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스트리아 이야기1448 내 퓨젼 요리의 결정판, 볶음 월남쌈 요리는 금방해서 신선할 때 먹는 것이 제일 맛있다고 하죠. 그래서 딱 먹을 만큼, 소량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세상 사람들이 다 아는 이야기입니다. 문제는 알면서도 잘 안 된다는 사실이죠.^^; 제가 하는 요리는 항상 푸짐합니다. 모자라는 것 보다는 남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고, 남은 건 나중에 또 먹을 수 있으니 좋죠. 사실은 처음부터 요리를 많이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닌데.. 눈에 보이는 재료는 다 넣는 관계로 항상 넘치는 양을 자랑합니다.^^; 간만에 남편이 먹고 싶다던 월남쌈을 했었습니다. 라이스페이퍼도 있었고, 3색 파프리카가 있으니 기본은 됐고! 거기에 냉장고에 보이는 재료 추가하고, 또 몇 가지 사고. 그렇게 넉넉하게 재료를 준비했고, 라이스페이퍼도 넉넉했던지라 준비한 재료를 다 말았습니다.. 2019. 3. 3. 나의 두번째 동영상-오스트리아 일상, 자전거타고 가는 동네 슈퍼마켓 자전거는 덜컹거리고, 유난히 걸음이 빨라서 화면도 후다닥 지나가지만.. 그래도 저의 일상을 여러분과 나눌수 있어서 기분은 좋습니다.^^ 다녀가신 흔적은 아래의 하트모양의 공감(♡)을 눌러서 남겨주우~ 로그인하지 않으셔도 공감은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 3. 1. 나에게는 너무 먼 유튜버의 길 예전에는 블로그가 대세였는데, 요새는 유튜브가 대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도 요새는 유튜브의 이런저런 것들을 챙겨봅니다. 여기서는 보기 힘든 한국영화는 기본에 한국의 TV방송도 보고, 독일어 강의에 요 새는 한국의 유튜버들이 올려놓은 짧은 동영상들도 클릭해서 봅니다. 일단 유튜브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으니 어떻게 올리는 것인지 “초보 유튜버를 위한 강의”들도 보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일상 브이로그”나 “ 여행 브이로그”도 챙겨서 봅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이런 말이 있죠. “남이 장을 가니 거름지고 따라간다.” 남들이 다 한다고 하니 호기심에 나도 “거름지고 따라 가는 형상”이지만.. 내 글에서 언급한 (우리 동네의) 거리나, 내가 일하는 요양원 혹은 내가 장보러 다니는 우리 동네 슈퍼마켓들도 여러분께.. 2019. 2. 28. 나 홀로 집에 3주 보다는 길고, 4주 보다는 짧은 기간 동안 한국에 있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제 블로그에 신경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는 이야기죠.^^; 휴가치고는 꽤 긴 기간이었지만, 한국에서 만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제가 한국에 들어간다고 제 지인들에게 일부러 알리지 않아서 한국 전화번호도 없는 저에게 오는 연락은 거의 없었습니다. 덕분에 언니와 소소한 일상을 보내다가 왔습니다. 그렇게 한국에서의 시간을 보내고 남편이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돌아와 보니.. 남편은 집에 없습니다.^^; 마눌이 한국에 머문 거의 한 달 동안 혼자 잘 지내준 예쁜 남편에게 “참 잘했다.”는 의미로 궁디 톡톡 해 주려고 했었는데... 마눌이 돌아오는 주에 남편은 미리 잡혀있던 해외출장을 떠났거든요. 돌아오자마자 새벽에 일어나서 남.. 2019. 