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4062

오스트리아 요양원의 내부는 어떻게 생겼을까? 오늘은 제 실습요양원 내부를 여러분께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오래전에 한국에서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딸 때 2주 동안 다녔던 의정부의 요양원은 어르신들이 단체 생활에 가까운 생활을 하셨었는데.. 지금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모든 어르신들이 이곳처럼 모두 독방이나 2인실을 쓸꺼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물론 럭셔리한 최고급의 요양원이면 모르겠지만 말이죠. 오스트리아의 요양원은 대부분은 1인실을 사용합니다. 물론 절대 싸지 않는 가격이지만, 대부분은 나라에서 지원 해 주는 사람들이어서 본인이 부담하는 금액은 사실 없는 걸로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요양원은 서민들이 개인적으로 돈을 내고 들어오기에는 아주 많이 버거운 곳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선에서의 가격을 말씀드리자면 하루에 70~8.. 2015. 9. 1.
할슈타트의 Drindl디언들 대여 세계적으로 유명해져버린 할슈타트. 단 하루, 그것도 반나절 구경 했음시롱 참 할 말도 많고, 쓸 말도 많습니다.^^ 할슈타트에서 오스트리아(독일포함)의 전통의상인 디언들을 빌려 입을 수 있다는 정보는 전에 인터넷에서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디언들을 빌려 입고 동네 구경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죠. 그렇다고 해서 이곳에서 디언들을 빌려 입을 생각은 하지 않았구요. 그저 “그런 것이 있구나!“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할슈타트에서 디언들을 빌려주는 가게를 발견했습니다. 인터넷에서 본 것처럼 아시아인 아가씨가 디언들을 입고 호숫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진! 아시아에서 온 관광객에게는 디언들이야 말로 말 그대로 이국적인 의상입니다. 이 가게에는 위의 대표사진 외에 여러 관광객이 디언들을 .. 2015. 8. 3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88-날 떨게 한 내 옆자리 승객, 비행중 전자기기 한국에서 추석을 보내고, 전 다시 남편을 만나러 오클랜드로 날아갔습니다. 한동안 편하게 살다가 다시 뉴질랜드 길 위로 살러 가는 거죠! 장거리 비행을 하는 동안 승객들은 밥을 먹고, 영화도 보고, 잠도 잡니다. 저도 처음에는 사람들이 하는 그 “밥 먹고, 잠자고, 영화 보는” 뭐 그렇게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잠자는 자세가 불편해서 잠을 자도 편안하게 잘 수가 없다는 것! 장거리 비행을 몇 번 하다 보니, 이제는 제 나름대로의 패턴이 생겼습니다. 비행하는 시간 내내 밥은 먹지만 잠자는 대신에 영화를 보는 거죠! 저는 11시간 넘게 내내 영화만 봤습니다. 눈에 핏대를 세워가면서 말이죠. 비행시간 내내 잠을 안자니 시시때때로 왔다 갔다 하는 음료나 물 간식 같은 것은 챙겨서 먹는 편인데, 같은 .. 2015. 8. 29.
살까 말까 젓가락 제 남편은 한식은 잘 먹는 편이지만, 사실 젓가락질은 그리 능숙하게 다루지 못합니다. 한국에서는 서너 살 때부터 배우는 젓가락질인지라, 중년의 한국인 마눌은 완전 능숙하게 다루는데 비해서 외국인 남편의 젓가락질은 사실 “쯧쯧~”소리가 나는 실력입니다.^^; 내가 봐온 다른 외국인들은 젓가락질을 완전 능숙하게 잘하는 지라, 남편도 조금 폼 나게 젓가락질을 했음 하는 작은 소망이 있기는 했습니다. 이왕이면 초보 티는 벗은 젓가락질이면 왔다~인거죠! 그러다 발견한 슈퍼마켓 전단지! (취미가 전단지 읽는 거라 매주 나오는 전단지는 완전 신경 써서 읽습니다.^^) 오스트리아에 있는 (유럽 전체에 있는 것이 아니고?) Lidl 리들이라는 슈퍼마켓은 시시때때로 나라별 음식(재료)들을 곧잘 판매하곤 했습니다. 예를 들.. 2015. 8. 28.
