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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 문화24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93-던스턴 호수변 캠핑금지 지역 저희부부는 배녹번을 떠나왔습니다. 배녹번을 지나고 크롬웰을 지나서는 다리를 건너서 Dunsta(던스탄)호수를 끼고 달렸습니다. 배녹번에 머무는 동안 며칠 낚시를 쉰 남편에게는 이제 슬슬 낚시할 시간인거죠! 던스탄 호수를 끼고 달리면서 피크닉 장소나 주차할 장소가 있으면 남편인 일일이 차를 세우고, 낚시할 환경을 사진으로 기록합니다. 저희가 어디 쪽을 달리고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준비했습니다. 저희는 던스탄 호수의 우측길인 State Highway 8번을 달리고 있습니다. 저희는 호수 옆을 달리다가 하루를 Bendigo Picnic Area벤디고 피크닉 장소에서 마감했습니다. 도대체 어떤 장소이길레 하루를 마감했는지 궁금하신가요? 금방 보실 수 있습니다. 캠핑금지 지역인 던스탄 호수변을 말이죠! .. 2013. 11. 1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92-길 위에서 일본인과 만든 인연 타인과의 인간관계는 서로 하기 나름이죠! 상대방이 잘하면 나도 잘하게 되고.. 그렇게 서로를 배려하면서 관계가 이어지는 것이고 말이죠.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아도 친구는 될 수 있는 것이고.. 서로의 학벌 차이가 나고, 나이 차이가 나고, 국적의 차이가 난다고 해도, 친구는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몇 사람의 일본사람을 알았습니다. 그중에 남자도 있었고, 여자도 있었고.. 몇 년을 만나온 사람도 있었고..(그렇다고 사귄 것은 아니고...) 몇 달을 만나고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어버린 적도 있었습니다.(남자 아닙니다.^^;) 그 사람들은 모두 내 또래의 사람들이였습니다. 지금은 다 중년이 된 사람들이라는 말인거죠! 중년의 길목에서 저는 젊은 일본친구들을 갖게 됐습니다. 20대 중반의 예쁜 아가.. 2013. 11. 1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91-떡복이 재료로 알아본 뉴질랜드 한국식품점 가격표 한국사람들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길거리 음식의 대표주자라고 불리는 떡볶이를 다 좋아하는거 같습니다. 물론 식성에 따라서 밀가루떡 혹은 쌀떡을 좋아하겠지만 말이죠! 저는 쌀떡으로 만든 떡볶이를 좋아합니다. 제가 한국을 방문할 때는.. 연신내 롯데 마트앞에서 1인분에 1300원하는 쌀 떡볶이를 자주 사먹었습니다. 지금도 그 아주머니가 나오시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쌀떡이 불지않게 항상 조금씩 떡볶이를 만들어서 파셨었는데.. 물론 여기서 말하는 1인분은 엄밀히 말하면 보통의 1인분의 반 정도 되는 양입니다. 혹은 연신내 4번 출구(맞나?)에서 1인분에 2500원하는 떡순이(떡볶이&순대)도 가끔씩 사먹기는 했습니다. 여기서 주는 1인분은 솔직히 혼자서 먹으려면 배터지게 먹어야 하는 양입니다. 저는 1인분을 시.. 2013. 11. 1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90-용감한 일본여성, 마리코 사람마다 “용감” 이라는 단어를 해석하는 기준이 다를꺼라고 생각해서인지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들도 이 아가씨를 용감하다고 생각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볼 때는 “참 용감한 아가씨다~”라는 감탄사가 나왔던 일본인이였습니다. 이 아가씨는 며칠에 한 번씩 배녹번 캠핑장에 샤워를 하러 왔었습니다. --------------------------------------------------------------------- 캠핑장에서 머물게 되면.. 농장에서 일하는 조건을 갖은 사람들은 1주일 단위로 계산을 하게되며, 하루에 10불정도의 숙박비가 계산이 됩니다. 