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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이야기1448

우리 동네 무인 꽃가게 사람들은 여러 이유에서 꽃을 삽니다. 사랑을 고백하거나, 감사를 표현하거나, 말 못하는 미안함 등등등. 보통 꽃을 사려면 꽃집을 가서 사게 되는데, 이번에 서울 가서 보니 이제는 꽃도 자판기 판매를 하더군요. 여러 가지 종류의 가격과 꽃들. 그리고 날 웃긴 한마디. “아들아, 네 엄마도 꽃 좋아한다.” 아들이 엄마에게는 안주는 꽃 선물을 여친 에게만 주면 엄마가 섭섭하기는 하죠.^^; 제가 사는 오스트리아에도 여러 종류의 꽃집이 있습니다. 쇼핑몰에 가면 예쁘게 만들어 놓은 고가의 꽃다발을 살 수도 있고, 슈퍼에 가면 꽃을 비닐포장에 달랑 묶어서 파는 싱싱하지만 저렴한 것도 있습니다만, 제일 싱싱한 꽃을 사려면 이곳으로 가야합니다. 허허벌판이구만 무슨 꽃집이냐고요? 이 허허벌판이 바로 싱싱한 꽃만 파는 곳.. 2018. 9. 19.
할슈타트호수 자전거 투어 내가 사는 동네 근처에는 나도 모르는 볼거리들이 꽤 많습니다. 그런 곳들을 알게 되면 하나둘씩 시간이 되는대로 구경을 다니려고 힘을 쓰죠. 대체로 신문이나 잡지에서 이런 정보들을 많이 접하게 되는지라, 신문을 오리고, 잡지책을 오려내서 남편의 코앞에 디밀죠. 그렇게 마눌이 가고 싶다고 해서 가본 곳들이 꽤 됩니다.^^ 고사우도 (노르딕)스키만 타러 다녔지, 이 동네에 근사한 호수가 있는지는 가 보고야 알았습니다.^^ 고사우 호수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660 생각보다 근사했던 고사우 호수 남편에게 내밀었던 신문기사입니다. 아래쪽 할슈타트 전망대는 겨울에도 가봤고, 올 여름에 또 갔으니.. 할슈타트를 가도 호수에 보트를 타면 모를까, 당분간.. 2018. 9. 18.
그래도 감사한 일들 난는 외모도 다르고, 발음도 다른 외국인 직원입니다. 그래서 요양원내에서 직원들뿐 아니라 어르신들에게도 차별 혹은 무시를 당합니다. 불평하시는 어르신에게 왜 그런지를 설명하고 있으면 (자신이 듣고 싶은 대답이 아닌지라) 어르신은 한마디로 내 입을 닫습니다. “나는 당신이 지금 무슨 말을 하는지 (발음이 엉성해서) 못 알아들어.” 이런 반응을 하는 어르신들은 “내가 외국인 직원”이여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내가 외국인이어도 좋아 해 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연세가 많으셔서 시력이 약해) 잘 안 보이는 지라 바로 앞에 가야 알아보시는 분들은 나임을 확인하면 손을 잡아주시면서 아는 체를 하십니다. 그동안 어디 갔었냐고 묻기도 하시고, 매일 오라고도 하시고! 나를 보면 감사하다며 작은 사탕 봉투를 주시.. 2018. 9. 17.
잘츠캄머굿 아터호수에서 즐기는 짧은 등산, Schoberstein 쇼버슈타인 무슨 일이든지 시작하기 전에 오랜 시간을 두고 준비, 계획을 하는 남편과는 다르게.. 마눌은 즉흥적인 성격입니다. 신문을 보다가 마음에 드는 곳을 발견하면.. 그 신문 기사를 남편의 코앞에 들이밀면서 한마디 하죠. “우리 여기 가자” 뜬금없이 마눌이 가자고 하니 남편은 묻습니다. “왜?” 단순하고 즉흥적인 마눌의 대답은 아주 심플합니다. “산 위에서 보는 호수가 멋 있을 거 같아서.” 등산을 하면 당근 힘은 들겠지만, 산 위에서 보는 호수가 예쁠 거 같으니 등산을 가자는 마눌 입니다. 그렇게 남편에게 들이민 신문 기사나 사진들이 꽤 됩니다.그렇게 들이밀어 놓고는 금방 잊습니다. 지난번에 다녀온 곳도 마눌이 남편에게 신문 기사를 들이밀었던 곳이죠. 남편에게 신문 기사를 들이민 것이 벌써 1년도 전이라 마눌.. 2018. 9. 16.
