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신문을 보면 “조금 심하다” 싶은 뉴스들을 자주 접합니다.

 

“뭘 이런 걸로 소송을 거남?”

“엄마가 잔소리 조금 했다고 엄마를 칼로 찌르남?”

 

이곳의 뉴스는 한국과 비슷한 내용도 있지만 한국에서라면 조용히 그냥 넘어갈 것들도 이곳에서는 엄청난 금액의 소송으로 이어집니다.

 

물론 사람의 건강을 담보로 사소한 거짓말도 하면 안 되지만..

그렇다고 해도 조금 과한듯한 이곳의 사건이 한국에서 일어난 일과 비슷하면서도 다르죠.

 

얼마 전 인터넷에 떠들썩하게 나왔던 뉴스가 있습니다.

한 약사 유튜버에 관련된 이야기였죠.

 

저도 그의 영상을 많이 봤었습니다.

약사 유튜버로 활동하면서 약에 관련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훈남 약사.

 

잘생기고 참 호감이 가는 말투여서 “참 괜찮다!“ 했었는데..

자신이 유명인인 걸 인식하지 못했던 것인지 큰 사고를 쳤습니다.

 

 

구글에서 검색

 

 

구글에 “약사 유튜버“를 치면 이렇게 그 사람에 대한 정보가 뜹니다.

 

벌써 두 달 전에 사건이 되어버렸네요.

자신의 여자 친구 몇몇을 치료도 안 되는 성병에 감염시켰다는..

 

여기서 등장하는 병명이 오스트리아의 2억짜리 소송과 같은 병명이죠.

"헤르페스"

 

성병에 걸린 여성은 앞으로 평생 이 병을 안고 살아가야하고, 나중에 아이에게도 영향이 갈수 있기에 아이는 자연분만이 아닌 제왕절개로만 해야 한다고 하네요.

 

약사라면 약이나 병에 대한 상식은 일반인보다는 훨씬 더 깊게 알고 있었을 텐데.. 왜 이 약사는 의도적으로 그 병을 여성들에게 옮긴 것인지!

 

 

구글에서 검색

 

저도 피곤하거나 몸에 면역력이 떨어지면 입술 옆에 바로 물집이 잡힙니다.

저는 헤르페스 1형 보균자죠.

 

“헤르페스”하면 왠지 성병 같은 느낌이 들지만 ..

제가 사는 오스트리아에서는 조금 다르게 불리죠.

 

“Fieber(열)blase (물집) 피버블라제“

입술 옆에 “열 때문에 물집”이 생겼다고 말을 합니다.

 

"열 때문에 생긴 물집이니 열을 내려주면 없어지나?“ 싶기도 하지만.. 참 재미있는 이름이죠?

 

글을 쓰면서 검색창에 이 “피버블라제”를 검색해서 이것이 어떻게 생기는지 검색을 해보니..

 

가장 흔하게는 키스나 같이 사용하는 (음료수) 병이나 컵으로 전염이 되고, 약 20%는 몸의 상태에 따라서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물집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살다가 재수 없으면 걸릴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헤르페스 1형이라는 이야기죠.

같은 용기를 사용했다고 걸리 수도 있으니 말이죠.

 

그래서 제 입술이 부풀기 시작하면 남편이 저를 “돌”같이 보는 모양입니다.

 

평소에는 귀찮을 절도로 따가운 수염을 들이대는 남편이 나를 편안하게 두는 시기.

내가 헤스페스를 달고 있을 때!

 

 

 

 

헤르페스는 크게 1형과 2형으로 분류를 하는 모양입니다.

2형은 성기 쪽에 나타나니 성병이 되는 것이고, 1형은 입술 옆에 구순염으로!

 

2형 헤르페스가 바로 위의 약사 유투버의 경우입니다.

이건 완치가 불가능해서 평생 달고 살아야 하는 성병인거죠!

 

1형이 헤르페스치고는 그래도 가벼운 편에 속하는 구순염.

이도 역시 평생 달고 살아야 합니다.

 

몸에 면역력에 따라서 "까꿍~"하고 나타나니 말이죠.

 

입술 옆에 물집이 생기면 내가 하는 한 가지 방법은 연고를 바르는 것!

이미 물집이 있는 상태면 연고를 바르는 기간이 길어지죠.

 

물집이 있을 때는 뭘 해도 불편합니다.

음료수를 컵에 마실 때도 가능한 물집이 없는 쪽으로 마셔야 하죠.

 

제일 손쉬운 방법은 빨대를 이용해서 마시는 것!

 

저는 물집이 입술 옆에 있을 때의 불편함만 알고 있지만..

그 위치가 바뀌면 더 많은 불편함이 있겠지요.

 

제가 어쩌다 1형 헤르페스를 갖게 되었는지는 모릅니다.

 

시어머니도 피곤할 때마다 입술 옆에 물집이 잡히고, 시아빠도 물집을 달고 계실 때를 본적이 있고, 시누이도 피곤하다며 입술 옆에 물집을 달고 나타난 적이 있는걸 봐서는 현대인들은 다 달고 있는 거 같기도 하지만..

 

제 남편은 아직도 물집 없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결혼 13년차지만 내가 물집을 달고 있을 때마다 남편이 멀리 밀어낸 결과인거죠.^^

 

 

신문 heute에서 발췌

 

이곳의 신문에 내가 달고 사는 입술 옆 물집 때문에 발생한 뉴스가 났습니다.

 

“한 트레이너가 자기에게 뽀뽀를 했다는 이유로 150,00유로 (대략 1억9천5백만원)짜리 소송을 냈습니다.”

 

사건의 개요는 이렇습니다.

“인터넷으로 알게 된 한 영국여자와 사랑에 빠져서 실제로 만나서 시간을 보낸 것까지는 좋았는데, 키스에 너무 집중을 한 나머지 여성의 화장이 조금 지워지면서 입술 옆에 잡혀있던  물집을 본 모양입니다.

 

 

 

이 남성이 여성에게 받으려고 했던 150,000유로라는 금액은..

 

이 남성이 79세까지 계속해서 (정신적이 스트레스?)에 관련된 치료를 받아야 하고, 이 여성과의 일 이후에 감기 증상(헤르페스 증상중 하나) 비슷한 증세도 있고, 입술에 궤양도 생기고 있어 정신적인 외상( 트라우마)이 있다고 주장한다고 합니다.

