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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가족을 위해 준비한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

by 프라우지니 2015.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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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바쁜 와중에도 제가 틈틈이 남편을 포함한 시댁식구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들였습니다.

 

시부모님께 드리는 선물이라고 해서 비싸거나 거한 선물을 준비한건 아닙니다.

"뭐 이런 (저렴한?)것들을 샀누?" 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지만, 일단 나름대로 열심히 생각해서 사 모으기는 했습니다.

 

네, 준비한 선물일 1인당 한 개를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원래 질보다 양을 좋아하는 스탈이라서 그런 것은 아니구요. (뭐시여? 맞는 거 같은디..)

자! 이제 슬슬 제가 준비한 선물들을 여러분께 미리 공개합니다.^^

 

 

 

 

일단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 사람(시부모님, 시누이)을 위해서 고른 책 3권입니다.

 

일단 시누이를 위해서는..

 

와인이나 여러 술을 즐기는 시누이를 위해서는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칵테일만 모아놓은 책입니다.친구들을 자주 초대하고 칵테일을 즐기는 시누이에게 딱 일거 같아서 말이죠.^^

 

마당에 여러 가지 허브종류를 키우시고, 요리 하실 때마다 마당에서 허브를 직접 따오시는 시어머님께는 허브의 종류와, 효능 그리고 허브로 만들 수 있는 요리나 민간요법들이 있어서 어머니가 새로운 요리법이나 미용법을 찾으실 거 같습니다.^^

 

시아버지는 위해서는 건강에 가장 좋은 식료품 50가지가 있는 책을 준비했습니다.  시아버지는 건강을 엄청 챙기시는 분이시거든요. 몸에 좋은 것은 챙겨서 드시는 분이셔서 더 많은 정보를 찾으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목욕을 자주하고, 좋아하고, 사랑하는 시누이를 위해서는 목욕오일을 준비했습니다.

취미로 하는 검도가 무려 2단인 시누이는 운동도 잘하고 좋아하고 건강한 편임에도 자주 감기에 걸리고 아픈지라 (면역이 약한감?) 목욕할 때 오일을 자주 쓰거든요.

시누이에는 받으면 언젠가는 쓰게 될 제품이 될 거 같아서 준비했습니다.

 

주말에 저희 부부를 위해서 요리를 자주하시는 시어머니께는 슈퍼마켓 상품권 100유로를 준비했습니다. 세금이나 전기료, 수도세 같은 것은 시아버지가 내시지만, 식료품 비용은 고스란히 시어머니가 내시는지라 저희가 함께 살면서 시어머니가 부담하시는 금액이 더 늘어났거든요.^^;

 

물론 저희가 월세 명목으로 내는 월 300유로가 전기세에 시어머니의 늘어난 식료품비용에 조금 보탬이 되는 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이럴 때 조금 도움이 어머니이 내시는 식료품비용을 조금 덜어드리고 싶어서 말이죠.^^

 

시댁에 살면서 월세를 내남? 하시는 분들만 아래를 클릭하세용~^^

 

http://jinny1970.tistory.com/1341

월세 요구하시는 시아버지

 

 

 

 

필리핀에서 공수해온 말린 망고는 예쁘게 포장돼서 시아버지께 드리는 선물중 하나로 둔갑을 했습니다. 시아버지는 견과류나 말린 과일들을 자주 드시는지라, 딱 시아버지 입맛에 맞는 선물입니다.

 

 

 

 

이런저런 선물들로 일단 상자는 찼습니다.

"뭘 샀누?" 하시는 분들에게만 제가 준비한 선물들을 살짝 공개하자면...

 

시아버지께는 조금 가격이 나가는 맥주 한 병을 준비했습니다.

맥주라고 해도 일반 용량임에도 몇 만원선인 고급인 제품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뭐시여? 그래서 한 병에 몇 만 원짜리를 샀다는 이야기여 뭐여?)

 

맥주에 20유로 상당의 니베아 목욕용품(로션포함) 세트를 샀고, 책 한권에 말린 망고, 거기에 시어머니와 함께 매일매일 두뇌운동을 하시라고 두뇌운동 달력을 두 분 겸용으로 준비했습니다.

