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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문화161

올해 아버지날 드린 선물 한국은 “어버이날” 하루에 엄마, 아빠께 한번에 감사를 드리지만, 유럽은 부모님을 반으로 나눠서 “어머니날”, “아버지날”이 따로 있습니다. 어머니와 아버지로 나누면서 한 달 정도의 간격을 벌려 놔서 올해는 5월 8일에 어머니날이 있었고, 6월12일이 아버지날이죠. 엄마야 우리를 10달동안 품어 주시고, 낳아주시고,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가면서 키워 주셨으니 정말로 감사를 드려야 하지만, 사실 아빠를 “날”까지 지정해서 감사드리는 건 “어버이날”로 반평생 살아온 저에게는 매번 낯설죠. 솔직히 말하자면 나도 울 엄마를 생각하면 가슴이 에이고, 눈물이 나지만, 아빠는 그 정도는 아니거든요. 올 어머니날에는 남편이 통 크게 화려한 꽃다발을 시어머니께 드렸습니다. 남편이 꽃집에서 제일 화려한 꽃다발을 샀고, 며느.. 2022. 6. 22.
남의 아이 커가는 재미 아이가 커가는 재미는 아이를 직접 키우는 부모만 느끼는 것이 아닙니다. 난 아이도 없는데, 남의 아이가 커가는 것을 실감하고 혼자서 감동까지 하죠. 내가 이번에 본 것은 빼빼 마른 여자아이가 아름다운 여성으로 변화하는 과정입니다. 옆 집에 사는 아이도 아닌데, 거의 매일 가는 슈퍼마켓에서 일하는 직원의 모습에서 그걸 봤죠. 처음 봤을 때는 완전히 빼빼 마른 여자 아이였는데, 아이는 조금씩 변하더니 어느 날 보니 얼굴에 화사한 빛이 도는 아름다운 아가씨가 되어 있었죠. 내가 처음 그 아이를 본 때는 아마도 그녀가 15살이었지 싶습니다. 오스트리아는 대부분의 회사에서 만 15살이 된 중졸 아이들을 실습생으로 받아들이죠. 회사에 들어온 아이는 3년동안 “실습생”이라는 명찰을 달고 직업교육을 받습니다. 나는 잘.. 2021. 12. 15.
동료에게 해준 나의 진심 어린 조언 나는 근무를 들어가기 전에 항상 그날 나와 근무할 직원의 이름을 살핍니다. 어떤 직원은 함께 일하기 편하고 좋은 직원이지만, 어떤 직원은 이름만 봐도 한숨이 나오죠. 상대가 외국인, 내국인을 떠나서 일을 하는 직원의 근무 태도에 따라 내 근무가 편해지기도 하니, 근무하는 날 꽤 중요한 것이 내가 어떤 직원과 근무하느냐이고, 또 몇 명이 근무 하느냐에 따라서 근무 환경이 달라집니다. 보통 층마다 근무하는 직원의 수의 차이가 있거든요. 12명이 사는 1층에는 요양보호사 한 명이, 18명이 사는 2층에는 간호사 1명에 요양보호사 2~3명. 26명이 사는 3층에는 간호사 1명에 요양보호사 3~4명. 직원이 5명이나 되니 근무가 조금 편했던 날. 같이 근무하던 아프가니스탄 아저씨, A가 계속해서 동료 직원 M에 .. 2021. 12. 11.
우리를 당황하게 만든 시아버지의 행동 한국의 대부분에 가정에는 “김치 냉장고”가 있죠? 크기도 다양하고, 상표도 다양하겠지만, 새로 지은 아파트에는 기본적으로 김치 냉장고가 설치되어 있죠. 우리 언니가 꽤 오래 전에 이사 갔던 집에도 (그때는 이미 고장 난 상태였지만) 김치 냉장고가 빌트인으로 있었죠. 우리나라의 각 가정에 김치 냉장고가 있듯이, 유럽의 가정에도 김치 냉장고와 흡사하게 생긴 가전제품이 있습니다. 모양을 봐서는 우리나라의 “김치 냉장고”와 흡사하게 생겼는데, 그 안에 담기는 건 우리가 냉동고에 넣는 식품들을 넣죠. 우리 집 지하실에도 김치 냉장고 크기 만한 냉동고가 있죠. 최근에는 김치 냉장고보다는 보통의 냉장고 외관에 중간에는 서랍이 장착된 냉동고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김치냉장고 모양의 냉동고를 사용하는 집들이 꽤 많.. 2021. 12. 3.
