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상이야기1133 새로 산 내 등산화 우리 동네 쇼핑몰에 있던 커다란 스포츠 매장이 문을 닫는다고 할인에 들어갔습니다. 전제품 20% 할인한다니 남편은 조깅화도, 테니스화도 살 요령으로 마눌과 갔죠. 남편의 물건을 보는 눈은 탁월한 거 같습니다. 같은 테니스화인데 가격이 붙어있는 제품보다는 가격이 붙어있지 않는 제품이 더 맘에 든다고 골랐는데..보기에는 별 차이가 없어 보였던 두 제품의 가격 차이는 딱 두배. 비싼 제품을 골라내는 눈이 탁월한것인지...^^ 원래 고급 제품을 선호하는 남편인지라 자신이 선택한 고급 테니스화를 질렀습니다. 그리고는 테니스 라켓과 여러 가지 물건을 사느라 공을 들였습니다. 그리고 그냥 집으로 가나? 했더니만 마눌을 끌고 등산화 매장으로 갑니다. “등산화는 왜? 당신 이번에 새로 샀잖아.” “당신거 사려고.” “나.. 2017. 5. 26. 올해도 만든 명이 장아찌 올해는 명이 장아찌를 건너뛰려고 했었습니다. 근처에 명이 나물을 구할 수도 없었고, 또 할 의지도 없었고 말이요. 물론 파는 명이 나물을 살수는 있지만, 사기에는 또 가격이 쎄고! 그러다 얼떨결에 “명이나물”을 발견해서 가뿐하게 한 단지를 만들었습니다. 어떻게? 아래를 클릭하세용~^^ http://jinny1970.tistory.com/2073 날 떨게 하는 베어라우흐 올해는 이걸로 쫑 칠까 했었는데.. 명이나물 천국인 학교에 서류 때문에 갈 일이 생겼습니다. 24시간 교통권 4.40유로짜리를 사서 가야하는 길이니, 본전 생각이 났습니다. 마침 금요일이라 학교 가는 길에 들렸던 “파머스 마켓(농부시장)” 거기서도 팔고 있는 명이나물이 100g에 1.50유로입니다. 판매용임에도 품질이 썩 뛰어나 보이지는 .. 2017. 5. 23. 남편이 공짜로 즐기는 낚시 오스트리아의 낚시(허가증)카드는 겁나게 비쌉니다. 1년에 500유로나 하죠. 낚시 하는 공간도 100m라고 한정되어있고, 1주일에 7마리이상은 잡으면 안 되고! 다른 공간에서 낚시를 하려면 또 다른 낚시허가증을 사야하고! 130불만 내면 1년 내내 전국의 모든 강과 호수에서 낚시를 할 수 있는 뉴질랜드와는 달라도 너무 다른 제도입니다. 그래서 남편이 뉴질랜드에서 하는 낚시를 사랑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특정한 강이나 호수(타우포)는 제외) 오스트리아에서는 낚시를 안 하는 남편이지만, 슈퍼에서 나오는 낚시용품은 신경 써서 구매를 합니다. 나중에 뉴질랜드에 가져갈 용도로 말이죠. 사놓고 안 쓰던 낚시용품을 남편이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낚시 안한다며? 비싸다며? “낚시를 공짜로 할 수가 있어... 2017. 5. 21. 궁금한건 아무에게나 물어보세요 오스트리아에 산지 조금 되서 말도 조금하고, 일상도 그럭저럭 살아간다고 하지만.. 사실 저는 아직도 배울 것이 많은 외국인입니다. 평생 이곳에 산 사람들은 “다 아는 것들”도 제게는 항상 새롭게 다가오니 말이죠. 학교를 다닐 때는 선생님께 여쭤보고, 직장에서는 선배들에게 물어보고, 집에서는 남편이나 시부모님께 물어보고 그래도 안 되는 것은 인터넷 검색까지 하지만.. 정작 내가 궁금한 순간에는 위의 조건들이 다 없는 상태입니다. 제 스마트폰은 무료 WIFI가 되는 곳에서만 인터넷이 작동되거든요.^^; 슈퍼에서 기획 상품으로 나온 고급 기능의 스포츠 셔츠가 정가보다 상당히 저렴합니다. 결혼 10주년 부부선물로 하나씩 살까 싶어서 이리저리 찾아보지만.. 남편의 사이즈는 생각이 안 납니다. 옷이 걸려있는 곳에서.. 2017. 5. 20. 남편이 처형을 위해 만든 한 끼, 스파게티 볼로네제 남편은 가끔 요리를 합니다. 누가 하라고 하지 않아도 본인이 먹고 싶은 것이 있거나, 발동이 걸리면 합니다. 필리핀 언니네 있을 때도 남편이 요리를 했었습니다. 