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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생활877

남편 몰래 감춰놓고 쓰는 내 접이식 휴대용 전기포트 저희가 지난 12월에 오스트리아 “아드몬트“라는 곳으로 2박3일 여행을 갔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멋있다는 수도원 도서관이 있는 곳이죠. 저는 아직 지난 9월에 다녀왔던 조금 늦은 여름휴가(크로아티아, 몬테네그로) 이야기도 다 풀어놓지 못한지라, 당연히 12월의 여행 이야기도 아직 베일에 쌓여있네요.^^; 오늘 이야기에 필요한 사진을 찾다가 그때, 그곳의 사진도 두 장 업어왔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멋있는 수도원 도서관“이 어떤 풍경인지 궁금하실 거 같아서 말이죠. 오늘 이야기와는 전혀 상관없지만.. 그래도 궁금해 하실 분이 계실까 싶어서 여러분께 공개합니다. 아드몬트에 있는 수도원 도서관입니다. 이 도서관은 1년 365일 여는 곳이 아니라, 겨울에는 휴관을 합니다. 다행이 우리가 갔던 시기는 크리스마스 .. 2019. 3. 21.
남편이 재활용한 마눌의 닭곰탕 간만에 삼계탕을 하려고 했었습니다. 네, 처음 의도한 것과는 조금 다른 요리가 완성됐죠.^^; 한국에서 삼계탕용 한약재를 3개나 사왔었는데... 어쩌다보니 하나도 사용하지 않은지라 하나를 집어 들었습니다. 이때쯤 남편도 아팠고, 시부모님도 독감이 심했던지라. “이때다!”싶어서 삼계탕을 하려고 했던 거죠. (써 놓은지 조금 된 이야기라는 거죠.^^;) 닭에 한약재만 넣으려고 했었는데... 슈퍼에 가보니 “스프용 야채”가 있는지라 하나 집어 왔습니다. 스프용 야채는 함께 넣고 끓이면 향을 더해주는 야채들입니다. “당근, 노란 당근, 파슬리 뿌리, 파슬리 잎, 샐러리 뿌리와 릭(Leek)이라고 불리는 서양대파. 여기에 닭의 잡내를 잡아주는 한약재까지 추가가 되니 맛은 보장되는 거죠.^^ 생닭을 통째로 사기는 .. 2019. 3. 18.
남편의 다음번 출장지는.., 남편은 밖에만 나가면 수다스러워지는 인간형입니다. 집에서는 뭘 물어도 대답을 안 하는 남편이지만.. 누군가와 말을 하게 만들어 놓으면 거기서 얻는 정보가 쏠쏠하다는 이야기죠. 결론은 마눌은 남편의 대한 정보를 남편에게 직접이 아닌. 남편이 누군가에게 이야기 할 때 간접으로 듣게 된다는 이야기죠.^^ 이번에 남편과 함께 출장을 간 동료들과 함께 저녁을 먹으면서 알게 된 사실들이 꽤 됩니다. 남편이 그들과 대화를 하다가 혹은 대화중에 마눌에게 따로 이야기를 해주기도 했습니다. 밖에만 나가면 “친절모드” 가 특별기능으로 추가되는 남편입니다.^^ 나는 남편이 출장서 하는 일이라는 것이 그저 앉아서 수치만 측정하면 되는 일인 줄 알았는데.. 프로젝트 개발자들이 직접 자동차를 시속 250km 로 시운전도 한다고 합.. 2019. 3. 17.
남편 동료들과의 유쾌한 데이트 저는 이번에 스페인에서 남편과 함께 출장을 왔던 남편의 직장 동료들을 만났었습니다 그 전에 한 명씩 따로 만난 적은 있지만 4명을 한꺼번에 만나기는 처음입니다. 전에 우리부부를 집으로 초대 해 줬던 남편동료가 있었습니다. 아직 20대로 보이는 젊은 커플이라 나이를 물어보니.. 30대 후반이라고 하면서 남편 다음으로 부서에서 두 번째로 나이가 많다고 했었죠. 그렇게 알게 됐습니다. 남편이 부서에서 제일 나이가 많다고 사실을 말이죠. “그럼 Papa(아빠) 파파 테오 네.” “그치! 완전 아빠지.” 그렇게 농담 같지 않은 이야기를 했었는데.. 출장지에 놀러온 마눌이 떠나기 전날. 남편에게 스페인에 왔으니 “빠에야”를 먹어야 되지 않겠느냐고 했었죠. 그렇게 우리 부부만 저녁을 먹으러 갈줄 알았었는데.. 남편의.. 2019. 3. 14.
