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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뉴질랜드 생활 2023

뉴질랜드 여행지에서 만나는 샌드플라이 패션

by 프라우지니 2024.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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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여행했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만장일치로

조심하라고 하는 것은

바로 Sandfly샌드플라이.

 

뉴질랜드 여행이라고 해도

유명한 관광도시 위주로

여행을 한 사람이라면

한번도 안 만났을수도 있지만,

뉴질랜드 자연 속으로

한번쯤 들어가봤던 사람이라면

한번쯤 본적도 있고,

한번쯤 물려본 적도

있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샌드플라이.

 

우리는 뉴질랜드 길위에

여러 번 살아봐서 샌드플라이의

위력도 알고 나름의 비상책도

알고있지만 그렇다고

100% 안전할 수는 없죠.

 

https://jinny1970.tistory.com/74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9회-나만의 샌드플라이 해결책

뉴질랜드에는 모기보다 더 무서운 놈이 있습니다. 이름하야 “Sandfly샌드플라이” 생긴 것은 작은 파리같이 생겼는데... 이것에 한번 물리면 그 가려움증이 사람을 환장하게 합니다. 낮에는 안

jinny1970.tistory.com

 

 

 

샌드플라이는 아주 잘 보이는

손등이나 손가락 사이의

틈을 물기도 합니다.

 

내가 눈뜨고 빤히

쳐다보는데 어떻게

이런 곳을 물리냐구요?

 

뭔가에 집중하다 보면,

특히나 스마트폰이나

책을 읽느라 집중하고 있다보면

잽싸게 물어서는 쭉 한번

내 피를 땡기고 사라져버리니

눌린 자욱만 남게 되죠.

 

하지만 샌드플라이가

주로 노리는 곳은 잘

안보이는 신체의 일부.

 

차 안을 들어오느라 혹은

나가느라 잠시 차문을 여는

그 짧은 시간동안에도

엄청나게 많은 샌드플라이는

잽싸게 차 안으로 들어와서

구석자리에 자리를 잡죠.

 

그리고는 차가 달리는 동안에

차 안에 앉아있는 사람들의

아랫동네를 공격합니다.

 

 

샌드플라이가 물어서 생긴 구멍 .

 

짧은 바지를 입은 상태라면

종아리나 허벅지를 물고,

조금 넓은 통 반바지를

입은 경우라면 바지 안으로

들어와서 팬티옆 허벅지를

노리기도 하죠.

 

긴바지를 입었다고

예외는 없습니다.

 

바지 안으로 들어와서는

양말이 끝나는 선을 중심으로

따발총처럼 여러 방 쏴 대죠.

 

그래서 뉴질랜드 샌드플라이를

조금 아는 사람들이라면

여행중 절대 짧은 바지를

입지도 않고, 긴바지를

입은 다음에도 꼭 이렇게 해서

저는 이걸 샌드플라이 패션이라

이름 붙였습니다.

 

 

우측이 정상적인 상태 .  좌측이 샌드플라이 패션 .

 

샌드플라이는 주로 발목을

위주로 공격을 해 오는데,

바지 안으로 들어와서

양말이 끝나는 지점을 제대로

노리는 경우가 많다 보니

생각해낸 방법이 바로 양말로

바지를 감싸서 샌드플라이가

내 피를 탐하는 일이 없게

방어를 하죠.

 

보기에는 조금 웃기지만

이렇게 해야 샌드플라이를

제대로 차단할 수 있습니다.

 

나만 이렇게 입는 줄 알았는데,

캠핑장에서 보니 꽤 많은

여행자들이 나처럼 레깅스나

등산 바지를 양말 안으로

넣어서 입은 우스꽝스러운

모양이었죠.

 

역시나 샌드플라이를

차단할 수만 있다면

조금 웃기는 패션이지만

받아들이게 되는 모양입니다.^^

 

여기서 잠깐 뉴질랜드

초보 여행자를 구분하는

저만의 방법을 소개하자면..

 

청바지를 입은 사람!

