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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생활1552

남편동료의 늦은 반응 제가 남편하고 결혼해서 살면서 “식사 초대”라는 걸 처음 받았습니다. 그것도 집으로 말이죠. 남편의 전 상사 댁을 한번 방문 해 본 적은 있고, 가서 저녁을 먹기는 했지만.. 그때는 정식 초대도 아니었고, 내가 음식을 해서 싸들고 가서 먹었죠. 왜 뜬금없이 매운 돼지 고추장 불고기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밥, 쌈장까지 챙기고, 야채까지 다 씻어가서 그 집 식구들에게 “쌈 문화”를 전파했습니다.^^ 정식 저녁초대인지라 뭔가 선물을 사가지고 가야하는 건 아니냐고 물었더니.. 남편이 쿨 하게 날리는 한마디. “그 친구 이번에 4주 정도 뉴질랜드 여행 가는데 우리에게 조언을 구하는 거야.” 결론은 저녁을 얻어먹으러 가지만, 우리 밥값은 한다는 이야기죠. 나는 한국 사람이니 어디를 가면 뭔가를 사들고 가야할거 .. 2019. 4. 1.
나를 돌게 한 남편의 행동 사람들은 특별한 상황에서 꼭지가 돌 때가 있죠. 앞,뒤 안 가리고 일단 그 상황에 대해 분노합니다. 저도 그럴 때가 가끔 있습니다. 날 그렇게 만드는 건 항상 남편이죠. 남편이 날 돌게 상황을 만든다고 매번 그러는 건 아닌데.. 이번에는 정말 열이 받아서 늦은 저녁인데 소리를 지르고 축구도 했습니다. 뭔가를 발로 뻥 차고, 집어던지고 했다는 이야기죠. 며칠 전에 파가 세일을 하길레 두어 묶음을 사다가 썰어서 냉동실에 넣어두었습니다. 이곳의 파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단이 아닌 묶음이고 가격도 비싼 편입니다. 파 몇뿌리(4~5개)를 고무줄로 묶어놓고 1년 내내 거의 비슷한 가격을 받죠. 89센트(였나? 1200원정도)입니다. 1200원이 뭐가 비싸나? 싶으시겠지만.. 당근이나 다른 야채 1kg 살 수 있는 .. 2019. 3. 31.
우리가 올해 마지막으로 즐겼던 겨울 스포츠, 노르딕스키 유럽의 3월은 봄이 오는 길목이기도 하지만.. 아직 겨울의 길목이기도 한 시간입니다. 지난 3월 중순 우리는 올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스키를 타러 갔다왔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2921 내가 노르딕 스키를 타러 갔던 이유 윗글 기억하시나요? 제가 유튜브 동영상을 위해서 남편에게 먼저 가자고 했었죠. 그리고 그 다음주인 3월 17일날은 아침에 자다가 남편손에 이끌려서 다녀왔다고 했었죠? 노르딕 스키도 타다가 넘어집니다.^^; 오늘 영상이 바로 그날의 영상입니다. 오전 11시에 출발해서 오후 5시가 넘어서 돌아온 날입니다. 나름 점심도 먹고 나름 여유로운 하루였지만.. 덕분에 제 발은 고생을 많이 했죠. 다른 날보다 조금 더 긴 영상이지만.. 이 영상 한편이면 "노르딕스.. 2019. 3. 29.
내가 시어머니께 해 드리고 싶었던 선물 올해는 시어머니의 생일 선물을 생일이 지난 후에 챙겼습니다. 시어머니가 원하시는 매번 같습니다. “꽃 한 다발이면 된다.” 그래서 꽃 선물을 매번 해 드리고, 작년부터는 꽃과 함께 생일케이크도 챙겨드리고 있습니다. 자식들 생일 때 직접 구우시는 케이크가 아닌 직접 산 케이크를 주시는 시어머니. 그래서 며느리도 시어머니 생일 때 당신이 우리에게 사주시는 케이크를 삽니다. 물로 우리에게 주시는 것보다는 훨씬 큰 걸로 말이죠. 일단 꽃가게에 가서 나름 신경 써서 만든다고 했는데.. 내 마음에 차는 꽃다발은 아니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커다란 꽃다발을 해 드리고 싶었지만.. 그러려면 100유로도 부족할 테니 적당히 장미랑 여러 가지 꽃을 넣어서 다발을 만들고.. 케이크도 시어머니가 우리에게 사주시는 손바닥 만한.. 2019. 3. 28.