2. 26. 한국인인 내가 먹어본 김치에 빵 사람이 살다보면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만나기도 하지만, 자신이 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한 행동들도 하게 되는 모양입니다. 나도 평생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던 일을 했으니 말이죠. 무슨 일이냐고요? 내가 김치를 밥이 아닌 빵과 먹었습니다. 제 시아버지가 신 김치를 빵이랑 먹는 것을 본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빵과 먹는 김치의 맛은 상상이 잘 되지 않았었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487 외국인 시아버지가 김치 드시는 방법 살다보니 한국 사람인 저도 김치와 빵을 먹는 날이 오네요.^^; 제가 간만에 김치를 했었습니다. 김치를 담그면서 새김치를 먹어보니 이것도 은근히 맛있는지라 잘 먹게 됐죠. 그래서 김치를 하면 며칠 동안은 김치만 열심히 먹습.. 2019. 2. 23. 시어머니와 컬투어파스 며느리는 시부모님의 취향을 잘 모릅니다. 초반에는 어떤 선물이 좋을지 시누이에게 상담을 몇 번 했었는데.. 그때 시누이가 “공연티켓”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시누이가 시부모님을 (자신이 사는) 비엔나에 초대해서 연극을 보러 간적도 있었네요. 그래서 나도 “두 분의 선물로 공연티켓을 해드릴까? 하는 생각도 한 적이 있었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시부모님께 살짝 여쭤봤었습니다. “아빠, 아빠는 연극이나 오페라 보는 거 좋아하세요?” “아니.” 엥? 시누이는 좋아하신다고 했었는데... 아빠는 전혀 공연관람 체질이 아니신 것을 아니셨네요. 가끔 며느리가 저녁 공연을 보러 나가다가 마당에 계신 시어머니를 몇 번 마주친 적이 있었습니다. “어디 가냐?” “극장에 공연 보러요.” “넌 자주 극장에 가는구나?” “돈 안내고 .. 2019. 2. 21. 내가 어르신께 쳤던 뻥 우리 요양원에 계시는 90대의 어르신들은 세계 2차대전을 거쳐오신 분들입니다. 몇 어르신의 방에는 아직도 나치 군복을 입은 남자의 사진도 있습니다. 아마 어르신의 '아버지'이지 싶습니다. 나치들이 유태인을 구분하는 방법 중 하나는 “포경수술”. 영화에서 보니 유태인들은 아들을 낳으면 8일이내 포경수술을 한다고 합니다. 이때는 신생아가 통증을 못 느끼는 때라나요? 정말로 포경 수술한 유태인을 다 절단 냈던 독일/오스트리아 사람들은 포경수술을 안했는지는 예전에는 관심도 없었던 일입니다. 제가 요양보호사로 일하기 전까지는 말이죠. 요양원에서 일하면서 어르신(할배)을 씻겨드리다 보니 알게 됐습니다. 정말로 포경수술은 유태인들만 하는 것이었나 봅니다. 그것이 위생이던, 종교적은 이유에서건 말이죠. 우리 요양원에 .. 2019. 2. 17. 욕실에서 받아본 남편의 저녁, 연어 스테이크 온갖 경험을 다해봤다는 말을 표현하는 말이 있습니다. “산전, 수전, 공중전” 저도 태어나서 지금까지 많은 경험을 했으니 “산전, 수전, 공중전”은 기본에 외국인 남편과 외국에서 살고 있으니 한국에서 사는 사람들은 잘 모르는 종류의 경험 또한 다양하죠. 하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 찜질방에서 밥을 먹는 것도 아니고, 욕조에 앉아서 저녁을 먹다니.. 요리를 마눌보다 더 잘하고, 즐기는 듯이 보이는 남편은 주중보다는 주말에 요리를 자주합니다. 마눌이 일하는 날은 웬만하면 마눌이 오기 전에 요리를 해서 먹어치웠음 좋겠는 마눌의 바람과는 달리, 남편은 마눌의 퇴근시간에 맞춰서 요리를 합니다. 마눌에게도 먹이겠다고 말이죠. 남편은 쉬는 주말에 근무가 걸린 마눌이 퇴근해서 가장 먼저 가는 곳은 욕실. 