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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직업교육344

드디어 알게 된 남편이 가져오는 사과의 정체. 제 남편은 언젠가부터 마눌이 싸준 간식통에 사과를 하나씩 담아옵니다. 회사에 사과가 있다고 이야기를 하기는 했지만 그것이 어디쯤에 위치하고 있는지는 몰랐습니다.그저 사무실 구석에 사과 광주리가 하나쯤 있는 줄 예상을 했었죠.가끔씩 사과를 안 가져 오는 날 물어보면 남편이 이런 대답을 했었습니다. “오늘은 밥 먹으러 안 갔어.”회사에 있다는 사과는 밥 먹으러 가야만 가져올 수 있는 건가? 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잊고 있었던 남편이 가져오는 남편회사의 사과의 정체를 드디어 제가 알게 됐습니다.아주 우연치 않게 말이죠.^^남편의 사과가 궁금하신 분은 일단 아래를 클릭하시고...^^ http://jinny1970.tistory.com/1556남편이 간식 통에 담아 오는 사과 제가 실습하고 있는 “Kranken.. 2016. 4. 8.
급하게 조달한 시어머니 생신선물 남편이 무심한듯 물어왔습니다. “이번 주말이 무슨 날인줄 알아?” “부활절인가?” 부활절을 앞두고 달걀모양의 초콜릿이나 토끼모양의 초콜릿들이 많이 팔리는 시기거든요.^^ 날 한심하게 쳐다보던 남편이 말을 했습니다. “엄마 생일이 언제야?” “엄마 생일? 3월 30일인가?” 날 빤히 쳐다보는지라 날짜가 틀린 것을 알았지만, 사실 언제인지는 확실치 않은지라... “3월 21일인가?” 저는 날라리 며느리인 모양입니다. 시어머니 생일정도는 달력에 표시해놔야 하는디...^^; 결국 남편의 입에서 시어머니 생신날이 나왔습니다. “엄마, 생일은 3월 20일이잖아!” 헉^^; 좀 일찍 알려주던가... 생일이 일요일인데, 금요일 날 정보를 주시는 참 고마운 남편님^^; 아주 짧은 시간에 후다닥 선물 아이템을 정했습니다... 2016. 4. 6.
나만의 현장실습 노하우 지금 저는 한 달간 병원 실습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3월 말(에 시작될) 3학기 시작 전 임에도 수업이 있어서 학교에 갔었죠. 우리학교 수업 중에 그런 과목이 있습니다. 공부하면서 실습도 하는 저희인지라 나름의 스트레스가 있거든요. 대부분은 실습 요양원등의 실습장에서의 인간관계에 일어나는 스트레스나 문제들을 이 수업시간에 선생님과 동료들에게 이야기하고, 학교 측에서 해결 할 수 있는 문제 같은 경우는 학교에서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주는 뭐 그런 수업시간입니다. 가령, 실습요양원에서 규정대로 실습생에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하는데, 실습생에게 청소나 시키는 일도 규정에 벗어난 일인지라 학교에서 나서야 합니다. 하지만, 실습생의 근무태도가 불성실해서 받는 부정적인 “실습 결과서”에 대해서도 학교에서 약.. 2016. 3. 31.
병원 실습이 나에게는 편안한 일상 2년짜리 직업교육의 3학기가 시작됐지만 지금은 한 달간 학교 수업 없이 온전히 병원실습만 받고 있어서, 풀타임(주 40시간)으로 병원에서 일을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처음에는 무섭기까지 했던 병원 실습 이였는데, 첫 번째 실습장인 내과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두 번째 실습장인 비뇨기과&종양학과. 첫 주는 그렇게 날 떨게 했던 간호사들이였는데, 첫 주를 잘 넘기고(겁나 열심히 일하고) 나니 저를 긍정적으로 보는 느낌이 팍팍 드는 것이 아직 완벽치 않은 독일어(하긴 평생해도 완벽해질 거 같지 않는 독일어입니다.^^;)지만 자주 물어보는 실습생인 저의 질문에 대답을 신경 써서 해 주고, 휴식시간없이 돌아다니는 실습생을 챙기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네, 저는 지금 공부와 시험에서 벗어난 편안한 일상을 살고 있습니다.. 2016. 3. 25.
