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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오스트리아 이야기

만족스러웠던 유럽 수퍼마켓 여행상품, 7박 8일 산토리니

by 프라우지니 2024.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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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여행사에서만

여행상품을 취급하지만

(맞나? 한국을 떠난 지 워낙 오래라..ㅠㅠ)

유럽은 여행사가 아닌 곳에서도

여행상품을 구매가 가능한데

가장 대표적인 곳이라면

우리동네 수퍼마켓.

 

슈퍼마켓에는 할인되는

식료품 광고 전단지와 함께

여행상품만 나와있는

전단지도 볼 수 있죠.

 

유럽의 흔한 슈퍼마켓

광고 전단지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https://jinny1970.tistory.com/3960

 

유럽 슈퍼마켓, Lidl 리들의 세일 전단지 구경해 보자

오전에 자전거 타고 동네 슈퍼를 한바퀴 돌면서 돌아오는 주에는 어떤 제품이 할인을 하고 또 어떤 기획상품들이 들어오는지 확인하려고 광고 전단지를 챙겨와서 보다 보니 문뜩 그런 생각이

jinny1970.tistory.com

 

 

예전에는 전단지도 식료품 따로,

여행상품 따로였는데,

요즘은 식료품에 여행상품도

한두페이지를 넣어서

자연스럽게 여행상품에

관심을 갖게 만들죠.

 

 

https://www.hofer-reisen.at

 

오늘 슈퍼마켓 전단지를 보다가

발견한 여행상품은 바로 이것.

 

유럽의 다양한 도시로 가는

왕복 항공권에, 조식포함

호텔 3박의 가격이 400유로선.

가볍고 짧게 여행을 다녀오기는

딱 좋은 상품이죠.

 

바르셀로나는 몇 년 전

남편이 스페인 출장을 갔을 때,

나도 뒤따라 가서 5일 정도

여행을 해봤으니 됐고,

이번에 관심이 가는 곳은 파리.

 

25년전에 가본적은 있지만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생각은 있죠.

 

https://jinny1970.tistory.com/2901

 

남편의 대박 출장지, 스페인 시체스 Sitges

남편은 지금 출장 중입니다. 마눌이 한국에 간다고 했을 때 따라나설 줄 알았었는데.. 출장이 잡힐 거 같다고 했던 남편! 지금은 러시아쪽 프로젝트를 진행중인인데 뜬금없는 스페인으로 간다던

jinny1970.tistory.com

 

https://www.hofer-reisen.at

 

우리는 지금까지 여러 번

Hofer reisen 호퍼(슈퍼마켓)

라이젠(여행) 상품을 이용했었습니다.

 

대부분 오스트리아 국내의

온천&호텔 상품으로

온천이 있는 지역의

숙소+온천 입장권이었죠.

 

개인적으로 호텔을 예약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종종 이용하고는 했었는데,

항공편까지 포함된 상품은

이번이 처음.

 

우리가 가려고 했던 산토리니

상품은1인당 599유로.

 

“Santorini-Roulette

산토리니- 룰렛

 

여행상품은 아침이 포함된

호텔 7박에, 비엔나에서

산토리니까지 왕복항공권,

거기에 공항 - 호텔 왕복 픽업서비스.

 

이 상품을 결제하고 난 후

나는 우리가 묻게 될 호텔을

검색 해 봤습니다.

 

 산토리니에 있는 룰렛호텔은

검색이 안되니

호퍼 여행상품 산토리니

쳐도 나오는 건 없습니다.

 

마눌의 행동이 답답했는지

남편이 한마디를 했습니다.

 

“Roulette룰렛의 뜻이 뭐야?”

 

룰렛은 바퀴를 돌려서…… !”

 

산토리니의 호텔은 미리 정해진 것이

아니라 무작위로 우리에게

주어지는 호텔에 가서 묵는 거죠.

 

 

산토리니는 처음이고,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저녁 10시가

넘은 상태라 우리가 호텔을 직접

찾아가야 했다면 여행의 시작부터

스트레스 왕창 받았을 텐데..

 

우리를 픽업 온 사람만 찾으면 되니

출발부터 편한 여행인 거죠.

 

그렇게 우리 이름이 적힌 종이를

들고있던 기사를 따라갔고,

우리가 오는 시간을 미리 알고있던

호텔 주인장의 인사와 함께

열쇠를 한 번에 받아 첵인 완료.

 

보통 도착이 늦으면

호텔측에 연락도 해야하고,

또 열쇠를 받는 것도

쉽지 않았을 텐데,

호퍼(슈퍼마켓 여행상품) 손님을

많이 받아본 호텔이라 저녁

11시가 다 되어가는 늦은 시간임에도

우리를 반갑게 맞아줘서 우리는

손쉽게 첵인을 할 수 있었죠.

