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스트리아 생활1552 형편없는 내 기억력 직업교육을 받는 2년 동안 나는 “나도 몰랐던 나“에 깜짝 놀랐었습니다. 지금껏 살면서도 몰랐던 “내 놀라운 기억력” 시험을 볼 때마다 A4용지 5~6장을 통째로 외워버리는 암기력. 시험은 다 외워놨던 것들에서 나왔기 때문에 나는 매번 거의 만점수준. (사실 외국인은 현지인과는 달리 대충 외워서는 답안지를 작성하지 못합니다. 그 문장을 통째로 외워야 제대로 문법이 맞는 독일어가 되죠.) 마지막 간호조무사 국가고시를 볼 때는 외워야 했던 분량이 자그마치 A4용지 40~50페이지. 몇 백 개가 되는 예상문제와 답들을 몽땅 다 외워서 시험에 임했었습니다. 그때 들었던 생각. “내가 어릴 때 이렇게 공부했음 서울대학교 장학생에, 박사학위도 거뜬했을 텐데..” 그렇게 대단한 기억력이었는데.. 직업교육을 마치면서 .. 2019. 4. 23. 늘어가는 나의 거짓말 마눌의 건강(?)을 생각한 남편은 지하실에 있던 실내자전거를 방으로 모셔왔습니다. 정말로 운동이 부족한 한겨울에는 지하실에 처박아 두더니만.. 봄이 되고 자전거 라이딩(겁나 빠르게 달리는) 가능한 시기에 침실을 점령하신 실내 자전거.^^; 실내자전거를 방에 갖다놓으면 “운동”하겠다고 마눌이 자진신고를 할 때는 귀찮은지 들은 체도 안하더니만, 얼마 전 자기 맘대로 "마눌 운동을 위해서“ 자전거를 올려야겠다고 결정하신 내 남편님! 자전거를 침대 옆에 들여다 놓고는 10시간 근무하고 돌아온 마눌에게 하는 한마디. “오늘은 일했으니 15분만 타!” 우리 집 자전거는 강도5에 놓고 타기 때문에 절대 쉽지 않는데.. 그걸 하루 11시간을 왔다 갔다 하면서 육체노동을 한 마눌에게 타라니! 첫 날은 남편이 타라니 자전.. 2019. 4. 22. 날 피곤하게 하는 고객과의 심리전 나는 개인적으로 사람의 감정을 이용하는 심리전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그렇게 피곤하게 살기 싫거든요. 그리 많지는 않는 연애를 할 때도 좋으면 그냥 대놓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짝사랑은 못하는 스타일이었거든요. 좋아하면 “좋아한다” 말해서 상대방이 받아주면 사귀는 것이고.. 상대방이 받아주지 않아도 일단 내 마음을 털어놨으니 만족했습니다. “가슴 속에 묻어놓고 혼자 하는 속앓이=짝사랑” 보다는... 차이더라도 내 속이 편한 것이 더 중요한 인간형이었죠. 나이가 든 지금도 “좋다”, “싫다”이지 상대방의 심리를 봐가면서 말을 바꾸는 이상한 심리전은 하지 않는데.. 제 남편은 마눌과 하는 “심리전”이 재미있는지 시시때때로 날 피곤하게 합니다. 어떻게 마눌을 피곤하게 하냐구요? 마눌이 “착한마눌”모드일 경우에는 .. 2019. 4. 21. 10유로짜리 연어초밥 외식가는 날. 오늘은 유튜브 영상 2개를 퍼왔습니다. 제가 얼마전에 혼자서 연어초밥 외식을 다녀왔습니다. 제 유튜브 영상을 보신분이시라면 가끔씩 들어보셨을 제 목소리. 이번에는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 그런 자연스러운 수다가 아닌.. 제가 의도적으로 말을 했습니다. 자전거타고 가면서 혼자 궁시렁 댔다는 이야기죠.^^ 오늘은 자전거 타고 외식하러 가는 길과, 다름 품질 훌륭한 우리동네 10유로짜리 뷔페식당을 소개합니다. 제가 올리기는 했지만 .. 듣기 쑥스러워서 아직 스스로 재확인하지 않은 제 목소리. 여러분께 들려드립니다.^^; 거의 매번 혼자 다니는 우리동네 엄청 큰 뷔페. 거리의 광고를 보니 린츠가 있는 지역에서 가장 큰 (중국)식당이라고 합니다. 다녀가신 흔적은 아래의 하트모양의 공감(♡)을 눌러서 남겨주우~ 로그인.. 2019. 4. 20. 명이나물을 믿지 마세요, 나도 믿지 말아요. 유럽에서 흔하게 보는 봄나물, 명이나물. 흔하게 볼 수 있는 봄나물이면서도 .. 