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어딘가를 가면 남편이 제일 먼저 챙기는 것은 드론!

드론을 가지고 간다고 해서 남편이 멋진 동영상을 찍는다고 생각하시면 오산!

 

남편은 매번, 항상 드론으로 사진만 찍습니다.

 

파노라마 사진을 찍었으면 각각의 풍경을 다 이어 붙어야 하는데..

게으름을 떠는 남편은 이 풍경들을 이어 붙이는 작업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찍은 드론 사진을 별로 기대를 안하죠.

가끔 마눌이 한마디 할 때가 있습니다.

 

“사진이 아니라 영상을 찍어야지!”

 

이 말에 가끔 동영상을 찍는 경우도 있지만..

영상을 찍으면 메모리 카드의 용량이 금방 차버리니 가능하면 사진만 찍죠.

 

저도 제가 유튜버가 되기 전에는 되도록 사진만 찍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카메라에 동영상을 찍으면 메모리 카드가 감당이 안 되니 그냥 사진만!!!

 

지금은 가능하면 영상을 찍습니다.

좋은 영상은 편집해서 유튜브에 올리고 나면 원본은 바로 삭제!

 

지금은 작년 초여름에 갔었던 슬로베니아 여행의 편집을 끝냈고, 8월에 했었던 2박 3일간의 도나우 강 자전거 투어 영상 9개도 편집이 끝나 여러분께 선보일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만간 구독자 천명을 바라보고 있는 제 유튜브 채널입니다.^^

 

뻥입니다.

천명 되려면 앞으로 1년이 더 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ㅠ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 유튜브 영상은 블로그의 글과는 따로 놉니다.

 

블로그에서 동영상을 소개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는 영상도 있고,  블로그의 글이 올라가는 것과는 별개로 제 채널의 동영상이 올라가죠.

 

편집 해 놓은 영상이 제법 되면 가능한 영상은 매일 업로드를 합니다.

블로그에서 제 유튜브 동영상을 다 볼 수 있다는 착각을 하시지 마시라는 이야기죠.

 

고로 유튜브 채널을 구독&좋아요“하시라는 말씀!

ㅋㅋㅋ (잠시 채널 광고중입니다.^^)

 

 

구글에서 캡처

 

피란은 슬로베니아의 작은 어촌 마을입니다.

 

이 마을을 처음 보는 한국 사람들은 너무 예쁘고 꼭 가봐야 할 곳이라 생각하지만..

사실 피란과 비슷하게 생긴 어촌 마을이 크로아티아에는 많습니다.

 

크로아티아의 “로빈”을 보셨다면 피란은 생략하셔도 되죠.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는 아주 흡사한 풍경이거든요.

 

우리 부부가 이번에 피란을 가게 된 이유는 ..

마눌이 10년 넘게 궁시렁 거린 주문(?) 덕분이었죠.

 

매년 아니 1년에 몇 번씩이나 크로아티아로 여행을 떠나는데..

그때마다 슬로베니아는 그냥 씽~하니 지나치는 나라!

 

크로아티아 가는 길에 보고 가면 좋으련만..

 

남편은 가능하면 빨리 크로아티아에 도착해서 오후는 해변에서 보내고 싶으니 마눌의 말은 “안 들려요!”로 일관 했죠.

 

마눌이 10년 넘게 슬로베니아 주문을 외웠던 이유는 아주 단순했습니다.

 

 

구글지도에서 캡처

 

궁금했었습니다.

슬로베니아가 차지하고 있는 해안가의 마을은 어떤 풍경인지!

 

유럽 지도를 보면 슬로베니아의 바다는 코딱지만하죠.

 

위로는 이탈리아가 아래로는 크로아티아가 땅 따먹기 하듯이 해안쪽 땅을 가져가 버려서?

 

이것이 약소국의 운명인지는 알 길이 없고, 일단 심하게 작은 슬로베니아의 바다.

 

그 바다를 보고 있는 마을은 어떤 곳인지 궁금했었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주문을 외웠었죠.

 

사실 우리가 매년 가는 크로아티아의 마을 오가는 길에 한번만 들렀어도..

10년씩이나 노래를 불러대지는 않았을 텐데,

 

마눌의 “한번 가 보자!”의 뜻을 마눌과 남편의 해석 차이가 있었나 봅니다.

 

마눌은 차로 달리면서 어떤 풍경인지 보고 싶었던 것인데..

남편은 최소한 슬로베니아에서 숙박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던 거죠.

 

 

구글 지도에서 캡처

 

슬로베니아의 대표 해안 마을은 5개 정도입니다.

위로부터 안카란, 코페르, 이졸라, 피란 그리고 포르토로즈.

 

이 동네를 전혀 모를 때는 나름 큰 도시인 코페르나 이졸라를 봐야하는 것이 아닌가 싶었지만..

 

크로아티아에서 오스트리아로 돌아올 때 피란이나 포르토로즈 만이라도 보고 싶었죠.

 

슬로베니아의 국토에 비해 심하게 작은 해안가!

그 모습은 어떤 모습인지 단지 그것이 궁금증이 시작이었습니다.

 

나의 궁금증은 보고 싶다는 열망으로, 나중에는 “가자~”는 주문으로 바뀌어서 우리가 크로아티아로 향할 때마다 남편의 귀에 딱지가 않게 중얼거렸었는데..

 

무심한 듯, 마눌의 말은 안 들리는 척 하는 행동하던 남편이 사실은 마눌의 주문을 다 마음속에 새겨 넣고 있었나봅니다.

 

그러니 이렇게 마눌을 위한 “슬로베니아 여행 특집“을 준비했겠죠.^^

 

“슬로베니아 여행 특집”은 유튜브 채널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오스트리아 여행”의 그로스글로크너 산악도로를 타고 지나가면서 간 곳이 슬로베니아의 “피란과 포스토이나 동굴“입니다.

 

슬로베니아 여행은 글이 아닌 영상으로 준비했죠.^^

 

 

구글 지도에서 캡처

 

피란의 해안가에서 남편이 하고 싶었던 것은 젤 위에서 보셨던 그 항공 사진.

그래서 피란 마을의 꼭짓점에 자리를 하고는 남편의 드론을 올렸습니다.

 

남편에게는 마눌보다 더 소중한 것이 드론!

아마 마눌이 드론을 해 먹으면 마눌은 그날로 사망할지 모릅니다.^^;

 

물론 마눌이 드론을 잡아먹으면 본인이 사망 전에 새로 사주겠지요.

마눌의 목숨보다는 훨씬 저렴한 것이 드론이니!

 

하지만 남편의 행동은 항상 일관되죠!

 

드론보다 마눌이 소중한 것을 모를리는 없겠지만...

마눌과 드론이 부딪히면 마눌보다 드론을 걱정하는 남편입니다.^^;

 

그렇게 마눌보다 더 소중한 드론을 하늘로 띄웠는데 남편이 생각지도 못한 강적이 나타났습니다.

 

갈매기가 자신의 영공에 들어온 드론의 주위를 뱅뱅 돌면서 위협을 합니다.

남편에게 이보다 더 심각한 일은 없죠.

 

갈매기가 드론을 한번 쪼아버리면 드론의 프로펠러에 갈매기도 다치겠지만,  드론도 한방에 바다로 쑤우웅~하겠죠.

 

갈매기의 한방에 백만원이 넘는 남편의 장난감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

 

상황이 이런데 사진이고 뭐고 일단 드론을 다시 부르는 것이 중요 한거죠.

 

얼른 드론을 내리는 것까지는 잘 했는데..

드론을 손바닥에 착륙시키는 과정에서 프로펠러에 남편의 손가락이 베었습니다.

 

갈매기와 백만원을 두고 한 한판승에 남편이 엄청 긴장을 했었고,

드론을 잡는 순간에 손가락이 프로펠러 쪽에 가까웠던 모양입니다.

 

베인 손가락에서 피가 났지만..

손가락이 잘리지 않은 것에 감사를!

 

 

 

그렇게 드론을 하늘에 띄웠지만 갈매기의 방해 공작으로 항공사진을 찍지 못한 남편.

우리에게 말을 걸었던 중국인 커플에게 갑니다.

 

남편이 드론을 띄울 준비를 할 때 우리를 빤히 보던 중국인이 말을 걸어왔었죠.

 

“여기서 드론 띄워도 되요?”

 

유럽의 꽤 많은 곳이 “드론 금지”입니다.

