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린츠 지역에 산지 6년이 넘었지만 나는 린츠 시내를 잘 모릅니다.

 

일단 린츠 시내에 나갈 일이 거의 없죠.

 

집에서 10분 거리에 거대한 쇼핑몰이 있다 보니 굳이 시내로 쇼핑갈 일도 없고,

친구가 거의 없으니 친구를 만나러 시내에 나갈 일이 없는 것도 이유겠고!

 

거기에 외식 또한 자주하지 않으니 린츠 시내에 있는 식당에 대해서도 거의 모르죠.

 

외식도 친구를 만나야 하는 것인데 만날 사람이 없으니 외식을 상대적으로 안하게 되고, 먹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혼자서도 다니는 성격이지만 식당도 아는 곳만 다닙니다.

 

내가 잘 가는 식당은 연어 초밥이 있는 뷔페식당, 타이푼

 

http://jinny1970.tistory.com/2194

남편과 간만에 한 초밥 외식, Taifun 타이푼

 

내가 좋아하는 몇 가지 음식이 있고, 또 가끔 가는 식당이니 만만해서 가는 곳!

그 외에는 아는 식당도 별로 없었죠.

 

그랬던 제가 새로운 식당을 하나 알게 됐습니다.

간만에 거리에서 만난 일본인 아낙 덕분에 말이죠.

 

 

 

 

구글에서 캡처

 

그녀와 함께 린츠 시내의 일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유행을 했던 “일본식 라면”

저는 지금까지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내가 알고 또 먹는 라면은 오직 신라면과 멸치맛 칼국수.

우동이라고 한다면 생생우동 정도?

 

일식이라고 하면 한국에서도 초밥 먹으러 일식집에 가본 적이 있고, 거기서 나오는 우동을 먹어본 적이 있기는 하지만..

 

일본식 라면은 한 번도 먹어 본적이 없었죠.

 

일본 라면을 먹자는 그녀에게 식당에 대해서 물어봤었습니다.

 

일본인이 가자고 하는 일본식당이니 맛은 보장한다는 이야기이고..

일본인이 말하는 일식당이니 당연히 주인은 일본인이라고 생각을 했었죠.

 

“그 식당은 일본사람이 해?”

“아니, 아마 중국인일걸?”

“그럼, 음식 맛은 일본에서 먹는 맛이 나?”

“나쁘지는 않았어.”

 

일단 식당은 린츠 중앙광장에서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고, 주인은 중국인인데 일본인이 괜찮다고 인정한 맛?

 

그렇게 그녀를 만나서 같이 식당에 가서 앉았는데 메뉴판을 펼치기 전에 그녀가 한말.

 

“오늘은 내가 초대하는 거야, 먹고 싶은 거 시켜!”

 

내 돈 주고 사 먹는 거야 가격에 상관없이 내가 먹고 싶은 거 시킬 수 있지만, 누가 사주는 거면 가격에 신경을 안 쓸 수가 없죠.

 

또 그 상대가 넉넉한 형편이 아니라는 걸 뻔히 알고 있는 상태에서는 말이죠.

그녀가 나에게 밥을 사는 조건은 이러했습니다.

 

“네가 요양원에 일부러 나를 데리고 가서 원장님도 소개해주고 그랬잖아.

그게 고마워서!”

 

내 성격이 사주겠다고 하면 사양하지는 않습니다.

 

“그래, 이번에는 네가 사고, 나중에 기회가 되면 내가 사고!”

 

뭐 이런 생각이라 사주겠다면 감사하게 얻어먹는 편입니다.^^

하지만 얻어먹어도 적당한 가격선은 지켜줘야지요?

 

 

 

 

보통 식당에는 “런치메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월~금 오전 11시~오후 2시까지 있는 런치메뉴.

가격대비 만족스런 한 끼가 가능한 음식이죠.

 

이 식당에도 런치 메뉴가 있는데..

런치 메뉴 중에는 덮밥 류도 있었는데 라멘 집에 왔으니 라면으로!

 

그중에 내 눈길을 사로잡은 건 런치메뉴중 하나인 “돈카슈 라멘“

사실 이 라면을 고른 건 사진이 있길레 찜!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는 정통 일식라면 같아서 일단 이걸로 주문했습니다.

런치메뉴이니 정상가보다는 조금 저렴한 9,90 유로.

 

 

 

내 앞에 배달된 돈카슈 라멘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런치메뉴여서 저렴한 가격의 라면 한 그릇이 배달될 줄 알았었는데..

라면과 더불어 샐러드와 디저트인 모찌까지 한상 차림.

 

일식라면이 이렇게 나오는 거였군요.

국물은 사골탕 같은 비주얼에 여러 가지 고명들까지!

 

 

 

재미있는 건 같은 라면을 시켰는데..

그녀와 내 몫으로 온 사이드 메뉴인 샐러드와 디저트인 모찌는 다른 종류입니다.

 

내 몫의 한상 차림만 먹으면 조금 궁금해지는 다른 샐러드와 다른 모찌의 맛.

서로 나눠먹으면 좋을 샐러드와 모찌.

 

그녀가 샐러드를 안 먹는다고 해서 그녀의 감자샐러드는 내가 차지했고,

그녀 앞으로 나온 2개의 모찌중 한 개는 내 앞으로 밀어주는 그녀.

 

내 몫으로 나왔던 초록에 참깨가 발린 모찌가 맛있어서 그녀에게도 맛보라고 나도 반쪽을 내밀었습니다.

 

 

 

이곳에서 맘에 들었던 건 커다란 주전자에 나왔던 차.

 

저는 식당에서는 보통 녹차를 시키지 않습니다.

물의 온도가 뜨거우면 녹차가 아닌 노란차가 되거든요.

 

그래서 보통은 재스민 차를 시키는데..

여기서는 의외로 재스민 차에 설탕을 주더군요.

 

아시죠?

유럽에서 식당에 가시면 대부분의 식당에서 음료를 주문해야 합니다.

 

일식당이나 한식당이나 본국에서는 주문을 하면 공짜로 물이나 차를 내어주지만 유럽에 있는 식당에서는 공짜 물이나 차는 기본적으로 없고, 또 음료를 주문하는 것이 기본매너죠.

 

그래서 밥값 10유로에 음료값 4유로를 내야하는 상황이죠.

음료 값이랑 계산할 때 내야하는 팁 때문에 패스트푸드점이 더 편할 때도 있습니다.

 

 

 

 

이 식당은 혼자 오는 사람들을 위한 자리도 마련이 되어있습니다.

 

일식당답게 주방을 바라보고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자리가 있어서 혼자가도 뻘쭘할 일은 없죠.