요양원.. 2019. 2. 15. 김밥재료로 퓨전 월남쌈 시금치는 겨울철 야채죠. 평소에는 “베이비 시금치”라고 연한 어린잎만 소량 포장되어 판매가 되는데.. 날씨가 쌀쌀해지면 노지에서 자란 것 같은 잎이 크고 거친 시금치가 판매 됩니다. 봉지로 판매가 되는지라 일단 사면 500g. 한번 사면 삶아 무쳐서 열심히 먹어야 합니다. 시금치로 해 먹고 싶은 음식이 있을 때만 사는 시금치인데.. 30% 세일하는데 눈이 멀어서 생각 없이 그냥 집어 들었습니다. 오늘 남편이 먹고 싶다는 음식은 따로 있었는데 말이죠. 평소에는 “싫어”를 입에 달고 사는 남편이 “응”하는 요리가 몇 개 있습니다. 마눌이 좋아하는 “잡채”가 그렇고, “비빔국수”도 거의 거절하는 법이 없죠.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남편에게 뜬금없는 말을 했습니다. “남편, 월남쌈 먹을래?” 원래 이런 질.. 2019. 2. 13. 내가 한 차전초, 치아씨드, 아마씨 포만감 테스트 꽤 오래전에 잡지를 보다가 호기심에 찍어놓은 사진이 한 장 있었습니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것도 같고, 나중에 꼭 실험을 해보려고 말이죠. 다이어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포만감”이죠. 배가 어느 정도 불러야 음식을 덜 먹게 되니 칼로리는 적으면서 배를 채워주는 그런 기적의 음식을 만나는 것이 다이어트의 성패를 좌우하지 않나 싶습니다. 내가 봤던 기사는.. 우리가 “포만감 다이어트”에 자주 사용하는 씨앗들은 과연 몇 배로 불을까?‘ 즉, “씨앗은 자신의 몇 배까지 물을 흡수할 수 있냐?“하는 거였습니다. Chia 치아 씨는 자신의 7배까지 물을 흡수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마 씨는 자신의 2배. 갈아놓은 아마 씨는 자신의 5배. 이건 질겅이씨(차전자)또는 사일럼 (psyllium) 이라고 도 불립.. 2019. 2. 11. 내가 해결 해준 노부부 사이의 문제 올해도 크리스마스가 지나갔습니다. 다른 해보다 올해 내가 더 많이 받았던 질문은 바로 “한국의 크리스마스는 어때?” “한국의 크리스마스 행사는 교회에서 대부분 이루어졌고, 큰 크리스마스 트리도 쇼핑몰이나 도심지 혹은 교회에 가야 볼 수 있었고, 선물도 아이들만 받았어. 세월이 흘러서 이제는 가정에도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을 하지만, 특별히 먹는 음식은 없고 제과점에서 케이크를 사다가 집에서 나눠먹는 정도였어. 내가 어릴 때는 그랬는데 지금은 모르지!” 오스트리아에서는 크리스마스 즈음에 전통적으로 먹는 음식들이 있습니다. 오늘 이야기에 앞서서 오스트리아의 음식을 살짝 소개 해 드릴께요.^^ 우리 집에서 먹는 크리스마스 음식들입니다. 크리스마스이브에는 온가족이 Bratwurst (브랏부어스트-구운 소시지)를 먹.. 2019. 2. 9. 내가 하는 잡채의 기본은 25인분?, 가끔은 내가 하는 요리가 심하게 과하다고(=대용량) 스스로 느낍니다. 처음부터 많이 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재료가 추가되다보니 그렇게 되지만 말이죠. 간만에 잡채를 하기로 했습니다. 사실은 제가 하고 싶어서 한 것은 아니고.. 혹시나 싶어서 남편에게 한마디 물어본 것이 화근이었죠. 결혼 11년차가 넘어 이제 12년을 바라보고 있는데, 아직도 남편이 좋아하는 한국요리가 뭔지 아리송하거든요. 마눌이 한국 음식을 해 놓으면 먹기는 해도 먼저 뭘 해달라고 하지는 않는 남편! 비빔국수는 마눌이 가끔 해 먹으니 덩달아서 얻어먹는 횟수가 꽤 되지만, 먹을 때마다 못 알아듣는 한국말 “비빔국수!” “남편, 비빔국수(한국말로) 먹을래?” “뭐?” “국수 야채랑 넣고 맵게 비빈 거!” “응, 위에 삶은 달걀 올려서.” 처.. 2019. 2. 7. 