몰아준 내 한표 오늘은 선거를 하고 왔습니다. 오스트리아의 Arbeitskammer 알바이츠캄머의 대표 자리를 뽑는 선거였죠. 줄여서 AK라고 부르는 이 단체는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한 단체입니다. 나는 내맘대로 “노동청”이라고 부르지만 말이죠. 나는 다 노동에 관련된 것이니 노동청으로 통일해서 부르지만.. 오스트리아는 두 종류의 노동자 관련 단체가 있습니다. 실업자들이 직업을 찾을 때 가는 AMS (Arbietsmarktservice 알바이츠막서비스) 실업자들에게 직업을 알선하고, 실업수당을 주고, 직업교육을 주선합니다. 그리고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서 일하는 AK (Arbeitskammer) 여기서는 거의 모든 것들을 다 관리합니다. (아마도 AMS도 AK가 관리하는 한 부서겠죠.) 내가 업주에게 부당한 취급을 당했다.. 2019. 3. 27.
모두가 다 아는 남편의 비밀 우리 부부가 다시 오스트리아로 돌아 온 지 이제 5년차가 되어갑니다. 처음에는 2년 예정으로 다시 들어왔었는데.. 이런 저런 사정으로 한해 그리고 또 한해씩 머물게 됐죠. 처음 2년은 내 직업교육을 마쳐야 하니 있었고, 그 다음은 우리부부가 돌아가면서 병원 신세를 지느라 있었죠. 남편은 발목에 금이 가서 깁스하고 2달 동안 병가를 내야했고, 마눌도 탈장수술을 하고 거의 2달 정도 쉬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는 남편이 젝켄(살인진드기)한테 물려서 몇 달 동안 고생. 별일이 없는 한 올해는 떠날 예정인데.. 남편이 지금 회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봐가면서 시기를 정하지 싶습니다. 나야 입사한지 2년 정도밖에 안 된지라 한 달 전쯤에 퇴사 통보를 하면 되지만.. 남편은 입사 20년(이 됐나?)정도가 되니.. 2019. 3. 24.
나의 꼼수, 컬투어파스 kulturpass 제가 지난 1년간 잘 사용했던 오스트리아 문화카드 "Kulturpass 컬투어파스"가 지난 1월로 유효기간이 끝났습니다. 만기가 된 헌 카드는 사용이 불가능하니 이번에 새로 발급받아야 했죠. 전에는 제가 독일어코스를 다녔던 곳에서 발급을 받았었는데.. 이제는 더 이상 그곳에 다니지 않으니 그곳을 찾아가기는 그래서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정부 부서를 골랐습니다. OEIF (Oesterreichischer Intergrations Fond) 외이에프( 외스터라이히쉐 인터그라씨온스 폰드) 오스트리아에 정착하는 외국인들을 상담 해 주고, 독일어 강의도 알선 해 주고.. 뭐 이러 종류의 일을 하는 곳인데.. 정상적인 외국인 노동자들보다는 난민으로 들어온 사람들만 찾는 곳이죠. 난민들도 아프가니스탄이나 아프리카,.. 2019. 3. 23.
내가 착각한 시어머니의 생신날 오늘이 시어머니의 생신날이었는데.. 결혼 13년차 들어가는 며느리가 시어머니의 생일절을 착각했습니다. 이 글은 새어머니 생신 당일에 쓴 글입니다. 오늘은 그 다음날이구요.^^ 오늘은 근무가 있어서 내가 바빴고.. 그래서 글도 퇴근후 지금 올리고 있습니다.^^ 내일은 시어머니 모시고 동네 쇼핑몰에 가려구요. 내가 찜해놓은 선물이 있다고 하니.. 남편이 내맘대로 살지 말고, 꼭 엄마 모시고 가서 당신이 맘에 드는거 사시게 하랍니다 .금액은 얼마가 되던 상관없다고 말이죠.^^ 난 며칠 후에 돌아온다고 생각을 했었고, 어떤 선물을 사야하니 틈틈이 고민까지 했었죠. 남편은 가족의 생일이나 명절이나 선물에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마눌이 사면 결제만 하는 정도죠. 올해는 엄마가 비싼 재봉틀을 사고 싶다고 하셨었습니다.. 2019. 3. 22.