오스트리아의 할슈타트 마을도 이런 곳 중에 하나죠.

 

이들의 질문에 남편은 이곳이 금지지역 인지는 잘 모르겠고,

일단 빨리 띄워서 사진만 찍고 얼른 내릴 거라고 했었죠.

 

남편이 드론을 띄우니 이 중국인도 덩달아 우리 옆에 자리하고 드론을 띄웠는데..

남편의 드론이 갈매기와 한판승을 할 때 이 중국인의 드론은 더 높이 올라갑니다.

 

그것이 궁금한 남편이 그들 옆에 코를 박고 구경을 하는 거죠.

 

남편의 드론보다 훨씬 컸던 이 중국인의 드론은 150m이상 올린 상태.

 

남편의 드론을 많이 올려봤자 50미터,

더 올릴 수 있지만 겁이 나서 못 올리죠.

 

이 중국인의 말을 들어보면.. “50미터 이하에는 갈매기들이 덤비는데 그 위로 올라가면 더 이상 오지 못한다.”

 

갈매기들이 더 높아서 공격을 못하는 건 아닌 거 같고, 아무래도 드론이 크니 자기보다 더 큰 상대라고 생각해서 다가오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 드론과 새를 잘 모르는 아낙의 생각!

 

 

 

남편은 찍지 못하고 내려야 했던 드론 때문에 아쉬운 마음으로 석양만 구경했습니다.

 

남편의 드론이 조금만 더 컸더라면 더 높이 올려서 갈매기를 피할 수 있었을까요?

그렇다면 남편은 지금보다 두 배 더 큰 드론을 몇 배의 돈을 주고 구입해야 하겠죠.

 

손가락이 약간 베인 정도로 끝난 것과 드론이 우리 손에 있다고 남편을 위로했습니다.

 

손가락이 조금 더 프로펠러랑 가까웠다면..

정말 마디가 절단되는 사고가 날수도 있었고!

 

갈매기가 드론을 살짝 쪼기라도 했다면..

물로 꼬르륵 했을 수도 있었을 테니 말이죠.

 

오늘 남편은 갈매기와의 한판승에서 손가락이 베이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이 진 것은 아닙니다. 드론은 잃지 않았으니 말이죠.

 

하지만 다음번 한판승도 남편이 이길 확률은 없을 거 같습니다.

하늘에서 새의 텃새를 견딜만한 기계는 없을 테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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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준비한 영상은 남편의 드론이 갈매기와 한판승을 벌였던 바로 그 날.

바로 그 장소가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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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4. 25. 00:00
  • 2020.04.25 03:52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4.26 04:28 신고 EDIT/DEL

      보통 드론은 땅에 놓고 이륙을 시키거나 착륙을 시키는데 남편은 손위에 놓고 하거든요. 보통은 마눌의 손바닥이 이륙장이고 남편의 손바닥이 착륙장인데 가끔 드론이 반항(?)할때가 있어도 착륙하다가 다시 이륙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그때는 드론 프로펠러가 겁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잡아야 하거든요. 잘못하면 손가락 잘리겠다 싶을정도의 세기입니다. 저는 다루기 힘들어 보여서 별로 갖고싶은 아이템은 아닙니다. 백만원짜리 다루기 힘든 카메라는 사양하고 싶어요.^^

  • Favicon of https://budapeststory.tistory.com BlogIcon 늘푸른olivia 2020.04.25 04:49 신고 ADDR EDIT/DEL REPLY

    드론도 있으시니 영상이 더욱 고퀄리티가 되겠어요~. 기대가 됩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4.26 04:29 신고 EDIT/DEL

      조만간 남편의 드론 영상이 들어간 영상이 나오지 싶습니다. 편집은 끝냈고 올릴 준비는 끝냈거든요. 힌트를 드리자면..오스트리아 볼프강 호수편에 남편의 드론 영상이 등장합니다. 확실히 위에서 찍으니 근사한 영상이기는 하더라구요. 모델은 영 아니었지만 말이죠. ㅋㅋㅋㅋ

 

 

유럽의 내륙에 위치한 오스트리아!

바다가 없는 대신에 호수가 아름다운 산과 조화를 이뤄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는 곳.

 

바다가 없어서 그런 것인지..

오스트리아 사람 중에 “생선”을 안 먹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제 시아버지를 봐도 “생선”은 냉동해서 파는 “생선가스”만 드십니다.

 

생선이 나지 않는 지역이니 당연히 싱싱한 생선은 접해본 적이 없고!

비린내까지 나는 생선이라면 더 참기 힘들죠.

 

아! 아빠가 드시는 생선이 “냉동 생선가스” 말고 또 있네요.

오스트리아의 강에서 잡은 “훈제 송어”

 

아빠의 형제분들이 강에서 잡은 송어를 냉동 해 놨다가 1년에 한두 번 훈제를 해서 가족파티를 하시거든요.

 

훈제 송어는 훈제향 때문에 생선특유의 냄새가 안 나기도 하지만, 송어 냄새는 약한 편이죠.

 

형제분은 “낚시”를 취미로 하시는데, 3형제중 둘째인 시아빠는 낚시를 안 하십니다.

특이하게도 낚시를 안하는 아빠 밑에서 자란 남편은 삼촌들을 따라다니면서 낚시를 배웠죠.

 

스무 살 무렵에 이미 낚시 면허증을 사서 삼촌들과 낚시를 다녔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남편은 생선을 아주 잘 만지죠.^^

 

뉴질랜드에서 풀타임 낚시꾼으로 한동안 살았던 남편!

그곳에서 “연어낚시”를 시시때때로 했었지만 실제로 잡지는 못했던 연어.

 

그때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14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21-여기는 라카이아 강어귀 연어낚시터

 

뉴질랜드에서는 잡아보지 못했던 연어.

그래서 뉴질랜드에서는 우리는 직접 잡은 싱싱한 연어를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 요즘 남편은 가끔 횟감 연어를 잡아옵니다.

슈퍼마켓에서 말이죠.^^

 

 

 

 

지난 번에는 싱싱한 연어를 사와 놓고도 횟감으로는 아주 조금만 남기고,

나머지는 스테이크용으로 다 얼려버리더만..

 

이번에는 통 크게 “연어 초밥용”으로 떼어놓습니다.

 

연어초밥용 연어는 그렇게 써는 것이 아니라는 잔소리를 들으면서도..

남편은 자기가 아는 모양으로 연어를 썰어댑니다.

 

그러면서 한마디 하죠!

 

“걱정 마, 내가 썬 것은 내가 초밥으로 먹을 테니까!”

“당신 초밥에 얹을 연어는 남겨 놓을 테니 당신이 썰고 싶은 대로 썰어!”

 

여기서 잠깐!

 

오스트리아에서 횟감용 연어를 어디서 파는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848

집에서 해 먹은 연어초밥

 

 

 

남편이 남겨놓은 내 몫의 초밥용 연어.

 

저는 큼지막하게 썰었습니다.

밥이 푹 덮일 수 있게 말이죠.^^

 

나는 연어 초밥이 먹고 싶으면 그냥 혼자 중국뷔페에 가서 배터지게 먹고 오는데..

남편은 이렇게 연어를 사가지고 집에 옵니다.

 

왜?

연어만 사오면 나머지는 다 마눌이 알아서 하니깐!

 

 

 

남편이 퇴근하면서 미리 마눌에게 전화를 했었습니다.

 

“퇴근하면서 연어 사갈꺼거든, 밥 해놔!”

 

밥을 안 먹는 남편이 밥을 해놓으라니 띠융~한 마눌!

“뭔 밥을 해? 당신 밥 안 먹잖아!”

“연어 사간다니깐!”

“연어 회로 먹을 거 아니야?”
“초밥으로 먹을 거야!”

“아니 웬 초밥? 회로 안 먹고?”

“오늘은 초밥으로 먹어 보려고!”

 

말 한마디면 밥 해 놓는 마눌이 집에 있으니..

남편은 식당에 가는 거보다 집에서 먹는 것이 더 편하죠.^^;

 

오늘은 연어초밥을 위해 급해 제작된 밥은..

쌀에 약간의 찹쌀을 넣어서 찰기를 주고 포인트로 삼색 퀴노아!

 

초밥용 밥이지만 만드는 사람 마음이니 이렇게 점박이를 제작했습니다.^^

 

 

 

내가 썰어놨던 넓적한 연어들은 밥을 포근히 감싼 상태라 보기도 먹기도 좋은데..

