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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오스트리아 이야기

오스트리아에서 나들이 갈 때 준비하는 도시락

by 프라우지니 2024.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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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에서 나들이를 가면

어떤 음식들을 준비하시나요?

 

나 어릴 때 나들이를 가면

김밥이 최고였고,

그때는 김밥은 집에서 꼭 싸야 했지만,

김밥전문점이 많아지면서는

집에서 김밥을 싸는 대신에

나가면서 사가지고 다니곤 했었죠.

 

요새는 김밥 대신에

나들이용으로 샌드위치를

준비하는 사람들도 많던데..

 

오스트리아에서 살고있는

나는 나들이를 가도 김밥이나

샌드위치를 준비하지는 않지만

일단 도시락을 준비는 하죠.

 

 

나의 간단한 점심메뉴

 

김밥을 싸는 건 재료도

구비되어 있지않고,

또 시간도 많이 걸리니 건너뛰고,

샌드위치도 미리 준비해서

싸가지고 나가면 먹을 때쯤

물이 생길 수도 있으니

이것도 건너뛰죠.

 

나들이를 가도 도시락을

신경 써서 싸지는 않는다는

이야기죠.^^

 

가장 최근에 다녀온 나들이는

아터호수 자전거 타고

한바퀴 돌기.”

 

대부분의 나들이가 그렇듯이

계속해서 몸을 움직여야 하니

도시락은 빵빵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지금은 점심을 먹는중.

 

 

이날 내가 준비한 메인 메뉴는

살라미햄과 빵 그리고 야채.

 

남편은 아침을 빵빵하게

챙겨 먹었지만 아침을 먹는둥 마는둥

한 마눌은 자전거 탄지 30분만에

배에서 꼬르륵거려 페달 밞은 것이

무리라 일단 정지.

 

호숫가에 앉아서는

간식 같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일단 살라미햄을 한번

깨물어 씹은 다음에 겁나게

짠맛은 검은 빵으로 잡아주고,

아삭거리는 식감은 당근과

샐러리 스틱으로!

 

따로 또 같이 먹는 스타일은

모든걸 다 비벼먹는 한국인

마눌의 입맛은 아니라

나는 한국식으로 한번에

다 잡아서 먹기.

 

 

3.50유로짜리 레버케제 셈멜.

 

마눌의 점심을 먹을 때는

안 먹겠다던 남편이 선택한 점심은

바로 레버케제 셈멜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해주세요.^^

https://jinny1970.tistory.com/1967

 

오스트리아 서민음식, Leberkaese 레버케제

제가 오스트리아에 산다고 해도 오스트리아의 모든 음식을 아는 것도 아니고, 오스트리아 음식을 먹는 것도 아닙니다. 저는 남편이 먹는 것이나 시댁에서 먹는 것을 위주로 오스트리아 음식을

jinny1970.tistory.com

 

 

1년에 한번 열리는 나름 큰 지역

행사라 호수를 따라 형성된

마을들에서 광장에 이런저런

종류의 음식 좌판을 열어서는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음식과 음료,

맥주 그리고 디저트류를

팔고 있었는데, 그 중의 한 곳에서

남편은 바로 레버케네

셈멜을 주문했죠.

 

하얀 빵을 반 가르고,

그 안에 온장고에 있던

레버케제를 썰어서

넣어주면 끝.

 

보통 안에 마스터드 소스나

케첩을 추가로 뿌려서 먹기도

하는데 남편은 마스터드

소스만 추가했죠.

 

야채 없이도 빵과 안에 들어간

레버케제의 조화가 나름

어울리는 음식이라 이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것만 먹는데,

남편도 가끔 사먹는 종류죠.

 

저요?

저는 정말 배고픈데 먹을 거 없고

선택지가 없을 때 먹습니다.

 

맛은 괜찮은데 야채가

너무 없어서 패스트푸드보다

더 건강에 안 좋을 거 같아서

꺼리는 모양입니다.

 

 

단백질 간식인 아몬드와 대추야자.

 

 

나는 살라미햄,

빵과 야채를 먹었고,

남편은 레버케제 셈멜을 먹은 후에

우리가 함께 먹은 건 간단한 간식.

 

생 아몬드를 프라이팬에

집에서 직접 구운 거랑

달달한 대추 야자도 챙겼더니

나름 잘 어울리는 맛의

조화였습니다.

 

아무래도 자전거는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운동이라

틈틈이 물도 마시고 이런저런

간식으로 에너지를 보충했습니다.

 

! 출발하면서 바나나를

하나씩 먹은 건 위에서

살짝 빼놨었네요.^^

 

 

앞서서 달리는 우리집 아저씨.

 

호수를 한바퀴 돌아서

우리가 출발한 지점쯤에 오니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데,

우리처럼 투어를 끝낸

사람들도 있지만,

이곳을 지나쳐서 달리는

라이더들도 꽤 있었죠.

 

 

투어를 끝내고 먹는 사과 한개.

 

투어를 끝내고 다시 집으로

오기 전에 우리부부는

호숫가에 앉아서 마지막 남은

간식인 사과를 먹었습니다.

 

날씨는 화창하고

햇볕은 뜨거웠지만

시원한 호숫가에 앉아서

자전거 라이딩을 끝내고

먹는 사과는 맛있었습니다.

 

우리는 오늘 몸도 속도

건강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자전거를 타면서 운동도 했고,

검은 빵, 살라미햄, 당근,

샐러리에 간식으로는

바나나, 사과에 아몬드와

대추야자까지!

 

이쯤 되니 나들이를 하면

우리가 늘 건강한 간식을

먹는다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가끔은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선택지가 없을 때 먹는다는

레버케제 셈멜을 먹기도 합니다.

 

레버케제 셈멜은 슈퍼마켓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음식이다 보니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가

슈퍼마켓을 만나면 들어가서

레버케제 셈멜 2개랑

유청 음료 2개를 사서는

풍경이 좋은 곳에서

먹을 때도 있습니다만,

나들이를 할 때는 가능한

건강한 나들이 도시락을

준비하려고 노력하는

저는 현모양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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