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유럽생활877 독일 고속도로, 아우토반은 제한속도가 없다 알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독일의 고속도로는 다른 주변국처럼 “제한속도”가 없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속도로 겁나 빨리 달려도 교통경찰의 규제를 받지 않는다는 이야기죠. 저도 이번에 이 사실을 제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독일쪽 고속도로를 들어서면서 남편이 물었습니다. “여기서는 얼마까지 달릴 수 있어?” “당근 오스트리아하고 똑같겠지. 고 속도로는 130km, 지방도로는 100km,주택지역은 50km 아니야?” “그래도 한 번 읽어봐!” 우리는 분명히 130km로 잘 달리고 있는데, 우리 옆의 차들은 우리보다 더 빨리 달려갑니다. “옆 차들은 레이싱용이야? 왜 저리 날아 다니누?” 우리보다 빨리 달리는 차들을 만날 때마다 마눌이 하는 말입니다. 지금 남편이 독일 고속도로 규정속도를 확인 하라고 해서 확인중.. 2018. 5. 27. 나는 영영 받을 수 없을 거 같은 6주 휴가 오스트리아를 포함한 유럽의 몇몇 나라의 직장인들은 1년에 5주의 유급휴가를 받습니다.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제일 부러워하는 것도 바로 이 긴 휴가기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5주 휴가라고 해도 한 번에 가는 것이 아니라, 부활절에 1주일, 여름 휴가에 2주일, 크리스마스 때 2주일 하는 식으로 1년에 두어 번으로 나눠서 가기는 하지만.. 원하면 5주 동안 장기 휴가도 가능은 합니다. 아! 제가 전에 일했던 개인사업장에서는 부활절 전후에 1주일, 여름휴가 2주일, 크리스마스 전후로 2주일. 회사의 문을 아예 닫아버렸던지라 전 직원이 같은 시기에 휴가를 갔습니다. 법적으로 정해진 휴가는 1년에 5주이지만, 규정에 따라서 6주 휴가를 받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직장생활을 오래한 제 남편도 1년에 6주 휴가를 받는 사.. 2018. 5. 26. 나는 휴대폰 본인인증이 불가능한 한국인 외국에 살고 있지만, 나는 한국 사람입니다. 오스트리아 정부에서 발행한 거주 비자, 운전면허증에, 의료보험증도 사용을 하고 있지만, 외국을 나갈 때 들고 나가는 여권은 “대한민국”여권입니다. 나는 자랑스러운 한국 사람이니 말이죠. 해외에 사는 한국 사람들이 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전 인터넷으로 한국의 은행계좌를 거래하지 않는지라 “공인인증서”가 없습니다. 공인인증서가 없으니 기본적으로 인터넷 뱅킹은 못하고, 그 외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물건을 사고 하는 일들도 어렵습니다. 그래도 그리 크게 불편을 느끼지 않았던 것은.. 한국을 자주 나오지도 않고,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물건을 사는 일도 거의 없었고, 또 은행거래는 인터넷보다는 그냥 은행에 직접 가서 했던 까닭이지요. 한국에 잠시 다니러 가도 내 스마트폰.. 2018. 5. 25. 남편의 주말요리, 풀드포크 Pulled pork 버거 남편은 요리를 꽤 하는 사람입니다. 남편이 요리를 한다고 하면 속 모르는 사람은 “좋겠다~”하시겠지만.. 이것이 그리 좋은 일 만은 아닙니다. 자신이 요리를 할 줄 아는지라, 마눌이 해주는 웬만한 요리에는 만족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마눌이 요리를 해도, “맛있다, 잘했다!”하는 말은 듣지 못합니다. 그저 “한 그릇 더 줘~”하면 ‘맛있나 부다..“ 생각하는 정도죠. 남편이 즐겨보는 TV프로도 “요리”에 관련된 것들입니다. 