 

“그녀는 그 병은 나에게 도덕적, 윤리적으로 알릴 법적 의무가 있었다.“

“그녀의 병에 대한 정보를 나에게 알리는 것을 부주의했다.”

 

요즘 현대인은 달고 사는 입술 옆 물집 때문에 이런 코미디에 가까운 소송을 하나 싶기도 하고, 그 위치가 입술 옆이 아닌 다른 곳이라면 가능할 것도 한 금액이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소송을 당한 영국여성에게 마음이 갑니다.

 

나도 달고 사는 입술 옆 헤르페스인데...

국제연애 한번 해 보려다가 빚더미에 앉게 된 그녀.

 

사랑하는 남자를 만날 약속이 잡히고, 그 스트레스로 입술 옆에 물집은 잡혔고!

그렇다고 비행기 타고 가는 데이트인데 취소할 수는 없었고!

분위기 익어 가는데 들이미는 입술을 어떻게 피할지도 모르겠고!

 

어쩌다 보니 이런 코미디 같은 소송이 일어난 것일 수도 있지만.. 역시 나와는 문화와 언어가 다른 나라 사람을 만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닌 거 같습니다.

 

전 재산을 털어도 해결 못할 이런 일도 일어날 수 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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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작년 여름에 했던 도나우 자전거 투어 영상입니다.

올해는 코로나때문에 올 2월 이후로 계속 집에서 "꼼짝마라 모드"죠.^^;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7. 4. 00:00
  • Favicon of https://shjwmom.tistory.com BlogIcon 앨언닝 2020.07.04 21:51 신고 ADDR EDIT/DEL REPLY

    헤르페스가 단순히 치료하면 낫는건줄알았는데 아닌가봐요 ㅠㅠ 그 약사 정말 나쁜사람이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7.04 22:52 신고 EDIT/DEL

      그러게요. 특히나 약사라는 직업이면 그 병에 대해서 아주 잘 알고 있었을텐데.. 알고 그러니 더 용서하기가 힘든거죠.ㅠㅠ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BlogIcon 후까 2020.07.04 22:14 신고 ADDR EDIT/DEL REPLY

    해외에서는 대단히 안좋은 병으로 취급 하더라고요. 수두 앓던 사람은 다 보균자인데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7.04 22:53 신고 EDIT/DEL

      근디.. 제 주변(가족, 동료)들을 보면 피곤하면 입 옆에 달고 다니더라구요. 물론 입옆에 달린 것이 아랫 동네로 내려가게 되면 완전 치명적인 성병이 되기는 하지만 말이죠. ^^;

 

 

우리 옆집에 사는 꼬마.

 

요새는 녀석이 마당에서 놀때나 보게되고, 녀석도 나를 아주 가끔 보지만,

나는 그녀석이 엄마 뱃속에 있을때부터 봐왔죠.

 

옆에 사는 아낙이 배가 산만할 때 처음 봤는데, 아이를 낳았고, 그 아이가 옆집의 잔디밭을 어슬렁 거리고 걷나 싶었더니 쫑알대며 말을 하고, 어느순간 학교를 가는 나이가 되었죠.

 

그 옆집꼬마가 나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니하오~”라고!

 

이건 인종차별일까요?

 

그 녀석은 옆집에 사는 검은머리 동양 아줌마한테 아는체를 하고 싶었던거죠.

 

이 말을 하는 녀석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나 중국인 아니야~“

 

그녀석의 엄마도 옆에 있다가는 “저 아줌마는 한국 사람이잖아~”

 

괜히 아는체 해 보려다 물먹은 빈센트. ^^;

 

저녁에 퇴근하다 또 보게 된 옆집 식구,

마당에서 바비큐를 해서 저녁을 먹고 있었죠.

 

 

 

 

“할로(안녕)~”하고는 집으로 들어가려고 하니 날 불러 세우는 녀석의 엄마.

 

“잠깐만 기다려봐, 우리가 뭘 찾았어! 빈센트 빨리 말해야지!”

 

엄마가 재촉을 하니 빈센트라 뭐라고 말을 하는데 잘 못 알아 들었습니다.

내가 못 알아 들으니 녀석의 엄마가 말을 합니다.

 

“좋은 하루 (한국어로)!”

 

인터넷에서 한국어로 인사를 어떻게 하는지 검색을 했나봅니다.

Guten Tag 굿텐탁 (좋은 하루/오후)

 

하지만 한국에서 사람을 만났는데 “좋은 하루”라고 하지는 않죠.

가장 일반적인 것이 Hello 헬로우 (안녕하세요!)

 

나에게 인사를 하고 싶었던 빈센트를 위해 녀석의 엄마가 인터넷 검색까지 했던 모양입니다. 발음이 어눌해서 알아듣기는 힘들었지만 띄엄 띄엄 말하는 “좋은 하루”.

 

녀석도 나에게 “좋은 하루“라 이야기를 했는데, 녀석의 말을 완전 알아듣기 힘들었고, 녀석의 엄마 발음도 그리 신통치 않아서 한 번에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좋은 하루“보다는 하루중 아무 때나 만나도 그냥 ”안녕하세요“라고 해!”

“그건 너무 어려워!”

“그럼 짧게 ”안녕“이라고 하기도 하고!”

 

외국인들에게는 발음하기도 힘들도 기억하기도 힘든 안녕입니다.^^;

 

 

구글에서 캡처

 

유럽여행을 한 사람들이 많이 당했다는 인종차별.

 

상대방은 긍정의 의미이건 부정의 의미이건 “니하오=인종차별?”

 

여행 온 사람들은 대부분 “니하오 = 인종차별”로 인식을 하고, 유학이나 주재원으로 유럽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니하오=인종차별”이라고 생각을 한다죠?

 

이 말을 해온 상대가 누구건 간에 이건 다 인종차별일까요?

 

저는 과연 옆짚 꼬마에게 인종차별을 당한걸가요?

그런 아니죠.

 

나에 대한 관심이고 호기심이 이런 인사를 한 것이죠.

 

인터넷에 찾아보면 니하오를 들었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 방법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상대방의 의도에 따라서 니하오가 인종차별이 아닐수도 있는데 말이죠.

 

우리나라에도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한국에 오는 사람들은 다 미국 사람이니 무조건 “헬로우~”

 

백인들이 다 미국인은 아니고, 다 영어를 하는 것도 아닌데..