이 10불에 무료 샤워가 있고, 주방을 사용하고, 전자제품(디카,노트북)을 충전하고 하는거죠! 캠핑장에서 사는 사람들에게는 무료인 샤워이지만.... 2013. 11. 1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89-혹 달고 얻으러 간 배 오늘 살짝 마눌의 성격을 살짝 공개하자면... 오지랖이 심하게 넓습니다. 혼자만 알고 입을 닫아도 될 것을 본인이 생각하기에 다른 사람에게도 득이 될 거 같으면 상대방에게 일단 정보를 전달하는 걸 사명으로 알고 있는 조금은 주책맞은 아줌마입니다.^^; 배나무 아저씨네 가서 배 얻어온 것도 혼자만 알고 있음 큰일 나는 줄 아는지.. 동네방네 다 알리고 다녔습니다. “캠핑장 앞에 배 무지하게 많이 달린 나무하나 있거든.. 그 집 아저씨가 계실 때 살짝 가서 땅에 떨어진 배 몇 개 주어가도 되냐고 물어봐봐.. 그럼 아저씨가 그냥 막 따가라고 한다.^^“ 며칠 전에 얻어간 배도 아직 남아있는데.. 배로 스콘도 굽고, 배를 썰어서 오븐의 낮은 온도에 말려보니, 먹기에 딱 좋은 말린 배가 탄생했었습니다. 젤리처럼 .. 2013. 11. 1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88-너무 비싼 뉴질랜드 치과 가만히 배녹번(크롬웰 근처의)에서 잘살고 있던 저희부부가.. 근처에서 젤 크다는 퀸즈타운에 달려갈 일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병원으로 말이죠!^^; 평소에도 단것을 좋아하는 남편! 엊저녁에 살구쨈 만들면서 수저에 더덕더덕 붙어있던 잼 덩어리를 먹겠다고 애를 쓰더니만. 수저에 붙은 잼 떼어먹다가 어금니에 해 넣었던 세라믹(예전에는 금으로 많이 했는데, 요새는 세라믹으로 하는 추세라고 해서 세라믹을 했었습니다.)이 떨어졌습니다. 빠진 세라믹을 빨리 제자리에 넣어야 하는 것이 급선무인지라.. 주변에 치과를 인터넷을 마구 검색을 했습니다. “크롬웰에도 치과 있네! 거기 가자!“ “안돼! 치과는 큰 도시로 가서 가야해!” “왜? 작은 도시라고 엉터리 의사만 있남? 오히려 작은 도시 의사가 더 잘보는 거야!”.. 2013. 11. 1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87-아낌없이 주는 일본친구 제가 최근에 김진명씨의 장편소설 “황태자비 납치사건”을 읽었습니다. 거기에 보면 일본인과 한국인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서술이 되어 있습니다. “한국인의 반일감정보다 강한 게 일본인들의 혐한 감정이라고 합니다. 한국인들은 일본인들이 싫다는 말을 자주 하지만 막상 일본인들을 만나면 친절하기 그지없소. 손님으로 반갑게 대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일본인들은 결코 한국인들이 싫다는 말을 입 밖에 내진 않지만 한국인에게는 집도 빌려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말을 읽으면서 저 또한 대부분의 한국인과 같은 부류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저도 일본도 싫고, 일본인들도 재수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실제로 그들과 만나면 쉽게 친구가 됩니다. 일본이 저질렀던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기는 커녕 교과서까지 바꿔가면서 자라나는 새싹에게 엉뚱한.. 2013. 11. 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85-얻는 배로 만든 스콘 마눌이 간만에 스콘을 구웠습니다. 잠깐! 혹시 Scone스콘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잠시 설명을 드리자면.. 우리나라에서는 “KFC"에서 ”스콘“이라고 불리는 것을 맛 볼 수 있습니다. 스콘을 주문하면, 밀가루 냄새가 나는 동그만 빵(?)과 버터와 잼이 따라 나옵니다. 그렇다면 모든 스콘이라는 것이 안에 아무거도 안 들어있고, 밀가루 냄새만 나는것만 있냐?하면 또 그건 아닙니다. 치즈를 넣어서 짭짜름하게 만든 스콘도 있고, 마른 과일을 넣어서 달달한 스콘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죠! 보통 스콘은 티타임(오전10시, 오후4시??)이라고 불리는 시간에 홍차와 함께 먹습니다. 