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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생활877

내가 해보고 싶은 크로아티아, 이스트리아 반도로의 미식 여행 크로아티아는 "꽃보다 누나"덕에 한국에 알려진 나라입니다. 덕분에 요즘은 한국인 관광객의 사랑을 받는 나라가 됐죠. 한국인 관광객들은 유명한 도시들만 찾아다니는지라, 우리가 매년 가는 변두리 지역까지 오시는 분들은 없습니다. 크로아티아는 꽤 오랜동안 유럽인들에게 사랑받는 바캉스 지역입니다. 청정해역에 독일어면 독일어, 영어면 영어 의사소통도 가능하고 친절한 사람들. 무엇보다 저렴한 이곳의 물가가 유럽 사람들이 불러 모았었죠. 요즘은 전보다 물가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아직도 약간 저렴은 합니다. 성수기의 숙박비는 제외하고 말이죠. 구글지도에서 캡처 크로아티아의 이스트리아 반도 지역은 우리가 해마다 가는 지역입니다. 문제라면, 우리는 갔던 곳만 또 가는지라, 다른 지역은 잘 모른다는 사실이죠. 우리가 매년.. 2018. 7. 22.
남편의 해주는 정체불명의 생선요리 남편이 즐겨보는 프로그램은 극과 극을 달립니다. 다큐멘터리, 낚시 프로그램, 테니스나 축구와 더불어서 요리프로그램. 요리는 유명한 쉐프가 나오는 것부터 일반인이 나와서 경연하는 것까지.. 모든 종류의 요리프로그램을 다 즐깁니다. 요리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온갖 신기하고 재미있는 요리들을 많이 보면서도.. 남편이 하는 요리는 꿋꿋하게 오직 몇 가지 뿐. -스페게티 볼로네제 (갈은 고기가 들어간 토마소 소스) -감자와 소시지가 들어가는 굴라쉬 (일종의 스튜) -인도식 커리. -야채(호박, 브로컬리, 컬리플라워 등) 크림 스프. 뭔 대충 이런 요리들입니다. 마눌은 웬만하면 안 먹으려고 노력을 하지만... 남편이 하는 요리는 나름 맛있습니다. 마눌의 남편의 요리를 피하려는 이유는... 마눌이 하는 요리에 비해서 .. 2018. 7. 20.
우리와 조금 다른 오스트리아식 양육비 계산법 아이의 양육비를 산정하는 법은 나라마다 제각각입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 자녀 한 명당 대학까지 공부시키는 비용이 3억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모든 자녀들을 대학까지 공부시키는 것이 부모의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하는지라.. 가정형편상 자식을 대학까지 공부시키지 못한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비난을 받습니다. “대학까지 공부도 못 시킬 것을 왜 낳아서 이 고생을 시키느냐?” 요즘 세상에 대학을 나왔다고 해도 취업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기도 하고, 사실 남들보다 가방끈이 더 짧다고 해도, 그걸 극복할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못난 사람들은 항상 자신 혹은 자신의 환경(부모포함)을 탓하게 마련이죠.^^; 우리나라는 아이를 낳으면 대학까지 다 부모 몫이라고 생각하지만,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는 그렇지 않습.. 2018. 7. 19.
내가 알고 있는 오스트리아 AMS노동청 노하우 제 동료 중에 한명이 최근에 며느리를 맞았습니다. 필리핀 보라카이에 관광업을 하고 있는 삼촌을 몇 년에 한 번씩 방문한다고 했었는데.. 아마도 그곳에서 아들이 필리핀 여자를 만났던 모양입니다. 그렇게 인연이 이어지다가 이번에 결혼을 하면서 필리핀 며느리를 보게 된 거죠. 필리핀 며느리 나이가 20대 초반인지라 너무 어린 것이 아닌 가 했었는데.. 아들도 20대 후반이라니 제 나이에 결혼을 한 커플입니다. (물론 한국사회에서 보자면 조금은 이른 나이의 결혼이지만 말이죠.) 직원들이 잠시 쉬는 오전휴식시간 15분. 그 짧은 시간에 간식을 먹으며 수다를 떠는 사이에... 인터넷에서 캡처 드디어 며느리가 입국해서 며칠 전에 시청 결혼식을 했는데.. 며느리의 친인척이 유럽에 다 퍼져있었던지라, 스웨덴, 독일 등지.. 2018. 7. 18.