“백인 = 미국인“이란 공식이 있었죠.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걸 알지만 아직도 백인을 보면 “헬로우~”하는 사람들이 없지는 않을겁니다. 나와는 다른 외국인에게 보이는 일종의 호기심 같은 것이겠죠.

 

왜 유럽 사람들은 동양인만 보면 “니하오”라고 할까?

“니하오”가 아니면 “곤니치와, 아리가또?”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몰라서 그러는 겁니다.

우리가 “백인=미국인“ 생각하던 때의 그 방식인거죠.

 

 

구글에서 캡처

 

한마디로 말하면 “무식”해서 그러는 겁니다.

 

어디서 배운 적이 없는데 아시아에 몇 개국이 있는 건 어떻게 알 것이고,

각각의 나라가 다른 언어를 사용한다는 걸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거죠.

 

같은 아시아 국가지만 중국인에게 “니하오“하는 건 인사이고, 한국인에게 ”니하오”라고 하면 인종차별이 될수 도 있다는 걸 인지하지 못하고 그런는 거죠.

 

거리에서 예쁜 아시아 관광객에게 관심이 있다는 의미로 하는 “니하오”일수도 있고, 나와는 다르게 생긴 외국인에게 호기심에 하는 인사로 “니하오”일수도 있습니다.

 

유럽인들은 우리와 다른 교육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럽 대부분의 국가의 의무교육은 9년 (중학교까지)

초등학교 4년 (7살~10살)

중등학교 4년 (11살~14살)

 

의무교육인 9년을 채우기 위해서 가는 곳이 일종의 “직업의 세계 1년과정“

 

15살에 자신의 직업을 선택하고 나면 그때부터는 삶의 현실에 뛰어듭니다.

모든 기능공들은 다 중학교 졸업한 15살에 실습생 (일명 시다)이 됩니다.

 

예를 들어서 나는 제과점(제과사/제빵사)에서 일하고 싶다?

 

그럼 15살에 일단 자신이 3년간의 직업학교를 다닐 동안 실습할 제과점을 찾습니다.

 

제과점에서 자신을 실습생으로 받아준다는 약속을 받고나면 그때서야 직업학교에 가는 거죠. 1주일에 하루는 학교에 가서 이론을 배우고, 나머지 4일은 제과점에서 일을 합니다.

 

 

 

인터넷에서 캡처

우리나라에도 예전에는 이런 제도였죠

 

미용사가 되려면 미용실에 시다로 들어가서 열심히 바닥부터 청소를 해야 한다는..

미용뿐 아니라 동네 양장점 같은 곳에서도 기술을 배울 사람들을 이렇게 모집했죠.

 

유럽은 아직도 이 제도를 준수하고 있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516

유럽 직업의 세계속 실습생 제도, Lehrling 레링

위 포스팅은 오래전 정보임을 알려드립니다.

 

미용학원에 가서 배우고, 시험 봐서 미용실 차리는 이런 속성과정은 없습니다.

 

무조건 실습생으로 가서 일하고, 3년 과정의 직업학교를 마친 후에 시험을 봐야 기능사가 되는 거죠.

 

아! 여기서 잠깐!

 

우리나라는 화이트 컬러하면 기본적으로 양복을 입고 다니는 대졸 이상의 학력자.

하지만 유럽에서 “멋진 양복”은 학력과는 무관합니다.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호텔/관광/사무직은 중졸임에도 직업의 특성 때문에 화이트컬러처럼 명품 브랜드의 옷을 입고 다니는 경우가 많이 있으니 말이죠.

 

제 주변에서 보면 고학력 (대졸이상 석사, 박사)들 중에 빼입고 다니는 사람들 못 봤습니다.

 

회사에 출근할 때도 청바지에 남방 정도, 여름이면 폴로셔츠를 입고 다니죠.

 

유럽에서는 학력과 옷차림은 전혀 상관이 없으니 옷차림을 상대방의 학력을 짐작하지 마시라~

 

유럽, 오스트리아에서도 상대방의 학력에 따라서 대하는 태도가 달라집니다.

이름 앞에 붙는 타이틀(석사/박사)에 따라서 대우가 다르죠.

 

 

 

인터넷에서 캡처

 

3년 과정의 실습을 하는 동안에 가게에서는 매달 월급도 나옵니다.

 

첫해는 매달 515유로, 두 번째 해에는 매달 611유로, 마지막 해에는 매달 695유로.

 

보통 실습 마지막 해에는 1500유로 선을 받는 직업군이 많은데, 미용은 팁이 많이 나오는 직업군이여서 그런지 다른 직업군보다 월급이 심하게 짜네요.

 

저 같은 경우는 직업교육을 받는 2년 동안 제 실습 요양원에서 매달 300유로의 월급을 받았습니다. 노동청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 노동청에서 매달 700유로정도를 추가로 지급했지만 말이죠.

 

다른 유럽국가도 마찬가지겠지만..

오스트리아 대학 진학률을 20~30% 이하입니다.

 

나머지 70% 정도는 다 중학교 졸업해서 15살 나이에 사회에 뛰어들어 실습생으로 일하고 월급 받으면서 삶을 시작한다는 이야기죠.

 

이런 사람들이 어디서 “니하오”가 인종차별이 될 수도 있다는 걸 배울 수 있을까요?

 

실습에 직업학교를 다닌다고 시간이 없는 건 아니겠지만..

 

시간이 남는다고 아이들이 공부를 하지는 않죠. 애초에 공부와 인연이 없어서 일찌감치 기능직으로 나온 아이들이 대부분일 테니 말이죠.

 

실습지에서 받는 월급으로 경제적 여유까지 생긴 아이들이 담배를 배우고, 남자/여자를 알고 연애를 하고 살림을 차리고, 아이를 낳고~ 뭐 이렇게 이들의 삶은 진행이 됩니다.

 

내 주변의 동료들도 대부분은 다 10대에 아이를 낳았다고 합니다.

이건 내 나이 또래의 중년 이야기가 아니라 아직 20대인 동료들도 마찬가지죠.

 

너무 일찍 시작한 사회생활이 삶을 사는 데는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는 거죠.

 

머릿속의 지식은 14살 중학교 과정에서 성장이 멈춘 상태이고, 이 이후로는 자신이 먹고 사는 직업이나 기술을 배우면서 쌓는 경험이죠.