만병의 근원지, 병원 병원실습 320시간의 절반인 160시간을 내과에서 일하는 동안 감사하게도 저는 아프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만병을 치료하는 곳과 동시에 만병을 얻을 수도 있는 병원인데 제가 잠시 방심을 했었던 모양입니다. 나름 건강하고 면역력도 꽤 남다르다고 자부했던 제가 병원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원숭이가 까불다가 나무에서 떨어진 꼴이 된 거죠.^^ 병원실습의 후반기를 시작한 비뇨기과&종양학과의 실습 첫 날 저는 방사선과를 견학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었습니다. 1시간 30분 동안에 유방암, 전립선암 등등의 증상을 가진 환사의 방사선 치료를 하는 곳에 (방사선)기사들 옆에서 그들의 설명을 듣고, 방사선 치료에 들어가는 환자를 따라 들어가서 정확한 위치에 방사선의 닿을 수 있게 그들을 기계에 눕히.. 2016. 3. 22.
실습생인 내가 간호사에게 받은 선물 제 병원 실습 160시간을 내과에서 마치고, 그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로 김밥을 만들어 갔었습니다. 간호사중 몇몇은 정말 감사한 마음에 내가 가지고 있는 귀걸이를 선물로 주고 싶었지만, 그 마음을 그냥 김밥으로 꾸욱 ~눌렀었죠. 외국인인 나를 차별 없이 받아주었던 간호사들. 그중에 자신들도 외국인이라고 당당히 말했던 아일라와 리디아. 그들은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났음에도 당당하게 “보스니아 사람”이라고 당당하게 그들의 뿌리밝히면서 외국인 실습생을 따뜻하게 맞아주었었습니다. 우리학교에도 20살짜리 보스니아 아가씨가 있었는데,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그녀에게 “너는 국적도 오스트리아 인데, 왜 보스니아 사람이라고 하느냐?”냐는 다른 학생에 질문에 이 친구가 기가 막힌 대답을 했었습니다. “돼지가 개 우리에 산다고 .. 2016. 3. 18.
선물로 만든 김밥 제 병원실습은 320시간이며 두 개의 다른 곳에서 160시간씩 진행하게 됩니다. 제 첫 번째 실습장은 내과 (심장질환 관련) 이었습니다. 내과이고 심장에 관련된 곳이어서 그런지, 마치 제 실습요양원에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환자분들이 거의 대부분은 어르신 이였습니다. 연령대로 보자면... 젊으신 분은 60대, 보통은 7~80대, 90이 넘으신 분들도 두서너 분이 계셨죠. 그래서 그런지 도움이 필요한 분들도 많으셨습니다. 하루 종일 분주하게 병실들을 다니면서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을 찾아다니다보면 정말 하루 10시간이 금방도 갔습니다. 직원 수로 보자면 거의 40여명이 다 되어 가고, 매일 근무하는 직원들이(의사 샘들을 빼고도) 15명 내외임에도 직원은 턱없이 부족한지라 항상 바쁘게 뛰어다녀야 하는 근무였.. 2016. 3. 16.
고맙고 미안한 남편의 지원 병원 실습을 나가는 요즘 저의 아침시간은 조금 더 빨라졌습니다. 보통 우리 집의 아침은 오전 6시에 시작합니다. 일어나서 아침을 차리고 오전 6시 15분이 되면 남편이 일어나서 아침을 먹습니다. 부부가 나란히 아침을 먹고 집을 나서는 시간은 보통 오전 6시 45분 정도입니다. 남편은 아마도 오전 7시 30분 전에는 회사에 도착해서 일을 시작 하는 거 같습니다. 지금은 집에서 차로 2~30분 거리에 있는 곳으로 출근을 하거든요. 학교를 갈 때는 남편의 차를 타고 갔지만, 요양원에 실습을 갈 때는 자전거를 타고 다녔었는데.. 겨울로 들어서면서는 요양원에도 남편이 데려다 주는 경우가 많아서 항상 아침 출근은 남편과 함께 했었습니다. 남편이 집에서 쉬는 주말 같은 경우, 제가 요양원에 출근해야 하게 되면 남편이.. 2016. 2. 19.