내가 만든 한국식 야채크림스프 남편이 잘하는 요리 중에 최고는 야채크림스프입니다. 브로콜리, 컬리플라워, 호박등등 꽤 다양한 야채로 크림스프를 하죠. 남편이 만든 크림스프는 정말 예술입니다. 자기가 만든 요리를 먹을 때마다 감탄을 해대는 남편. “당신이 만든 스프는 생크림을 한통씩 부어서 맛있을 수밖에 없는 거야!” 남편의 감탄이 얄미워서 이렇게 말을 하고, 또 사실이 맞기는 하지만.. 남편의 스프는 정말 맛있습니다. 어느 날 남편이 마눌에게 도전의 한마디를 날렸습니다. “당신은 왜 야채크림스프 안 해?” 내가 아는 (한국)요리중 야채를 갈아서 먹는 요리는 없는디.... 날씨가 추워져서 잔치국수를 해먹었습니다. 볶은 김치에 고기 왕창 올려서. 말린 새우, 말린 표고버섯, 다시마를 넣어서 육수를 만들었는데.. 야채 많이 먹겠다고 눈에 .. 2019. 3. 11.
한밤의 청소작전 청소를 해야 하는 날에서 며칠이 지났지만 하지 않았습니다. 집안이 지저분하다고 잔소리할 남편은 출장 중! 나 혼자 있는 집이 조금 지저분하다고 사는데 지장이 있는 건 아니니 패스.^^ 그렇게 편하게 자고 싶을 때 자고 먹고 싶을 때 먹고 하면서 며칠을 보냈습니다. 결론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을 했다는 이야기죠.^^; 장보러 갈 일도 없고, 일하러 가는 날도 아니니 일부러 외출을 할 일도 없었고.. 사실 집에만 있으면 세수도, 샤워도 다 귀찮습니다. 밖에 나가지 않으니 세수마저 건너뛰는 하루를 보냈지만 저도 나름 바빴습니다. 내가 찍어놓은 동영상 편집한다고 글 쓰는 것도 미뤄놓은 며칠이었습니다. 그렇게 미뤄뒀던 청소였는데.. 더 이상 미룰 수가 없는 일이 생겼습니다. 남편이 출장에서 돌아.. 2019. 3. 10.
아들바보 엄마의 소리 없는 사랑 제 시부모님은 바보십니다. 시아버지는“딸 바보”, 시어머니는 “아들 바보”죠. 외모적으로 봐도 딸은 아빠를, 아들은 엄마를 닮았습니다. 외모가 닮은 자식이여서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아빠는 시누이가 원하는 건 뭐든지 해 주시려고 하사고, 엄마는 아들이 원하는 건 뭐든지 해 주시려고 하시죠. 시어머니는 아들이 나타나면 아들만 바라보십니다. 남편이 “마마보이”였음 꽤 힘들었을 “시집살이”였지 싶습니다.^^; 얼마 전에 장례식에 간다고 남편이 찾은 검은색 와이셔츠. 남편이 가지고 있는 검정셔츠는 딱 하나. 그것도 엄마가 몇 년 전에 선물 해 주신 거죠. 아무리 찾아도 안 보이니 마눌을 잡는 남편. 마눌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 시어머니께 여쭤봤습니다. “엄마, 혹시 당신 아들 검은색 와이셔츠 보셨어요?” “응,.. 2019. 3. 9.
