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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일상440

우리는 모르는 크로아티아 관광지, 지르마냐 캐년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 여행지의 볼거리입니다. “꽃보다 누나”로 한국 사람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크로아티아. 이곳은 한국 사람들의 사랑을 받기 전에도.. 전 유럽인의 여름 휴가지로 사랑받는 곳이었습니다. 한국인들이 이곳을 모를 때도 여기는 항상 붐볐던 곳이라는 이야기죠. 거기에 한국인 관광객들도 “승기와 누나들이 다녔던 곳”으로 여행을 옵니다. 한국인 관광객들은 승기와 누나들이 다녔던 그 루트대로 여행을 합니다. 승기와 누나들이 머물렀던 숙소를 찾고, 그들이 앉았던 카페에서 마시고! 그들이 들렀던 관광지들을 둘러보는 “크로아티아” 여행. 하지만 한국 사람들은 잘 모르는 관광지도 꽤 있습니다. 우리는 전혀 모르는 곳인데 다른 나라 사람들을 바글대는 곳들! 그런 곳 중에 한 곳을 오늘 소개합니다. .. 2020. 7. 21.
시부모님 선물에 관해 변해가는 나의 마음 시댁에 들어와 살아가는 날이 길어지면서.. 시부모님에 대한 나의 마음과 태도가 조금씩 변해가고 있고! 이제는 나도 조금씩 무감감 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죠. 예전에는 시부모님과 관련된 행사 (생신, 어머니날, 아버지날, 크리스마스 등의 명절)가 있을 때마다 남편과 전쟁 아닌 전쟁을 했었습니다. 남편과 전쟁을 치르면서까지 내가 하고자 했던 건 두 분께 드리는 선물! “엄마 생신 때는 최소한 200유로 정도는 예상해야 해!” “이번에는 선물로 현찰을 드리자!” 시부모님은 내 부모도 아니고 남편 부모인데 왜 내가 이렇게 전쟁까지 해야 하는 것인지.. 선물을 드릴 때마다 시어머니가 항상 하시는 말! “뭘 이렇게 까지(=많다) 준비 했니?” 식구의 생일등 명절 선물로 시부모님이 쓰시는 건 1인당 25유로. 며느리.. 2020. 7. 20.
남편에게 말하지 못한 이야기, 침수된 핏빗 시계 코로나 때문에 외국으로 여행은 못가고.. 국내여행은 가능하지만, 유명한 관광지면 사람들이 버글거리니 집에 있는 것이 가장 안전! 요즘 우리부부는 당일치기 나들이를 합니다. 남편이 좋아하는 뱃놀이(카약)는 출발지와 목적지가 다르니 항상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죠. 호수 같은 경우는 출발한곳에 다시 돌아올 수가 있지만.. 강 같은 경우는 그것이 힘들죠. 그래서 두어 번은 시아버지의 도움으로 집에서 가까운 트라운 강을 유람(?)했었고, 그 외는 혼자서도 가능한 호수 쪽으로만 뱃놀이를 갔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부부만 즐기던 뱃놀이였는데.. 남편의 친구(직장동료)가 우리의 뱃놀이에 함께 하게 됐죠. 뱃놀이를 즐기는 두 팀이 모이니 기동력이 팍! 이제는 어느 강이나 가능합니다. 차 한 대는 출발지에, 차 한 대는 목적.. 2020. 7. 18.
심술 속에 보낸 결혼 13주년 기념일 우리부부의 결혼 13년 기념일이 지났습니다.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남의 나라는 독립을 하는 날에 우리는 속박을 선택했죠. 처음에는 연인이고 사랑하는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오래 본 친구 같고, 처음에는 안 보면 보고 싶은 사랑이었는데, 이제는 사랑보다는 전투애로 바뀐 시간들. 다른 해 같으면 참 많이도 다녔을 주변국으로의 여행이지만..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일단 정지 상태! 우리 결혼기념일이라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었죠. 생일이나 명절 때도 마눌에게 어떤 선물을 달라고 요구하지 않는 남편! 매년 부부는 같은 대화를 주고받습니다. “선물 뭐 해 줄까?” “말이나 잘 들어?” 하늘같은 마눌에게 “말이나 잘 들어”하는 아빠 같은 남편! 마눌은 결혼 13주년을 코 앞에 두고 여러 주문을 했었습니다. .. 2020. 7. 15.
