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책 중에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죠!

 

“얼굴을 만지지 말 것!”

 

나는 안 만지려고 노력하는 내 얼굴인데..

남편의 손이 시시때때로 무방비 상태의 내 얼굴을 공략합니다.^^;

 

남편에게는 못 고치는 지병 같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마눌이 옆에 보이면 가만히 있지를 못하죠.

 

어떻게 하면 마눌이 “악~”하고 비명을 지르는지 연구하는 것 같으면서도..

“좋아서 나오는 무의식적인 행동”인 것도 같죠.

 

연애 6년, 결혼 13년.

총 19년을 알고, 사랑하고, 살아왔는데 아직도 내가 그렇게 좋은가?

 

사랑은 유효기간이 딱 3년인줄 알았었는데,

그 3년을 여러번 지나면서 “사랑의 유효 기간”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을 알았고!

 

서로 노력하면 평생 사랑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단, 살아가면서 하는 사랑은 첫사랑의 그런 콩닥거림은 아니죠.^^

 

남편이 마눌에게 하는 여러 가지 애정 표현중 하나!

 

마눌을 보면 일단 제일 먼저 하는 행동은 바로 아래의 그것!

 

꽃받침

 

 

구글에서 캡처

 

마눌의 얼굴은 잘 나가는 연예인처럼 예쁘지도 않으니 꽃받침까지는 아니지만..

남편은 마눌을 볼 때마다 마눌의 얼굴을 자신의 두 손으로 떠받칩니다.

 

내가 내 손으로 내 얼굴 받침을 해도 부담스러운 내 얼굴인데..

왜 남편은 마눌의 얼굴을 왜 자기 두 손으로 떠받치는 것인지..

 

이 행동은 꽤 오랜 시간을 두고 발전했습니다.

이 행동을 하는 남편도, 남편의 두 손에 얼굴을 잡힌 나도 그 시발점을 모르죠.

 

코로나 바이러스 행동 규칙에도 있는 “얼굴을 만지지 말 것!”

 

시시때때로 손을 씻어대면서도 가급적 안 만지려고 노력하는 내 얼굴.

나는 안 만지는 내 얼굴인데 자꾸 남편한테 만져짐을 당하죠.

 

가끔 남편이 무의식적으로 마눌의 얼굴에 두 손을 갖다 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마눌이 기겁을 하고 소리치죠!

 

“얼굴은 안 돼! 하지 마!”

 

그러면 무의식으로 하던 행동을 멈추기도 하지만,

마눌의 비명이 좋은지 계속 두 손을 들이댈 때도 있고!

 

어떤 때는 나조차 인지를 못할 때가 있습니다.

매일 남편이 하는 행동이니 나도 남편이 지금 내 얼굴을 만지고 있다는 걸 깜빡 하죠.

 

 

 

페이스북에서 캡처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나온 유머입니다.

 

“안녕하세요, 의사선생님!”

“안녕, 꼬마야! 나는 아이스크림 장사란다.”

 

내가 사는 지역에 다시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모임을 하고, 나들이를 다니고, 파티를 다니면서 무증상 환자들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널리 퍼뜨리고 다녔던 모양입니다.

 

제가 사는 지역은 오늘(7월3일)부터 다시 모든 학교 휴교령이 떨어졌습니다.

얼마나 휴교를 하게 되는지 일단 코로나 확진자들의 증가추세를 지켜봐야 되겠죠.

 

확진자도 자꾸 나오는데 남편의 “마눌 얼굴 만지기”는 계속되고..

 

남편이 겁먹으라고 한마디 했습니다.

 

“내가 코로나 감염됐다면 그건 다 당신 손 때문이야!”

“난 집에만 있잖아. 그렇게는 안될걸?”

 

자전거 탈 때만 밖을 나가니 바이러스 감염자랑 접촉할 일은 없다고 장담하는 남편.

 

네! 남편은 지난 3월 16일 이후로 내내 재택근무중입니다.

처음에는 5월 말까지라더니..다시 6월 말.

 

6월말까지 인줄 알았는데 7월 달에도 출근을 안 하고 삼식이로 살고 있죠.

 

남편이랑 24시간 붙어있으니 남편에게 내 얼굴 잡힐 기회는 더 많아지고..

 

남편에게 “출근은 언제 하게 돼냐?” 물어봐도 정확한 답변은 안 합니다.^^;

 

남편 말대로 남편은 집에만 있으니 남편손이 내 얼굴에 왔다 갔다 해도 괜찮을까요?

 

전에는 남편이 내 얼굴을 받치거나 말거나 별로 신경 쓰지 않았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내 얼굴쪽으로 들이미는 남편의 두 손이 상당히 부담스러운 몇 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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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작년 여름에 달렸던 도나우(다뉴브) 강변 자전거 투어입니다.

올해는 코로나때문에 여행은 꿈도 못꾸는 일상을 살고 있습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7. 11. 00:00
  • Favicon of https://lovelyesther.tistory.com BlogIcon Esther♡ 2020.07.11 12:20 신고 ADDR EDIT/DEL REPLY

    아이고... 좋아해야 되는 거에요, 싫어해먀 되는 거에요?^^;;

  • Favicon of https://oxchat.tistory.com BlogIcon 옥포동 몽실언니 2020.07.12 08:39 ADDR EDIT/DEL REPLY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페이스북에서 생소한 사진을 한 장 봤습니다.

개양귀비 꽃으로 만든 인형.

