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많아서 궁금한 건 직접 해봐야 직성이 풀리고,

갖고 싶은 것이 생기면 그걸 갖기 위해 노력도 꽤 하는 나!

 

하지만 우리의 삶이 갖고 싶다고 다 갖을수 있는 건 아니죠.

 

매번 볼 때마다 “나도 하나 있었음..”하지만

내가 사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가격이 비싸서 못하는 것도 아닌데..

매번 약간의 망설임 끝에 결국 사지 못하는 건 바로 오스트리아 전통 복장인 Dirndl 디언들.

 

디언들은 오스트리아를 포함한 독일남부지방의 전통의상입니다.

우리의 한복과는 조금 다른 형태의 전통의상이지만 한복처럼 예복으로 사용합니다.

 

결혼식에 신부가 웨딩드레스 대신 디언들을 입는 경우도 있고!

남의 결혼식에 갈 때 일반 정장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디언들을 입고 가기도 합니다.

 

우리 카리타스 학교 졸업식할 때는 같은 반 아낙들이 이 옷을 입고 왔었네요.

일종의 전통예복이다 보니 “정장”과 같은 개념으로 입고 왔던 거죠.

 

http://jinny1970.tistory.com/1429

내가 갖고 싶은 옷, 오스트리아 전통의상 디언들(Drindl)

 



 

원래 전통의상인 디언들은 지역에 따라 옷의 색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초록색 원피스인 곳도 있고, 파란색인 곳도 있고, 앞치마 색으로 지역을 구분하기도 하죠.

 

하지만 요새 나온 디언들은 지역에 따라 달라지는 전통의상 색상과는 거리가 있는..

그냥 예쁜 옷.

 

올해부터는 세계적인 의류체인인 H&M에서도 디언들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나오는 디언들도 “예쁜 옷”이죠.

 

전통의상인 디언들은 원단이나 디자인에 따라서 가격차이가 어마어마합니다.

몇 천유로 하는 제품도 있는가 하면 몇 백유로 하는 제품도 있고!

 

단순히 “예쁜 옷‘으로 나오는 경우는 몇 십 유로면 사죠.

 

H&M에서 나온 디어들도 가격이 꽤 저렴합니다.

블라우스 15유로에 앞치마가 딸린 디언들은 50유로.

 

내가 갖고 싶지만 아직까지 갖지 못한 것이 바로 이 디언들.

 

예쁜 옷이던 전통이 있는 옷이던 하나쯤 갖고 있었음 하는 마음은 굴뚝같지만..

매번 입어만 보고 벗어놓고 오는 이유는 단 하나!

 

“입고 갈 때가 없다!”

 

나는 외모도 확 띄는 외국인.

 

결혼식 초대를 받을 곳도 없지만, 남의 결혼식에 외국인 아낙이 오스트리아 전통의상인 디언들을 입고 가는 것도 웃기고!!! (이건 외국인으로 이곳에서 살아가는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동네 장보러 갈 때 입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도대체 이걸 입고 갈 데가 없습니다.

사놓고 안 입을걸 뻔히 아는 옷이니 당연히 안 사게 되는 거죠.

 

그렇게 몇 년째 사고 싶어도 안사고, 아니 못 사고 있는 옷, 디언들.

 

 

 

이번에도 사고 싶은데 결국 놓고 온 것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디언들과 짝을 이루는 남자 옷인 Tracht 트라흐트.

 

보통 트라흐트는 가죽으로 만들어진 것이 전통이지만,

청바지 원단이나 추리닝 원단으로 만들어져 나오는 것들이 있습니다.

 

보통 여자들은 치마인 디언들을 입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여자들도 가죽으로 만든 트라흐트를 입기고 하고,

추리닝 원단의 트라흐트는 잠옷으로 입기도 하죠.

 

전통의상을 사도 치마인 디언들이 더 갖고 싶은 나인데..

왜 이 청바지 원단의 트라흐트에 마음이 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슈퍼마켓에서 옷을 기획 상품으로 파는 경우는 (따로 탈의실이 없어서) 그 자리에서 입어보던가 사가지고 집에 와서 입어보고 안 맞으면 다시 교환을 하러 가던가 중에 하나입니다.

 

평소에 관심도 없었던 트라흐트인데 30% 세일해서 단돈 10유로.

가격에 혹해서 한번 입어봤습니다.

 

여기서 잠깐!

슈퍼에서도 가끔 누런 가죽 트라흐트를 판매하는데,

저렴한 가격이라고 해도 가죽이라 50유로 정도에 판매를 합니다.

 

마침 사이즈도 딱 내 사이즈인 38.

 

38인데 작은 경우도 있어서 가끔 40을 입기도 하는데..

이 청바지 원단의 트라흐트는 너무 조이지 않고 잘 맞습니다.

 

트라흐트의 포인트는 바지의 앞부분이죠.

 

이걸 입고 이리저리 살피면서 마음의 갈등을 했습니다.

“사? 말아?”

 

지금 갈등하는 건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이걸 사서 어디에 입을 것인가? 하는 거죠.

 

지금은 시댁에 임시로 살고 있어서 옷 넣어둘 공간이 충분하지 않는 것도 있고..

무엇보다 이걸 사서 입고 갈 곳도 마땅치 않고!

 

“사도 1년에 한번 입을까 말까하는 옷인데..“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미련 없이 그냥 벗고 집에 왔죠.

 

마침 퇴근해서 집에 있는 남편에게 내가 입고 한참 고민했던 트라흐트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망설이다가 그냥 왔다고 말이죠.

 

“그냥 사지 그랬어?”

 

남편이 이렇게 말하면 바지 값은 내줄 의지가 충만하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내가 바지를 사지 않은 건 가격 때문이 아니죠.

 

“사도 1년에 한번 입을까 말까하는 옷인데 사는 것이 낭비지!”

 

이렇게 말하니 남편도 더 이상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디언들이나 트라흐트나 입은걸 보면 예쁘지만, 우리나라의 한복 같은 예복이죠.

한복을 아무 때나 입지 않듯이 이곳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곳을 입었다는 의미는 어딘가에 공식행사가 있다는 뜻.

결혼, 축제, 졸업식, 입학식, 행사 등등등.

 

이런 행사도 많이 있어봐야 일 년에 서너 번일 텐데..

나는 그런 행사에 참가할 일이 1도 없으니!

 

이러다 디언들/트라흐트를 평생 사지 못할까봐 살짝 걱정도 되지만..

