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부부가 간만에 영화 관람을 했습니다.

시원한 저녁바람을 맞으며 말이죠.

 

해마다 있는 여름 저녁의 무료 야외영화 상영.

한 달에 한 편 꼴로 상영을 해서 여름동안 3편 정도는 볼 수 있죠.

 

작년에는 남편이랑 한 편을 같이 봤었고, 한 편은 나 혼자 가서 봤습니다.

 

마눌이 원하는 걸 할 때마다 삐딱선을 타는 남편.

자기는 보러 가기 싫은데 마눌이 원해서 가는 것처럼 아주 뻣뻣하게 행동하죠.

 

열 받아서 남편을 버리고 혼자 자전거를 출발했는데...

따라올 줄 알았던 남편은 오지 않았었죠.

 

혼자서도 잘 다니는 아낙이라 혼자 가서 영화 잘 보고 자정이 다된 한밤중에 집에 돌아왔던 작년이었죠.^^

 

 

 

사실 어떤 영화가 상영되는지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여름날 야외에서 무료로 영화를 본다는 것 자체가 더 즐거운 일이니 말이죠.^^

 

어떤 영화가 상영되는지 알아도 일부러 그 영화에 대한 정보를 찾지 않습니다.

영화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이 영화를 접하는 것이 더 재밌거든요.

 

영화의 제목을 봐서는 정글로 휴가 간 코미디 영화.

한국에는 “베이비시팅 2”로 개봉된 프랑스 영화입니다.

 

 

 

이날 근무가 6시에 끝나는 날이라 영화 상영은 9시인데 일찌감치 영화가 상영되는 호숫가로 갔습니다.

 

전날부터 준비 해 놨던 라들러(레몬 맥주)에 여러 종류의 칩(감자칩,팝콘칩) 가방에 가득.

저녁바람을 맞으며 영화 볼 생각에 한껏 신이 난 하루였죠.

 

근무시간 중 잠시 휴식시간에는 동료들에게 같이 영화 보러 가자고 했었습니다.

준비해온 라들러(4캔)에 칩까지 넉넉하니 같이 앉아서 나눠먹으면 좋을 거 같아서 말이죠.

 

호숫가에서 영화를 한다는 정보를 직원들에게 알려주다가 저도 엄청 신나는 정보를 접했습니다.

내일 저녁은 옆 동네에서 ”보헤미안 랩소디“를 한다네요.

 

한국에 잠시 다니러 갔을 때 엄청 인기가 있다고 들었던 영화인데..

내일은 어떤 일이 있어도 꼭 영화를 챙겨보겠다고 혼자서 다짐까지 했었다는!^^

 

 

 

나는 먹을 거 바리바리 싸가지고 왔는데..

이곳의 무료영화 상영을 주최하는 단체에서도 소소한 간식거리를 파네요.

 

커다란 팝콘은 2,50유로, 작은 건 1,50유로

그 외 소소하게 먹을 만한 가격도 극장에 비하면 저렴한 편!

 

공짜로 영화를 보니 이곳에서 쪼맨한거 하나쯤은 사줘야 하는디..

이날 들고 온 것들이 너무 많아서 매상을 올려주지는 못했고!

 

내가 가지고 온 칩을 꺼내놓고 먹기가 살짝 미안해서는...

배낭 안에 넣어놓고 두어 개씩 살짝 꺼내서 먹었습니다.

 

두어 시간이나 일찍 온 내가 나중에 올 남편의 자리를 맡아놓겠다고 하니..

남편은 “없는 사람 자리를 맡아 놓는 건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유럽에도 의자에 수건하나 올려두는 걸로 자리를 예약(?)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았었고, 남편도 생각보다는 일찍 도착해서 부부가 나란히 앞자리에 앉아서 영화를 봤습니다.

 

프랑스판 “행 오버”라고 소개했던 이 영화는 정말 배꼽 빠지게 웃겼습니다.

영화가 생각보다 길지는 않아서 우리부부는 저녁 11시가 되기 전에 집에 도착했죠.^^

 

 

그리고 다음날 하는 영화는 “보헤미안 랩소디”

이건 보고 싶었던 영화여서 어떤 일이 있어도 봐야하는거죠.

 

집에서 자전거 타고 20분은 넘게 달려야 나오는 옆 동네지만..

남편이 안 간다고 하면 혼자서 갈 생각이었습니다.

 

마침 이날 근무가 저녁8시에 끝나고,

내 일터에서는 10분 남짓만 달리면 되니 근무 끝나고 영화 보기는 딱이죠.