처형에게 자신의 요리솜씨를 자랑할 목적 이였는지, 아님 한 끼를 대접할 목적 이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언니네 서 요리할 계획 이였다면.. 이곳에서 스파게티에 필요한 중요한 재료들은 사가지고 갔으면 좋았을 것을.. 부족한 재료 덕에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만 낳았습니다.^^; 스파게티는 필리핀에서도 꽤 인기 있는 메뉴입니다. 패스트푸드점(졸리비) 같은 곳에서도 스파게티가 메뉴에 있죠. 인터넷에서 캡쳐 혹시나 비주얼이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까봐 준비했습니다. 보통은 이렇게 치킨+스파게티 세트메뉴입니다. 금방 해 먹는 그런 스파게티와는 조금 차이가 있는 종.. 2017. 5. 18. 남편을 위한 간식, 초코딸기 여자가 나이가 들면 다크초콜릿이 좋다고 하는데.. 저는 사놓고도 잘 안 먹습니다. 어릴 때 달달한 것을 별로 안 먹고 자라서 그런 것인지.. 지금도 달달한 것을 그리 즐기기는 않습니다. 제 어린 기억 중 “달달한 것”은 새벽기도를 갈 때마다 장로님이 주셨던 “딸기 맛 풍선껌“. 5~6살짜리 꼬맹이가 엄마와 같이 새벽기도에 오는 것이 예쁘셨던 모양입니다. (물론 엄마가 예배보시는 동안에 옆에서 꾸벅거리며 조는 것이 일이였지만..^^;) 남편은 초콜릿을 좋아하기는 하는데, 매일 먹는다기 보다는 땡길 때만 먹는 거 같습니다. 안 땡길 때는 한동안 안 먹다가 땡기면 한 번에 300g짜리 대용량을 한 번에 끝내십니다. 아마도 스트레스 받을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내가 사놓고 안 먹는 초콜릿도 있었는디.. 요양.. 2017. 5. 2. 정성이 가득한 부활절 선물, 진짜 달걀 꽃그림 해마다 선물을 주고 받는 날이 몇 개 있습니다. 특히나 며느리인 저는 조금 더 선물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물론 선물을 제대로 챙겨야 하는 때는 생일이지만, 크리스마스도 제법 중요하고! 중요도는 많이 떨어지지만,. 조금한 선물이나마 부활절에도 주고받죠. 저도 한가할 때는 만들고, 포장하고 주고.. 했었지만, 지금은 더 이상 이런 일은 안 합니다.^^; 어떤 선물을 준비했었는지 궁금하신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608 지난 부활절에 준비했던 작은 선물! 이제는 시누이나 시부모님이 달랑 토끼모양의 초콜릿하나만 주고받는걸 알지만.. 며느리인 나는 그래도 시부모님을 조금 신경 써야 합니다.^^ 쇼핑몰을 지나다가 선물로 아주 좋은 아이템을 발견했습니다. 내가 직.. 2017. 4. 29. 새로 생긴 내 사이클 복 겨울을 지나면서 저희부부는 나란히 살이 쪘습니다. 날씨도 풀리니 이제는 슬슬 온몸에 붙은 살들과 작별을 해야죠. 남편은 여름에 거의 매일 퇴근 후에 자전거로 30km가 넘는 길을 달립니다. 집에서 옆 도시엔 Wels벨스 까지는 편도가 22km인데 이것을 왕복하니 40km가 넘네요. 남편이 자전거를 타러 갈 때는 가끔 마눌을 옆에 끼고 가는지라.. 마눌도 남편이 달릴 때, 함께 달리면 남편보다는 조금 처지지만 왕복 30km는 달립니다. 작년 여름에는 실습에, 공부에, 시험에 치여서 자전거 타러 가자고 남편이 물어오면 “간다”보다는 “안 간다”가 더 많았고, 그래도 가자고 하면 짜증을 있는 대로 냈었습니다. 남편 생일선물로 “자전거 같이 타러 가기” 쿠폰을 만들어서 선물 해 놓고는 말이죠.^^; 올 여름은 .. 2017. 4. 26. 쑥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 봄입니다. 유럽에도 봄에는 봄나물이 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것들이 있는가 하면, 아닌 것도 있죠.