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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일상 이야기36

투덜이 시어머니를 대하는 며느리의 바른 자세 요즘 제가 시부모님께 가장 많이 드리는 건 수제 아이스크림. 시중에 파는 것과는 다르다고 우기는 한가지 이유는.. 내가 아이스크림 기계로 직접 만들었다는 것! 물론 시중에 파는 요거트로 만드는 것이라 완전 수제 아이스크림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내 손을 거쳤으니 “수제”라 우깁니다.^^ 그렇게 며느리가 시시때때로 갖다 나르는 아이스크림이 넘쳐나는데, 간만에 며느리가 한끼를 책임진다고 합니다. 손 큰 며느리가 한끼를 책임진다면 시부모님은 항상 같은 반응이시죠. “우리는 많이 안 먹는다, 조금만 다오.” 이렇게 말씀하신다고 내가 드리는 양을 줄이지는 않습니다. 시어머니가 생각하시는 1인분이 있듯이, 내 기준의 1인분도 있죠. 문제라고 한다면 같은 1인분인데 양의 차이가 조금 난다는 것! 이곳의 문화는.. 2021. 11. 7.
유럽의 늙은 신부들 우리 회사는 직원들이 돈을 모아서 동료직원의 "축하할 일"을 챙깁니다. 그 "축하할 일"은 아주 다양한 편이죠. 아이를 낳거나, 은퇴할 나이가 되어서 회사를 떠나거나, 생일 (20, 30, 40, 50, 60처럼 딱 떨어지는 경우) 저도 올해 50살 생일이라 회사와 동료에게 선물을 받았었죠. 내 생일에 뭘 받았는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2020.01.22 -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직업이야기] - 나를 감동시킨 내 동료들 나를 감동시킨 내 동료들 직원 회의에 참석하면서 이날 대충 일어날 일들은 예상했습니다. 생일(30,40,50,60)을 맞은 직원에게는 나이에 해당하는 현찰 선물을 받고, 또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낸 현찰 선물도 받게 될 거라 jinny1970.tistory.com 며칠 전.. 2021. 3. 12.
돼지고기 1kg로 하는 두가지 요리, 탕수육, 짜장면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요리하는 걸 즐기는 아낙은 아닙니다. 먹고 살기 위해서 요리를 하니 “생존형”에 가까운 요리사? 요리를 잘하지도, 좋아하지도 않지만 먹고 살기 위해서, 가끔은 먹고 싶은 것이 있어서 하죠. 이번에는 돼지고기로 한 두 가지 요리. 될까? 하는 마음에 시도 해 본 요리들이었는데.. 생각 외로 괜찮았던 요리를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요리의 시작은 언제나 그렇듯이 사다 놓은 재료에서 출발하죠. 부부가 출근하지 않는 주말은 알람을 꺼놓고 자는 날. 이런 날은 눈이 떠질 때까지 푹 잠을 자죠. 침대에 뒹굴거리다가 불현듯 들었던 생각! “25% 할인쿠폰 사용기간이 오늘까지 인데..” 스티커 한 장만 붙이면 정가에서 25%나 저렴하게 살 수 있으니 돈 버는 기회. 마지막 날이라 놓칠 수가.. 2021. 2. 5.
신났던 날의 슬픈 퇴근길 그런 날이 있습니다. 내가 슬프다고 생각하지도, 한 적도 없는데 그냥 눈물이 나는.. 오늘 하루 신나게 근무도 잘했는데.. 누가 눈치를 준 적도 없고, 나도 신나서 일한 하루였는데.. 퇴근길에 나는 눈물. 여기서 잠깐! 나를 삐딱한 눈으로 바라보는 동료와 근무를 하면 하루종일 불편합니다. 열심히 일을 하면서도 괜히 눈치가 보이고, 내 자신이 한없이 작아지는 날이 있죠. 하루 10시간의 근무를 마치고 퇴근 하는 길. 남편에게 와달라는 전화를 하고는 어두운 요양원 주차장을 지나서 남편이 오는 길목의 상점 방향으로 가로등도 희미한 골목길을 걸어가는데.. 갑자기 나는 눈물. 오늘 이른 아침에 어르신 한 분이 돌아가셨습니다만, 이제는 누군가 돌아가셨다고 슬퍼서 우는 짠밥은 아닌데.. 오늘 아침에 출근해서 직원 회.. 2021. 2. 2.