 

남편도 이 영화가 보고 싶어서인지, 아님 한밤중에 마눌 혼자 자전거타고 다니는 것이 위험해서 따라나선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퇴근하는 마눌이랑 같이 가려고 요양원 앞에서 퇴근하는 마눌을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달려서 도착한 옆 도시(라고 쓰고 동네라고 생각하시라~)의 야외영화 상영장. 여기는 가끔 콘서트도 하는 곳이어서 그런지 무대도 있는 운동장입니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8시 40여분경.

영화상영 20분전이여서 그런지 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차로 이동을 하면 우리도 캠핑의자를 챙겨왔겠지만..

자전거타고 온 우리가 챙겨온 것은 바닥에 깔고 앉을 담요 두어 장.

 

 

 

바닥에 앉을 거라 우리는 나름 앞쪽으로 왔습니다.

캠핑 의자들 사이에 비어있는 공간에 우리 담요를 깔고 자리를 잡았죠.

 

내가 배낭에 담아온것은 어제 먹다가 남았던 것들.

라들러(레몬맥주)한 캔과 어제 먹던 칩들.

 

남편이 먹겠다고 하면 하나쯤 더 사려고 했는데..

항상 “나는 안 먹어”하는 남편.

 

그래놓고 마눌꺼 뺏아먹을때가 더 많지만..

안 먹을 때도 있어서 더 샀다가는 낭패를 보기도 하죠.^^;

 

그래서 라들러 한 캔과 나머지 칩을 둘이서 나눠먹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중에는 빗방울이 굵어져서 담요중 하나를 머리에 써야했고,

영화가 끝난 후 집으로 갈 때로 빗방울이 굵어지기는 했지만 즐거운 나들이었습니다.

 

야외에서 한 영화여서 사람들이 옆 사람 눈치안보고 영화 속의 노래를 같이 따라 불렀습니다. 저도 두 손을 높이 들고 “위 아더 챔피언, 마이 프렌드~~” 했었네요.

 

우리가 사는 곳이 큰 도시였다면 여름 저녁마다 하는 이런저런 행사(영화/콘서트)를 많이 다녔을 테지만, 변두리에 살아서 나름 만족스러운 여름 행사들입니다.

 

우리 동네(는 사실 아닌)에서 한 달에 한 번이라  옆 동네로  다른 행사를 보러 가면 되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여름밤도 꽤 즐거운 여름을 보내는 방법이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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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야기를 제대로 즐기시려면 아래 영상을 클릭하세요.

우리가 영화를 보러 다녀온 두 곳의 분위기를 여러분도 느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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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8.23 00:00

 

요즘 내 자전거는 내 발과 같은 존재입니다.

왠만한 거리는 다 자전거 타고 다니거든요.

 

집에서 3km거리에 있는 일터를 기본으로..

동네 슈퍼마켓도 자전거 타고, 집에서 20분 남짓 걸리는 이케아도 자전거로 다니죠.

 

우리 집에서 린츠 시내까지는 자전거로 30분 정도 걸리는 그리 멀지 않는 곳이지만..

 

남편은 린츠 시내는 자전거로 들어가지 말라고 했었습니다.

아무래도 자동차의 통행이 있는 곳을 달려야하니 위험하다고 했었죠.

 

구글지도에서 캡처

 

그래서 내가 린츠 시내를 가는 방법은....

 

시내에서 가까운 곳까지 자전거 도로를 달려가서,

거기에 자전거를 놓고 시내까지는 미니티켓으로 들어가곤 했었습니다.

 

전에 살던 그라츠에서는 시내까지 30분 걸리는데도 거의 매일 시내를 다녔습니다.

시내까지 자전거 도로를 따라가면 안전하게 다닐수 있었거든요.

 

린츠 시내까지는 왠만해서는 자전거로 들어가지 않는데..

시내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야할 일이 생겼습니다.

 

상대를 만날 장소가 전차로 들어 갈 수 있는 중앙역이나 시내가 아니라,

그곳까지 바로 가려면 자전거가 가장 최선의 방법.

 

전차를 타고 시내를 나갈까? 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왠지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것 같아서 참았죠.

 

 

 

 

내가 린츠 시내에 가는 이유는 바로 이 중고물품을 사기 위해서였죠.

 

다이소에서 2천원에 파는 미니 삼발이를 가지고 와서 잘 사용했는데..

