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스트리아 남편95 남편의 고급스런 진상짓 넓고 넓은 세상에는 다양한 나라들의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갖고있죠. 그 다양함 속에서도 꼭 존재하고 있는 건 “진상” 아시죠? 상대하기 힘든 손님들을 한꺼번에 지칭하는 단어. 내가 생각하는 진상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말이 통하지 않는다.” 보통의 사고방식을 갖고있는 사람이라면 말을 하면 이해를 하고, 거기서 합의점을 찾을수도 있고, 해결점을 찾을 수 있는데, 진상들은 말이 통하지않으니 서로 간의 의견이 절대 좁혀지지 않죠. 제 남편도 어떤 면에서 보면 “진상”입니다. 제가 볼 때는 그렇죠. 안된다는 걸 알면 포기를 하면 되는데 절대 포기를 모르는 성격. 그래서 해결되는 것이 있으니 나에게는 좋은 일이지만, 남편에게 시달렸을 사람들을 생각하면 조금 미안합니다. 자! 제 남편의 진상짓을 여러분께만 공개합.. 2022. 9. 28. 20유로짜리 부부싸움 남편에게는 20년 만난 마눌보다 더 오래된 여사친이 있습니다. 사실 여사친이라고까지 할 사이는 아니지만, 20대 후반에 만난 사이라고 하니 햇수로 따지면 마눌보다 훨씬 더 오래된 사이죠. 해마다 일본의 풍경이 담긴 달력에 소소한 초콜릿을 보내오는 그녀에게 남편 또한 이곳의 달력과 초콜릿을 보내줍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367 남편의 일본인 그녀! 올해도 그녀가 보낸 우편물이 12월이 오기 전에 벌써 도착했습니다. 해마다 보내오는 우편물! 그녀는 해마다 정성스럽게 예쁜 우표들을 붙어서 보내옵니다. 아무래 생각해도 정성이라고 밖에 jinny1970.tistory.com 평소에는 연락을 안하고 살다가 일년에 딱 한번, 서로에게 달력을 보내주는 사이지만 이것이 20년을넘긴 것도.. 2022. 1. 25. 남편이 이해 못하는 마눌의 짬뽕 요리 남편이 회사에 출퇴근을 할 때는 집에서 남편을 위한 요리를 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습니다. 남편은 아침은 빵이나, 뮤슬리를 먹고, 점심은 샌드위치 종류로 싸가고, 저녁에 퇴근해서도 가볍게 저녁을 먹으니 마눌이 요리하는 부담은 별로 없었죠. 남편이 집에서 세끼를 먹는 주말을 제외하면 평소에는 요리 할 일이 없으니,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마눌은 따로 요리라고 할 것도 없는 것들을 해 먹으며 살았었죠. 결혼은 했지만 남편을 위해 요리를 해야하는 부담감없이 잘 살아온 인생이었는데.. ----------------- 코로나가 세상에 창궐하면서 사람들은 아주 다양한 불편함을 겪고있죠. 어떤 이는 일을 할 수가 없어서 경제적인 곤궁함에 빠졌고, 어떤 이는 가족을 만나지 못해 가슴 아픈 시간들을 보내고 있죠. 코로나 .. 2021. 12. 7. 근육통에 근육통, 노르딕스키에 자전거까지 코로나 때문에 거의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서 그런지 올겨울은 유난히 짧습니다. 하긴, 눈이 많이 오지도 않았고, 날씨마저 따뜻하니 겨울인데도 봄 같은 날이 많아서 실제로 느끼는 겨울은 몇 날 되지 않았죠. 올겨울 겨울스포츠로 우리부부가 즐긴 것을 손꼽아 보자면.. 눈신발을 신고 등산을 몇 번 했었고! 노르딕스키는 딱 한번만 탔었네요. 쌓여있는 눈이 다 녹기 전에 노르딕스키를 타보겠다고 남편이 휴가를 냈습니다. “하루는 고사우로 노르딕스키를 타러 갈거고, 하루는 눈신발 신고 등산 가자!” 마눌의 근무가 없는 날을 골라서 이틀 휴가를 낸 남편은 계획대로 노르딕스키를 타러 갔죠. 맨날 가는 고사우가 아닌 할슈타트 호수 아랫동네인 “오버트라운”에 가자고 했지만, 남편이 고사우를 선택한 건 딱 한가지 이유였죠. “.. 2021. 3. 5. 남다른 우리 집 저녁 풍경, 등산 준비 가끔씩 우리 집의 저녁은 조금 남달라집니다. 