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것들이 있다고 해서 우리나라와 같은 향기를 지니고 있지는 않지만, 모양이 같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반갑습니다. 조금은 즉흥적인 성격인 저는 가끔은 계획하지 않는 일들을 벌입니다. 올봄에는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일들인데 하루 동안 해치워 버렸죠.^^ 올해는 쑥을 캘 마음도 없었는디.. 슈퍼에 장보러 갔다 오다가 무심코 돌렸던 눈길에 밭에 쑥들이 보였습니다. 작년에 한번 해 먹어봤던 쑥. 그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827 남편 몰래 해 먹은 쑥버무리 이제 막 올라오는 것들부터 조금 키가 자란.. 2017. 4. 23. 벌거숭이 내 디카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그동안 쉬고 있던 디카를 꺼냈습니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지만, 일상이 아닌 여행에는 사진만 전문으로 찍는 카메라가 필요하죠. 연식은 오래된 녀석이 아닌데, 뉴질랜드 길 위에 사는 2년 동안, 매일 사용해서리 같은 시기에 나온 녀석들보다 벗어도 조금 심하게 벗었습니다.^^; 이것도 뉴질랜드 가기 전에 남편이 선물해줬던 거죠. http://jinny1970.tistory.com/366 남편의 속 보이는 선물 그 당시에는 나름 최신형이였지만, 몇 년이 지나고 보니 이것도 이제는 구형이 됐습니다. 구형에 외모도 볼품이 없어져서 다시 길 위로 나서기 전에 새로 사야하나? 싶기도 하지만.. 아직은 사진이 잘 찍히니 바꾸는 것도 그렇고, 그동안 정든 것도 있는지라 다시 사는 것도 그.. 2017. 4. 20. 급하게 조달한 남편의 생일선물 올해도 변함없이 남편의 생일이 돌아왔습니다. “생일선물로 돈을 달라“ 던가 ”뭘 사달라“하는 마눌과는 달리, 남편은 뭐가 갖고 싶냐는 마눌에 질문에 항상 같은 대답을 합니다. “내 생일날 말이나 잘들어.” 내가 언제 말을 안 들었다고? 말도 잘 듣는 마눌인디...^^; 아무리 딸기능이 있는 마눌이지만, 이래봬도 연상의 마눌이거늘.. 왜 그리 마눌을 귀엽게만 보시는 것인지..^^ 마눌이 생일인 1월이 지나고, 남편의 생일인 4월이 올 때까지 단 4달간의 기간이지만, 이 기간에는 나와 남편의 나이 차이는 2살입니다. (15개월 차이지만^^) 올해는 뜬금없이 GPS시계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생일 선물로 뭐 사줄까?” “GPS (내비게이션) 시계!” “그게 왜 필요한데?” “뉴질랜드서 낚시 가게 되면 .. 2017. 4. 16. 참 잘한 기차좌석 예약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저희부부는 2월말~3월말까지 집을 떠나 있었습니다. 그동안 부지런히 써두었던 글을 예약으로 올려놨던지라.. 여러분이 제 글을 읽지 못한 시기는 1주일 남짓이였지만, 저는 실제로 한 달 넘게 글을 쓰지 않았었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노트북을 챙겨서 갔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노트북 앞에 앉아서 글을 쓸 시간은 정말 없었습니다. (물론 핑계일껄요?^^;) 자 이제부터 저희부부가 일상을 떠나있던 기간 동안의 일을 여러분께만 살짝 공개합니다. (물론 제가 부지런히 글을 써야하지만 말이죠.^^) 그 첫 회로 저희가 집을 떠나서 비행기 타러 가는 여정의 일입니다. 알뜰한 마눌못지 않게 알뜰하다 못해 짠내가 나는 남편(=짠돌이)인지라 항공권도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구입을 했었고, 저희가 사는 린.. 2017. 4. 