나의 이유 있는 협박 간만에 시내를 나갔다 왔습니다. 보통은 자전거를 타고 한 30분 달리면 도착하는 시내인데 오늘은 전차를 타고 갔었죠. 유럽의 교통비는 물가에 비해 겁나게 비싼 편입니다. 요즘은 복숭아도 세일하면 1키로에 1유로면 사는데.. 하루권 (24시간) 교통권은 4,80유로(6,240원)씩이나 합니다. 유럽에는 교통비를 아끼는 차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제가 린츠 시내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는 이유 중에 하나도 절약차원이죠. 바람을 가르고 자전거를 타면 건강에도 좋고, 교통비도 절약이 되니 일거양득!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도 그렇게 오랫동안 전차를 타지 않았었는데.. 오늘은 날씨도 꿀꿀하고 남편 때문에 열이 받은 상태라 질렀습니다. 사실은 열이 받았다기보다는 그냥 짜증이 났습니다. 자기가 한 말.. 2020. 7. 14.
결혼 인가? 비혼 인가? 사는 것이 그리 바쁜 건 아닌데 하루는 금방 갑니다. 일하는 날은 일 하느라 하루가 금방가고, 집에 있는 날도 집안 일 조금하고, 글을 조금 쓰던가, 영상 편집을 조금 하다보면 어느새 저녁 시간! 간만에 카톡 리스트에 있는 지인에게 안부를 날렸습니다. 지난번에 연락 했을 때 새로 차린 영어 학원 때문에 엄청 바쁘다고 했었는데.. 그녀가 잘 지내는지 별다른 일은 없는지 간만에 카톡을 했습니다. “잘 지내지?” 한국 시간으로 자정이 다 되어가는 시간에 문자를 보내니 그녀가 바로 대답을 합니다. 내가 제일 궁금했던 건 “요새 만나는 사람 있어?” 나이는 들어가는데,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것도 쉽지 않고, 한국에서 사는 것도 쉽지 않고, 이래저래 쉽지 않았던 그녀의 상황! 발버둥 쳐도 별로 나아질 거 없어 보이.. 2020. 7. 13.
날 기겁하게 만드는 남편의 꽃받침 애정표현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책 중에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죠! “얼굴을 만지지 말 것!” 나는 안 만지려고 노력하는 내 얼굴인데.. 남편의 손이 시시때때로 무방비 상태의 내 얼굴을 공략합니다.^^; 남편에게는 못 고치는 지병 같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마눌이 옆에 보이면 가만히 있지를 못하죠. 어떻게 하면 마눌이 “악~”하고 비명을 지르는지 연구하는 것 같으면서도.. “좋아서 나오는 무의식적인 행동”인 것도 같죠. 연애 6년, 결혼 13년. 총 19년을 알고, 사랑하고, 살아왔는데 아직도 내가 그렇게 좋은가? 사랑은 유효기간이 딱 3년인줄 알았었는데, 그 3년을 여러번 지나면서 “사랑의 유효 기간”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을 알았고! 서로 노력하면 평생 사랑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단, 살아.. 2020. 7. 11.
양귀비 꽃으로 만드는 인형 페이스북에서 생소한 사진을 한 장 봤습니다. 개양귀비 꽃으로 만든 인형. 개양귀비가 흔한 곳에서는 잡초같이 흔하니 꺾어다가 인형도 만들고 했던 모양인데.. 나 어릴 적 한국에 개양귀비 꽃은 없었습니다. 내가 아는 꽃 관련 놀이는 “토끼풀 시계나 반지”가 전부였죠. 토끼풀로는 아무리 해 봤자 반지나, 시계가 전부인데.. (아니 잘하면 목걸이까지는 가능할거 같지만..) 한국에서 이런 종류의 놀이는 없었는데.. “추억 속의 꽃양귀비 인형”이라니 .. 나도 한번 시도 해 봤습니다.^^ 페이스북에서 캡처 내 페이스북 친구의 포스팅에 올라왔던 글과 사진입니다. “내가 어릴때 만들기 좋아했던 ‘포피 걸‘, 참 행복한 추억이었어!” 나는 처음 보는 꽃 인형인데 어릴 때 이런 꽃 인형을 만들던 행복한 추억이 있다니.. .. 2020. 7. 9.