마눌은 뉴질랜드에 오기 전까지는 이 스콘에 대해서는 잘 몰랐습니다. 전에 KFC에서 한 두번 먹어본 기억밖에는 없었죠! 한번 샀던 건포.. 2013. 11. 1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84- 비오는 날의 캠핑장 풍경 저희가 머물고 있는 Bannockburn배녹번에 비가 내립니다. 별로 할 일없는 저희 부부는 비가 오나, 해가 뜨나 별다른 일과가 없는지라..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먼산에 구름이 내려와 앉아있고, 비는 하루종일 억세게 내리다가, 그쳤다가를 반복합니다. 사실 어제부터 비가 계속 심하게 오기는 했습니다. 차 안에서 잠을 자는 저희부부와 더불어서 캐빈에서 자는 체코 커플. 일반 승용차보가 길이가 약간 긴 스테이션왜건이라고 불리는 차안에서 자는 일본아낙들(아츠코,미사토)까지 별로 느끼지 못했을 뿐이죠! 캠핑장 가족중에 유일하게 텐트에서 생활하던 키위,아르헨티나(조엘,라우라) 커플의 텐트가 홀라당 젖는 바람에 안에 있던 슬리핑백까지 완전 젖었다고 투덜댑니다. “워째? 침낭까지 젖었으면 잠자.. 2013. 11. 1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83-서양인 남편은 안 먹는 해산물 국물 뉴질랜드를 여행하면서 저희는 온갖 종류의 해산물을 만납니다. 삼면이 바다인 한국에서 자란 마눌은 모든 해산물을 한국식으로 먹고, 바다는 없는 첩첩 산중인 오스트리아에서 자란 남편은 오스트리아 식으로 먹습니다. 자란 곳이 다르고, 먹어 온 것도 다른 만큼 두 부부의 식성의 조화가 쉽지 않겠죠? 마눌은 일단 왠만한 해산물은 다 생으로 먹으려고 덥빕니다. 남편이 바다나 강어귀에서 낚시한 생선은 기본이고, 바닷가 거닐다가 해안으로 떠 밀려온 미역류도 질겅질겅 씹어대는 통에 남편을 기절시킵니다. 3살짜리 아이도 아닌데, 모든 것을 보면 다 입으로 가져간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남편이 걱정스러운 것은 아무거나 먹는 마눌이 탈이라도 날까봐입니다. 그러니 검증되지 않는 것 들은 못 먹게 옆에서 계속 주의깊게 관찰을.. 2013. 11. 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82-크롬웰 일요시장,Farmers Market. 제가 머물고 있는 주변에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장이 선다면.. 어떠한 일을 만들어서라도 남편을 이끌고 가려고 노력합니다. 남편이 없으면 기동력(=차)이 없는 관계로 항상 같이 해야 합니다.^^; 어디선가 크롬웰에는 일요시장이 선다고 들어서 알고있던 마눌이 아침부터 슬슬 남편한테 바람을 넣기 시작했습니다. “남편, 크롬웰에서 일요장이 선다는데... 우리 가볼까?” “혹시 알아? 농부들이 밭에서 바로 가지고 나온 야채들을 싸게 살수 있을지?” "장에 가면 내가 케잌 한 쪽 사 줄께!“ 남편이 장에 가는 결정적인 이유는 마눌이 사준다는 케잌 한 쪽보다는.. 농부들이 가지고 나와서 팔 저렴한 야채였습니다. 물론 케잌을 얻어먹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고 말이죠! 그래서 부부가 길을 나섰습니다. 시장은 크롬웰의 구시가 .. 2013. 11. 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81-뉴질랜드의 저렴한 목재로 만든 집 뉴질랜드의 오래된 집들의 한 가지 특징이라면.. 외풍이 무지하게 심하답니다. 웰링턴 공항이 다 보이는 “하타이타이”의 언덕에 터를 잡고 잠시 살았던 남편! 이때는 감기를 달고 살았습니다. 언덕에 자리잡은 나무로 만든 집은 외풍이 얼마나 심한지, 바람이 그대로 집을 통과하는 듯이 집안에서도 추었습니다. 겨울에는 조그만한 전기 히터를 켜놓고 산다고 하나, 그래도 춥기는 마찬가지였구요. 집안에서도 외출할 때와 마찬가지로 두꺼운 잠바와 바지, 양말로 완전 무장을 해야만 했습니다. 뉴질랜드의 목재로 만든 집들이 특징이죠! 외풍이 무지하게 심하답니다. “그러면 우리나라처럼 시멘트나 벽돌로 지으면 되지 않나?” 싶으시죠? 그렇게 되면 돈이 많이 들게 되죠! 사람들이 목재로 집을 짓는 이유는.. 싸게 지을수 있다는 장.. 2013. 11. 7.