 

개양귀비가 흔한 곳에서는 잡초같이 흔하니 꺾어다가 인형도 만들고 했던 모양인데..

나 어릴 적 한국에 개양귀비 꽃은 없었습니다.

 

내가 아는 꽃 관련 놀이는 “토끼풀 시계나 반지”가 전부였죠.

 

토끼풀로는 아무리 해 봤자 반지나, 시계가 전부인데..

(아니 잘하면 목걸이까지는 가능할거 같지만..)

 

한국에서 이런 종류의 놀이는 없었는데..

 

“추억 속의 꽃양귀비 인형”이라니 ..

나도 한번 시도 해 봤습니다.^^

 

 

페이스북에서 캡처

 

내 페이스북 친구의 포스팅에 올라왔던 글과 사진입니다.

 

“내가 어릴때 만들기 좋아했던 ‘포피 걸‘,

참 행복한 추억이었어!”

 

나는 처음 보는 꽃 인형인데

어릴 때 이런 꽃 인형을 만들던 행복한 추억이 있다니..

 

그녀가 행복한 추억이었다니 시도했던 것은 아니고...

궁금해서 시도 해 봤습니다.

 

유럽의 6월은 다양한 양귀비꽃이 잡초처럼 흔하게 자라는 계절이거든요.

 

그녀는 내 다양한 페이스북 친구중 한명입니다.

페이스북 친구는 내가 개인적으로 잘 아는 경우도 있지만, 그저 한번 스치는 인연이었는데, 서로 알았다는 이유만으로 서로 친구가 된 경우도 있죠.

 

다양한 국적, 다양한 인종, 다양한 언어와 다양한 곳에서 사는 사람들은..

나와는 다양한 장소, 다양한 이유에서 만나 친구가 되었죠.

 

실제로는 “내 평생 다시 만나게 될까?“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친구라는 이름으로 연결이 된 탓에 그들이 전하는 근황은 알고 있습니다.

 

 

 

그녀와의 인연도 13년 훨씬 전의 일이네요.

그녀가 올린 결혼사진에 13년 전이라고 쓴걸 보고 시간이 이렇게 지난걸 알았죠.

 

나와 만났던 그 당시에는 남친이 미국에 있다고 했었는데..

 

그녀는 불가리아에서 오스트리아에 인턴쉽 비슷한 프로그램으로 왔었고,

난 한국에서 오스트리아 남자를 만나서 결혼하려고 왔었죠.

 

그렇게 각기 온 나라도 다르고, 온 이유는 달랐지만 우리를 만나게 한 공통점은 “독일어”

 

그때는 독일어 초보 시절이라 독일어보다는 영어가 더 편했던 시기.

 

그때 그녀를 만났습니다.

 

독일어 강의시간외에 따로 시내에서 만나서 수다를 떨면서 그녀에 대해서 알았죠.

 

미국에 워킹 홀리데이로 가서 남친이랑 디즈니랜드에서 알바도 했었고, 남친이 미국 시민권자라 아마도 결혼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그때도 했었는데..

 

 

 

 

그 후 그녀는 미국으로 들어가서 남친과 결혼을 했죠.

 

아이가 하나, 둘 생길 때마다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려서 소식을 전했었는데..

지금은 3남매의 엄마로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하나둘 생기고, 커가는 걸 보면서 행복해 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덩달아 “행복”해지는 곤 했었는데..

 

그녀가 올린 사진 한 장 때문에 내가 꽃 인형을 만들었습니다.

그녀의 행복했다던 어릴 때의 추억 속 인형이 궁금했었거든요.^^

 

 

 

요즘은 한국에도 흔하게 볼 수 있는 개양귀비 꽃이죠.

하지만 한국에서는 잡초처럼 흔하지 않으니 이런 인형을 만드는 것이 어려울 수 있겠네요.

 

제가 사는 동네는 잡초처럼 흔한 것이 바로 이 개양귀비입니다.

 

들판을 달리면 밭 언저리에, 거리에서도 화단에 심어놓은 꽃 옆으로 미친 듯이 삐져나오는 잡초 중에 하나가 바로 이 개양귀비 꽃이죠.

 

여기서는 너무 흔하니 뽑아다가 사용 할 수 있는 놀이 재료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잡초를 뽑았다고 뭐라고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거든요.

 

대충 한번 본 사진을 보고 만드는 거라 처음에는 조금 헷갈렸지만..

까이 꺼~ 대충하니 되긴 됩니다.

 

물론 내가 사진에서 본 밑으로 늘어진 줄기는 없지만..

나름 인형 모양은 나왔으니 나 혼자 대만족 했죠.^^

 

만드는 법은 아래에 달린 동영상을 참조하세요.

만들기 겁나게 쉬운 인형입니다.^^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우리 집 마당에는 빨간 마약 양귀비꽃이 자라죠.

 

개양귀비로 만든 꽃을 마약 양귀비로도 만들어봤습니다.

어차피 만드는 방법은 동일하니 말이죠.

 

역시나 개양귀비보다는 더 구하기 힘든 마약 양귀비여서 그런지..

꽃 인형이 더 귀티가 납니다.^^

 

머리에는 링을 두른 천사 비주얼의 마약 양귀비꽃 탄생.^^

 

 

저는 이날 오후 양귀비꽃으로 인형을 만들며 놀았습니다.

 

어릴 때 이런 걸 만들었음 더 좋았을 행복한 추억이 되었겠지만..