유럽의 식당에서 조심해야 할 케첩 주문 외국의 레스토랑이 한국하고 다른 것을 꼽아보라면.. 1. 음료를 꼭 주문해야한다. 음료 가격은 요리가격의 30%일 때도 있지만, 때로는 50% 혹은 100% 이상일 때도 있습니다. 10유로짜리 슈니츨(돈까스)에 3 유로짜리 미네랄워터를 주문할 수도 있고, 15유로짜리 코돈블루에 4유로짜리 맥주를 주문할 수도 있지만, 3유로짜리 소시지요리에 4유로짜리 맥주를 주문할 수도 있죠. 아시아 사람들은 식당에서 따로 음료를 시키지 않는다는 걸 접한 서양인들 중에 혹은 아시아인들이 중국식당(이나 뷔페)에 가서 음료를 따로 주문하지 않거나, (공짜인) 수돗물을 달라고 하지만.. 많이 당해본 중국식당에서는 수돗물에도 가격을 부과합니다. 메뉴판 음료 목록에서 1유로짜리 수돗물은 발견하실 수 있죠. 2. 서빙직원의 팁은 꼭.. 2018. 9. 15.
나도 모르게 변해가는 나,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조금씩 변해 가는 듯 합니다. 내가 변해가는 것이 아니라 이곳의 생활에 적응하고 있다는 말이 맞는 거 같기도 하고! 사실은 변해 가는 것인지 적응중인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근무를 끝내고 탈의실에 옷을 갈아입으러 들어갔는데.. 내 옆 캐비닛을 쓰는 직원이 퇴근하면서 입었던 유니폼을 벤치 위에 놓고 갔습니다. 전에 “나” 같으면 나오면서 다른 직원이 놓고 온 유니폼도 들고 나왔을 텐데.. 그 옷을 보면서 약간의 갈등을 했습니다. “옷을 세탁실에 가져갈까?” “아니야, 그냥 놔두자. 옷 안에 뭐가 들어있었는데, 내가 가져 다 주는 과정에 없어졌다고 하면 어떻게 해? 그냥 놔두는 것이 최고야.” 이것이 아마도 남편에게 그동안 받는 교육의 효과인거 같습니다. 마눌이 오지랖 넓은 .. 2018. 9. 14.
남편이 하는 백만 원짜리 도박 남편이 장난감치고는 쪼매 많이 비싼 드론을 샀습니다. 사놓고 꽤 오랜 시간 잘 모셔둔지라 마눌의 구박 아닌 구박도 받았었죠. 어떤 드론인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398 남편이 사놓은 비싼 장난감 스마트폰이 없어서 그런가? 했었던 시간도 있었지만. 회사에서 업무용 스마트폰을 받은 후로는 그것도 아닌 거 같고!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에 남편은 드론에 있는 초보(전자동)모드로 드론을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초보여서 이륙과 착륙은 자동모드로 하고, 공중에 올려놓고 사진을 찍었죠. 그리고 약간의 시간이 지나니 남편이 엉뚱한 연습을 합니다. 착륙하는 드론을 손바닥으로 받습니다. 드론의 프로펠러에 손가락이 날아갈까 무서운지.. 두꺼운 겨울장갑을 끼고 연.. 2018. 9. 13.
내 몸에 맞는 편안한 옷 같은 성별, 같은 나잇대라고 해도 사람들의 패션 취향은 아주 다양합니다. 저도 나름의 패션 취향이 있죠. 저는 치마는 잘 안 입습니다. 가지고 있는 정장용 원피스가 있기는 하지만 입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일상복은 거의 바지가 주종을 이루죠. 이번 여름에 제가 반바지 2개를 샀는데..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스타일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몸도 불고“ 하다 보니 이제는 몸에 맞는 편안한 옷을 추구하는데.. 그에 딱 맞는 반바지를 찾았습니다. 내가 최근에 찾은 내 스타일의 반바지는 바로 남자 옷입니다.^^ 우측의 바지는 블라우스 같은 것을 매치하면 오페라 극장입장도 가능할거 같습니다.^^ 우측의 회색 버뮤다 바지는 남성용. 좌측의 청 반바지는 청소년(아동?)용입니다. 둘 다 남자용이죠.^^ 특히 내 맘에 .. 2018. 9. 12.