꿈에 나타난 현실속의 스트레스 처음에 시댁에 올 때는 제 직업 교육을 받는 2년 동안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랬는데.. 직업 교육이 끝나고도 한참인데...저희는 아직 이곳에 있습니다. 좁아터진 우리 집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771가끔씩 짜증나는 내 환경 이 글을 쓴 것이 2016년 2월이었으니..벌써 2년도 훨씬 전의 이야기네요. 좁아터진 집이 나는 몰랐는데 엄청난 스트레스였나 봅니다.며칠 전에는 꿈까지 꿨답니다.^^; 내 꿈은 이랬습니다. 뜬금없이 엄마가 우리 부부의 철 지난 옷을 우리 방에 내려놓으며 하시는 말씀. "이 옷을 걸 때가 없다. 이건 너희가 알아서 간수해야겠다." 엄마 네는 침실의 한 벽면이 다 붙박이장이라 넣을 공간이 엄청 많으신 데도, 안 입는 옷들을.. 2018. 7. 17.
취소된 연극공연과 집에 오는 차표 연극을 보러 집에서 출발했습니다. 내가 가진 연극표는 차표기능도 있는지라, 연극을 보러갈 때는 따로 차표를 사지는 않습니다. 그냥 연극 공연 표만 챙겨가죠. 공연을 보러 시내를 오가면서 전차 안에서 몇 번 검표원을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검표원은 “공연티켓”의 무늬만 슬쩍 보고 그냥 지나치기도 했지만, 그중에 드물게 “날짜 확인”까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검표원도 있습니다. 이것이 무슨 차표 기능을 하냐구요? 못 믿으시겠다구요? 그럼 공연 표를 살짝 뒤로 뒤집어 보실께요.^^ 이 공연표는 린츠시내의 교통편을 공연 2시간 전부터 자정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 집에서 시내까지 왕복이면 4,50유로가 필요한데, 이 공연표가 그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이야기죠. 그렇게 이 티켓을 들고 연극공연을.. 2018. 7. 16.
나를 불편하게 했던 한국에서의 반말 한국에서는 내 자식은 아니더라도 잘못된 행동을 하는 아이들을 훈계하는 어르신들이 계셨고,또 그걸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문화가 있었습니다.(네, 이제는 슬슬 과거형이 되더가죠) 요새는 아이들에게 훈계를 하다가 험한 꼴을 당하기도 하는 세상인지라, 점점 더 “동방예의지국“이란 말이 무색해지고 있지만 말이죠. 저도 10대, 20대같이 팔팔할 때가 있었고, 아직도 정신연령은 십대지만, 몸매만은 푸짐해져 제 나이를 속일 수 없는 중년이 됐습니다.^^; “어르신들의 훈계”는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고, 내부모가 아니어도 부모뻘이 연세가 되시는 분들은 당연히 공경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한국에서 조금은 불편한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모르겠습니다. 한국에서는 당연한 일인데.. 내가 한국을 너무 오래 떠나 살아서.. 2018. 7. 15.
얄미운 내 동료들 제가 출근해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은 근무표에 걸린 동료들의 이름입니다. “어떤 직원과 함께 근무하느냐?“에 따라서 나의 하루는 달라지거든요. 어떤 직원과도 하루 10시간 근무를 해야 하지만.. 힘든 일은 안하려고 몸을 사리는 직원이나, 어르신들 대충 돌보고는 근무시간 중에 시시때때로 흡연실로 가버리는 직원 혹은 어르신들 위에 군림하려고 하려는 직원과 함께 근무가 걸리면 쫌 그렇습니다.^^; 이왕이면 어르신들 살뜰하게 챙기고 일이 보이면 몸을 안 사리고 먼저 하려고 나서는 직원이랑 일을 해야 저는 편합니다. 상대방이 일을 찾아서 열심히 다니면 저도 덩달아서 일을 찾게 되거든요. 이왕이면 저에게 동기 부여를 해주는 직원이 저에게는 더 바람직한 직원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모든 직원이 이렇게 열심히 일을.. 2018. 7. 14.