치매도 막을 수 없는 사랑 저는 아직 오스트리아에서 공식 “요양보호사”는 아니지만, “예비 요양보호사”인지라 분기별로 나오는 “요양원 소식지”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있습니다. 타이틀이 요양원 소식지인지라, 내용을 들여다봐도 별로 흥미 있는 것은 없습니다. 어느 지역요양원에 어떤 직원이 새로 부임하느냐 하는 뭐 이런 종류가 대부분이거든요.^^; 평소에는 별로 볼만한 기사가 없었던지라 대충~ 훓어 보고는 말았는데... 이번에 제 눈을 사로잡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한 요양원에서 만나신 치매 걸리신 할배와 할매가 결혼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것도 2쌍이나 말이죠. 치매라는 것이 정신이 자꾸 외출을 하는지라, 제정신을 챙기기도 버거운데.. 이런 분들이 결혼을 하셨다니 처음에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어제까지 서로 사랑하시다가 그.. 2015. 8. 27.
어르신 하늘나라 가신 날 “삶과 죽음의 길이 예 있음에 나는 가노란 말도 다 못하고 가노라.” 오래 전에 국어시간에 배운 싯귀 구절이 저절로 읋어지는 날입니다. 제가 가고자 하는 직업의 길이 죽음을 동반하는 직업이라는 걸 알고는 있지만, 삶과 죽음의 사이가 정말로 가깝게 느껴지는 날은 생각이 더 많아집니다. 오늘은 제가 모시던 어르신중 한 분이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제가 근무했던 주말(토,일)에도 멀쩡하게 밖에 나오셔서 식사까지 하셨었는데.. 월, 화요일 쉬고 출근했던 수요일, 그 어르신이 편찮으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어르신이 조만간 (하늘나라로) 가실 거 같다는..” 그리고 수요일과 목요일에 어르신은 아무것도 안 드시고 그냥 누워계셨고... 금요일, 휴가를 가기 전 제 마지막 근무 날 오후, 어르신은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2015. 8. 2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87-오클랜드 공항에서 보낸 하룻밤 2013년 5월 17일 아침 월링턴 공항에서 아침 8시 50분 비행기를 탔는데,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한 시간이 오전 10시입니다. 그 다음날인 5월 18일 오전 8시 45분 한국으로 출국을 하게 되니 시간이 널널한 하루(밤)입니다. 여기서 잠깐! “지금은 2015년인디...아니 이 아낙이 언제 적 여행기를 올리는 것이여?“ 하시는 분들에게 짦은 안내말씀을 드리자면... 제 여행기가 중간에 약간 시간이 비는 하지만, 2014년까지 이어지는지라, 2013년의 여행기가 지나가야 2014년의 끝을 볼 수 있는지라 별로 재미없는 부분이지만, 끝(1000회?)까지 가볼랍니다.^^ 오전 10시에 도착한 오클랜드 공항! 커다란 짐보따리가 있으니 섣불리 시내를 나갈 생각은 아예 하지 않았구요. 그저 오클랜드 공항에서 놀.. 2015. 8. 25.
남편이 본 한국영화, 피에타 오스트리아의 TV에서 한국영화가 상영됐습니다. 생각 해 보니.. 오스트리아 TV는 아닌 거 같고, 독일의 한 방송이였던 거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한국영화” 라는 거죠! 주방에서 죽치고 사는 마눌을 급하게 불러대는 남편의 목소리에 얼른 가보니, 남편이 자랑스럽게 TV를 보여줍니다. 마눌의 나라 영화가 나온다고 말이죠. 다음에서 캡쳐했습니다. 그래서 부부는 나란히 침대에 누워서 한국영화 "피에타" 를 봤습니다. 아니 왜 TV를 누워서 보냐구요? 저희 부부의 방 구조가 그렇습니다. 궁금하신 분만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584 호텔된 우리 방 김기덕 감독의 작품이 한국의 일반적인 모습보다는 아주 소외되고 비정상적인 이야기를 많이 다루는 감독이시죠! 같은 한국인이.. 2015. 8. 23.
