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4062 시아버지의 어릴적 꿈, 제과사 제 시아버지는 평생 페인트공으로 일하셨습니다. 14살에 견습공으로 일을 시작하셔서, 20대 초반에 마이스터(장인) 시험을 보셨고, 그리고는 자영업을 하시면서 시어머니와 두 분이서 사업을 운영하셨습니다. 사업이라고는 하지만 소규모 자영업자인지라 입소문으로 고객들을 모았고, 시부모님이 직접 일을 하시면서 한평생 사셨습니다. 항상 몸을 움직이시며 일을 하신 관계로..환갑이 채 되기 전에 건강상의 이유로 은퇴를 하셨죠! 지금은 은퇴연금을 받으시며 바쁘게 마당에 야채를 가꾸시는 바쁜 농부로 살고 계십니다. 시아버지 역시 남편을 당신의 대를 이어서 페인트공으로 살기 바라셨지만, 고집불통 아들은 아버지와 대적하면서 끝끝내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를 했고, 지금은 학벌도 훌륭하고, 월급도 훌륭한 사회인으로 자리를 잡았습.. 2015. 6. 7. 내 단골 식당, 중국 뷔페 식당, 김산 저는 외식을 좋아하는 아낙이기는 하지만, 오스트리아 식당에서 내 양의 반도 안 되는 작은 음식을 먹는 거보다는 그 돈으로 수퍼에서 장봐다가 집에서 푸짐하게 해 먹는 것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외식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할 기회가 그리 많이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린츠에 와서 살면서 만날 친구도 없고, 만날 시간도 없는 아낙임에도 제가 정기적으로 가는 식당은 하나 있습니다. 보통은 날 위한 점심 한 끼를 위해서 가게 되죠! “진아! 너 오늘 면접 잘 봤어. 축하한다. 너는 오늘 한 끼를 먹을 자격이 있다.” 뭐 이런 뜻으로 가는 곳이죠! 날 위로할 필요가 있을 때, 내가 생각해도 내가 너무 장할 때, 뭐 이런 저런 이유로 혼자서 자축하러 가기는 하는데, 그것도 요즘은 시간이 없어서 절대 못가고 있는 곳이기.. 2015. 6. 6. 내 팁박스 평일에는 남편보다 더 바쁜 마눌인지라 남편은 마눌을 부려먹을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마눌이 저녁에 퇴근 혹은 하교해서 집에 오면 저녁 7시! 아침에 먹을 과일을 잘라두고, 남편의 다음날 간식을 준비하고 설거지 대충하고 책상에 앉는 시간은 빠르면 8시, 보통은 9시! 이때부터 마눌에게 필요한 공부를 조금하다 보면 벌써 자정입니다.^^; 하지만 주말에는 이야기가 달라지죠! 평소에 제대로 못잔 잠을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면 9~10시경! 늦은 아침을 먹고, 시어머니가 해 주시는 점심을 얻어먹고 (물론 며느리는 점심 전에 주방에 가서 어머니를 도와드리고, 먹고 나서도 정리하는 기본적인 서비스는 합니다.^^) 오후에 편안하게 침대에 누워서 TV를 조금 보는가 싶으면 남편이 밷어내는 한 마디! “커피가 마시고 싶다... 2015. 6. 5. 날 열 받게 한 점수 아시는 분만 아시는 일이지만, 사실 제 독일어가 직업교육을 받기에는 터무니 없는 실력입니다.^^; 그저 일상생활을 살아가는데,(문제가 전혀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약간의 문제는 있지만 그래도 살아갈 정도의 서바이벌 독일어실력입니다.^^ 일상생활이 가능한 독일어 실력으로 직업교육에 들어서서 부딪히는 모든 과목의 독일어와도 싸워야 하지만, 내 부족한 독일어를 내 수준으로 생각하고, 날 “무식한 외국인 아낙” 취급하는 우리반 사람들하고도 싸워야 해서, 요즘 저는 완전 군장을 한 전투모드입니다. 저녁에는 거의 자정까지 책상 앞에 앉아서 (가끔씩 블로그에 글 쓰느라 호작질 (공부가 아닌 일은 다~ 호작질^^;)도 하지만..^^) 시험 공부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직업교육 시작하고는 마눌이 완전 “곤수선 신경”.. 