 

전부 합쳐도 50유로 정도의 나름 저렴하게 준비한 선물입니다.

(뭐시여? 아들 내외가 준비하는 선물치고는 약한 거 아니여?)

 

시어머니를 위해서는..

슈퍼마켓 상품권 100유로에 샤워젤&로션세트, 허브 책에 목욕용 오일, 거기에 두뇌달력까지.

상품권을 뺀다면 시아버지와 비슷한 가격에서 선물이 준비됐습니다.

 

시누이를 위해서는..

전에 시누이가 내 생일선물로 줬던 25유로짜리 상품권으로 산 목욕용품(준걸 돌려주는 형태입니다.^^), 책, 바디오일 2가지로! 전부 합치니 한 40유로 될 거 같습니다.

 

시누이가 생일선물로 25유로를 줬었냐구요? 이것도 꽤 선심을 쓴 경우입니다.

제 생일 때 5유로짜리 바디오일 하나 받은 적도 있었거든요.

뭐 가격보다는 정성이 더 중요하니..^^

(가게에서 파는 5유로짜리 바디오일에 어떻게 정성을 들이누?)

 

젤 중요한 남편을 위한 깜짝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수염 난 얼굴을 수세미 삼아서 마눌 얼굴에 비벼대는 남편을 위해서는 조금 가격이 나가는 수동면도기를 준비했습니다. (너무 고급을 기대하지 마시라~^^)

 

이것이 깜짝 선물이냐고요?

이건 제 필요에 의한 선물입니다.^^

 

좋은 아이디어로 돈 좀 벌어보라고 "스티븐 잡스"의 성공신화 책을 준비했습니다.

뭐 아무나 한다고 되는 성공신화가 아니지만 말이죠.^^;

 

이번에 제가 남편을 위해 준비한 깜짝 선물은 쪼맨한 프라이팬입니다.

 

달걀 하나로 하는 "햄&에그" 인지라 일반 프라이팬에 하기는 조금 과하고.. 아침으로 남편이 "햄&에그"를 해 먹을 때마다 눌어붙은 냄비를 씻느라 버거웠던 제가 한마디 했었습니다.

 

"내가 당신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로 쪼맨한 1인용 코팅 프라이팬 해줄게, 매일 해 먹어."

 

정말로 마눌이 프라이팬을 준비했는지 남편은 모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편에게 받을 내 몫을 선물(100유로?)로 제가 저를 위해서 폴라폴리스 잠바랑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패딩잠바를 샀습니다. 겨울에 입고 다니는 외투가 전부 까만색이여서 이번에는 짙은 청색으로 샀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크리스마스 때 주고받는 선물은 나중에 여러분께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어머니가 물어오시길레 남편의 크리스마스 선물로는 와이셔츠가 좋겠다고 말씀드렸었는데..

시부모님은 올해 어떤 선물을 주실지, 시누이는 또 어떤 선물을 줄지 궁금합니다.

 

기대가 되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어 신나는 날들입니다.

(뭐시여? 나이가 몇인데 크리스마스라고 선물을 기다리고 있남?)

 

 

오늘은 울언니야의 생일입니다.

언니야한테만 보내는 메시지이니 다른 분들은 눈을 질끈 감으시기 바랍니다.^^

 

예약으로 올리는 글이고, 생각 해 보니.. 이날은 제가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한 지역에 있을것도 같아서 일단 울언니야에게 생일축하메시지를 올려놓습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 합니다~ 사랑하는 울ㅠ언니야~~~~ 생일축하 합니다."

 

언니야, 생일 많이 축하한데이~ 항상 건강하고, 아픈데 없이 스트레스 덜 받는 하루가 되길 바래~ 그리고 울언니야로 태어나줘서 고맙고, 친구같은 언니로 있어줘서 고맙고, 멀리 사는 동생 항상 챙기는것도 고마워

(뭐시여? 생일 축하라며? 감사 메시지야?)

 

아, 오늘은 생일이니, 맛있는거 알아서 챙겨먹고, 선물도 알아서 좋은걸로 사!  금액은 나중에 영수증을 보내시라~

(뭐시여? 말로만 하는거 아니여?)

 

언니야~생일 축하하고, 마이마이 사랑한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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