남편이 썰어놓은 연어들은 짧은 이불을 덮은 모양이 됐습니다.

 

초밥용 연어를 못 썰겠으면 그냥 마눌에게 맡기던가..

 

자기가 아는 모양으로 토막 썰기를 해놔서 연어초밥이 쪼매 비주얼이 짤막합니다.

내 접시 뒤쪽으로도 남편이 썰어놓은 연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썰어놓은 연어를 올려놓은 초밥입니다.

비주얼이 많이 딸리죠?

 

연어가 커야한다고 말을 몇 번 했건만..

덩치 큰 사람이 작은 담요를 덮은 모양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날 저녁에 남편이 부탁했던 말.

“연어 초밥 부모님도 맛 보시라고 갖다드려!”

 

날 생선을 안 드시는 시부모님께 연어 초밥을 갖다 드리라니..

접시에 2개만 담았습니다.

 

시아버지는 지난번 내 생일때 갔던 중국뷔페식당에서 “연어 초밥”을 맛 보신 적이 한 번 있기는 하지만, 엄마는 초밥을 안 드실텐데..

 

일단 시키니 초밥에 간장까지 준비해서 배달을 갔습니다.

 

저녁 8시경이라 두 분은 이미 식사를 끝내셨고!

엄마는 1층에, 아빠는 2층에 각자의 TV앞에서 시간을 보내시는 시간!

 

일단 1층에 계신 엄마한테 가서 “연어 초밥”을 내미니 엄마가 얼른 손으로 하나를 들어 올리십니다. 얼른 연어 위에 살짝 간장을 부어드리니 연어초밥을 입에 넣으십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엄마가 언제부터 연어초밥을 드셨던고?

 

모르는 건 절대 안 드시는 분이신데..

중국 뷔페에서도 엄마는 당신이 아는 음식(대부분 튀긴 종류)만 드셨었는데...

 

1층에 엄마는 단숨에 입에 넣으셨고, 한 개 남은 연어초밥을 아빠가 계신 2층으로~~

의외로 아빠는 “나중에” 드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안 드시겠다는 것이 아니라 나중에 드시겠다니..

연어초밥 접시를 냉장고에 넣어놓기는 했는데 말씀은 드렸습니다.

 

“아빠, 밥은 냉장고에 넣어두면 딱딱해지고 맛이 없어져요.”

 

아빠가 다음날 드시겠다니 그러려니 하고 돌아왔지만..

엄마가 연어초밥을 드신 것은 정말 쇼킹한 일이었습니다.

 

지난 번까지는 분명히 생 언어를 안 드셨는데..

갑자기 식성이 바뀌신 것인지!

 

건강에 좋은 연어를 드시니 좋기는 한데..

아직도 엄마가 왜 갑자기 연어초밥을 드신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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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영상은 위 포스팅과 관련된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바로 그 연어초밥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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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3. 18. 00:00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BlogIcon 후까 2020.03.18 01:12 신고 ADDR EDIT/DEL REPLY

    큼직 두툼하게 썰면 씹는맛 좋아지고 향도 강하고 ㅋ 건강식이네요

  • Favicon of https://tokyobreaknews.tistory.com BlogIcon T. Juli 2020.03.18 07:12 신고 ADDR EDIT/DEL REPLY

    너무나 잘만든 연어스시 행복한 저녁식사네요
    역시 손맛이 최고입니다. 즐거운 저녁식사 부럽네요

  • 지젤 2020.03.18 07:23 ADDR EDIT/DEL REPLY

    저도 큼직막하게 썬 회가 좋아요.입에 넣음 씹는맛이 있거든요.동네 단골 횟집은 코로나로 당분간 휴업이라 요즘 회가 먹고싶으네요.ㅎㅎ이곳은 코로나로 학교 개학이4월로 연기되어서 제출근도 미뤄졌네요.몸조심하시고 하루 잘보내세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18 17:29 신고 EDIT/DEL

      여기는 학교 안가는 아이들이 집에서 인터넷을 통한 강의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남편 친구의 동거녀가 스트레스를 엄청 받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보통 강의는 질문과 대답을 하기도 하지만, 화상강의는 선생이 1시간 내내 혼자 떠들어야 하는거죠. 앞으로 어떻게 되려나 지켜보고 있습니다. ^^;

  • Favicon of https://soo-diary.tistory.com BlogIcon 봄약사 2020.03.18 17:23 신고 ADDR EDIT/DEL REPLY

    직접만들다니요 대단하십니다

  • Laree 2020.03.18 21:28 ADDR EDIT/DEL REPLY

    선생님 안녕하세요. 댓글 남겼던 Laree입니다.
    혹시 이메일이나 연락처를 알려주실 수 있으세요?

  • Laree 2020.03.19 01:42 ADDR EDIT/DEL REPLY

    저는 KCAS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개인적으로 여쭤볼것이 있어 부탁드렸어요!!

 

 

한 중국인 관광객이 유럽으로 품고 들어왔던 코로나 바이러스.

이제는 유럽 각국이 “국가 비상사태” 까지 선포하는 사태까지 이르렀죠.

 

중국인이 박쥐고기 먹다가 만들어낸 바이러스인데..

모든 아시아 사람들이 공공의 적이 되어가고 있는 시점입니다.

 

불쌍한 박쥐를 그냥 두지 왜 잡아먹다가 이런 이상한 바이러스를 만들어 낸 것인지..

이 바이러스 때문에 죽어가는 사람들은 무슨 죄인지..

 

“야생고기 먹는 것도 문화”라고 우길 수도 있겠지만..

사람까지 죽어나가는 문화라면 갖다 버려야 할 문화죠.

 

한 나라의 문화가 전 세계의 정치, 경제, 사회 등등을 다 망가뜨린다면..

"그 나라를 아예 없애는 것도 전 세계적 차원에서 할 수 있겠다."

 

이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전세계에서 "중국 죽이기"를 시작할수도 있는 일이니 말이죠.

 

여기까지의 글에 몇몇 분이 불편한 심기를 밝혀주셨습니다.

 

저는 현재 돌아가는 국제정세를 신문을 보고 똘똘하게 깨고 사는 아낙은 아닙니다.

그저 제 주변의 현지인들이 이야기하는 것으로 현실을 파악하죠.

 

그리고 제가 쓰는 글은 누군가에게 뭔가를 가르치려고 쓰는 글은 아닙니다.

뭔가를 배우시려면 평범한 아낙의 블로그가 아니라 저명한 학자의 글을 읽으셔야죠.

 

저는 그저 제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를 수다 떠는건데, 말이 아니라 글로 표현을 하니..

말처럼 허공으로 사라지지 않아서 이렇게 (제 블로그에 글로) 흔적이 남는거죠.

 

듣는 사람이 불편하건 말건, 제 주변의 현지인들은 신문을 보고 세상을 사는 사람들이 아닌, 동네서 "카더라~"통신을 주어 듣고, 그걸 믿고, 자신이 믿는걸 이야기 하는 중년 아낙들입니다.

 

그들이 생각하고 말하는것이 현실과 조금 다르고, 그것이 진실이 아니라고 해서, 내가 그들을 가르치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자신들이 믿는것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자신들이 나중에 깨칠수도 있고, 그럴 기회가 없다면 그렇게 끝까지 믿고 가는거죠.

 

윗 글에 기분 나빠하지 마시고...  "아! 아직도 이렇게 무지한 사람들이 있구나!" 해 주시면 안될까요?

 

부탁드립니다.^^

 

오스트리아는 2020년 3월 13일 금요일 현재 602명의 확진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대통령까지 전 국민 담화를 하는 사태까지 이르렀죠.

 

 

 

https://www.oe24.at에서 캡처

 

오스트리아의 고학력(박사) 대통령이 간만에 TV 에 나오셨습니다.

 

전 국민이 바이러스 예방지침을 잘 따라주고,

가급적이면 외출을 삼가서 바이러스가 퍼지는 걸 막아야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셨죠.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우리 이런 힘든 시기를 잘 헤쳐 나갑시다!

 

모든 학교는 한 달간 휴교에 들어갔고,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재택근무를 추천.

재택근무가 안 되는 직종은 이런 사태에서도 출근을 해야죠.

 

저도 출근해야하는 직종 종사자중 한명입니다.^^;

 

국가적 심각한 사태와 상관없이 일상생활은 해야 하니 여러 직업군이 일을 합니다.