고인이 남긴 물건을 대하는 오스트리아인의 자세, 우리나라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그 사람을 물건은 대부분 태우죠. 죽은 사람의 물건을 가지고 있으면 죽은 영혼이 그곳에 깃들 수 있다고도 하고, 죽은 사람이 평소에 좋아하던 물건들을 가지고 마음 편히 떠날 수 있게 해 준다는 의미인 것도 같고.. 하지만 오스트리아에서는 죽은 사람의 물건도 다 재활용합니다. 고인의 옷들은 다 기부가 되어서 중고가게에서 가격 명찰을 달고 나가서 새 삶을 시작하죠. 요양원에 사시던 분이 돌아가시면 그분이 사시던 방의 가구나 옷가지등의 짐들은 그분의 가족이 와서 다가지고 가는 것이 규정이지만, 그런 일을 할만한 사람이 없는 경우는 요양원에서 처리를 하기도 합니다. 쓸만한 가구라면 복도에 다른 분들이 앉으실 수 있게 내놓기도 하고, 고가의 도자기 같은 건 데코용으로 쓰이죠. 그리고 .. 2021. 12. 1.
솔직한 시아버지께도 부끄러운 일? 직장 동료지만 가끔 이런 저런 것들을 주고 받은 K. 전에 도자기 세트를 팔겠다고 보러 오라고 해서 갔을 때 그녀의 집 뒷마당에 있는 아주 커다란 호두나무를 봤었죠. 자기네는 호두를 먹지 않아서 가을이 되면 다 퇴비로 버린다는 그녀의 말에 “아깝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갑자기 그 호두가 생각나는 일이 있었습니다. 다른 해였다면 자전거 타고 주변을 다니시면서 호두나무 아래 떨어진 호두를 주어 모으셨을 시아버지. 올해는 자전거를 타고 나가시지 않으셔서 호두가 없죠. 마당에서 호두 알의 까만 (곰팡이?) 부분을 열심히 작은 붓으로 털어내고 계시는 시아버지를 보면서 내가 들었던 생각. K네는 가을에 호두를 다 버린다고 했었는데.. 아빠께 살짝 여쭤봤습니다. “아빠, 내 동료네 커다란 호두나무가 있는데, 가을에 .. 2021. 11. 23.
내 맘에는 쏙 든 올 시누이 생일 선물, 아드벤츠칼렌더 유럽에서는 가장 큰 명절인 “크리스마스” 유럽의 크리스마스에는 우리에게는 조금 생소한 것이 등장을 합니다. “Adventskalender 아드벤츠칼렌더” 두 단어의 조합인 이 독일어의 뜻을 분해 해 보자면.. “Advent 아드벤트” 대강절 (성탄절이 되기 전 4주간) “Kalender 칼렌더” 는 달력. 유럽의 아이들이 12월이 되면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면서 매일 뜯는 달력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아드벤츠칼렌더” 1~ 24번까지 번호가 쓰여진 달력인데, 해당되는 번호를 뜯으면 그 안에서 작은 선물이 나오는 거죠. 1일부터 24일까지 나열된 번호를 뜯으면서 그 안에 있는 선물들을 매일 받으니 신나고, 그렇게 크리스마스가 되면 정말 큰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는 거죠. 예전에는 아이들용으로 초코렛만 나왔는지.. 2021. 11. 17.
투덜이 시어머니를 대하는 며느리의 바른 자세 요즘 제가 시부모님께 가장 많이 드리는 건 수제 아이스크림. 시중에 파는 것과는 다르다고 우기는 한가지 이유는.. 내가 아이스크림 기계로 직접 만들었다는 것! 물론 시중에 파는 요거트로 만드는 것이라 완전 수제 아이스크림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내 손을 거쳤으니 “수제”라 우깁니다.^^ 그렇게 며느리가 시시때때로 갖다 나르는 아이스크림이 넘쳐나는데, 간만에 며느리가 한끼를 책임진다고 합니다. 손 큰 며느리가 한끼를 책임진다면 시부모님은 항상 같은 반응이시죠. “우리는 많이 안 먹는다, 조금만 다오.” 이렇게 말씀하신다고 내가 드리는 양을 줄이지는 않습니다. 시어머니가 생각하시는 1인분이 있듯이, 내 기준의 1인분도 있죠. 문제라고 한다면 같은 1인분인데 양의 차이가 조금 난다는 것! 이곳의 문화는.. 2021. 11. 7.