10. 우리집 Nutella 누텔라 이야기 가끔은 대용랑이 싸다는 이유로 제가 덥석 집어들 때가 있습니다. 200g은 2유로인데, 1kg가 5유로면.. 당근 1kg짜리를 사야하는 거죠. 가끔은 우리 집에서 잘 먹지도 않는 제품을 제가 집어 드는지라.. 나머지를 처치곤란 할 때가 가끔 있습니다. 요새 인터넷이 바나나+누텔라를 패스츄리에 싸서 굽는 것들이 꽤 많이 나왔습니다. 만들기 쉽고, 맛있어 보이길레 저도 한번 해 보기로 했습니다. 우리 집은 누텔라를 먹지도 않는데, 욕심은 많아서 이왕이면 큰 걸로 샀습니다. 200g짜리와 1kg사이에 약간의 고민을 하기는 했지만.. “200g짜리는 한번 구우면 땡인디.. 몇 번 구워서 학교도 가지고 가고, 요양원도 가지고 가고..” 뭐 이런 생각에 덥석 1kg짜리를 집어 들었습니다. 자, 샀으니 이제 구워야 .. 2017. 4. 9. 남편의 웹사이트의 방문객 수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저희부부가 뉴질랜드 길 위에서 2년의 시간을 보낼때, 각자가 계획한 일이 있었습니다. 마눌은 마눌의 블로그에 매일 글을 올리는 것! 남편은 자신의 낚시(하이킹) 웹사이트를 구축하는 것! 그리고 저희가 길 위에 사는 2년 동안 각자가 계획했던 일들은 해냈습니다. 마눌은 매일 블로그에 글을 올렸고, 남편 또한 자신의 사이트를 오픈했죠. http://jinny1970.tistory.com/1196 남편의 "뉴질랜드 낚시 웹사이트"가 드디어 탄생했습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서 남편은 사이트에 올릴 정보들을 작성하느라, 퇴근 후에 컴퓨터 앞에서 꽤 오랫동안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3년이 지난 지금까지 남편이 올리지 못한 정보가 아직도 엄청나지 싶습니다. 하긴, 저도 그때 시작한 여행기를 .. 2017. 3. 22. 내가 만든 퓨전요리, 김치전, 나는 외국에 살지만 한식을 좋아하는 한국아낙입니다. 전에는 배가 고프면 아무거나 먹으면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러는 것인지.. 요즘은 자꾸 한식을 찾습니다. 전에는 시내를 다니다가 배가 고프면 햄버거나 눈에 보이는 음식을 사먹었었는데.. 이제는 시내에 다니다가 배가 고파도 그냥 집으로 와서 밥을 해 먹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집에서 밥을 해먹는 횟수가 점점 더 늘어납니다. 배추가 싸면 김치를 해서 지하실에 쌓아두었다가는 신 김치를 만들어 볶아서 먹죠. 퓨전한식보다는 전통한식을 더 선호하는 아낙인데.. 요새 해 먹는 음식은 어째 전통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거 같습니다. 한식을 해도 나 혼자 먹다보니 먹는 양에 한계가 있는지라.. 먹어도 다 먹지 못한 것을 넣고는 또 다른 음식을 만들어내기도 .. 2017. 3. 16. 절약보다는 체면이 중요한 충청도 양반, 내 남편 남편은 오스트리아 사람인데, 하는 행동에서는 우리나라의 지역적인 성격이 묻어납니다. 마눌에게 무뚝뚝하게 대할 때는 딱 “경상도 사나이”입니다. 뭘 물어봐도 다정한 법이 없고, 그저 “응”. 아! 말을 많이 할 때도 있네요. 잔소리 늘어지게 할 때! 잔소리를 한번 시작하면 입을 막아도 줄줄줄....^^; 마눌이나 가족에게는 참 무뚝뚝한 성격인데, 이 성격이 밖에 나가면 또 달라집니다. 밖에서는 어찌 그리 사교적인 것인지.. 궁금하신 분만 아래를 클릭 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733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7회- 사교적인 남편? 수다스러운 남편? 남편 안에 이렇게 경상도 사나이만 존재하나? 하면 또 그렇지도 않습니다. 