늙어서 만드는 양귀비 꽃 인형도 재밌는 추억입니다.^^

 

나 어릴 때는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꽃이 아니어서 나에게는 없는 추억!

 

나에게는 없는 “개양귀비 꽃 인형 추억”을 지금 자라고 있는 아이들은 있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에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아직까지는 개양귀비가 길가의 잡초같이 흔한 꽃이 아니라 마구 꺾어다가 인형을 만들기는 쉽지 않을 거 같지만..

 

꽤 다양한 곳에서 개양귀비를 심고 있다니 몇 년 후에는 우리나라에서도 길가의 잡초처럼 흔한 개양귀비가 되지 싶습니다.

 

그때쯤 아이들과 함께 개 양귀비꽃으로 인형을 만들어보면 참 좋을 거 같아요.

 

“아름다운 꽃으로 만든 인형 만들기”는 절대 잊지 못할 기억이 될 테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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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바로 꽃양귀비 인형 만들기입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7. 9. 00:00
  • Favicon of https://goanna.tistory.com BlogIcon 안나줌마 2020.07.09 12:56 신고 ADDR EDIT/DEL REPLY

    오랜기간 소셜로 맺어진 인연 이더라도 같은 걸 바라보고 비슷한 취미가 있기에 친해지더라고용. 양귀비 꽃으로도 예쁜 인형을 만들 수 있군용. 저도 어렸을 적 풀반지 만들고 했던 기억이 있는데 꽃 인형 보니 딸 아이에게 해 주고 싶네요^^
    소소한 추억이 쌓일 수 있고용. 산책하면서 토끼풀 비슷한게 있어서
    한번 둘이 커플반지 해봐야 겠어용^^

  • Favicon of https://fefehehe.tistory.com BlogIcon 휘게라이프 Gwho 2020.07.09 16:04 신고 ADDR EDIT/DEL REPLY

    반가요오! :-)
    오랜만에 출첵할겸 글 잘보고가요~ ㅎㅎ
    날씨가 급 덥덥인 오늘이네요 T T ..
    에어컨 선풍기 빵빵! 시원한 하루되세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7.10 19:18 신고 EDIT/DEL

      여기는 더웠다 추웠다 합니다. 비만오면 겨울 날씨가 되는것이 유럽의 날씨거든요.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 Favicon of https://soare.tistory.com BlogIcon 소아레 2020.07.09 18:30 신고 ADDR EDIT/DEL REPLY

    와 너무 귀여워요! 저도 길가다 양귀비꽃 만나면 한 번 만들어 봐야겠어요. ^^

 

 

세계 어디나 사람들이 바닷가로 휴가를 가는 계절이 있죠.

바로 여름입니다.

 

“별이 쏟아지는 해변으로 가요~~”

 

이건 비단 한국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유럽 사람들도 여름에는 바다로 가죠.

 

한국의 한여름에 바다로 놀라가서 내야하는 비싼 숙박비는 “바가지 요금”이라 불리지만, 유럽에서는 조금은 우아하게까지 들리는 “성수기 요금”이라 불립니다.^^

 

한국에서도 ‘성수기/비수기 요금“이 있을 뿐인데..

사람들은 성수기 요금을 바가지 요금이라 부르기도 하죠.^^;

 

글을 쓰면서 생각 해 보니..

유럽의 한여름 숙박비는 정말 살인적인데 아무도 “바가지”라 부르지 않습니다.

 

유럽은 바가지를 사용하지 않아서 그럴까요?^^

 

 

신문 OESTERREICH에서 발췌

 

올해는 특히나 사람들이 더 바닷가로 가고 싶어서 몸부림을 칩니다.

지난 3월부터 다들 집콕으로 몸을 사리고 있었거든요.^^

 

라디오를 들어보니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사람들이 호텔/민박(아파트) 형태가 아닌 캠핑 여행을 선호한다고 하는 걸 들으면서 남편이랑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호텔이나 민박을 해도 사람들과 많은 접촉을 하지 않는데 왜 굳이 캠핑을 하는 걸까? 버글거리기로 따지면 캠핑장이 더 그렇잖아.”

“그러게.”

“내 생각에는 코로나 때문에 실업자 된 사람들이 많았잖아. 휴가는 가야겠고, 돈은 부족하고! 그래서 올해는 캠핑을 가는 것이 아닐까? 더 저렴하게 여행 하려고!”

“그럴지도 모르지!”

“그럼 올해는 숙소들이 싸게 나오겠구먼. ㅋㅋㅋ”

 

그렇게 부부가 히히덕댔습니다.^^

 

우리가 자주 가는 크로아티아.

너무 자주 가서 이제는 지겹기까지 한 동네가 있습니다.

 

그곳에 있는 캠핑장에 4인이 숙박 할 수 있는 (붙박이) 캠핑 버스는 비수기 요금은 대략 40유로선인데, 성수기 요금은 3~4배 정도 하고, 바다가 보이는 전망이면 요금이 더 올라가죠.

 

요금도 비수기와 성수기, 두개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4개로 나눠지죠.

 

완전 비수기 / 성수기 시작/ 완전 성수기/ 성수기 끝 무렵

          3,4,5월 / 6월 중순~ 7월초 / 7월말~8월 말  / 9월초~10월초

 

성수기 기간에는 어디를 가도 사람이 넘치고 어디를 가도 비싼 요금을 내야하죠.