이것이 가격만큼이나 품질도 저렴해서 금방 망가졌습니다.^^;

 

이곳에서 파는 삼발이의 외모는 다이소의 2천원짜리랑 똑같이 생긴 쌍둥이인데..

가격은 다이소보다 훨~~씬 더 비싼 10유로(13,000원).

 

가격이 2천원인 것을 아는데, 그걸 만원이나 더 주고 사기는 정말 아깝죠.

 

그래서 필요하면서도 안사고 버텼지만,(가지고 있는 디카용 삼발이가 두어 개 있음에도)

이 미니 삼발이를 대신할 녀석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10유로주고 사기에는 총맞는 거 같아서 싫지만,

간절하게 필요했던 삼발이를 만났습니다.

 

페이스북 중고시장에 나타난 녀석의 3유로 가격을 달고 있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2천원보다는 조금 비싸지만, 그래도 10유로보다는 훨~ 저렴하니 찜!

 

 

 

판매자에게 사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하면서 ..

우리 동네 근처의 쇼핑몰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린츠에 사는 사람들이 자주 찾아오는 대형 쇼핑몰이니 당연히 판매자도 이곳으로 쇼핑을 오지 싶었는데..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판매자는 시간이 없다고 합니다.

 

아쉬운 놈이 샘 판다고..

어디쯤에 사는지 물어봤습니다.

 

필요한 내가 판매자가 사는 곳까지 가야하는거죠.

그렇게 어디쯤에 사는지 위치는 확인했고!

 

3유로짜리 사러 가면서 4,50유로 들여서 차표를 사기는 그래서..

나도 자전거를 타고 시내로 간다고 했습니다.

 

시내까지 나가는 시간을 계산해서 얼추 약속 시간도 잡았죠.

 

구름이 많이 낀 날이라 혹시 비가 오면 자전거타고 가기 힘드니 약속을 취소할 수도 있다고 하니, 판매자도 “나도 우산이 없어서 비가 오면 나가지 못 한다”

 

순간 띠융~~

집에 우산이 하나도 없다니..

 

우리 집에 남아도는 우산은 하나 갖다 줄까?하는 생각도 순간 들었죠.

 

그렇게 흐린 날씨에 린츠로 달려갔습니다.

남편이 알면 큰일 날 일이지만, 차도를 달린다고 헬멧까지 장착하고 집을 나섰죠.^^

 

집에서 열심히 달려서 약속장소에는 약속시간보다 15분 이른 시간에 도착.

 

그 근처에 있는 아시아 식품점에서 얼른 된장 2팩을 사고는,

약속한 맥도날드 앞에서 기다렸습니다.

 

약속시간은 오후 4시,

나는 4시 15분전에 도착해서 4시까지 기다린 후에 문자를 보냈습니다.

 

“약속장소에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다.”

 

판매자인 듯이 보이는 아낙도 보이지 않았고, 문자도 없는 상태.

하늘을 보니 비가 금방 올거 같아서 다시 문자를 보냈습니다.

 

“4시 15분까지 기다리겠다. 비가 올거 같아서 집으로 가야 할 거 같다.”

 

역시나 답장이 없어서 다시 집으로 돌아왔죠.

오는 길에는 비를 만나서 옷이 젖은 상태로 귀가를 했습니다.

 

약속장소에 나오지 않는 판매자가 의심스러웠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한 거래라 판매자나 구매자 다 서로의 얼굴이 확인이 가능한 상태.

 

“내가 외국인인 것을 이미 알고 있었을 텐데, 나한테 팔기 싫어서 안 나온 건가?“

 

뭐 이런 생각을 잠시하고는 잊었는데..

 

 

다음날 판매자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어제 생각지도 못한 일이 생겨서 본의 아니게 약속을 어겼다. 일이 다 해결됐을 때는 이미 시간이 늦은 상태라 연락을 하면 당신이 깰까봐 하지 않았다. 미안하다.

 

어제 약속을 어긴 대가로 내가 3유로에 팔려고 했던 삼발이는 당신에게 선물로 주겠다.

 

당신이 시간이 날 때 연락을 다오,

삼발이는 당신을 위해 (판매 목록에서) 빼 놓겠다. 나를 용서해 달라.”

 

사람이 살다보면 생각지도 못한 일이 생길 수 있죠.

 

나도 선불폰을 사용하고 있는지라..

무료 접속이 가능한 인터넷이 있는 곳에서만 접속이 가능합니다.

 

마침 우리가 만나기로 했던 맥도날드 앞에서는 맥도날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해서 그녀에게 문자를 보낼 수 있었죠.