사놨는데 나는 점점 더 몸이 불어서 나중에 맞지 않는 디언들을 만드느니!

 

나중에 정말 필요할 때 사는 것이 맞을 거 같아서 이번에도 눈을 꼭 감고 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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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9.25 00:00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BlogIcon 후미카와 2019.09.25 01:02 신고 ADDR EDIT/DEL REPLY

    하긴 사고 싶긴한데 망설여지죠. 계속 망설이다 안사는데 언젠가 딱 꼿혀서 사버리게 되는 날도 오더군요 ㅎ

  • Favicon of https://btouch.tistory.com BlogIcon 내로라하다 2019.09.25 03:54 신고 ADDR EDIT/DEL REPLY

    옷은 예쁜데 자주 못 입는 한복과 같군요. ㅎ 어찌할 도리가 ㅡㅡ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9.26 06:37 신고 EDIT/DEL

      저는 한복도 없는디.. 어깨가 넓어서 한복입혀놓으니 한 어깨하는 장정같더라구요.ㅋㅋㅋ제가 말입니다. ^^;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19.09.25 07:25 신고 ADDR EDIT/DEL REPLY

    제가 보기엔 그냥 청바지 처럼 보이는데요.
    그냥 사시지 그러셨어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9.26 06:38 신고 EDIT/DEL

      배쪽의 모양과 다리쪽의 모양을 보면 이곳 사람들은 다 그것이 뭔지 알아서리..평상복으로도 입지 못할 청바지거든요. ^^;

  • 2019.09.25 10:26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변변이 2019.09.26 17:34 ADDR EDIT/DEL REPLY

    물타기로 들어와서 정독하고 있습니다 프라우지니님 글을 너무 잘 쓰시는 같아요 전 직장다니면서 일주일 휴가내는 것도 눈치보이는데 자기일 하면서 여행다니는 일상이 넘 부럽습니다 계속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9.26 23:19 신고 EDIT/DEL

      수다떨듯이 글을 씁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9.26 23:20 신고 EDIT/DEL

      우리나라도 조금 더 여유롭게 휴가를 다닐수 있는 그런 제도가 빨리 들어왔음 좋겠어요. 휴가 한달 간다고 했다다는 "그냥 평생쉬어라~"하는 회사가 아직은 많지만 조만한 한국도 여유로운 휴가를 다닐수있게되길 바래봅니다. ^^

      근디..물타기는 뭐래요? 몰라서리..^^;

  • Favicon of https://korea6.tistory.com BlogIcon 호건스탈 2019.09.29 04:18 신고 ADDR EDIT/DEL REPLY

    프라우지니님청바지인기도 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애매해서 입기 망설여 지는 것 같습니다.프라우지니님언제나 파이팅!!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9.30 00:45 신고 EDIT/DEL

      청바지 원단은 맞으니 청바지이기는 한데, 스타일이 이곳의 전통의상이라 사람들이 보면 다 알죠.^^;

 

 

우리부부가 비엔나 시누이집에서 하룻밤 신세를 졌습니다.

 

시누이가 2주간 집에 와있는 기간이라,

시누이가 혼자 사는 비엔나 집은 비어있는 상태였죠.

 

순조롭게 진행될 줄 알았던 뉴질랜드 비자였는데..

한국이 결핵 위험국이라 X-Ray엑스레이는 찍어야 한다는 대사관.

 

10일 이내 서류를 업로드하지 않으면 내 뉴질랜드 워킹비자가 거절될 수 있다니..

 

남편이 급하게 비엔나에 있는 “뉴질랜드 대사관 지정 건강 검진의“한테 예약을 걸어야 했습니다.

 

그렇게 이틀 전에 비엔나행이 결정이 됐습니다.

 

처음에는 같이 비엔나에 가서 자전거 타고 린츠로 오자고 했던 남편.

생각 해 보니 안 되겠는지 마눌한테 혼자 다녀오라고 합니다.

 

평소에도 소, 닭 보듯이 하는 시누이한테 아쉬운 소리 하기 싫었던 거죠.

 

남편도 휴가라도 집에 있는데..

나 혼자 비엔나 가서 의사 만나고 엑스레이만 찍고 오면 조금 섭섭하죠.

 

이미 “도나우 강 자전거 여행”을 이야기 해 놓고 나 혼자 다녀오라니..

그래서 내가 총대를 메고 시누이에게 물어봤습니다.

 

“시누이, 우리가 급하게 비엔나에 가야하는데, 너희 집에서 하룻밤 자도 돼?”

 

이렇게 물어보면 비어있는 집이니 당근 쉽게 그러라고 할 줄 알았는데..

 

“내가 급하게 오는 바람에 집안이 개판이야.”

“상관없어. 우리는 잠 잘 공간만 있으면 되니까.”

“내가 빨래도 주렁주렁 널어놔서...”

 

남편이 우리의 대화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던 것인지..

잽싸게 쫓아와서는 내 옆에 서서 시누이에게 웃으면서 이야기 합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평소에는 여동생을 봐도 “왔냐?”딱 한마디만 하는 남편인데..

 

남편이 시누이와 얼굴을 맞대고 활짝 웃으면서 지금까지 본 중에 제일 오래 대화를 했습니다. 사람이 아쉬우면 비굴해지는 것인지...^^;

 

결혼 12년이 넘도록 본적이 없던 오누이의 모습이라 저는 이리 느꼈습니다.

 

“좀 지저분하면 어때, 우리는 잠만 자면 돼!”

 

오빠까지 나서서 이러니 시누이가 마지못해 허락을 하는 듯 합니다.

 

“집안이 더러운데...자는 건 상관이 없는데, 정리가 안 되어 있어서..”

 

우리가 시누이집에 청소 검열 가는 것도 아니고, 그저 잠잘 공간만 있으면 되는 거죠.

그렇게 시누이집 열쇠를 받아서 비엔나에 갔습니다.

 

 

 

시누이집은 비엔나의 유명 관광명소인 “Prater프라터“에서 엄청 가깝습니다.

프라터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놀이공원이라고 하죠.

 

난민청년들이 몰려들면서 이제는 우범지대가 되어버려,

저녁에는 이쪽으로 가는 걸 자제해야 하지만 말이죠.^^;

 

전철을 타면 한정거장이고, 걸어가도 10분 이내로 가능한 거리이고,

시누이집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나름 근사합니다.