겁나는 병원실습 오스트리아에서 “요양보호사”가 되려면 1200시간의 이론과 1200시간의 실습으로 이루어진 2년짜리 직업교육을 마쳐야 합니다. 그리고 2번(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의 국가 자격시험을 봐야 제대로 오스트리아에서 “요양보호사”로 일할 수 있죠. 저는 지난 1년 동안 708시간의 이론을 마쳤고, 실습 640시간(요양원 320시간, 데이센터 160시간, 방문요양 160시간)을 마쳤습니다. 물론 전 이론과 실습이 없는 시간에는 저에게 한 달에 200유로 월급을 주는 제 실습요양원에 풀타임 때로는 시간제로 일하러 가야하는 직원이기도 했구요.^^; 앞으로 남은 1년 동안에는 450시간의 이론과 560시간의 실습을 마쳐야 합니다. 물론 이론과 실습이 없는 기간에는 당근 제 실습요양원에 일하러 가야하는 직원이여야 합니다.. 2016. 2. 17.
눈물 나는 날 오늘 2학기의 마지막 시험을 봤습니다. (오늘은 2016년 2월 4일^^ 따끈한 글임) 한 학기 동안에 몇 개의 레포트를 제출했었고, 19번의 시험을 봤었습니다. 말이 쉬워서 19번의 시험이지 사실 시험이 닥칠때마다 피가 마르는 시간들이였습니다. 영양학 선생님이 만점 받은 시험지 옆에 따로 써주신 필기체! 제가 해독(?)하기는 불가능한지라 남편에게 뭐라고 썼냐고 물어보니... “20점 만점, 아주 정확한 답변이예요.” 남편도 알고 있습니다. 외국인 마눌이 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책을 통째로 외워야 한다는 사실과, 책의 내용을 A4용지 2장반에 걸쳐서 풀어놓은 답변은 당연히 정확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사실 그렇습니다. 단어도 문법도 완벽하지 않은 외국인이 독일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들처럼 대충 이렇게 저.. 2016. 2. 5.
다시 돌아온 실습요양원 지난 10월과 11월에 방문요양 실습을 하느라, 제가 제 실습요양원을 두 달간 떠나있었습니다. 방문요양 실습시간이 160시간이지만, 일주일에 두 번은 학교가고, 나머지 2~3일 일을 하게 되니 160시간인데도 2달이나 걸렸습니다. 두 달 전에는 당분간 요양원을 떠나는 것이 너무 신났었습니다. 아마도 조금 벗어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그리도 두 달 후 다시 요양원으로 출근 하는 날!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니 신났었다는 표현이 맞는 거 같습니다. 내가 아는 얼굴들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말이죠. 저에게는 짧은 두 달이지만, 두 달 동안 요양원에서는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두 달 후에 돌아온 절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계셨지만, 그 짧은 시간임에도 절 기억 해 주지 못하시는 분들(치매 어르신)도 계셨습니.. 2016. 1. 18.
드디어 끝낸 방문요양실습 "방문 요양실습"을 끝낸 지는 조금 됐지만.. 오늘은 제가 끝낸 “방문요양실습”에 대한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160시간이 생각보다는 긴지라 저는 이 실습을 끝내는데 2달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하루 8시간 근무면 한 달만 하면 끝낼 수 있는 시간 이였지만, 저는 1주일에 2번은 학교를 가는지라, 나머지 3일 동안만 실습을 나갔더랬습니다. 방문요양은 생각보다 아주 많이 피곤했었습니다.^^; 방문요양이 다른 실습보다 힘들었던 이유는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해서 말이죠.^^; 학교 가는 날은 아침 6시에 일어나면 되는데, 방문요양 실습은 아침 6시 30분에 저와 일하는 담당자와 만나야 하는 관계로 저는 그보다 1시간 일찍 일어나서 준비를 해야 하니, 1주일 내내 새벽5시30분 혹은 6시(학교 가는 날)에 일어나.. 2016. 1. 11.