 

아직 자신이 원하는 것이 뭔지 모를 15살에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옆 사람이 담배 피우니 따라 피우고, 문신을 하니 덩달아서 하고, 어쩌다 보니 임신을 하게 됐고 아이를 낳으면서 자신의 생각지도 못한 인생을 살고 있는 거죠.

 

 

인터넷에서 캡처

 

유럽의 재미있는 다큐 프로그램 중에 “10대 엄마들이 이야기”가 있습니다.

자신도 철이 안든 상태에서 임신을 해서 아이를 낳은 아이들의 이야기죠.

 

사진의 프로그램은 독일 방송에서 하는 건데, 오스트리아도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14살에 첫아이를 시작으로 19살에 세 아이의 엄마가 되어버린 아이.

 

같은 10대인 남친도 아이 아빠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기고 하고, 버리고 떠나는 경우도 보여주고, 이렇게 방송을 타기 시작한 십대엄마는 얼떨결에 “유명인”이 되기도 하고!

 

제 눈에는 참 걱정스러웠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십대 엄마들의 이런 다큐를 보고 자라는 아이들이 “나도 저렇게 살아도 되겠네!”하고 받아들일까봐 걱정이 되더라구요.

 

아직도 우리는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해서 괜찮은 남자/여자를 만나서 양가의 축복 속에 결혼 하는 것이 옳다고 믿고 있고, 고등학교도 졸업하기 전에 남자랑 눈 맞아서 도망가서 아이 낳고 사는 딸이 있다면 호적에서 파버려야 하는 몹쓸 딸자식이죠.

 

문화와 언어를 넘어 사람 사는 것이 다 똑같다고 생각하지만, 사람들은 다릅니다.

받아온 교육과 살아온 환경에 다르니 같은 단어를 이해하는 방법도 다르죠.

 

그들은 분명히 반가움과 호기심에 하는 인사 “니하오”일수도 있습니다.

물론 개중에는 대놓고 인종차별을 하려고 의도인 경우도 있겠죠.

 

내 딴에는 반갑게 인사를 했던 것인데 돌아온 대답은 화가 난 얼굴!

그리고는 “뭐라고? 인종 차별 이라고?

 

누구도 나에게 말을 해주지 않았었다.

내가 하는 “니하오”가 상대방에게 모욕감을 주는 인종차별이라고!

 

이렇게 생각하는 유럽인들이 없지는 않을 거 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옆집 꼬맹이의 “니하오”인사에 오늘은 두서없는 글을 썼습니다.^^;

 

그냥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이 가장 쉬울 거 같습니다.

 

무식해서 그런 거라고! “니하오”가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할 수도 있는 말이라고 알려준 사람이 없어서 그런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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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지난 여름 우리부부가 했던 "도나우 자전거 투어"의 시작입니다.

 

린츠역에서 자전거를 가지고 열차를 타고 비엔나가는 길이죠.^^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6. 4. 00:00
  • Favicon of https://dumplingj.tistory.com BlogIcon 군찐감자만두 2020.06.04 01:01 신고 ADDR EDIT/DEL REPLY

    오잉 미용인이 팁을 받는것도 신기하네요 -
    역시 모르면 무식할 수 밖에 없다고 ㅋㅋ 걍 동양인이라고 니하오라니 ㅠ
    그래도 이제 해외 가면 니하오 곤니찌와 안녕 순으로 한국어도 간간히 등장하긴 해서
    한국도 유명해지고 있나 싶긴 합니다 :)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6.04 03:41 신고 EDIT/DEL

      유럽은 팁문화잖아요. 별로 친절하지 않은 웨이터인데도 팁은 주고 나오는 문화이고, 또 미용실은 거의 팁으로 먹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전에 식당에서 일했던 친구말이 하룰 4시간 근무했었는데, 하루에 20유로정도 팁을 챙긴다고 했었으니 미용실은 아무래도 머무는 시간이 기니 팁이 더 나오겠죠. 이곳의 미용실은 가보지 않아서 팁은 얼마나 줘야하는지도 모릅니다. 내머리는 내가 자르고, 남편머리도 내가 잘라주니 미용실 갈일없는 부부죠. ㅋㅋㅋ

  • Favicon of https://leoian.tistory.com BlogIcon 태태Mom 2020.06.04 02:40 신고 ADDR EDIT/DEL REPLY

    저도 해외에 오래살아서 진심 공감합니다

  • toto 2020.06.04 02:56 ADDR EDIT/DEL REPLY

    지니님의 오늘 글을 읽기 전엔 서양인들이 동양인들에게 니하오라고 그러는건, 어! 인종차별하네.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읽고 난후는 아~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글의 마지막 문장이..,
    무식해서 그런 거라고! “니하오”가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할 수도 있는 말이라고 알려준 사람이 없어서 그런 거라고! 음~ 와 닿았습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6.04 03:43 신고 EDIT/DEL

      무식한데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아 그것이 상대에 따라서는 얼마나 큰 실례가 되는지 모르니 자꾸 그렇게 반복하고, 또 주어듣고 따라하고 하는거죠. 이곳의 현실을 조금만 보면 이해가 되는것이 이곳의 "니하오"입니다. ^^

  • 2020.06.04 04:25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6.05 01:06 신고 EDIT/DEL

      내나라를 떠나서 사는 환경이면 인종차별은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상대방은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고 하지만 내가 느끼는건 나를 차별하는 그런 느낌이니 말이죠. 저는 상대에 따라서 아이들이 호기심에 하는 말이면 저도 그냥 니하오하고 지나칠때도 있고, 난 중국인이 아니야 하고 지나칠때도 있지만, "칭챙총" 하는건 엄연한 인종차별이라 도끼눈을 뜨고 쳐다봅니다.

  • Favicon of https://0572.tistory.com BlogIcon 『방쌤』 2020.06.07 10:13 신고 ADDR EDIT/DEL REPLY

    몰라서,, 그러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가끔은 얘기를 하다보면 그게 인종차별일 수도 있다는 것을 전혀 모르는 경우도 있구요.
    알고 그러는 놈,,,들은 ♩♫♩♫♫♪이지만요.
    case by case!