요즘 내가 만드는 복숭아 디저트 여름인 요즘에 가격이 내려가는 과일들이 몇 개 있습니다. 그중에 요즘 내가 애용하는 과일은 복숭아. 여름인 요즘 복숭아 종류의 가격은 1kg에 1,50유로(X 1300=1950원) 이랬던 복숭아의 가격이 세일에 들어가면 단돈 1유로(1300원) 복숭아가 세일에 들어가면 기본으로 2팩을 사옵니다. 황도/백도에 상관없이 사온 복숭아를 지하실에 이틀정도 두면, 물기가 마르면서 껍질이 잘 벗겨져서 디저트로 딱입니다.^^ 요즘 남편에게 잘 만들어 주는 것은 바로 이것. 딱히 이름 지은 것은 없는 디저트입니다. 굳이 이름을 지으라면 복숭아 요거트? 아래에 플레인 요거트를 깔고, 그 위에 껍질 벗긴 복숭아를 썰어 담고! 그 위에 새로 볶아 고소한 해바라기 씨와 꿀로 마무리! 10형제를 두신 시어머니의 오빠분중 한분이.. 2018. 7. 13.
내 직업의 기로에 서서 남편과 병원에 갔었습니다. 초음파로 탈장수술 했던 곳이 0,6cm열려있다는 진단서도 가지고 말이죠. 두 시간을 기다려 만난 의사는 전문의가 아닌 레지던트. 촉진도 누워서, 서서하고, 기침도 해 보라고 시키고는 하시는 말씀. “아직은 열려있는 부분(0.6cm)이 그리 심각한 것도 아닌데요.” “작년에 0,7cm열려있다는 진단서 가져왔는데, 바로 수술날짜 잡았는데요?” “그래요?” “선생님을 별거 아니라고 하시는데 나는 통증을 느끼거든요.” “탈장이 또 됐다고 해도 또 수술은 할 수가 없어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하죠?” “일단 우리병원에서 수술을 하셨었으니 우리가 책임은 져야하지만..” 남편은 작년에 탈장수술을 할 때 안에 넣은 삽입물이 얼마나 큰지를 묻습니다. 삽입물이 작아서 옆으로 밀렸을 수도 있다는.. 2018. 7. 12.
운수좋은 날 남편과 나란히 병원을 갔었습니다. 마눌이 병원 예약은 이미 한 달 전에 했었는데.. 남편도 따라가겠다고 휴무를 냈던지라 가능한 일이었죠. 가정의는 마눌 혼자 다니는데, 아무래도 이송표를 받아서 병원에 온지라, 남편이 불안한 마음에 따라나섰지 싶습니다. 차를 몰고는 시내까지 안 들어가는 남편이 선택한 방법은.. 시내에서 가까운 곳에 주차를 세우고는 차표를 사서 전차를 탑니다. 오스트리아, 린츠의 전차 정거장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린츠 중앙역에서 3 정거장 떨어진 곳인데도 참 한적하죠? 아무래도 출퇴근 시간이 약간 지난 시간이라서 그런 모양입니다. 전차 정거장에 남편과 나란히 가서 섰는데.. 바닥에 떨어진 차표가 마눌 눈에 쏙 들어옵니다. 차표의 날짜와 시간을 확인 해 보니..아직도 40여분은 유효한 차표입.. 2018. 7. 11.
남편이 집에 있는 피곤한 일상의 나날, 시부모님을 모시고 여름휴가를 가려고 했다가 남편의 병가 때문에 취소를 했습니다. 다행히 남편의 몸이 괜찮아져서 늦게나마 출발하려고 했었는데.. 7월 첫째 주 내 근무가 하루 잡히는 바람에 늦은 출발도 불가능 했었습니다. 날씨도 협조를 안 하기는 했습니다. 여름인데 늦가을처럼 쌀쌀하고 비오는 나날이었죠. 이렇게 서론을 길게 쓰는 이유는.. 남편이 계속해서 집에 있다는 거죠.^^; 젝켄 때문에 2주 병가 냈을 때는 침대에 누워서 하루 세끼를 마눌이 해 주는 거 먹는 (사족이 멀쩡한) 환자 코스프레를 했었습니다. 그렇게 병가 2주가 끝난 후 출근하나 했었는데.. 출근은 딱 하루 했습니다. 그리고는 휴가가 이어졌죠. 숙소를 예약하면서 남편이 2주 휴가도 냈었습니다. 숙소는 취소했지만, 남편의 휴가는 취소하지 않.. 2018. 7. 10.
