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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급하게 조달한 시어머니 생신선물

by 프라우지니 2016.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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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무심한듯 물어왔습니다.

 

“이번 주말이 무슨 날인줄 알아?”

“부활절인가?”

 

부활절을 앞두고 달걀모양의 초콜릿이나 토끼모양의 초콜릿들이 많이 팔리는 시기거든요.^^

날 한심하게 쳐다보던 남편이 말을 했습니다.

 

 

“엄마 생일이 언제야?”

“엄마 생일? 3월 30일인가?”

 

날 빤히 쳐다보는지라 날짜가 틀린 것을 알았지만, 사실 언제인지는 확실치 않은지라...

 

“3월 21일인가?”

 

저는 날라리 며느리인 모양입니다.

시어머니 생일정도는 달력에 표시해놔야 하는디...^^;

 

결국 남편의 입에서 시어머니 생신날이 나왔습니다.

 

“엄마, 생일은 3월 20일이잖아!”

 

헉^^; 좀 일찍 알려주던가...

생일이 일요일인데, 금요일 날 정보를 주시는 참 고마운 남편님^^;

 

아주 짧은 시간에 후다닥 선물 아이템을 정했습니다.

 

옷 사는 걸 좋아하시는 분이시니100유로면 봄옷 한 벌은 아니지만, 하나정도는 사실 수 있을 테니 상품권 100유로에 꽃(다발) 그리고 시어머니 연세에 맞는 화장품세트!

 

토요일 아침 일찍 쇼핑용 베낭메고 저혼자 우리 동네 쇼핑몰로 갔습니다.

 

물론 선물을 사는 돈은 다 남편 주머니에서 나올 예정이고, 꽃과 상품권은 아무때나 가면 살 수 있으니 됐고, 시어머니 연세에 맞는 화장품을 고르느라 한 바퀴를 돌았습니다.

 

 

 

 

한국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곳의 로레알은 연령대가 아주 다양하게 나옵니다.

젊은 층은 기본이고 70~80대까지 화장품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60대~70대 이신지라, 맞는 상품을 골랐습니다.

같은 로레알이라고 해도 가게마다 가격이 조금씩 다른지라 여러 곳을 비교해보고...

 

 

 

 

데이,나이트 크림 세트는 단품보다 조금 저렴합니다.

올해 시어머니 생신선물을 로레알 크림세트로 결정을 했습니다.

 

일단 계산을 하고, 가게의 한쪽에 있는 포장코너로 갔습니다.

 

DM이라는 가게는 가게모퉁이에 포장을 할 수 있는 포장지와 리본종류가 있거든요.

공짜 포장이라도 해도 부탁하면 대부분은 내 마음에 안 드는지라..

제가 직접 했습니다.

 

 

 

 

포장지도 내 마음, 리본도 내 마음대로 모든 재료를 다 동원하니 조금 유치찬란하기는 하지만..

내 마음에는 쏙 드는 선물이 완성됐습니다.^^

 

근디..60대 할매께 드리는 선물치고는 포장이 쪼매 유치 + 화려하죠?

 

 

 

 

자, 이렇게 시어머니께 드릴 선물세트가 완성됐습니다.

 

쇼핑몰 상품권 100유로, 로레알 화장품 세트(30유로), 미니 란(이라고 해서 가격은 절대 미니는 아닌 란) 모종 3을 화분(총 20유로)에 담아서 포장을 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다양한 색으로 화분을 만들고 싶었지만, 란이 하얀색뿐이라 하얀색으로만 3개를 담았습니다.^^;

 

반나절 만에 후다닥 준비한 선물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정성은 보이는 거 같습니다.^^

여기에 생신을 축하드린다는 카드에 아들내외의 이름을 적어서 드렸습니다.

 

올해는 바쁘다는 핑계로 이리 후다닥 선물을 드렸지만...

내년 생신 때는 조금 더 시간을 들이고, 신경을 써서 선물을 해드려야 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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