내가 나에게 주는 점수 학교 수업 중에 젤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커뮤니케이션/의사소통” 시간! 두 선생님이 진행하시면서 시시때때로 반으로 그룹을 나눠서 소규모로 진행이 되는 수업입니다. 이 시간은 시험도 없지만, 사람들이 삥 둘러앉아서 개인문제, 실습 요양원문제, 실습요양원 밖에서 일어난 일들의 문제 같은 것도 이야기하는 시간이지만 시시때때로 심리테스트도 진행하는 거 같습니다. “지금 이 학생의 심리가 어떤지, 앞으로 학교를 계속 다닐 예정인지..” 여러 장의 사진을 꺼내놓고는 각자 고른 사진으로 그 사람의 심리를 판단 하는 거죠. 2학기의 중반이라 이제는 시험에 적응이 될만도 한데, 사람들이 다 지쳐가고 있는 시기였나봅니다. 초반에는 열심히 공부하던 아낙들은 더 이상 스스로 공부를 안 하고 다른 사람이 해 놓은 시험예상문제.. 2016. 1. 2.
잠시 전하는 안부 12월에 들어와서는 제 블로그에 글을 하나도 올리지 못했습니다. 놀면서 글을 쓰지도 올리지도 못한 것은 아니니 이해 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 글을 기다리시는 분들은 더디게 갔을지 모를 시간이지만, 정작 저는 무지하게 머리도 바쁘고 몸도 바쁘게 보낸 시간이였던지라, 이제야 잠시 얼굴을 들이밀며 안부를 살짝 전합니다. 지금 이 아낙이 뭔소리여? 하시는 분들만 아래를 클릭해주세용~^^ http://jinny1970.tistory.com/1722 지금은 암기중 아직 제가 기다리고 있는 크리스마스 휴가는 아직 일주일이 남아있고, 그 일주일 안에 치러야 할 시험도 2개나 남아있는지라, 지금도 열공을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아주 잠시 짬을 냈습니다.^^ 열심히 시험의 강을 건너면 따라오게 되는 성적도 열심히 한 .. 2015. 12. 11.
감사한 남편의 외조 남편은 마눌에게 잔소리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잔소리도 남편이 마눌에게 한다기보다는 아빠가 딸에게 하는 식의 잔소리입니다. “여보세요? 내가 너보다 나이가 더 많거든요. 내가 누나예요!” 이런 말도 남편에게는 안들리는 모양입니다. 남편에게 이런 저런 수다를 떨어대는 마눌을 보는 남편의 눈길을 항상 같습니다. “(귀여운) 토끼 같은 내 마누라!” 실제로 남편은 마눌을 시시때때로 “토끼 (Hase 하제)”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직업교육을 시작한 후로 공부에, 실습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마눌이 짜증을 내도 남편은 조용히 다 받아주는 편이고, 리포트 라도 써야 하는 상황이면 마눌이 써놓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의도는 알겠는데, 문법은 하나도 안 맞고 단어조차 엉뚱한 리포트”를 수정하는 일까지 도맡아서 .. 2015. 11. 10.
바빴던 2주 그리고 2개의 시험 제가 한동안 제 블로그를 돌아볼 여유가 없었습니다. 새 학기를 시작하고 봐야하는 시험이 2개였는데, 이것들이 가볍게 생각할 과목은 절대 아니였거든요. 말을 이렇게 하니 가벼운 과목은 한두 개 있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외국인인 저에게 쉬운 과목은 하나도 없습니다. 모든 과목을 외워서 시험을 봐야하니 말이죠.^^; 아직 모든 과목의 시험이 다 잡히지도 않았는데,지금까지 예약된 시험이 15개정도입니다.^^ 중간고사,기말고사 식으로 한 과목당 2~3번의 시험이 있습니다.^^ 아무튼 2학기를 시작하고 2개의 산(시험?)을 넘었습니다. ^^ 앞으로 넘어야할 산들이 줄줄이로 다가오고 있지만,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오래 들여다보고 조금 더 오래 시간을 쏟으면 2학기도 잘 해결되겠지요.(생각이라도 긍정적으로...^.. 2015. 10. 23.