키스 한번에 2억을 내라고? 오스트리아의 헤르페스 소송. 가끔 신문을 보면 “조금 심하다” 싶은 뉴스들을 자주 접합니다. “뭘 이런 걸로 소송을 거남?” “엄마가 잔소리 조금 했다고 엄마를 칼로 찌르남?” 이곳의 뉴스는 한국과 비슷한 내용도 있지만 한국에서라면 조용히 그냥 넘어갈 것들도 이곳에서는 엄청난 금액의 소송으로 이어집니다. 물론 사람의 건강을 담보로 사소한 거짓말도 하면 안 되지만.. 그렇다고 해도 조금 과한듯한 이곳의 사건이 한국에서 일어난 일과 비슷하면서도 다르죠. 얼마 전 인터넷에 떠들썩하게 나왔던 뉴스가 있습니다. 한 약사 유튜버에 관련된 이야기였죠. 저도 그의 영상을 많이 봤었습니다. 약사 유튜버로 활동하면서 약에 관련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훈남 약사. 잘생기고 참 호감이 가는 말투여서 “참 괜찮다!“ 했었는데.. 자신이 유명인인 걸 인식.. 2020. 7. 4.
우리는 잘 모르는 유럽의 종교세 유럽에 와서 사시는 분들이 조심해야 하는 것, 하나! 종교란은 신중하게 적을 것! 특히나 유럽에 취직이나 직장 일로 와서 이곳에서 월급을 받는 입장이라면 더, 더 조심해야죠. 생각 없이 적었던 종교로 생각지도 못한 돈이 빠져 나갈 수 있거든요. 이 부분에서 이렇게 생각하실 분도 있습니다. “한국 교회를 가도 십일조에 각종 헌금이 있고, 또 매주 주일 헌금도 내는데 이것을 세금으로 내는 것이니 어차피 비슷한 거 아니야?” 믿음이 신실하신 분이라고 해도 이렇게 교회에 내는 헌금이 내 마음에서 우러러서 하는 것이 아니라 월급 액에 비례해서 내야하는 세금으로 헌금의 의미가 바뀐다면 조금 생각이 달라질 거 같아요. 유럽의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종교에 따라서 세금을 부과합니다. 유럽이라고 해도 .. 2020. 7. 3.
남편 안에는 아이가 산다 남의 나라 독립 기념일에 맞춰서 결혼을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닌데.. 미국 독립일인 7월 4일은 우리부부의 결혼기념일입니다. 3달이니 미리 시청에 결혼식 예약을 걸었었는데.. 남편이 원했던 7월 7일에는 이미 예약완료인 상태라 차선책으로 선택한 날이 7월4일이 됐죠. 견우, 직녀도 아닌데 왜 칠월칠석에 결혼을 하려고 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남편이 하는 일에는 “그런가 부다..”하지만, 그 당시에도 “결혼을 하나 부다..”했었죠. ^^ 결혼 13년에 연애 6년, 총 19년 알고 지낸 남편과의 세월. 남편은 장남이라 뭐든지 자기가 컨트롤 하려는 경향이 강한 편입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붙여준 별명도 “김(일성)테오“ 그렇게 마눌 앞에서는 항상 어른인척, 다 아는 척하는 남편이었는데.. 어제 그동안 내.. 2020. 7. 2.
이제는 하늘에서 편안 하신 거죠? 하늘가는 길목에 있는 요양원. 사망이 많기는 하지만 그것이 다 요양원에서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은 상태가 너무 안 좋으셔서 병원에 실려 가셨다가 그곳에서 바로 하늘로 가시죠. 요양원에서 하늘로 가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식물인간 상태로 계시다가 가시는 경우도 있고, 주무시다가 가시는데 이 경우도 이미 기운은 없으시죠. 하늘 가시는 분들은 대부분 기운은 없으신 상태로 계시다가 하늘로 가셨는데.. 하늘 가시는 내내 우신 분이 이번에 계셨습니다. 1주일이 넘도록 밤낮으로 우셨던 할배. 이 분은 연상연하 커플인 어르신부부시죠. 5살 연상의 할매는 98살이시고, 그분의 5살 연하 93살 할배. 평생 젠틀맨처럼 친절하셨고, 연세가 드신 지금도 참 멋있으셨던 할배. https://pixabay.com/ 이 분들의 .. 2020. 6. 30.