 

약속을 어겼다고 팔려고 했던 삼발이를 그냥 주겠다는 것이 나는 왠지...

그런 느낌 있죠! 왠지 아닌 거 같은!

 

3유로에 사려고 했던 물건을, 그냥 준다고 린츠까지 오란다고 달려가는 것도 웃기고!

상대방이 누군지는 더군다나 모르는데 나가는 것도 그렇고!

 

그녀의 미안하다는 문자에는 “괜찮다.”는 답장으로 끝냈습니다.

 

그리고 거의 한 달이 지나갔습니다.

더 이상 그녀에게 문자도 없고, 나도 공짜 물건을 받으러 가겠다고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페이스북에서 본 그녀는 두 아이를 키우는 아낙이라고 했지만,

사실은 모르는 거죠.

 

자전거타고 가서 약속장소에 서 있다가 납치(설마)될 수도 있고!

의심스러울 때는 피하는 것이 상책이죠.

 

그래서 3유로에 사려고 했던 삼발이는 잊기로 했습니다.

 

그녀를 만나러 린츠시내까지 나간 날은 된장 2팩을 사왔으니 허탕 친 것이 아니고..

자전거타고 왕복했으니 나름 운동해서 건강한 날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죠.

 

3유로에 사지는 못했지만, 10유로 주고 사기에는 너무 아까운 2천 원짜리 품질의 삼발이.

다시 저렴한 가격의 물건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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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준비한 영상은 삼발이 사러 린츠 시내로 가는 길입니다.

그날 약속장소로 신나게 달려갔던 바로 그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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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8.17 03:57

 

 

세계적인 슈퍼스타로 부상 중인 한국의 아이돌, 방탄소년단.

BTS라는 약자로도 불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아들들.

 

나도 지금은 좋아하고 관심 있게 지켜보는 방탄이들.

나는 그들의 부모와 비슷한 연배의 중년이라 그들을 엄마의 눈으로 보죠.

 

BTS의 뮤직비디오를 본 날은 하루 종일 그들이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합니다.

후렴부분의 가장 쉬운 부분을 말이죠.

 

"Do you know BTS"

한류를 좋아하는 외국 사람을 만나면 묻게 된다는 이 말.

 

나는 이런 말은 할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오늘 제가 바로 이 말을 했습니다.

 

한류 팬이 취약 해 보이는 오스트리아의 변두리에서 말이죠.^^

 

오늘 동네 치과에 갔었습니다.

한국의 치과는 일단 들어서면 “접수“하는 곳이 있죠.

 

이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간호사가 아닌 “영업사원“같으신 분들.

이왕이면 더 비싼 치료와 재료를 권하죠.

 

전에 한국에 치과에 갔었던 울 언니.

한국의 치과에서는 몇십 만 원짜리 시술을 해야 한다고, 그것도 당장 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한국에 머무는 시간이 짧아서 하지는 못하고 필리핀에 돌아간 후 걱정이 되어서 그곳의 치과의사를 찾아갔더니만, 한국의 치과의사와는 전혀 다른 말을 하더랍니다.

 

몇 십 만 원짜리 치료가 아닌 “스케일링과 치실 이용”

 

한국의 치과의사들은 (스케일링)몇 만원 아니 (치실)몇 천원이면 되는 것을 몇 십 배로 불리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우리 동네 치과는 따로 접수만 맡아보는 직원은 없고,

의사가 한분에 의사를 보조하는 치과 의사보조 아가씨가 2명 있습니다.

 

Zahlarztassistent 잔아르쯔트(치과의사)어시스턴트(보조)

치과에서 의사를 보조하는 직업군이 유럽에는 존재합니다.

3년 과정의 전문 교육을 받는 일종의 간호사죠.

 

지난번에는 “스케일링만 받았었는데..

의사가 아닌 치과의사 보조(아가씨)한테 스케일링만 받았습니다.

 

여기서는 스케일링은 의사가 아닌 의사 보조가 하는 모양입니다.

 

제가 스케일링을 받을 때는 두 명의 아가씨중 경력이 조금 되어 보이는 피부가 까부잡잡한 아가씨가 아직 나이어린 아가씨를 개잡듯이 잡았습니다.

 

“너 멍청이냐?”

 

대놓고 동료직원에게 이렇게 말해서 듣는 제가 기분이 쫌 그랬습니다.