남편이 준비한 마눌의 자리 평소 우리 부부는 제각기 다른 각자의 공간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재택 근무를 하는 남편은 1층에서 시간을 보내고, 마눌은 2층 주방에서 시간을 보내죠. 2층에 있는 마눌은 남편의 간식이나 식사를 갖다 줄 때 외에는 1층에 내려오지 않죠. 근무하는 남편을 방해하지 않을 목적보다는 혼자 있는 것이 더 편한 마눌입니다. 마눌이 잠잘 때를 제외하고는 하루 종일 죽치고 사는 아지트인 주방을 비워야 하는 기간이 있는데.. 비엔나에 사는 시누이가 다니러 올 때! 애초에 우리가 사는 건물이 (앞으로) 시누이가 물려 받을 건물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시누이가 고등학교때부터 내내 살아왔던 건물이어서 그런지 우리가 사는 공간에는 우리 짐보다 시누이의 짐이 더 많죠. 평소에는 내가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는 주방이지만 시누이가 .. 2021. 1. 28.
올해는 새해 떡국도 먹고, 생일에 미역국도 먹고! 20년 전에 오스트리아 남자를 만나서 연애를 하다가, 14년전에는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 후 14년을 살아오면서 설날이라고 미역국을 끓인 적도 없고, 내 생일이라고 미역국을 먹은 적도 없죠. (내 기억으로는 없는데, 해 먹은 적이 없는데.. 나만의 착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 새해에 떡국을 먹으면서 한 살을 더 먹지만, 이건 한국에서 떡을 구하기 쉬운 조건 속에 이야기이고, 실제로 외국에 사는 사람들은 해마다 떡국없이 한 살을 더 먹죠. 저도 그 “외국에 사는 1인”이라 꽤 오랫동안 떡국없이 새해를 맞았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아시아 식품점에 가면 떡볶이 떡이나 떡국 떡을 쉽게 구할 수 있지만, 14년도 훨씬 전에는 이런 건 한국식품점에 가야만 구할 수 있는 품목이었고, 지금도 그렇지.. 2021. 1. 22.
남편이 숨겨 놓은 양말 속 내 생일 선물 저는 무슨 때가 되면 남편에게 뭐를 해 달라고 미리 요구하는 편입니다. “알아서 해주겠지.” 이렇게 믿고, 입 꾹 다물고 있다가 나중에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면 실망을 하죠. “내가 지한테 해 준 것이 어딘데 입을 싹 닦아? 죽고 싶나?” 이런 마음도 내 정신 건강이 양호할 때 이야기이고, 실망의 정도가 깊어지면 그때부터는 말을 안 하고, 우울해지니 이런 부가적인 부작용을 미리 방지하는 차원에서 저는 미리미리 요구를 합니다. 갖고 싶은 것이 있을 때는 그것을 사달라고 하지만, 그런 것이 없을 때는 그냥 현찰을 요구하죠. 이렇게 시시때때로 받는 현찰 선물은 나만의 비상금 지갑에 안착합니다. 이렇게 모인 비상금들은 나중에 한국 가서 맛있는 거 사먹을 용도!^^ 현찰 선물이라도 해도 그리 큰 .. 2021. 1. 18.
내가 받은 특별한 생일 선물, 유기농 달걀 다른 유럽국가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오스트리아는 생일 전에는 “생일축하”를 하지 않습니다. 생일 전에 선물이나 “생일축하”이야기를 하면 불운이 따른다나요? 그래서 생일 축하는 당일이나 생일이 지난 다음에 하는 것이 보통이죠. 생일 전날 등산을 함께 하자고 만났던 남편의 친구, A에게서 생일선물을 받았습니다.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잘 안하는 행동인데, 그 친구가 다니는 한국인 회사에서 물어봤던 것인지, 아님 우리는 자주 만나지 않으니 그냥 만난 김에 주려고 들고 나왔던 것인지.. 이유야 모르지만, 한국사람인 나는 생일 전에 축하를 받아도, 선물을 받아도 “불운”이 온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니 OK. 축하나 선물은 아무 때나 받아도 행복합니다.^^ 만나서 등산을 하자고 전 날 저녁에 A와 남편이 하는 통화를 했.. 2021. 1. 15.