사람의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는 조금은 위험한 봄나물입니다. 무슨 소리냐구요? 명이나물과 비슷하게 생긴 다른 것을 명이나물로 착각해서 먹었다면 독성 때문에 사망사고까지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죠. 너무 흡사해서 구분을 잘 해야 한다고 합니다. 마눌이 뜯어왔다는 명이나물. 남편은 거들떠도 보지 않았습니다. 마눌의 뜯어온 것이 혹시나 명이나물이 아니라면.. 독에 중독될 수도 있으니 말이죠. 설마..하시는 분을 위해 준비한 신문기사입니다. . 이 나라에 오래 사신 분들도 가끔 착각하시는 모양입니다. 부부가 나란히 요리를 해 먹고 병원 실려 갔으니 말이죠. 최근에는 다른 사람을 시켜서 자기 남편(인지 애인인지)을 독살하려는 여자도 있.. 2019. 4. 19. 외국인으로 산다는 것 제가 근무하는 요양원에는 외국인 직원들이 꽤 있습니다. 같은 외국인이라고 해도, 외모적으로 차이가 나는 동양인이나, 피부색이 다른 경우는 굳이 묻지 않아도 알지만, 같은 백인인 유럽 사람들은 발음에서 완벽 하다면 잘 모를 때도 있습니다만, 발음에서 오는 원어민과는 약간 다른 뉘앙스로 굳이 묻지 않아도 외국인임을 구분하죠. 이것도 살다보니 생긴 노하우인거 같습니다.^^ 다른 병동에는 외모적으로 구분이 되고, 발음으로 알아낼 수 있는 외국인이 꽤 있는데.. 내가 근무하는 병동에는 같은 요양보호사로는 나 말고는 아프가니스탄 남자가 있습니다. 그 외 가끔 바뀌는 청소부가 외국인이죠. 몇 달 전에 들어온 청소부는 루마니아 여자입니다. 평소에는 유니폼을 입고 병동의 이방 저 방을 쓸고 닦으러 다니는 그녀. 처음에 .. 2019. 4. 18. 다시 가보고 싶은 베니스, 한번쯤 보고싶은 베니스 카니발 축제. 우리나라에도 계절별로 이런저런 국내여행 상품이 나오듯이.. 유럽에도 가까운 나라/도시로 가는 여행상품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각 도시의 이벤트가 있는 시기에는 가격도 저렴한 상품들이 꽤 있습니다. 옥토버페스트가 있는 독일의 뮌헨으로 가는 버스여행이나 기차여행도 100유로 이내의 가격에 나오고, 초봄에는 베니스에서 하는 카니발 상품도 엄청 저렴한 가격에 나옵니다. 전에 그라츠에서는 “베니스행 버스여행” 상품이 있었습니다. 밤에 출발해서 베니스에 아침에 내려 구경하고 저녁에 다시 돌아오는 여정이었는데.. 가격도 69유로로 나름 저렴한 가격에 베니스의 카니발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이었죠. 한 번쯤 가고 싶었는데...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결국 가보지 못한 상품입니다. 베니스를 오가면서 버스 타는 여정도 재미있.. 2019. 4. 17. 내 컬투어파스 분실사건 평소에 울리지 않는 내 핸드폰. 나에게 전화를 해오는 사람은 남편과 시어머니뿐이죠. 아, 가끔 요양원에서 전화가 옵니다. 대체근무나 다른 직원과 근무를 바꾸는 것이 가능하냐는 요청이죠. 그렇게 하루 종일 조용한 내 핸드폰이 울린 시간은 저녁 7시가 넘은 시간. 이 시간에 나에게 전화를 해올 사람이 없고, 번호도 일반 전화번호. 모르는 전화번호는 안 받으려다가 혹시나 싶어서 받았더니만.. 전화를 걸어온 곳은 생각지도 못한 곳입니다. “할로우~(여보세요).” “여보세요. 혹시 프라우신(신씨 부인)이세요?” “네, 맞는데요.” “네, 여기는 린츠 주립극장인데요. 컬투어파스 소지자시죠.” 순간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주립극장에서 컬투어파스 컨트롤도 하나?” 컬투어파스로 발급받은 (무료)티켓으로 공연을 보러 입.. 2019. 4. 16. 내가 가지고 있는 섭섭한 마음 나는 객관적으로 봐도 참 괜찮은 요양보호사입니다. (오늘은 무슨 수다를 떨려고 초반부터 자기 자랑이실까?