 

안으로 들어가 보니 식당안의 규모가 꽤 큰 편인데 평일 낮에는 어차피 손님이 없는 시간이니 저렴한 런치메뉴로 근처의 직장인들을 끌어 모으고 있는 거 같았습니다.

 

가격대비 만족스러운 한 끼여서 남편에게도 꼭 이곳을 함께 가보자고 했었는데..

2020년 들어서면서 코로나로 모든 것이 다 정지된 상태라 지금껏 가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바쁘면 나 혼자라도 가시 한번 가서 다른 메뉴를 먹어볼 생각이었는데..

그 역시도 아직까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땜시^^;)

 

마지막으로 이 식당에서 조금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라멘의 국물이 뜨거운 상태가 아니라는 것!

 

“다음번에 주문할 때는 국물을 뜨겁게 해주세요!” 생각했었는데..

그 생각이 잊히기 전에 다시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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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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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내가 집에서 해 먹은 한끼입니다.

외식하는 날보다 집에서 후다닥 한끼를 해먹는 날이 더 많은 아낙입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7. 31. 00:00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BlogIcon 후까 2020.07.31 13:34 신고 ADDR EDIT/DEL REPLY

    돈코츠 라멘 같네요. 색다른 맛이었겠어요 ^^ 서양에선 라멘도 건강식품이라고 하던데

  • 코토하 2020.07.31 19:19 ADDR EDIT/DEL REPLY

    돈코츠 라멘 이겠네요. 오스트리아에서는 살짝 다르게 부르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7.31 19:31 신고 EDIT/DEL

      일본 정통라면을 처음 먹어본거라 사실 이 라면의 이름도 모르고, 그냥 사진보고 주문했었습니다. ㅋㅋㅋ

  • 느그언니 2020.08.01 03:55 ADDR EDIT/DEL REPLY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 초록이 2020.08.30 07:11 ADDR EDIT/DEL REPLY

    맞아요 요기 중국인이 하는 곳이에요
    담에 가시면 중국면요리 시켜보세요
    우육탕면인가..쇠고기탕면?
    저는 좀 투박한 맛이었는데 린츠일대 중국집은 거의 다 가본 대만 사람이 린츠에서 제일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우리 요양원에는 나와 비슷한 외모를 가진 직원이 있습니다.

외모는 외국인이지만 오스트리아 사람인 직원이죠.

 

2살 때 보트타고 오는 부모님을 따라서 난민으로 오스트리아에 정착 한 탓에 동양인 외모와는 다르게 오스트리아에서 교육받아 본인이 오스트리아 사람이라고 생각하죠.

 

한 번은 그녀에게 물어봤었습니다.

“넌 네가 오스트리아 사람이라고 생각해 외국인이라고 생각해?”

 

말은 원어민처럼 한다고 해도 외모만 보면 그녀는 외국인이거든요.

 

그녀에게 인종차별을 받아본적이 있는지도 물었습니다.

 

내 말이 그녀는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난 내가 외국인 차별을 하는데?”

 

자기도 외국인 외모면서 외국인을 차별한다니 뭐 이런....

 

그녀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사람들은 말을 해 보면 알아. 그 사람이 외국인인지 외국인 외모의 현지인인지!”

 

그건 나도 알죠. 금발에 파란 눈을 가지고 있어도 독일어 발음을 들어보면 상대방이 외국인인지는 금방 구분이 됩니다.

 

 

https://pixabay.com

 

우리나라에도 그렇지만, 상대방의 사투리나 말의 억양, 쓰는 단어에 따라 다르잖아요.

특히나 중국, 조선족 같이 조금 먼 곳에서 온 사람들도 금방 구분하죠.

 

그러고 보니 생각하는 일 하나!

 

저도 오래전에 “보이스 피싱” 전화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TV 코미디 프로에서 나오는 그런 조선족 억양으로 전화를 해 왔죠.

 

지금은 무슨 이야기를 했었는지 생각이 잘 안 나는데 그때 내가 했던 말!

 

“중국에서 전화하시나 봐요?”

“......”

 

상대방이 하는 말이 심각하게 들리기보다는 슬픈 코미디처럼 느껴졌었죠.

 

이 사람은 조선족 억양의 한국어로 한국인인 나를 설득 할 수 있다고 생각 한 것인지..

 

내가 자신의 원하는 대답(정보)은 안하고 자꾸 질문을 해대니 나중에는 끊더라는..

 

외국인의 발음 이야기 하다가 너무 멀리 왔으니 다시 제자리로....^^

 

그녀의 말은 외모는 어쩔 수 없는 외국인이지만, 말을 해 보면 “현지인”인지 안다는 이야기죠.

 

그러면서 나에게도 “발음”의 중요성을 이야기 했습니다.

 

좋은 이야기이기는 한데,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으니 발음 공부는 뒷전.^^;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외국인이 할 수 있는 발음의 한계도 있습니다.

 

 

 

위에서 말했던 직원은 여러분도 이미 아시는 인물이죠.

 

그녀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 중에 딱 2개의 포스팅만 업어왔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3018

오스트리아 워킹 맘의 번 아웃

 

http://jinny1970.tistory.com/3103

내 동료 이야기, 불쌍한 인생.

 

퉁명스런 말투와 전투적인 행동은 그녀가 살아오는데 필요했던 생존방법.

투덜거리는 성격도 삶을 살아오면서 터득한 자신에 방어하는 방법이죠.

 

나와 별로 친하지도 않고, 만나도 살갑게 이야기하는 사이는 아니지만, 오고가면서 주고받는 이야기로 그녀를 알게 된 이후에는 짠한 생각에 그녀와 근무가 걸리는 날은 나 혼자 엄청 반가워합니다.^^

 

아! 지난 12월에는 그녀와 밖에서 한번 만난 적도 있습니다.

 

“나와 친구가 되고 싶나?” 하는 마음도 있고, “만나면 어떤 이야기를 하나?" 하는 걱정도 있었는데, 그녀와 단둘이 아닌 한명이 더 낀 상태라 만나서 두어 시간 시내의 크리스마스 시장을 구경했었죠.

 

직장에서는 드물게 같이 근무하는 날이나 한번씩 만나지만, 내가 그녀의 일상을 볼 수 있는 곳은 그녀의 페이스북.

 

그녀는 참 열심히, 치열하게 자기 삶을 사는 거 같아서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녀는 어린 두 아이를 키우면서 주 30시간 일하는 워킹맘.

 

 

그녀의 페이스북

 

새벽 6시~ 8시까지는 오로지 자기만을 위한 시간으로 이 시간에 헬스클럽에 다닙니다.