결과가 이상하다, 코로나 항체검사. 남편과 나란히 코로나 항체 검사를 받으러 갔었습니다. 공식적으로 코로나에 감염된 적이 없으니 당연히 항체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남편이 이끄는 대로 따라 갔었죠. 요양보호사로 근무하는 마눌은 시시때때로 코로나 항원 검사를 하는 처지라, 10일 단위로 기다란 면봉이 나의 콧구멍 아주 깊이까지 들랑날랑 하죠. 나같이 특정한 직업 군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시시때때로 받는 것이 코로나 항원 검사이고, 우리 요양원에 계신 어르신을 방문 오는 가족들도 “무료 코로나 항원 검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요즘 시중에 가장 인기있는 것이 바로 “코로나 검사” 우리 동네 쇼핑몰에도 대대적으로 영업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빠른 테스트는 39유로이고, 코로나 PCR 테스트는 89유로. 그나마 PCR 테스트의 정.. 2021. 1. 9.
예상치 못한 시어머니의 선물, 요리책 나는 요리하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직접 하는 것보다는 누가 해 준 것이나 사 먹는 것을 더 선호하지만.. 누가 해 주거나 사 먹을 수 없는 상황이라 직접 하는 것이니 나의 요리는 “생존 요리”입니다. 내가 요리하는 걸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는 건 내 블로그를 찾아오시는 분들도 잘 아시지만, 제 시부모님도 잘 아시죠. “그래도 네가 한 음식들은 맛있더라.” 이것이 요리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며느리의 음식에 대한 시아버지의 평가이십니다. 요리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 며느리지만 그래도 음식을 하면 맛이나 보시라고 시부모님께 갖다 드리지만 워낙 칭찬에 인색한 가족이라 음식 맛에 대한 피드백은 그동안 받지 못하고 살았는데.. 안하고 모아 두었던 내 음식에 대한 피드백을 “그래도 네 음식 맛있다”고 통 크게 .. 2021. 1. 6.
준비가 늦었던 나의 새해맞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는 한해가 가기 전에 새해에 쓸 다이어리를 준비하면서 오는 해를 맞이합니다. 그래서 새해가 오기 전에 미리 다이어리를 준비해야 마음이 편한데.. 어쩌다 보니 올해는 그 준비가 늦었습니다. 2020년이 다 지나도록 2021년 새해 달력을 구경도 못했고, 남편도 회사를 가지 않으니 (남편) 회사에서 나오는 착상용 달력도 없는 상태. 남편이 지나가는 말은 했었습니다.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여러가지 물건(선물?)을 넣은 배낭을 하나씩 줬어.” 호기심 천국인 아낙은 선물로 준다 던 배낭도 궁금하고 그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는 더 궁금하고 그것보다 남편의 회사에서 나오는 주간 달력이 필요한데..남편은 잠깐이나마 회사에 들릴 생각이 전혀 없죠. 이래저래 나는 2021년 달력도,.. 2021. 1. 5.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랜선여행.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전세계 모든 국가는 거의 비슷한 환경입니다. 해외 여행은 비행기가 안 뜨니 꿈도 꾸지 못하고.. 국내 여행도 호텔이 영업을 안 하니 불가능하고.. 다른 국가는 모르겠지만, 오스트리아 같은 경우는 2020년 12월 26일부터 1월 17일까지 강력한 3차 락다운이 진행중이죠. 아직까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집콕. 백신이 나왔다고는 하지만, 이제 시작인 단계고 아직까지는 맞고 싶다고 아무나 맞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니 여행은 남의 나라 이야기죠.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호수로의 랜선여행. 우리 집에서 2시간 이내의 거리에 있고, 여름에는 보트를 타러, 겨울에는 할슈타트 뒤쪽의 고사우로 노르딕 스키를 타러 가죠. 우리에게는 자주 보는 .. 2021. 1. 4.