2015. 6. 4. 오스트리아는 어떤 사람들이 외국인에게 독일어를 가르칠까? 한국은 어떤 사람들이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나요? 기본적으로 대졸이여야 하고, 이왕이면 국문과를 전공한 사람이 젤 많을 거 같고, 그 다음으로는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선생님”시험 같은 걸 봐서 “한국어 선생님”이 될 수도 있겠죠? 저도 한국에 있었다면 따고 싶은 자격증이고, 아마도 땄을 자격증입니다.^^ 제 지인도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쳤습니다. 네, 한국어 선생님이였습니다. 단, 제 지인은 대학에서 유학온 외국인 학생이 아닌, 우리나라 공장으로 취업을 온, 혹은 우리나라 남자를 만나서 결혼한 이주민 여성들을 위한 무료 한국어 교실의 선생님이였죠! 그 친구의 성향을 봐서는 참 열정적으로 한국어를 가르쳤을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뭘해도 열정적인 태도로 삶을 사는 친구이니 말이죠! 제가 오스트리아에서 .. 2015. 6. 3. 날 무안하게 만든 도난방지문의 작동소리 혹시 대부분의 영업장소 특히 옷, 화장품 가게등의 출입문에 설치된 도난방지 게이트의 소음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온 동네 떠나가라고 커다랗게 나는 소리 “삑삑삑삑~” 제가 그 소리를 내게 하는 주범이 됐었습니다.^^; 네, 보통 가게의 출입문에 이렇게 도난 방지문이 설치가 되어있죠! 심심해서 들렸던 동네 쇼핑몰안 신발가게! 제가 입장하는 순간에 갑자기 소음이 났습니다. “삑삑삑삑~” 저는 지금 들어가는 중인데 소리가 나면 어쩌라는 이야기인지.. 나가는 중이였다면.. 아무 짓도 안 했는데 완전 당황할 뻔 했습니다.^^; 마침 제가 입장하는 쪽에 카운터가 있는지라, 직원은 소음의 원인인 저를 쳐다보고는 왔습니다. 일단 소음이 났으니 직원은 왔고, 직원은 절보고 다시 나갔다가 들어오라고 했습니다. 나갈 .. 2015. 6. 2. 남편 생일선물 제가 학교 다니면서 실습 다니느라 바쁜 사이에 남편이 생일이 스리슬쩍 지나갔습니다. 아무리 바쁘다고 해도 마눌이 해야 하는 일이 있는지라, 남편의 생일을 앞두고 몇 번 물어봤었습니다. “생일 선물 뭐해줄까?” "생일날 (내) 말이나 잘 들어!“ 아니, 내가 분명 15개월(씩이나) 연상인데, 남편은 마눌을 15살 연하 취급합니다. 누나한테 생일선물로 “자기 말을 잘 들으라니요!” 그렇다고 저를 남편 말 안 듣는 마눌로 생각하시는 건 아니시죠? 제가 가끔씩 소리도 지르고, 헐크가 되기도 하지만... 평소에는 참 착하고 참한 마눌입니다. 제가 학교도 안 가고, 실습도 안가는 날은 잠을 푹 자야 함에도 (항상 6시간이 채 안 되는 잠을 자는 관계로..) 그 날 남편이 출근을 한다면 5시 50분에 일어나서 남편 .. 2015. 6. 1. 무사히 마친 심리학 시험! 제 시험을 무사히 성공적으로 마치도록 응원해주신 분들 덕에 저는 시험을 잘 마쳤습니다.^^ A4용지 5장의 내용을 다 머리에 집어넣었고(^^;휴~), 그중에 2장 분량을 답안지에 다 풀어냈습니다. 나이는 속일 수 없어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시험을 보는 중에 머리가 너무 아팠습니다. 아마도 잘 안 쓰던 머리를 요새 한 번에 몰아서 쓰고 있어서 나온 부작용증상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말이죠!^^; 역시 심리학을 전공한 박사님답게 시험문제도 심리적으로 수준이 있었습니다. 단 4문제만 낸다고 하신 걸 그대로 믿었었는데.. 질문의 번호는 1번부터 4번까지 4개가 맞기는 했습니다. 결정적인인건 한 문제에 3~4가지를 묻는지라, 문제는 4개 인데, 제가 써넣은 답은 20개에 대한 답이었습니다.