일반인들이 나와서 “요리대결”을 하는 것도 좋아하고, 요리사들끼리 하는 대결 요리도 좋아하고... 미국의 지역 식당들을 돌아다니면서 “음식& 인간의 대결” 음식파이터가 다양한 음식을 먹어치우는 것도 보고, 대여섯 명의 식당 주인들이 서로의 식당을 방문해서 먹어보고는 상대방의 식당음식에 .. 2018. 5. 24. 알고 보면 놀랄 아크릴 수세미의 또 다른 용도 몇 년전 한국에서 “아크릴 수세미”가 엄청 유행했었죠? 저는 한국에서 살고 있지는 않았지만, 한국에서 유행하는 것들은 알고 있었습니다. 유행한다고 내가 다 사용 해 볼 수 없지만, 최소한 어떤 품목인지는 알고 있는 편입니다. (일본기업이여서 방문을 자제해야한다고 하지만..) 저렴한 가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게 되는 다이소에서는 단돈 천원에 판매하죠. 유행한다고 할 때도 한 번도 사본 적이 없었던 아크릴수세미인데.. 이번에 선물용으로 왕창 사들고 왔습니다. 저는 이 아크릴수세미를 제 오스트리아 회사동료들에게 한국 다녀온 선물로 나눠줬습니다. 내가 나눠준 선물을 정말 “주방”에서 사용하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주방용”이라고 줬으니 사용 방법은 받은 사람 마음입니다. 자! 왜 제가 뜬금없이 유행.. 2018. 5. 22. 북경공항에서 만난 1불짜리 사발면 북경공항에서 저는 지금까지 봐왔던 것과는 조금 다른 것을 만났습니다. 보통 면세점내에 있는 자판기는 음료가 들어있는 것이 보통인데.. 북경에 있는 자판기에는 참 다양한 종류가 들어 있습니다. 궁금하지만 물어볼 데도 없고, 시간도 조금 있었던지라.. 자판기 옆에서 잠시 구경을 했습니다. 자판기 안에 초콜릿, 과자, 땅콩, 커피에 껌등 나름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그중에 내 눈에 확 들어온 것은.. 커다란 사발면. 중국은 가본 적도 없고, 북경 공항에 이제 첫발을 내디딘지라 중국 돈은 당연히 없고, 사실 위안이 얼마의 가치가 있는지도 전혀 몰랐죠. 자판기 옆에 있으니 사람들이 자판기에서 커다란 사발면을 꺼내서는, 그 옆의 온수기에서 뜨거운 물을 받아서는 먹을 준비를 합니다. 처음 봤습니다. 면세점의 자판기에.. 2018. 5. 21. 새 입주 어르신께 받은 자랑스러운 선물 우리 요양원에 새로 입주하신 부부어르신이 계십니다. 오늘 그 방에 들어갔는데, 할매가 나에게 오시더니 말씀을 하십니다. “내가 당신에게 선물을 주고 싶은데..” “저희는 선물을 받을 수 없어요.” “아주 작은 건데...” “아주 작은 거 라면..받아도 되니 주셔도 되요.^^” Kleines Dankeschoen 클라이네스 당케쉔(작은 감사 라는 뜻) 할매가 저에게 내민 것은 작은 초콜릿 박스였습니다. 많고 많은 직원들 중에 유독 저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으셨나봅니다.^^ 보통 초콜릿을 받으면 사무실에 가져가서 직원들이랑 먹습니다. 사무실에 초콜릿 포장을 벗겨놓으면 직원들이 오고가면서 훌러덩 다 먹어버리죠. 할매가 특별히 나에게 주신 것이신지라... 직원들이랑 나눠먹는 대신에,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간만.. 2018. 5. 20. 급하게 준비한 올해의 어머니날 선물 올해도 “어머니 날”은 왔다가 갔습니다. 한국은 “어버이날”뭉쳐서 부모님께 선물을 해 드리지만, 오스트리아를 포함한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은 “어머니날”, “아버지날”이 따로 있는지라, 두 분께 따로 따로 그날에 맞춰서 선물을 드려야 하죠. 올해 어머니날은 일요일이였습니다. 엄마가 아닌 직원을 따로 추려서 그날 근무를 시킨 것인지 알 길은 없지만.. 지금 생각 해 보니 맞네요. 아이가 없는 직원들이 그날 근무였네요. 올해 50살이 된 간호사와 나는 기혼이지만 아이가 없고, 50중반의 노처녀 직원도 아이가 없으니.. “어머니날”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직원들의 총 출동이었네요.