슈퍼마켓, 약국, 대중교통, 병원과 의료계통의 단체들 등등등.

 

남편은 필요 직업군이 아니니 재택근무를 하는가 싶어서 어제 물었습니다.

 

“남편, 월요일에 출근해?”

“응”

“왜?”

“....”

 

회사에서 재택근무 하라는 소리를 안 하니 출근하는 거겠죠.

 

 

 

 

https://www.worldometers.info/coronavirus/#countries

 

오스트리아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거의 백 명(98명)이 한번에 늘어서 쫄았습니다.

 

하긴 확진자도 마음대로 활보하고 다니고...

누가 확진자인지도 모르는 상태이다 보니 이런 거겠죠.

 

어제까지도 “출근”한다던 남편이 아침에 회사에서 문자를 받았습니다.

 

“나, 3월 말일까지 재택근무 하래!”

 

순간 뜨악^^; 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예방지침이라고 있지,

남편은 예방지침도 없는 똥(균) 덩어리인데...^^;

 

남편과 24시간 지내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대부분의 가정주부들은 아시죠?

손 하나 까닭 안하면서 입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족속들!

 

거기에 잔소리는 덤으로 입에서 하루 종일 뱉어냅니다.

평온한 내 일상에 최대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육체 건강에만 해가 되는 것이 아니었네요.

 

남편과 24시간 붙어있어야 하는 나에게는..

정신적인 건강까지 큰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편이 입을 다물고 살아도 아침, 점심에 저녁까지 요리해서 바치고, 설거지 하면..

나의 하루 중 몇 시간은 후딱 잡아 먹을 텐데..

 

음식을 해주면 그냥 먹으면 되는데 맛이 어떠네~하면서 잔소리까지 쏟아내면..

 

 

 

 

먹던 포크로 남편을 찔러 버리고 싶다는..

(살인)충동도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을 때때로 맞겠죠.^^;

 

남편과 보내야 하는 24시간.

전에 이미 해봐서 그 시간들이 얼마나 곤욕스러운지 아는데!

 

나는 남편이 아침에 출근했다가 가능하면 조금 늦으막하게 퇴근하는 일상을 사랑했습니다.

남편은 별 생각 없이 하는 한마디도 나에게는 “스트레스”로 와서 팍 박히거든요.

 

어떻게?

 

아침에 자고 있는데 내 발을 침대 밖으로 끌어 내리면서 “아침 줘!”하기도 하고!

자고 있는 내 귓가에 대고 “아침은 뭐로 해 줄 거야?”하기도 하죠.

 

휴일 아침은 자기가 먹고 싶은 걸로 갖다 먹으면서도

옆에서 잠자는 마눌의 코털을 심심하니 그냥 한번 건들어보는거죠.

 

마눌이 가만히 있으면 장난의 정도가 심해지고,

마눌의 눈꼬리가 올라가면서 소리를 꽥 지르면 실실 웃으면서 얼른 사라지는 남편!

 

한동안 “착한마눌 모드”는 꺼놔야 할 거 같습니다.

“못된 마눌 모드”여야 남편이 스스로 하는 것들이 많아지니 말이죠.

 

남편이 다시 출근하는 4월 1일까지 코로나 바이러스가 수그러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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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러 한번 나가봤습니다.

 

"사재기"하는 사람들한테 "뭘 그리 소란떠니"하던 오스트리아 사람들!

드디어 사재기 시작했죠. 제가 갔던 날이 시작이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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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3. 14. 20:37
  • Favicon of https://iamamom.tistory.com BlogIcon 불곰이된엄마 2020.03.14 20:58 신고 ADDR EDIT/DEL REPLY

    어머!! 저번에 마트 갔을 때 분위기랑 확실히 다르네요. +_+
    근데, 정말 그곳 사람들은 마스크를 잘 안하네요. 저희는 마트에 가면, 마스크 안한 사람을 찾기가 힘들어요. 그리고 요즘은 라텍스 장갑을 끼고 다니는 사람도 종종 보여요. ㅎㅎㅎ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14 22:13 신고 EDIT/DEL

      여기는 마스크는 병원에서나 쓰는 종류인줄 알죠. 그러니 마스크 끼고 다니는 아시안들이 참 웃기는 인종으로 보일겁니다. 아마도. ^^

  • Favicon of https://ayaworld.tistory.com BlogIcon 아야찌 2020.03.14 21:11 신고 ADDR EDIT/DEL REPLY

    아아아.... 가족은 떨어져있을수록 돈독해집니다. 매우 잘 알죠 ㅋㅋㅋ 저희도 점점 휴가가 늘어나고 있어요ㅠㅠ 무서워요.

  • Favicon of https://elenamelody.tistory.com BlogIcon elenamelody 2020.03.14 21:27 신고 ADDR EDIT/DEL REPLY

    좋은 포스팅 잘 보고갑니다 ^^

  • Favicon of https://kingkongdom.tistory.com BlogIcon KING 콩s 2020.03.14 22:13 신고 ADDR EDIT/DEL REPLY

    ㅋㅋㅋㅋㅋㅋㅋ 엄청 진지한데 웃겨요ㅋㅋ 남편관의 24시간 동행 ㅎ.. 아직 미혼자로써 무섭네요ㅎ 구독하고 갈게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14 22:15 신고 EDIT/DEL

      남편과 24시간 붙어있는것이 미혼때는 참 근사한 일 같은데..살아보면 이보다 더한 웬수가 없다!입니다. 마눌이 다 사랑으로 감싸야 하는디 (남편=큰아들) 세상의 모든 마눌이 해탈한 사람들이 아니여서 패고 싶은 마음이 불현듯 올라오죠. ^^;

  • Favicon of https://77771010.tistory.com BlogIcon 딱조아 2020.03.14 22:31 신고 ADDR EDIT/DEL REPLY

    구독하고가용

  • 예진맘 2020.03.14 22:38 ADDR EDIT/DEL REPLY

    남편이라는 말을 아들로 바꾸면 딱 제가 쓴 글이네요
    천만다행 울아들은 298km 떨어진 곳에서 학업중입니다
    울집 남의편은 작년에 대학생이된 딸만 눈 앞에 있으면 다른사람에게는 관심이 없어요
    저는 사람을 만나 말을 못하니 댓글 쓰는 것으로 수다를 대신 하고 있어요 ㅋㅋ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14 22:51 신고 EDIT/DEL

      남편의 관심이 딸에게 간것이 시원섭섭하시겠어요. 그 사랑 아내에게 조금 나눠줘도 좋을거 같은데 말이죠. 사람 못 만나서 힘든 시기를 이렇게 댓글로 푸는것도 나쁘지 않는거 같습니다. ㅋㅋㅋ

  • Favicon of https://rich-smile.tistory.com BlogIcon 부자미소 2020.03.14 23:33 신고 ADDR EDIT/DEL REPLY

    ㅋㅋㅋㅋㅋ 갖다버려야할 문화...............하.. 정말 맞는 말이예요~
    한국도 자택근무 늘어나는데, 이것도 말이 아니더라구요~
    캠 켜놓고,, 자리도 못비우고,,ㅠㅠ
    결국은,, 요기도..
    진짜 문화를 갖다 버리면 좋겠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15 05:26 신고 EDIT/DEL

      자택근무를 하면 하루종일 꼼짝 안하고 앉아있게되니 은근히 폐인이 되는디..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서 코로나 맥주마시면서 "그런 일이 있었지.."하는 때가 오길 바래봅니다.^^

  • Favicon of https://lovelyesther.tistory.com BlogIcon Esther♡ 2020.03.14 23:42 신고 ADDR EDIT/DEL REPLY

    ㅎㅎ~! 대부분 결혼한 이들이 그러더라구요. 남자는 연애할 땐 한명의 멋진 왕자님이자 기사였다가 결혼하면 배 아파 낳지도 않는 다 큰 아들이 되어서 아들키우는 엄마가 된다구요.^^;;
    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남편과의 24시간...! 힘내셔요.^^;;

  • 오리언니 2020.03.15 10:59 ADDR EDIT/DEL REPLY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심지어 저희집 ♬♬♫ㄴ은 직업이 교사라 계속 휴교에 재택근무로 인해 집에같이있죠. 거기에 애둘까지ㅋ 돌아서면 밥하고 돌아서면 간식.또 밥ㅡㅡ
    하아ㅡㅡ 삼시새끼를 넘어서 종일간식까지 챙겨달라하는 남편을 종♬♩♩♫라 하죠ㅎㅎ