남편 몰래 감춰놓고 쓰는 내 접이식 휴대용 전기포트 저희가 지난 12월에 오스트리아 “아드몬트“라는 곳으로 2박3일 여행을 갔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멋있다는 수도원 도서관이 있는 곳이죠. 저는 아직 지난 9월에 다녀왔던 조금 늦은 여름휴가(크로아티아, 몬테네그로) 이야기도 다 풀어놓지 못한지라, 당연히 12월의 여행 이야기도 아직 베일에 쌓여있네요.^^; 오늘 이야기에 필요한 사진을 찾다가 그때, 그곳의 사진도 두 장 업어왔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멋있는 수도원 도서관“이 어떤 풍경인지 궁금하실 거 같아서 말이죠. 오늘 이야기와는 전혀 상관없지만.. 그래도 궁금해 하실 분이 계실까 싶어서 여러분께 공개합니다. 아드몬트에 있는 수도원 도서관입니다. 이 도서관은 1년 365일 여는 곳이 아니라, 겨울에는 휴관을 합니다. 다행이 우리가 갔던 시기는 크리스마스 .. 2019. 3. 21.
유튜브 권하는 사회, 나도 권하는 유튜브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얼마 전에 유튜브를 시작했습니다. 내가 직접 동영상을 찍기 전에는 “유튜브를 권하는 소리”가 다 웃기게 들렸습니다. “말이야 쉽지.” 이때는 정말 이런 생각이었습니다. 다들 시작하라는 말은 쉽지. 그 다음은? 내 얼굴이 팔리는 건 어쩌고? 내 얼굴은 카메라를 받는 얼굴도 아닌디? 뭐 이런 저런 생각에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죠. 유튜브에서 보니 대도서관님은 “주부들이 하면 딱 좋은 것이 유튜브”라고 했었고.. 네이버 파워블로거에서 유튜버가 된 어느 분도 “네이버 블로거에서 유튜브로 갈아 탈 때"라고 동영상에서 말씀하셨죠. 대도서관님이 말씀하신 “주부” 라고 하기에는 내가 “날라리 끼”가 다분하고, 요리 하고는 거리도 제법 멀고,^^; (아시는 분들만 아시지만 제가 요리.. 2019. 3. 20.
내가 노르딕스키를 타러 갔던 이유 오스트리아의 3월은 봄이 슬슬 오는 시기인데.. 올해는 비가 조금 많이 오고 있고, 고지대는 눈이 오죠. 그래서 3월 중순인데도 그곳은 아직 눈이 많이 쌓여있습니다. 어제 보니 평지에 해당하는 곳에서 눈이 30cm~50cm정도 쌓여있더라구요. 나는 1월에 한국에 갔다가 2월말에 돌아왔고, 또 남편도 출장을 간 상태라 올해는 더 이상 스키를 못 탈줄 알았습니다. 보통 스키는 겨울철에 즐기는 스포츠이니 말이죠. 우리부부가 다시 만난 3월 둘째 주! 마당은 이미 봄나물(명이나물)도 올라오고, 잔디들도 올라오고, 사과나무도 싹트기 시작하는 시점. 나는 뭐든지 시작하면 처음에는 온 정열을 바쳐서 몰두하는 성격을 가진 아낙. 그동안 내 글에 등장했던 “노르딕스키”의 실체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키장.. 2019. 3. 19.
남편이 재활용한 마눌의 닭곰탕 간만에 삼계탕을 하려고 했었습니다. 네, 처음 의도한 것과는 조금 다른 요리가 완성됐죠.^^; 한국에서 삼계탕용 한약재를 3개나 사왔었는데... 어쩌다보니 하나도 사용하지 않은지라 하나를 집어 들었습니다. 이때쯤 남편도 아팠고, 시부모님도 독감이 심했던지라. “이때다!”싶어서 삼계탕을 하려고 했던 거죠. (써 놓은지 조금 된 이야기라는 거죠.^^;) 닭에 한약재만 넣으려고 했었는데... 슈퍼에 가보니 “스프용 야채”가 있는지라 하나 집어 왔습니다. 스프용 야채는 함께 넣고 끓이면 향을 더해주는 야채들입니다. “당근, 노란 당근, 파슬리 뿌리, 파슬리 잎, 샐러리 뿌리와 릭(Leek)이라고 불리는 서양대파. 여기에 닭의 잡내를 잡아주는 한약재까지 추가가 되니 맛은 보장되는 거죠.^^ 생닭을 통째로 사기는 .. 2019. 3. 18.