^^ 어머니날 날 즐겁게 해 줄 아이는 없지만, 내가 즐겁게 해 드릴 (시)어머니는 계시니.. 그날 근무와는 별개로 일단 며느리로서의 .. 2018. 5. 19. 만나서 반갑다 비판텐 연고 한국에 머무는 동안 잠시 갔었던 산부인과. 그곳에서 기다리면서 신생아용 잡지를 뒤적이다 완전 반가운 녀석을 만났습니다. 반갑다 ,Bepanthen 베판텐 연고! 그동안 알던 독일어 포장이었는데.. 한국어 버전으로 새 옷을 입고 나타나니 새롭네요. “상처에는 후시딘” “상처에는 마데카솔” 한국에서는 이렇게 불리는 연고들이 있죠. 베판텐은 이런 종류의 연고입니다. 내가 만난 광고는 “성인피부”보다는 신생아용 같습니다. “우리아이 기저귀 발진에는..” 내 아이가 피부염 때문에 아파서 울면 당연히 지갑을 열어야 하는 것이 부모죠. 소비자층을 제대로 잡은 거 같기는 한데.. 베판텐은 오스트리아에서는 요양원에서 사용되는 제품입니다. 물론 이곳에서도 신생아가 있는 집에서 사용할 수도 있겠고, 온 가족용으로 집에 상비.. 2018. 5. 18. 나도야 간다, 회사 야유회!! 제가 일하는 요양원은 오스트리아의 주 연방에서 운영하는 9개중에 한 곳입니다. 요양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방문요양”에 “데이센터”까지 있는 꽤 큰 규모입니다. 주 연방에서 운영한다고 해서 제가 주 연방직원이 되면서 공무원은 아닙니다. 그저 계약직 직원 중에 하나일 뿐이죠. 요양원 한곳에 직원의 거의 백 명 수준이니.. 제가 속한 기관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모두 모우면 천명을 훌쩍 넘지 싶습니다. 이렇게 말하지 정말 꽤 규모가 있는 회사 같습니다.^^ 우리 회사(?)에서는 일 년 내내 이런저런 행사가 꽤 많이 있습니다. 초여름에는 회사에 속한 여러 요양원 직원들이 모여서 축구경기 대항도 있고, 겨울에는 컬링 경기 대항도 있습니다. 물론 축구나 컬링은 자주 모여서 함께 훈련하는 직원들이 따로 있죠. 제가 2.. 2018. 5. 17. 유럽과는 다른 한국의 허브차 우리는 시간 우리 집의 아침은 과일향이 나는 히비스커스 차로 아침을 시작합니다. 비타민이 풍부한 새빨간 차에 과일향도 첨가된지라 맛도 있지요 남편이 출근하지 않는 주말에는 커피를 마시기는 하지만, 그 외의 아침은 항상 비타민 풍부한 과일차입니다. 요새는 한국의 슈퍼에도 꽤 많은 종류의 허브티를 만날 수 있습니다. 가격대도 다양해서 입맛에 맞고, 가격에 맞게 알맞은 제품 선택이 가능합니다. 한국에 갈 때마다 일부러 허브티를 사들고 가곤 했었는데.. 요새는 굳이 사들고 올 필요가 없는 정도입니다. 유럽에서 파는 것보다 한국에서 팔리는 제품이 조금 더 비싸기는 하지만 말이죠. 한국 슈퍼에서 팔리는 허브 차에서 한 가지 재미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포장지에 적힌 “차 우리는 시간”이 내가 알고 있는 것과는 아주 많이 다릅니다.. 2018. 5. 16. 중국시장을 노리고 나오는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공기캔 꽤 오래전부터 스위스에서 공기를 캔에 넣어서 판매한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오스트리아에서도 상품으로 나온다는 기사를 신문에서 봤습니다. 그것도 전 세계에서 관광객이 몰려주는 “할슈타트”의 공기를 말이죠. “아니 할슈타트에 찾아오는 관광객이 얼마인데, 공기까지 팔아먹겠다고?” 무료신문 "Heute"참조 이 기사를 읽으면서 조금 황당했습니다. 스위스의 알프스도 아니고, 뭔 할슈타트 공기를 팔아먹겠다고.. 물 들어 왔을 때, 노 젓는다고 공기까지 상품으로 내놓으려는 것인지.. 아무리 이름이 유명세를 탄다고 조금 심하다 생각했었는데.. 기사를 읽다보니 이름만 할슈타트 일뿐, 사실 공기는 할슈타트 안쪽의 Gosau 고사우에서 담는다고 합니다. 구글지도에서 캡쳐 오스트리아에서 제일 높은 산인 해발 3000미터의 .. 2018. 5. 15. 생각보다 훌륭했던 에어 차이나 이용기 제가 생전처음으로 “에어차이나”를 이용했습니다. 