  • 지젤 2020.03.15 12:35 ADDR EDIT/DEL REPLY

    ㅋㅋ딱 3주만 맘을 비우세요ㅎㅎ우리집 남자 토욜.일욜 쉬는 이틀간 집구석구석 다니며 들쑤시고 다닙니다.대청소 한답시고.저는 그냥 걸레나 빨아주고 쓰레기 나오면 뒷정리중이예요.왜 저러는가 모르겠어요.ㅠㅠ휴일 잘쉬세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16 01:52 신고 EDIT/DEL

      그래도 잔소리 안하시는 모양인데 다행입니다. 우리집은 청소 시작에 앞서서 말부터 시작해서 내가 경기를 합니다.^^;

  • 호호맘 2020.03.15 13:46 ADDR EDIT/DEL REPLY

    요즘 저희 5가족도 한지붕에서 매일 붙어 살고 있다보니 식비도 장난아니고
    다툴일도 많답니다
    정말이지 코로나 유행전 평온했던 지난 일상이 얼마나 그리운지 몰라요
    하루 하루 버티다보면 시간이 해결해 주겠죠.
    지니님 건강 잘 챙기세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17 04:56 신고 EDIT/DEL

      지금은 쑤그리고 코로나가 지나가길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니 그냥 견디는 수밖에 없는거 같아요. 호호맘님, 힘내세요.^^

  • 2020.03.15 18:55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16 02:17 신고 EDIT/DEL

      내 주변의 현지인들이 하는 이야기를 옮겨놓은 것이었습니다. 내가 옮긴건 아니지만 나도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국가에서 왔고, 그들이 봤을땐 "너희 아시안!"이라 몰아버릴수 있으니 말이죠. 내가 겪은건 아니지만 동양인이 바이러스에 관련해서 인종차별에 구타까지 당하고 있는것이 현실이죠. 내가 쓰는 글이 항상 모두의 공감을 얻을수 있는건 아니겠죠. 누구를 상처주려고 쓴글도 아니고, 그저 바이러스때문에 내 일상이 어긋나가고 있다는걸 수다로 쓴것인데 많이 언찮으셨나봐요. 그저 집에서 일하게된 남편때문에 신세한탄 한것인데...^^;

  • 푸른 2020.03.15 20:30 ADDR EDIT/DEL REPLY

    지니님, 중요한 게 아닐 수 있지만 서두에 볼드체로 되어 있어 고민하다 남깁니다... '중국인이 박쥐고기를 먹어서 코비드19에 걸렸다',는 완전히 루머입니다.

    현재 코비드19의 중간 숙주로 가장 유력한 건 중국에서 고가의 보양식 재료로 취급되는 '멸종위기동물 천산갑' 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여러가지 이견이 있어 정확한 건 좀 더 연구가 진행되어야 하는 상황이죠. 지금 확실한 건 코비드19는 중국 우한에서 시작되었다, 정도 입니다. (중국이 정치적으로 미국 독감을 끌어 들이는 건 논외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사스는 박쥐-사향고양이/닭, 에볼라는 박쥐-원숭이, 메르스는 박쥐-낙타 등으로 인간은 그 중간숙주들에 의해 감염되었다는 게 현재 학계 정설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민하다 남기긴 하는데 괜한 오지랍이 되어 불쾌하시지는 않을까 걱정되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17 05:00 신고 EDIT/DEL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제 주변의 현지인들이 하는 이야기죠. 무식한 중국인들이 먹을거 못 먹을거 구분못하고 먹어대서 어쩌고~ 저쩌고! 제가 아는것이 많지 않아서 반박도 못했고, 반박이나 마나 자기네들이 믿고 싶은데로 믿겠다는데 외국인 동료가 같은 아시안이라고 편드네? 뭐 이럴수도 있는 문제여서 입다물고 있었습니다. 가뜩이나 코로나 바이러스"때문에 민감한데 사소한 일로 말싸움 나는건 피하고 싶어서요. ^^;

  • 2020.03.15 21:13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17 05:03 신고 EDIT/DEL

      간호사도 일하는 곳, 연차에 따라서 다른것 같은데 제가 알기로는 한달에 2500유로 전후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세후면 2000유로 이하가 되겠죠. 하지만 휴일 근무에 철야 근무 들어가고, 아이가 있으면 수당도 받고, 하니 2천유로는 넘지 싶습니다. 제 동료가 근무 15년차인데 주 30시간 일하고 세후 월급이 1600이라는걸 들어보니 대충 초봉+휴일+쳘야 근무까지 하면 2천되지 싶습니다.

  • BlogIcon 오리언니 2020.03.16 09:45 ADDR EDIT/DEL REPLY

    혹시 ♪♪♬ㄴ뜻을 오해하신것 같아서 ...
    맘들사이 인터넷언어로 서방님을 뜻합니다. 물론 기분나쁠땐 다른뜻으로 해학적?표현이고요.^^;;;
    ♪♬♪♬도 나쁜뜻이 아니라 삼시세끼에 간식까지 종일달라는 간큰 남편을 향한 언어적 유희입니다. 혹시 모르시고 제 댓글 읽으시면 놀라실듯하여~~~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17 05:05 신고 EDIT/DEL

      댓글에 "띨리리"로 표현이 되서 어떤 단어를 적으셨는지 모르겠어요. 가만 보니 ♪♩♫ 같은 경우도 "띨리리~"로 쓰여지더라구요. 나는 분명히 ㅈ ㅣ ㄹ ㅏ ㄹ 로 썼음에도 말이죠. 인터넷이 언어순화를 탁월하게 하는거 같아요. ^^

  • Favicon of https://tokyobreaknews.tistory.com BlogIcon T. Juli 2020.03.16 11:21 신고 ADDR EDIT/DEL REPLY

    저도 지금 아일랜드 있는데 유럽이 초비상인 것 같습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17 05:06 신고 EDIT/DEL

      여기도 출입금지 상태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이 출입을 막는건 아니지만 자가격리가 되는거죠. 그래도 장보고, 일하러 가고, 남을 도우러 가는건 괜찮다고 하니 저는 내일 일하러 갑니다. 아! 여기는 자전거나 산책은 타인과 거리만 두면 괜찮다고 하네요.^^

  • 스마일 2020.03.16 16:27 ADDR EDIT/DEL REPLY

    자책근무라 ㅠㅠ
    정말 힘드실듯~~^^
    울랑군은 주말내내 집에서 쉬는데 많이 힘듭니다
    손하나 까닥안해서
    전 이혼하고 싶음돠 ㅠㅠ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17 05:08 신고 EDIT/DEL

      집에 리모콘보다 더 편리한 마눌이 존재하니 남편들은 집이 파라다이스~~죠!
      마눌에게는 지옥이지만 말이죠. ㅋㅋㅋㅋ 세상의 모든 아내들은 "이혼"을 꿈꾸면서 살아합니다. 저도 시시때때로 남편을 협박하죠! "당신은 로또 당첨되면 요트 사고 싶다고 했지? 난 로또 당첨되면 당신이랑 이혼할꺼야.ㅋㅋㅋㅋㅋ

  • 시몬맘 2020.03.17 14:29 ADDR EDIT/DEL REPLY

    남편말로 오스트리아에 여러가지 핫라인이 생겼다고 하더라구요.
    코로나관련 핫라인, 코로나 의심환자 핫라인, 지금은 다들 집에만있으니 혹시모를 심리학관련 핫라인, 부부관계불화관련 핫라인이 생겼다고 하더라구요.. 그외에도 몇가지 더있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ㅎㅎ
    혹시 테오님이 자꾸 태클거시면 핫라인에 전화하겠다고 협박(?)함 해보심이 어떨까요.. ㅋㅋ

 

 

남편은 적어도 1년에 2~3번은 감기에 걸립니다.

그때마다 2~3주의 병가를 내서 집에서 머물죠.

 

침대에 자리를 잡고 누워서는 코 푼 휴지도 그냥 침대 밖으로 던져버리고!

화장실을 갈 때 외에는 침대에서 꼼짝도 안 합니다.

 

덩치도 크고 건장한 남자가 의외로 감기에는 약한 것을 보니..

덩치와는 달리 면역력은 약한가?” 싶은 것이 마눌은 생각하죠.