 

청바지가 편해서 웬만한

곳에서는 다 어울리지만,

뉴질랜드에서만은

안 입게 되는 패션이죠.

 

뉴질랜드에 처음 온 사람들은

청바지를 입고 여행을 하고,

레깅스나 등산 바지 같은걸

입었다면 뉴질랜드 자연을

조금은 아는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뉴질랜드에 사는

키위들은 그들의 일상을

살고있으니 청바지를 입습니다.)

 

청바지는 시내관광 정도는

괜찮지만 등산을 하거나

며칠씩 뉴질랜드 자연에서

머물 때는 피하는 옷이죠.

 

우리 부부도 뉴질랜드

입국할 때는 청바지를 입었었지만,

길 위에 있는 지금은 입지않고

구석에 잘 모셔뒀죠.

 

 

원피스 잠옷을 긴바지에 양말까지 신게 만드는 샌드플라이의 위력.

 

 

길 위에 사는 지금 마눌이

입는 패션은 레깅스.

반바지 같은 건 절대 꿈도

안 꾸고 무조건 살을 많이 가려서

가능한 샌드플라이에게 뜯기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죠.

 

남편도 샌드플라이가

많은 지역에서는 레깅스를 입고

그 위에 반바지를 입지만,

그 외는 반바지만 입어서

샌드플라이에게 심하게

뜯기고 있죠.

 

샌드플라이를 차단하는

레몬향 샌드플라이 기피제

스프레이가 있지만

안 뿌리는 날이 더 많아서

매일 벅벅 긁어대고 있습니다.

 

청개구리처럼 마눌이 하라면

반대로 하는 성향이

강해서 긁어 대거나 말거나

상관을 안하고 있죠.

 

이쯤에서 샌드플라이에게

물리면 나타나는 증상을

잠시 소개해보자면..

 

1. 샌드플라이에게 제대로

물리면 구멍을 관찰하실 수 있고!

 

2. 그후에는 물린 부분이

붉어지면서 열감이 있습니다.

아마도 독(?)이 퍼지는

상태인 듯 하죠.

이때까지는 가렵지 않습니다.

 

3. 피부가 다시 정상적인

색으로 돌아온 다음부터

가려움이 시작됩니다.

가려움은 옷을 입거나 하는

행위로 물린 부위를 자극하게

되면 극대화 되죠.

 

이 가려움은 1주일이상

진행이 되고, 2주일이 넘어도

물린 부위를 조금만 자극해도

가려움증이 올라옵니다.

 

 

 

저도 처음에는 양말을

레깅스 안으로 올려 입어서

(위 사진의 정상 패션)

저도 양말이 끝나는 발목

주변을 몇 방 물렸었는데,

등산화를 신고 걸을 때마다

샌드플라이에 물린 곳들에

자극이 오니 가려워서 견디기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죠.

 

지금까지 설명한 이 모든

진행상태를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샌드플라이

기피제를 잘 뿌리는 것이지만,

사놓고도 안쓰게 되는 것이

바로 이것이기도 하죠.

 

키위(뉴질랜드 사람)들은

샌드플라이는 차 안에

들어와도 하루면 죽는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던데,

해가 떠있는 낮 동안은

차 안의 온도가 심하게

올라가는데도 그 차안에서

며칠 살아남았던 놈을

내 눈으로 목격하고 난후

이제 그런 말은 믿지않죠.

 

샌드플라이가 하루살이도 아닌데,

차ㅡ안에 들어와서 하루면

다 죽는다는건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소리이고,

또 차 안에서 하루면

죽어나간다고 해도

그 하루동안 나를 열나게

물어뜯고 가면 나의 가려움은

그 녀석이 저 세상에 간

상태에서도 내내 그 녀석을

기억하게 되죠.

 

샌드플라이는 가능한

물리지 않게 온 몸의 모든

살을 감싸는 것이 최고이고,

손같이 노출이 된 곳을 물렸다면

가능한 긁지않는 것이 최선!

 

이미 긁었다면 피가 나도록

미친듯이 긁게 되니 조심 또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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