“) 요양원에서는 항상 웃고 다니고, 어르신들께도 친근하게 말을 걸고, 내가 힘들어도 도움이 필요하신 분이 계시면 다른 직원이 나서기 전에 먼저 가서 도움을 드리고... 특히나 신체에 묻은 오물 같은 건 신경 써서 깨끗이 닦습니다. 오물이 피부에 오래 묻어있으면 나중에 피부에 염증이 생겨서 더 큰 문제가 야기될까 걱정이 돼서 말이죠. 이렇게 겉으로는 나름 친절한 요양보호사이지만.. 일하면서 시시때때로 섭섭할 때가 아주 많습니다. 그중에 으뜸은 나를 매번 아쉽게 하시는 분. 날 “천사”라 칭하시는 90대 중,후반의 어르신 부부. 나를 만나고 벌써 4년째인데, 아직 내 이름을 모르십니다. 이 어르신들은 제.. 2019. 4. 14. 나만의 바르셀로나 기념품,스트라디바리우스 스페인은 유명한 의류 회사들이 많죠. 그중에 제일 유명한 것은 자라와 망고. 그리고 요새 뜨고 있는 Desigual 데시구알도 있네요. 평소에도 옷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나. 옷을 살 때도 날 잡아서 쇼핑을 하는 날은 거의 못 사고, 그냥 지나가다가 사는 경우입니다. 옷을 사려고 작정을 하면 왜 맘에 드는 것은 안 보이는 것인지...^^; 바르셀로나에서 내 옷을 살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심심해서 들어간 옷가게에서 내 맘에 쏙 드는 옷들을 발견했습니다. 맘에 드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착해도 너무 착한 이 녀석들. 어쩜 세일을 해도 이렇게 대차게 하는 것인지.. 거리를 걷다가 특이한 이름의 옷가게를 봤습니다. “Stradivarius 스트라디바리우스” 음악은 잘 모르는 아낙이지만, 엄청 비싸다는 이름.. 2019. 4. 13. 안타까운 친구의 소식 몇 년 동안 직접 연락하기 보다는 페이스북을 통해서 그녀의 근황을 지켜봤었는데..오랜 시간 연락이 없었던 친구가 간만에 페이스북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내가 페이스북을 통해서 본 그녀는 참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같은 나라 사람들이랑 유럽의 다른 도시로 여행도 다니고, 매년 1월에는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즐거운 휴가도 보냈죠. 그녀가 직접 나에게 연락을 해 놓은 건 정말 오랜만입니다. 남편의 출근준비를 하느라 분주한 와중에 받은 메시지 하나. “안녕, 나 대장암이야. 지금은 항암치료중이고..내가 어떤 음식들을 먹어야 하는지 조언 좀 해줄래?“ 난 영양사가 아닌 간호조무사 자격증이 있는 요양보호사인디..어떤 조언을 해줘야 하는지.. 간만에 해온 연락이 아프다는 이야기인지라 그녀의 상황을 물었습니다. 일.. 2019. 4. 12. 나의 판정승 저는 참 여러 가지 다양한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남들에게는 “내가 한말은 꼭 지키려고 노력을 하는 인간형”이기도 하지만, 마음에 없는 말도 곧잘 하기도 하고 마음도 약한 편입니다. 이건 가족들만 아는 제 성격이죠. 남편과 결혼해서 살면서 남편에게 보였을 이런저런 나의 성격들. “마눌이 한 번 입 밖에 뱉으면 꼭 그것을 한다.”고 했던 남편. 남편에게 받고 싶은 선물이나, 가고 싶은 여행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시간을 두고 남편에게 쇠뇌 시키듯이 이야기를 했던 모양입니다. 여기서 잠깐! 남들에게 보이는 나의 성격은.. 현직 학교 선생님인 친구 남편(오스트리아 사람)은 제가 전직 선생님인줄 알았답니다. 제가 말을 하는데 상대방을 설득하듯이 말을 한다나요? ^^; 언젠가는 같이 살던 여친 때문에 스트레스 받.. 2019. 