지금 내가 집중 하고 있는 일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1박 2일이 지났습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화요일 오후. 여러분이 보신 세 번째 동영상을 편집하느라 자정을 넘겼고, 그 다음 날도 내가 찍어 온 동영상을 편집하느라 하루종일 폐인처럼 앉아만 지냈습니다. 화면을 노려보며 동영상 편집 하는 것이 눈이 빠질 거 같이 아픈데 계속 하고 있습니다. ^^; 아직 초보라 단순히 영상을 자르고 붙이는 것에 겨우 자막 넣는 정도지만 재미는 있네요.^^ 내가 편집 해 놓은 것들.. 내가 하고, 다녔던 모든 것들의 동영상이니 나 스스로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12시간 넘게 편집을 하는 거겠죠.^^ 무엇에 하나 꼬치면 그걸 파는 스타일은 절대 아닌데, 나이가 들면서 성격이 변하는 것인지.. 아님 할 일이 있으면 빨래 해치워야.. 2019. 3. 8.
나를 감동시키는 남편의 전화 매너 여느 결혼 11년차 부부가 그렇듯이 우리도 매일 티격태격합니다. 마눌이 (남편에게) 잔소리를 하기도 하고, 남편이 (마눌에게) 잔소리를 하기도 하고! 제 남편은 참 말이 없습니다.(단, 잔소리는 제외^^;) 겉으로 보기에는 차갑고, 무표정하고, 정도 없죠. 첫인상에 호감이 가는 그런 스타일은 절대 아닙니다. 그나마 어릴 때는 풋풋함이라도 있었는데, 이제는 머리까지 시원해지고 있는 중년의 아저씨죠. 성격도 별난지라 자기가 원하는 스타일을 그대로 고수해야하죠. 마눌도 한 성격 하는데, 좋은 게 좋은 거라 별난 남편을 맞추려고 노력합니다. 서로 별난 성격을 가진 부부가 지금껏 잘살고 있는 건, 둘 다 “그러려니..”하면서 서로 맞춰줘서 인 것도 같고..^^ 외모도 별나고 성격도 별난 남편이지만.. 알고 보면 .. 2019. 3. 5.
오스트리아에서는 흔한 돈나무 선물 우리 요양원은 동료들을 위해서 돈을 거둬서 선물을 합니다. 아이를 낳은 동료들은 그렇다쳐도, 생일을 맞은 동료들이 너무 많아서 매년 돌아오는 생일인데도 이렇게 돈을 내야하나? 했었는데.. 지내다 보니 이것도 정해놓은 규정이 있었습니다. 돈 선물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505 돈 많이 드는 내 동료들 얼마 전에 30살 생일과 40살 생일을 맞은 동료가 있었고, 우리 요양원 원장을 비롯해서 동료 몇은 50살 생일을 맞았었죠. 그만큼 제가 낸 돈의 횟수도 많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작년에 30살 생일을 맞았던 터키 아낙은 13살짜리 아들까지 있는 이혼녀인지라, 그녀가 30살이 아닌 40살인 줄 알았었는데, 30살이어서 제가 조금 당황했.. 2019. 3. 4.
내 퓨젼 요리의 결정판, 볶음 월남쌈 요리는 금방해서 신선할 때 먹는 것이 제일 맛있다고 하죠. 그래서 딱 먹을 만큼, 소량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세상 사람들이 다 아는 이야기입니다. 문제는 알면서도 잘 안 된다는 사실이죠.^^; 제가 하는 요리는 항상 푸짐합니다. 모자라는 것 보다는 남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고, 남은 건 나중에 또 먹을 수 있으니 좋죠. 사실은 처음부터 요리를 많이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닌데.. 눈에 보이는 재료는 다 넣는 관계로 항상 넘치는 양을 자랑합니다.^^; 간만에 남편이 먹고 싶다던 월남쌈을 했었습니다. 라이스페이퍼도 있었고, 3색 파프리카가 있으니 기본은 됐고! 거기에 냉장고에 보이는 재료 추가하고, 또 몇 가지 사고. 그렇게 넉넉하게 재료를 준비했고, 라이스페이퍼도 넉넉했던지라 준비한 재료를 다 말았습니다.. 2019. 3. 3.
나의 두번째 동영상-오스트리아 일상, 자전거타고 가는 동네 슈퍼마켓 자전거는 덜컹거리고, 유난히 걸음이 빨라서 화면도 후다닥 지나가지만.. 그래도 저의 일상을 여러분과 나눌수 있어서 기분은 좋습니다.^^ 다녀가신 흔적은 아래의 하트모양의 공감(♡)을 눌러서 남겨주우~ 로그인하지 않으셔도 공감은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 3. 1.