^^; 결정적인건 아.. 2015. 5. 31. 지금은 심리학 시험준비중 혹시나 제 글을 기다리시는 분들이 계실까싶어서 짧은 안내 말씀 드립니다. 제가 하고싶은 이야기도, 쓰고싶은 이야기도 많은 블로거이기는 한데... 지금은 공부를 하는 학생 신분이고, 더불어 실습도 병행하는 신분인지라.. 시간적 여유가 될때만 글을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아침 등교길에 언덕을 오르다가 돌아다본 풍경. 저기 멀리 린츠시내가 보입니다.^^ 지금은 낼모래 있을 "심리학"시험 공부중입니다. 나이 때문인지, 아님 원래 심리학에 나오는 단어들이 들어도, 읽어도 이해가 잘 안 되는 단어들이여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제 다 암기했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오늘은 하나도 기억이 안 나는 일들을 며칠째 반복하고 있습니다.^^; A4용지 5장이나 되는 시험주제를 다 외우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내가 할 수 있.. 2015. 5. 27. 넘치는 내 오지랖 남편과 토요일 이케아 아침을 먹으러 갔었습니다. 아침메뉴 가격 1.49유로! 훈제연어, 햄과 치즈, 버터와 쨈, 셈멜빵 2개에 무한 커피나 코코아. 단, 이 가격은 이케아 고객카드가 있어야 가능한 가격입니다. 고객 카드가 없으신 분들은 50센트가 추가된 가격을 지불해야하죠! 나와 같은 아침메뉴를 선택하신 내 앞의 할머니는 고객카드가 없다는 이유로 저보다 더 비싼 값을 지불하셔야만 했습니다. 할머니의 뒤에서 계산을 기다리고 있던 저는 카드가 없다는 이유로 1유로를 더 내시려는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안타까워서 옆의 남편한테 물어봤었습니다. “내가 고객카드 내밀고 할머니 할인받게 해 드리면 안 될까?” 카드만 내밀면 회원 할인을 받는 것이니 내 카드를 살짝만 내밀어도 두 분은 할인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한국 .. 2015. 5. 26. 예상치 못한 선물에 대한 태도 저희가 시댁으로 들어와서 살게 되면서 맞았던 크리스마스! 시고모님 두 분중 한 분이 시부모님 크리스마스 선물을 챙기시면서 저희부부의 선물도 보내오셨습니다. (왠 쌩뚱맞은 크리스마스 선물이야기?) 오스트리아에서 꽤 알아주는 도자기 회사의 별모양 촛대와 양초세트. 가격이 저렴하지도 않은 제품이거니와 우리를 기억하시고 챙겨보내신 것이 고맙습니다. 참! 저희는 결혼할 때 일가친척들 초대해서 거창하게 하지않고, 시청에서 달랑 시부모님과 증인만 모셔놓고 했던 결혼인지라, 시부모님의 형제분들로부터 아무런 선물이나 축의금을 받지 못했습니다. 초대 안 했다고 조카가 결혼했는데, 선물 하나도 없는 어르신들이 조금 이상하기는 했지만, 초대를 해야 선물을 주는 것이 이 나라 풍습인가 부다 하고는 잊었습니다. 사실 사람들 초대.. 2015. 5. 24. 내가 당한 성추행 집에서 카리타스 학교까지는 길고도 먼 길입니다. 그나마 남편이 출근길에 전차 정거장까지 데려주면 30분 절약이 가능하지만, 30분을 절약해도 1시간은 걸리는 학교 가는 아침 길입니다. 내가 린츠시청에서 카리타스 학교로 가는 전차(1,2번)를 갈아타는 시간은 아침 7시경! 이 시간에 학교를 가는 학생들이 꽤 되는지라 전차 안은 조금 번잡스럽습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전차를 타다보니 옷차림이 허룸한 할아버지를 몇 번 본적이 있기는 했었는데... 이 할아버지가 내 옆에서 서서 팔꿈치로 자꾸 내 가슴 쪽을 건드십니다. 처음에는 사람들에 치여서 내쪽으로 밀리는가 했었는데.. 같은 행동이 반복되니 “성추행”으로 확실하게 감이 왔고! 이때부터는 할배의 팔꿈치가 교묘하게 다가오는 그 부위를 피해서 제가 돌아서서 섰더니.. 2015. 5. 23. 필요했던 멸치를 선물로 받다. 