간사한 것이 사람의 마음 사람들은 그런 말을 합니다. “나의 호의를 (받는 이는 그것이 그들의) 권리로 안다.” “애초에 주지 말아야지, 한 번 주고 두 번 주면 당연히 줘야 하는 거다. 주다 안 주면 개녀ㄴ 된다고……” 그런 상황들이 종종 있죠. 나는 좋은 마음에 한 번 주고, 두 번 줬는데, 어느 순간 내가 줄 상황이 안되어 주지 않으면 항상 나에게 받던 사람은 그것이 당연한 듯이 여기고 왜 안 주냐고 불편한 눈빛으로 쳐다보죠. 마치 맡겨놓은 사람처럼 “왜 안 줘?”하기도 하고 말이죠. 저도 주변인이 조언을 구하면 그렇게 말하는 편입니다. “그냥 계속 줄 마음이 있으면 주고, 한 번 주고 말 것이면 아예 주지 말라고.” 뭔가를 줘서 사람을 기대하게 해놓고 안 주면 섭섭하고 짜증나고 나중에는 화까지 나줘. “왜 이번에는 안 주.. 2021. 8. 22.
보고 또 보는 슈퍼마켓 영수증 한국의 슈퍼마켓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유럽에서는 장을 본 후에 영수증 확인은 필수입니다. 드문 경우이기는 하지만 내가 산 물건이 2개로 계산이 되어있는 경우도 있고, 내가 제일 많이 접하는 것은 분명히 세일 상품인데 영수증에는 정가로 처리가 되어 있는 것! 세일 상품인데 정가로 표시가 되어있는 경우는 그나마 양호한 경우고, 진열된 물건의 표기를 아리까리하게 해서 생각지도 못한 지출이 두배로 나가는 경우도 있죠. 물건을 산후에 영수증만 제대로 훑어 봤다면 찾아낼 수 있는 것들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수증을 받아서는 그냥 주머니에 넣어 버리니 놓칠 수도 있고! 나중에 집에서 발견을 했다고 해도 이미 조금은 늦은 상태라 다시 가계에 와서 계산을 다시 하는 것도 쫌 그렇죠? 알뜰 하시고, 따지는 것도 잘 하.. 2021. 7. 16.
우리가 받은 기부금 선물 제가 일하는 직종은 환자나 보호자에게 “선물”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이건 순전히 법적으로 그렇다는 이야기죠. 현실 속에는 선물도 받고, 돈도 받고 다 받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에 더 자세합니다.^^ 2016.03.13 -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직업이야기] - 나는 인기 있는 실습생 나는 인기 있는 실습생 완전 겁먹었던 “병원실습”중 내과 160시간 실습이 끝났습니다. 많이 물어보고, 많이 실수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고, 더불어 제가 꽤 인기 있는 인간형이라는 것도 알게 된 시간 이였 jinny1970.tistory.com 요양원에서 근무를 할 때는 어르신들이 현금을 주시면 거절을 하지만 소소한 사탕이나 과자 같은 걸 주머니에 찔러주시면 받아올 때도 있습니다. 받아서 사무실에 두면 동.. 2021. 5. 23.
친구라 부르지 않는다 나는 친구가 없습니다. 외국인인 나는 이곳에서 산 세월이 얼마 안되니 그럴수도 있지만.. 내 남편도 친구가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제 글에 자주 등장하는 남편의 친구들. 사실 남편은 한번도 “친구”라는 표현을 쓴 적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결혼식의 증인이기도 한 A는 한국식으로 풀어 보자면.. 남편의 대학 후배이자, 직장 후배이면서 동료. 아니 지금은 회사가 바뀌었으니 전 동료이고,“친구”가 아닌 우리부부의 “지인”정도가 되겠네요. 우리와 부부동반으로 만나서 자주 나들이를 가는 “연상연하(독일 남자/ 오지리여자)커플”도 남편보다 나이가 많은 회사 동료일 뿐이죠. 직장 동료 말고 남편이 만나는 친구들이라고 한다면.. 중학교 동창이 하나 있고, 고등학교 동창이 하나 있는 정도인데.. 이들에게도 남편은 “.. 2021. 5. 9.