  • Favicon of https://korea6.tistory.com BlogIcon 호건스탈 2020.06.10 03:28 신고 ADDR EDIT/DEL REPLY

    프라우지니님몰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저번에 헝가리 여행 갔었을때에도 저를 포함한 관광객들한테 니하오 하더라구요. 유럽에서 중국사람들이 많이 살아서 중국인이라고 오해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프라우지니님언제나 파이팅!!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6.10 03:46 신고 EDIT/DEL

      호건스탈님 말씀대로 대부분은 몰라서 그러고, 알면서 그러는 악의를 가진 사람들도 드물지만 있기는 하죠.^^

 

 

유럽 사람들이 깜짝 놀란다는 “한국”이야기 중에 하나!

 

카페에 노트북을 놓고 화장실에 다녀와도 노트북이 그대로 있다.

택배 상자들이 대문 앞이나 현관 앞에 놓여 있어도 아무도 가져가지 않는다.

 

선진국이라고 하는 유럽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이야기죠.

 

이곳의 문화가 한국과는 조금 달라서인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만,

 

한국에서는 카페나 커피숍에서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유럽에서는 카페에 노트북을 가지고 가는 경우는 없죠.

대부분 카페는 친구를 만나거나 커피를 마시러 가는 이유일 테니 말이죠.

 

물론 소수는 공부나 글을 쓰는 용도로 가지고 다닐 수는 있겠지만, 사람들이 많은 공간에 노트북을 펴놓고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한국에 비해서는 없지 싶습니다.

 

 

 

대문/현관 앞의 택배상자?

택배기사가 사람이 없는데 놓고 갈 조건이 전혀 되지 않죠.

 

우선 유럽은 (한국에 비해) 택배 이용이 많지 않습니다.

 

요새는 인터넷 쇼핑을 많이 해서 택배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기는 하지만 택배기사들이 소비자한테 전화를 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주소지에 와서 사람이 없으면 우체국에서 찾아가라는 쪽지만 놓고 가죠.

인터넷 쇼핑을 할 때 아예 가까운 우체국에서 찾을 수 있게 배송을 받기도 합니다.

 

뭔 이야기를 하려다가 이 이야기를 하고 있누???

 

아! 유럽은 한국에 비해 사람들을 믿을 수 없다?

오늘 하려는 이야기에서 약간 삐딱선을 타고 있으니 여기서 하차!!!

 

“유럽 관광지에서의 소매치기!”

 

여행 와서 소매치기를 당한 사람들이 꽤 됩니다.

자신이 부주의해서 당하는 경우도 있지만, 단속을 단다이 했는데 당하기도 하죠.

 

유럽으로 여행온 관광객의 주머니를 털어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집시입니다.

 

유럽 집시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765

유럽에서 조심해야하는 무서운 집시

 

우리 눈에는 백인으로 보이지만 왠지 조금 더 꽤죄죄 해 보이고..

자세히 보면 일반 백인들과는 외모적으로 조금 차이가 나는 동유럽 필입니다.

 

금발이 드물게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갈색계통의 머리/눈동자를 가지고 있죠.

 

이런 거리에서 관광객의 주머니를 터는 집시들이 일반 가정이 있는 주택단지로 오기도 합니다. 단지를 한 바퀴 돌면서 동네를 파악하는 거죠.

 

집집마다 초인종을 눌러보고, “물 한잔만 주세요!”하거“배고파요, 돈 좀 주세요!” 하는 경우도 있고!

 

낮에 문 앞에 왔길레 지갑에서 5유로를 꺼내서 줬는데, 그 지갑에 돈 있는 걸 보고 가서는 저녁에 자기네 그룹이랑 그 집을 털러와서는 할매/할배를 죽을 때까지 패고 강도질을 해간 사건도 있었습니다.

 

 

 

 

 

시부모님이 보시는 신문에서 오리신 듯..

시부모님네 현관 앞에는 이 종이 쪽지가 있었습니다.

 

뭔데 이리 신문기사를 오려서 붙여놓으셨는지 잠시 봤었죠.

이건 집시들이 문 앞에 표시 해 놓는다는 그들만의 언어입니다.

 

큰개 있음 (짖을 테니 주의 하라는 이야기죠.)

여기는 뭔가가 있다 (들어갈 이유 O )

여기는 돈 있다.

범죄자들만의 신호

여기는 아무것도 없다 (들어갈 이유 X)

구걸 금지

혼자 사는 사람 (미혼)

늙은 사람들

집에 남자 없슴

밤에 머물 수 있음 (숙박가능)

여자가 남자들을 좋아함 (섹스어필?)

조심, 말 하지 마

 

무섭지 않으세요?

누군가 내 집을 훔쳐보고 이런 식의 신호로 남겨 놓는다는 것이!

 

문이나 우체통 등에 이런 암호 같은 사인을 해 놓는 이유는 이미 이 동네를 털고(?)지나간 그룹이 자신들의 뒤에 이곳을 들리게 될 동료 (집시)들을 위한 일종의 안내 같은 거죠.

 

 

여름날 우리집 마당 풍경

 

물론 집에 든 강도가 전부 "집시들이 저지른 범죄“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대부분 그들이 관련된 것은 사실이죠. 최소한 내가 신문에서 본 사건들을 그렇습니다.

 

집시들은 국적도 신분증도 없고, 경찰에 잡힌다고 해서 알아듣지 못할 그들의 언어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죠.

 

이들은 차표도 없이 교통수단도 맘대로 이용합니다. 검표원에게 걸려도 내밀 신분증도 없고, 어차피 말도 안 통하니 벌금을 물릴 방법도 없죠.^^;

 

이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전에 전차에 타서 1분간 소릴 질러대던 집시 가족들의 영상을 찾아봤는데 결국 찾지 못했습니다. 나랑 눈이 마주치면 해코지 할까봐 핸드폰도 삐딱하게 해서 그들의 행동을 영상에 담았었는데...

 

나중에 찾으면 제 유투브 채널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영상은 찾아서 유튜브 채널에 올렸습니다.

 

실제로 유럽 여행 중에 만날 수 도 있는 집시들의 모습일수 있으니 참고하셨음 좋겠습니다.

 

시부모님은 이런 신문기사를 오려서 붙여 놓으신걸 보니 시시때때로 문 앞에 이런 표시들이 있는지 확인하시지 싶습니다. 몰라서 당하면 모를까 이미 알고 있는 일이다면 미리 대비를 하는 것이 좋죠.

 

집은 더 이상 안전한 곳이 아닌 거 같습니다.

여기서는 심심치 않게 노인들만 사는 집의 강도사건이 발생합니다.