나를 감동시킨 파킨슨병 할머니의 선물 제목을 써놓고 보니...그렇습니다. 날 울린 것도 맞고, 파킨슨병 할머니도 맞는데, 사실 그 선물은 저에게 주신 것이 아니였거든요. 내가 아닌 사람에게 주는 것을 보기만 했을 뿐인데도 제가 감동해서 울었습니다. 제 실습요양원에 계신 어르신들은 대부분은 이동 불가능하시고, 이동이 가능하시다고 해도 옆에서 아주 많이 보조를 해야 이동이 가능하시며, 정상적인 대화가 가능하신 분도 많지 않습니다. 어르신 옆에서 하루 종일 일을 해도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 하신 어르신들인지라 항상 거리감은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서로가 조금씩 알아가고, 정들어 가는 뭐 그런 감정은 없습니다. 하지만, 데이센터에 계신 어르신들은 대부분 제 정신이시고, 약간의 보조만 하면 혼자서도 이동이 가능하시죠. 대부분 집에서 혼자 사시면서.. 2015. 8. 2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86-마눌의 출국 날 2013년 5월 17일 마눌의 출국 날입니다. 실제로 출국은 오클랜드에서 그 다음 날 인디.. 뉴질랜드 국내선은 결항도 잦은 편이여서 당일 날 예약을 했다가 혹시나 비행기가 결항이 되면 큰일 나는 일이 있는지라, 남편은 하루 먼저 마눌을 웰링턴에서 띄워 보냈습니다.^^; 마눌은 오클랜드 공항에서 하룻밤을 노숙한 후에 그 다음날 이른 아침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들어갑니다. 사실 한국으로 들어가는 일은 큰일이 아닌데, 제가 가진 항공권이 한국을 경유해서 오스트리아로 들어가야 하는 티켓이고, 제가 오스트리아에 꼭 들어가지 않으면 큰일 날 일이 있었던지라... “공항에서 하룻밤 보내는 것도 해 보고 좋지. 뭐!” 뭐 이런 긍정적인 정신으로 임했습니다. 남편은 공항 근처의 백패커에 예약을 하고 거기서 공항까지 .. 2015. 8. 21.
이제 남은 3일 그리고 휴가 저는 2015년 2월 23일(인가?)에 2년짜리 "요양보호사" 직업교육을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단 2 달 만에 딴 "요양보호사 자격증"이건만, 오스트리아에서는 2년이란 시간이 필요하고, 처음 1년째 과정에는 "간호조무사 자격증" 과정을 지나야 합니다. 제가 그 1년차의 과정인 "간호조무사 과정"을 배우고 있죠. 거의 한 달 전 (7월 9일)에 첫 학기가 종강하고, 방학에 들어갔지만, 나라의 보조금(노동청)을 받고 있는 학생들은 "각자의 실습요양원"이라 불리는 요양원에서 풀타임으로 일을 해야 하는 신분인지라, 방학이여도 제대로 방학을 즐기지는 못했습니다. 학기 중에는 1주일에 2일은 학교 가고, 2일은 실습요양원에 가던 것을, 방학 중에는 1주일에 4일을 요양원으로 가는 것으로 바뀌었을 뿐! 한 가지 .. 2015. 8. 20.
매운 양배추 피클 저는 한국인이면서도 항상 김치를 먹지는 않습니다.물론 한국 음식 또한 가끔 땡길 때 먹는 정도죠. 가끔 한국 음식을 먹을 때 김치도 함께 먹으면 좋겠지만, 김치가 항상 있는 것이 아니어서 김치가 빠진 밥상이 차려지곤 합니다. 김치가 빠진 밥상이지만, 김치 대신에 밥상 위에 올라오는 것은 꼭 하나 있죠! 바로 양배추 피클입니다. 아시는지 모르시겠지만, 양배추가 엄청 좋은 영양가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영양가로 따지면, 베타카로틴, 식이섬유, 칼륨 ,라이신 ,비타민K, 단백질, 칼슘, 비타민U 등등이 들어있고, 효능도 엄청나다고 합니다. 양배추는 위장 장애 탈출 할 수 있는 지름길이며, 다이어트, 항암 작용 그리고 피부 미용에도 왔다~라고 합니다만, 제가 만드는 양배추 피클도 이 같은 작용을 하는지는 모르.. 2015. 8. 19.