 

집주변에 슈퍼마켓도 서너 개 있고, 시내와 가까우면서도 조용한 편이라,

비엔나에서 이런 위치에 집이 있는 것도 “나름의 행운이다” 싶은 곳이죠.

 

시누이네 집에 몇 번 가봐서 숙박을 해봤으니 어디서 자야하는지는 알고!

손님방에 있는 1인용 소파 2개를 침대로 만들었는데 침대보랑 이불이 없습니다.

 

남의 집에서 이것저것 뒤지는 것도 그렇고 해서 남편이 시누이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2번이나 전화를 했는데도 연락이 없는 시누이.

 

결국 우리는 시누이가 빨아놓은 대형수건 하나랑, 거실 소파에 깔려있던 담요를 소파 위에 침대보 대신에 깔았고, 시누이가 거실에 내놨던 이불보 없는 이불 하나를 둘이서 나눠덮고 잤습니다.

 

 

 

시누이네서 하룻밤 머물고 나올 때는 식탁 위에 답례로 와인 한 병을 놓고 왔습니다.

 

오빠네 부부가 자기 집에 자러가서 전화를 해왔으면 뭔가 필요한 것이 있어서 전화를 했었을 텐데..

 

평소에 올케의 문자를 씹어 드시는 시누이가 이번에는 오빠의 전화를 씹어 드셨습니다.

 

소파침대 밑에 깔고 잔 대형수건과, 이불보 없이 덮고 자는 이불 때문에 저는 몇 번 잠을 깼었습니다. 아무래도 편하게 자는 상태라 긴장을 했었던 모양인지..

 

시누이가 뭘 하느라 오빠의 전화를 받지도 않고,

나중에라도 해줄 수 있는 전화를 하지 않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남편은 시누이에게 감사를 표현했습니다.

“너희 집에서 자게 해줘서 고마워.

수건 2개는 우리가 사용한 것이고, 빨간 수건은 침대에 까는 용도로 사용했어.”

 

 

파란 수건은 우리부부가 머무는 동안 사용한 목욕타월.

 

이건 내가 출발전에 시누이한테 “어떤 수건을 사용해야하냐”고 물어봐서 시누이가 위치를 알려줬던 거죠. 빨간 수건은 우리가 잤던 침대의 반쪽을 덮는데 사용했던 것.

 

그렇게 시누이네 집에 감사의 선물을 놓고 나왔지만..

 

자전거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는 나도 남편도 시누이에게 “너희 집에서 자게 해줘서 고맙다.”라는 인사는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인사를 하지 않는 이유는..

 

이야기를 꺼내면 “이불보가 없어서, 침대보가 없어서..”라는 이야기도 나올 거 같고,

“전화했는데 네가 안 받아서..”도 나올 거 같고 해서 였습니다.

 

시누이네 집 열쇠를 받았던 사람이 남편이라 남편에게 “인사했냐?"고 물어보니 남편도 안 했다고!

 

“아니, 열쇠를 시누이한테 받은 거 아니야? 열쇠줄때 인사 안 했어?”

“열쇠는 아빠한테 받았는데??”

 

아하! 시아버지가 시누이네 집 열쇠중 한 개를 보관하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이래저래 우리 부부는 시누이에게 따로 감사하다는 인사는 하지 않았습니다.

 

시누이의 집에서 자게 해준 건 고마운데,

시누이가 남편의 전화를 받지 않는 건 내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오빠네 부부가 내 집에서 하룻밤 묵으러 갔는데, 오빠가 저녁에 전화를 해왔다?”

 

나중에라도 전화를 해서 우리에게 이불보와 침대보의 위치를 알려줬다면 기분 좋게 하룻밤묵고 나올 수 있었을 텐데.. 고마우면서도 30% 섭섭한 그런 기분을 이해하시려는지...

 

시누이는 집에서 2주의 휴가기간을 보내고 비엔나로 돌아갔습니다.

지저분한 집에 오빠네 부부가 남겨놓고 온 와인과 감사인사를 봤었을 텐데..

 

시누이도 우리에게 따로 연락을 해서 “와인 고맙다” 하지 않았습니다.

참 이상하고 재미있는 오누이 관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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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8.26 00:00
  • indio1026 2019.08.26 01:19 ADDR EDIT/DEL REPLY

    참 이상한 가족이네요.다른곳에서 숙박을 하셨음...하는 생각을 했네요.담엔 신세지지 마셨음 좋겠네요.괜시리 기분이 안좋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8.26 02:38 신고 EDIT/DEL

      막내라 자기밖에 모르는것 같기도 하고, 아직 미혼이라 누군가와 맞춰서 사는것도 모르고, 일단 자기맘에 안들면 대답을 안하는 것 같더라구요. 실제로는 모릅니다. 왜 대답을 안하는지..^^

  • 2019.08.26 02:31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8.26 02:37 신고 EDIT/DEL

      시누이의 생각에는 오빠네 부부가 "(부모님이 자기 준다고 해서 자기 집이라고 생각하는) 공간"에 살고 있으니 오빠네가 얹혀사는 입장으로 보이죠. 실제로 욕실에 보면 오빠네 부부가 수건을 걸어놓을곳도 이름을 써서 직접 지정해뒀답니다. 우리집 작은 집주인같은 존재죠.^^;

  • 호호맘 2019.08.26 14:26 ADDR EDIT/DEL REPLY

    남편분도 저리 뻣뻣한 여동생의 성격을 아니 대면대면 대하는거고
    정반대면 반대인 지니님 성격에 끌려서 사랑하며
    부부의 연으로 사시고 계시는걸겁니다
    오빠든 누구든 세상의 모든 사람이 느끼는 감정은 비슷하잖아요
    전화 씹는거 참 매너없고 불쾌하게 만드는 행동인데
    저 같으면 악착같이 시부모 누군에게든 전화드려서 전화받지 않는
    옆집 시누이에게 연락 바란다고 전해 주십사 했을겁니다
    혹 같이 한공간에 있었는지도 모르니깐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8.27 05:23 신고 EDIT/DEL

      시어머니가 얼떨결에 시누이 성격을 말씀하셨습니다. 남편 친구중에 자기 주관없이 마눌이 시키는대로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니 "딱 네 시누이 스타일"이라고 하시더라구요. 뭐든지 지맘대로 하는 막내딸의 성격을 이렇게 파악하고 계시는 시어머니십니다.^^

  • Favicon of https://robohouse.tistory.com BlogIcon 작크와콩나무 2019.08.26 14:31 신고 ADDR EDIT/DEL REPLY