 

“고객에게는 상냥하게 대하는 아가씨가 왜 자기 밑에서 배우는 직원에게 왜 저러지...”

어떻게 보면 갑질하는 상황이었던 것 같기도 하구요.

 

그렇게 내 눈에는 조금 불쌍하게 보였던 나이어린 보조 아가씨!

이번에 진료실에 들어가서 의사 샘을 기다리면서 잠시 그녀와 있었습니다.

 

유럽은 보통 15살이면 직업교육의 현장에 뛰어듭니다.

 

그래서 성년이 되지 않는 아이들을 자주 만날 수 있죠.

그녀도 그렇게 어려보이는 아이였습니다.

 

당연히 지금 교육중인 견습생이라 생각해서 말을 걸어봤죠.

 

“치과의사 보조 직업교육은 몇 년짜리에요?”

“3년 과정인데 저는 지금 2년차(지금 16살?)에 들어갔어요.”

“치과의사 보조 직업교육은 어디서 받아요?”

“저는 지금 UKH -Unfall(사고)Krankenhaus(병원)-에서 받고 있어요.”

 

오스트리아의 의료관련 직업 중에는 병원에서 직접 배우는 것들이 많답니다.

간호사, 간호조무사, 치과의사 보조 등등등.

 

병원산하에 있는 학교를 다니면 실습은 병원에서 할 수 있고, 운이 좋으면 바로 병원에 취직이 되니 좋고, 병원 측에서는 저렴하게 혹은 거저로 인력을 확보할 수 있어 쌍방이 윈윈하는 제도인거 같아요.

 

“3년 과정이면 1년차는 간호조무사 시험을 보게 되나요?”

“아니요, 치과 관련은 간호조무사 과정은 없구요. 전반적으로 치과에 관련된 것들만 배워요.”

 

우리나라 치과는 어떤 사람들이 근무를 하게 되나요?

간호사나 간호조무사 혹은 영업전문 일반인도 접수직원으로 투입이 되겠지요?

 

유럽에서는 치과에서 의사를 보조하는 어떻게 보면 “간호사”같은 일을 하는 직업군이 따로 있습니다. 3년 동안 교육을 받으며 이론과 실습을 익혀서 나오는 거죠.

 

그러니 치과의사 보조이기는 하지만 치료가 아닌 스케일링, 치위생에 관한 일들은 의사의 관리 하에서 직접 시술 할 수 있는 자격과 실력이 되는 거죠.

 

지금 “치과의사 보조“과정 2년차의 아직 어린 아가씨.

외모가 금발에 백인은 아니지만 독일어는 모국어 발음이라 물어봤습니다.

 

“여기서 태어났어요?”

“네.”

“부모님은 어디서 오셨고?”

“부모님은 터키에서 오셨어요.”

 

유럽에는 다양한 이민자의 후예들이 살고 있습니다.

말은 원어민처럼 하지만 그들의 뒤에 버티고 있는 문화는 백인의 것이 아니죠.

 

내가 국적을 물어봤더니 이번에는 저에게 질문을 합니다.

 

“어디서 왔어요?”

“나는 남한(Suedkorea 수드코리아/사우스코리아)에서 왔어.”

“아, 저 한국 드라마 엄청 좋아해요.”

 

한류를 좋아하는 아가씨였군요.

한드를 즐기다니 갑자기 생각난 질문 하나.

 

 

구글에서 캡처

 

“너 BTS알아?”

“네, 엄청 좋아해요. 특히 지민!”

 

어린 터키 소녀가 좋아한다는 지민은 내가 그를 좋아하는 이유와는 조금 다르겠지만..

그래도 우리는 같은 사람을 좋아하는 공통점이 있네요.

 

(저는 방탄이들을 다 좋아합니다.)

 

평소에 그녀를 갈구는 선배직원이 우리 방 앞을 지나가면서 “뭐하남?”하는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볼 때 터키 아가씨가 조금 쫄기는 했지만 이내 신나서 말을 이어갑니다.

 

“저 돈 모아서 꼭 한국에 가보려고요. 거기가면 BTS팬들은 꼭 가봐야 하는 곳이 있데요.”

 

“한국이 여행하기 싼 나라는 아닌데..”하는 마음은 잠시 접어두고..

“꼭 한국에 가서 멋진 곳 많이 구경하고,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네.”

 

직업교육중이라 버는 최소한의 용돈을 받고 있고,

아직은 보호자 없이 여행을 할 만한 나이도 아니고,

 

그녀의 종교가 무슬림(터키)일 텐데, 집에서 멀리 한국까지 간다는 여행을 허락하려는지..