 

그녀가 운동하는 2시간 동안 자신의 전기 자동차를 (무료) 충전할 목적이라고는 하지만 매일 충전할 필요는 없죠.

 

열심히 운동하고, 아침은 오전 10시에 과일과 단백질 셰이크를 마시고, 낮 동안은 음식을 먹다가 저녁 6시 이후에는 먹지 않는다는 그녀.

 

나도 저녁 6시 이후로는 안 먹으려고 노력하는데..

그것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는 나는 의지박약.^^;

 

그녀에 비하면 너무 탱탱 거리고 놀면서도 해야 하는 일도 자꾸 뒤로 미뤄버리는 내가 한심할 정도죠.

 

어제 그녀와 근무를 하면서 저는 다시 그녀에게 자극을 받았습니다.

 

주 30시간이니 1주일에 3일 근무를 해야 하지만..

철야 근무를 해서 아이들과 있을 시간을 버는 그녀.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유치원도 문을 닫은 상태라 남편이 일하러 가면 자신이 아이들 옆에 있어야 하죠.

 

 

그녀의 페이스북

 

주 30 시간 일하고, 매일 아침 2시간씩 운동을 하고, 또 아이들이랑 놀아주고, 틈틈이 부지런히아이들을 데리고 나들이  다니는 에너지 넘치는 그녀.

 

나는 남편이 문 앞에 세워둔 자전거 하루 30분만 타라고 해도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미룹니다.

 

근무한 날은 힘들다고 안 타고, 근무가 없는 날은 남편을 따라 들판을 한 시간 달리죠

 

하루 종일 집에서 돌볼 아이가 없는 나는 주방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주방의 테이블에 앉아서 블로그에 올릴 글을 쓰고, 내 유튜브 채널에 올릴 영상을 편집하느라 어떨 때는 청소까지 마루고 하루를 보낼 때가 많죠.

 

요양원 근무하는 날 외에는 글 쓰고, 편집하는 일에 모든 시간을 투자해서 시간적으로 보면 나는 풀타임 블로거이자 유튜버입니다.

(구독자 900명도 안 되는 풀타임 유튜버가 어디 있누?)

 

적어도 하루 1시간은 독일어 공부를 하자고 해 놓고, 하루 이틀 하다가 또 미뤄놓고, 매일 써야하는 일기도 밀리기 일쑤인데..

 

하루 24시간을 빡빡하고 바쁘게 살고 있는 그녀를 보면서 반성했습니다.

 

- 건강을 위해서 저녁 6시 이후에는 먹지 말자!

- 나를 위해서 하루 30분 정도는 요가 하는 시간을 갖자!

 

다른 건 몰라도 이 두개만큼은 지켜볼 생각인데, 이를 악 물어야 하나? 싶습니다.

 

저녁 6시 이후에 안 먹는 건 남편의 협조가 필요한데.. 남편이 그리 협조적인 인물이 아니라 저녁 10시가 넘은 시간에 자기 먹으면서 마눌도 먹으라고 매일 음식을 갖다 바치거든요.^^;

 

엊저녁에도 저녁 11시 10분에 우유에 얼린 과일넣어서 갈아 스무디를 만들어서 가지고 온 남편! 부부가 나란히 취침전 스무디를 먹었습니다. ^^;

 

 

 60살에 은퇴하면 캠핑카로 유럽여행을 하고 싶다는 그녀.

그녀는 요즘 캠핑카로 여행중인 사람의 여행기를 읽고 있습니다.

 

너무 열심히 살고 있고, 또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노력하는 내 동료를 보니 나도 날 위해서 뭔가를 해야 할 거 같은데, 이 또한 작심삼일이 되는 건 아닐런지..

 

누군가 나에게 자극을 주는 건 참 기분이 좋습니다.

 

상대적으로 내가 너무 게으르게 느껴지고, 또 한심하게 느껴지는 부작용이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부지런하지 않게 내 삶을 살고 있는 건 아니거든요.^^;)

 

내 옆에서 자신의 삶에 충실 하는 사람을 보면 나또한 더 열심히 내 삶을 살아야 할 거 같은 그런 마음도 생기고, 그 사람 옆에서 나도 좋은 에너지와 영향을 받고 싶다는 생각을 하죠.

 

말도 조금 퉁명스럽게 하고, 투덜거리기는 하지만 그건 그녀의 성격이니 고쳐지는 것이 아니고!

 

자기 앞에 놓인 삶에 최선을 다해서 살고 있는 그녀를 보면 나보다 어린 그녀지만 존경스럽습니다.

 

주말에는 두 아이들을 데리고 할슈타트뒤쪽에 다흐슈타인의 얼음 동굴을 보러간다고 했었는데..

 

“그쪽으로는 주말에 차가 밀릴 텐데 가려고?” 했더니 생각중이라던 그녀.

 

주말에 그녀의 페이스북에 항상 아이들을 데리고 어딘가 나들이간 사진들이 올라옵니다.

 

앞으로도 오래도록 옆에서 그녀를 지켜보고 싶습니다.

두 아이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그녀를 보면 역시 엄마는 위대한 거 같습니다.^^

 

그녀는 모를 겁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삶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긍정적인 자극을 주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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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아이없이 알콩달콩 살고 있는 우리부부의 일상입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7. 30. 00:00

 

 

간만에 실습생을 데리고 근무를 했습니다.

실습생은 없이 혼자 일하고 싶은 내 맘과는 달리 나에게도 시시때때로 실습생이 붙죠.

 

지난번에 하루 일해보고 시겁했던 그 필리피나 실습생.

이번에도 또 나와 함께 근무가 배정됐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3225

만만치 않는 필리피나 실습생

 

그날 근무하는 직원 중 누구도 목욕탕 근무를 갈 의지를 보이지 않길레 내가 자원.

 

그냥 있어도 더운 여름날인데 목욕탕 근무라, 사우나 하듯이 땀이 나기는 했지만 나에게 달려있는 실습생을 떼어낼 수 있어서 오히려 홀가분했던 시간이었죠.

 

보통은 실습생을 데리고 목욕탕 근무를 해야 하지만...

 

일손이 딸리는 오전 시간에 내가 목욕탕에 데리고 있는 거보다 다른 직원에게 붙여놓으면 실습생이 간병 해 드릴 수 있는 가벼운 증상의 분들은 실습생에게 맡길 수 있으니 다른 직원들이 조금 더 수월하게 오전 근무를 할 수 있죠.

 

사실 실습생을 데리고 근무를 한다는 이야기는 실습생이 내 뒤에서 서서 내가 일하는 것을 지켜보는 거죠.