    포스팅 잘 보았습니다.♡♡♡

  • Favicon of https://btouch.tistory.com BlogIcon 내로라하다 2019.08.26 15:07 신고 ADDR EDIT/DEL REPLY

    역시 어딜가나 갑은 알더군요 본인이 갑이라는 걸. 어디 들어갈 때랑 나올 때도 다르지만^^

  • Favicon of https://lavitainitalia.tistory.com BlogIcon 이웃집 올리비아 2019.08.26 17:32 신고 ADDR EDIT/DEL REPLY

    시누이는 진짜 정 안가는 사람이네요. 남들한테는 잘하나봐요. 집에 와서 매번 파티를 하는걸 보면. 그런 성격에도 주변에 친구가 있는 것인지.....불가사의합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8.27 05:28 신고 EDIT/DEL

      네, 성격이 조금 특이한거 같아요. 몇년전에 제가 한국에서 들어올때(그때는 독일어 잘 못하고..) 늦게 비엔나에 도착해서 시누이네 집에서 하룻밤 신세를 졌는데 공항까지 데리고 나와주고(오빠가 부탁했겠지만) 집에 데리고가서는 아침 먹을것도 챙겨주고 말을 하는데, 지금까지 내가 알던 시누이의 모습이 아니라 엄청 당황했었습니다. 집에서는 말도 안하는 인간형인데, 자기집에 손님으로 와서 그런지 "손님접대"받는 기분이더라구요. 밖에서는 꽤 사교스러운 모양인데, 집에서는 말을 잘 안합니다. 시누이가 방에 있는거 알고 불러도 대답도 잘 안하고...^^;

 

 

우리부부가 간만에 영화 관람을 했습니다.

시원한 저녁바람을 맞으며 말이죠.

 

해마다 있는 여름 저녁의 무료 야외영화 상영.

한 달에 한 편 꼴로 상영을 해서 여름동안 3편 정도는 볼 수 있죠.

 

작년에는 남편이랑 한 편을 같이 봤었고, 한 편은 나 혼자 가서 봤습니다.

 

마눌이 원하는 걸 할 때마다 삐딱선을 타는 남편.

자기는 보러 가기 싫은데 마눌이 원해서 가는 것처럼 아주 뻣뻣하게 행동하죠.

 

열 받아서 남편을 버리고 혼자 자전거를 출발했는데...

따라올 줄 알았던 남편은 오지 않았었죠.

 

혼자서도 잘 다니는 아낙이라 혼자 가서 영화 잘 보고 자정이 다된 한밤중에 집에 돌아왔던 작년이었죠.^^

 

 

 

사실 어떤 영화가 상영되는지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여름날 야외에서 무료로 영화를 본다는 것 자체가 더 즐거운 일이니 말이죠.^^

 

어떤 영화가 상영되는지 알아도 일부러 그 영화에 대한 정보를 찾지 않습니다.

영화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이 영화를 접하는 것이 더 재밌거든요.

 

영화의 제목을 봐서는 정글로 휴가 간 코미디 영화.

한국에는 “베이비시팅 2”로 개봉된 프랑스 영화입니다.

 

 

 

이날 근무가 6시에 끝나는 날이라 영화 상영은 9시인데 일찌감치 영화가 상영되는 호숫가로 갔습니다.

 

전날부터 준비 해 놨던 라들러(레몬 맥주)에 여러 종류의 칩(감자칩,팝콘칩) 가방에 가득.

저녁바람을 맞으며 영화 볼 생각에 한껏 신이 난 하루였죠.

 

근무시간 중 잠시 휴식시간에는 동료들에게 같이 영화 보러 가자고 했었습니다.

준비해온 라들러(4캔)에 칩까지 넉넉하니 같이 앉아서 나눠먹으면 좋을 거 같아서 말이죠.

 

호숫가에서 영화를 한다는 정보를 직원들에게 알려주다가 저도 엄청 신나는 정보를 접했습니다.

내일 저녁은 옆 동네에서 ”보헤미안 랩소디“를 한다네요.

 

한국에 잠시 다니러 갔을 때 엄청 인기가 있다고 들었던 영화인데..

내일은 어떤 일이 있어도 꼭 영화를 챙겨보겠다고 혼자서 다짐까지 했었다는!^^

 

 

 

나는 먹을 거 바리바리 싸가지고 왔는데..

이곳의 무료영화 상영을 주최하는 단체에서도 소소한 간식거리를 파네요.

 

커다란 팝콘은 2,50유로, 작은 건 1,50유로

그 외 소소하게 먹을 만한 가격도 극장에 비하면 저렴한 편!

 

공짜로 영화를 보니 이곳에서 쪼맨한거 하나쯤은 사줘야 하는디..

이날 들고 온 것들이 너무 많아서 매상을 올려주지는 못했고!

 

내가 가지고 온 칩을 꺼내놓고 먹기가 살짝 미안해서는...

배낭 안에 넣어놓고 두어 개씩 살짝 꺼내서 먹었습니다.

 

두어 시간이나 일찍 온 내가 나중에 올 남편의 자리를 맡아놓겠다고 하니..

남편은 “없는 사람 자리를 맡아 놓는 건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유럽에도 의자에 수건하나 올려두는 걸로 자리를 예약(?)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았었고, 남편도 생각보다는 일찍 도착해서 부부가 나란히 앞자리에 앉아서 영화를 봤습니다.

 

프랑스판 “행 오버”라고 소개했던 이 영화는 정말 배꼽 빠지게 웃겼습니다.

영화가 생각보다 길지는 않아서 우리부부는 저녁 11시가 되기 전에 집에 도착했죠.^^

 

 

그리고 다음날 하는 영화는 “보헤미안 랩소디”

이건 보고 싶었던 영화여서 어떤 일이 있어도 봐야하는거죠.

 

집에서 자전거 타고 20분은 넘게 달려야 나오는 옆 동네지만..

남편이 안 간다고 하면 혼자서 갈 생각이었습니다.

 

마침 이날 근무가 저녁8시에 끝나고,

내 일터에서는 10분 남짓만 달리면 되니 근무 끝나고 영화 보기는 딱이죠.