외국에 사시는 한국분들중에는 한국식품점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제가 사는 린츠에는 한국식품점도 없고, 저는 비엔나에 있다는 한국식품점에 인터넷으로 물건을 주문 할 정도로 한국음식을 자주 해 먹지도 않는지라, 린츠시내의 아시아마트에서 대충 구매 가능한 것들을 사서 쓰고 있습니다. 얼마 전부터는 멸치육수에 애호박 썰어서 끓인 칼국수에 간장양념장을 얹어서 먹고 싶었는데.. 린츠시내의 아시아마트에서는 한국산 “육수용 멸치”를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멸치라고 보이는 것은 한국산이 아니라 육수를 끓여도 맛이 날거 같지도 않고! 여기서 잠깐! 한국산 멸치가 다른 나라산과 다른 이유는.. 한국산은 멸치를 잡아서 바로 끓은 물에 삶은 후에 말립니다. 그러니 멸치가 부드럽고 그냥 먹어도 맛있죠! 반면에 다른 .. 2015. 5. 22. 내가 받아오는 선물 저는 요즘 학교에서는 1주일에 한 번 꼴로 다가오고 각 과목의 시험과 프레젠테이션(발표)까지 준비해야하는 강행군 속에서도 정해진 날에는 하루 10시간 일을 하러 요양원에 나가고 있습니다. 게을러서 자주 안하는 요가지만, 요양원에서 어르신들을 들어 옮기는 일이 조금 있다 보니. 혹시나 허리가 삐끗하기라도 하면 안 될거 같아서 허리 운동 겸해서 요양원 출근하게 되는 전날을 신경써서 요가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웃기는 것은 요양원에서 보내는 하루가 (몸이야 조금 고되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답니다.^^ 그래서 출근을 앞두면 은근히 신나기도 합니다. 요즘은 퇴근해서 옷을 갈아입으면서 남편 앞에 꺼내놓는 것들도 생겼답니다.^^ 남편은 마눌이 뭔가를 받아오니 신기한 모양인데, 저는 먹지도 않는 것을 주는 .. 2015. 5. 21. 나의 첫 프레젠테이션 남편도 인정한 “절대 쉽지 않는 나의 직업교육” 필기시험이야 열심히 외워도 본다고 쳐도 시시때때로 레포트에 발표(프레젠테이션)까지 해야 하는 지라 남편의 지원이 엄청나게 큰 힘을 발휘하고 있는 시기입니다. 심리학 레포트도 엉터리 독일어 문법으로 작성된 것을 남편이 내가 쓴 일상용어가 아닌 적절한 단어와 문법가지 고려해서 완벽하게 작성 해 주었습니다. 내 독일어 수준을 아는 심리학 교수님인지라 내가 쓴것이 아니라는 의심을 하실까봐 레포트를 제출하면서 한마디를 해야만 했습니다. “제가 쓴 것을 남편이 적절한 단어랑 문법을 수정 해 줬어요!” 남들은 어려웠다는 입학시험 면접에서 저에게 엄청난 호감을 보여주셨던 분이신지라 저에게는 “참 친절하고 다정하신 분”이고, 그분의 과목이니 이왕이면 1등급 받고 싶은 것이.. 2015. 5. 20. 늙은 엄마 이제 3주만 있으면 저희부부는 결혼 8주년을 맞습니다. 결혼해서 지금까지 결혼기념일이라고 서로 뭘 챙긴 적도 없고, 지금까지 7번의 결혼기념일 중에 반 정도는 서로 떨어져 있으면서 보낸지라, 어떻게 기념일을 보내야 하는지도 사실은 잘 모른답니다. (어째 서두부터 삼천포로???) 늦은 결혼을 했고, 이미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에, 저희부부는 아이는 그저 “우리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는 걸 대충 예상했습니다. 산부인과에서 “당신들은 이러이러한 이유로 불임입니다.”라는 진찰도 받지도 않았으면서 말이죠. 아마도 40대 후반으로 달려가는 서로의 나이 때문에 그렇게 서로 어느 정도 단념을 한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사실은 40대 후반에 아이가 생긴다고 해도, 낳아서 키우는 것도 자신이 없고! (사실은 .. 2015. 5. 19. 내가 친 사고 저는 실습생입니다. 한국의 시집살이처럼 눈 감고 3년, 귀 막고 3년, 입 막고 3년, 뭐 이런 비슷한 생활을 해야 하는 신분입니다. 