 

 

 

 

공항에서 우리를 맞이한

픽업서비스 회사의 직원은

우리가 출국하는 날도 정해진

시간에 우리가 머무는

호텔 앞으로 픽업을 오겠지만,

 

혹시나 시간이나 위치 변경이

있다면 언제든지 왓츠앱으로

연락을 달라며 우리에게 전해주는

종이 봉투의 겉면에

자신의 번호를 적어줬고,

우리는 픽업 맨이 전해준

봉투를 받고서야 우리가 어느

호텔에 묵게 되는지 알수 있었죠.

 

우리가 묵을 호텔은 별 3개짜리

Andres Studio

안드레아스 스튜디오

 

 

 

 

우리가 받은 봉투 안에는

이런저런 여행에 필요한

광고 전단지가 들어있던데..

 

사실 그때는

제대로 보지 않았었습니다.

 

한 번 휘리릭 본 후에

별거 없네”싶어서

한쪽에 처박아 놨다가

집에 올 때 들고 오면서 다시 한번 보니

이런 것이 있었네요.

 

산토리니 여행중에 한번쯤은

해야하는 것이 바로 보트 투어.

 

보트를 타고 나가서

수영을 하거나, 선셋을 보거나

아주 다양한 여행사에서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으로

관광객을 모시고 있죠.

 

우리도 선셋투어를 했는데,

우리는 여기 전단지에 나와있는

140유로가 아니라 115유로짜리

상품을 이용했습니다.

 

어디서 뭘 보고 그 상품을

신청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보트에 오를 때까지

남편은 여행사 직원에게

우리가 타게 될 보트가

빨간색의 보트인지를 확인했던

것을 봐서는 정확하게 그 보트를 알고

선택 했었던 모양입니다.

 

남편이 선택한 빨간색 보트는

우리를 태우고 바다 위를 떠있는

내내 음악을 얼마나 크게 틀어 놨던지,

우리 곁을 지나치는 모든 보트 위

사람들이 우리 보트에서 울리는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드는

제스처를 보여줬었죠.

 

 

 

종이봉투 안에는 보트 여행외에도

렌터카에 대한 정보도 있었는데,

수동 기어 자동차의 경우는

하루에 40유로,

오토매틱 같은 경우는

하루에 55유로에 렌트가 가능한데,

이건 여행사와 협업중인

렌터카 회사의 경우이고,

직접 발품을 팔면 더 저렴한

곳이 더 많을껄요?

 

산토리니를 렌터카로

여행하기도 하지만

산악바이크나 스쿠터를

이용해서 다닐수도 있고,

버스를 타고 뚜벅이가 되어

구경을 다니는 방법도 있죠.

 

 

 

 

봉투 안에 있는 여러가지

관광 정보 중에 가장 유용했던 것은

바로 이 산토리니 지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산토리니의 유명 관광지인

티라마을이아마을

알고있지만, 산토리니섬에는

그외 많은 마을들이 있고,

마을마다 갖고있는 매력도 있죠.

 

유료 파라솔& 선베드

 

우리가 머문 호텔인 경우는

‘Parissa 페리사에 있었는데,

페리사는 검은 모래 해변으로

유명한 동네였고,

뒤쪽으로는 고대 유적지인

테라 관광지로 걸어갈

수 있는

하이킹 코스까지 갖추고 있는

아주 멋진 동네였고,

산토리니에서 제일 저렴하게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는 동네였습니다.

 

 

호텔 바로 옆은 렌트카 회사

 

호퍼가 우리에게 연결해준

Andres Studio 안드레아스

스튜디오 호텔의 전경입니다.

 

농담 삼아서 이곳의 주인장에게

네가 안드레아스냐?했더니만,

자기 아빠 이름이라고 하더구요.

 

외관상으로는 작아 보이는데,

객실이 30개 이상인

제법 큰 규모의 호텔이죠.

 

 

우리 방에서 보였던 호텔의 수영장 .

 

3개라는데 실제로는

2개반 정도 되는 시설 임에도

수영장이 보이길래 처음에는

뭐지?’했었는데,

산토리니의 웬만한 숙소는

이렇게 기본적으로 수영장을

갖추고 있습니다.

 

창 밖으로 보이는 수영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수영장 이용을

금지하는 저녁 10시까지

항상 사람들이 저기 보이는

침대에 누워서 시간을 보내던데..

 

여기까지 관광 와서 열심히

다녀야지 왜 수영장에서 저렇게

시간을 보내나싶었는데,

이곳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해를 했죠.

 

뜨거운 땡볕이 내리 쬘 때는

저렇게 선탠을 하다가

물에 들어가기를 반복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늦은 오후가 되면

슬슬 준비를 하고 주변 마을로 나가서

저녁을 먹거나 선셋을 구경하며

하루를 보내는 거죠.

 

 

방에 오면 제일 먼저하는 것이 발코니 문 열기.

 

 

우리가 머문 안드레아스

스튜디오 호텔방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더블 침대가 방 중간에 있고,

호텔이라는 이름 대신에

스튜디오가 붙은 숙소답게

방에는 주방 싱크대가 있어서

여기서 요리도 해먹을 수 있었지만

실제로 음식을 해먹지는 않았고,

더운 나라답게 에어컨이 있고,

발코니로 나갈 수 있는 문도 있었죠.