4. 11. 생각보다 피곤한 저녁 문화생활 지난 주는 정말 겁나 바쁜 한 주일이었습니다. 근무는 달랑 이틀이었는데.. 화, 수, 목, 금요일, 4일을 연달아 저녁 공연을 보러가야 해서 바빴죠. 남편 책상 옆의 달력은 마눌의 스케줄 확인용. 마눌이 근무 가는 날은 파란색. 마눌이 저녁공연 보러가는 날은 노란색. 4월 5일은 파란색과 노란색이 나란히 있는걸 보니 오전에는 근무, 저녁에는 극장. 4월은 극장을 6회 방문하는 모앙인데, 첫 주에 작품이 4개나 잡혀 있었습니다. 유럽의 (오페라, 연극)극장들은 한 작품을 2~3달 정도의 시간을 두고 몇 회(10회 정도) 정해서 올립니다. 그래서 같은 극장인데 매일 저녁 서로 다른 공연들이 올라오기도 하죠. 제가 공연을 고를 때는 내 근무가 없는 날과, 아직 보지 않는 작품들을 계산해서 고르게 되는데.. 작.. 2019. 4. 10. 오스트리아 사람들의 아침식사, semmel 셈멜 제가 사는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아침에 빵을 먹습니다. 아침에 먹는 빵이라고 해서 "식빵-토스트"는 아닙니다. 토스트는 "미국영화"에나 많이 나오는 빵이죠. 아침에는 토스트해서 먹고, 도시락은 식빵에 햄넣어서 샌드위치 만들어 가고! 20여년전 제가 유럽 베낭여행을 왔을때는 이곳에서 먹는 빵이 따로 있다는걸 모르고.. 슈퍼에 가면 무조건 식빵을 한 봉지씩 사서 베낭옆에 달고 다녔더랬습니다. 그때는 "빵=식빵"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나봐요. 그때 이곳에도 맛있는 빵이 있다는걸 알았다면 좋았을 걸을...^^; 오스트리아 맥도날드에서는 다른 나라에서는 팔지않는 특이한 아침메뉴를 팝니다. 이름하여 Wiener Fruestueck 비너 프뤼슈튁/비엔나식 아침. 이런 아침을 꼭 비엔나 사람만 먹는것은 아닌데.. 그냥 이.. 2019. 4. 9. 남편이 스페인 출장에서 사왔던 선물 출장을 갔던 남편이 돌아왔을 때 일입니다. 남편의 출장은 3주였지만, 제가 날아가서 남편을 보고 왔으니 3일 만에 다시 보는 거였죠. 달랑 3일이지만 남편을 다시 보니 역시 반갑기는 했습니다.^^ 역시나 만나면 반갑다는 소리보다 잔소리 먼저 하는 남편이지만 말이죠. 잔소리도 듣다보면 중독이 되는 것 인지.. 아님 그러려니 하니까 그러려니 가 된 것인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이왕이면 잔소리보다는 다른 소리가 더 좋지만 말이죠.^^ 바르셀로나를 떠나기 전날도 시내에 나가 있는 나에게 “가족들을 준 선물”을 사라고 하더니! 내가 사놓고 온 선물만 가지고 온줄 알았더니.. 남편은 트렁크에 여러 종류의 선물을 사 가지고 왔습니다. 남편이 사온 것이 다 “먹거리”인 것이 의외였지만 말이죠. 남편이 시부모님, .. 2019. 4. 7. 나를 당황하게 만든 어르신의 발언 우리 요양원에는 참 다양한 분들이 머물고 계십니다. 성별과 나이, 그리고 요양원에 머문 기간도 다양하시죠. 직원을 대하는 태도는.. 오래 머무신 분이실수록 만만하게 생각하시는 거 같습니다. 요양원에 오래 사신 분들은 직원들이 이름을 부르십니다. “지니”, “소냐” 이렇게 이름을 부르고, Du 두(너/반말/친근한 사람들 사이의 호칭)라 하시지만.. 오신지 얼마 안 되신 분 들은 “호출벨” 하나 누르는 것도 미안 해 하시고, 원하시는 거 하나 해 드리면 “감사 표현”을 하시고 또 하시고, 가끔은 돈을 내놓기도 하십니다. (물론 받지는 않지만..) 그리고 직원과 거리를 느끼시는 것인지.. Sie 지(당신/존칭/공식적인 사이의 호칭)라 하십니다. 직원들을 부르실 때도 이름이 아닌 “Schwester 슈베스터(간.. 2019. 4. 6. 나는 파워블로거인가? 이번에 한국에서 서점에 갔다가... 서점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블로그" 관련 도서들을 봤습니다. “참 살기 좋은 세상이다.” 