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는 "꽃보다 누나"덕에 한국에 알려진 나라입니다.

덕분에 요즘은 한국인 관광객의 사랑을 받는 나라가 됐죠.

 

한국인 관광객들은 유명한 도시들만 찾아다니는지라,

우리가 매년 가는 변두리 지역까지 오시는 분들은 없습니다.

 

 

 

크로아티아는 꽤 오랜동안 유럽인들에게 사랑받는 바캉스 지역입니다.

청정해역에 독일어면 독일어, 영어면 영어 의사소통도 가능하고 친절한 사람들.

 

무엇보다 저렴한 이곳의 물가가 유럽 사람들이 불러 모았었죠.

 

요즘은 전보다 물가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아직도 약간 저렴은 합니다.

성수기의 숙박비는 제외하고 말이죠.

 

 

구글지도에서 캡처

 

크로아티아의 이스트리아 반도 지역은 우리가 해마다 가는 지역입니다.

문제라면, 우리는 갔던 곳만 또 가는지라, 다른 지역은 잘 모른다는 사실이죠.

 

우리가 매년 가는 이스트리아 반도의 끝 프레만투라, 까만약 국립공원.

몇 번 가봤던 Pula 풀라와 Robinj 로빈(혹은 로비니).

 

오가는 길에 새로운 도시 한 곳씩만 들렀어도,

이스트리아 반도의 작은 도시(혹은 마을)를 다 봤을 텐데..

 

오로지 자신의 목적지만 놓고 달리는 남편인지라,

새로운 곳을 보고 싶다는 마눌의 희망사항은 항상 흘려들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못 볼 줄 알았던 도시들이었는데..

 

TV에서 이스트리아 반도의 유명한 먹거리들을 쏙쏙 집어주는 방송을 하길레,

남편과 나란히 앉아서 봤습니다.

 

 

 

이스트리아 지역의 제일 큰 유명관광지는 Pula풀라 입니다.

 

이곳에는 이태리 로마에 있는 원형경기장이 있죠.

단, 로마보다는 많이 작습니다.

 

 

풀라 지역에서 유명한 음식은 Cevacici 체바치치입니다.

 

슈퍼에서 냉장, 냉동고에서 판매하는 제품들도 알고 있었고,

크로아티아의 식당에서 시어머니가 이 메뉴를 주문한 적도 있었지만,

 

이것이 소고기인줄은 몰랐습니다.

육회 품질의 신선한 소고기로 만드는 지역의 스페셜 음식입니다.

 

체바치치를 만들다 말고 한 개를 식당의 주인이 먹어서 헉^^; 했습니다.

생고기를 양념하다말고 먹은 거거든요.

 

아마도 소고기의 신선도를 말하고 싶어서 주인이 먹었던 모양인데..

주인이 먹어보란다고 생고기를 먹는 리포터도 보고 놀랐습니다.

 

서양인들은 누가 먹으라고 한다고 먹는 스타일도 아닌디..

그리고 양념하다만 생 소고기 덩이를 먹으란다고 먹습니다.^^;

 

한국에서 육회를 먹듯이 이태리에서도 “카파치오”라고 소고기를 얇게 저며서 올리브 오일 뿌려서 생으로 먹는 건 알았지만, 크로아티아에서도 우리처럼 육회를 먹을 수 있다는 건 몰랐습니다.

 

 

 

주문하면 실제로 이렇게 체바치치는 이런 비주얼입니다.

 

고기보다 감자튀김이 더 많이 나오는 메뉴인지라 다이어트에는 별로 도움이 안 되죠.^^;

 

함께 나오는 뻘건 소스는 케첩은 아니고..

삶은 가지에 파프리카등 야채를 갈아서 만든 소스인데 맵지는 않습니다.

 

 

Pazin 파진은 트뤼풀(송로버섯)이 나는 지역입니다.

 

밀가루에 소금, 달걀, 기름을 넣은 반죽을 얇게 밀어서 이쑤시개로 말아 만든 수제 파스타.

그 위에 송로버섯을 팍팍 뿌려주는 메뉴입니다.

 

 

 

파스타를 삶아서 버터, 기름, 트뤼풀 넣은 냄비에 넣어서 마구 흔들어준 후에

그 위에 신선한 트뤼풀 뿌려 나오는 파스타.

 

내가 좋아하는 취향의 파스타는 아니지만,

트뤼풀 향이 궁금한지라 한번쯤 맛보고 싶습니다.

 

 

 

세계에서 제일 작은 도시인 Hum 훔.

 

마을인구는 28가구 라는데, 찾아오는 관광객은 하루 500명이라는 곳.

워낙 유명해서 호텔이면 호텔, 식당이면 식당 다 있습니다.

 

하루 500명이 찾는 식당이라면 항상 만원일거 같은데..

비수기를 이용해서 가야 하는 것인지..^^;

 

 

 

세계적인 관광지인 훔의 대표음식은 "못살던 시대에 먹던 요리"라고 합니다.

 

노란/하얀 옥수수를 기본으로 야채 등등을 3시간 정도 푹 익혀서 나오는 요리인데,

이곳의 대표메뉴인 모양입니다.

 

하루 500명이 찾아와서 먹는 요리라니 그 맛이 궁금합니다.

 

 

이곳에서 옥수수 스프를 먹고 디저트로 많이 먹는다는 과자디저트.

 

파스타 반죽 같은 것을 얇게 밀어서 기름에 튀겨 설탕을 뿌려 나오는 디저트.

바삭한 과자에 달달한 설탕이 더해져서 리포터의 감탄을 부르는 요리입니다.

 

 

Opatija 오파티아에서는 수산시장이 유명한 모양입니다.

 

새벽에 잡아 올린 생선들을 판매하는 수산시장이 있다고 하는데,

작은 정어리들을 사다가 소금만 조금 뿌려서 구워먹던가 튀겨먹으면 맛이 끝내준다나요?

 

가격은 1kg에 25쿠나(7쿠나는 1유로= 3~4유로(5천원이내))입니다.

시장에 가서 1kg사오면 푸짐하게 먹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저는 작은 정어리 튀김요리를 사먹어 보기는 했는데..

다음번에는 싱싱한 것을 사다가 한번 구워 먹어봐야겠습니다.^^

 

 

 

여정의 마지막은 Krk크르크 섬이었습니다.

 

이 섬에는 양을 많이 키우는지라, 양고기 대표음식인 모양입니다.

 

양고기까지는 좋은디..

샐러드나 사이드로 나오는 음식 없이 덜렁 양고기 구이만.

이건 내 스타일이 아닌지라 그냥 패스해야 할 거 같습니다.^^;

 

다음번에 크로아티아쪽 여정이 잡히면 다른 곳은 건너뛰더라도..

세계에서 제일 작은 도시인 Hum훔을 방문하고 싶네요.

 

저도 하루 찾아오는 500명의 관광 객중에 1인이 되어서 옥수수 죽을 먹어보고 싶고, 트뤼풀이 난다는 Pazin 파진에 가서 트뤼풀향이 찐하게 나는 파스타도 한 그릇 하고 싶습니다.

 

내가 원하는 곳을 가고, 내가 원하는 것을 먹으려면 남편을 열심히 꼬셔봐야겠습니다.

남편이 왜 꼭 거기를 가야만 하는지 이유도 찾아봐야겠구요.^^

 

차는 운전사가 모는 데로 가는 법인디..

남편이 운전사이니 잘 보일 필요가 충분하지 싶습니다.^^

 

다음번에는 정말 가서 먹어보고 맛은 어땠고 가격은 어땠고,

그곳의 분위기는 어땠는지 여러분께 알려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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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7.2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