중국어를 국어로 사용하는 항공사 중에 에바항공을 이용한 적도 있었지만, 에바항공은 대만의 항공사인지라 중국 본토에서 운영하는 항공사와는 별개였죠. 싼 가격에 덥석 예약을 하고 결제를 한 후에 인터넷으로 확인해보니.. 참 여러 종류의 리뷰들이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중간에 갈아타는 시간이 촉박해서 “타야하는 비행기를 놓쳤다.“부터 ”기내식이 엉망“, ”기내 중국인들의 수선스러움“, ”기내 승무원의 끝없는 중국어 대화 시도“등등등. 소문만 무성한 에어차이나를 이용 해 보니 가격대비 나름 만족스러운 서비스였습니다. 비행 구간에 따라서 기내식의 내용과 질이 많이 차이가 나기도 했고, 기내방송도 발음이 새는 영어를 버벅이기까지 해서 “뭐래?” 싶기도 했었지만 말이죠... 2018. 5. 13. 직장 동료들을 위해 내가 준비한 한국 선물들 누가 달라도 손 벌리고 있는 것도 아닌데.. 나는 자꾸 사람들에게 뭔가를 줘야하는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한국에 있는 기간 내내 아무것도 안 샀었는데.. 마지막 날 이것, 저것 마구 사들이다 보니.. 공항에서 확인한 내 트렁크의 무게는 24,5kg이였답니다. 규정보다 조금 더 무거운 내 트렁크의 무게를 확인 후, 한국에서 출국한다고 생각했던 카운터 직원 날리는 한마디! “이번에는 눈감아 드리는데 돌아오실 때는 23kg에 맞춰서 오세요!” “네, 감사합니다.” 얼떨결에 이렇게 인사를 하기는 했는데.. 카운터 언니가 실수를 하신 거 같습니다. 외국으로 출국할때 한국으로 돌아오는 왕복표가 아닌 경우는 도착지의 “비자 확인”을 해야 하는데.. 저는 오스트리아에서 티켓을 끊은지라 다시 돌아올 때는 편.. 2018. 5. 12. 나의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서울에서 (휴가 아닌) 휴가를 보내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했습니다. 한국에서는 글을 쓸 시간도 없을 거 같아, 노트북을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예약 글이 바닥이 난지라, 어제 도착해서 바로 글을 바로 써야했지만... 어제는 청소에 빨래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잠을 못잔 피곤함 보다는 눈에 보이는 일들을 해치워야 하는 나는 가정주부입니다.^^; 그리고 시차적응을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도착하는 장소의 시간에 맞추는 거죠. 도착지가 저녁이라면 바로 잠을 자야하고, 도착지가 아침이나 낮이면 바로 잠자리에 들지 말고, 그곳의 시간에 맞게 저녁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다음날 바로 현지시간에 적응하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낮에는 열심히 청소에, 내가 가지고 온 빨래랑, 남편이 쌓아놓은 빨래까지. 아주 바쁜 오후.. 2018. 5. 5. 역사 속에 사는 사람들 우리 요양원에 계신 분들 중, 요 며칠 새에 몇 분이 돌아가셨습니다. 어르신들의 생이 다하는 순간은 생각만큼 드라마틱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갑작스럽게 찾아오죠. 어르신들도 심하게 땀을 흘리시거나, 설사를 한 이틀 하면서 탈수가 오는가 싶으면.. 아주 짧은 순간에 돌아가십니다. 우리요양원에 영화의 주인공 같은 어르신이 계셨습니다. 인터넷에서 캡처 혹시 영화“말레나”를 아시나요?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여배우가 나왔었죠. 너무 아름다워서 여성들의 시샘을 받던 여성이 전쟁 중에 먹고살기 위해 몸을 팔아야만 했는데.. 적군이 물러가고 마을의 아낙들은 이 아름다운 창녀의 머리를 다 뜯어서 마을에서 쫓아내죠.. 뭐 이렇게 영화가 흘러갑니다. 