 

남편도 이 영화가 보고 싶어서인지, 아님 한밤중에 마눌 혼자 자전거타고 다니는 것이 위험해서 따라나선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퇴근하는 마눌이랑 같이 가려고 요양원 앞에서 퇴근하는 마눌을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달려서 도착한 옆 도시(라고 쓰고 동네라고 생각하시라~)의 야외영화 상영장. 여기는 가끔 콘서트도 하는 곳이어서 그런지 무대도 있는 운동장입니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8시 40여분경.

영화상영 20분전이여서 그런지 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차로 이동을 하면 우리도 캠핑의자를 챙겨왔겠지만..

자전거타고 온 우리가 챙겨온 것은 바닥에 깔고 앉을 담요 두어 장.

 

 

 

바닥에 앉을 거라 우리는 나름 앞쪽으로 왔습니다.

캠핑 의자들 사이에 비어있는 공간에 우리 담요를 깔고 자리를 잡았죠.

 

내가 배낭에 담아온것은 어제 먹다가 남았던 것들.

라들러(레몬맥주)한 캔과 어제 먹던 칩들.

 

남편이 먹겠다고 하면 하나쯤 더 사려고 했는데..

항상 “나는 안 먹어”하는 남편.

 

그래놓고 마눌꺼 뺏아먹을때가 더 많지만..

안 먹을 때도 있어서 더 샀다가는 낭패를 보기도 하죠.^^;

 

그래서 라들러 한 캔과 나머지 칩을 둘이서 나눠먹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중에는 빗방울이 굵어져서 담요중 하나를 머리에 써야했고,

영화가 끝난 후 집으로 갈 때로 빗방울이 굵어지기는 했지만 즐거운 나들이었습니다.

 

야외에서 한 영화여서 사람들이 옆 사람 눈치안보고 영화 속의 노래를 같이 따라 불렀습니다. 저도 두 손을 높이 들고 “위 아더 챔피언, 마이 프렌드~~” 했었네요.

 

우리가 사는 곳이 큰 도시였다면 여름 저녁마다 하는 이런저런 행사(영화/콘서트)를 많이 다녔을 테지만, 변두리에 살아서 나름 만족스러운 여름 행사들입니다.

 

우리 동네(는 사실 아닌)에서 한 달에 한 번이라  옆 동네로  다른 행사를 보러 가면 되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여름밤도 꽤 즐거운 여름을 보내는 방법이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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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야기를 제대로 즐기시려면 아래 영상을 클릭하세요.

우리가 영화를 보러 다녀온 두 곳의 분위기를 여러분도 느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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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8.23 00:00
  • 2019.08.23 02:16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8.23 02:51 신고 EDIT/DEL

      대도시에는 여름내내 무료공연이 천지인데, 우리는 변두리에 살아서 한달에 한번하는 영화만 챙기려고 합니다. ㅋㅋㅋ 자동차 영화관은 극장과는 많이 다르니 극장을 선호하시는거 같은데요?^^

  • Favicon of https://btouch.tistory.com BlogIcon 내로라하다 2019.08.23 16:55 신고 ADDR EDIT/DEL REPLY

    머큐리 대박이었죠. 한동안 한국 사람들이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했었는데.. ㅎㅎ 시간이 지나니 또 언제 그랬나 싶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8.23 18:53 신고 EDIT/DEL

      제가 한국에 갔을때가 바로 그 "빠져있을때"였던거 같아요. 그래서 그 영화를 못보고 온것이 조금 아쉬웠었죠. 이번에 봤으니 나름 만족스럽습니다.^^

  • 호호맘 2019.08.24 15:35 ADDR EDIT/DEL REPLY

    지니님 일상은 참으로 에너지가 넘치십니다.
    삶에 열정이 넘치다고 하는게 맞을것도 같고요.
    야외 영화상영 하나를 준비하고 보면서도 지니님의
    설레임과 흥분이 느껴집니다.



 

요즘 내 자전거는 내 발과 같은 존재입니다.

왠만한 거리는 다 자전거 타고 다니거든요.

 

집에서 3km거리에 있는 일터를 기본으로..

동네 슈퍼마켓도 자전거 타고, 집에서 20분 남짓 걸리는 이케아도 자전거로 다니죠.

 

우리 집에서 린츠 시내까지는 자전거로 30분 정도 걸리는 그리 멀지 않는 곳이지만..

 

남편은 린츠 시내는 자전거로 들어가지 말라고 했었습니다.

아무래도 자동차의 통행이 있는 곳을 달려야하니 위험하다고 했었죠.

 

구글지도에서 캡처

 

그래서 내가 린츠 시내를 가는 방법은....

 

시내에서 가까운 곳까지 자전거 도로를 달려가서,

거기에 자전거를 놓고 시내까지는 미니티켓으로 들어가곤 했었습니다.

 

전에 살던 그라츠에서는 시내까지 30분 걸리는데도 거의 매일 시내를 다녔습니다.

시내까지 자전거 도로를 따라가면 안전하게 다닐수 있었거든요.

 

린츠 시내까지는 왠만해서는 자전거로 들어가지 않는데..

시내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야할 일이 생겼습니다.

 

상대를 만날 장소가 전차로 들어 갈 수 있는 중앙역이나 시내가 아니라,

그곳까지 바로 가려면 자전거가 가장 최선의 방법.

 

전차를 타고 시내를 나갈까? 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왠지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것 같아서 참았죠.

 

 

 

 

내가 린츠 시내에 가는 이유는 바로 이 중고물품을 사기 위해서였죠.

 

다이소에서 2천원에 파는 미니 삼발이를 가지고 와서 잘 사용했는데..

이것이 가격만큼이나 품질도 저렴해서 금방 망가졌습니다.^^;

 

이곳에서 파는 삼발이의 외모는 다이소의 2천원짜리랑 똑같이 생긴 쌍둥이인데..

가격은 다이소보다 훨~~씬 더 비싼 10유로(13,000원).

 

가격이 2천원인 것을 아는데, 그걸 만원이나 더 주고 사기는 정말 아깝죠.

 

그래서 필요하면서도 안사고 버텼지만,(가지고 있는 디카용 삼발이가 두어 개 있음에도)

이 미니 삼발이를 대신할 녀석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10유로주고 사기에는 총맞는 거 같아서 싫지만,

간절하게 필요했던 삼발이를 만났습니다.

 

페이스북 중고시장에 나타난 녀석의 3유로 가격을 달고 있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2천원보다는 조금 비싸지만, 그래도 10유로보다는 훨~ 저렴하니 찜!

 

 

 

판매자에게 사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하면서 ..