유럽의 삼복더위 유럽의 여름 날씨가 이리 더운지 예전에는 미처 몰랐습니다. 원래 유럽날씨가 화끈한 태양열을 자랑하지 않냐구요? 태양열 아래 있을 경우에만 화끈하지, 아무리 더운 여름날도 그늘이나 건물 안에 있음 덥다는 느낌 없이 지낸 것이 지금까지 제가 알고 있는 유럽 날씨였습니다. 한여름에도 남편이 출, 퇴근 할 때는 긴 와이셔츠 위에 잠바를 입고 다녔고 말이죠. 저희가 휴가 다니던 크로아티아의 해변에서도 내리쬐는 태양만 뜨겁지 실제로 그늘에 있음 선선한 바람이 불어서 그늘에서는 담요를 덮어야 (추워서) 떨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작년도 이렇게 더웠던 기억이 없는디.. 올해는 한국의 삼복더위와 거의 맞먹는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데이센터”에 실습을 나갈 때도 37도씩이나 올라가는 온도 때문에 땀을 흘리고 .. 2015. 7. 21.
어둠속에서 아침식사를! 1학기를 마치기 전에 한 과목에서 “어둠 속에서 아침(식사)를”이라는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장소는 실제로 오스트리아의 시각장애인협회에서 운영하는 곳이었습니다. 어떤 아침 메뉴가 나오는지는 모르지만, 우리학생들이 지불한 돈은 1인당 6.50유로! 사실 이 정도의 금액이면 썩 훌륭한 아침을 먹을 수 있는 가격이기에 메뉴가 조금 궁금하기는 했었습니다. 아침을 먹으로 입장하기 전에 사람들이 저마다 아침메뉴에 대해 저마다 한마디씩 했죠! “난 커피 안 마시는데, 당연히 차는 있겠지?” “난 카모마일이나 민트 차는 아침에는 안 마시는데 그게 나오면 어쩌지?” “난 햄도 살라미 햄은 안 먹는데, 다른 햄도 있겠지?” 어떤 메뉴를 만나게 될지 상상의 나래를 펴고 있었습니다. 우리 반 전원이 모이고,(불량반 답게 절대 .. 2015. 7. 15.
1학기를 마치며! 첫 학기의 마지막 수업일이였던 어제(7월9일) 응급처치 시험을 마지막으로 첫 학기를 끝냈습니다. 보통의 시험은 20여개의 문제 중에 4~5개를 내는 방식이고, A4용지 5장 분량 중에 2장 분량을 써내는 정도였는데.. 응급처치는 86개의 문제 중에 제비뽑기로 뽑은 2개의 문제를 구두시험으로 보게 되고, 심폐소생술을 실전시험으로 봤죠! 86개나 되는 문제와 답(단답형이 아닌 설명을 해야하는)을 암기하기도 힘들뿐 아니라, 그중에 어느 정도 외웠다고 해도 내가 외운 문제가 아닌 것을 뽑는(네! 문제를 제비뽑기로 제가 뽑는 방식입니다.^^;)다면 말짱 황인거죠! 그래서 마지막 시험은 열심히 외우는 대신에 86개나 되는 문제와 답을 그저 읽는 수준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다행이 제가 제비뽑기한 두 개의 구두 문제 .. 2015. 7. 11.
시험중 내가 조심해야 하는 것 산 넘어 산인 시험의 산들을 넘고 있는 요즘은 머리에 쥐나게 열공모드로 지내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는 2 주 전쯤에 봤던 “건강과 (질병)간호” 과목의 시험결과가 나왔습니다. 담당 선생님이 워낙 깐깐하신 분이라, 레포트도 교과서(거의 의학사전)가 아닌 인터넷에서 주은 정보로 작성이 되면 “낙제”를 주신다는 소문이 자자한 분이시죠! 시험결과를 알려주실 때 우리들을 한명씩 따로 불러서 점수를 이야기 하셨었는데.. 그때 제 어깨를 꼭 안아주시면서 “1등급이야, 1등급!”하시던 선생님!^^ 나는 수업시간에도 듣기만 하는 쪽인지라 선생님의 눈길을 받는 일이 별로 많지 않았는데.. 현지인과 나란히 공부해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 선생님 나름대로는 기특하셨던 모양입니다.^^ 우리가 봤던 시험지를 선생님이 채점후 돌려.. 2015.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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