 

결혼생활 12년이 넘어가는 동안 마눌이 감기로 드러누운 적은 딱 한 번 있었습니다.

정말로 하늘과 땅이 빙그르 돌고, 열이 39도까지 올라갔었죠.

 

그때 이후 이번이 2번째입니다.

그때는 “독감”이었고, 이번에는 조금 심한 감기 증상이었죠.

 

 

 

일단 목이 아프고 편도선이 붓기 시작하면서 시작한 감기.

침을 삼키기 힘든 상황이라 깨어있는 동안은 계속 먹어야 했던 목캔디.

 

감기를 앓기 시작한 시기가 연말이라 다행히 근무는 없었고!

남편도 연말연휴 휴가 중이라 옆에서 마눌의 간병을 했죠.

 

이번 감기에 남편보다 더 효자노릇을 했던 건 목캔디.

침대 옆에 두고서는 밤낮으로 목이 아플 때마다 애용했습니다.

 

남편인 설탕이 들어간 사탕이라 건강에 안 좋다고 했지만..

지금은 건강보다는 내 목 아픈 것이 더 심각하니 무시!

 

감기 걸린 마눌은 식욕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차 마시고, 목캔디 먹고, 잠만 잤죠.

 

끼니도 건너뛰고 잠을 자는 마눌에게 남편이 아침이라고 챙겨준 메뉴.

과일 차 한 잔과 버터/꿀 바른 검은 빵 한쪽!

 

빵은 평소에도 안 먹던 아침메뉴였는데..

남편이 먹어야 한다고 들이미니 억지로 먹어야 했던 빵 한쪽.

 

과일 한 접시가 아침메뉴인 마눌인데, 빵 한쪽이라니..

이때는 식욕이 없는 상태라, 남편의 윽박에 억지로 먹었었죠.

 

감기를 자주 걸려봤더라면 남편에게 이런저런 주문도 했을 텐데..

초보 환자라 마눌은 남편이 주는 것만 먹었죠.

 

남편에게 “과일”을 부탁해서야 사왔던 귤과 바나나.

남편은 환자로는 프로인데, 간병인으로는 초보여서 그랬나 봅니다.

 

 

 

 

감기 걸린 마눌의 저녁이라고 들고 온 건 남편이 해서 냉동실에 넣어놨던 인도식 카레.

난이라는 빵과 거기에 요거트 소스까지 나름 차려온 한상.

 

침대에 누워있는 마눌 앞에 내려놓는 쟁반.

인도식 커리는 남편이 좋아하는 메뉴이지 마눌용은 절대 아닌디..

 

이건 마눌이 평소에도 안 먹는 메뉴인데, 감기 걸린 마눌의 저녁메뉴??

안 먹는다는 마눌에게 “한 수저라고 먹어야 한다”는 남편.

 

결국 마눌은 커리 한 수저를 떠먹는 것으로 저녁을 대신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다 남편이 받아서 먹었죠.

 

사실 이건 마눌용이 아니라 남편의 저녁상이었습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서 마눌의 증상이 호전될 무렵에 아프기 시작한 남편!

이번에는 마눌이 다시 간병을 할 차례죠.

 

 

 

감기 걸린 남편의 아침 메뉴는 마눌 마음입니다.

여러 가지 과일에 비타민 풍부한 과일 차 한 잔!

 

감기에 걸리면 비타민들이 풍성한 과일을 많이 먹어야죠.

그래서 평소보다 더 과일들의 종류가 많아지죠.

 

마눌이 아플 때는 구경 못했던 과일들이 주방에 넘쳐나기 시작합니다.

 

남편은 시시때때로 마눌의 “과일접시”를 받아서 먹어야 하고,

방에도 언제나 까먹을 수 있는 귤등을 접시에 담겨있습니다.

 

아! 남편이 감기 걸리면 보온병에 뜨거운 차를 담아서 항시 대기 중입니다.

언제나 따뜻한 차를 마실 수 있게 말이죠.

 

마늘이 감기 걸렸을 때 남편은 보온병을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마눌은 항상 다 식어빠진 차가운 차를 마셔야 했죠.

 

마눌이 아파본 적이 없어서 남편에게 “보온병에 차”를 주문하지 못했었네요.

다음번에 또 감기 걸리며 그때는 프로 환자 흉내를 잘 낼 수 있을 거 같아요.^^

 

 

 

감기 걸려서 침대에 누워있으면 유난히 주문이 많아지는 남편.

 

우유에 굵은 곡류가루를 넣어서 하얀 죽을 쑤어 달라고 하기도 하고,

때로는 신선한 빵에 햄을 넣은 샌드위치를 주문하는 남편.

 

햄샌드위치를 위해서는 동네 슈퍼마켓을 가야하죠.

비가오던, 눈이 오던 밖의 날씨의 상관없이 가야합니다.

 

신선한 햄을 금방 구운 빵에 넣어서 남편 앞에 대령해야 비로소 조용해지는 남편.

남편이 감기에 걸리면 마눌의 일이 2배가 되는지라 엄청 피곤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프면 하얀 죽 위주로 음식을 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곳에서도 그런 비슷한 것을 먹습니다.

 

하얀 흰 빵(셈멜)을 먹던가 아니면 우유에 곡물가루를 넣어서 죽을 쑤던가,

마른 과자에 차같은것을 먹기도 하네요. (이건 다 남편이 아플 때 먹는 종류)

 

 

 

남편 감기의 하이라이트는 “스파게티”

 

감기가 다 나아가고 있을 때쯤에는 항상 찾는 메뉴죠.

아픈 상태인 남편이 직접 할 때도 있지만, 마눌에게 해 달라고 할 때도 있죠.

 

이때 만드는 스파게티는 “빠른 조리”가 특징입니다.

스파게티 면이 삶아지는 6~7분간.

 

이 시간 안에 갈은 고기를 넣고 토마토 통조림과 토마토 페스토를 넣어서 후딱 만들어야 하죠. 언제 후다닥 만든 스파게티 동영상도 한번 찍어봐야겠네요.^^

 

스파게티를 끝으로 남편은 자리를 털고 있어났습니다.

침대에 누워있는 동안에 남편은 “프로 간병인”인 마눌의 완벽한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1년에 서너 번 감기를 앓는 남편에게는 “일상”같은 감기.

자신이 뭘 원하는지 제대로 알고 있죠.

 

마눌 또한 매번 있는 병치레라 가뿐하게 해치웠습니다.

 

나도 아프고, 남편도 아프면서 비교가 됐던 참 다른 간병.

남편은 “프로 환자”에 초보 간병인이었고, 마눌은 “초보 환자” 프로 간병인!

 

이번에 받아본 남편의 간병은 “빵점”이었습니다.

아침에는 과일도 없었고, 보온병에 차도, 그 외 어떤 서비스도 없었습니다.

 

평소에 자신이 주문하고 또 마눌이 해준 것을 항상 반복하니 마눌이 아플 때 신경써줄 수도 있었을 텐데.. 너무 다른 서비스를 이번에 비교하게 된 마눌이 타박도 해봤습니다.

 

“왜 나는 보온병에 따뜻한 차를 준비 해주지 않았어?”

“당신이 해 달라고 하지 않았잖아.”

“나는 왜 아침에 과일을 주지 않았어?”

“그래서 바나나랑 귤 사다줬잖아.”

“그건 내가 사오라고 하니 당신이 사다 준거지 알아서 사온 건 아니잖아.”

“.....”

 

완벽하지는 않아도 남편이 아픈 동안 웬만하면 모든 것을 다 해주려는 마눌.

자신이 아플 때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다 마눌을 통해서 얻는 남편.

 

남편은 환자일 때와 간병인일 때의 처지가 달라서 마눌을 챙기지 못했던 것인지..

아니면 환자의 요구가 많아질까 봐 귀찮아서 미리 차단했던 것인지..

 

이것이 아리송한 간만에 아파본 마눌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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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스글로크너 산악도로의 끝에 있는 마을, 하일리겐블룻.