느긋하게 하루를 마감하는 그런 풍경이 전혀 아니죠. 조금은 다른 우리 집 저녁 풍경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이틀 연속 근무라 조금은 피곤한 하루를 마감하고 온 마눌이 발견한 건 현관에 나와있는 남편과 나의 등산화. 그리고 침대 위에 꺼내놓은 남편의 스포츠용 옷가지. 남편은 무언으로 마눌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죠. “우리 내일 등산 갈 꺼야.” 남편이 이미 준비를 마쳤다는 이야기는 마눌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내일은 등산은 간다는 이야기. 다음 날은 평일이었지만, 남편은 일찌감치 휴가를 냈으니 남편에게는 주말 같은 평일. 남편이 준비하는 모든 여가 활동의 시작은 “날씨 확인” 부터! 남편이 “햇볕 좋은 날”을 선택한 모양입니다. 그러니 평일인데도 휴가를 내서 등.. 2021. 1. 19. 남편이 듣기 싫어하는 소리 매년 찾아오는 나의 생일은 올해도 변함없이 왔다가 갔습니다.^^ 작년에도 그러더니만 올해도 같은 행동을 하는 시누이. 재작년까지만 해도 쪼맨한 초콜릿에 20유로짜리 상품권을 내 생일 선물로 주던 시누이가, 작년부터는 올케 생일에 안면을 깝니다. 선물이야 워낙 소소해서 받아도 그만 안 받아도 그만이지만, 올케 생일에 축하한다는 말 한마디 문자로 보내주는 것이 그리 어려운 것인지.. 올케 생일을 어떻게 알고 축하를 해 주겠냐구요? 시누이는 내 페이스북 친구입니다. 스마트폰에 있는 페이스북 앱에서는 친절하게 다가오는 친구들의 생일까지 알려주니 굳이 기억할 필요도 없이 알림이 오면 그 사람을 찾아가서 “축하해!” 아니면 생일축하 스티커 한 장 보낼 수 있죠. 나랑 별로 친하지도 않은 사람들에게서도, 몇 년 만에.. 2021. 1. 17. 예상치 못한 시어머니의 선물, 요리책 나는 요리하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직접 하는 것보다는 누가 해 준 것이나 사 먹는 것을 더 선호하지만.. 누가 해 주거나 사 먹을 수 없는 상황이라 직접 하는 것이니 나의 요리는 “생존 요리”입니다. 내가 요리하는 걸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는 건 내 블로그를 찾아오시는 분들도 잘 아시지만, 제 시부모님도 잘 아시죠. “그래도 네가 한 음식들은 맛있더라.” 이것이 요리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며느리의 음식에 대한 시아버지의 평가이십니다. 요리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 며느리지만 그래도 음식을 하면 맛이나 보시라고 시부모님께 갖다 드리지만 워낙 칭찬에 인색한 가족이라 음식 맛에 대한 피드백은 그동안 받지 못하고 살았는데.. 안하고 모아 두었던 내 음식에 대한 피드백을 “그래도 네 음식 맛있다”고 통 크게 .. 2021. 1. 6.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랜선여행.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전세계 모든 국가는 거의 비슷한 환경입니다. 해외 여행은 비행기가 안 뜨니 꿈도 꾸지 못하고.. 국내 여행도 호텔이 영업을 안 하니 불가능하고.. 다른 국가는 모르겠지만, 오스트리아 같은 경우는 2020년 12월 26일부터 1월 17일까지 강력한 3차 락다운이 진행중이죠. 아직까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집콕. 백신이 나왔다고는 하지만, 이제 시작인 단계고 아직까지는 맞고 싶다고 아무나 맞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니 여행은 남의 나라 이야기죠.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호수로의 랜선여행. 