우리 동네 근처의 쇼핑몰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린츠에 사는 사람들이 자주 찾아오는 대형 쇼핑몰이니 당연히 판매자도 이곳으로 쇼핑을 오지 싶었는데..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판매자는 시간이 없다고 합니다.

 

아쉬운 놈이 샘 판다고..

어디쯤에 사는지 물어봤습니다.

 

필요한 내가 판매자가 사는 곳까지 가야하는거죠.

그렇게 어디쯤에 사는지 위치는 확인했고!

 

3유로짜리 사러 가면서 4,50유로 들여서 차표를 사기는 그래서..

나도 자전거를 타고 시내로 간다고 했습니다.

 

시내까지 나가는 시간을 계산해서 얼추 약속 시간도 잡았죠.

 

구름이 많이 낀 날이라 혹시 비가 오면 자전거타고 가기 힘드니 약속을 취소할 수도 있다고 하니, 판매자도 “나도 우산이 없어서 비가 오면 나가지 못 한다”

 

순간 띠융~~

집에 우산이 하나도 없다니..

 

우리 집에 남아도는 우산은 하나 갖다 줄까?하는 생각도 순간 들었죠.

 

그렇게 흐린 날씨에 린츠로 달려갔습니다.

남편이 알면 큰일 날 일이지만, 차도를 달린다고 헬멧까지 장착하고 집을 나섰죠.^^

 

집에서 열심히 달려서 약속장소에는 약속시간보다 15분 이른 시간에 도착.

 

그 근처에 있는 아시아 식품점에서 얼른 된장 2팩을 사고는,

약속한 맥도날드 앞에서 기다렸습니다.

 

약속시간은 오후 4시,

나는 4시 15분전에 도착해서 4시까지 기다린 후에 문자를 보냈습니다.

 

“약속장소에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다.”

 

판매자인 듯이 보이는 아낙도 보이지 않았고, 문자도 없는 상태.

하늘을 보니 비가 금방 올거 같아서 다시 문자를 보냈습니다.

 

“4시 15분까지 기다리겠다. 비가 올거 같아서 집으로 가야 할 거 같다.”

 

역시나 답장이 없어서 다시 집으로 돌아왔죠.

오는 길에는 비를 만나서 옷이 젖은 상태로 귀가를 했습니다.

 

약속장소에 나오지 않는 판매자가 의심스러웠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한 거래라 판매자나 구매자 다 서로의 얼굴이 확인이 가능한 상태.

 

“내가 외국인인 것을 이미 알고 있었을 텐데, 나한테 팔기 싫어서 안 나온 건가?“

 

뭐 이런 생각을 잠시하고는 잊었는데..

 

 

다음날 판매자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어제 생각지도 못한 일이 생겨서 본의 아니게 약속을 어겼다. 일이 다 해결됐을 때는 이미 시간이 늦은 상태라 연락을 하면 당신이 깰까봐 하지 않았다. 미안하다.

 

어제 약속을 어긴 대가로 내가 3유로에 팔려고 했던 삼발이는 당신에게 선물로 주겠다.

 

당신이 시간이 날 때 연락을 다오,

삼발이는 당신을 위해 (판매 목록에서) 빼 놓겠다. 나를 용서해 달라.”

 

사람이 살다보면 생각지도 못한 일이 생길 수 있죠.

 

나도 선불폰을 사용하고 있는지라..

무료 접속이 가능한 인터넷이 있는 곳에서만 접속이 가능합니다.

 

마침 우리가 만나기로 했던 맥도날드 앞에서는 맥도날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해서 그녀에게 문자를 보낼 수 있었죠.

 

약속을 어겼다고 팔려고 했던 삼발이를 그냥 주겠다는 것이 나는 왠지...

그런 느낌 있죠! 왠지 아닌 거 같은!

 

3유로에 사려고 했던 물건을, 그냥 준다고 린츠까지 오란다고 달려가는 것도 웃기고!

상대방이 누군지는 더군다나 모르는데 나가는 것도 그렇고!

 

그녀의 미안하다는 문자에는 “괜찮다.”는 답장으로 끝냈습니다.

 

그리고 거의 한 달이 지나갔습니다.

더 이상 그녀에게 문자도 없고, 나도 공짜 물건을 받으러 가겠다고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페이스북에서 본 그녀는 두 아이를 키우는 아낙이라고 했지만,

사실은 모르는 거죠.

 

자전거타고 가서 약속장소에 서 있다가 납치(설마)될 수도 있고!

의심스러울 때는 피하는 것이 상책이죠.

 

그래서 3유로에 사려고 했던 삼발이는 잊기로 했습니다.

 

그녀를 만나러 린츠시내까지 나간 날은 된장 2팩을 사왔으니 허탕 친 것이 아니고..

자전거타고 왕복했으니 나름 운동해서 건강한 날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죠.

 

3유로에 사지는 못했지만, 10유로 주고 사기에는 너무 아까운 2천 원짜리 품질의 삼발이.

다시 저렴한 가격의 물건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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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준비한 영상은 삼발이 사러 린츠 시내로 가는 길입니다.

그날 약속장소로 신나게 달려갔던 바로 그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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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8.17 03:57
  • 호호맘 2019.08.17 13:51 ADDR EDIT/DEL REPLY

    다시 삼발이를 받으러 린츠시내 나가지 않으신건 정말 잘 하신일 입니다.
    지니님 느낌처럼 저도 읽는데 이상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 2019.08.17 16:26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8.17 22:06 신고 EDIT/DEL

      그냥 준다고 해도 가서 돈주고 올 생각이었는데, 기분이 이상해서 그냥 안사기로 했습니다. 오늘 쇼핑몰에 간김에 정가에 파는곳에 가서 그 삼발이를 면밀히 관찰했더니만 다이소 2천원제품보다 더 작고 다리도 더 안구부려지더라구요. 아마도 천원짜리 품질인거 같아서 사려던 마음은 접었습니다.^^

  • 최오리 2019.08.20 10:21 ADDR EDIT/DEL REPLY

    그런건 중고 찝찝해요. 어딘가 휘어있거나.. 그럴때가 있어서.ㅎㅎ 알리익스프레스 이용해보세요. 다이소제품 거의 있고 무료배송인데 단점은 한달 기다려야해요. 소형물품들은 관세도 안붙더라고요.

 

 

세계적인 슈퍼스타로 부상 중인 한국의 아이돌, 방탄소년단.

BTS라는 약자로도 불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아들들.