나에게는 너무 먼 유튜버의 길 예전에는 블로그가 대세였는데, 요새는 유튜브가 대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도 요새는 유튜브의 이런저런 것들을 챙겨봅니다. 여기서는 보기 힘든 한국영화는 기본에 한국의 TV방송도 보고, 독일어 강의에 요 새는 한국의 유튜버들이 올려놓은 짧은 동영상들도 클릭해서 봅니다. 일단 유튜브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으니 어떻게 올리는 것인지 “초보 유튜버를 위한 강의”들도 보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일상 브이로그”나 “ 여행 브이로그”도 챙겨서 봅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이런 말이 있죠. “남이 장을 가니 거름지고 따라간다.” 남들이 다 한다고 하니 호기심에 나도 “거름지고 따라 가는 형상”이지만.. 내 글에서 언급한 (우리 동네의) 거리나, 내가 일하는 요양원 혹은 내가 장보러 다니는 우리 동네 슈퍼마켓들도 여러분께.. 2019. 2. 28.
나 홀로 집에 3주 보다는 길고, 4주 보다는 짧은 기간 동안 한국에 있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제 블로그에 신경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는 이야기죠.^^; 휴가치고는 꽤 긴 기간이었지만, 한국에서 만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제가 한국에 들어간다고 제 지인들에게 일부러 알리지 않아서 한국 전화번호도 없는 저에게 오는 연락은 거의 없었습니다. 덕분에 언니와 소소한 일상을 보내다가 왔습니다. 그렇게 한국에서의 시간을 보내고 남편이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돌아와 보니.. 남편은 집에 없습니다.^^; 마눌이 한국에 머문 거의 한 달 동안 혼자 잘 지내준 예쁜 남편에게 “참 잘했다.”는 의미로 궁디 톡톡 해 주려고 했었는데... 마눌이 돌아오는 주에 남편은 미리 잡혀있던 해외출장을 떠났거든요. 돌아오자마자 새벽에 일어나서 남.. 2019. 2. 26.
한국인인 내가 먹어본 김치에 빵 사람이 살다보면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만나기도 하지만, 자신이 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한 행동들도 하게 되는 모양입니다. 나도 평생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던 일을 했으니 말이죠. 무슨 일이냐고요? 내가 김치를 밥이 아닌 빵과 먹었습니다. 제 시아버지가 신 김치를 빵이랑 먹는 것을 본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빵과 먹는 김치의 맛은 상상이 잘 되지 않았었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487 외국인 시아버지가 김치 드시는 방법 살다보니 한국 사람인 저도 김치와 빵을 먹는 날이 오네요.^^; 제가 간만에 김치를 했었습니다. 김치를 담그면서 새김치를 먹어보니 이것도 은근히 맛있는지라 잘 먹게 됐죠. 그래서 김치를 하면 며칠 동안은 김치만 열심히 먹습.. 2019. 2. 23.
시어머니와 컬투어파스 며느리는 시부모님의 취향을 잘 모릅니다. 초반에는 어떤 선물이 좋을지 시누이에게 상담을 몇 번 했었는데.. 그때 시누이가 “공연티켓”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시누이가 시부모님을 (자신이 사는) 비엔나에 초대해서 연극을 보러 간적도 있었네요. 그래서 나도 “두 분의 선물로 공연티켓을 해드릴까? 하는 생각도 한 적이 있었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시부모님께 살짝 여쭤봤었습니다. “아빠, 아빠는 연극이나 오페라 보는 거 좋아하세요?” “아니.” 엥? 시누이는 좋아하신다고 했었는데... 아빠는 전혀 공연관람 체질이 아니신 것을 아니셨네요. 가끔 며느리가 저녁 공연을 보러 나가다가 마당에 계신 시어머니를 몇 번 마주친 적이 있었습니다. “어디 가냐?” “극장에 공연 보러요.” “넌 자주 극장에 가는구나?” “돈 안내고 .. 2019. 2. 21.