저희는 지금 Ahipara아히파라에서 멈춤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저희는 한달넘게 뉴질랜드 북섬의 북쪽에 짱 박혀서 지내고 있습니다. 내일이 이곳 캠핑장에서 지낸지 1주일째인데.. 남편인 며칠 더 묵어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무료 인터넷이 있는 캠핑장이라.. 남편이 현재 진행중인 홈페이지를 만드는데는 왔다~인 곳이거든요. 문제는.. 이렇게 한곳에서 오래 머물게 되면.. 나중에 다른 곳은 생략하고 그냥 밑으로 쭉- 달려갈수 있는지라.. 군데군데 서서 구경하고픈 아낙에게는 슬픈 일입니다. 그동안 저희가 본 북섬의 북쪽 구석구석을 잠시 알려드리자면... 오랜 기간 이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왠만한 여행자들은 하루 이틀에 대충 관광을 끝내고 떠나는데.. 한 달째 같은 지역이라니요.^^ 한달이면 시간이 촉박한 여행자들은 북섬을 완정정복했을 시간입니다. 뭐 시간이 가다보면 아래로 내.. 2013. 11. 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80-캠핑장옆 배나무 집 아저씨 남편은 하루 종일을 노트북 앞에 앉아있어도 꼼짝도 안하고 잘 견딥니다. 하지만, 마눌은 한 두시간을 고비로 또 다른 일을 찾아서 열심히 돌아다닌답니다. 지금 저희가 머물고 있는 곳은 크롬웰 옆마을 Bannockburn배녹번. 볼 것도 갈 곳도 별로 없는 쪼맨한 마을입니다. 간다고 말도없이 사라졌던 마눌이 갑자기 남편을 부르면서 달려옵니다. “남편, 남편, 이것봐! 배야 배! 많지?” 갑자기 커다란 비닐봉지에 담아온 배를 대야에 담아서 남편에게 보여줍니다. “이거 남의 배나무에 달린 거 따온 건 아니지?”(그랬다가는 소송이 걸릴수도 있겠죠?^^;) “뭐시여? 마눌을 뭘로 보고? 이거 내가 얻어온 거거든..” “달라고 했지?” “아니야! 달란 말을 절대 안 했어.” “근디..어떻게 배를 얻어와? 그냥 가져가.. 2013. 11. 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79-청소년 랠리 차 레이서들을 만나다.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사실 저희부부는 여행을 목적으로 길 위에 살고 있지는 않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정해진 기간동안 머무는 것이 목적이죠! ----------------------------------------------------------- 남편이 알고 있는 뉴질랜드 영구 영주권의 취득조건은.. 뉴질랜드 영주권(Residence Visa 거주비자인데, 한국인들은 영주권으로 칭한다는..)을 취득한 후에.. 첫 번째 해에는 1년을 뉴질랜드에 거주해야 하고! 두 번째 해에는 6개월 이상만 거주하면 영구 영주권(Permanent Residence Visa)을 취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영주권을 취득 후에(영구 영주권이 되기 전에) 뉴질랜드를 떠나게 되면 이 영주권도 박탈당하게 되죠! 그러니 영주권을 취득.. 2013. 11. 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78-크롬웰 옆에서 찾은 멋진 캠핑장 저희가 날씨좋은 크롬웰에서 당분간 지낼 생각으로 왔었지만.. 크롬웰의 난민촌 같은 캠핑장에서 하룻밤을 지내면서 계획이 바뀌고 말았습니다. 이제는 어디로 가야할까? 잠시 고민을 해야만 했지만.. 가다보면 길이 나올 것이고.. 그런 중에 찾은 멋진 곳이 있습니다. 크롬웰에서 일을 하는 사람도 이곳을 알았다면 좋왔을 곳이기도 합니다. 북적거리는 난민촌같은 캠핑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이런 럭셔리 캠핑장이 있으니 말이죠! 아는 사람만 아는 곳이라 이곳에서 지내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크롬웰에서 아래로 조금만 달리면 되는 곳이 바로 Banoockburn 배녹번입니다. 저희도 이곳에 캠핑장이 있다는 정보를 알고 혹시나...하는 마음에서 갔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있는 캠핑장이 Domain도메인 캠핑장이라.. 2013. 11. 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77-크롬웰 주변의 과일농장들 제가 뉴질랜드를 잘 모르던 2005년도에 여행할 때.. 