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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이야기

오스트리아의 초딩수준 시민의식

by 프라우지니 2020.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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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드 19“라고 불리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럽에 유입 됐을때 오스트리아는 유럽내 다른 나라들보다 1주일이나 빠르게 “통행 제한령”을 내렸죠.

 

제 기억으로는 3월 16일 월요일입니다.

이때부터 남편은 내내 재택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남편의 재택근무는 처음에는 5월말까지 한다더니

한 달 더 연기되어 6월말까지 재택근무를 한다네요.

 

모든 것이 다 “정지”상태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업자였던 기간.

 

그렇게 “꼼짝 마라”였던 시간들이 지나고 사람들이 다시 거리로 나오고 직장에 출근을 했죠.

 

부득이하게 밖에 나갈 때는 “마스크 착용“은 의무적으로 착용했던 오스트리아.

 

 

3월 16일이 후부터 집 밖에 나오면 마스크는 의무였죠.

 

“마스크는 내 건강, 남의 건강을 지키는 일이고, 코로나를 예방하는 일!”

 

오스트리아는 2020년 6월 15일자로 “마스크 해방”이 됐죠.

유럽 내 국가 중에 아마 가장 먼저 마스크를 벗어던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초기에 다른 나라보다 1주일 먼저 통행제한령을 내렸었으니 마스크 해방도 다른 나라보다 더 빨리 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고!

 

마스크 때문에 사람들이 위축되니 소비심리를 일으키려고 그러는 것인지도 모르겠고!

 

신문 Heute에서 발췌

 

오늘 신문에 나왔던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지침입니다.

 

-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하는 곳에서는 마스크를 착용 할 것

대중교통수단, 의료계통(약국, 병원, 의원, 요양원등), 미용실.

단, 가게, 학교, 식당의 손님과 호텔을 찾는 손님은 마스크 착용의무 X

 

- 손은 자주 씻을 것

 

- 사회적 거리 유지 (아기 코끼리 공간-이것이 1미터인감?)

 

식당은 영업시간 규정을 저녁 11시에서 새벽 1시로 연장.

단, 1테이블 당 4명 정원은 지킬 것.

 

마스크를 벗고 동네방네 다닐 수 있지만.. 타인과 거리 유지하고, 손 자주 씻고, 각별히 조심하라는 캠페인입니다.

 

이제 쇼핑몰, 가게, 슈퍼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니 정말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나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고 해도 그래도 하고 다니겠지..“

 

이건 저만의 생각이었던 모양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스크 해방 첫날부터 그걸 제대로 즐기더군요.

 

 

www.oe24.at

 

마스크 해방이라고 해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를 계속해서 착용해야하죠.

 

신문에는 이렇게 친절하게 사진으로도 안내를 했습니다.

전철, 버스, 전차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 착용을 하라는..

 

이런 사진들이 글보다 훨씬 더 이해를 쉽게 하죠.

 

독일어 잘 모르는 외국인 같은 경우는 마스크 벗어던진 사진만 보고 이제는 마스크를 안 써도 되나보다 했다가 이 사진을 보고 “아! 전차에서는 써야하는구나”하면서 이해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시내로 가면서 마스크를 2개 챙겨서 나섰습니다. 시내까지 갈 때는 자전거를 타고 가는 걸 선호하지만 날씨가 안 좋을 때는 부득이하게 전차를 타야죠.

 

사실 시내에 갈 이유는 하나도 없었지만 남편한테 반항하느라 집을 나섰습니다.

 

마눌이 뿔난걸 알고, 뿔나면 물불 안 가리고 눈 앞에 보이는 무라도 베야하는 마눌의 성격인걸 알기에 시내에 나가겠다는 마눌의 등 뒤에서 “조심해!”한마디를 날린 남편.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로 보는 것이 인간의 못된 심리죠.

가끔 이렇게 “나 살아 있음”을 보여줘야 남편이 꼬리를 내립니다.

 

 

www.oe24.at

 

시내에 나가는 전차에서 참 실망스러운 이 동네 시민의식을 봤습니다.