뜬금없이 내 입에서 나온 말입니다. 무작정 따라 하기만 하면 블로그 운영에 마케팅까지 되는 책도 있었고, (블로그에 왜 마케팅이 필요한지는 모르겠지만..) 내 눈에 한 번에 꽂힌 책은 바로...... “1000명을 부르는 힘, 파워블로그의 비밀노트” 하루 평균 방문객 1,000명! 왁자지껄한 블로그의 1% 비밀. 방문객 천명이 오면 파워 블로거인가요? 그럼 저도 파워블로거네요. 저는 매일 그 이상의 방문객을 받고 있으니 말이죠. 이 책 제목이 재미있어서 꺼내보기는 했는데, 그 안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는 보지 않았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1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내 블로그.. 2019. 4. 5. 싸우고 난후 남편이 아내를 풀어주는 방법 여러분이 어제 마눌이 뒤집어진 이야기를 읽으시면서.. "이런 심각한 상황을 이 부부는 어떻게 풀어갈까?“ 싶으셨겠죠? 제가 마음이 약한 편이기는 하지만.. 보복 조치는 바로 시행을 합니다. 최소한 내가 얼마나 화가 났는지는 상대방에게 알려야 하니 말이죠. 엊저녁 저는 잠을 자지 않았습니다. 자정이 넘은 시간에 글을 쓰고, 유튜브 영상도 편집하면서 새벽4시까지 주방서 놀았습니다. (사실을 말하자면 낮잠이 아닌 저녁잠을 자서 잠이 오지 않는 것도 있었구요.^^) 오늘 아침 새벽 6시에 울리는 알람에도 나는 꿋꿋하게 잤습니다. 평소에는 싸운 후라 남편 아침을 차려주지 않는다고 해도 남편이 출근하는 시간에는 기본적으로 깨어있는 상태이고, 침대 위에서라도 출근하는 남편에게 눈은 맞춰주는데, 오늘은 안했습니다. 출.. 2019. 4. 4. 날 자꾸 뒤집는 남편 엊그제 밤늦은 시간에 파 때문에 소리 지르고 축구를 했었는데.. 오늘 또 소리를 질렀습니다.^^; 오늘은 강도가 조금 더 지나쳤죠. 남편은 나가라고 하고 저는 여권까지 챙겼으니 말이죠. (남편은 마눌이 화가 치밀었을때는 혼자 있는것이 좋다고 판단해서 자기가 있는 방에서 나가라고 한것인데, 그것이 마눌을 더 뒤집었죠.) 짐을 싸려고 트렁크가 있는 창고에 가려고 열쇠를 챙기려니 그제서야 남편이 말립니다. 매번 이런 일은 왜 자꾸 생기는 것인지.. 마눌이 뒤집어지면 남편이 제일 자주 하는 말 “미안해!” 자기가 잘못한 것을 알아서 하는 말이 아니라, 마눌의 화가 났으니 하는 말입니다. 일단 마눌의 화를 가라 앉히는것이 급하니...^^; 저도 화가 나면 끝을 보고 달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 이혼하자, 이.. 2019. 4. 3. 시어머니와 새 재봉틀 그리고 헌 재봉틀 시어머니가 엊저녁에 우리에게 오셔서 말씀하십니다. “헌 재봉틀 너 가질래?” “시누이는 싫데요?” “네 시누이는 벌써 샀단다.” 엄마가 새 재봉틀을 사실 계획을 말씀하시면서 헌 재봉틀에 대해서 말씀하신 적이 있으셨습니다. “내가 새 재봉틀을 사면 헌것은 누구에게 줘야 하는데.. 네가 가질래, 네 시누이 줄까?” “저야 주시면 좋지만, 주셔도 나는 놓을 곳이 없잖아요. 시누이 주세요.” 시누이도 언젠가 “바느질 하는 것이 배우고 싶다.”하면서.. “재봉틀”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거든요. 엄마는 당신 생일 선물로 이번에 재봉틀을 사시고는 드디어 헌 재봉틀을 처리하십니다. 한동안은 “헝가리에 보낼까 생각중이다.”하시더니만.. 결정은 며느리에게 주시기로 하신 모양입니다. 며느리에게 주셔도 지금 우리에게는 재봉틀을.. 2019. 4. 2.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7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