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질랜드/뉴질랜드 생활 2023

슈퍼셔틀 불렀는데 택시 타고 오클랜드 공항으로

by 프라우지니 2024. 4. 22.
반응형

 

 

(이 포스팅은 2023년 3월경

우리가 뉴질랜드에서 귀국할때

이용했던 슈퍼셔틀 이용기입니다.)

 

같은 관광객이라고 해도 목적지,

기간에 따라서 가지고 가는

짐의 크기는 다양하죠.

 

1주일 이내의 여행이라면

남자 같은 경우는 작은 스포츠 가방

하나로 가능할 수 있겠지만,

여자라면 조금 큰 가방이

필요하겠죠?

 

남들보다 더 긴 여정으로

길을 떠났던 우리 부부는

짐이 거대했습니다.

 

차 안에 다 싣고 다닐 때는 몰랐는데,

다시 짐을 꾸려서 출발하려고 보니

우리 짐은 커도 너무 큰 상태.

 

 

 

 

24kg이 넘는 커다란 트렁크가 2개에,

매는 배낭의 무게도 거의 10kg.

 

대형 트렁크중 하나는 우리의 짐이

아닌 우리의 고무보트에 관련된

것들인데, 남편은 이걸 따로

소포로 보내는 대신에 가지고

입,출국을 했었죠.

 

우리가 공항에 가야하는 시간은

직장인들이 출퇴근 시간과 겹치는

시간인데 무거운 배낭을 메고,

대형트렁크를 끌고 공항까지

갈 자신은 없었습니다.

 

우리가 머물던 오클랜드 시내의

유스호스텔에서 공항까지 가려면

일단 걷거나 버스를 타고

전철역까지 간 후에 전철을 타고가서

버스로 갈아타야 하죠.

 

가지고 다니는 짐이 없다면

전철이나 버스를 갈아타는 것이

뭐 큰 문제겠냐마는 10kg짜리

배낭을 메고, 24kg짜리 트렁크를

가지고 갈아타는 건 힘든디..

 

이른 아침부터 메고, 끌고

공항까지 가는 동안 땀은

삐질삐질 날 텐데,

12시간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땀냄새는 쫌 아닌 거 같아서

내가 선택한 방법은

Super Shuttle 수퍼 셔틀 서비스.

 

 

 

 

전화만 하면 우리가 머물고 있는

숙소 앞에서 공항까지 한번에

갈 수 있는 서비스가 있는데

굳이 고생할 필요는 없죠.

 

굳이 택시를 탈 필요까지는 없지만

셔틀버스는 택시에 비해서

가격도 저렴하니 딱이죠.

 

1인당 20불이니 우리 둘은 40.

 

전철과 버스를 갈아타면 6불이면

해결이 되는 공항 행인데

20불짜리 셔틀버스를 타자고 하니

싫다는 남편에게 딱 한마디만

했었습니다.

 

내가 낸다.”

 

오클랜드 시내를 다니는

셔틀버스에는 1인당 20불이라고

써있더만, 실제로 예약을 하려고

전화를 하니 우리가 내야하는

금액은 43불이라나?

 

어쨌거나 땀냄새 풍기면

비행기를 탈 수 없으니

셔틀버스를 타는 걸로 결정했죠.

 

 

 

 

우리의 출국 날.

 

우리는 조금 일찍

셔틀 버스 예약을 했었습니다.

 

혹시나 셔틀이 예약한 시간에

안 오면 다른 방도를 모색해야하니

조금 일찍 예약시간을 걸어 놨었죠.

 

그렇게 숙소 앞에서

셔틀버스가 오기를 기다리는데,

우리가 기다리는 셔틀 대신에

우리 앞에 와서 서는 건 택시 한대.

 

우리는 택시를 부른 적이 없는데,

택시 운전사가 우리에게 옵니다.

 

우리는 43불짜리 셔틀버스를

불렀는데 갑자기 택시가 오니

당황스럽지만, 일단 우리는

공항에 가야하니 택시기사에게

확인을 했습니다.

 

우리는 수퍼셔틀을 불렀고,

요금은 43불인데..”

 

인도인 택시운전사는 자기가

수퍼셔틀에서 보낸 사람이 맞다고

하면서 공항까지 단돈 43불에

모시겠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인도인 택시 기사 옆에 앉은 남편 .

 

 

우째 이런 일이..싶지만 일단

우리는 공항까지 가야하니 출발~~

 

저렴하게 공항까지 가니

좋기는 한데 공항까지 가는 동안

저는 내내 불안했습니다.

 

택시기사는 운전이 아닌

수다에만 집중.

 

공항까지 가는 내내 택시기사는

누군가와 계속해서 통화를 하느라

남편이 묻는 이야기는

듣는 둥 마는 둥 했었죠.

 

남편 딴에는 궁금한 것이 많았던

모양인데 택시기사는 계속

수다중이라 중간중간에 틈틈이

남편의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죠.

 

인도인 택시기사는 공항에

손님 픽업을 오는 길이라

수퍼셔틀에서 전화를 받고

이왕에 오는 공항에

우리를 싣고 온 모양입니다.

 

우리가 저렴한 가격에 공항에

가는 승객이라 공항 오는 내내 

전화로 수다를 떤 것인지,

아니면 원래 운전하면서

이렇게 계속 누군가와 수다를

떠는지는 잘 모르겠고!

 

어쨌거나 우리는 무사히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택시 요금의 절반만 내서

그런지 운전기사의 서비스는

별로, 아니 거의 없었지만,

슈퍼셔틀를 불렀는데

택시가 올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다녀가신 흔적은 아래의 하트모양의 공감()을 눌러서 남겨주우~

로그인하지 않으셔도 공감은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