우리 집에서 2시간 이내의 거리에 있고, 여름에는 보트를 타러, 겨울에는 할슈타트 뒤쪽의 고사우로 노르딕 스키를 타러 가죠. 우리에게는 자주 보는 .. 2021. 1. 4. 삐딱하게 시작하는 새해, 2021년. 2021년 새해를 나는 삐딱하게 시작했습니다. 해가 바뀌고 나이를 한 살 더 먹으면 철도 들고 마음도 더 넓어져야 하는데.. 나는 왜 속이 더 좁아지는 것인지.. 2020년의 마지막 날, 남편 친구들과 만나서 새해맞이 눈신발 등산을 다녀오는 길에 나는 심히 심술이 난 상태였죠. 평소에는 “그러려니..”했던 남편의 행동들인데, 다른 사람과 비교 해 보면 왜 내 남편은 그리 “불친절한 낭군님”이신지.. 새해가 오는데 나는 여전히 내 남편의 “불친절함”을 “그러려니”와 “내 팔자려니..”하고 계속해서 살아가야 하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등산을 마치고 친구들과 헤어져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불편했던 내 마음. 집에 오자마자 샤워를 하고는 그냥 침대로 가서 드러누웠습니다. 자정이 지나고 새해가 오는 시간, 시부모.. 2021. 1. 2. 심심해서 만들어본 쌀 떡볶이 집에만 있는 시간이 많아서? 먹고 싶어서? 궁금해서? 이유가 어찌됐건 간에 내가 또 새로운 일을 저질렀습니다. “한번 해 볼까?”하는 생각은 있었지만, 그거 생각 뿐이고 직접 할 생각은 없었는데.. 행동이 생각보다 더 빠른 아낙이 드디어 사고를 쳤죠. 그렇게 나의 떡 만들기는 시작됐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도 아주 가끔 먹던 떡볶이였는데.. 얼마 전부터 불현듯 떡볶이가 문득 문득 생각이 났었습니다. 참고적으로 저는 밀가루 떡보다는 쌀 떡을 더 좋아하죠.^^ 어느 날 저녁에 “내일은 떡볶이를 해 먹어 볼까?”라는 생각이 들자마자 내가 제일 먼저 한 일! 쌀 두 공기를 씻어서 물에 담가 놓기. 자! 주사위는 던져졌죠. 쌀을 두 공기 씩이나 물에 불려 놨으니 이제는 떡을 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불린 쌀을 믹.. 2020. 12. 31. 내가 매년 만드는 수제 초코렛 제가 시댁 식구들에게 연말에 하는 선물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호기심에 시작을 했었고, 그 다음은 사는 것 보다는 아무래도 만들어서 주는 것이 정성이 들어가는 거 같아서! 어쩌다 보니 저는 매년 크리스마스 즈음에 수제 초코렛을 만들어 내죠. 재밌는 건 내가 만드는 수제 초코렛을 매년 받으면서 식구 아무도 내 “수제 초콜릿”에 대한 맛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시아버지야 원래 음식에 대한 평가를 아끼시는 분이시니 그렇다고 쳐도 시어머니나 시누이도 내가 만든 수제 초콜릿을 매년 받으면서도 아무 말이 없습니다. 항상 여러 종류를 받으니 그 중에 입맛에 맞는 것이 하나쯤은 있었을 텐데.. 오죽했으면 “이제는 수제 초콜릿은 그만 만들까?” 싶었습니다. 들어가는 재료가 고급지다보니 재료비도 많이 들어서 사는.. 2020. 12. 30. 우리부부의 요즘 코로나 일상 전세계적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의 수! 오스트리아는 24시간에 7천명이 넘는 감염자가 나오니 사람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11월 3일부터는 저녁 8시~아침 6시까지의 “통행 금지령”과 함께 다소 가벼운 듯한 락다운을 했었죠. 락다운을 했음에도 감소하지 않는 감염자의 수. 그래서 시작한 것이 “2차 락다운” 오스트리아는 지난 11월 17일부터 12월 6일까지 3주는 “특별한 이유가 아니면 가능한 집안에만 있으라”는 통행 제한도 있었습니다. 물론 이때는 지난 3월에 있었던 6주 정도의 첫 번째 락다운과 마찬가지로 생활에 필요한 가게들(슈퍼, 약국, 안경 가게, 잡화점 등등)를 제외한 가게들은 다 문을 닫았습니다. 