그들과 다른 나의 일하는 방법 한국인인 제가 오스트리아에 살아가면서 그들과 다른 나를 종종 발견합니다. 그들과 다른 언어뿐만 아니라 생각하는 방식과 일하는 방법까지도 다릅니다. 평소에는 잘 느끼지 못할 때가 많은데, 가끔씩은 눈에 확 띄게 그들과 다른 나를 발견하곤 하죠. 그러면서 혼자서 중얼거리죠! “이 사람들은 왜 일을 이렇게 하지? 바본가?” 그들과 다른 환경에서 살았었고, 그들과 다른 교육을 받았다는 이유만은 아닌 것 같고.. 여러분이 판단해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인인 저는 모든 상황을 신속 정확하게 파악합니다. (지금 니 자랑하세요?) 일하는 것도 마찬가지죠! 동료직원이 수세미로 그릇을 닦아서 엎어놓으면, 저는 얼른 행주를 가져가서 그릇을 닦고, 동료직원이 어르신 몸을 닦아드리는데 필요한 물품, 예를 들어서 궁디를 닦는 수건 .. 2015. 8. 1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85-웰링턴 레스토랑 Fishermans Table를 가다, 웰링턴에 도착한 부부는 마눌이 오랜 시간 노래를 부르던 식당을 갔습니다. 출국을 앞둔 마눌의 바람인지라 남편이 간만에 선심을 쓴거 같습니다.^^ 선심이라고 해서 계산을 남편이 한건 아니고요. 계산은 마눌이 했지만, 마눌이 계산한다고 해서 아무 때나 마눌이 가고 싶은 식당을 갈수 있는 건 아닌지라.. 남편이 가겠다는 승인을 해야만 갈수 있답니다.^^; 아무튼 오랜 시간 노래를 부르던 그 곳을 오늘에서야 갔습니다. ㅋㅋㅋ(너무 좋아서 웃는 소리) 피셔맨스 테이블은 웰링턴의 유명한 Oriental Bay 오리엔탈 베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시내에서 오리엔탈 베이를 따라서 걷다보면 해변에 자리하고 있는 식당이죠! 식당의 모양이 배 모양을 한지라 보기에서 멋진 곳입니다. 관광도시에 있는 멋진 식당이라고 해서 가격.. 2015. 8. 17.
부모님은 휴가 중 이번 주는 시부모님이 휴가를 가셨습니다. “아니 은퇴하셔서 하루하루가 휴가이신 분들이 뭔 휴가를 가시남?” 싶으신가요? 오스트리아의 연금자들은 매달 받는 연금 외에 여름휴가비도 받는지라 휴가를 따로 가십니다. 물론 형편이 어려워서 휴가비로 받은 돈도 생활비로 써야하는 상황의 사람들이면 못 가는 휴가지만, 제 시부모님은 알뜰하게 평생을 살아오신지라, 여름이면 여름휴가를 겨울이면 스키여행(아빠만) 가십니다. 휴가라고 해서 달랑 2분만 떠나시는 건 아니구요. 매년 시아버지의 형제(자매)분들과 함께 여름휴가를 가십니다. 여름휴가라고 해서 바닷가로 가시는 건 아니구요. 오스트리아의 호숫가 마을에 콘도나 호텔(숙박과 1식 혹은 2식이 포함된)을 함께 예약하셔서 휴가기간 동안 함께 뭉쳐서 지내시죠. 늦은 아침을 드신.. 2015. 8. 15.
무서운 올 여름 유럽더위 유럽의 여름이 전에 비해 심하게 더워졌다는 건 얼마 전 포스팅으로 알려드렸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1638 유럽의 삼복더위, 더운 여름 그 이후로도 여름은 덥고, 아주 덥고, 무진장 더웠습니다. 비도 안 오고 말이죠. 땡볕인데, 비까지 안 오니 땅도 갈라지고 온 나라 아니 온 유럽이 난리인 모양입니다. 무료 일일신문 Heute에서 발췌했습니다.^^ 오늘자 신문에 정말로 깜짝 놀랄만한 사진을 봤습니다. 연일 37도를 기록하면서 이탈리아에서는 주차 해 놓은 차가 녹아내리기까지 했답니다. 차 옆으로 붙어있는 플라스틱이 녹아내리고, 뒤쪽의 라이트 부분과 앞쪽 거울 부분도 녹아내리는 것이 적나라하게 보이는 사진입니다. 이태리로 여행 온 영국인의 Renault 르노 자동차라고 하.. 2015. 8. 14.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만난 남편의 친구 저희는 할슈타트 호수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반나절 임시롱~^^;) 보트타고 호수를 한 바퀴 돌면서 물 위에서 보는 할슈타트를 구경하고는 다시 차로 돌아와서 이번에는 자전거를 타고 할슈타트 마을로 갔습니다. 물 위에서 본 할슈타트가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650 할슈타트 호수에서 즐긴 김밥 보트를 접어서 차 안에 넣어놓고는 이제는 자전거를 타고 할슈타트 시내로 구경을 갔습니다. 주차를 한 곳이 할슈타트 마을에서 3km정도 떨어진 곳이고, 자전거 도로도 있는지라, 어렵지 않게 할슈타트 마을로 갔습니다. 바람이 잦아드니 역시 호수가 조금 더 예뻐집니다. 저기 보이는 마을이 그 유명한 할슈타트 마을이고, 저 뾰족이 탑이 성당인거죠!^^ 자전거.. 2015. 8. 12.