남편의 다음번 출장지는.., 남편은 밖에만 나가면 수다스러워지는 인간형입니다. 집에서는 뭘 물어도 대답을 안 하는 남편이지만.. 누군가와 말을 하게 만들어 놓으면 거기서 얻는 정보가 쏠쏠하다는 이야기죠. 결론은 마눌은 남편의 대한 정보를 남편에게 직접이 아닌. 남편이 누군가에게 이야기 할 때 간접으로 듣게 된다는 이야기죠.^^ 이번에 남편과 함께 출장을 간 동료들과 함께 저녁을 먹으면서 알게 된 사실들이 꽤 됩니다. 남편이 그들과 대화를 하다가 혹은 대화중에 마눌에게 따로 이야기를 해주기도 했습니다. 밖에만 나가면 “친절모드” 가 특별기능으로 추가되는 남편입니다.^^ 나는 남편이 출장서 하는 일이라는 것이 그저 앉아서 수치만 측정하면 되는 일인 줄 알았는데.. 프로젝트 개발자들이 직접 자동차를 시속 250km 로 시운전도 한다고 합.. 2019. 3. 17.
나는 빚쟁이 저는 누군가에게 줘야할 것이 있으면 후딱 처리하는 성격인데.. 빨리 처리하고 싶어서 처리 못하는 빚이 생겼습니다. 다 남편의 성격 때문이죠.^^; 저는 오스트리아에서 신용카드 없이 직불카드만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별 불편함이 없는 직불카드 인생인데.. 인터넷으로 무언가를 구입하기는 힘들죠. 인터넷은 무조건 신용카드로 결제를 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무언가를 사게 되면 남편의 신용카드를 이용합니다. 물론 아쉬운 소리 해 가면서 남편을 구슬리는 시간은 조금 필요하지만 말이죠.^^; 남편은 마눌의 “내가 주문한건 내가 돈 줄께!”해도 쉽게 응해주지 않습니다. 한 번에 들어주지 않고 마눌 약올리는 재미가 쏠쏠한 모양입니다. “그러면 당신도 신용카드 하나 만들지 그래?” 지금 이렇게 말씀하시는.. 2019. 3. 16.
남편 동료들과의 유쾌한 데이트 저는 이번에 스페인에서 남편과 함께 출장을 왔던 남편의 직장 동료들을 만났었습니다 그 전에 한 명씩 따로 만난 적은 있지만 4명을 한꺼번에 만나기는 처음입니다. 전에 우리부부를 집으로 초대 해 줬던 남편동료가 있었습니다. 아직 20대로 보이는 젊은 커플이라 나이를 물어보니.. 30대 후반이라고 하면서 남편 다음으로 부서에서 두 번째로 나이가 많다고 했었죠. 그렇게 알게 됐습니다. 남편이 부서에서 제일 나이가 많다고 사실을 말이죠. “그럼 Papa(아빠) 파파 테오 네.” “그치! 완전 아빠지.” 그렇게 농담 같지 않은 이야기를 했었는데.. 출장지에 놀러온 마눌이 떠나기 전날. 남편에게 스페인에 왔으니 “빠에야”를 먹어야 되지 않겠느냐고 했었죠. 그렇게 우리 부부만 저녁을 먹으러 갈줄 알았었는데.. 남편의.. 2019. 3. 14.
내가 만든 한국식 야채크림스프 남편이 잘하는 요리 중에 최고는 야채크림스프입니다. 브로콜리, 컬리플라워, 호박등등 꽤 다양한 야채로 크림스프를 하죠. 남편이 만든 크림스프는 정말 예술입니다. 자기가 만든 요리를 먹을 때마다 감탄을 해대는 남편. “당신이 만든 스프는 생크림을 한통씩 부어서 맛있을 수밖에 없는 거야!” 남편의 감탄이 얄미워서 이렇게 말을 하고, 또 사실이 맞기는 하지만.. 남편의 스프는 정말 맛있습니다. 어느 날 남편이 마눌에게 도전의 한마디를 날렸습니다. “당신은 왜 야채크림스프 안 해?” 내가 아는 (한국)요리중 야채를 갈아서 먹는 요리는 없는디.... 날씨가 추워져서 잔치국수를 해먹었습니다. 볶은 김치에 고기 왕창 올려서. 말린 새우, 말린 표고버섯, 다시마를 넣어서 육수를 만들었는데.. 야채 많이 먹겠다고 눈에 .. 2019. 3. 11.