삐딱하게 시작하는 새해, 2021년. 2021년 새해를 나는 삐딱하게 시작했습니다. 해가 바뀌고 나이를 한 살 더 먹으면 철도 들고 마음도 더 넓어져야 하는데.. 나는 왜 속이 더 좁아지는 것인지.. 2020년의 마지막 날, 남편 친구들과 만나서 새해맞이 눈신발 등산을 다녀오는 길에 나는 심히 심술이 난 상태였죠. 평소에는 “그러려니..”했던 남편의 행동들인데, 다른 사람과 비교 해 보면 왜 내 남편은 그리 “불친절한 낭군님”이신지.. 새해가 오는데 나는 여전히 내 남편의 “불친절함”을 “그러려니”와 “내 팔자려니..”하고 계속해서 살아가야 하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등산을 마치고 친구들과 헤어져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불편했던 내 마음. 집에 오자마자 샤워를 하고는 그냥 침대로 가서 드러누웠습니다. 자정이 지나고 새해가 오는 시간, 시부모.. 2021. 1. 2.
내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요양원, 나는 오스트리아의 요양원에서 일을 합니다. 나는 오스트리아에서 직업 교육을 받은 후에 이곳에서 근무를 하는 요양보호사죠. 요양원으로 사시는 분들은 대부분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걸 알고 계시나요? “내 자식이 나를 버렸다.” 이건 오스트리아도 마찬가지입니다. 돌봐줄 사람없이 혼자 사시는 부모를 자식들은 자신들의 집으로 모시는 대신에 요양원을 알아보고 그쪽으로 부모의 거처를 정하죠. 의지할 곳 없는 자신을 품어주는 대신에 요양원으로 보내버린 자식을 미워하고, 또 자주 오지 않으니 그리워하고, 이런저런 감정의 골을 겪다가 우울증에 걸리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https://pixabay.com 한국은 오스트리아보다 자식에게 버림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어르신들이 훨씬 더 많겠죠. 아이를 낳아서 키우고, 가르치고, .. 2021. 1. 1.
심심해서 만들어본 쌀 떡볶이 집에만 있는 시간이 많아서? 먹고 싶어서? 궁금해서? 이유가 어찌됐건 간에 내가 또 새로운 일을 저질렀습니다. “한번 해 볼까?”하는 생각은 있었지만, 그거 생각 뿐이고 직접 할 생각은 없었는데.. 행동이 생각보다 더 빠른 아낙이 드디어 사고를 쳤죠. 그렇게 나의 떡 만들기는 시작됐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도 아주 가끔 먹던 떡볶이였는데.. 얼마 전부터 불현듯 떡볶이가 문득 문득 생각이 났었습니다. 참고적으로 저는 밀가루 떡보다는 쌀 떡을 더 좋아하죠.^^ 어느 날 저녁에 “내일은 떡볶이를 해 먹어 볼까?”라는 생각이 들자마자 내가 제일 먼저 한 일! 쌀 두 공기를 씻어서 물에 담가 놓기. 자! 주사위는 던져졌죠. 쌀을 두 공기 씩이나 물에 불려 놨으니 이제는 떡을 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불린 쌀을 믹.. 2020. 12. 31.
우리부부의 요즘 코로나 일상 전세계적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의 수! 오스트리아는 24시간에 7천명이 넘는 감염자가 나오니 사람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11월 3일부터는 저녁 8시~아침 6시까지의 “통행 금지령”과 함께 다소 가벼운 듯한 락다운을 했었죠. 락다운을 했음에도 감소하지 않는 감염자의 수. 그래서 시작한 것이 “2차 락다운” 오스트리아는 지난 11월 17일부터 12월 6일까지 3주는 “특별한 이유가 아니면 가능한 집안에만 있으라”는 통행 제한도 있었습니다. 물론 이때는 지난 3월에 있었던 6주 정도의 첫 번째 락다운과 마찬가지로 생활에 필요한 가게들(슈퍼, 약국, 안경 가게, 잡화점 등등)를 제외한 가게들은 다 문을 닫았습니다. 식당을 포함한 일반 가게(옷, 신발, 그외 여러 종류들)들은 다.. 2020. 12. 28.