캠핑장이라고 해도 예외는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수기 시작이나 끝 무렵에 휴가를 갑니다.

이때도 유럽은 충분히 더운 상태라 한여름 땡볕은 제대로 느낄 수 있죠.

 

 



신문에서 발췌

유럽의 여름 휴가철, 성수기라는 이야기죠.

 

유럽내 여러 나라들의 숙소 가격을 비교한 기사가 떴습니다.

 

한여름 유럽의 해변에서 휴가를 보내려면 1박에 평균 150유로는 줘야 한다네요.

물론 이건 2인 기준이겠죠.

 

비싸기로는 프랑스가 으뜸입니다.

 

프랑스는 1박에 227유로. 그 뒤로 스위스가 200유로, 스페인 160유로, 이탈리아 147유로, 그리스 138유로이고, 가장 저렴한 곳이 불가리아 58유로.

 

불가리아는 동유럽이라 아직 물가가 저렴한 모양입니다.

 

한여름 휴가지로 갈만한 프랑스라면 “코트다쥐르“인가? 했습니다.

우리도 가본 적이 있는 동네죠.

 

그때는 그곳이 그렇게 유명하고 비싼 동네인지 모르고 다녔었죠.

벌써 17년 전의 일이거든요.^^

 

자! 잠시 삼천포로 빠져보시죠!

바캉스 바가지 요금 이야기하다가 저의 추억으로 여러분을 모셔갑니다.^^

 

오래전 우리가 연애할 때 오스트리아에서 출발해서 스페인의 바르셀로나까지 가자고 자동차 여행을 출발했었지요.

 

대충 3~4주 정도의 시간을 가지고 출발한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만,

나도 못 믿을 것이 요즘 저의 기억력이죠.^^;

 

 

 

구글에서 캡처

 

오스트리아에서 출발해서 스위스 국경을 넘고, 이탈리아로 넘어가서 친퀘테레를 걸었지요.

그때는 그곳이 어디이고 뭐하는 곳인지도 모르고 걸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뭔가를 계획하는 건 관심도 없고 적성에도 안 맞거든요.

 

대충 눈에 보이는 것만 보는 나와는 달리 그때는 남친이던 남편은 출발 전에 계획을 완벽하게 짜서 출발했죠.

 

“바르셀로나까지 가자!“고 한건 내가 맞는데..

그 중간에 뭘 볼 것인지는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의 저도 아주 단순하게 살았었죠.^^;

 

그냥 해변을 따라서 달리면 재미있을 거 같았고, 또 바르셀로나는 내가 배낭여행을 했던 시기에 가장 기억에 남고 로맨틱하게 보였던 도시였죠.

 

“나중에 이곳으로 신혼여행 왔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했던 곳이라 남친과 그곳을 가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가자고 했었죠.

 

그렇게 바르셀로나로 방향을 잡고 이태리 친퀘테레를 보고난 후에 해변을 따라 프랑스 국경을 넘었죠. 정말 바르셀로나까지 갈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죠.

 

마냥 달리기만 했다면 바르셀로나를 봤을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여행 중이라 놀며, 쉬며, 봐가면서 이동을 했습니다.

 

 

구글에서 캡처

프랑스 국경을 넘자마자 이어지는 코트다쥐르.

그냥 푸른 바다입니다.

 

달리다 보면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미국 해변 같다고 느껴지는 해변도 만나고..

해변을 따라서 크고 작은 도시들이 이어지는데..

 

그중에 모나코도 있고, 니스도 있고, 칸도 있죠.

 

 

구글에서 캡처

 

그때는 그곳이 그렇게 럭셔리 한지 모르고 갔던 곳, 생 트로페.

 

지금도 기억나는 건 마리나인지 항구에 정박 중이던 엄청난 크기들의 개인 요트들.

 

나중에 알았습니다.

할리우드의 스타들, 유럽의 백만장자들,  뭐 쫌 있다는 사람들이 다 몰리는 곳이라는 것을!

 

나중에 남편이랑 우리가 갔었던 그곳들을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

우리 부부의 추억 여행으로 말이죠.^^

 

자! 추억이야기는 여기에서 마무리 하고!

 

그 유명하고 럭셔리한 동네인 “생 트로페”라면 1박에 227유로가 오히려 저렴한 편일수도 있겠네요.^^

 

이 동네가 비싸다고 해서 뭐 특별한 것이 있는 건 아닙니다.

제 눈에는 다른 여느 해변 마을과의 차이를 느끼지 못했죠.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비싼 식당들과 비싼 부티크 등의 가게들이 많고, 또 유명인들이 몰리는 정도죠.

 

스위스도 워낙 물가가 비싼 나라라 1박에 200유로는 그러려니 합니다.

그 외 스페인이나 이탈리아나 한여름 해변 호텔은 부르는 것이 값일 테니 패스.

 

예상외로 그리스가 비싸서 조금 놀랬습니다.

 

아무리 유럽연합이라고 해도 그리스는 상대적으로 물가가 싸다고 생각했었는데, 숙박비는 그렇지가 안네요.

 

 

여름휴가를 즐기는 동안 숙박비는 들어가는 건 아니죠.

 

비싼 해변 중에 하나인 이탈리아를 기준으로 숙박비 외에 점심 식사, 맥주, 물, 해변 파라솔 대여비를 포함해서 추가로 대략 77유로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성수기에 이탈리아 해변으로 여행을 가려면 하루에 224유로(291,200원)정도가 필요하네요.