다행인 것은 저는 9년이 아닌 2년만 하면 되는 거죠!^^ 실습생은 모든 직원들이 평가를 받는 입장이다 보니, 왠만하면 입을 다물고 사는 것이 적을 만들지 않으면서 저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막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물론 내가 배울만한 행동을 하는 직원도 있지만, 안 그런 직원들도 있는지라.. 좋은 것은 내가 배워서 내 것을 만들고, 나쁜 것은 “나는 저렇게 하지 말아야지!” 뭐 이런 것을 배우고 말이죠! 제가 멘토들은 경력이면 경력(20년이상), 일하는 자세면 자세(어르신들을 배려하는) 모두 존경스러운 분들이십니다. 제가 일하는 모습을 칭찬 해 주시고, 잘하는 것, 못하.. 2015. 5. 18. 우리 요양원 권력자, 청소부 제가 실습하는 요양원 직원들은 직업으로 계층 구분이 가능합니다. 가장 높게 있는 요양원 원장님이 계시고, 그 아래로 직원을 관리하는 분이 계시고, 그 아래로 각 병동의 직원을 관리 하시는 분이 계시죠! 각각의 병동에는 간호사가 있고 그 아래로 FSBA라고 불리는 요양보호사가 있고, 그 아래로 HH 하임힐페 (음식이나 세탁된 옷을 요양원에 계시는 분들에게 나눠주는)가 있고! 그 아래에 청소를 하는 직원이 있습니다. 전 아직 위에서 열거한 직원의 분류에 들어가지 않는 실습생입니다. 저는 FSBA 직업교육 3개월 차에 들어가는 실습생이어서, 기존의 직원들이 시키는 일은 다 하죠. 물론 그 직원이 간호사, FSBA나 하임힐페처럼 요양원 어르신들과 관련된 일에 한해서 말이죠!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오스트리아도 요.. 2015. 5. 17. 댓가있는 기부 우리나라는 박사라고 해도 공식적으로 이름 앞에 타이틀이 붙는 경우가 드물지만, 오스트리아는 학력에 따라서 이름 앞에 타이틀이 붙습니다. 가령 내가 박사 학위면 성 앞에 타이틀이 옵니다. 병원 같은 곳에 가서 차례를 기다리다보면 타이틀과 성이 함께 불리는 걸 종종 들을 수 있죠! “Fr. Dr. Mayer 프라우 독터 마이어 마이어 씨(박사학위 여성)” “Hr. Dl. Mayer 헤르 디플롬 엔지니어 마이어씨(석사(공과) 학위 남성)” “Fr. Mg. Mayer 프라우 막이스터 마이어 씨 (석사(이과) 학위 여성)” 어떤 타이틀이 붙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수입액이 달라지기는 하지만, 일단 성 앞에 타이틀이 붙는다는 이야기는 고학력과 더불어서 평균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보시면 맞습니다. (모두는 아니.. 2015. 5. 16. 마침내 알게 된 진실 제가 여러번 여러분께 알려드렸지만, 오스트리아 사람들이 약간 일본사람 경향이 있습니다. 사람 앞에서 왠만하면 진실을 말하지 않고, 그저 실실 웃으면서 눈으로 이야기하죠! 그날도 20명중에 10명씩 팀을 나눠서 선생님 한분과 실습하면서 일어났던 일들과 기존의 직원들과는 어땠는지 각자의 실습 요양원에서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 하는데.. 공부도 지지리 못하고, 아니 할 의지가 없다고 하는 편이 맞는 크리스(27살 오스트리아 남자)가 내가 이야기 하고 있는데, 자기옆 사람들과 눈까지 맞춰가면서 희희덕거립니다. 지금 내가 발표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말이죠. 이렇게 절 대놓고 무시하는 행동을 하면 제가 절대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말하다 말고는 선생님이 있는 상황인데도 크리스에게 따졌습니다. “왜 웃냐? 내가 웃기냐.. 2015. 5. 15. 이전 1 ··· 122 123 124 125 126 127 128 ··· 20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