할머니가 생전 처음 들어보셨다는 말, 내 사랑! 젊은 세대들은 조금씩 변하고 있지만, 우리네 아버지들은 “가부장”적인 성격이셨죠. 굳이 경상도 남자가 아니라고 해도 무뚝뚝은 기본에 애정표현도 인색하시고.. 전 서양인들은 우리네 아버지들과는 조금 다른 줄 알았습니다. 서양인들은 “칭찬”은 기본에 “사랑해”는 입에 달고 사는 줄 알았었거든요. 그런데..아니더라고요. 연세가 드신 분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우리의 아버지 세대처럼 무뚝뚝하기 이를 데가 없습니다. 예를 들자면... 시어머니는 평생 시아버지께 “사랑” 뭐 이런 말씀은 들어보지 못하셨다고 합니다. 시아버지도 무뚝뚝+ 버럭 형의 남자 형이셔서 “다정” 뭐 이런 거 하고는 멀어도 너무 멀리 계신 분이십니다.^^; 제 시아버지는 평생 어머니가 하신 음식에 대해서 “맛있다” 하신 적이 없으십니다. 음식이 맛.. 2015. 8. 1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84-북섬 가는 길 저희부부가 남섬에서의 여행을 마치고 이제 북섬으로 올라갑니다. 한 겨울에 북섬으로 가서 여행을 할 계획이 있는 건 아니구요. 마눌은 출국을 이틀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오클랜드 공항으로 가야하고, 남편도 남편대로 추운 뉴질랜드를 떠나서 더운 나라로 두어 달 여행을 떠난다는 것이 저희 부부의 계획입니다.^^ 페리 타려고 픽턴 페리터미널에 나왔습니다. 바다가 접한 터미널에서 낚시할 줄 알았던 남편은 웬일로 낚시는 하지 않고, 카메라를 꺼냈습니다. 이제 작별하면 언제 또 다시 오게 될지 모르니, 아쉬운 모양입니다. 마눌은 사실 이때 신났었습니다. 남편과 24시간 붙어있으면서 스트레스 만빵으로 받았었거든요. 남편이 알면 섭섭할지 모를 일이지만, 정말 마눌은 기분이 짱 좋았습니다.^^ 원래 가끔씩 떨어져 있다가 만.. 2015. 8. 10.
할슈타트 호수에서 즐긴 김밥 오스트리아의 유명한 호수, 할슈타트! 중국에서 이미테이션으로 만든 후에 세계적으로 훨씬 유명해진 호수죠! 오스트리아 잘츠캄머굿 지역에 있는 여러 개의 호수 중에,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하다고 있는 호수지만.. 그렇다고 모든 오스트리아 사람들이 다 이곳을 한 번씩 방문하지는 않습니다. 오스트리아 사람들에게는 전국에 퍼져있는 수많은 호수 중에 하나로 인식할 뿐이죠! (최소한 제 남편이 생각하는 할슈타트 호수에 대한 생각입니다.) 저도 별로 가고 싶다는 생각은 안 하고 살았었는데... 어느 금요일 저녁뉴스에 할슈타트에 대한 뉴스를 봤습니다. 아시아 관광객이 넘치고 있다는.. 아하~ 생각을 안 하고 살았지만, 뉴스까지 나왔으니 한번은 가야 하는 거죠! 그날 저녁에 남편을 구워삶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남편,.. 2015. 8. 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