 

유럽 해변 도시들의 성수기 요금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바가지 요금이 보입니다.

단지 바가지라고 부르는 사람이 없을 뿐이죠.

 

이렇게 가격을 비교 해 보면..

 

한국의 해변 마을 숙소에서 부르는 한여름 가격을 “성수기 요금”이라고 인정 해 주고!

 

부르는 것이 값이 아닌 미리 가격을 고지하는 정찰제를 사용한다면..

 

한국도 “바가지요금”이 아닌 “성수기 요금”으로 불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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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퍼온 영상은 지난번과 이어지는 오스트리아 도나우(다뉴브)강 자전거 투어입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7. 8. 00:00
  • shrtorwkwjsrj 2020.07.09 17:45 ADDR EDIT/DEL REPLY

    요즘은 자전거로 여행하는사람들이 제일 부러워요.
    정말 아름다운 광경이고,
    화면속에서도 바람, 노을 등 등 을 느낄수 있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7.10 19:19 신고 EDIT/DEL

      자전거 여행이...하루 6시간 넘게 타고 가랭이에 땀띠나면 미치지만..그래도 하루 짧은 거리를 주행하는 여행이라면 저도 좋아합니다. ^^

 

 

요즘 제가 자주 찾는 유튜버가 있습니다.

 

일상이야기를 하시는 유튜버 “줄리아”님.

말도 얼마나 조근 조근, 속삭이듯이 하시는지 여자인 내가 봐도 천상 여자.

 

얼마 전에 그녀가 올렸던 영상은 결혼 10주년 기념, 남편 자랑 10가지.

 

남편이 말도 예쁘게 하고, 육아도 잘하고, 퇴근해서 집에 오면 요리도 하고 설거지도 하고, 술 & 담배도 안 하고, 청소도 잘하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이고, 아내를 위해서는 아까운 것이 없다는 그녀의 남편,

 

아내 생일이라고 명품 다이아몬드 목걸이도 왕따시 만한 크기로 선물하는 통 큰 남편.

 

그녀가 손꼽은 10가지 남편의 장점.

내 남편과 비교해봤습니다.

 

제 남편은 말을 하면 입을 꿰매 버리게 싶게 하고!

아이가 없으니 육아는 필요 없고!

 

요새는 재택근무로 삼식이가 되어서 당근 요리 & 설거지는 안 하고!

 

청소를 하는 대신에 집 더럽다고 궁시렁거리고!

 

아내를 위해 돈 쓰는 거는 벌벌 떨고!

 

 

그나마 남편에게 해당되는 것이 두어 개 있기는 합니다.

술 & 담배 안하고, 내가 믿을 수 있는 사람 정도!

 

 

https://www.youtube.com/watch?v=nBWJhRwhiUg

 

그녀가 손꼽은 장점 열 가지중에 내가 가장 부러웠던 것은..

 “말을 예쁘게 하는 남편”

 

결혼하고 10년 동안 남편이 소리를 지른 적도 없고 싸운 적이 없다니..

이거 실화니?

 

그리고 그녀의 남편이 매일 해 준다는 말!

“오늘도 수고 해 줘서 고맙다”

“사랑한다”

“오늘도 너무 아름답다”

 

출근하면서, 회사에서 문자로, 잠자기 전에도 한다는 말들.

 

하루에 적어도 한번은 “사랑한다”, “고맙다”

 

나는 매일 매일이 전쟁인디..

남편이 입만 열면 꿰매 버리고 싶은 충동이 드는디..^^;

 

괜히 우울했었습니다.

아내에게 짜게 하는 건 보고 배운 것이 있으니 그러려니 합니다.

 

시부모님이 두 분 다 엄청 짜시죠.

 

평생 알뜰하게 사신 분들이라 아직도 가족의 선물은 “1인당 25유로“인 분들이죠.^^;

알뜰하다 못해 짠 내나는 시부모님을 보고 자라면서 몸에 밴 교육이니 그러려니 합니다.

 

다른 것들 다 양보하고 포기한다고 해도 내가 끝까지 포기하고 싶지 않은 건 “말을 예쁘게 하는 남편”

 

 

 

사실 나도 말을 예쁘게 하는 타입은 아닙니다.

 

거기에 목청은 또 왜 이리 좋은 것인지!

요양원 근무 중 하루에 한번은 듣게 되는 말!

 

“아니 왜 그렇게 소리를 질러?”

“저 소리 지른 거 아니구요. 제가 원래 목소리가 좀 커요!”

 

치매가 있으신 어르신들은 방금 전까지는 “안 들려!” 하시고서는..

같은 말을 다시 반복해서 말하면 “왜 소리를 자르냐고!!” ^^;

 

원래 목청이 크니 조금 소란스럽기는 하죠.^^

원래 목소리가 큰데 남편 옆에 있으면 목소리가 더 커집니다.

 

왜? 열 받는 일이 많아지니.^^

 

마늘이 계단을 뛰어 내려가다가 문이랑 부딪혔다?

 

남편은 문에 부딪힌 마눌이 아닌 문을 더 걱정합니다.

마눌이 무쇠 팔, 무쇠 다리여서 부딪히면 다 뽀사버리는 로봇도 아닌데..

 

왜 마눌이 부딪히는 건 다 망가진다고 생각을 하는 것인지!

 

같은 말이라도 해도 “아” 다르고 “어”다르죠.

 

“안 다쳤어?”가 아니어도 기분을 상하지 않게 말하는 단어들은 많습니다.