참 쪼잔한 오스트리아의 코로나 보너스 500유로 2020년 전 세계의 경제를 한 번에 마이너스 성장률로 만들어 버린 코로나 바이러스.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두세 달은 기본적으로 “통행 제한령”이 있었고, 그 후로는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이라는 단서가 붙은 채로 외출이 허가됐었죠. 국가의 여러 단계의 “외출 제한령”에도 맘대로 나다닐 수 있었던 직업군이 몇 개 있었죠. 그중 대표적인 직업군이라면 “의료계 직업군” 오스트리아에서는 국가 비상사태에도 일을 하러 집을 나서야 하는 직업군들을 “영웅”이라 불렀습니다. 의료계 종사자, 유통계 종사자, 교통계 종사자 등등 아주 다양한 직업군들이 있었죠. 오스트리아는 7월 1일부터는 ”마스크 해방령“이 실시됩니다. 의무적으로나마 쓰던 마스크도 이제는 쓸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죠. 물론 개인적으로 자신의 건강이 걱.. 2020. 6. 29.
무능한 아내의 조건, 운전 남편은 재택근무중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재택근무라고 하면 아무 때나 일하고 싶을 때 일하고 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또한 그렇게 생각했었지만.. 남편이 일하는걸 보면 사무실 근무와 똑같습니다. 아니, 사무실보다 더 힘든 근무 환경입니다. 화장실도 급하게 다녀와야 하고, 점심도 테이블 위에 놓고는 잠시 짬을 내서 한입 베어 물고는 일을 합니다. 재택근무를 하는 모든 직업군이 이런 상황은 아니겠지만.. 남편은 정말 머리에 쥐가 나게 열일중입니다. 남편은 동료들이랑 끊임없이 전화를 하고, 함께 원격조정으로 서류도 작성하고 정말 옆에서 봐도 겁나게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죠. 어느 날 엄마가 사색이 되어서는 우리 집에 오셨습니다. 남편과 대화를 하시겠다고 찾아오셨는데, 남편은 통화중이라 당장 대화는 힘.. 2020. 6. 26.
우리 집 유기농 체리에는 벌레가 산다 주변에 보면 체리를 엄청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나는 그 정도는 아니고 체리가 눈에 보이면 먹는 정도입니다. 체리가 심심해서 사먹기에는 저렴한 가격 또한 아니여서 지금까지 돈 주고 사먹은 경우는 아주 드물고.. 지금 사는 시댁 마당에는 체리 나무가 한그루 있습니다. 매년 봄에는 마당에 벚꽃이 피고, 6월에 되면 체리들이 먹기 딱 좋게 익죠. 그래서 시댁에 살면서는 눈에 보이는 체리를 맘껏 먹는 호강도 했습니다. 외출 나가면서 따먹고, 돌아오면서 따먹고, 심심해서 앞마당 갔다가 따먹고! 체리가 빨갛게 익은 후에는 검붉은 색을 띄면서 농익어가는 때! 이렇게 심심풀이 땅콩 같았던 체리지만 내가 더 이상 먹지 않는 때가 있습니다. 이때쯤 마당의 체리는 엄마의 아빠의 수고로 체리주스로 거듭나죠. 매년 두 분.. 2020. 6. 24.
주운 방울무로 후다닥 담아치운 열무김치 우리가 잠시 들어와 살고 있는 시댁의 마당은 다른 집과는 조금 다릅니다. 우리와 나란히 붙어있는 좌, 우 옆집은 잔디밭에 수영장이 있지만.. 우리는 그런 것 대신에 과일나무와 텃밭이 있죠. 텃밭을 가꾸시는 시아버지의 열정 또한 대단하셔서 마당에서 키우는 야채들을 여느 농가가 부럽지 않죠. 꽤 오래 전에 한국에서 들깨를 가져다 드린 것이 있었는데, 얼마나 잘 자랐는지 깻잎들의 키가 내 키를 넘었었습니다. 그걸 보면서 “원래 깻잎이 저렇게 키가 컸었나?” 한 적도 있었죠. 마당에서 크는 야채의 규모를 보자면 우리 집은 대 가족입니다. 항상 풍성한 야채가 봄부터 가을까지 종류대로 수확이 가능합니다. 구글에서 검색한 방울무 봄에서 가을까지는 마당에서 하루 종일 사시며 농사를 지으시는 시아버지. 그 수고를 알고 .. 2020. 6. 23.