내가 어르신께 쳤던 뻥 우리 요양원에 계시는 90대의 어르신들은 세계 2차대전을 거쳐오신 분들입니다. 몇 어르신의 방에는 아직도 나치 군복을 입은 남자의 사진도 있습니다. 아마 어르신의 '아버지'이지 싶습니다. 나치들이 유태인을 구분하는 방법 중 하나는 “포경수술”. 영화에서 보니 유태인들은 아들을 낳으면 8일이내 포경수술을 한다고 합니다. 이때는 신생아가 통증을 못 느끼는 때라나요? 정말로 포경 수술한 유태인을 다 절단 냈던 독일/오스트리아 사람들은 포경수술을 안했는지는 예전에는 관심도 없었던 일입니다. 제가 요양보호사로 일하기 전까지는 말이죠. 요양원에서 일하면서 어르신(할배)을 씻겨드리다 보니 알게 됐습니다. 정말로 포경수술은 유태인들만 하는 것이었나 봅니다. 그것이 위생이던, 종교적은 이유에서건 말이죠. 우리 요양원에 .. 2019. 2. 17.
욕실에서 받아본 남편의 저녁, 연어 스테이크 온갖 경험을 다해봤다는 말을 표현하는 말이 있습니다. “산전, 수전, 공중전” 저도 태어나서 지금까지 많은 경험을 했으니 “산전, 수전, 공중전”은 기본에 외국인 남편과 외국에서 살고 있으니 한국에서 사는 사람들은 잘 모르는 종류의 경험 또한 다양하죠. 하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 찜질방에서 밥을 먹는 것도 아니고, 욕조에 앉아서 저녁을 먹다니.. 요리를 마눌보다 더 잘하고, 즐기는 듯이 보이는 남편은 주중보다는 주말에 요리를 자주합니다. 마눌이 일하는 날은 웬만하면 마눌이 오기 전에 요리를 해서 먹어치웠음 좋겠는 마눌의 바람과는 달리, 남편은 마눌의 퇴근시간에 맞춰서 요리를 합니다. 마눌에게도 먹이겠다고 말이죠. 남편은 쉬는 주말에 근무가 걸린 마눌이 퇴근해서 가장 먼저 가는 곳은 욕실. 요양원.. 2019. 2. 15.
김밥재료로 퓨전 월남쌈 시금치는 겨울철 야채죠. 평소에는 “베이비 시금치”라고 연한 어린잎만 소량 포장되어 판매가 되는데.. 날씨가 쌀쌀해지면 노지에서 자란 것 같은 잎이 크고 거친 시금치가 판매 됩니다. 봉지로 판매가 되는지라 일단 사면 500g. 한번 사면 삶아 무쳐서 열심히 먹어야 합니다. 시금치로 해 먹고 싶은 음식이 있을 때만 사는 시금치인데.. 30% 세일하는데 눈이 멀어서 생각 없이 그냥 집어 들었습니다. 오늘 남편이 먹고 싶다는 음식은 따로 있었는데 말이죠. 평소에는 “싫어”를 입에 달고 사는 남편이 “응”하는 요리가 몇 개 있습니다. 마눌이 좋아하는 “잡채”가 그렇고, “비빔국수”도 거의 거절하는 법이 없죠.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남편에게 뜬금없는 말을 했습니다. “남편, 월남쌈 먹을래?” 원래 이런 질.. 2019. 2. 13.
내가 한 차전초, 치아씨드, 아마씨 포만감 테스트 꽤 오래전에 잡지를 보다가 호기심에 찍어놓은 사진이 한 장 있었습니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것도 같고, 나중에 꼭 실험을 해보려고 말이죠. 다이어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포만감”이죠. 배가 어느 정도 불러야 음식을 덜 먹게 되니 칼로리는 적으면서 배를 채워주는 그런 기적의 음식을 만나는 것이 다이어트의 성패를 좌우하지 않나 싶습니다. 내가 봤던 기사는.. 우리가 “포만감 다이어트”에 자주 사용하는 씨앗들은 과연 몇 배로 불을까?‘ 즉, “씨앗은 자신의 몇 배까지 물을 흡수할 수 있냐?“하는 거였습니다. Chia 치아 씨는 자신의 7배까지 물을 흡수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마 씨는 자신의 2배. 갈아놓은 아마 씨는 자신의 5배. 이건 질겅이씨(차전자)또는 사일럼 (psyllium) 이라고 도 불립.. 2019.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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