 

하루 종일 실습생의 감시를 받으면서 근무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오전 근무를 끝냈고, 점심시간이 지나서 시작된 오후 근무.

 

 

 

https://pixabay.com/

 

실습생이 한 방에 들어가서는 어르신께 밖에 산책을 가시겠냐고 묻습니다.

 

그 어르신이 안 나가겠다고 하니 그 어르신 옆에 자리를 잡는 그녀!

그렇게 그녀는 그 방에 들어가서 한 시간 반 넘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후에는 사실 특별하게 할 일이 많은 것이 아니어서 어르신들과 복도에 앉아서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마당에 산책을 나가기도 하지만, 사무실에 앉아서 직원들이 잠시 이야기를 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처럼 방에 들어가서 한 시간 넘게 있는 일은 직원들도 하지 않는데..

 

그리고 그녀는 나에게 먼저 묻지 않은 일도 있었습니다.

나중에 그녀를 불러서 한마디를 했습니다.

 

“너는 실습생이라 어르신과 산책을 가려면 너와 함께 하는 직원에게 먼저 물어봐야 해!”

“내가 산책 가겠다고 너한테 말 했잖아.”

“나한테 먼저 말한 건 아니지, 네가 어르신께 하는 말을 내가 옆에서 들은 거지.”

“.....”

“네가 어르신께 묻기 전에 나한테 먼저 물어봤으면 내가 너랑 같이 산책 갈만한 어르신을 연결 해 줬겠지. 하지만 넌 나에게 묻지 않았어. 다른 직원하고 근무할 때 그러지마!”

“....”

“그리고 한 어르신 방에 들어가서 그렇게 오래 있지 마.”

“난 어르신이랑 이야기를 했는데?”

 

사실 처음에는 약간의 대화를 하지만, 나중에 내가 문을 열어 봤을 때는 어르신은 침대에 누워계시고 그녀는 어르신 옆에 앉아서 자신의 핸드폰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 내 침대 옆에 앉아서 한 시간 넘게 있는 건 부담스럽죠.

 

그 시간 내내 대화를 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눈을 감고 누워있는데도 내 옆에서 안 가고 있다면 누워서 눈을 감아도 누군가 나를 계속 감시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편치 않죠.

 

 

 

 

그녀는 같은 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내가 자신의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같은 외국인”이라도 일 잘하고, 열심히 하는 실습생을 좋아합니다.

 

나도 외국인 실습생으로 요양원에 발을 들여놔서 외국인 실습생이 겪는 어려움이 어떤지는 잘 알고, 정직원이 된 지금에도 외국인 좋아하지 않는 몇몇 직원과 근무를 할 때는 더 조심스럽습니다.

 

그런 날은 내가 더 부지런히 일을 하죠.

 

그들보다 딸리는 언어는 내가 외국인이라 어쩔 수가 없지만, 그외 업무 면에서는 책을 잡히지 않으려는 저 나름대로의 몸부림인 것이죠.

 

그녀 딴에는 내가 만만한 것인지 복도의 한쪽에 서서는 나를 손짓으로 부릅니다.

 

“진, 이리 와봐!”

 

그 모습에 순간 열이 받았습니다.

 

“아니 지금 저 싸가지 없는 것이 자기보다 나이도 많은 정직원을 아랫사람 부리듯이 손가락하나로 부르는 거야? 미친 거야?”

 

그녀를 똑바로 쳐다보고 한마디 했습니다.

 

“네가 물어볼 말이 있으면 나한테 와야지. ‘내가 물어볼 말이 있으니 네가 이리와‘는 아니지.”

“내가 있는 곳이 사람이 더 없어서..”

“누군가에게 뭔가를 물어보려면 일단 그 사람 옆에 가서 ”잠깐 시간 있니?“ 하고는 ”잠시 이야기 할 수 있어? “ 한 다음에 자리를 옮겨야지.

무조건 이리와는 아니지!”

“.....”

 

내가 실습생일 때는 나는 항상 조심스러웠는데 그녀는 참 만만디 정신입니다.

 

나에게 하겠다는 했던 말도 내 동료직원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나는 B, A 랑 C가 싫어. 아주 못돼 처먹었어.”

 

그녀가 못돼 처먹었다고 하는 3인은 그녀보다 나이도 많습니다.

 

다들 50대 중반이고 몇년있으면 다 은퇴하실 중년아낙들인데 이제 30대 중반의 아낙이 "못돼 처먹은 인간"이라고 하네요. ㅠㅠ

 

 

 

https://pixabay.com/

 

그녀가 열거하는 직원 B와 A는 대놓고 외국인을 싫어하는 부류입니다.

나는 실습생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겪는 직원이죠.

 

그나마 정직원이 된 후에는 조금 부드러워지기는 했지만,

여전이 약간은 껄끄러운 직원이죠.

 

나는 그래도 그들이 못돼 처먹었다는 생각은 한적이 없습니다.

그저 내가 더 열심히 하면 나를 인정해주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더 열심히 했었죠.^^

 

하지만 C는 내가 좋아하는 직원입니다.

 

지난번에 야유회도 같이 갔었죠.

오늘 첨부하는 영상은 C가 나오는 야유회 영상이 될듯합니다. ㅋㅋㅋ

 

C는 키가 180cm 정도는 되어 보이는 큰 장정 같은 아줌마입니다.

다정한 성격은 아니지만 일 열심히 하는 같이 일하면 좋은 직원이죠.

 

내가 실습생일 때도, 정직원이 된 다음에도 같이 근무하면 편한 직원입니다.

내가 열심히 하는 만큼 그녀도 일을 찾아다니는 부지런한 직원이죠.

 

C는 내가 외국인이라고 차별, 눈치 같은 건 준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간만에 만나면 안부를 묻기도 하고, 나를 챙겨주는 동료입니다.

 

지난 5년 동안 한결같이 나를 대해주는 몇 안 되는 직원이죠.

그래서 같이 근무하면 좋고, 다른 층에 근무하게 되도 만나면 반가운 동료 중에 하나죠.

 

그런 C가 싫다니 그녀는 외국인 차별도 안 하는데 왜?

 

자기를 불편하게 하고 대놓고 말 한다고 “못된 인간들”로 생각하는 실습생.

나는 궁금해 하지도 않는 이야기를 주절주절 합니다.

 

“다음 학기에는 우리 요양원이 아닌 다른 요양원으로 실습요양원을 옮기려고!”

“실습요양원은 실습생이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실습요양원에서 실습생을 거부했을 때나 다른 요양원을 찾는 거 아니야?”

“아니야, 내가 알아보니 실습생이 요양원을 바꿀 수도 있다고 해!”