 

왔으면 그냥 돈만 털어가지 왜 나이도 많은 사람들을 그리 두드려 패는 것인지..

 

나이가 많아서 힘도 딸려, 방어능력도 떨어져,

래서 이런 사람들이 범죄의 표적이 되는 거겠죠?

 

내 단순한 생각에는 혹시 우리 집 대문 어딘가에 이런 사인을 발견한다면..

이런 사인으로 바꿔놓는 방법도 좋을 거 같은데..

 

 - “여기 아무것도 없다 (= 들어올 이유 X)

이 방법이 먹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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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위에서도 말씀드렸던 그 집시 가족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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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5. 29. 00:00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BlogIcon 후까 2020.05.29 00:13 신고 ADDR EDIT/DEL REPLY

    한국도 저런 표시 한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네요

  • 2020.05.29 02:42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5.29 06:01 신고 EDIT/DEL

      그러게요. 일반인들이 알아볼수 없게 특수펜을 사용하고 특수한 안경을 써야 보이는건 설마 아니겠지요? 이런 사인하나로 집에 대한 스캔을 끝내는것이니 살짝 무섭기는 하죠.ㅠㅠ

  • 투기디데스 2020.05.29 11:48 ADDR EDIT/DEL REPLY

    유럽인들이 동양인들 비하하고 차별한다고 항의하면서 유럽집시는 더 약해보이나봐요? 이런게 혐오의 대물림일까요?

  • 나다 2020.05.30 02:30 ADDR EDIT/DEL REPLY

    치안이 쓰레기면 그걸 개혁해야 하는데 시민들이 개돼지라 보면서 당하고만 있음. 누굴 탓하리오..
    홍콩이나 중국 견찰들 풀면 이주 안에 다 때려 잡을텐데

  • Favicon of https://budapeststory.tistory.com BlogIcon 늘푸른olivia 2020.05.30 02:40 신고 ADDR EDIT/DEL REPLY

    저 표시들을 보니 너무 무섭네요... 몇 번을 계속 봤어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5.30 04:36 신고 EDIT/DEL

      우리단지내에 이상한 사람들이 오락가락하면 괜히 신경쓰여서 창문을 더 자주 내다봅니다. 작은 단지이다보니 사람들이 서로 잘 알고 있거든요. 저는 단지 사람들을 모르지만 우리단지에 사는 사람들은 저를 잘알지 싶어요.단지내에 사는 유일한 동양인일거 같거든요. ㅋㅋㅋ

    • Favicon of https://budapeststory.tistory.com BlogIcon 늘푸른olivia 2020.05.30 04:46 EDIT/DEL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 김민주 2020.06.01 05:16 ADDR EDIT/DEL REPLY

    미국처럼 사유지에 들어오면 총으로 쏴죽여야 정신차릴 듯요
    저질쓰레기 인종들

  • 2020.06.01 18:08 ADDR EDIT/DEL REPLY

    그라츠가 이름이 바뀌었나 보네요. 세네번 갔었는데 출장으로 간거라 관광을 거의 못해본게 아쉽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6.01 23:07 신고 EDIT/DEL

      그라츠에서 살다가 지금은 린츠 시댁에 들어와서 살고 있습니다. 다시 그라츠로 돌아가게 될줄 알았는데 린츠서 5년째 살고 있습니다. ^^ 그라츠는 아주 조그만 동네라 반나절 시간내셔서 시내를 걸어보시면 좋을거 같아요.^^

 

 

한국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마스크 품절사태가 나는걸 보고 유럽인들은 비웃었습니다. 마스크 쓴다고 얼마나 도움이 된다고 숨 막히게 그런 걸 쓰냐고!

 

코로나 바이러스가 바로 코앞에 와서 주변인들이 확진이 되는걸 보고 두려움에 떨면서도

마스크 쓰는 건 예방조치 밖에 있는 사항이었죠.

 

유럽은 마스크를 사용하는 문화가 아닌 것도 있지만!

얼굴을 가리는 히잡이나 부르카 같은 것을 사용하는 무슬림의 문화에 대한 거부감도 한 몫 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단순한 아낙의 생각입니다.

 

그리고 오스트리아를 포함한 유럽에서는 얼굴을 가리는걸 터부시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얼굴을 가리고 다니다가 경찰 검문을 받을 수도 있고, 벌금딱지를 받을 수도 있죠.

 

실화냐구요?

 

아래서 확인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308

오스트리아에서 마스크 쓰면 벌금 150유로,

 

오스트리아에 “마스크”라고 하면 그동안은 오직 하얀 의료용 마스크만 존재했습니다.

 

본인이 감기 같은 것 때문에 기침을 하는 경우 타인 보호 차원에서 사용했죠.

그러니 오스트리아에서 “마스크 착용”을 한 사람은 “아픈 사람”입니다.

 

정상인들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일이 없죠.

 

그러니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는 사람들을 “아픈 사람=바이러스 확진자“라고 생각해서 테러까지 가하는 사태가 벌어진 거죠.

 

 

무료신문 heute에서 발췌

 

그렇게 마스크는 저세상 물건처럼 취급하던 오스트리아가 달라졌습니다.

정부차원에서 법적으로 “마스크 착용의무”를 실행하면서부터 말이죠.

 

2020년 4월 1일부터 "마스크 미착용시 슈퍼마켓 입장불가”

장을 보러 갈수 없다는 이야기죠.

 

마스크 문화가 아닌 나라에서 이렇게 공격적인 조항을 만든 이유는 다 바이러스를 확산을 막아보자는 거죠.

 

오스트리아는 유럽의 다른 나라보다 조금 더 일찍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는 2020년 3월 16일부터 학교는 휴교중이고 아이들은 집에서 공부를 하죠.

 

이때부터 재택근무가 가능한 사람은 집에서 일을 하고,

90%의 가게/회사들은 다 문을 닫았습니다.

 

슈퍼마켓, 은행, 식료품 가게, 우체국, 타박(차표/담배/신문 판매소), 핸드폰 가게 등만 계속해서 영업을 이어가고 있죠.

 

통행제한령은 부활절 바로 전인 4월 13일까지 한시적으로 실시한다고 했었지만..

학교는 다시 4월 말까지 휴교가 결정된 상태입니다.

 

 

무료신문 heute에서 발췌

 

정치인들이 먼저 마스크를 착용 하는 걸 국민에게 보여줬습니다.