수명의 불평등함에 대해 사람은 태어날 때 가지고 태어난 수명대로 산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니 각자에게 주어진 오늘에 충실하면 되는 거죠.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다른 생각입니다. 사람이 태어날 때 주어진 수명은 참 불평등한 거 같습니다. 우리 요양원에는 이제 100세를 코앞에 둔 어르신이 꽤 계십니다. 그 외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80대 중반이시죠. “무병장수”라는 것이 인간에게 주어진 축복인줄 알았습니다. 병 없이 100세까지 산다고 해도 몸의 기능은 제 기능을 못해, 약에 의존해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일상이 힘드신 분들이 오늘날 100세를 바라보는 어르신들이 현실입니다. 치매를 앓으시는 분들은 정신이 외출한 채로 내 삶인지 낢의 삶인지 모를 하루하루를 사시고, 제정신이신 분들은 여기저기의 통증 때문에 약.. 2019. 1. 28. 내가 개발한 퓨전 빵, 볶음김치 치즈구이빵 빵이 주식인 나라에서 살고 있는 요즘은 잘 안 먹는 빵이지만, 한국에 살 때는 저도 빵을 곧잘 먹었습니다. 제가 명동에 갈 때마다 잘 사먹던 빵은 롯데백화점. 블랑젤리라는 제과점의 모카빵. 백화점에 입주한 제과점이라고 해도 빵 값이 그리 비싸지는 않았었습니다. 오래전 내가 한국에 살 때는 말이죠.^^ 요즘도 빵을 먹기는 합니다. 오븐에서 금방 구워 나온 빵을 본다거나, 세일해서 가격이 탐 날 때! 물론 이렇게 사온 빵도 내가 다 먹는 것이 아니라, 일단 남편에게 물어보고 사죠. 남편도 먹는다고 해야 빨리 해치울 수 있으니 말이죠. 이런 저런 이유로 내가 사온 빵들은 결국 제가 다 해치우기는 합니다. 먹고싶어서가 아니라 빨리 처리해야하는 개념으로 먹지만 말이죠. 내가 산 것도 아닌데 내가 먹어야 하는 빵들.. 2019. 1. 27. 우리 집 밥상 위의 논쟁 시아버지는 말씀 하시는 걸 좋아하십니다. 여자인 시어머니보다 말씀이 더 많으시죠. 모르겠습니다. 연세가 드시면서 여성호르몬의 분비로 이렇게 변하신 것인지.. 아님 원래 젊을 때도 이런 성향이셨는지! 저는 시어머니보다 시아버지와 대화하는 시간이 더 깁니다. 장보러 가다가 마당에서 시아버지를 만났다? “시간지연 30분에 당첨되셨습니다.!!!” 마당에 서서 시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있어야 합니다. 며느리가 간다고 발걸음을 떼는데도, 계속 말씀하시니 도대체 언제쯤 시아버지의 말씀을 끊어야 하나.. 고민스러울 때도 있죠. 시아버지는 언쟁도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아니, 좋아하시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의견과 다르면 투쟁을 하시는 거죠. 얼마 전에는 저도 밥상 위의 그 전쟁에 참여할 뻔 했었습니다. 자! 그 이야기 .. 2019. 1. 25. 살면서 이해가 되는 가슴골 보이는 옷 가끔 시누이가 다니러 오면 시어머니가 점심을 준비하시고 가족이 다 모여서 점심을 먹습니다. 그때마다 제 눈에 거슬렀던 것은 목이 심하게 파인 시누이의 티셔츠. 고개를 숙이고 밥을 먹으면 가슴골이 다 보이는 티셔츠. 좋아하는 남자와 데이트하면서 밥을 먹는 것도 아니고... "가족들, 특히 아빠와 오빠와 같이 밥을 먹는데 굳이 저렇게 목이 많이 파인 옷을 입어야 하나?" 이런 생각도 한 적이 있었는데.. 살다보니 시누이가 입었던 가슴이 확 파인 티셔츠가 이해가 됩니다. 필요해서 사 입었는데, 가슴이 훌러덩 파인 티셔츠. 나도 이곳에서 살다보니 입기 불편한 티셔츠를 자주 만납니다. 앞에서도 가슴골이 보이는데, 옆에서 보면 더 많이 보이는 옷이죠. 그렇다고 더운 여름에 목에 뭘 둘러서 가슴을 가리는 것도 그렇고.. 2019. 1. 24. 