 

 

 

 

다른 호텔과는 조금은

달랐던 방의 구조.

 

방을 들어서면 방문 옆으로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대가 있고,

바로 옆으로 화장실&욕실이

있는 구조로, 욕실 앞쪽에

다양한 사이즈의 타월들이

걸려있었죠.

 

세면대는 원래 욕실 안에

있었던 모양인데 안에 뭔가

문제가 있었는지 밖으로

옮겨놓은 듯 했죠.

 

 

호텔의 아침을 먹는 공간.

 

우리가 매일 아침을 먹었던 곳은

호텔 앞의 도로가 잘 보이는 곳이라

아침을 먹으면서 이곳을 지나가는

노선 버스도 볼 수 있었죠.

 

아침식사는 오전 8시부터라

우리는 매번 8시 땡 하면

바로 뛰어가서 아침을 먹었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희 부부는 늦잠을 자도

좋을 여행중임에도 아침이

제공되는 숙소라면 아침을

먹을 목적으로 매일 일찍 일어나서

아침을 먹으러 뛰어다니는

부지런한 부부입니다. ^^

 

 

여행의 초반에 먹던 아침.

 

처음에는 젤 실망스러웠던 것이

바로 이곳의 아침식사.

 

절대 별 3개짜리 호텔의

아침식사 수준이 아니라

이게 뭐지?”싶었는데,

별로 없는 메뉴중에서도

나름 건강한 것들만 골라 놓으니

제법 영양가 있어 보였던

우리부부의 아침입니다.

 

남편은 빵에 버터와 잼에

커피와 주스로 1차를 먹고,

2차로는 빵에 햄&치즈와 달걀을

더해서 든든하게 아침을 먹었고,

저는 일단 코코아볼를 우유 말아서

1차로 먹은 후에 치즈와 방울토마토,

삶은 달걀을 빵없이 챙겨 먹었죠.

 

 

여행의 중반부터 먹던 아침 메뉴

 

 

처음 며칠은 손도 안되던

빵들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갖다 먹은

파이류와 피자 빵.

 

겹겹이 파이 안에는 그리스답게

시금치&페타치즈가 들어있어서

여기에 살짝 꿀을 발라서

칼로리는 조금 높겠지만

그리스에서만 먹을 수 있은

아침을 즐겼죠.

 

그리고 잊지않고 매일 과일 하나는

꼭 챙겨와서 낮에 돌아다니다가

출출할 때 간식으로 먹었죠.

 

 

호텔 뒤로 보이는 좌측 민둥산 위에는 엘리야 수도원.

 

페리사는 산토리니의 유명 관광지인

피라, 이아 마을과 조금 떨어져있는

변두리라 다른 지역보다

이곳의 숙소 가격이 더 싼 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에게는

썩 마음에 드는 곳이었습니다.

 

앞쪽에는 걸어서 10분이면

수영을 할 수 있는 바다도 있고,

뒤쪽으로 걸어가면 고대 테라가

있는 언덕까지 땀 뻘뻘 흘리며

올라갈 수 있는 등산코스까지

갖추고 있어서 우리 부부에게는

정말 매력적인 곳이었죠.

 

우리가 머물렀던 안드레아스

스튜디오 (호텔)을 부킹닷컴에서

검색하면 대충 1박에

대충 70유로선입니다.

 

 

우리 방의 발코니에서 보이던 풍경 .

 

우리가 호퍼 여행상품에 지불한

금액, 둘이 합쳐 1200유로를

내 나름대로 계산해봤습니다.

 

호텔 7박에 (70유로 X 7)= 560유로.

 

비엔나-산토리니

왕복 항공권(2) 600유로.

 

공항- 호텔 왕복 셔틀서비스 40유로.

 

이정도쯤 되려나 했었는데,

남편이 인터넷에서 확인한

공항-호텔 셔틀서비스는

1회에 80유로.

 

왕복이면 160유로라는 이야기이고,

호퍼 슈퍼마켓에서도 이 상품을 팔면서

수수료를 챙길 테니

호텔과 항공권에서 가격이

더 내려가야 할거 같은데..

싶어 대충의 계산은 이쯤에서 마쳤고!

 

회사 동료들에게 우리가

산토리니 7여행상품을

1인당 600유로에 다녀 왔다고 하니

산토리니는 항공권 가격만

600유로 줘야 한다.”며 저렴하게

잘 다녀왔다네요.

 

호퍼 슈퍼마켓은 식료품과

마찬가지로 여행상품도

믿고 찾은 상품이라는 것이

현지인 직원의 증언이었죠.

 

호퍼 슈퍼마켓의 산토리니

여행상품을 우리부부는

아주 만족스럽게 다녀왔고,

다음 번에도 기회가 되면

다시 또 가도 좋을 곳이지만,

다음 번에는 우리가 아직 가보지

않은 다른 섬을 노려보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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