이케아에서 해결한 두끼 우리부부는 가끔 이케아를 갑니다. 쇼핑이 아닌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서 말이죠.^^ 우리부부가 이케아에서 제일 많이 이용하는 메뉴는 아침! 단돈 2.50유로면 꽤 럭셔리하게 아침을 먹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 나오는데 럭셔리 하냐구요? 셈멜(흰빵) 2개, 버터/잼, 치즈, 햄, 훈제연어에 무제한 커피/코코아 리필이 단돈 2.50유로. 이케아 홈페이지에서 캡처. 위에서 나열한 모든 것이 (커피만 빼고) 다 있는 접시입니다. 참 먹음직스럽고 저렴한 한 끼였습니다. (네, 과거형입니다.) 예전에는 정말로 훈제연어도 2쪽이 나왔고, 가격도 저렴했었죠. 회원카드가 있으면 1,99유로에 즐길 수 있는 메뉴였습니다. 오전 10시가 넘은 시간까지 아침메뉴가 있는지라, 주말에는 늦잠을 잔 후에 이케아로 가서 아침을 먹곤 했.. 2018. 9. 11.
나를 힘들게 하는 그녀 내가 이곳에서 인종차별 비슷한 것을 당할 때마다.. 한국에 있는 “동남아 출신”외국인을 생각합니다. 자국에서는 배울 만큼 배웠지만(대졸?) 한국에서는 작은 회사의 생산직으로 근무를 하죠. 시시때때로 한국인 직원이나 사장한테 욕도 먹고, 이런 저런 차별도 당하면서 말이죠.^^; 우리 요양원에 유난히 날 싫어하는 듯 한 행동을 하는 직원이 있습니다. 며칠 전에는 같이 근무를 하면서 그녀에게 또 싫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이날 근무는 요양보호사 3명과 도우미 1명. (간호사도 같이 근무를 하지만 간병을 도와주지는 않는지라 있으나 마나) 내가 좋아하는 로지와 나를 대놓고 싫어하는 S 그리고 일을 입으로만 하는 남편의 외사촌 형수인 R. 원래 R은 도우미가 하는 잡다한 일을 해야 하지만, 여름방학동안 일을 하.. 2018. 9. 10.
드디어 떠나는 휴가 천천히 준비한 여행준비. 준비만 하다가 못 가게 될 줄 알았는데.. 하나 둘 준비하다보니 드디어 떠나게 되네요.^^ 8월말부터는 날씨가 많이 안 좋았습니다. 9월초도 여전히 날씨는 비오고, 바람 불고, 추운 나날이었고.. 더 중요한 것은 남편이 작년 여름 젝켄에 물린 여파가 아직도 있어지는지라, 하루 4알씩 1주일간 약을 복용하라는 처방이 있었던지라 그 약을 먹어야 했습니다. 복용 중인 약의 부작용이 해외에서 나타나면 곤란하지만 그래도 떠날 의지는 있었지만, 날씨도 협조를 안 하고 해서 이래저래 시간만 보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뭘 했냐고 물으신다면.. 어제는 우리가 만든 캠핑카 안에 짐들을 어떤 식으로 넣을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 했고, 오늘은 캠핑에 필요한 식료품등등등을 사러 다니느라 바빴습니다.. 2018. 9. 9.
고인의 사진을 나눠주는 오스트리아 장례식 내 주변에는 이미 이 세상이 안 계신 분들의 사진들이 있습니다. 한동안은 돌아가셨던 시고모부님의 사진이 있었었고, 지금은 최근에 돌아가신 (남편의 외가쪽) 시삼촌의 사진이 있습니다. 요양원 사무실에도 돌아가신 입주민들이 사진들이 한동안 보이다가 사라지는데.. 최근에는 우리 요양원 입주민은 아닌데 어디선가 본 얼굴이다 싶어서 동료에게 물어보니.. “R부인의 며느리가 얼마 전에 돌아가셨어. 그분 사진이잖아.” 요양원에 계신 90대의 시어머니를 자주 방문하셨던 지라 얼굴이 익었던 모양입니다. 가족이 가지고 있는 고인의 사진들은 대부분 다 소각하는 것이 정상인데.. 오스트리아의 장례식에서는 고인의 사진을 모든 방문객에게 나눠듭니다. R부인의 며느리는 오랫동안 중병을 앓으시다가 72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2018. 9. 8.