 

“그렇게 해서 문이 부서지남? 더 세게 부딪혀야지?”

 

뭐 이 정도도 애교로 봐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편의 반응은 날 항상 열 받게 하죠.

 

“왜 가만히 있는 문을 부수고 난리야~”

 

50대 중년아낙이 뭔 힘이 있다고 한번 부딪혀서 문을 박살내겠습니까?

 

원래 조심성이 조금 딸리는 아낙이라 여기저기에 부딪히고, 떨어뜨리고 할 때마다 날아오는 남편의 목소리 “이번에는 뭘 또 고장 낸 거야?”

 

그깟꺼 고장 나면 사면되는 거죠.

아무리 비싼 물건이라도 해도 마눌보다 비싸겠습니까?

 

하지만 남편은 매번 마눌을 잡습니다.

 

 

 

한 번은 열 받은 김에 남편이 아끼는 “100만 원짜리 TV를 뽀사버릴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이걸 부수고 나면 “이혼”하자고 덤빌 거 같았죠.

 

무슨 소리가 나면 마눌이 어떤 상태인지, 다친 것인지 먼저 확인하는 대신에 남편은 마눌이 부딪히거나 떨어뜨린 것들을 먼저 걱정합니다.

 

“인간아, 하나 밖에 없는 마눌 섭섭하게 하지 마! 

 난 네가 뭘 망가뜨려도 먼저 네 걱정부터 할 거야.

 

 

물건이야 아무리 비싸도 또 사면되지만..

사람이 망가지면 복구 불가능하잖아.”

 

이렇게 말하면 알아듣는 듯이 미안하다 하지만 다시 또 반복되는 남편의 행동들.

 

정말 내 남편은 구제불능인 것인지, 입을 꿰매 버리는 것만이 최선의 방법인 것인지..

도대체 장점이 없어 보이는 내 남편이었는데..

 

며칠 곰곰이 남편이 행동을 관찰 해 본 결과 찾았습니다.

내 남편이 다른 남편보다 더 잘하는 것 하나!

 

남편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표현합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1537

내가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게 하는 남편의 행동

 

남편은 말로 사랑을 표현하지 못합니다.

그건 아주 부끄러운 일이죠.

 

대신에 남편은 그 말을 행동으로 보여줍니다.

말은 아주 밉게 하면서도 하는 행동은 정반대죠.

 

마눌의 머리를 쓰다듬는 것도 자세히 보니 그냥 쓰다듬는 것이 아니더라구요.

 

마치 정리 해 놓은 것들이 흐트러질까 아주 살살, 조심 해 가면서 엄청 소중한것을 쓰다듬는다는 느낌?

 

남편이 말만 조금 더 예쁘게 하면 참 좋을 텐데..

그러면 내 혈압이 올라가고, 눈꼬리가 올라가고, 소리를 지를 일이 없을 텐데..

 

 

 

하. 지. 만!

이건 현실 불가능한 마눌의 바람이죠.

 

남편에게는 교과서 같은 존재인 시아버지.

시아버지가 시어머니께 하는 행동을 보고 배운 남편!

 

시아버지가 전립선암 수술을 하셨던 아빠의 한마디에 시어머니가 엄청 놀라셨었죠.

 

“네 시아버지가 이상해, 사람이 안하던 행동을 하면....”

 

가뜩이나 암수술을 하신 직후라 불안하던 시기였는데, 이 시기에 환자가 평소에 안 하던 행동을 하면 가족들이 놀라죠.

 

이때 아빠가 하셨던 말은 사실 별것이 아니었습니다.

 

“Gute Nacht 구테 나흐트 (굿 나이트)”

 

저녁에 침대 옆에 누우신 시어머니께 이 한마디 했었는데, 시어머니는 완전 놀라셨던 거죠.

결혼해서 40년을 넘게 살면서 이때 처음 이 소리를 들으셨다고 합니다.

 

평소에 참 말씀도 많이 하시고, 잔소리는 늘어지게 하시는 양반이신데..

 

마눌에게는 한 번도 다정한 적도, 다정하게 말씀 하신 적도 없고, 얼마나 애정표현을 안 했으면 이 한마디에 놀라셨을까요?

 

이런 시아버지이시니 그 아들도 별로 다르지는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나마 남편의 사랑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반전이 있으니 다행이죠.^^

 

말도 행동도 너무 친절하면 심심할까봐 걱정이 되는 것인지..

남편은 오늘도 행동과는 전혀 다른 말로 마눌을 한 번에 훌러덩 뒤집어 버립니다.

 

내 남편은 반전이 있는 인간형입니다.

 

입으로는 사랑이나 애정이 담긴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잔소리만 들어져서 꿰매 버리고 싶은 충동을 하루에도 열두번 들게 만들지만...

 

내 어깨를 다독이고, 내 얼굴을 쓰다듬어주고,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행동으로 사랑한다 말하는 사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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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7. 7. 05:33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20.07.07 06:11 신고 ADDR EDIT/DEL REPLY

    남편이 아끼는 티비를 "뽀사버릴까" 에서 한참 웃었네요.

  • Favicon of https://misoan77.tistory.com BlogIcon minhang 2020.07.07 08:46 신고 ADDR EDIT/DEL REPLY

    해외에 거주하시는 분이시로군요.
    올려주신 글 잘 읽고 갑니다.