잘 가신 두 어르신 우리 요양원의 두 어르신이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이제는 울지 알고 “잘 가셨다.”는 생각이 드는 거 보니 저도 연륜이 쌓이는 걸까요? 요양원에 오기 전, “누군가가 죽었다.”라는 전제는 항상 슬펐습니다. 아빠가 하늘나라에 가셨을 때도 친척들이 시키는 “아이고~아이고~”대신에 “엉엉~” 큰소리로 울었었고, 엄마를 하늘나라로 가셨을 때도 3박4일 동안 병원 장례식장에서 울고 또 울었었죠. 내게 있어서 “누군가가 죽는 것”은 항상 슬픈 일이었습니다. 내 가족을 잃는 슬픔이었으니 말이죠. 실습생으로 요양원에 발을 들이고, 처음에는 내가 알던 분들이 돌아가시는 것이 너무 슬퍼서 일하면서도 울고, 복도를 다니면서도 울고, 그 어르신의 가족 분들이 울면 나도 덩달아 울고, 일을 하러 간 것인지 울러 간 것인지 하루.. 2019. 1. 23. 내가 허브를 말리는 방법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갈 때 엄마는 마당에 있는 허브들을 말리기 시작하십니다. 허브를 종류대로 잘라다가 햇볕이 잘 드는 마당에서 잘 말린 후에 겨울동안 사용하시죠. 저도 허브를 말리기는 하지만, 낮에 집에 없는 날이 많아서 밖에 말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혹시나 비가 오면 안으로 가져갈 수가 없으니 말이죠. “시부모님이 같이 사시는데, 비가 오면 밖에 널어놓은 것쯤은 안에 갖다 주시겠지...”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는데.. 이런 마음은 접어놓고 사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는 걸 이미 오래전에 터득했습니다. ^^ 우리 주방의 창가에 잠깐 들어오는 햇볕을 이용해서 허브를 말리곤 했었는데, 이번에 무청 우거지를 만들면서 사용한 방법을 적용 해 봤습니다.^^ 집에 가지고 있던 노끈을 무총을 말리.. 2019. 1. 21. 국경을 넘어가는 담배쇼핑 유럽의 연말은 다른 계절에는 볼 수 없는 새로운 이벤트가 있습니다. 11월 말부터 12월 크리스마스 전인 12월 중순까지 나라마다, 도시마다 “크리스마스 시장”이라는 이름의 “장”이 들어섭니다. “크리스마스 시장“이 들어서는 시기에는 유럽 내에서 관광객들이 몰립니다. 내가 사는 도시가 아닌 다른 도시의 “크리스마스 시장”구경을 위한 대규모 관광버스들이 오가는 시기죠. 지난 11월 말에 “회사야유회“로 갔던 ”체스키 크롬로프“ 이미 두어 번 갔다 온 곳인데 내가 또 간 이유는 그곳의 ”크리스마스 시장“은 어떤가 궁금해서 이었습니다. 예쁜 도시에 들어서는 “크리스마스 시장”은 다른 도시와는 다를 거 같아서 한번쯤 보고 싶었죠. 이미 어두워져서 도착했고 생각보다 장이 너무 작아서 실망했지만 말이죠.^^; 오스.. 2019. 1. 20. 요즘 남편에게 받는 반창고 서비스 우리부부의 겨울스포츠는 노르딕스키. 처음 스키 장만할 때 돈이 약간 들기는 하지만.. 활강을 하는 알파인스키에 비해서 엄청 저렴한 겨울 스포츠지요. 제가 가지고 있는 노르딕스키는 아주 오래전에 남편에게 선물 받은 것입니다. 결혼 전이였으니 12년도 훨씬 전이네요. 그때 선물 받은 스키를 아직도 타고 있으니... 한번 장만하면 평생 사용도 가능할거 같습니다. 인터넷에서 캡처 노르딕 스키를 모르시는 분이 계실까 싶어서 인터넷에서 퍼왔습니다. 노르딕스키는 스키 부츠의 앞쪽만 바인딩에 고정이 됩니다. 뒤꿈치는 스키에서 떨어지는 형태로 스키부츠의 앞쪽부터 뒤쪽까지 스키에 고정하는 알파인 스키와 다르죠. 앞뒤가 고정된 알파인 스키는 활강 전문이고, 뒤가 열린 노르딕 스키는 걷듯이 앞으로 쭉쭉 밀고가면 되는 별다른 .. 2019. 1. 19.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7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