요즘 내 머리속의 사업계획 얼마 전에 부동산 앞을 지나가다가 엄청나게 저렴한 집을 하나 봤습니다. 부동산 앞에 붙어있는 전단지를 통해서 말이죠. 일반 집보다 엄청 저렴한 대신에 아주 작은 집이었죠. 유럽에는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 중에 약간의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주거지와 조금 떨어진 곳에 마당이 있는 넓은 공간을 마련 해 두고 주말에 이곳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마당에는 야채를 심고, 마당 안에 있는 작은 집은 별장처럼 사용합니다. 마당에 있는 작은 집이라고 숙식은 가능한지라 사는 데는 지장이 없죠. 시 큰아버지가 린츠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이런 마당을 가지고 계신지라, 낚시해서 냉동 해 놓은 송어들을 일 년에 한두 번 훈제하는데, 이때 친인척을 초대하십니다. 저희부부도 한번 간 적이 있었고, 이 이야기를 포스팅한 기억이 나는.. 2018. 9. 7.
천천히 하고 있는 여행 준비 남들보다 조금 늦게 가는 여름 휴가를 9월 1일에 출발하려고 했었습니다. 휴가는 어디로 가냐구요? 몇 년 전에 크로아티아/두브로브닉을 목적지로 달리다가.. 시간이 부족해서 스플릿쯤에서 되돌아왔으니, 올해는 두브로브닉 찍고, 그 아래 나라인 몬테네그로/코토르를 갈 생각입니다. 여행 가기 전 밑 작업(캠핑카 작업?) 은 8월 말부터 슬슬 준비 할 수도 있었는데.. 이런 저런 일로 남편이 조금 게으름을 떨었습니다. 마눌의 닦달에도 상관없이 남편이 원하는 대로 진행이 되어갔죠. 차 안에서 잘 수 있는 캠핑카를 만드는 과정도 마눌의 생각처럼 쉽지는 않았습니다. 뭘 해도 계획이 철저한 남편은 시작 전에 이미 컴퓨터 작업을 끝냈습니다. 이런 쪽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마눌은 봐도 모르겠는 도면만 보고 또 보고.. 마눌.. 2018. 9. 6.
남편만 모르는 호박 이야기 남편이 여러 가지 야채로 크림스프를 할 때마다, (요리할 때 도움은 전혀 안준)마눌은 시부모님께 퍼다 나르는 일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며느리가 시부모님께 남편이 요리한 스프를 갖다 나르는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첫째로.. "당신 아들이 한 요리이니 맛 보세요." 집에서는 엄마가 한 요리만 먹어온 남편인지라.. 엄마는 당신 아들이 한 요리를 한 번도 못 드셔봤을거 같은 마음에 말이죠. 밖에서는 곧 잘하는 인간형들이.. 엄마네 가면 아무것도 안하고 엄마가 해 준 음식을 먹죠. 제 남편도 그런 형입니다.^^ (늙은)호박 크림스프, 주키니(애호박) 크림스프, 컬리 플라워 크림스프. 종류도 다양하게 며느리는 시부모님께 스프를 퍼다 날랐습니다. 마당에서 나는 야채를 달라고 아빠께 손 벌리지는 않지만, 아빠가 주신다고.. 2018. 9. 5.
내가 만난 스타벅스 커피 자판기 한국에서야 스타벅이 동네마다 자리하고 있으니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커피솦중에 하나지만, 오스트리아에서는 비엔나 시내에서 몇 번 봤었고, 공항에서도 봤었네요. 우리동네는 스타벅이 없는줄 알았는데, 심심해서 한 바퀴 돌러갔던 우리 동네 쇼핑몰에서 스타벅을 만났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봐온 스타벅과는 조금 다른 형태지만 말이죠. 우리 집에서 엎드리면 코 닿을만한 곳에 커다란 쇼핑몰이 하나 있습니다. 1km이 조금 넘는 거리인지라, 걸으면 10분 내외, 자전거 타고 가면 3분내외입니다. 나는 동네에 있는 쇼핑몰이라 집에서 입던 옷 입고도 가는 곳이지만, 이 쇼핑몰이 린츠가 속한 연방주에서는 가장 큰 곳이랍니다. 쇼핑몰은 220개의 가게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형태로.. (동네에 붙어있는 광고 현수막보고 몇개의 가게.. 2018. 9. 4.