남편이 동료에게 받아온 김치 한국인 마눌과 살고 있는 남편은 이런 저런 한국 음식을 먹습니다. 어떤 음식을 좋아한다고 말하지 않고, 좋아하냐고 묻지는 않았지만.. “해줄까?"하면 절대 사양하지 않는 두 가지 음식은 ”잡채“와 ”비빔국수“ 잡채는 나도 좋아하는 음식이라 만들기는 귀찮아도 남편이 먹겠다고 하면 가끔 해 먹고, 비빔국수는 초장만 있으면 간단하게 해 먹을 수 있는 한 끼라 자주 해 먹는 것 중에 하나죠. 남편이 김치를 먹기는 하지만 아무 때나 먹지는 않습니다. 밥, 국, 반찬이랑 상을 차릴 때 김치를 주면 먹고! 라면이나 국수를 먹을 때 김치를 주면 먹죠. 한국인인 저도 밥 먹을 때 외에는 김치를 먹지 않습니다. 이곳 음식을 먹을 때는 한국 반찬은 필요하지 않으니 말이죠. 한국인 마눌이랑 살아도 “한국음식 뭘 해 달라”는 .. 2020. 6. 22.
나의 새로운 도전, 밀프렙 뚱땡이 샌드위치 매일 먹는 음식이고, 같은 재료인데 가끔은 다르게 먹고 싶어지는 한끼. 제가 한동안 만들어 먹었던 샌드위치가 바로 그런 종류였죠. 이름하야 “뚱땡이 샌드위치” 이 샌드위치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야채 많이 먹기”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발견한 음식으로 “나도 한번 만들어 먹어 볼까?”하는 호기심을 들게 하는 “다이어트용 샌드위치”였죠. 같은 음식이라고 해도 다른 것 보다 야채가 더 많이 들어가면 그만큼 칼로리가 가난해지고 더불어 내 뱃살이 불어나는 시간을 조금 더디게 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해봤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유럽은 식빵(토스트) 문화는 아닙니다. 미국영화에 보면 아침에 학교 가는 아이들에게 식빵에 잼/땅콩버터 발라서 싸주는 샌드위치가 많이 나와서 "외국 사람들은 다 식빵만 먹나부다... 2020. 6. 20.
오스트리아의 초딩수준 시민의식 “코비드 19“라고 불리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럽에 유입 됐을때 오스트리아는 유럽내 다른 나라들보다 1주일이나 빠르게 “통행 제한령”을 내렸죠. 제 기억으로는 3월 16일 월요일입니다. 이때부터 남편은 내내 재택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남편의 재택근무는 처음에는 5월말까지 한다더니 한 달 더 연기되어 6월말까지 재택근무를 한다네요. 모든 것이 다 “정지”상태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업자였던 기간. 그렇게 “꼼짝 마라”였던 시간들이 지나고 사람들이 다시 거리로 나오고 직장에 출근을 했죠. 부득이하게 밖에 나갈 때는 “마스크 착용“은 의무적으로 착용했던 오스트리아. 3월 16일이 후부터 집 밖에 나오면 마스크는 의무였죠. “마스크는 내 건강, 남의 건강을 지키는 일이고, 코로나를 예방하는 일!” 오스트리아는.. 2020. 6. 19.
오스트리아 코로나 이야기, 마스크를 벗어라~ 며칠 동안 뉴스를 듣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집에서는 TV를 잘 안보는 편이고, 거기에 인터넷 접속까지 못하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르죠. 월요일 아침, 남편이 맞춰놓은 라디오 알람으로 아침을 맞는 일상. 잠결에 나오는 뉴스에는 오늘부터 마스트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는.. 우리 곁에는 아직 코로나 바이러스가 있고, 세계의 곳곳에서 바이러스 확진자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 이 시기에 굳이 마스크를 벗으라고 전 국민에게 알려야 했던 것인지.. 지난 금요일, 6시에 퇴근하면서 잠시 들렸던 슈퍼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장을 보는 아가씨를 봤더랬습니다. 다들 마스크를 쓰고 입장하는 슈퍼의 입구에서 잠시 머뭇거리는 거 같더니만 그냥 입장! “혹시 마스크가 없어서 그런가?“하는 마음에 ”카운터에 가서 달라고 하면.. 2020.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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