 

나도 지금은 좋아하고 관심 있게 지켜보는 방탄이들.

나는 그들의 부모와 비슷한 연배의 중년이라 그들을 엄마의 눈으로 보죠.

 

BTS의 뮤직비디오를 본 날은 하루 종일 그들이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합니다.

후렴부분의 가장 쉬운 부분을 말이죠.

 

"Do you know BTS"

한류를 좋아하는 외국 사람을 만나면 묻게 된다는 이 말.

 

나는 이런 말은 할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오늘 제가 바로 이 말을 했습니다.

 

한류 팬이 취약 해 보이는 오스트리아의 변두리에서 말이죠.^^

 

오늘 동네 치과에 갔었습니다.

한국의 치과는 일단 들어서면 “접수“하는 곳이 있죠.

 

이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간호사가 아닌 “영업사원“같으신 분들.

이왕이면 더 비싼 치료와 재료를 권하죠.

 

전에 한국에 치과에 갔었던 울 언니.

한국의 치과에서는 몇십 만 원짜리 시술을 해야 한다고, 그것도 당장 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한국에 머무는 시간이 짧아서 하지는 못하고 필리핀에 돌아간 후 걱정이 되어서 그곳의 치과의사를 찾아갔더니만, 한국의 치과의사와는 전혀 다른 말을 하더랍니다.

 

몇 십 만 원짜리 치료가 아닌 “스케일링과 치실 이용”

 

한국의 치과의사들은 (스케일링)몇 만원 아니 (치실)몇 천원이면 되는 것을 몇 십 배로 불리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우리 동네 치과는 따로 접수만 맡아보는 직원은 없고,

의사가 한분에 의사를 보조하는 치과 의사보조 아가씨가 2명 있습니다.

 

Zahlarztassistent 잔아르쯔트(치과의사)어시스턴트(보조)

치과에서 의사를 보조하는 직업군이 유럽에는 존재합니다.

3년 과정의 전문 교육을 받는 일종의 간호사죠.

 

지난번에는 “스케일링만 받았었는데..

의사가 아닌 치과의사 보조(아가씨)한테 스케일링만 받았습니다.

 

여기서는 스케일링은 의사가 아닌 의사 보조가 하는 모양입니다.

 

제가 스케일링을 받을 때는 두 명의 아가씨중 경력이 조금 되어 보이는 피부가 까부잡잡한 아가씨가 아직 나이어린 아가씨를 개잡듯이 잡았습니다.

 

“너 멍청이냐?”

 

대놓고 동료직원에게 이렇게 말해서 듣는 제가 기분이 쫌 그랬습니다.

 

“고객에게는 상냥하게 대하는 아가씨가 왜 자기 밑에서 배우는 직원에게 왜 저러지...”

어떻게 보면 갑질하는 상황이었던 것 같기도 하구요.

 

그렇게 내 눈에는 조금 불쌍하게 보였던 나이어린 보조 아가씨!

이번에 진료실에 들어가서 의사 샘을 기다리면서 잠시 그녀와 있었습니다.

 

유럽은 보통 15살이면 직업교육의 현장에 뛰어듭니다.

 

그래서 성년이 되지 않는 아이들을 자주 만날 수 있죠.

그녀도 그렇게 어려보이는 아이였습니다.

 

당연히 지금 교육중인 견습생이라 생각해서 말을 걸어봤죠.

 

“치과의사 보조 직업교육은 몇 년짜리에요?”

“3년 과정인데 저는 지금 2년차(지금 16살?)에 들어갔어요.”

“치과의사 보조 직업교육은 어디서 받아요?”

“저는 지금 UKH -Unfall(사고)Krankenhaus(병원)-에서 받고 있어요.”

 

오스트리아의 의료관련 직업 중에는 병원에서 직접 배우는 것들이 많답니다.

간호사, 간호조무사, 치과의사 보조 등등등.

 

병원산하에 있는 학교를 다니면 실습은 병원에서 할 수 있고, 운이 좋으면 바로 병원에 취직이 되니 좋고, 병원 측에서는 저렴하게 혹은 거저로 인력을 확보할 수 있어 쌍방이 윈윈하는 제도인거 같아요.

 

“3년 과정이면 1년차는 간호조무사 시험을 보게 되나요?”

“아니요, 치과 관련은 간호조무사 과정은 없구요. 전반적으로 치과에 관련된 것들만 배워요.”

 

우리나라 치과는 어떤 사람들이 근무를 하게 되나요?

간호사나 간호조무사 혹은 영업전문 일반인도 접수직원으로 투입이 되겠지요?

 

유럽에서는 치과에서 의사를 보조하는 어떻게 보면 “간호사”같은 일을 하는 직업군이 따로 있습니다. 3년 동안 교육을 받으며 이론과 실습을 익혀서 나오는 거죠.

 

그러니 치과의사 보조이기는 하지만 치료가 아닌 스케일링, 치위생에 관한 일들은 의사의 관리 하에서 직접 시술 할 수 있는 자격과 실력이 되는 거죠.

 

지금 “치과의사 보조“과정 2년차의 아직 어린 아가씨.

외모가 금발에 백인은 아니지만 독일어는 모국어 발음이라 물어봤습니다.

 

“여기서 태어났어요?”

“네.”

“부모님은 어디서 오셨고?”

“부모님은 터키에서 오셨어요.”

 

유럽에는 다양한 이민자의 후예들이 살고 있습니다.

말은 원어민처럼 하지만 그들의 뒤에 버티고 있는 문화는 백인의 것이 아니죠.

 

내가 국적을 물어봤더니 이번에는 저에게 질문을 합니다.

 

“어디서 왔어요?”

“나는 남한(Suedkorea 수드코리아/사우스코리아)에서 왔어.”

“아, 저 한국 드라마 엄청 좋아해요.”

 

한류를 좋아하는 아가씨였군요.

한드를 즐기다니 갑자기 생각난 질문 하나.

 

 

구글에서 캡처

 

“너 BTS알아?”

“네, 엄청 좋아해요. 특히 지민!”

 

어린 터키 소녀가 좋아한다는 지민은 내가 그를 좋아하는 이유와는 조금 다르겠지만..

그래도 우리는 같은 사람을 좋아하는 공통점이 있네요.

 

(저는 방탄이들을 다 좋아합니다.)

 

평소에 그녀를 갈구는 선배직원이 우리 방 앞을 지나가면서 “뭐하남?”하는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볼 때 터키 아가씨가 조금 쫄기는 했지만 이내 신나서 말을 이어갑니다.