퀸즈타운에서 크롬웰을 지나갈 때쯤에 몇 개의 과일가게들을 만났었습니다. 일단은 과수원에 딸린 가게여서 가격도 저렴했던 것 같고, 수퍼에서 1kg씩 사먹던 과일이 아니라 5kg씩의 대용량이여서 흡족한 마음에 샀었었는데... 뉴질랜드를 몇 번 왔었다고 이제는 크롬웰주변에 몇 개의 과일농장들이 있는지 대충 알고 있습니다. 이곳의 과일농장으로 일하러 들어오는 세계 각국의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가진 젊은이들이 엄청나게 많다는 것도 알게됐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대규모의 과일농장이 많다고 해도 이곳에 온다고 모든 사람들이 다 취직되는건 아니라고 합니다. 일단은 과일 철이 시작되기 훨씬 전에 농장을 돌아다니면서 이름이라도 올려놔야 면접보고(혹은 없이) 일하러.. 2013. 11. 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76-주인 없는 개와 보낸 한 때 남편은 낚시할만한 곳을 찾아서... 마눌은 좀 더 싱싱한 야생허브를 찾아서.. 부부는 다른 이유로 같은 곳을 헤매고 있었습니다. 뉴질랜드는 바람만 없다면 어디를 봐도 근사한 풍경입니다. 동네 모서리에 자리잡고 있어서 동네주민이 아니라면 찾지 않을 이런 곳도, 바람 한 점 없는 날에는 이리 멋있는 호수로 둔갑을 하니 말입니다. 이 풍경에 바람 한 점이 첨가되면... 그냥 평범한 호수도 변합니다. 호수가득 품은 하늘의 구름들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그저 평범한 연못이 됩니다. 중간에 나무상자가 하나 떠 있는걸 봐서 이곳은 아이들이 수영하기 좋은 곳인 모양입니다. 물이 깊지도 않고, 화장실까지 갖추고 있는 피크닉 장소입니다. 마눌은 타임(허브)을 따는 것은 잠시 접고 호수만 구경하고 있습니다. “음~ 좋아, 좋.. 2013. 11. 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75-크롬웰 지천에서 자라는 허브,타임thyme 이곳에 오기 전에 와나카 호수변에서 자라는 타임을 알려드린 일이 있었습니다. 와나카는 정말 아는 사람만이 찾을 수 있는 위치라고 한다면, 크롬웰에서는 지천에 깔린 것이 허브요~ 타임입니다. 모르셨던 분도 크롬웰이 가시면 꼭 한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저희가 어디쯤에 있는지 알려드리는 차원에서 지도를 준비했습니다. 저희는 Cromwel크롬웰을 벗어나서 Bannochburn배녹번으로 가는 길입니다. 다리를 건너서는 배녹번으로 가지않고, 우측으로 난 길로 들어섰죠! 크롬웰을 벗어나서 남편이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으러 갔는디.. 이곳에는 풀들이 다 말라있습니다. “아니, 비가 안 온 겨? 여기는 왜 다 말라 있는겨?” 근디.. 가만히 보니 이것이 그냥 잡초가 아닙니다. 지금 보시는 사진의 이 마른풀들이.. 2013. 11. 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74-자랑스런 한국인, 체리패커 저희가 딱 하룻밤 머물렀던 크롬웰 살레 홀리데이파크! 제가 난민촌이라고 부르는 이곳에서 반가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밥을 해서 저녁을 먹고, 다음날 일터에 가져갈 도시락을 준비한다던, 두 명의 한국여성을 주방에서 만났습니다. 마눌이 한국 사람을 만났다고 해서 무턱대고 아는 체를 하지는 않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마눌을 “이상한 사람”취급할 수 있으니 말이죠! 1년간 뉴질랜드에 머물 수 있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가지고 있는 두 명의 아가씨들은 이미 뉴질랜드 생활이 막바지라고 했습니다. 지금은 이곳에서 체리 포장을 하고 있노라고, 이곳의 일이 끝나가고 있는 시점이라 두 명중 한명은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할 예정이고, 한 명은 그동안 집에서 키우던 개가 수명이 다해가고 있어서 예정보다 한 달이나 앞당겨서 한.. 2013.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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