깜박 잊을뻔 했던 우리의 결혼 11주년 기념일 작년 결혼기념일은 내가 갖고 싶은 것을 갖고 싶어서 고군분투했었습니다. 남편이 왜 마눌에게 다이아반지를 사줘야 하는지 시시때때로 쇠뇌도 시켜야했고, 괜찮은 디자인과 착한 가격의 중고반지가 나왔는지 가끔 가게에 가서 봐야했고, 반지 하나 갖겠다고 여러모로 노력한 나날이었습니다. 그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175 내가 선택한 결혼 10주년 선물, 다이아 반지 결혼 11주년을 한참 앞두고는.. 별로 갖고 싶은 것이 없는지라.. 뜬금없는 말 한마디를 남편에게 했었습니다. “결혼 11주년 선물은 집을 하나 사줘!” “지금은 안 되는데..(우리는 항상 떠날 의지가 있으니..)” “왜? 당신친구가 이야기했잖아. 집을 사놓으면 몇 년 후에 집값이.. 2018. 7. 9.
서양에도 있다, 시월드 최근에 필리핀 며느리를 본 직원에게 다른 직원 한마디를 날렸습니다. “너도 이제 Schwiegermonster 슈비거몬스터 됐구나.” 내 주변에는 참 많은 슈비거몬스터가 있습니다. 집에도 있고, 직장에도 꽤 됩니다. 인터넷에서 캡처 헐리우드에 엄청 유명한 영화가 있었죠. 영어로는 Monster-in-Law 몬스터 인 로 (시괴물) 이 영화의 독일어권에서 이렇게 불렸습니다. Schwieger-monster 슈비거(시) 몬스터 (괴물) 말하자면 시엄마는 시괴물이라는 이야기죠. 여기서도 시어머니는 괴물로 취급하는 모양입니다. 외국이라고 해서 시월드가 없는 것도 아니여서.. 시어머니란 존재는 국적을 떠나서 며느리에게는 무시무시한 괴물같은 존재인 모양입니다. 여기도 며느리를 “내 아들 뺏어간 여자”로 생각하는 시.. 2018. 7. 8.
나를 당황하게 만든 무매너 할머니 같은 외국인이라도 해도 입을 다물면 외국인인지 티가 안 나는 백인계 동유럽 출신 외국인에 비해서 한국인인 나는 외모부터 일단 외국인 티가 납니다. 그래서 차별을 대놓고 받을 때도 있다는것이 저의 단순한 생각입니다. 이번에 극장에 가서도 한 무매너 할매의 참견폭격을 받았습니다.^^; 요새 제가 “컬투어(문화)카드”를 이용해서 공짜 오페라/연극을 보러 다니고 있죠. 오페라는 한 번에 5백여 명 정도 들어가는 대극장이다 보니 누가 누군지 잘 모르지만, 연극을 하는 극장은 상대적으로 작은지라 큰 연극무대라고 해도 몇 번 마주치면 낯익은 인물이 생깁니다. 내가 이 할매를 만난 곳은 3개의 연극 극장중 제일 작은 극장. 30여명정도 객석이 있는 스튜디오타입의 연극무대. 입장해서는 공연시작 전 무대사진을 한 장 찍었.. 2018. 7. 6.
조금 더 저렴하게 가는 린츠시내, 미니티켓 이곳에 살기 전에는 “유럽물가는 엄청 비싸다.”고 믿었었습니다. 하지만 살면서 온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이곳의 물가가 한국보다 훨씬 더 싸다는 것을.. 내가 가 본 나라들을 손꼽아 보라면.. 한국, 뉴질랜드, 필리핀보다 더 쌉니다. 슈퍼에서 사는 물품을 포함한 외식비도 말이죠. (각자 사는 환경에 따라서 위의 세 나라가 유럽보다 더 싸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받는 월급에 비해서 물가도 싼지라 나름 살만한 이곳이지만.. 한 가지 비싼 것이 있습니다. 바로 교통비. 기차 같은 거야 조금 저렴하게 파는 티켓을 이용한다고 해도, 매일 이용하는 대중교통비는 할인이 안 되니.. 다 내고 타야 하는 거죠. 매일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출퇴근을 한다면야 일회용보다 저렴한 한달권을 끊어서 절약을 하겠지만, 일도.. 2018. 7. 5.