내가 권한 한국 드라마, 미생 남편의 옛 동료이자 (한국식으로 따지면 같은 대학을 나온 후배이지만, 여기서는 후배 개념이 없으니) 친구를 간만에 만나서 같이 산행을 했습니다. 같이 산을 오르지만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산을 오르는 우리들. 겨울 눈산을 우리부부는 눈신발을 신고, A는 스키를 신고 오르죠. A를 만나서 산을 올라도 나는 항상 두 남자의 뒤를 따르거나, 앞에서 걷습니다. 산길은 두 사람이 나란히 가는 건 가능하지만, 세 사람이 나란히 걷기는 무리가 있기도 하고! 엔지니어인 두 남자의 대화는 중년 아낙이 궁금해 할만한 내용이 아니라 나는 그저 멀찌감치 떨어져서 걷죠. 두 남자가 수다를 떨면서 산을 오를 때 나는 액션캠을 들고 주변을 봐가면서 올라가니 앞서가는 두 남자와는 다른 눈으로 풍경을 보죠. 두 남자는 앞서서 가다가도 .. 2021. 4. 27.
유럽의 늙은 신부들 우리 회사는 직원들이 돈을 모아서 동료직원의 "축하할 일"을 챙깁니다. 그 "축하할 일"은 아주 다양한 편이죠. 아이를 낳거나, 은퇴할 나이가 되어서 회사를 떠나거나, 생일 (20, 30, 40, 50, 60처럼 딱 떨어지는 경우) 저도 올해 50살 생일이라 회사와 동료에게 선물을 받았었죠. 내 생일에 뭘 받았는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2020.01.22 -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직업이야기] - 나를 감동시킨 내 동료들 나를 감동시킨 내 동료들 직원 회의에 참석하면서 이날 대충 일어날 일들은 예상했습니다. 생일(30,40,50,60)을 맞은 직원에게는 나이에 해당하는 현찰 선물을 받고, 또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낸 현찰 선물도 받게 될 거라 jinny1970.tistory.com 며칠 전.. 2021. 3. 12.
시아버지의 새로운 제안, 새 집 구경 어제 근무를 하고 와서는 간만에 일한 기념으로 저녁 9시경에 김치 볶음밥에 김치동태국까지 해서는 먹었습니다. 너무 늦게 먹고 보니 남편이 잠을 자는 자정쯤에는 배가 불러서 잠을 자기 힘든 상태였죠. 남편이 잠든 이후에도 호작질을 하면서 놀다가, 부른 배가 완전히 꺼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새벽 3시쯤에 잠을 잤습니다. 다음 날 근무가 없는 날이 나에게는 주말이죠.^^ 보통 아침 7시에는 남편이 일어나서 재택근무를 시작하지만, 아침은 알아서 찾아 먹으니 남편이 출근할 때처럼 마눌이 일찍 일어날 필요는 없는데... 한가지 문제라고 한다면.. 새벽 6시부터 계속해서 시끄러운 라디오 알람을 들어야 한다는 것! 라디오가 시끄럽게 떠들어서 잠은 다 깼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침대에 누워있다 보면 그래도 또 잠은 들고!.. 2021. 2. 10.
가라,가라! 아주 가 내 동료 직원중에 남편의 친적이 한 명 있었습니다. 촌수로 따져보자면 남편의 이모의 아들, 그의 아내 한국 촌수로 따져보면 외사촌 형수죠. 전 직원들이 “진상 직원”이라고 손 꼽는 직원 중의 으뜸이었죠. "한마디로 진상중의 상 진상!" 그 진상인 도우미,R의 뒷담화를 내 앞에서 하던 직원들이 대화 중에 내가 R의 친척이라는 걸 알고는 이내 “나 말실수 한겨?”하는 표정을 지어 대면 내가 했던 말. “걱정하지마, 나도 네 생각이랑 같으니…”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신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2018/06/22 - [내생각들] - 친척이 된 동료 친척이 된 동료 우리 요양원에는 참 다양한 종류의 인간들이 근무를 합니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직업군에 상관없이 말이죠. 그들이 맡고 있는 일에 상관없이 .. 어떤 .. 2021. 2. 4.