오스트리아 국민성이 쪼매 거시기 한디.. 남편 역.. 2017. 3. 6. 남편의 새로운 취미, 벌금때리기 평일에는 회사에 출퇴근하느라 바쁜 남편이 주말마다 하는 행동이 있습니다. 아마도 혼자 자취 할 때부터의 습관인거 같은거죠. 주말에는 시간이 조금 남으니 자기 딴에는 청소를 한다고 하는 모양인데... 주말마다 그 청소 아닌 청소 때문에 마눌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어떤 청소를 하냐구요? 냉장고 대청소도 하면서 식품들의 유효기가 확인도 하고, 냉장고 안의 야채들 신선도 확인! 선반이나 식품을 넣어놓은 서랍들도 하나씩 다 열어서 유효기간을 확인하고, 가끔은 내가 사다놓은 국수류나 자기가 사다놓은 파스타류를, 내 물건, 니 물건을 구분해서 서랍을 구분 해 놓기도 합니다.^^; 안 해도 되는 것들인데 일부러 해서 마눌의 성질을 살짝 건드려주십니다. 요즘은 조금 덜하나? 했더니만, 아니나 다를까 하나둘씩 남편.. 2017. 2. 23. 이제 만나러 갑니다 우리 부부가 나란히 출국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간만에 마음 편히 떠나는 제대로 된 휴가지요.^^ 2월27일부터 3월 말까지 휴식시간을 갖기로 했었습니다. 2년간 풀타임으로 일하고, 공부하고, 배우면서 바쁘게 살아온 저에게 주는 시간이죠. 4월부터 주 20시간 시간제 직원으로 일을 할 예정인지라 휴가는 3월말까지만! 결혼 10년차에 들어선 올해 처음으로 남편과 함께 비행기를 탑니다.^^ 어쩌다 보니 결혼하고 지금까지 남편과는 항상 따로 날아다녔습니다. 나는 이리로, 남편은 저리로, 남편이 먼저, 나는 나중에, 매번 이런 식으로 10년을 보냈습니다. 남편과 처음으로 함께 비행기를 탄다고 생각하니 신나면서도 한편으로는 쪼매 걱정이 됩니다. 마눌을 딸처럼 생각하는 인간형인지라.. 함께 다니면서 얼마나 잔소리를 .. 2017. 2. 22. 드디어 떠나는 휴가 직업교육을 마치면 “휴가를 가자~”고 노래를 불렀더랬습니다. “크루즈 여행을 가자~”고 노래를 불렀러랬습니다. 심심할 때마다 남편한테 물었더랬습니다. “내가 간호조무사 시험이랑 요양보호사 시험에 합격하면 보너스 얼마 줄래?” 오래전에 운전면허 (실기)시험 한 번에 합격했다고 보너스 300유로를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운전면허학원의 주행연습을 재등록을 하면 돈이 마이 드는데, 마눌이 한 번에 합격하면, 남편에게는 돈이 굳은 일이니 그 돈(다 남편돈이지만..) 의 일부를 마눌에게 선물도 준 것이죠.^^ 그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76 한국 장롱면허 경력21년 면허증으로 오스트리아 운전면허 도전하다. 그리고 남편도 지나가는 이야기로 .. 2017. 2. 17. 나만 배고픈 외식 우리 집은 아주, 드물게, 월중행사가 아닌 연중행사에 가깝게 외식을 합니다. 남편이 마눌과 외식하는 경우도 일 년에 한두번 남편이 친구들을 만날 때였는데.. 왜 그리 외식을 안 하는지 시부모님을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부모님이 외식을 거의 안 하십니다. 시어머니가 요리를 잘하시는 것도 있는 것 같고, 밖에서 사먹는 것보다는 집에서 해 먹는 것이 사실 돈을 버는 비결이기도 하죠. 외식을 가자고 해도 항상 사양하시는 시부모님이신데, 요즘은 며느리가 외식을 가자고 하면 못 이기는 척 하시면서 같이 나가십니다. 알뜰한 며느리가 외식장소로 꼽는 곳이 나름 저렴한 곳이여서 그런 모양입니다.^^ 물론 계산이야 거의 아들내외가 하죠! 며느리가 모시고 나선 것이니 말이죠.^^ 아시죠? 밥은 먼저 먹자고 하는 사람이 내는 .. 2017. 2. 12. 이전 1 ··· 42 43 44 45 46 47 48 ··· 5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