식당을 포함한 일반 가게(옷, 신발, 그외 여러 종류들)들은 다.. 2020. 12. 28. 취미인줄 몰랐던 나의 취미들 우리 부부는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보냅니다. 휴가, 주말 여가 시간, 심지어는 장보기까지 함께 하죠. 마눌은 뭐든지 마눌과 함께 하려는 남편을 “물귀신”이라 부릅니다. 자기가 먹고 싶은m걸 사러 가는 장보기에 왜 마눌은 끌고 다니는 것인지.. 평소에 마눌이 먹고 싶은 것들(야채, 과일?)을 사러 갈 때, 마눌은 조용히 혼자 갑니다. 요새는 코로나 때문에 밖으로 나다니는 걸 못하게 하는 남편 몰래 도망가듯이 가느라 혼자 가기도 하지만, 그전에도 항상 혼자 다녔습니다. 자전거 타고 씽 하니 다녀오면 되는데 남편까지 달고 갈 필요는 없었죠. 가끔 남편과 함께 한 여가 활동(카약/등산/스키등)을 페이스북에 올리면 동료들이 부러운 듯이 말을 하곤 했었습니다. “너는 남편이 활동적이어서 좋겠다. 내 남편은 주말만 .. 2020. 12. 25. 나는 내 남편이 좋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사랑은 길어야 3년”이라고! 나도 그런 줄 알았습니다. 만나서 3년정도면 단 맛, 쓴 맛 다 본 시간이니 이쯤 되면 서로에게 싫증도 날테니..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을 수도 있겠다고! 한국 여자가 오스트리아 남자를 만나 6년간의 롱디 끝에 결혼을 했습니다.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도 6년간 관계가 지속된 것은 우리 둘 다 다른 사람에게 눈 돌리지 않고,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죠. 애초에 연애를 할 때도“열렬+달달”과는 거리가 너무 멀어서 조금은 차갑게 느껴지는 유럽인을 만나서 내가 아는(해 온) 연애와는 조금 차원이 다르기는 했었죠. 처음 만나서 “내 미래에 당신이 있다”는 조금은 이해가 안되는 말로 꼬시더니만.. 남편이 말한 그 “미래”는 만나고 6년이 지나서야 현실이 되었.. 2020. 12. 18. 요즘 내가 자주 하는 것들 집에서 3끼를 다 챙겨 먹는 남편을 둔 아낙의 하루는 참 바쁘죠. 제 남편은 하루 세끼뿐 아니라 간식도 챙겨야 하고! 식사 후에는 꼭 디저트를 챙겨 먹는 오스트리아 사람. 하루 세끼 챙기는 걸로는 2%가 부족하다는 말이죠. 내가 만든 그 무언가가 맛있으면 남편이 먹겠지만 혹시 실수를 해서 맛이 없다? 이렇게 되면 내가 다 해치워야 하는 위험 부담이 있기 때문에 애초에 시도를 하지 않죠. 그래서 가능한 케이크 같은 걸 구울 생각은 절대 안 하던 아낙! 하지만 시시때때로 해 치워야 할 재료로 무언가를 만드는 실력이 뛰어난 아낙이니 가끔은 생각지도 못한 것들을 만들 때도 있습니다. 아시죠? 저는 일단 “세일”만 만나면 이성을 잃어버립니다. 특히 "1+1상품"은 절대 그냥 지나치지 못하죠. 한 개 가격에 2개를.. 2020. 12. 14. 조금 이른 선물을 대하는 우리 부부의 자세 저는 올 크리스마스 선물로 우리 부부의 “커플 실내화”를 준비했습니다. 남편을 위한 선물과 더불어 나를 위한 선물이기도 하죠. 자꾸 깜빡하는 나이라 전에도 우리가 “커플 룩”을 했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고.. 내가 기억하는 한도 내에서는 처음인 것도 같은 커플 룩. 쇼핑몰 10유로 할인 쿠폰에 눈이 멀어서 2달씩이나 일찍 구매를 끝낸 올 크리스마스 선물. 일찌감치 저렴하게 준비한 노하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3337 내가 준비한 올 크리스마스 선물, 버켄스탁 그렇게 이미 준비가 끝난 우리 부부의 크리스마스 선물. 선물을 대하는 태도에서 부부의 성격이 나옵니다. 무계획에 성격 급한 마눌과 느리고 준비성 철저한 남편. 아시죠? 우리 부부의 성격.. 2020. 12. 12. 