“우리처럼 이렇게 써야 해요!”

 

원래 마스크를 사용하던 나라가 아니니 마스크를 만드는 공장이 있을 리는 만무하죠.

 

근처 도시의 병원에서 의사로 근무 중인 우리 옆집 아낙.

그 아낙의 남편에게서 그의 아내가 근무하는 병원 이야기를 들었었죠.

 

“독일에서 마스크를 싣고 오스트리아로 오는 트럭이 국경에 잠시 걸려서 서 있었는데, 독일에서도 마스크가 급하게 필요하다며 국경에 서있던 트럭을 다시 독일로 불러들였다나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국경을 넘는 것이 예전처럼 쉽지 않아서 꽤 오래 기다려야 했는데, 독일은 운이 좋게 오스트리아로 넘어올 뻔 한 마스크를 다시 자기네 나라로 땡겨 간 거죠.

 

덕분에 그의 아내가 근무하는 병원에서는 마스크와 장갑이 없어서 사용한 걸 다시 소독해서 사용하는 그런 일어나면 안 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들었었죠.

 

오스트리아에서 당장 필요한 마스크는 중국에서 급하게 수입했던 모양입니다.

“중국제 마스크”라고 하는걸 보면 말이죠.

 

일단 수입한 마스크는 4월1일부터 전국의 슈퍼마켓에서 입장하는 고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데.. 수입한 것을 다 사용하면 그 후에는 또 “마스크 품절”인거죠.

 

급하게 다른 나라에서 마스크 수입을 알아보고 있다고 하지만.. 세계 모든 나라들이 다 마스크를 구하려고 난리일 테니 가능하면 집에서 만들어 쓰자는 거죠.

 

 

 

무료신문 heute에서 발췌

 

그렇게 오스트리아에 “수제 마스크 붐”이 불고 있는 거 같습니다.

연예인들이나 일반인들이 SNS에 자신이 만든 것을 올리며 자랑을 하죠.

 

다양한 디자인과 다양한 원단을 이용해서 만든 자기만의 수제마스크.

이것이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시작됐지만 왠지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전에는 밖에 마스크 쓰고 다니는 것이 참 눈치가 보였는데..

지금은 이렇게 너도나도 칼라풀하고 예쁜 마스크를 쓰고 다니니 안심!

 

지금까지 나온 마스크에 관한 뉴스중 가장 대박은 이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OOE nachrichten에서 발췌

 

신문에 실렸던 “마스크 도안”

 

오스트리아 신문에 마스크 도안이 정말 실렸나구요?

네, 실화입니다.

 

신문에 실물 크기의 도안과 만드는 방법까지 상세하게 설명해줬습니다.

오늘 아래에 달리는 영상에 관련 신문기사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신문에 실린 이 도안은 시어머니도 하나 갖다 드렸고, 저도 하나 챙겨왔는데..

우리 집은 재봉틀이 없어서 손바느질을 해야 하죠.

 

그래서 저는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꼼수를 씁니다.

어떻게?

 

 

무료신문 heute에서 발췌

 

손수건 하나에 고무줄 2개만 있으면 만들 수 있다는 일명“반나다 마스크“

커다란 손수건으로 가능한 손쉬운 마스크 만들기죠.

 

손수건을 접어서 양쪽으로 고무줄만 깨워주면 되는 아주 쉬운 마스크.

 

이걸 만들어서 남편에게 씌워봤는데,

마스크가 조금 뚱뚱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무료신문 heute에서 발췌

 

마스크 만들기는 일반 가정뿐 아니라 실제로 옷을 만드는 회사/가게에서도 이미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오스트리아 전통 의상을 만드는 회사에서 직원 150명을 다 마스크 만드는데 투입했다는 기사를 며칠 전에 봤었는데, 이번 기사에서도 오스트리아 전통의상인 디언들을 만드는 원단으로 예쁜 마스크를 만든 사진이 또 올라왔습니다.

 

내가 궁금한 것은 이렇게 옷을 만드는 가게/회사에서 만든 마스크들은 판매를 하겠다는 이야기인지 아님 무료로 기증하겠다는 이야기인지 모르겠습니다.

 

자기네 원단과 수공이 들어간 것들을 사람들에게 그냥 퍼줄리는 만무하고..

그렇다고 제대로 도움도 안 되는 이런 면 마스크를 살 사람이 있나 싶기도 하고!

 

아무튼 오스트리아는 지금 수제 면마스크 붐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조만간 내 직장동료들도 자신들이 SNS에 “내가 만든 마스크”를 끼고 찍은 사진이 마구 올라오지 싶습니다.

 

이것이 오스트리아에 핫한 트렌드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멋으로 끼던 유행이여서 끼던 간에 지금은 마스크 착용이 중요한 시기이니 말이죠.

 

이제 오스트리아에서는 “마스크 착용한 아시안”이라고 폭행을 당하는 일은 없지 싶습니다. 거리에 나가면 너도나도 다 마스크를 끼고 다닐 테니 말이죠.^^

 

코로나 바이러스로 동네방네 확진자/사망자로 우울한 뉴스만 들려오고 있는 요즘,

 

오스트리아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실시한다는 하니..

거리에서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쓰고 다닐 수 있게 되어 정말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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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올라오는 영상은 위에서 말씀 드렸던..

오스트리아 신문에 나왔던 “마스크 도안“ 신문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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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4. 4. 04:09
  • 코토하 2020.04.04 08:13 ADDR EDIT/DEL REPLY

    이젠 오스트리아가 한국보다 확진자 더 많다네요

  • Favicon of https://windownine.tistory.com BlogIcon 워니차니 2020.04.04 10:03 신고 ADDR EDIT/DEL REPLY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

  • 시몬맘 2020.04.04 16:59 ADDR EDIT/DEL REPLY

    오늘 남편이 장보러 다녀왔는데요.. 남편 말이 마스크가 비치되지않았다고 하더라구요..ㅠ4월 1일부터라고는 하지만 아직 다 준비되지않은건지 아님 다가져가버린것인지 모르겠네요..ㅠ 그래도 마스크사용을 할수있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4.05 05:39 신고 EDIT/DEL

      일단 수입된 마스크는 그리 오래 가지 못할거 같아요. 다들 수제마스크 만드는 붐이니 일단 만들어라도 쓰는 사람들이 많은거같아요.^^

 

 

남편은 가끔 뜬금없는 질문을 합니다.