 

 

 

 

https://pixabay.com

 

어디를 가도 외국인이기 때문에, 또 배우는 실습생이기에 환영받지는 못합니다.

 

실습생이 눈치 300단이라 알아서 일을 찾아서 해도 독일어가 완벽하지 않다는 것 때문에 따르는 어려움은 있는 법인데 필리피나 실습생은 아쉽게도 눈치도 없고, 또 부지런하지도 않습니다.^^;

 

틈만 나면 어르신들 옆에 나란히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있으려고 하죠.

나는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실습생은 어르신들과 앉아서 놀고 있는 꼴이 되는 거죠.^^;

 

노루를 피하면 범이 나선다는걸 모르나?

우리 요양원 같은 곳이 또 없는데..

 

내가 학교다닐때 들었던 다른 요양원에 비해 우리요양원은 꽤 높은 수준입니다.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의 팀워크도 좋은 편이고, 또 직원들이 어르신들을 막 대해지도 않고, 20~30년 경력의 직원들도 어르신들을 마음으로 생각 해 주는 그런 따뜻한 곳이죠.

 

괜찮은 요양원의 일 잘하는 직원들을 자기에 대해 비판적이라도 “못된 인간”으로 몰아버리는 간 큰 실습생.

 

그녀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이야기 해줬습니다.

 

“여러 사람이 너에게 지적을 하면 그건 정말 너에게 잘못이 있다는 이야기야.”

“......”

“너한테 대놓고 이야기 하는 것이 너에게는 좋은 거야. 최소한 네가 고칠 점을 지적 해 주잖아.  그걸 대놓고 싫다고 하면 안 되지!”(지적한다고 고쳐질 실습생도 아니지만..)

“조만간 우리 병동 책임자랑 이야기를 해 보려고.”

“뭘?”

“B, A랑 C가 나한테 너무 못됐게 군다고!”

“너한테 싫은 소리를 한다고 그걸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되지!”

“다른 직원들은 이야기를 안 하는데 유독 3명만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은 네가 일을 잘해서 말을 안 하는 걸까? 문제가 보여도 그냥 말을 안하고 있다는 생각은 안 해봤어? 그냥 대놓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너한테는 더 좋은 거야. 최소한 너의 고칠 점을 지적하는 거니까!”

“....”

 

 

 

 

B와 A가 외국인들한테 불친절한건 나도 겪었지만 그것이 그렇게 대놓고 할 만한 이야기도 아니고..

 

또 B는 30년 넘게, A는 10년 넘게 근무한 직원입니다.

 

우리 병동 책임자도 필리피나 실습생의 근무태도에 대해서 이미 다 듣고 있을 텐데..

실습중 근무 태도도 불량한 실습생이 일 잘하는 직원을 저격한다?

 

독일어 딸리는 외국인 실습생에게 싫은 눈치를 줄 수도 있고, 한마디씩 퉁명스럽게 던지기도 합니다.

 

말이 딸리니 몸으로 더 부지런함을 보여줘야 살아남는데, 말도 안 되면서 몸도 빠릿빠릿 움직이지도 않고, 일도 시켜야 겨우 몸을 움직이는 실습생이니 당연히 좋은 소리는 못 듣겠죠.

 

그녀에게 대충 눈에 보이는 것만 지적을 했습니다.

 

“너 아까 보니까 P부인의 어깨를 두 손으로 감으면서 친한 척 하던데 ..

그러지마! 어르신들은 당신들만의 경계가 있어.

그러니 그렇게 몸에 손을 갖다 대는 일은 하지 마!”

 

“어르신들 옆으로 가서 앉을 때는 1 미터 거리 지켜, 어르신 바로 옆에 딱 달라붙어서 앉는 행동은 삼가해!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어르신들끼리도 가까이 앉지 않으시게 주의를 하는데 직원이 그러면 안 되지!”

 

어르신들 옆에서 이야기를 할 때는 마스크를 써! 덥다고 마스크를 그렇게 훌러덩 벗어버리면 면역력 약한 어르신들에게 바이러스 전염이 될 수 있으니!”

 

이렇게 일단 눈에 보이는 것만 지적을 해 줬는데..

내가 볼 때 그녀는 실습생의 위치가 어디쯤인지 잘 모르는 거 같습니다.

 

실습생이 정직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그런 위치쯤이라 생각하니 직원들의 왕따에 대해서 병동책임자와 이야기를 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거겠죠?

 

내가 충고를 한다고 그녀가 들을 거 같지도 않았지만 진심어린 말도 했습니다.

 

“병동 책임자를 찾아가서 B, A, C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마! B, A가 외국인 직원에게 퉁명스럽게 대하는 건 그들의 태도에서 느끼는 건데 그걸 공론화 할 수 없고, C 같은 경우는 외국인 차별하지 않는 직원인데, 그 직원에 너한테 한 행동이 외국인 차별에서 나온 건 아니라고 생각해.”

“집에 가서 한번 생각 해 볼께!”

 

내가 그녀에게 병동책임자에게 가지 말라고 한 이유는 사실 그녀를 위한 충고였습니다.

 

 

 

일 못하는 실습생임에도 눈에 잡히는 큰 실수가 없어서 그냥 두고 보는 건데, 일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는 실습생이 병동 책임자한테 가서는 직원들이 자기를 왕따(까지는 아니지만 뒤에서 자기 이야기를 한다고) 시킨다고 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되고, 그렇게 되면 필리피나 실습생이 우리 요양원에 더 이상 있기 힘들어집니다.

 

아직 경력이 짧은 내 눈에도 그녀는 근무 중에 하지 말아야할 것들이 눈에 팍팍 들어오는데, 나보다 오랜 경력을 가진 직원들에게는 더 많은 것들이 보이겠죠.

 

처음 그녀를 봤을 때 내가 이야기를 해줬던 것 같은데 그녀는 잊었나 봅니다.

 

“외국인이어서 발음이 튀고, 그들의 말(=사투리) 을 다 알아듣지 못하는 것은 어쩔 수 없으니 더 많이 움직이고, 더 열심히 일해야 살아남아!

 

특히나 실습생은 최선을 다해서 근무를 해야 해!”

 

외국인 직원으로 일하는데 가장 중요한 생존전략인데..

그녀가 내 충고를 잊은 거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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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회사 야유회 영상입니다.

오늘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A, C와 함께 갔었던 야유회.