너무 커져버린 나의 공사 남편이 고가의 주방 기구를 사들일 때 대놓고 결사반대 하지 않았던 이유가 있었죠. 그 중에 내가 한번 시도 해 보고 싶었던 기계가 있었거든요. 하지만 가능하면 사지 않길 바랬기에 말리고 또 말렸습니다. 남편이 살 때 대놓고 반대를 하지는 않았지만, 교묘하게 남편을 설득하려고 꽤 많은 노력을 했었기에 남편이 사 놓은 주방 기구를 얼싸좋다 하고 대놓고 사용하기는 쪼매 거시기 한 상황. 남편도 사 놓고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 기구를 내가 먼저 사용하기가 거시기 해서 내가 만들고 싶은 것은 살짝 뒤로 숨긴 채 남편에게 했던 말! “내가 고기 사다가 갈아서 햄버거 해 줄게!” 그렇게 나의 공사는 시작됐습니다. 사실은 떡을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일단 기계를 작동해야 뭔 가를 할 수 있는 거죠. 그렇게 떡을 만들고 .. 2020. 12. 20.
미룰 수 없었던 일, 만두 만들기 요즘 나는 엄청 게으른 나날을 살고 있습니다.웬만한 일은 다 내일로 미루기. “급한 것도 아닌데 내일 하면 되지!” 이런 해이한 정신으로 살고 있죠. 게으름을 떨면서 살고 있지만 미룰 수 없는 일도 있죠. 이런 일들은 미루지 않고 빨리 해치웁니다. 예를 들면 “출근, 장보기”정도? 일은 해야 하니 근무가 있는 날은 시간 전에 출근을 하고! 매주 월, 목요일에는 야채/과일이 새로 나오니 이것도 빼 먹지 않고! 그외 대부분의 일은“오늘 못하면 내일 하면 되지, 뭐!” 코로나 때문에 가능한 집에 있는 것이 안전한 시기인 것도 있지만, 남편은 마눌이 끼니를 안 차려주면 궁시렁 거리면서도.. 자기 입맛에 맞는 걸 찾아서 혹은 해서 먹으니 가끔 끼니 때가 되어도 모른 척 할 때도 있습니다. 그렇게 대충, 게으름을 .. 2020. 12. 16.
요즘 내가 자주 하는 것들 집에서 3끼를 다 챙겨 먹는 남편을 둔 아낙의 하루는 참 바쁘죠. 제 남편은 하루 세끼뿐 아니라 간식도 챙겨야 하고! 식사 후에는 꼭 디저트를 챙겨 먹는 오스트리아 사람. 하루 세끼 챙기는 걸로는 2%가 부족하다는 말이죠. 내가 만든 그 무언가가 맛있으면 남편이 먹겠지만 혹시 실수를 해서 맛이 없다? 이렇게 되면 내가 다 해치워야 하는 위험 부담이 있기 때문에 애초에 시도를 하지 않죠. 그래서 가능한 케이크 같은 걸 구울 생각은 절대 안 하던 아낙! 하지만 시시때때로 해 치워야 할 재료로 무언가를 만드는 실력이 뛰어난 아낙이니 가끔은 생각지도 못한 것들을 만들 때도 있습니다. 아시죠? 저는 일단 “세일”만 만나면 이성을 잃어버립니다. 특히 "1+1상품"은 절대 그냥 지나치지 못하죠. 한 개 가격에 2개를.. 2020. 12. 14.
조금 이른 선물을 대하는 우리 부부의 자세 저는 올 크리스마스 선물로 우리 부부의 “커플 실내화”를 준비했습니다. 남편을 위한 선물과 더불어 나를 위한 선물이기도 하죠. 자꾸 깜빡하는 나이라 전에도 우리가 “커플 룩”을 했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고.. 내가 기억하는 한도 내에서는 처음인 것도 같은 커플 룩. 쇼핑몰 10유로 할인 쿠폰에 눈이 멀어서 2달씩이나 일찍 구매를 끝낸 올 크리스마스 선물. 일찌감치 저렴하게 준비한 노하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3337 내가 준비한 올 크리스마스 선물, 버켄스탁 그렇게 이미 준비가 끝난 우리 부부의 크리스마스 선물. 선물을 대하는 태도에서 부부의 성격이 나옵니다. 무계획에 성격 급한 마눌과 느리고 준비성 철저한 남편. 아시죠? 우리 부부의 성격.. 2020.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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