  • 2020.07.07 09:54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7.08 17:58 신고 EDIT/DEL

      행동만 스윗합니다. 말만 쪼매 더 예쁘게 하면 매일 업고 다닐텐데...아! 그러기에는 곰탱이랑 무거워서 안되겠네요. 요즘은 남편보다 두아이 키우는 재미로 사시죠? (님의) 아이들이 커가는걸 보면 참 시간이 금방 가는거 같아요. ^^

  • Favicon of https://lovelyesther.tistory.com BlogIcon Esther♡ 2020.07.07 14:08 신고 ADDR EDIT/DEL REPLY

    저희 아버지와 오빠도 살가운 말 한마디 잘 하시는 경우가 없어서 성인이 되고 부드럽고 살갑게 하는 게 얼마되지 않는 것같아요.
    할 때마다 제가 심쿵해서 엄청 놀래요. 왜 저럴까, 얼마나 갈까 싶어서요...^^

  • 코토하 2020.07.07 18:39 ADDR EDIT/DEL REPLY

    오스트리아식 츤데레 인가요^^

  • Favicon of https://orangeworks.tistory.com BlogIcon 오렌지범 2020.07.07 23:17 신고 ADDR EDIT/DEL REPLY

    하하하. 입을 꿰매버리고 싶은.. 너무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맞아요. 말을 이쁘게 하는것도 개인의 큰 자산이에요. 큰 돈 안들이고도 효과는 만점인. 전 반대로 무뚝뚝한(?) 아내와 사는데. 이 글을 읽고 저부터 말을 이쁘게 해봐야 겠다 싶습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7.08 18:01 신고 EDIT/DEL

      별거 아닌 말 한마디에 아내는 감동을 받는답니다. 그저 저녁에 아내 손 잡아주면서 (눈 맞는거 엄청 중요함)한마디 해 주세요. "오늘도 당신이 있어 행복하고, 고맙고..." 아마 아내분이 우실지도 몰라요. ^^

 

 

가끔 신문을 보면 “조금 심하다” 싶은 뉴스들을 자주 접합니다.

 

“뭘 이런 걸로 소송을 거남?”

“엄마가 잔소리 조금 했다고 엄마를 칼로 찌르남?”

 

이곳의 뉴스는 한국과 비슷한 내용도 있지만 한국에서라면 조용히 그냥 넘어갈 것들도 이곳에서는 엄청난 금액의 소송으로 이어집니다.

 

물론 사람의 건강을 담보로 사소한 거짓말도 하면 안 되지만..

그렇다고 해도 조금 과한듯한 이곳의 사건이 한국에서 일어난 일과 비슷하면서도 다르죠.

 

얼마 전 인터넷에 떠들썩하게 나왔던 뉴스가 있습니다.

한 약사 유튜버에 관련된 이야기였죠.

 

저도 그의 영상을 많이 봤었습니다.

약사 유튜버로 활동하면서 약에 관련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훈남 약사.

 

잘생기고 참 호감이 가는 말투여서 “참 괜찮다!“ 했었는데..

자신이 유명인인 걸 인식하지 못했던 것인지 큰 사고를 쳤습니다.

 

 

구글에서 검색

 

 

구글에 “약사 유튜버“를 치면 이렇게 그 사람에 대한 정보가 뜹니다.

 

벌써 두 달 전에 사건이 되어버렸네요.

자신의 여자 친구 몇몇을 치료도 안 되는 성병에 감염시켰다는..

 

여기서 등장하는 병명이 오스트리아의 2억짜리 소송과 같은 병명이죠.

"헤르페스"

 

성병에 걸린 여성은 앞으로 평생 이 병을 안고 살아가야하고, 나중에 아이에게도 영향이 갈수 있기에 아이는 자연분만이 아닌 제왕절개로만 해야 한다고 하네요.

 

약사라면 약이나 병에 대한 상식은 일반인보다는 훨씬 더 깊게 알고 있었을 텐데.. 왜 이 약사는 의도적으로 그 병을 여성들에게 옮긴 것인지!

 

 

구글에서 검색

 

저도 피곤하거나 몸에 면역력이 떨어지면 입술 옆에 바로 물집이 잡힙니다.

저는 헤르페스 1형 보균자죠.

 

“헤르페스”하면 왠지 성병 같은 느낌이 들지만 ..

제가 사는 오스트리아에서는 조금 다르게 불리죠.

 

“Fieber(열)blase (물집) 피버블라제“

입술 옆에 “열 때문에 물집”이 생겼다고 말을 합니다.

 

"열 때문에 생긴 물집이니 열을 내려주면 없어지나?“ 싶기도 하지만.. 참 재미있는 이름이죠?

 

글을 쓰면서 검색창에 이 “피버블라제”를 검색해서 이것이 어떻게 생기는지 검색을 해보니..

 

가장 흔하게는 키스나 같이 사용하는 (음료수) 병이나 컵으로 전염이 되고, 약 20%는 몸의 상태에 따라서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물집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살다가 재수 없으면 걸릴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헤르페스 1형이라는 이야기죠.

같은 용기를 사용했다고 걸리 수도 있으니 말이죠.

 

그래서 제 입술이 부풀기 시작하면 남편이 저를 “돌”같이 보는 모양입니다.

 

평소에는 귀찮을 절도로 따가운 수염을 들이대는 남편이 나를 편안하게 두는 시기.

내가 헤스페스를 달고 있을 때!

 

 

 

 

헤르페스는 크게 1형과 2형으로 분류를 하는 모양입니다.