 

여러 가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이어졌지만 너무 환하게 웃으며 이야기 하는 그녀가 너무 사랑스러워보여서 입을 다물었습니다.

 

누구나 꿈꿀 자유는 있죠.

 

더구나 꿈 많은 16살 소녀에게는 모든 것이 실현가능한 일들이기도 하구요.

 

아쉽게도 나는 그녀의 엄마보다 더 나이가 많은 아줌마라,

지민이를 좋아한다는 그녀에게 전해줄만한 정보 같은 건 없었습니다.

 

나중에 집에 오니 생각나는 정보가 하나 있었습니다.

“에어차이나 이용하면 500유로 선에서 한국 왕복 항공권 살 수 있는데..”

 

다음에 그녀를 또 만날 기회가 된다면 꼭 알려줘야겠습니다.

그리고 한국가면 기본적으로 알고 있으면 좋을 몇 마디도 가르쳐줘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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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8.09 00:00

 

 

퇴근한 남편이 마눌 앞에 뭔가를 내밀면서 하는 말.

 

“이거 당신 갖다 주래!”

“누가?”

“슈테판 알지?”

“뉴질랜드 갔었던?”

“응, 이거 당신한테 전해주래.”

“아니, 왜 나한테 이런 걸 갖다 주래?”

“당신 것을 빌려 줬었거든.”

“뭘 빌려줬는데?”

“.....”

 

그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933

남편 동료의 늦은 반응

 

남편의 직장동료,슈테판이 뉴질랜드에 여행 간다고 해서 우리가 그 집에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한 적이 있었죠.

 

이건 양쪽에서 이야기하는 입장이 다릅니다.

초대한 측에서는 “저녁초대”를 했다고 생각을 할 테고..

 

별로 맛있는 음식을 먹은 기억이 없는 저에게는,

“여행정보를 알려주러 우리가 직접 찾아갔던 서비스”였죠.^^;

 



남편이 슈테판에게 받아온 선물입니다.

 

뭘 2통씩이나 받아왔나 했는데..

통에는 케이크가 2개씩 담겨있었습니다.

 

건강에는 좋은지 모르겠지만, 맛이랑은 담을 쌓은 음식.

그 집 아낙의 음식솜씨를 아는지라 처음부터 저는 먹을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남편이 가져온 컵케잌 4개는 매일 출근하는 남편의 도시락에 담아서 보냈습니다.

그렇게 며칠 하니 내가 굳이 먹을 필요는 없더라고요.^^

 

 

 

케이크와 함께 남편의 가방에서 나온 것들.

남편이 말하는 “내 것”이 이거였나 봅니다.

 

이건 뉴질랜드 “그레이트 워크”의 안내 팸플릿입니다.

 

“밀포트 트랙”, “루트번트랙”,“히피트랙”,‘아벨타스만트랙“은 남섬에 있는 것들이고..

“왕가누이 (보트)저니”, “와이카레모아나 호수”는 북섬.

 

라키우라 트랙은 아직 우리가 가보지 못한 뉴질랜드 남쪽에 있는 작은 섬에 있죠.

아마도 이번에 가보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챙긴다고 챙겼는데 빠진 것들이 있었네요.

남섬의 “케플러 트랙”과, 북섬의 “통가리로 노던서킷 트랙”.

 

이런 안내책자에는 어떤 정보가 들어있냐구요?

2박3일 혹은 3박4일 걷게 될 여정에 대한 정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아벨타스만 트랙”을 보자면..

 

출발지와 도착지에 이어지는 여정에 어디에 캠핑장/산장이 있고,  각각의 캠핑장 사이의 거리는 얼마나 되며, 몇 시간을 걸으면 되고, 구간중의 높낮이까지 나와 있는 꽤 상세한 정보들입니다.

 

아벨타스만과 몇 개의 트랙들은 걸을 때 해변을 질러야 해서 밀물/썰물 때를 잘 맞춰야 하죠. 해변에 물이 빠지고 있거나 들어오고 있을 때래야 건널 수 있거든요.

 

출발 전에 한번 보면서 미리 살짝 공부(?)하고 가면 엄청 도움이 되는 정보입니다.

물론 이런 정보를 접할 수 있으면 말이죠.

 



이것들과 함께 남편이 가져온 것은 예전에 안디에게 받았던 선물.

 

예전에 안디가 우리가 있는 뉴질랜드 남섬에 오면서 사들고 왔던 등산안내책.