그곳에서 찾은 저렴한 숙소, 유스호스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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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2. 1. 00:00
  • Favicon of https://hanna08.tistory.com BlogIcon 독일 한나 2020.02.01 01:23 신고 ADDR EDIT/DEL REPLY

    아이쿠, 독감 걸리셨군요. 빨리 회복하시길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2.01 02:36 신고 EDIT/DEL

      이미 지난 이야기입니다. 남편은 감기걸린 마눌을 데리고 비엔나 신년맞이도 갔었고, 다흐슈타인 해발 2천미터가 넘는 산장에서 숙박도 했었죠.^^;

  • 2020.02.01 02:17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지젤 2020.02.01 20:48 ADDR EDIT/DEL REPLY

    우리집에는 본인이 아프거나 탈나면 떠받들어 달라는듯 행동하는 남자가 있습니다..정작 제가 아파 골골거리면 옆에서 해주는거라고는 병원가라는 말만 해됩니다.그래서 저는 아파 들러 누울수가 없습니다.내 몸 내가 지켜야해요.주말 잘보내세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2.03 05:21 신고 EDIT/DEL

      그나마 병원 가라는 말이 남편이 할수 있는 가장 친절한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눌이 건강해야 자기가 편하니 말이죠.

  • 필명 2020.02.02 12:37 ADDR EDIT/DEL REPLY

    당분이 염증을 악화시키니까 목캔디가 감기에 도움이 안될 것 같은데 말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2.03 05:19 신고 EDIT/DEL

      저도 그런줄 알았는데, 어디에서 (유튜브인가?) 보니 계속 목을 촉촉하게 해줘야 한다면서 깨어있을때는 계속 사탕을 먹으라고 하더라구요. 그랬더니 침을 삼키고 할때 통증이 훨 덜하더라구요.^^

  • 호호맘 2020.02.02 20:52 ADDR EDIT/DEL REPLY

    대부분의 남편들이 마눌 간병시엔 다 그렇더라구요
    어설프고 성의없고
    그리곤 공치사는 어찌나 많은지
    그래서 노인분들 아버지가 편잖으시면 엄마가 간병을 하시니
    자식들이 신경쓸일이 별로 없지만 엄마가 아프면 자식들이
    간병을 서게 되더라구요. 아버진 손님처럼 계시게 되죠^^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2.03 05:37 신고 EDIT/DEL

      그래서 남자보다 여자들이 명이 더 긴 모양입니다. 남편 수습(?) 잘해서 자식들에게 부담을 안 주려고 말이죠. ^^;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2.03 05:37 신고 EDIT/DEL

      그래서 남자보다 여자들이 명이 더 긴 모양입니다. 남편 수습(?) 잘해서 자식들에게 부담을 안 주려고 말이죠. ^^;

 

 

우리는 결혼 12년차 국제 부부.

나는 오스트리아 남편을 둔 한국인 아내.

 

어느 가정이니 마찬가지지만 우리도 살아가면서 매일 크고 작은 사건들에 부딪히죠.

부부간에 일어나는 사건은 자식의 유무와 상관없이 일어납니다.

 

아마 아이가 있었다면 우리부부의 삶이 더 파란만장해졌겠죠.

각자의 문제 외에 아이들 교육까지 더해져서 서로 다른 성격의 부부가 전투를 했을 테니..

 

나는 남편의 나라에 사는 외국인 아낙이라,

남편이 나한테 잘할 때보다 못할 때가 더 사무칩니다.

 

남편이 잘할 때 내가 느끼는 감격스러운 감사함의 최고가 50%라고 친다면..

남편이 나한테 못할 때 내가 느끼는 서러움의 최저는 200%가 됩니다.

 

그래서 내가 쓰는 글은 남편이 나한테 잘했을 때보다 못할 때가 더 많죠.

 

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물론 다 제 편이시니 제 편을 들어주시죠.

“뭐 그런 인간이 다 있냐?”

“그냥 혼자 사는 것이 더 좋지 않겠냐?”

 

물론 이런 댓글들이 저에게 힘을 주시려는 분들의 의견이기는 하지만..

가끔은 “내 남편이 그렇게 못된 인간형은 아닌데..”싶을 때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내 남편이여서겠죠.^^

 

남편은 덩치는 곰인데, 하는 짓을 보면 아주 얍삽한 여우입니다.

마눌의 눈치를 봐가면서 심하게 까부시죠.

 

마눌의 심기가 심하게 불편하면 아기 곰처럼 둔한 척 하면서 재롱을 떨어대다가,

마눌의 다시 유쾌한 상태가 되면 살쾡이가 되어서 발톱을 드러내고 잡아먹으려도 대듭니다.

 

 

 

두주일쯤 전에 한바탕 싸움이 있었습니다.

 

사실 싸움이라고는 할 수 없는 것이 남편은 어떻게 하면 마눌이 훌러덩 뒤집어지는지 너무 잘 알고 있죠. 남편이 마눌이 뒤집어지는 스위치를 살짝 켜신 거죠.

 

우리 부부가 싸움을 시작하면 내가 꼭 챙기는 건 “여권”

집 나와서 바로 한국을 가려고 그러나? 왜 잊지 않고 여권은 챙기는 것인지..

 

이번에는 “혼자 사는 것”에 대한 고민을 했었습니다.

 

남편과 이혼을 했다고 해서 한국으로 갈 필요는 없죠.

지금 난 남편과 상관없는 비자를 가지고 있으니 말이죠.

 

이제는 비자연장 할 때 더 이상 남편의 “월급명세서”를 첨부하지 않아도 됩니다.

비자서류에 남편이 보태줘야 하는 서류가 없다는 뜻은 남편의 영향권 밖이라는 이야기죠.

 

국제 결혼해서 오스트리아에 들어온 아낙이 남편 없이도 살 수 있는 비자의 종류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659

달라진 내 비자 타이틀

 

보호자처럼 나를 챙기고, 내 어려움을 다 해결 해 주고 나에게 안식처를 제공해주는 남편.

더불어 나에게 스트레스와 여러 가지 인내력 테스트도 따라오죠.

 

나는 주 20시간 일하는 시간제 직원이어서 다른 아낙들보다 더 팔자가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집에서 노는 건 아닙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출근하는 남편의 끼니도 챙겨야 하고, 청소도 해야 하고,

옆집에 사는 시부모님의 눈치도 살펴야 하죠.

 

심리적인 스트레스도 있네요.

남편이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받은 날이면 퇴근해서 괜히 마눌을 잡습니다.

 

“청소는 안 했냐, 집이 왜 이렇게 더럽냐?”

“도대체 집에서 하는 일이 뭐냐?”

“하루 종일 그렇게 주방에만 짱 박혀있었냐?”

 

내 기분이 나쁘지 않은 날도 이런 잔소리는 싫지만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 인간이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나 부다..”

 

하지만 내 기분이 꿀꿀할 때 이런 잔소리를 늘어놓으면 열 받죠.

 

내가 주 40시간 일하면 그만큼 돈을 더 벌수 있지만, 주 20시간 일하고 나머지 시간은 집에서 해도 티 안 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건 어디서도 돈이 나오지 않는 일이죠.

 

 

 

얼마 전에는 ‘혼자살기“에 대해서 생각해봤습니다.

남편과의 이혼을 생각 해 봤다는 이야기죠.

 

지금은 주 20시간이지만 주 40시간 일한다면 경제적으로는 넉넉하고!

월 300유로정도면 혼자 살 수 있는 집 하나는 얻을 수 있을 거 같고!

 

주 4일 출근하면 남편이 구박하는 내 독일어 실력도 훨씬 더 좋아질 것 같고!

(아무래도 사람들하고 접촉을 많이 하면 집에서 하루 종일 혼자 있는 것보다는 당연히 늘겠지요?)

 

물론 혼자 사는 것이 절대 쉬운 일은 아니라는 걸 압니다.

 

- 혼자 살 집을 얻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닐 테고..

다 이해도 안 되는 집 계약서의 세세한 사항은 다 번역해서 읽어야겠죠?

 

- 집 얻어 들어가면 전기 계약도 내가 직접 해야 하는데..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지만 하면 되겠지!^^

 

- 나는 차도 없는데 이삿짐은 어떻게 옮겨야 하는지, 여기는 리어카(손수레)도 없는디..

 

- 침대나 냉장고, 세탁기도 다 새로 사야 할 텐데 이건 어떻게 옮겨야 하는지..

 

가장 큰 문제는 여기는 내 친구들이 없다는 사실이죠.

주변에 친구들이, 특히 이혼한 친구들이 있어야 조언을 구하고 도움을 청할 텐데..

 

이래서 친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습니다.

 

내 주변에 이혼한 친구가 한둘 정도 있었고, 혼자 사는 친구가 있었더라면 한동안은 그 친구네서 살면서 나 혼자 살아갈 집도 알아보고 하면서 조금은 쉬운 홀로서기를 준비할 수 있었을 텐데...