 

꽤 오랫동안 나를 불편하게 했던 A와는 지금은 같이 근무해도 불편하지 않는 사이가 됐고, C와는 만나면 반갑고, 같이 근무해도 편한 동료사이입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7. 29. 00:00
  • 궁금궁금 2020.07.29 09:46 ADDR EDIT/DEL REPLY

    실습생을 많이 도와주셨네요. 진심어린 충고를 해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그 이후 일은 실습생이 알아서 할 일이지요. 그만하면 충분히 도와주셨다고 생각해요.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BlogIcon 후까 2020.07.29 14:18 신고 ADDR EDIT/DEL REPLY

    저런 행동에 자신을 꺼려하는 사람이 많다는걸 모를거에요. 인정하지도 않을것 같고.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7.29 17:28 신고 EDIT/DEL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에게 가서는 "넌 왜 나를 싫어하는데?" 이렇게 묻는 사람들이 있죠. 그런 부류같아요. ^^;

 

 

어제 자정이 넘은 시간이 시아버지가 응급차에 실려 갔습니다.

 

3일전에 열이 있었는데, 그 다음날은 다시 내려갔었고!

어제는 하루 종일 방에만 계셨다는데 저녁에 다시 고열!

 

아빠의 상태가 걱정스러웠던 시간은 이미 저녁 늦은 시간!

남편은 지역의 당직의사한테 전화를 걸어서 아빠의 상태를 의논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오스트리아는 일요일에도 약국에서 약을 살 수 있습니다.

그 지역의 약국들이 정해놓고 돌아가면서 철야/일요일에 문을 열거든요.

 

당번 약국이 있듯이 (당직) 의사도 있습니다.

늦은 저녁이나 주말/공휴일에 급하게 전화를 할 수 있죠.

 

여러 번의 거쳐서 진행된 아빠의 체온 확인과 혈압 확인.

 

고열은 코로나일지도 모르니...

 

준비성 철저한 남편은 일단 아빠를 제외한 온 가족 KN95 마스크 착용을 시켰고, 나는 아빠네 집에 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혹시나 옮을지 모르니 조심시키는 거죠.

 

자정이 되갈 무렵 당근의사가 마지막 통화를 한 남편.

아빠의 혈압이 100이하로 떨어졌다고 구급차 호출을 한 당직 의사!

 

 

 

 

구급차는 그냥 122 걸면 오는 줄 알았었는데..

당직의사와 연결을 해서 그렇게 오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아빠는 자정이 넘은 시간에 구급차를 타고 혼자 병원으로 가셨습니다.

 

엄마는 구급차를 기다리는 동안 아빠가 병원에서 사용하실 옷들이랑 여러 가지를 일단 가방에 싸놓으셨는데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는 아빠의 “의료보험 카드”

 

없으면 나중에 찾으라는 남편이지만 요양원에서 어르신들이 병원에 가실 때마다 가장 먼저 챙기는 것이 바로 “의료보험카드” 이것이 없으면 안 되죠.

 

“엄마, 병원 갈 때 의료보험카드 있어야 해요.”

 

나의 이 말에 엄마가 우십니다.

“어디 있는지 모르겠어.~~~”

 

엄마가 우시니 남편이 이 말을 한 나를 째려보더니만 한마디 합니다.

“엄마, 의료보험카드 없어도 돼! 찾지 마!”

 

엄마가 우시니 나도 얼떨결에 한마디.

“엄마, 일단 의료보험 번호를 알려주고 나중에 카드를 내도 되요!”

 

사실 의료보험카드가 없으면 비싼 금액을 지불해야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병원에 실려 가신 아빠는 코로나 테스트를 2번이나 받으셨습니다.

첫 번째는 음성인데, 아무래도 증상이 코로나 같으니 다시 또 한 번 테스트.

 

근무가 잡혀있는 나는 요양원에 급하게 전화를 해야 했습니다.

 

“시아버지가 고열 때문에 병원에 실려 가셨는데, 첫 번째는 음성이 나왔거든, 다시 테스트 들어갔는데, 결과가 이따가 나온다니 나중에 알려줄게!”

 

아빠가 코로나 판정을 받으면 나도 격리가 되어야 하니 근무를 못하죠.

무증상 상태인걸 모르고 근무에 들어갔다가 큰일 날수도 있으니 조심!

 

아빠의 두 번째 테스트도 음성이라는데..

아빠는 격리중이라고 합니다.

 

고열이면 독감/감기일 텐데. 이런 결로 격리를 하는 일은 없는데..

아무튼 아빠가 음성이라니 저는 근무를 가기로 했습니다.

 

사실 내가 가고 싶다고 가는 건 아니고 요양원에 물어봤었죠.

 

“시아버지가 코로나 테스트는 2번다 음성이 나왔는데, 지금 격리중이래! 나 근무 들어갈까 말까?”

 

이렇게 물어봤는데, 근무 오라고 해 일단 갑니다.

혹시라도 나중에 코로나 어쩌고 해도 나는 책임이 없는 거죠.

 

나는 분명히 “음성인데도 격리중이래!”했거든요.^^

 

 

 

 

전립선암을 발견하고, 수술하고 거기에 방사선 치료까지 받으신 시아버지.

방사선 치료를 끝내고 이제 겨우 몇 달이 지났죠.

 

당사자인 시아버지도 치료하는 동안 받은 스트레스가 상당하셨겠지만,

그 옆을 지키신 시어머니도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아빠가 아파서 잠을 이루시지 못하는 날은 엄마도 잠을 설치셨고!

아빠가 아파서 짜증이라도 내면 그건 오로지 엄마가 받으셔야 했으니 말이죠.

 

쉽지 않은 시아버지 성격인데 거기에 아프기까지 하니 더 힘드셨을 시어머니.

 

시아버지 성격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3097

걱정스러운 시아버지의 성격

 

참 힘든 성격의 시아버지와 반평생 사신 시어머니.

시어머니께 시아버지는 “원수 같은 베프”입니다.

 

외국 사람들은 뭘 해도 남편이랑 합니다.

쇼핑도, 여행도, 외식도, 수다도!

 

우리나라처럼 남편과 아내가 따로 친구들이랑 여행을 가고 하는 것이 이곳에서는 흔하지 않죠.

 

부부동반해서 다 같이 가는 거면 모를까!

여자 친구들하고만 놀러 가는 건 드물죠.

 

 

 

 

아빠가 아프다고 방에 누어있고, 열이 나서 아들이랑 며느리가 방에 왔다 갔다 하니 안심이 되시는지 엄마가 자주 우십니다.

 

“엄마, 울지 마세요! 이럴 때 일수록 마음 강하게 먹어야죠. 자꾸 우시면 어떡해요!”

“.....”

“아빠가 아프실 때는 당신 스스로도 힘드시니 옆에서 강하게 잡아주셔야 해요.”

“....”

 

이렇게 시시때때로 엄마가 마음을 다잡으시라고 말씀을 드리지만 엄마의 마음도 이해는 갑니다.

