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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생활1552

남편이 할켰다. 보통의 부부사이에서는 “할켰다”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보통은 (어떠한 이유에서든) 여자가 남자를 할퀴죠. 남편이 마눌을 할켰다? 우리 집에서는 가능한 일이고, 심심치 않게 일어납니다. 그렇다고 우리 집 부부싸움이 육탄전에 막장으로 서로 물어뜯고, 때리고, 할퀴고 하는 건 아닌데.. 남편은 가끔씩 마눌의 몸에 손톱자국을 남깁니다.^^; 어제 저녁에도 남편의 손톱자국이 내 눈 두덩이에 하나 자리 잡았습니다. 싸운 것도 아닌데 나는 왜 이리 남편의 손톱자국을 달고 살아야 하는 것인지...^^; 인터넷에서 캡처 남편이 마눌에게 제일 많이 하는 행동은.. 두 손으로 마눌 얼굴 감싸기. 가끔은 양쪽으로 너무 꾹 눌러서 마눌 입을 붕어로 만들기도 하고! 남편이 마눌 옆에서 제일 많이 행동은 “쓰다듬기“ 머리까지.. 2019. 6. 9.
그녀는 지금 뭘 하고 있을까? 얼굴도 보지 못한 남편의 외사촌 누나에게 연락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동생의 이혼문의를 하려고 하는데, 법조계에 일하고 있는 제 시누이의 연락처를 묻는! 무슨 일인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포스팅을 읽으셔야 할듯... http://jinny1970.tistory.com/2623 남편 외사촌의 이혼이야기 지금 글을 쓰면서 생각 해 보니... 남편의 페이스북 친구리스트에 여동생의 이름도 있는데.. 굳이 나에게 연락할 필요가 있었나 싶은데.. 다시 생각 해 보니.. 원어민인 외사촌보다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외국인인 내가 더 편했나봅니다. 남아공에서 태어나 영어를 모국어처럼 사용하면서 살다가.. 은퇴후 오스트리아로 돌아오는 아빠를 따라온 시누이! 그래서 나처럼 독일어가 힘든 외국인이었나 봅니다. 내가 받았던 직.. 2019. 6. 6.
나이가 드니 이해되는 드라마 속 이야기, 중년의 사랑 어느 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가슴 뛰는 사랑은 내 인생에 없을거라는.. 늦게 결혼을 해서 결혼 12년차에 들어선 나는 중년 아낙. 결혼을 하기 전 했던 6년의 연애기간. 그나마도 1년에 한번 보는 장거리 연애. 일 년에 한 번 만나서 여행을 다녔기에 연애가 전투였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여행은 일상속의 편안한 상태가 아닌 긴장상태. 가장 친한 친구랑 여행을 가서도 서로 안 보는 사이가 되기 일쑤인데.. 말도 다르고, 문화도 다른 남녀가 일 년에 한두 번 만나서 여행을 한다? 정말 쉽지 않고, “다시는 안 본다.”는 생각은 골백번도 더 했던 연애기간. 우리의 사랑은 싸움 속에 싹튼 전투애입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더 끈끈한 모양입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한 결혼. .. 2019. 6. 5.
내가 생각하는 인간관계 우리 부부에게는 오랜 기간 만나온 친구가 있습니다. (여기는 우리나라에 있는 동기나 후배 개념이 없기는 하지만.) 남편의 대학후배이기도 하고, 우리 결혼의 증인이기도 한 안디. 남편에게도 좋은 친구지만, 나에게도 참 좋은 친구입니다. 안디랑 둘이 남편을 앞에 두고, 남편 흉을 보면 꿍짝도 아주 잘 맞죠. 안디가 남편에 대해서 말하는 것 중에 내 맘에 안 드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네 남편은 인색해!” 내가 아는 남편은 그리 인색한 사람이 아닌데.. 마눌이 밥값 내라고 옆구리를 찌르면 밥값도 잘 내는데! 왜 남편은 안디에게 찍힌 것인지.. 이곳의 문화가 누구 밥값은 내주는 문화도 아닌데! 친구를 만나서 밥을 먹어도 밥값을 각자부담입니다. 누군가가 “밥은 내가 살께!”하는 경우도 거의 없지요. 혹 누군가가.. 2019. 6. 4.
내가 만든 첫 견과류 그래놀라 뮤슬리 사먹는 뮤슬리는 맛도 있지만, 설탕도 듬뿍 들어가 칼로리도 높지요.^^; 내 입맛보다는 건강에 좋은 뮤슬리를 먹고 싶은 마음에 재료들을 사다가 내가 다 볶고, 구어서 조제한 뮤슬리를 먹은 적도 있었습니다. 몸에 좋은 재료 넣고, 단맛은 말린 과일을 넣어서 채웠는데.. 솔직히 말하면 내 뮤슬리는 맛이 별로 없었습니다. 몸에 좋은 것은 원래 맛이 없을 수도 있지만.. 뮤슬리 한번 만들어놓으면 몇 달씩 가기 일쑤였죠. 내가 어떻게 뮤슬리를 만들었는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412 내가 만드는 건강한 아침 뮤슬리 남편과 저는 결혼하고 7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입맛은 서로 맞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편의 아침은 빵과 버터,잼 혹은 치즈,햄에 커피를 마.. 2019. 6. 2.
