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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유튜브 권하는 사회, 나도 권하는 유튜브

by 프라우지니 2019.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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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얼마 전에 유튜브를 시작했습니다.

 

내가 직접 동영상을 찍기 전에는 “유튜브를 권하는 소리”가 다 웃기게 들렸습니다.

 

“말이야 쉽지.”

이때는 정말 이런 생각이었습니다.

 

다들 시작하라는 말은 쉽지.

그 다음은?

내 얼굴이 팔리는 건 어쩌고?

내 얼굴은 카메라를 받는 얼굴도 아닌디?

 

뭐 이런 저런 생각에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죠.

 

유튜브에서 보니 대도서관님은 “주부들이 하면 딱 좋은 것이 유튜브”라고 했었고..

 

네이버 파워블로거에서 유튜버가 된 어느 분도 “네이버 블로거에서 유튜브로 갈아 탈 때"라고 동영상에서 말씀하셨죠.

 

대도서관님이 말씀하신 “주부” 라고 하기에는 내가 “날라리 끼”가 다분하고, 요리 하고는 거리도 제법 멀고,^^;

(아시는 분들만 아시지만 제가 요리하는 것을 그리 즐기지는 않습니다. 해야 하는 상황이면 군소리 없이 하는 스타일이고 울 엄마도 “너는 하기 싫어서 하는 것 치고는 맛있는 손”이라고 하셨지만...내가 하는 것보다는 누가 해준 것 먹는 것을 더 선호합니다.^^)

 

그렇다고 고상한 취미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유튜브 채널을 만든다고 해서 뭘 하지? 하는 생각을 했었죠.

 

“네이버 블로거에서 유트브로 갈아타야 할 때“라고 하신 그분의 영상을 보면서.. “나는 티스토리 블로거인디?”했었습니다.^^

 

 

유튜버들이 그렇게 시청자를 모으는 것인지 알 길은 없지만..

너도나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유튜브를 시작해라! 유튜브 권한다.”

 

한마디로 유튜브 권하는 사회가 된 거죠.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는 건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고,

보여줄 것이 있다는 이야기이니 말이죠.

 

이웃 블로거분이 유튜브를 시작하신 것을 보면서도..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분은 방송에서 이미 얼굴이 알려졌으니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 어색하지 않겠지.”

뭐 이런 생각도 했었습니다.

 

나는 완전 일반인이라 어디에 얼굴이 팔린 적도 없고, 내 사진을 내가 보는 것도 가끔은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나도 책임못질 내 얼굴을 사람들에게 내놓다니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그렇게 오랫동안 “나는 안 해! 아니 못해! 내 얼굴을 어디다 내놔?”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내가 내 얼굴 내놓기 부끄럽다고 해서 내 자신이 못생겼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부모님이 주신 내 얼굴을 가지고 사는 것이 만족스럽고(이건 뻥이고!)

나름 “나 잘났다.“ 하면서 살고 있는 자기 만족 형에 자존감 충만한 아낙입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나랑은 상관없다고 믿은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것은....

“남들이 다하니 나도 한 번 해볼까?” 하는 마음과 더불어 이때쯤 내가 본 한편의 동영상 때문이었죠.

 

“카페709”라는 아이디를 가지신 분이 올리신 동영상 한편.

혼자서 소소하게 청소를 하고, 외출준비를 하거나 간단한 음식을 먹는 정말 “일상”이었죠.

 

그걸 보면서 생각했죠.

“까이꺼, 정말 별거 없네. 그냥 내가 하는 것을 동영상으로 올리면 되네?”

 

이때는 몰랐습니다. 카페709”라는 분이 요리블로거로서 이미 요리책을 냈고,유튜브 구독자도 몇 만 명을 가지신 요리 유튜버라는 사실을!

 

내가 본 것은 그분이 올리신 “일상”부분이었나 봅니다.^^;

 

 

유튜브 사이트에서 캡처하 내 채널.^^

 

내 착각이었건 어쨌건 일단 시작은 했습니다.

 

지난 1월 29일 처음 동영상을 올렸으니 전 이제 두달된 유튜버입니다.

그나마 그중에 한 달은 한국에 가있어서 업로드한 영상은 하나도 없지만 말이죠.^^;

 

남들이 다 한다고 해서 시작한 유튜브.

저도 이제 구독자 26명이 있는 초보 유튜버입니다.

 

완전 초보인 지금은 동영상을 찍는 노하우나, 대충 잘라 붙인 동영상이 부분적으로 왜 검게 변하는지도 모릅니다.

 

찍은 동영상을 잘라서 붙이고 자막을 달아서 업로드 하는 것만으로도 벅차니 말이죠.

 

편집할 때는 모니터를 너무 노려보는지 눈이 빠질 거 같은 부작용도 있습니다.^^;

하지만 재미는 있습니다.

 

뭔가 내 생활 중에 찍으면 좋을 거 같은 것을 생각하게 되고,

그것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니 생활에 활력이 생긴다고 할까요?

 

오늘은 (시)아빠랑 동네에 명이나물 따러 갔다왔습니다.

내 동영상을 위해서 액션캠을 달고 말이죠.^^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서 글로만 설명하기 어려웠던 것도 있었는데, 그런 것은 영상을 찍게 되니 조금 더 설명을 쉽게 할 수 있어서 좋고, 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더 리얼하게 생활을 느끼시길 바라면서 매일 매일 구독자 늘어가는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분, 두 분 구독을 해주시다 보면..

언젠가는 “저 구독자 천명 됐어요~”하는 날이 오겠죠?

 

그때까지 조급해 하지 않고 그저 열심히 내 생활을 올리겠습니다.

여러분도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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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준비한 동영상도 “노르딕 스키”에 관한것입니다.

엊그제 보신 “고사우”보다 훨씬 전에 올려놨던 동영상입니다.

 

이때는 유튜브 하기전이라 제대로 된 동영상이 아닌, 언덕에서 아래에 스키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습이 담긴 아주 짧은 영상입니다.

 

노르딕 스키장이 어떻게 성이 되어있는지는 보실수 있지 싶습니다.^^

그럼 즐감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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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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