 

엄마는 친구가 없습니다.

시어머니는 형제/자매가 10명이나 되시는데 도통 소통을 안 하십니다.

(그중에 10남매중 2분은 이미 돌아가셨습니다.)

 

시집와서 14년차!

내가 시어머니의 형제분들을 다 만났던 곳은 장례식장!

http://jinny1970.tistory.com/345

처음 가 본 오스트리아 장례식

 

10년도 훨씬 전에 딱 한번 만난 것이 전부라 거리에서 만나면 절대 알아보지 못하죠.^^;

 

형제들이 너무 멀리 살아서 못 만나는 것도 아니고, 차로 5분~10분 거리에 사는 언니들과도 시어머니는 소통을 안 하고 사십니다.

 

왜 언니들하고 만나지 않으시냐고 몇 년 전에 여쭤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 지나가듯이 하셨던 말씀 “샘이 많아서!”

 

어머니는 당신의 언니가 질투가 많아서 만나고 싶지 않으시다고 하셨었는데..

사실 이모님은 싱글맘 된 딸내미의 아이들을 키워주시느라 바쁘신 분이셨죠.

 

 

 

이모님들은 내가 제대로 안 만나봐서 모르겠고!

샘이 많으신 분은 시어머니신데!

 

정확히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일거 같은 언니/여동생과는 단절된 생활을 하시고!

 

항상 집에만 있으시니 아빠가 엄마의 유일한 친구이십니다.

아빠가 다시 병원에 가시니 엄마가 더 걱정이 됩니다.

 

아빠의 병원 입원을 비엔나에 사는 시누이에게 알렸다는 남편.

시누이가 전화를 했길레 한마디 했습니다.

 

“엄마가 심리적으로 힘드시니 자주 전화 드려!”

 

며느리보다는 딸내미가 더 말하기 편한 상대죠.

아빠가 병원에 계실동안 시누이가 전화를 자주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이야기 중에 우리가 이미 뉴질랜드 갈 준비를 끝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엄마 우리 8월 31일에 출국해요!”

“너희 가면 난 어떡하냐? 난 혼자 남잖아!”

“아빠가 계시잖아요.”

“......”

 

원래 아들내외가 없을 때 잘 사셨던 두 분인데..

아빠가 병원에 가실 때마다 우시는 엄마를 보면 떠나기도 쉽지 않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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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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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지난 5월 "어머니날" 점심으로 먹었던 바베큐.

시부모님이 맛있게 드셨던 점심 한끼였죠.^^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7. 27. 00:00
  • 2020.07.27 00:48 ADDR EDIT/DEL REPLY

    한국에서 아버님의 쾌유를 바라겠습니다. 어머님도 유일한 친구이자 동반자가 아프다니 많이 불안하신 것도 당연하게 보여요. 꼭 쾌차하시길! 님도 건강하세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7.28 17:31 신고 EDIT/DEL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아버니는 3일만에 퇴원하셨어요. 검사를 받으셨다는데 뭔 검사를 하셨냐고 하니 모르시고, 왜 열은 났었냐고 하니 그것도 모르신다고...하지만 다시 건강하게 돌아오셨습니다.^^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20.07.27 00:55 신고 ADDR EDIT/DEL REPLY

    시어머니가 그닥 살갑게 대하신것도 아닌데 뭘 이제 새삼스럽게 그러실까요? 너희 가면 난 어떡하냐 라는 말씀...나름 그동안에 의지가 되셨었나 봅니다 아들과 며느리가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7.28 17:34 신고 EDIT/DEL

      옆에 더부살이 하던 아들부부였는데, 작년에 아빠가 아프기 시작하면서 남편이 세세하게 하나하나 다 챙겼거든요. 그래서 저는 모르겠고 남편한테는 엄마가 많이 의지하신거 같아요. 시어머니는 우리가 같이 사는것이 얼마나 불편한지 모르시는거 같아서 날 잡아서 엄마를 주방에 모시고 와서 보여드릴려구요. 우리가 사용하는 공간이 이곳에서 살지도 않는 시누이가 차지한 공간보다 턱없이 좁아서 우리가 이집에 살아도 (월세내는) 우리집이라기 보다는 시누이 주방에 잠시 얹혀사는 기분이라는걸 보시면 아실듯해서요. 한번 보시면 "너희는 왜 가냐(나중에 이사)?"는 말은 안하시겠죠.^^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BlogIcon 후까 2020.07.27 01:31 신고 ADDR EDIT/DEL REPLY

    어머님의 불안과 충격이 크시겠어요 아무쪼록 쾌차하시길

  • Favicon of https://hanna08.tistory.com BlogIcon 독일 한나 2020.07.27 20:29 신고 ADDR EDIT/DEL REPLY

    아우, 세상에, 시아버님 큰 문제 아니시길 빌어요.
    시어머님도 힘드시겠네요. 그나저나, 지니님 가실날짜도 잡아 놓았는데, 마음이 무거워서 어떡하나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7.28 17:37 신고 EDIT/DEL

      시아버지는 퇴원하셔서 다시 건강모드이십니다. 지금도 마당에서 잔디를 깍으신후 엄마와 대화중이시네요.^^ 갈날은 잡아놨는데 시아버지의 건강문제와 코로나 바이러스때문에 출입국 제한을 하는 나라들때문에 불안합니다. ^^;

  • Favicon of https://oxchat.tistory.com BlogIcon 옥포동 몽실언니 2020.07.27 23:01 ADDR EDIT/DEL REPLY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 제인 2020.07.29 08:08 ADDR EDIT/DEL REPLY

    아버님이 괜찮으시다니 다행입니다. 걱정되서 일부러 다시 들어와봤어요.
    시댁의 반쪽짜리 집에 더불어 사시느랴 많이 힘들것 같아요. 그래도 회복중이신 아버님과 연세드신 어머님은 가시고 나면 많이 서운하실 것 같아요. 두고 떠나시는 마음도 편치 않을 거구요.
    아무쪼록 가시는 날까지 마무리 잘 하시고 이별도 잘 하시기를 바랄께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7.29 17:27 신고 EDIT/DEL

      두분다 아들내외가 떠나도 원래 없었던듯이 잘 사시지 싶어요. 내년에 돌아오면 집을 얻거나 사거나 해서 나갈거라는걸 두분도 아시니 이제는 헤어질 시기라는걸 아시고 계시지 싶습니다.^^

 

 

내가 하는 요리는 내 입맛에 맞을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고!

그 말인즉 맛이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많다는 이야기죠.

 

나도 장담 할 수 없는 것이 내가 한 음식의 특징이죠.