 

성숙한 시민의식은 한국처럼 대학진학률이 높아야 가능한건가요?

 

이 동네 사람들이 무식한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인줄은 몰랐습니다.

 

이 동네 사람들의 무식정도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3237

옆집 꼬마가 나에게 한 “니하오” 인종차별일까?

 

전차에 타기 전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앉아서 시내로 가는 길.

나와 같은 곳에서 전차를 탄 외국인은 마스크 없이 탑승했습니다.

 

“전차를 탄 다음에 마스크를 쓰려나?” 하는 마음에 앞쪽에 앉은 남자를 힐끔거리고 봤지만 그 남자는 계속 마스크가 없는 상태.

 

그 남자가 탄 쪽이 차장이 있는 쪽이었는지 차장이 안내방송을 내보냈습니다.

 

“전차에 탑승하실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전차는 아직도 마스크 착용의무가 있는 곳입니다.”

 

이런 방송과는 상관없이 남자는 내내 마스크가 없는 상태.

 

“독일어가 서툰 외국인이라면 안내방송을 알아 들었을 리 없고, 신문에 마스크 해방한 사진만 보고 기사를 읽지 않으면 모를 수도 있으니 전차에서는 계속해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걸 모르나 보다..”

 

뭐, 대충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나도 독일어 서툰 외국인으로 살고 있는 입장이라 대충 독일어를 읽고 엉뚱하게 이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전차가 시내 구간을 달리니 전차를 타는 사람들이 많아지는데..

아무리 봐도 오스트리아 사람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마스크가 없는 상태로 전차를 탑니다.

 

외국인은 기사를 제대로 안 읽어서 이해가 부족해서 그런 거라 생각한다고 하지만...

 

걸핏하면 “독일어 모르는 무식한 외국인”이라 차별하는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왜 마스크 없이???

 

전차에 타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더 실망스러워져갑니다.

이 나라 사람들은 도대체 시민 의식이라는 것이 있기는 한 것인지?

 

이 나라 평균 학력은 중졸이고, 시민의식은 초딩 수준인 것인지..

 

마스크 없이 전차를 타면서도 타인의 따가운 시선 따위는 신경도 안 쓰는 당당한 초딩.

 

“마스크는 내 건강, 남의 건강을 위한 첫 걸음”인데..

당신 건강은 그렇다 쳐도 내 건강을 배려 해 주면 안 되남?

 

마스크를 안 쓰고 전차를 타는 사람들의 워낙 다양해서 한꺼번에 싸잡을 수도 없습니다.

 

오스트리아 사람으로 보이는 백인 할배, 터키 쪽으로 보이는 젊은 청년, 금발의 10대 아가씨 두 명은 전차내 음식 먹는 건 금하는 사항인데 내내 음식을 먹어대고 (먹어대고 있으니 당근 마스크는 안쓴 상태죠)

 

 

 

참 다양한 초딩들을 전차에서 만났습니다.

 

전차 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벌금형을 때려야 사람들이 착용을 할까요?

법규를 지키고, 타인을 배려하는 그런 시민의식 따위는 없이 살아도 되는 것인지..

 

이곳에서 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이곳 사람들의 수준이 초딩으로 보입니다.

 

수준이 초딩이면 말이나 잘 듣던가, 한국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특정한 장소를 방문했던 사람들을 핸드폰/신용카드 추적해서 찾아낸다고 하니 “사생활 침해”라고 말해대던 사람들.

 

한국인들처럼 나의 건강과 타인의 건강을 지키고,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진 국민들이 있는 나라만 가능한 바이러스 확산방지 정책인 것이죠.

 

성숙까지는 아니더라도 초딩이 아닌 중딩은 안 되겠니?

언제까지 타인을 위한 배려보다는 “내가 꼴리는 대로”할 거니?

 

참 실망스러운 전차내의 풍경에 씁쓸한 외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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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자전거 타고 가는 린츠 시내!

날씨만 좋다면 자전거가 오히려 더 좋은 교통수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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