2형은 성기 쪽에 나타나니 성병이 되는 것이고, 1형은 입술 옆에 구순염으로!

 

2형 헤르페스가 바로 위의 약사 유투버의 경우입니다.

이건 완치가 불가능해서 평생 달고 살아야 하는 성병인거죠!

 

1형이 헤르페스치고는 그래도 가벼운 편에 속하는 구순염.

이도 역시 평생 달고 살아야 합니다.

 

몸에 면역력에 따라서 "까꿍~"하고 나타나니 말이죠.

 

입술 옆에 물집이 생기면 내가 하는 한 가지 방법은 연고를 바르는 것!

이미 물집이 있는 상태면 연고를 바르는 기간이 길어지죠.

 

물집이 있을 때는 뭘 해도 불편합니다.

음료수를 컵에 마실 때도 가능한 물집이 없는 쪽으로 마셔야 하죠.

 

제일 손쉬운 방법은 빨대를 이용해서 마시는 것!

 

저는 물집이 입술 옆에 있을 때의 불편함만 알고 있지만..

그 위치가 바뀌면 더 많은 불편함이 있겠지요.

 

제가 어쩌다 1형 헤르페스를 갖게 되었는지는 모릅니다.

 

시어머니도 피곤할 때마다 입술 옆에 물집이 잡히고, 시아빠도 물집을 달고 계실 때를 본적이 있고, 시누이도 피곤하다며 입술 옆에 물집을 달고 나타난 적이 있는걸 봐서는 현대인들은 다 달고 있는 거 같기도 하지만..

 

제 남편은 아직도 물집 없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결혼 13년차지만 내가 물집을 달고 있을 때마다 남편이 멀리 밀어낸 결과인거죠.^^

 

 

신문 heute에서 발췌

 

이곳의 신문에 내가 달고 사는 입술 옆 물집 때문에 발생한 뉴스가 났습니다.

 

“한 트레이너가 자기에게 뽀뽀를 했다는 이유로 150,00유로 (대략 1억9천5백만원)짜리 소송을 냈습니다.”

 

사건의 개요는 이렇습니다.

“인터넷으로 알게 된 한 영국여자와 사랑에 빠져서 실제로 만나서 시간을 보낸 것까지는 좋았는데, 키스에 너무 집중을 한 나머지 여성의 화장이 조금 지워지면서 입술 옆에 잡혀있던  물집을 본 모양입니다.

 

 

 

이 남성이 여성에게 받으려고 했던 150,000유로라는 금액은..

 

이 남성이 79세까지 계속해서 (정신적이 스트레스?)에 관련된 치료를 받아야 하고, 이 여성과의 일 이후에 감기 증상(헤르페스 증상중 하나) 비슷한 증세도 있고, 입술에 궤양도 생기고 있어 정신적인 외상( 트라우마)이 있다고 주장한다고 합니다.

 

“그녀는 그 병은 나에게 도덕적, 윤리적으로 알릴 법적 의무가 있었다.“

“그녀의 병에 대한 정보를 나에게 알리는 것을 부주의했다.”

 

요즘 현대인은 달고 사는 입술 옆 물집 때문에 이런 코미디에 가까운 소송을 하나 싶기도 하고, 그 위치가 입술 옆이 아닌 다른 곳이라면 가능할 것도 한 금액이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소송을 당한 영국여성에게 마음이 갑니다.

 

나도 달고 사는 입술 옆 헤르페스인데...

국제연애 한번 해 보려다가 빚더미에 앉게 된 그녀.

 

사랑하는 남자를 만날 약속이 잡히고, 그 스트레스로 입술 옆에 물집은 잡혔고!

그렇다고 비행기 타고 가는 데이트인데 취소할 수는 없었고!

분위기 익어 가는데 들이미는 입술을 어떻게 피할지도 모르겠고!

 

어쩌다 보니 이런 코미디 같은 소송이 일어난 것일 수도 있지만.. 역시 나와는 문화와 언어가 다른 나라 사람을 만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닌 거 같습니다.

 

전 재산을 털어도 해결 못할 이런 일도 일어날 수 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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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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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작년 여름에 했던 도나우 자전거 투어 영상입니다.

올해는 코로나때문에 올 2월 이후로 계속 집에서 "꼼짝마라 모드"죠.^^;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7. 4. 00:00
  • Favicon of https://shjwmom.tistory.com BlogIcon 앨언닝 2020.07.04 21:51 신고 ADDR EDIT/DEL REPLY

    헤르페스가 단순히 치료하면 낫는건줄알았는데 아닌가봐요 ㅠㅠ 그 약사 정말 나쁜사람이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7.04 22:52 신고 EDIT/DEL

      그러게요. 특히나 약사라는 직업이면 그 병에 대해서 아주 잘 알고 있었을텐데.. 알고 그러니 더 용서하기가 힘든거죠.ㅠㅠ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BlogIcon 후까 2020.07.04 22:14 신고 ADDR EDIT/DEL REPLY

    해외에서는 대단히 안좋은 병으로 취급 하더라고요. 수두 앓던 사람은 다 보균자인데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7.04 22:53 신고 EDIT/DEL

      근디.. 제 주변(가족, 동료)들을 보면 피곤하면 입 옆에 달고 다니더라구요. 물론 입옆에 달린 것이 아랫 동네로 내려가게 되면 완전 치명적인 성병이 되기는 하지만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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