같은 음식인데 지난번에는 맛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아닐 수도 있고!

 

같은 요리를 해도 할 때마다 달라지는 내 요리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눈에 보이는 건 다 때려 넣는다!

 

마눌의 워낙 눈에 보이는 건 다 넣고 요리를 만들어내니 남편은 마눌이 만들어낸 요리가 정통 한식인지 퓨전인지 헷갈려 하죠.

 

남편이 제일 싫어하는 건 무조건 다 섞는 요리.

 

우리나라 비빔밥을 먹는데 다 섞어서 비비지 않고, 위의 고명 한가지랑 밥이랑 따로 따고 먹는 외국인들이 있다죠? 남편도 그런 부류 중 1인입니다.

 

마눌이 모든 걸 다 섞어서 하는 요리만 봐와서인지 비빔밥을 만들어줘도 섞지 않고 따로따로 먹죠.

 

하는 짓이 꼴 보기 싫어서 수저로 휘휘 저어서 다 섞어서 준적도 있었습니다. ㅋㅋㅋ

 

미식가인 남편은 웬만해서는 “맛있다”는 말을 잘 안하는 타입이고!

나 또한 내 음식이건 남의 음식이건 맛에 대한 평가는 짠 편입니다.

 

그래서 내 음식은 대부분 맛이 없죠.^^;

아주 가끔 맛이 있을 때도 있지만, 없을 때가 더 많으니 쌤쌤.^^

 

 

 

남편이 배 고프다던 주말 오후.

 

"뭘 줘야 하나?“ 고민하다가 내가 남편에게 갖다 바친 것은..

김치국이랑 냉장고에 노는 재료 몽땅 넣어서 만든 토르티야 롤.

 

이날 점심은 남편의 극찬을 받았습니다.

마눌을 불러서 무릎에 앉혀놓고는 머리를 아주 오래 쓰담쓰듬 했었죠.

 

“아주 맛이 있었다”며 말이죠.^^

 

하긴, 앉아서 얻어먹는 입장이면 맛이 없어도 “맛있다”는 립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장착을 하고 있어야 뭐라도 얻어먹을 수 있죠.^^

 

대충 갖다 바친 한 끼가 감동스러웠다니 다행이었지만..

저는 매번 불만이었습니다.

 

남편이 미리 주문을 했다면 뭔가를 준비해서 한 끼를 줄 텐데..

남편은 항상 “지금 줘!” 를 외치죠!

 

그래서 마눌을 훌러덩 뒤집어버리지만 고쳐지지 않는 남편입니다.

 

“제발 미리 이야기 하라고! 나도 준비할 시간이 필요해!”

 

이런 이야기는 들리지 않는 모양입니다.

 

오전에 일찌감치 남편에게 묻죠.

 

"오늘 점심은 뭐 먹을래?“

“.....”

“점심 안 먹어?”

“먹어야지.”

“뭐 먹을껀데?”

“몰라!”

 

매번 이런 식이니..

 

자기가 챙겨먹으면 다행이고, 나한테 뭘 내 놓으라고 하면 대충 있는 거 뒤져서 한 끼라고 얼렁뚱땅 해 치워 버리기 일쑤였죠.^^

 

 

 

남편의 뜬금없는 찬사를 받은 이날의 한 끼는 정말로 남은 음식의 조합이었습니다.

 

보기에는 그저 그런 한 끼였는데..

뭐가 그렇게 맛이 있어서 남편이 감동을 한 것인지는 아직도 모르고 있습니다.

 

감동했으면 그 음식을 갖다 바친 마눌에게 약간의 수고비(?)를 지급하던가..

그랬다면 마눌 입이 귀에 걸렸을 텐데..

 

우리는 서로 팁을 주고받는 부부입니다.^^

 

김치국에는 보통 얼린 흰살 생선을 넣고 끓이는데..

이때는 내가 왜 고기를 넣었는지 생각 해 보니..

 

고기를 넣은걸 봐서는 국이 아닌 김치찌개로 끓였던 거 같은데!

국물 좋아하는 남편이라 김치찌개의 국물을 다 짜서 김치탕으로 갖다 바쳤었네요.^^

 

거기에 함께 따라간 토르티야도 내가 먹던 것들을 다 때려 넣었죠.

내가 쌈으로 먹으려고 만들어놨던 신 김치 고기볶음.

 

쌈으로 먹었음 고기랑 김치랑 쌈장 넣고 상추에 싸먹었겠지만..

 

남편은 밥을 좋아하지 않으니 밥 대신 토르티야로 준비를 하고!

(다행히 냉동실에 사다놓은 토르티야가 있었네요.^^)

 

상추 송송 썰고, 그 안에 신김치 고기볶음 넣고, 찐득하라고 치즈도 조금 넣어서 녹여버리니..

 

토르티야는 멕시코 본토 맛이랑은 거리가 먼 한국식 고기쌈 토르티야가 탄생!

 

 

 

 

모양은 조금 낯설지만 남편은 이날 한식을 먹었습니다.

김치찌개에 돼지고기 김치볶음 상추쌈이었거든요.^^

 

글을 쓰다 보니 생각나는 퓨전요리가 하나 더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오징어 볶음을 해 먹고, 그 당시에는 남편이 먹기는 부담이 되는 매운 맛이라 남은 오징어 볶음에 생크림을 넣어서 약간 맛을 중화시키고,

 

거기에 스파게티를 삶아서 말아 줬더니 남편이 감탄을 하면서 먹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들었던 생각!

 

“내 음식을 남편에게 줄때는 무조건 생크림 넣어서 스파게티 소스로 쓰면 되겠구나!“

 

남편은 한국인 마누라가 가끔씩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니 “내 마누라 음식 솜씨”가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는데 나도 자신 없는 것이 내 요리 솜씨이고!

 

대충했는데 가끔씩 맛이 있는 건, 나도 잘 모르는 것이 내 음식의 비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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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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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퍼온 영상은..오늘의 이야기에 맞게 "해 먹는 영상"으로!

내가 대충 해 먹는 "토마토 살사"영상으로! ^^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7. 24. 00:00
  • Favicon of https://oxchat.tistory.com BlogIcon 옥포동 몽실언니 2020.07.24 09:39 신고 ADDR EDIT/DEL REPLY

    예전에 외국인 친구가 김치가 먹어보고 싶다 해서 좀 내어 줬더니, 매워서 플레인 요거트를 올려 먹더라구요. 그걸 먹어보곤 맛있어서 놀랐어요. ㅋ 의외의 궁합! 지니님께서 아마 그런 의외의 궁합을 만드는 데 귀재이신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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