 

“저 돈 모아서 꼭 한국에 가보려고요. 거기가면 BTS팬들은 꼭 가봐야 하는 곳이 있데요.”

 

“한국이 여행하기 싼 나라는 아닌데..”하는 마음은 잠시 접어두고..

“꼭 한국에 가서 멋진 곳 많이 구경하고,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네.”

 

직업교육중이라 버는 최소한의 용돈을 받고 있고,

아직은 보호자 없이 여행을 할 만한 나이도 아니고,

 

그녀의 종교가 무슬림(터키)일 텐데, 집에서 멀리 한국까지 간다는 여행을 허락하려는지..

 

여러 가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이어졌지만 너무 환하게 웃으며 이야기 하는 그녀가 너무 사랑스러워보여서 입을 다물었습니다.

 

누구나 꿈꿀 자유는 있죠.

 

더구나 꿈 많은 16살 소녀에게는 모든 것이 실현가능한 일들이기도 하구요.

 

아쉽게도 나는 그녀의 엄마보다 더 나이가 많은 아줌마라,

지민이를 좋아한다는 그녀에게 전해줄만한 정보 같은 건 없었습니다.

 

나중에 집에 오니 생각나는 정보가 하나 있었습니다.

“에어차이나 이용하면 500유로 선에서 한국 왕복 항공권 살 수 있는데..”

 

다음에 그녀를 또 만날 기회가 된다면 꼭 알려줘야겠습니다.

그리고 한국가면 기본적으로 알고 있으면 좋을 몇 마디도 가르쳐줘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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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8.09 00:00
  • Favicon of https://btouch.tistory.com BlogIcon 내로라하다 2019.08.09 00:46 신고 ADDR EDIT/DEL REPLY

    ㅋㅋ 글에서 분위기가 다 느껴집니다. 왠지 어머니의 눈으로 바라보신 것 같아요 ㅎ

  • 2019.08.09 01:43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8.11 17:57 신고 EDIT/DEL

      저는 BTS라는 그룹이 기존의 그룹과는 조금 다른 저항이나 뭐 그런 노래를 부른다고는 알고 있었는데 관심은 없었거든요. 유튜부에 BTS때문에 자기의 인생이 변했다는 동영상을 클릭했다가 그뒤에 주르르 나오는 동영상들 2박3일동안 보면서 그들을 알았답니다. 참 대단한 아이들인거 같아요.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고 마음을 치료하고, 전세계에 아미라는 팬클럽을 움직이고! 자랑스런 대한의 아이들입니다.^^

  • 2019.08.09 08:10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8.11 18:00 신고 EDIT/DEL

      본인의 적성도 있겠지만, 대학까지 나와서 취직못하고 부모한테 신세질까봐 부모들이 아이들을 직업교육쪽으로 보내는 경향도 있는거 같아요. 부모가 대졸이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고 아이들에게 대학을 가야한다고 강요하지는 않죠. 대학도 무료인데도 말이죠. 제가 알고 있기로는 대학진학률도 20~30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15살에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돈을 벌죠.

  • 스마일 2019.08.09 09:12 ADDR EDIT/DEL REPLY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BlogIcon 후미카와 2019.08.09 15:33 ADDR EDIT/DEL REPLY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 호호맘 2019.08.12 19:34 ADDR EDIT/DEL REPLY

    몇년전만 해도 여행가면 싸이를 아느냐고 묻곤 말춤도 추고 그랬는데
    K-팝의 위력이 대단하단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지니님 에어차이나 항공기 표 보다 더싼게 나오는곳이 있어요
    여기도 중국 항공사이긴 한데 남방항공이요
    올해 제가 남방항공을 타고 남편과 2인 왕복 78만원에 로마 다녀 왔거든요
    가끔 남방항공은 프로 모션 자주 한답니다 엊그제도 인천에서 미국LA 왕복 37만원도 있었고
    지지난달엔 인천에서 시드니, 멜버른, 뉴질랜드오클랜드표가 왕복 37만원이었답니다
    단 내가 원하는 날짜를 선택하기보단 정해진 날짜가 있어 시간 제약이 없는
    직장인들만 이용 할수가 있기는 한데 갈수만 있다면 동남아표 보다도 싸답니다 ^^
    아 비행기 컨디션은 에어 차이나랑 비슷 하답니다.
    광저우나 우한에서 경유하는데 전 2시간 반 경유 했답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8.13 03:30 신고 EDIT/DEL

      맞아요. 2014년에 뉴질랜드 백패커 숙소에서 주인장이 한국인인걸 알고는.."싸이 춤추면 숙박비 하루 안 받을께!"하더라구요. 중년아낙이 추기에는 참 거시기한 춤이고, 그런 말을 하는 주인장이 무례하게까지 느껴졌었답니다.^^; 남방항공은 눈여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해요.^^

  • Favicon of https://www.lady-expat.com BlogIcon Lady Expat : 어쩌다 영국 2019.08.13 21:19 신고 ADDR EDIT/DEL REPLY

    우리집 아미들도 OT7입니다. 😊💜 👍 이번 웸블리 공연 때 방부심 대단했어요. 😁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8.13 23:15 신고 EDIT/DEL

      BTS가 비엔나 공연을 온다고 해도 한달음에 달려갈 주제가 안되는 나이지만 그래도 비엔나에도 BTS가 한번쯤 와줬음 하는 바람입니다.^^

    • Favicon of https://www.lady-expat.com BlogIcon Lady Expat : 어쩌다 영국 2019.08.14 00:54 신고 EDIT/DEL

      저 웸블리콘 갔을 때 런던에서 10-60대까지의 전세계에서 날라온 아미들을 많이 만났어요. 아미들 연령이 워낙 다양해서 전혀 문제 없어요. 제 친구들 중에 결혼일찍한 애가 있는데 아들이 태형이랑 같은 나이... ㅋㅋ😊💜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8.14 15:36 신고 EDIT/DEL

      제가 첫사랑에 실패하지 않았음 손주까지 봤을 나이여서 (실제로 나보다 두어살 더 많은데 손주들이 있는 동료들도 있고..^^;) 방탄이들이 가까운 곳에서 콘서트를 한다고 해도 선듯 갈 용기는 못낼거 같아요. (우선 같이 갈 사람도 없어서리..^^;)그냥 지금처럼 멀리서 엄마 마음으로 응원하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