한밤의 청소작전 청소를 해야 하는 날에서 며칠이 지났지만 하지 않았습니다. 집안이 지저분하다고 잔소리할 남편은 출장 중! 나 혼자 있는 집이 조금 지저분하다고 사는데 지장이 있는 건 아니니 패스.^^ 그렇게 편하게 자고 싶을 때 자고 먹고 싶을 때 먹고 하면서 며칠을 보냈습니다. 결론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을 했다는 이야기죠.^^; 장보러 갈 일도 없고, 일하러 가는 날도 아니니 일부러 외출을 할 일도 없었고.. 사실 집에만 있으면 세수도, 샤워도 다 귀찮습니다. 밖에 나가지 않으니 세수마저 건너뛰는 하루를 보냈지만 저도 나름 바빴습니다. 내가 찍어놓은 동영상 편집한다고 글 쓰는 것도 미뤄놓은 며칠이었습니다. 그렇게 미뤄뒀던 청소였는데.. 더 이상 미룰 수가 없는 일이 생겼습니다. 남편이 출장에서 돌아.. 2019. 3. 10.
아들바보 엄마의 소리 없는 사랑 제 시부모님은 바보십니다. 시아버지는“딸 바보”, 시어머니는 “아들 바보”죠. 외모적으로 봐도 딸은 아빠를, 아들은 엄마를 닮았습니다. 외모가 닮은 자식이여서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아빠는 시누이가 원하는 건 뭐든지 해 주시려고 하사고, 엄마는 아들이 원하는 건 뭐든지 해 주시려고 하시죠. 시어머니는 아들이 나타나면 아들만 바라보십니다. 남편이 “마마보이”였음 꽤 힘들었을 “시집살이”였지 싶습니다.^^; 얼마 전에 장례식에 간다고 남편이 찾은 검은색 와이셔츠. 남편이 가지고 있는 검정셔츠는 딱 하나. 그것도 엄마가 몇 년 전에 선물 해 주신 거죠. 아무리 찾아도 안 보이니 마눌을 잡는 남편. 마눌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 시어머니께 여쭤봤습니다. “엄마, 혹시 당신 아들 검은색 와이셔츠 보셨어요?” “응,.. 2019. 3. 9.
지금 내가 집중 하고 있는 일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1박 2일이 지났습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화요일 오후. 여러분이 보신 세 번째 동영상을 편집하느라 자정을 넘겼고, 그 다음 날도 내가 찍어 온 동영상을 편집하느라 하루종일 폐인처럼 앉아만 지냈습니다. 화면을 노려보며 동영상 편집 하는 것이 눈이 빠질 거 같이 아픈데 계속 하고 있습니다. ^^; 아직 초보라 단순히 영상을 자르고 붙이는 것에 겨우 자막 넣는 정도지만 재미는 있네요.^^ 내가 편집 해 놓은 것들.. 내가 하고, 다녔던 모든 것들의 동영상이니 나 스스로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12시간 넘게 편집을 하는 거겠죠.^^ 무엇에 하나 꼬치면 그걸 파는 스타일은 절대 아닌데, 나이가 들면서 성격이 변하는 것인지.. 아님 할 일이 있으면 빨래 해치워야.. 2019. 3. 8.
투덜이 시어머니를 대하는 며느리의 자세 남편의 주식인 빵은 잘 안 먹는 제가 요새 제가 자주 먹는 빵이 생겼습니다. 그 빵은 세일을 하면 절대 지나치지 못하죠. 슈퍼에 장보러 갔다가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제가 선 곳은.. 제일중인 내가 좋아하는 빵. 바로 누텔라 크로와상입니다. 크로와상은 버터가 겹겹이 들어간 칼로리가 어마어마한 빵 중에 하나죠. 원래 빵은 잘 안 먹고, 버터도 피하는데 누텔라가 들어간 크로와상은 먹습니다. 좋아한다고 해서 매일 사먹는 건 아니고, 세일에 들어가면 한두 번 사먹는 정도입니다. 며칠 전 전단지에서 보고 “사먹어야지!" 했었던 크로와상. 44% 세일하니 그냥 지나치면 섭섭하죠. 세일할 때 왕창 사서 냉동실에 넣어놓고 나중에 데워먹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 매일 먹고 싶은 정도는 아닌지라 세일 할 때만 사먹습니다. .. 2019.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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