뉴질랜드 전국의 65개 등산로에 대한 안내가 나와 있죠.

 

“뭘 이런 걸 사왔냐?” 싶었지만..

 

이 책자에 나온 트랙 중에 몇 개는 우리가 직접 걸었습니다.

이 책자가 없었다면 전혀 몰랐을 그런 트랙들을 말이죠.

 

책을 빌려줬으니 돌려주는 건 당연한 일인데..

어찌 책을 돌려받는 시기가 참 거시기 합니다.

 

우리가 슈테판네 초대를 받아 갔을 때가 눈 오는 겨울이었고,

슈테판이 뉴질랜드 여행을 간다는 시기는 꽃피는 삼월이었는데..

 

빌려줬던 책을 돌려받는 건 여름인 7월!

 

성질 급한 사람은 빌려준 책 기다리다 목이 길게 늘어졌을 시간입니다.

 

원래 이 나라 사람들은 뭘 빌려주면 그냥 “줬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남의 책을 빌려갔으면 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돌려주는 것이 아닌가요?

 

이건 성질 급한 나만의 생각인 것인지..^^;

 

이 글을 쓰다 보니 나도 빌려주고 받기를 포기한 물건이 하나 떠오릅니다.

내가 작년에 시누이 빌려주고 아직도 못 받고 있는 것이 있죠.

 

 

 

 

작년에 저녁에 독일어 강의를 다녔던 린츠 중앙역 앞의 시민대학. 강의시간보다 조금 더 일찍 가서 도서관이 문 닫는 6시까지 도서관 안을 어슬렁거리곤 했었죠.

 

도서관에서는 가끔 그 곳에서 대여하던 책이나 DVD등을 판매하는데..

한 DVD에 내가 아는듯한 사람의 얼굴이 보여서 얼른 집어 들었었죠.

 

한국 영화 “하녀”입니다.

한국어책 하나 없는 이 도서관에 한국 영화가 있었군요.

 

판매가격도 달랑 1유로 하길레 얼른 업어왔었죠.

독일어 자막도 되고, 독일어도 되니 “독일어공부“를 할 목적으로 말이죠.

 

그렇게 영화를 한번 보고 시누이가 왔길레 “볼래?”하고 내밀었습니다.

그렇게 시누이가 챙겨간 내 DVD.

 

시누이는 내게 받은 DVD를 주방 옆 자기 거실에 놓아두었습니다.

그리곤 지금까지 봤는지 안 봤는지 줄 생각을 안 하죠.

 

내가 “너 줄까?”하지 않았으니 빌려준 것임을 알텐데..

왜 1년이 지나도 줄 생각을 안 하는 것인지!

 

여기 사람들이 원래 남의 물건에 대해서 이렇게 태평한 것인지..

슈테판은 몇 달이 지나서 돌려줬으니 그래도 다행이지만..

시누이에게 간 내 DVD는 아직 돌아올 기약이 없습니다.

 

앞으로는 누군가에게 뭔가를 빌려줄 생각은 안하기로 했습니다.

“그냥 준다”는 생각이면 상관이 없지만...

 

다시 받을 생각 했다가는 목이 빠지게 기다리다 (목이 길어지는)신체적 불균형이 올수도 있고,  울화통 때문에 명이 짧아질 수도 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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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7.29 00:00

 

 

사고 싶었던 물건들이 있었습니다.

 

왜 그런 물건이 있죠.

“하나 있었음“ 싶지만 없어도 불편하지 않은 물건.

 

그래서 그런 생각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려고 마음 먹으면야 직접 발로 뛰어서 살 수도 있지만..

 

없어도 불편하지 않아서 사기를 미루고 있었던 것들.

그런 것들과 내가 딱 마주쳤습니다.

 

그것도 내가 눈 돌아가는 그런 조건에 말이죠.

 

아시는 분만 아실 “제 눈이 돌아가는 조건”은 아주 간단합니다.

가격이 싸다.

 

제 기준에 50%정도는 기본으로 세일을 해야 한 번쯤 쳐다보죠.

 

그런데 싼 정도가 한번 쳐다볼 정도가 아니라 물건을 집어 들게 만들려면..

겁나게 싸야합니다.^^

 

제가 그런 물건들을 만났습니다.

절대 그냥 지나치면 안 되는 상황인거죠.^^

 

역시 사람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귀인도 만나고,

좋은 물건도 만나는 거 같습니다.^^

 

동네 쇼핑몰에 세일하는 과일을 사려고 갔는데..