전쟁 중에 먹고 살기 위해서 몸을 팔아야만 했던 현실은 .. 2018. 4. 30. 가깝고도 먼 요양보호사와 요양원 어르신 사이 한국에서도 그렇지만 오스트리아에서도 시시때때로 “요양보호사 폭행”에 관한 뉴스를 접합니다. “힘도 못 쓰는 노인들을 폭행하고, 팔/다리를 부러뜨리고, 오물을 먹이고..등등등” 요양원 안의 환경을 모르는 사람들은 혀를 차면서 이야기 합니다. “쯧쯧쯧, 불쌍한 노인을 그렇게까지 학대하다니...”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한사람으로 요양원 어르신 폭행사고를 접할 때마다 참 슬프기는 하지만, 모든 요양보호사가 다 좋은 인성을 가진 것이 아니어서, 성깔 있는 직원들이 가끔 이런 사고를 내지 싶습니다. (한국은 잘 모르겠지만) 이곳은 보통 간병(몸을 씻겨드리거나 화장실 갈 때 보조)을 할 때는 요양보호사와 어르신 딱 둘만 있습니다. 이때 일어나는 일은 아무도 모르는 거죠. 특히나 말을 못하는 어르신을 둘만 남았을 때, .. 2018. 4. 29. 얼떨결에 만든 월남쌈 남편은 여자인 나보다 아주, 더, 많이, 꼼꼼합니다. 그래서 마눌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평일은 아침 일찍 출근하고, 퇴근하면 잘 때까지 TV 앞에서 시간을 보내는 남편인지라.. 주말에만 시간이 널널하게 남습니다. 주말에는 아침 알람을 꺼놓고 잠을 푹 잔 남편. 늦은 아침을 먹고 나면 슬슬 마눌의 아지트인 주방에 올라옵니다. 그리고선 마눌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행동들을 시작하죠. 서랍 중에 자기 식료품이 담긴 것은 그냥 지나치고, 마눌의 식료품이 들어있는 서랍만 꺼내놓고는 “유효기간 지정”을 실시합니다. 어떻게? 각각의 식료품을 들고는 마눌에게 묻죠. “이건 언제까지 먹을 거야?” 마눌 에게는 참 짜증나는 시간인데, 남편은 은근히 즐기는 거 같습니다. 스티커에 펜까지 들고 올라와서는 취미생.. 2018. 4. 28. 남편 외사촌의 이혼이야기 시어머니는 형제가 10남매라고 하시니 그분들의 자제분들이 꽤 될 테고.. 남편에게는 꽤 많은 외사촌들이 있을 텐데, 저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있습니다. 시어머니의 형제분중 몇 년 전에 돌아가신 시어머니의 오빠 장례식에서 누가 누군지 모르고 인사한 것이 전부인지라, 그분들의 자제분들은 그때 만났었는지 기억도 안 납니다.^^; 시어머니에게는 젊은 시절의 대부분을 남아공에서 사신 오빠가 한분 계십니다. 그곳에서 반평생 일을 하신지라, 결혼도 그곳에서 만난 남아공(백인)여자와 하셨죠. 그렇게 그분은 1남1녀를 두고서 사시다가, 은퇴하면서 다시 오스트리아로 들어오신 모양입니다. 그곳에서 태어나서 자란 2명(1남1녀)의 자식들도 들어오실 때 함께 왔죠. 내가 시집 올 당시에 남편의 친가쪽에 외국인은 하나도 없었습니.. 2018. 4. 27. 쉽게 만드는 세탁 물비누 제가 “자연재료로 만드는 세제/청소용품”강의를 들었습니다. 저는 얼떨결에 5유로 내야하는 강의를 공짜로 들었지만.. 원래는 내야한다는 5유로를 내고 들었어도 만족할만한 강의였습니다. 내가 받아온 제품이 그만한 값어치는 하는 강의였죠. 선생님과 “함께 만든 물비누”는 이미 만들어진 제품으로 한통씩 받았습니다. 받아온 자연재료의 물비누는 시어머니와 시누이에게 500ML 통에 담아서 선물로 줬습니다. 써보고 괜찮으면 직접 만들어 쓰는 방법을 가르쳐 주려고 말이죠. 하지만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싸게 만드는 자연세제”를 이야기할 때, 슈퍼 전단지에 나온 “저렴하게 세일하는 세탁세제”를 사러 가신다고 하신지라, 며느리가 드린 세제를 제대로 사용하시고, 만드실 거 같지는 않습니다.^^; 제가 강의 가서 받아온 제품입.. 2018. 4. 26.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4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