내가 준비한 올 크리스마스 선물, 버켄스탁 올 크리스마스 선물은 다른 해보다 조금 더 비싼 제품을 주겠다고 일찌감치 이야기를 했던 마눌. 해마다 참 소소한 선물만 받았던 남편에게는 역사에 길이 남을만한 나름 비싼 선물이죠. 해마다 남편에게 어떤 선물을 줬었냐구요? 작년에는 와이셔츠랑 프라이팬 그리고 직접 만든 초콜릿을 줬었고! 재작년에는 겨울털 모자랑 직업 만든 코팅 아몬드를 줬었네요. “뭘 사줄까?” 물어봐도 남편에게서 돌아오는 답변은 한결같죠. “말이나 잘 들어!” 원래 이 말은 부모가 아이들에게 하는 말이 아닌가요? “엄마/아빠, 선물 뭐 사줄까?” “(네가 뭔 선물을 사, 그냥) 말이나 잘 들어.” 저는 이 “말이나 잘 들어”를 결혼하고 14년째 듣고 있죠. 도대체 얼마나 더 오래 살아야 이 말을 졸업 할 수 있으려는 지.. 평소에도 말을.. 2020. 12. 7. 요즘 나의 일상 요즘 나의 일상은 참 짧고 단순합니다. 하루가 짧은 겨울인 것도 있겠고, 어딘가에 정신을 팔고 있는 이유도 있는 거 같네요. 오늘의 예를 들어보자면.. 자고, 먹고, 산책 하고, 장 보고, 넷플릭스로 드라마 보고! 물론 “먹고”에는 요리를 하고, 설거지까지 해야 하는 일들이 따라오지만 이것이 모든 “먹고”에 해당하는 것이니 따로 “요리하고, 설거지하고”는 미포함. 슈퍼에서 고기류는 다 25% 할인하는 기간이라 아침에 자다가 벌떡 일어나 장 보러 가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죠. 코로나 락다운이 시행 중이지만 다행히 슈퍼에 장 보러 가는 건 가능! 이왕이면 사람들의 통행이 적은 시간에 가는 것이 중요! 토요일에는 따로 알람을 맞춰 놓지 않아 눈이 떠지면 일어나는데.. 오늘 내가 눈뜬 시간은 오전 8시 30분!.. 2020. 12. 1. 2020년 11월 말, 오스트리아의 코로나 상황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내 삶에 들어오고8개월이 지났습니다. 나는 조심한다고 하면서 살고 있었는데, 내 주변에도 그렇게 살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왜 감염자는 점점 늘어만 가고 있는 것인지.. “코로나 바이러스 대처능력 선진국”이라는 한국도 3차 감염의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는 기사를 오스트리아의 신문 구석에서 발견했습니다. “헬스클럽과 군대"에서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는 정보와 함께 말이죠. 한국은 감염자의 수도 이곳에 비해서 아주 소소한 정도인데, 그래도 “한국에서도..”라는 인식이 있으니 신문기사 감이 된 거겠죠. 우리 집은 코로나 바이러스 1차 락다운이 시작되면서 부터 움츠리고 살고 있죠. 원래도 잘 나가지 않는데, 그나마 “장”을 보러 갈 때만 집을 나서죠. 오스트리아는 2차 락다운이 진행중입니다. 지난.. 2020. 11. 29. 고칠수 없는 너 처음에는 40여명이 넘은 동료들이었는데.. 누구는 (동료들 간의 문제로) 다른 지점으로 가 버리고, 누구는 그만두고, 누구는 은퇴를 해 버렸고! 그나마 실습생이란 딱지를 달고 일하던 직업 학교 학생들이 졸업을 하면서 정규직으로 입사를 해서 지금 함께 일하는 직원의 수는 대략 30여명. 나야 일하러 가는 날이 많지 않으니 동료들 사이에서 물고 뜯는 속사정은 잘 알지 못하지만, 대충 누가 꼴불견이고, 누구랑 일하면 피곤 한지는 알고 있죠. 그 중에 직원들 사이에 공공의 적이 되어버린 간호사. C 어떤 인간 형인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2020.10.13 -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직업이야기] - 네 마음 속의 지옥 네 마음 속의 지옥 저는 주 20시간 근무하는 시간제 직원이라 한 달에 8일 정.. 2020. 11. 25. 이전 1 2 3 4 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