내가 가는 쇼핑몰 안의 슈퍼마켓인 “Interspar 인터슈파” 앞에 차려진 상설매장.

 

인터슈파에서 재고정리 차원에서 하는 “벼룩시장 세일”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뭐가 있나?”하는 마음에 한 바퀴를 쓱 돌면서 물건들을 둘러봤죠.

 

 

 

그리고 내 눈에 찍힌 것은 내가 하나 샀음 했던 물건.

작은 방수백!

 

크기도 다양하고, 가격도 착한 것을 만났습니다.

 

지난번 회사에서 체코로 야유회를 간다고 했을 때, 강에서 보트 타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그때도 “작은 방수백이 하나 있었음" 했었는데, 방수백도 사질 못했고..

날씨도 추워서 보트는 취소가 됐었죠.

 

남편이랑 보트를 탈 때 기본적으로 보트에 방수 백을 하나 가지고 타기는 하지만..

이건 큰 것이라 내가 가지고 탈만한 작은 것이 하나 있었음 했었거든요.

 

큰 방수 백에 카메라 등을 넣어놓으면 나중에 꺼내기도 힘들거든요.

그래서 항상 내 몸에 달고 다닐만한 작은 방수백이 필요했었는데..

 

이제 작은 방수 백을 장만했으니 앞으로 보트타기는 걱정 없습니다.^^

 

 

 

이날 여기저기의 슈퍼에서 과일 세일을 했던지라..

과일도 왕창 샀습니다.

 

복수박 2개에 딸기도 2팩.

살구2kg에 복숭아 1kg 마지막으로 사과 2kg까지!

 

달랑 부부둘이 사는데 참 심하게 장 본 날입니다.

 

내가 사온 과일의 양으로 보자면 6인가족의 1주일분쯤 되겠죠?

내가 이렇게 흥분하면서 과일을 산 이유는 가격이 너무 심하게 착했거든요.

 

세일은 아무 때나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세일할 때 후딱 사야합니다.

 

복수박은 개당 1유로.

살구도 1kg에 1유로.

복숭아도 1kg에 1유로.

딸기는 500g짜리를 25% 할인까지 받아서 단돈 75센트.

 

과일이 이렇게 쌀 때는 얼른 사야합니다.

세일이 끝나면 다들 제 가격으로 돌아가니 말이죠.

 

과일 때문에 오후에 다시 갔던 쇼핑몰.

 

오전에 이미 한번 돌아보고 물건을 샀지만..

혹시나 싶어서 다시 돌아본 슈퍼마켓앞 벼룩시장 상설매장.

 

 

 

거기서 또 대박물건을 건졌습니다.^^

소프트쉘 종류의 재킷은 몇 개 있는데, 조금 더 두툼한 것이 있었으면 했었거든요.

 

바로 그 “두툼한 것”을 만났습니다.

옷은 아동복인데, 입어보니 저에게도 맞는 사이즈입니다.

 

가격도 (정상가는 30유로인데) 달랑 5유로.

안 살 이유가 없는 거죠.

 

이런 물건은 잠깐 생각하는 사이에 누군가 채어갈 수 있으니 얼른 집어 들었습니다.

그리곤 또 다른 곳에서 발견한 등산바지.

 

원래 등산바지 원단은 방수는 기본인데, 원단을 만져보니 좋은 원단!

등산바지 앞에서 약간의 갈등을 했습니다.

 

정상가 40유로인데, 판매가 5유로.

 

등산바지는 이미 한 개가 있지만..

 

사놓으면 비오는 여름날, 자전거로 출근할 때 입으면 좋을 거 같아서 샀습니다.

방수는 기본으로 되니 입고 비 오는데 자전거타고 출근 하는 날 왔다~이지 싶습니다.

 

이날 마눌은 수억(?)썼습니다.

과일도 푸짐하게 샀고, 옷에 방수백까지!

 

그래놓고 저녁에 퇴근한 남편 앞에서 아주 신이나 패션쇼까지 했습니다.

 

방수백은 오른쪽으로도 메어보고 왼쪽으로도 메어보고!

등산복에 소프트쉘 재킷을 입었다 벗었다 하면서 아주 좋아죽었죠.^^

 

방수 백에 소프트쉘 자켓등등 해 봐도 얼마 되지 않는 금액인데,

이날 마눌은 참 행복했습니다.

 

행복은 푼돈으로 살수도 있습니다.

항상 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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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6.19 0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