신났던 날의 슬픈 퇴근길 그런 날이 있습니다. 내가 슬프다고 생각하지도, 한 적도 없는데 그냥 눈물이 나는.. 오늘 하루 신나게 근무도 잘했는데.. 누가 눈치를 준 적도 없고, 나도 신나서 일한 하루였는데.. 퇴근길에 나는 눈물. 여기서 잠깐! 나를 삐딱한 눈으로 바라보는 동료와 근무를 하면 하루종일 불편합니다. 열심히 일을 하면서도 괜히 눈치가 보이고, 내 자신이 한없이 작아지는 날이 있죠. 하루 10시간의 근무를 마치고 퇴근 하는 길. 남편에게 와달라는 전화를 하고는 어두운 요양원 주차장을 지나서 남편이 오는 길목의 상점 방향으로 가로등도 희미한 골목길을 걸어가는데.. 갑자기 나는 눈물. 오늘 이른 아침에 어르신 한 분이 돌아가셨습니다만, 이제는 누군가 돌아가셨다고 슬퍼서 우는 짠밥은 아닌데.. 오늘 아침에 출근해서 직원 회.. 2021. 2. 2.
참 이상한 내 동료들 오지랍이 태평양이라 좋은 정보는 가능한 널리 알리려는 본능을 가지고 있는 나. 나와는 조금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그러려니 하지만 가끔은 이해가 안되는 일들도 있죠. 나라면 옆 사람이 모를 수 있는 정보를 알려줬을 텐데.. 나도 알고 있을 거 같아 이야기를 안 했던 것인지.. 오늘 근무를 하면서 20 대 초반의 남자 동료랑 잠시 이야기를 했습니다. “작년에는 (요양원 거주민) 보호자님들이 이런 저런 선물을 보내주셨었는데.. 올해는 선물이 거의 없는 거 같아. 왜 작년에는 미니 샴페인이랑 미니 와인들이 박스 채 들어와서 직원들이 집으로 가져 갔었잖아." “어? 올해도 샴페인 선물이 들어온 거 같던데? 병동 책임자 방에 샴페인 있다고 한 병씩 가져가라고 들었는데, 나는 아직 안 가지고 갔어.” “그래? 그럼 .. 2021. 1. 31.
회사에서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은 숨은 그림 찾기? 지난 연말에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습니다. 오스트리아 회사에서는 엄청 쪼잔하게 선물을 준다는 건 아시죠? 모르신다구요? 그럼 아래를 클릭해야 하실 듯.. 참 쪼잔한 오스트리아 회사의 선물 오스트리아에서는 1년에 14번 월급을 받습니다. 1월부터 12월까지의 월급 12번에, 한 번은 여름 휴가비, 또 한 번은 크리스마스 휴가비. 빠듯한 월급 외에 따로 나오는 여름 휴가비로는 휴가를 jinny1970.tistory.com 너무 쪼잔해서 처음에는 조금 황당하고, 이것이 반복되고 익숙해지면.. 조금 큰 금액에는 오히려 당황스럽습니다. 어떤 해는 50유로 상품권을 받아서 횡재한 기분이었고! (20유로 받다가 50유로 받으니..) 작년에는 회사에서 주는 상품권 30유로에 95유로를 더 받았었죠.. 2021. 1. 30.
남편이 준비한 마눌의 자리 평소 우리 부부는 제각기 다른 각자의 공간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재택 근무를 하는 남편은 1층에서 시간을 보내고, 마눌은 2층 주방에서 시간을 보내죠. 2층에 있는 마눌은 남편의 간식이나 식사를 갖다 줄 때 외에는 1층에 내려오지 않죠. 근무하는 남편을 방해하지 않을 목적보다는 혼자 있는 것이 더 편한 마눌입니다. 마눌이 잠잘 때를 제외하고는 하루 종일 죽치고 사는 아지트인 주방을 비워야 하는 기간이 있는데.. 비엔나에 사는 시누이가 다니러 올 때! 애초에 우리가 사는 건물이 (앞으로) 시누이가 물려 받을 건물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시누이가 고등학교때부터 내내 살아왔던 건물이어서 그런지 우리가 사는 공간에는 우리 짐보다 시누이의 짐이 더 많죠. 평소에는 내가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는 주방이지만 시누이가 .. 2021.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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