탈장 수술 1년 후 1년 전, 탈장수술을 받은 이후에 아무런 증상이 없었는데.. 얼마 전부터 좌측 사타구니 쪽에 약간의 통증과 눌림 증상이 있었습니다. 초음파 진단서를 가지고 병원에 가서 의사를 만났었죠. http://jinny1970.tistory.com/2691 내 직업의 기로에 서서 그리고 다시 MRI 진단서를 가지고 병원을 찾았습니다. MRI진단서에 따르면... 탈장수술 부위 어디에 구멍이 났다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탈장 수술부위는 잘 봉해져 있다는 이야기죠. 오전에는 레지던트 의사들이 진료를 하지만, 오후에는 전문의가 진료를 하는지라 제대로 된 진단을 받을 거라는 기대를 했습니다. 내가 가져간 진단서를 보고 선생님께서도 탈장수술부위는 문제가 없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나는 왜 아픈 것인지..^^; 일단 내가 얼마나 .. 2018. 9. 3.
국적을 초월하는 세상의 시어머니 국제결혼을 했다고 하면 사람들은 생각합니다. “시집살이는 안 하겠다고“ 저도 그런 줄 알았습니다. 서양인 시어머니는 한국인 시어머니랑은 조금 다른 줄 알았습니다. 우리가 다른 도시에 살 때는 시집에 다니러 와도 시어머니가 해주시는 음식을 먹었습니다. 서양에서는 며느리는 “손님취급”을 합니다. 시댁에 다니러 왔다고 해도 시어머니 주방에서 기구 등을 만질 때는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내 물건”에 집착하는 시어머니 같은 경우는 허락 없이 물건 만지는 걸 싫어하시니 말이죠. 하지만 싫다는 표정을 교묘히 감추시고 미소를 지으며 말씀하시죠. “너는 안 도와줘도 된다. 그냥 나가 있다가 음식이 다 되면 그때 와서 먹어라.” (사실은 쫓아내는 겁니다. “시어머니의 주방”이니 말이죠.) 이걸 외국인 며느리들은 착각하는.. 2018. 9. 2.
이케아 신제품, Veggi Dog 베지 도그를 맛보다, 오스트리아 이케아에 신제품을 나온다는 신문기사를 봤습니다. 이케아에 가면 아침메뉴를 먹던가, 아님 쇼핑하고 나올 때 “핫도그&(무한리필)음료“를 이용하고는 했었는데, 살코기보다 지방이 더 많은 소시지는 먹을 때마다 ”이것을 먹으면 내 뱃살로 가서 붙겠지?“하는 생각을 하곤 했었답니다. 그랬었는데, 칼로리가 낮은 핫도그가 나온다니 맛을 꼭 봐야 하는 거죠.^^ 신문 Heute에서 발췌 Veggi 베지(야채) 핫도그에 들어간 내용물은.. 빨간 렌틸콩을 기본으로, 케일, 당근을 육안으로 볼 수 있고, 그 위에 머스터드소스, 적양배추와 튀긴 양파를 곁들어 먹는다고 합니다. 베간 핫도그의 맛이 상상이 잘 안되는지라.. 그 맛을 보기위해 신제품이 나온다는 8월1일을 기다렸죠.^^ 8월1일과 2일은 근무가 있었던지라.. 2018. 9. 1.
휴가를 위한 급 캠핑카 제작 가을이 시작하는 9월에 우리부부는 여름휴가를 떠납니다. 원래 성수기인 7,8월보다 숙박비는 저렴하고, 사람들이 덜 붐비기도 하지만, 9월도 여전히 뜨거운 유럽이라 9월에 여름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유럽의 여름휴가는 6월에서 9월까지. 4달 동안 아무 때나, 어디를 가도, 유럽의 땡볕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물론, 태풍이나 이런 자연 재해가 있을 때는 빼고 말이죠.^^ 다음 주말이면 휴가를 떠나야 하는데.. 남편은 여전히 게으름을 떨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에 돌아오면 남편 차(토요타 라브4)를 캠핑카로 개조해서 여행을 다닌다고 했었는데, 돌아와서 해 놓은 것은 차 안의 길이를 재고 들어갈 디자인을 했었죠. 차 안의 길이에 맞게, 설계를 하는가 싶더니만, 어느 날은 “그래픽 디자인”인지, “3.. 2018.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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