 

지금 여기는 아는 사람도 없으니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해야하는 상황!

마눌의 “이혼하자!”는 말을 남편이 한 번도 정색하며 들은 적은 없지만..

 

마눌의 심기가 매우 심란할 때는 며칠이고 납작하게 엎드려서는 마눌을 떠받드는 남편.

남편은 이번에도 마눌이 “열 받아서 한번 해보는 말”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농담처럼 말하죠.

 

“난 당신이랑 이혼 절대 안 해!”

“그래! 공짜로 집안일에 온갖일 다 해주는 가정부라 놓치기 아깝지???”

 

마눌에게 고운 말이 안 나가는 때인지라 기분 좋지 않는 대답을 듣지만 그래도 싱글벙글.

 

아마도 이때쯤이지 싶습니다.

내가 간절하게 “집 나갈 생각”을 며칠간 생각했던 시기가...

 

http://jinny1970.tistory.com/3084

나를 화나게 하는 남편의 똥고집

 

물론 그깟 햄버거 하나 때문에 “이혼”까지 생각했다는 건 아닙니다.

제가 또 그렇게 속이 좁은 여자는 아니거든요.

 

평소에 마눌을 대하는 남편의 행동과 말까지 더해져서..

며칠간 “이혼”“혼자 사는 것”을 곰곰히 생각했었습니다.

 

나만의 공간,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할 수 있는 자유, 나만의 시간

무엇보다 “잔소리 하는 남편이 없는 내삶”을 간절히 원했던 나날이었죠.

 

오스트리아의 법으로 이혼을 하게 되면 각자의 재산을 반씩 나누게 되죠.

 

나보다 재산이 많은 남편이니 남편이 재산과 남편의 받게 되는 월급의 반도 내 소유가 되겠지만..

 

시누이는 법을 전공해서 법률가로 일하고 있으니 “어떻게 하면 마눌에게 한 푼 안줄 수 있는지..” 법에 관한 조언을 해 줄 테고, 남편 또한 평소에 지나치리 만큼 꼼꼼한 성격이라 그동안 마눌에게 (생활비)계좌이체 해 준 기록이랑 여러 가지를 증빙서류로 다 준비해서 마음만 먹으면 “마눌에게 땡전 한 푼”안줄 수도 있거든요.

 

농담처럼 “이혼하면 당신이 백만 유로를 위자료로 줘!”했지만,

정말로 나갈 생각을 하니 “내 짐만 가지고 나가자“싶더라구요.

 

며칠간 우울해 하며 깊게 생각했던 “이혼”은 이번에 실행에 옮기지 못했습니다.

 

남편이 마눌이 이번에는 신중해졌다는 걸 느꼈는지 며칠 동안 조심 또 조심하는 것도 눈에 띄었고, 아빠가 딸 챙기듯이 살뜰하게 마눌을 챙기는 남편의 사랑 때문에 이번에는 그 마음을 풀었습니다.

 

하. 지. 만.

앞으로도 종종 저는 “이혼”을 꿈꾸지 싶습니다.

 

주변에 “이혼”한 사람들을 찾아봐야겠습니다.

위기의 상황을 극복하거나 아니면 새로운 환경에서 사는 방법은 알아놔야 하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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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우리 부부가 알콩달콩 할때의 모습입니다.

오늘의 이야기와 전혀 반대되는 상황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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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 10. 31. 00:00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19.10.31 01:08 신고 ADDR EDIT/DEL REPLY

    서로 다른 성격의 사람들이 만나서 가정을 이루고 산다는게 정말 불가 사의한 일이지요.
    만약에 사랑이 없다면 아마도 몇시간도 같이 있기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31 03:32 신고 EDIT/DEL

      맞습니다. 같은 문화에서도 사랑 하나로 만나서 평생 알콩달콩 사는것이 쉬운일이 아닌데.. 문화를 초월하고 언어를 초월해서 사는것 자체가 사실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죠.^^

  • 하루 2019.10.31 01:13 ADDR EDIT/DEL REPLY

    에이 서로 사랑하시면서.....
    지니님 성격에 아니다 싶은분과 살지는 아닐거 같아요 ㅋ 이렇게라도 스트레스 풀고 사셔요
    알게 모르게 쌓이는 스트레스가 글에 묻어나요 굳이 남푠님이 아니더라도요 행복한 하루되세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31 03:37 신고 EDIT/DEL

      부부라는것이 그런거 같아요. 그냥저냥 살다가 어떤 날은 미치도록 꼴보기도 싫고, 괜히 본전도 생각나고, 특히나 여자들은 남자들보다 집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으니 더 하기는 했는데 티 안나는 일들이 많죠. 며칠 남편을 기죽여놨더니만 한동안 마눌 비위맞추느라 남편이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 2019.10.31 01:25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31 03:40 신고 EDIT/DEL

      대단하시고 용감하셨습니다. 물론 그럴만한만 했으니 하셨겠지만 말이죠. 지금은 행복하시다니 잘하신 결정이셨네요.^^ 저는 남편이 이쁠때보다 꼴 보기 싫을때가 더 많지만, 나만 보면 좋아서 죽는 남편을 보면 참 감사한 마음도 들어요. 따지고 보면 감사한것 투성인데 가끔씩 욱하고 치밀면 "밀어붙여봐?" 싶은거죠. 하지만 가끔은 정말 탈출을 꿈꿉니다. 갈 친정이 없으니 친구네로 3박4일 가출을 꿈꿔보지만..여기는 친구가 없어서리...^^;

    • 2019.10.31 06:05 EDIT/DEL

      비밀댓글입니다

  • 지나가다 2019.10.31 02:54 ADDR EDIT/DEL REPLY

    한국인 남편이랑 독일에서 살면서 맞벌이 하고 있습니다. 저는 남편에게 절대 그런 이야기를 듣지 않고, 저도 남편에게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딸에게도 그런 남자 절대 만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습니다. 언제든지 이혼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삶을 사세요. 행복해야죠.. 그리고 괜찮으면 간호사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시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31 03:42 신고 EDIT/DEL

      이제 50이라 간호사 공부를 하는건 솔직히 무리가 있는거 같고, 그냥 요양보호사로 일해도 먹고 사는덴 지장이 없을거 같아요. 그런데 맞벌이로 생활하시면 집에서 가사노동은 남편분과 분담해서 하시겠네요. 그렇게 서로 배려하는 부부가 바람직하죠. ^^

  • cilantro3 2019.10.31 07:27 ADDR EDIT/DEL REPLY

    대부분의 기혼녀들. 특히 경제적 능력이 있는 여성들은 맴 속으로 이혼시뮬레이터를 수시로 돌리고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31 21:23 신고 EDIT/DEL

      그런것도 있는거 같아요. 내가 돈을 벌 능력이 안되면 이혼 생각도 못하겠지요. 남편을 벗어나면 혼자 살아갈 방법도 없고 모르니 말이죠. ^^;

  • 공간 2019.10.31 19:21 ADDR EDIT/DEL REPLY

    일전에 남편한테 맞고 사는 딸한테 어떤 아줌마가 말했다줘. 참고 살라고. 그거 듣고 무척 화났습니다. 어떻게 학대를 당하고 있는데 참고 살아야 하나요? 사랑? 그게 사랑입니까? 언어폭력도 폭력입니다. 참지 마시고 다 기록하시고 증거를 남기세요. 나중을 위해서.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31 21:26 신고 EDIT/DEL

      맞고 사는 딸에게 참으라니..그건 좀 너무 하네요. 약한 아내를 때리면서 스트레스 푸는 남편들이 꽤 많은걸 알기에 그런 상황에서 계속 살라고 하는건 가혹한거 같아요. 저는 남편이 나에게 말로 상처주면 나도 남편에게 되받아치는데 그러고 나면 내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그것도 상처를 주는 일이니 말이죠. 결혼 12년인데 아직 남편의 성격 순화작업을 제대로 하지 못한거 같습니다. 요새도 계속해서 순화작업 진행중입니다. "어떡헤 해야 마눌의 심기를 거슬리지 않는지 "교육중이요.^^;

  • Favicon of https://seedmoney1.tistory.com BlogIcon 이벤트지기 2019.11.02 12:03 신고 ADDR EDIT/DEL REPLY

    서로 사랑한다는 게 느껴지네여

  • 2019.11.03 20:16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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