오스트리아, 린츠 수돗물 이야기 제가 전에도 한번 오스트리아 수돗물에 대해서 포스팅 한 적이 있었습니다. 유럽여행 중에 오스트리아에 오셨다면 수돗물을 한번쯤 드셔보시라고 말이죠. 수돗물에 칼크가 섞여 나와서 그냥 마시면 안 된다고 알고 있는 옆 나라, 독일의 수돗물. 저도 아주 오래 전에 잠시 그쪽에 산적이 있었는데, 각 수도꼭지마다 연수를 만드는 시설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물론 그 물도 샤워용이나 요리용이지 직접 마시지는 않았죠. (이것이 거의 20여 년 전의 이야기이니 지금은 다를 수도 있을 겁니다.^^) 독일의 옆 나라, 오스트리아는 독일과는 다르게 전 국민이 수돗물을 마시는 나라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마시는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81 수돗물 마.. 2018. 7. 3.
오스트리아 문화카드, 컬투어파스의 모든 것, kulturpass, 나는 독일어도 완벽하지 않은 외국인으로 이 땅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내가 현지인들보다 더 많이 아는것 것도 있습니다. 물론 주어들은 걸 흘려듣지 않고, 확인하고, 가서 물어 보고, 또 찾아 보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것(컬투어파스?)이 있다면, 더 많은 활용도를 알아보고, 찾아보고, 또 물어보고.. 이렇게 쓰다 보니.. 나름 저도 정보를 찾으려 노력하네요.^^ 지난번에 남편의 외사촌 누나를 만나서 함께 오페라 “에브게니 오네긴”을 봤었습니다. 난 65유로짜리 티켓을 공짜로, 그녀는 15유로짜리 뒷 자석의 자리를! 내 티켓에는 내 이름도 찍혀서 나옵니다. 그때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중에 그녀가 제일 궁금했던 건.. 내가 가진 문화 생활, 도깨비 방망이 “Kulturpass 컬투어파스” 컬투어파스 .. 2018. 7. 2.
마침내 알게 된 시어머니 말씀의 속뜻 처음에는 2년 정도 예정하고 들어왔던 시집살이었는데.. 생각보다 길어져서 벌써 4년째 살고 있습니다. 남편이 계획했던 “장기휴가”를 다시 떠날 시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예정이지만 올해가 가기 전에 다시 떠날 계획이죠. 남편은 새로 발급받은 여권에 뉴질랜드 영구거주권 스티커를 다시 받았습니다. 이제 시간을 봐서 마눌의 비자 준비도 들어가겠지요. 시간이 다가오니 갑자기 떠나기보다는 시어머니께 미리 알려드려야 할 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시어머니네 갔다가 남편과 나란히 앉아서 살짝 말씀을 드렸습니다. “엄마, 아직 계획인데 우리 이번 가을쯤에 다시 떠날 거 같아요.” “또 어디를 가는데?” “뉴질랜드요.” “거길 왜 또 가? 얼마나 있다가 오는데?” “모르죠, 한 1~2년 정도 있겠죠.” “거기가면 뭘.. 2018. 7. 1.
우리부부의 이유 있는 외식 우리부부가 간만에 외식을 했습니다. 계획에 없던 외식인데, 마눌의 제안에 남편도 따라나선 것을 보면, 마눌의 맘도 같아서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시댁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 마눌은 남편에게 시시콜콜 별의별 이야기를 다 합니다. 직장에 미운 동료 일이나, 일하면서 행복했던 순간, 생각지도 못한 어르신들의 놀라운 반응들도 이야기 하지만, 시부모님이나 시누이한테 섭섭하고 짜증나는 일도 다 남편에게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제가 우울증 없이 잘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일이 있을 때마다 신문고처럼 남편을 두드리며 다 털어내서 말이죠. 나는 가족으로 생각하고 있는 우리식구들한테 가끔 우리는 왕따를 당합니다.^^; 한국에도 그런 부모님들이 계시죠. 함께 사는 자식에게는 안 그러시면서, 멀리 사는 자식은 올 때마다 .. 2018.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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