그것도 뜬금없는 시간에 말이죠.

 

아침에 바쁘게 출근하면서 집에 남아있는 마눌에게 한 질문.

“오늘은 뭐 할 거야?”

 

할 일 없는 마눌이 집에서 뭘하는 것이 궁금한 것인지 아님 그냥 인사말인지..

 

“오늘 저녁에는 연극 공연을 보러갈 예정이야.”

“그리고?”

“모르겠어, 요양원에 독감예방주사를 맞으러 갈까 생각중이야.”

“왜?”

“신문 보니 독감으로 사망하는 사람도 있더라고.”

 

물론 독감으로 저세상을 가려면 면역력도 심하게 약해야 하고 등등의 조건이 따르겠지만,

아무튼 돈 드는 것도 아닌데 “맞지 뭐~”하는 생각이었죠.

 

독감주사를 맞으러 갈까 말까 살짝 고민을 했었는데 남편에게 말을 해놓고 보니,

가서 맞아야 겠다는 생각에 요양원으로 향했습니다.

 

가을을 지나 초겨울 날씨이기는 하지만 아침 바람 가르면서 자전거 타는 것도 나쁘지 않고,

또 요양원 갔다가 집에 오는 길에 장도 봐오면 좋고, 겸사겸사 집을 나섰죠.

 

 

 

올해 우리 요양원에는 직원들을 위한 2번의 독감 예방주사가 있었습니다.

 

지난 10월에는 우리 병동의 직원들은 아무도 안 맞는 분위기여서 나도 덩달아 맞지 않았죠.

 

이곳 사람들은 “예방주사”에 대해서 조금 부정적인 편입니다.

 

“나는 예방주사 맞고 독감을 앓았어.”

“난 그거 맞고 나면 몸이 더 안 좋아.”

“그거 왜 맞아?”

 

대충 이런 분위기라 나는 맞겠다고 하면 왠지 튀는 분위기였죠.^^;

 

독감의 파도가 또 몰려온다고 하니 이번에는 맞아야 할 거 같아서 남편에게 ‘독감 예방 주사’를 맞겠다고 이야기 하니 남편의 반응도 내 동료랑 별로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거 왜 맞아?”

 

예방주사이니 당연히 예방하려고 맞는 건데..

맞아도 독감은 찾아오는데 왜 맞냐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회사에서 직원들을 위해 놔주니 내가 좋아하는 “공짜”이고,

내가 시간만 조금 내면 되는데 굳이 마다할 일이 없어서 갔었습니다.

 

사실 요양원에 사시는 어르신들은 다 면역력이 약하신 분들이어서.. 감기 걸린 직원 하나가 콧물 훌쩍거리면서 방을 다니면 그 다음날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콜록 콜록하시고, 어느 방의 어르신이 설사를 하시면 그 다음날 다른 방 어르신들도 다 설사를 하십니다.

 

자기 건강을 잘 지켜야 하는 요양원 직원이지만,

“독감 예방 주사”에 대한 강제성은 없습니다.

 

“네가 맞고 싶으면 맞고, 말고 싶으면 마세요.”

 

거의 이런 분위기이니 대부분의 직원은 맞지 않죠.

 

오늘이 올해 마지막 독감 예방주사여서 시간에 맞춰서 열심히 요양원에 갔는데..

“예방 주사는 어디서 맞아?”하고 질문을 하니 다들 “인사담당자”한테 가라고!

 

그래서 요양원 (직원)주치의가 거기에 있나 싶어서 부지런히 갔는데..

“인사담당자”가 나에게 하는 말!

 

“너 예방주사 신청했었어?”

“뭘 신청해? 오늘 오면 주사 맞는 거 아니었어?”

“아니, 독감 백신을 미리 신청했어야 하거든!”

 

깜빡했습니다.

여기는 한국이 아니죠!

 

전에 젝켄(살인진드기) 주사를 맞으러 보건소에 갔을 때도,

약이 든 주사기를 주는 곳이 달랐고, 그 주사를 놔주는 곳이 달랐습니다.

 

이곳의 의사는 “약(주사기)”을 취급하지 않습니다.

소비자가 (사)들고 와야 그것을 놔주는 일만 하죠.

 

주사를 맞으러 온 다른 직원을 보니 미리 신청해서 와있는 독감백신을 받아서는,

의사가 와서 놔주기를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몰랐어? 휴게실에 있는 직원노트에 ”예방주사를 맞을 사람은 미리 신청“을 하라는 안내가 있었을 텐데..”

 

예방주사가 10월과 11월 중순이니 그런 공고는 이미 9월쯤에 기록이 되어있었을텐데..

그 당시에는 읽었을지 몰라도 잊은 지 오래이고 생각나는 건 그저 “예방접종날짜”

 

그래서 아침 바람 가르면서 요양원까지 달려갔던 건데..

허탕 친 나를 나보다 더 비참한 얼굴로 쳐다보는 "인사담당자.“

 

“괜찮아, 내년에 맞으면 돼지 뭐!”

 

이렇게 씩 웃으면서 그곳을 나왔습니다.

 

이곳의 “주사”맞는 방법이 한국하고 많이 다르다는걸 잊고 있었습니다.

젝켄주사를 맞은 지도 한참이라 이곳의 시스템을 잊었던 거죠.

 

이렇게 경험하면서 배워가는 이곳 생활.

나는 아직도 오스트리아 생활 초보인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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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의 "그로스글로크너" 산악도로를 달렸던 지난 6월의 어느 날 입니다.

아래쪽 나라로 가면서 달리는 길에 이곳을 거치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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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 11. 29. 00:00
  • 2019.11.29 01:18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02 20:49 신고 EDIT/DEL

      저도 정말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약도 잘 안먹는데.. 이번 독감은 주사를 맞는것이 좋다는 신문기사를 봐서리 맞아보려고 했었던거죠. 실패했지만..^^

  • Favicon of https://lovelyesther.tistory.com BlogIcon Esther♡ 2019.11.29 18:28 신고 ADDR EDIT/DEL REPLY

    역시 의료체계가 잘 되어 있는 한국이네요.
    불만인 사람들도 있겠지만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02 20:48 신고 EDIT/DEL

      맞습니다. 한국이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봐도 절대 뒤쳐지지 않는 나라죠. 떠나봐야 한국이 얼마나 좋은 나라인지 실감하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