며느리가 표현한 섭섭함 외국인과 결혼한 대부분의 한국아낙들은 말합니다. “시어머니와 편한 사이에요.” “시어머니가 해주시는 밥 먹어요~” 맞습니다. 한국의 시어머니와는 다르니 조금은 편한 사이인 것도 맞고! 시어머니 댁에 방문을 하면 “손님”이니 시어머니가 해주시는 밥을 먹는 것도 맞습니다. 사위가 백년손님인 한국과는 다르게.. 서양은 며느리가 백년손님입니다. 시어머니의 주방은 시어머니 소유의 공간이니.. 며느리가 이 공간에서 설치는 것은 옳지 않죠! 저도 시댁과 먼 곳에 떨어져 살았다면.. “시어머니와 친구같이 지내요~” “시어머니가 해주시는 밥 먹는 며느리에요~” 했을 텐데!! 시댁에 들어와서 살면서 너무 많이 알아버린 시부모님. 그러면서 알게 된 “외국의 시집살이도 한국과 다르지 않다!!” 웬만하면 시댁과 아주 멀리 떨어.. 2019. 6. 1.
얼떨결에 내가 본 이득,20% 할인 체코로 회사 야유회를 다녀오는 도중에 들린 슈납스 양조장. 회사에서 단체로 움직이는 여정에 있는 곳이라 가게 됐죠. 개인적으로 여행하면서 이런 양조장을 찾아갈 일은 없는데.. 단체로 움직이니 이런 곳도 가게 됩니다. 버스 2대가 함께 움직이니 양조장 측에서도 좋은 기회죠. 슈납스에 대해 약간 설명해주면 많은 사람들이 물건을 구입할 테니 말이죠. 이번에 알게 된 사실도 있네요. 슈납스도 여러 종류가 존재 한다는 사실! 슈납스는 증류주이고 화주/소주라고도 불립니다. 오스트리아의 슈납스는 기본적으로 과일 100%를 재료로 합니다. 과일을 으깨서 통에 담아 발효를 시키면서 단맛, 알코올 도수 등을 확인하다가.. (당도, 알코올) 4%가 되면 증류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증류하는 동안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2019. 5. 31.
내 기억속의 2년, 카리타스 학교 내 노트북의 사진들을 하드저장소에 옮기는 작업을 하던 중에 잠시 멈춤. 그리곤 나의 지난 시간을 잠시 되돌아봤습니다. “그래, 나 참 열심히 살았어. 매일 매일이 전투였지!” 내가 이런 혼잣말을 하게 만든 것이 어떤 건지 짐작이 되실런지.. 그것은 바로 직업학교 졸업식에 쓰였던 영상파일 하나! 이 영상 파일속의 사진들이 보였다가 사라지는 5분 남짓의 시간. 내 머릿속에 그 시간들이 함께 생각이 났다가 사라집니다. 나에게는 참 “아더메치유”한 순간들이 많았던 한 시간들이었죠. 아시죠? 아니꼽고, 더럽고, 메스껍고, 치사하고, 유치한.. 졸업식 영상의 첫 화면. 입학 초기 1박2로 갔던 MT에서 팀을 나눌 때 왕따를 시켰던 그 순간부터,, 졸업하는 순간까지 나는 한 번도 그들과 함께인 적이 없었습니다. 그때.. 2019. 5. 30.
내가 만난 오페라 극장 직원의 파워 유럽의 오페라 대극장에는 꽤 많은 출입문들이 있습니다. 공연티켓을 받으면 거기에도 어떤 문으로 입장을 해야 하는지 친절한 안내가 있죠. 각각의 출입문을 입장할 때는 극장 직원들은 티켓의 꼼꼼하게 살핍니다. 그 출입문으로 드나들 수 있는 티켓임을 확인해야 하니 말이죠. 극장직원이 각문에 서서 이렇게 티켓을 확인하는 이유는.. 같은 공연을 보는데도 위치에 따라서 엄청나게 달리지는 가격때문입니다. 무대를 중심으로 오페라극장은 3층 혹은 4층으로 구성이 되어있죠. 3~4층 높이에서 저 멀리 보이는 무대 위의 공연을 봐야한다는 이야기죠. 그래서 유럽에서는 공연을 보러갈 때 예쁘게 생긴 망원경으로 챙겼던 모양입니다. 거리가 있으면 무대 위에서 공연을 하는 가수들이 얼굴이 안 보이니 자세히 볼 목적으로 말이죠. 과거.. 2019. 5. 29.
내가 마당에 심지 못한 것, 옥수수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댁은 꽤 넓은 마당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시아버지가 가꾸시는 대량의 야채, 과일들이 자라고.. 시어머니가 즐기시는 꽃들도 함께 하는 공간이죠. 마당에 있는 집에서 살면 나도 이것, 저것 심고 싶은 것이 많았지만.. 지금 사는 집의 마당은 다 아빠 차지입니다. 우리가 뭘 심고 싶으면 아빠에게 “야채 심을 땅을 주십사”부탁을 해야 하죠. 그렇게 작년에 땅을 조금 받아서 우리부부만의 야채를 심었었습니다. 하루 종일 마당에 사시는 아빠가 보시기에는 한심했던 부부의 야채 가꾸기였지만 말이죠. 아빠는 하루에 두 번 물을 주시는 야채들인데, 우리들의 야채는 하루에 한 번도 겨우 받았죠.^^; 그렇게 아빠의 야채에 비해서 정성도 덜 들어간 만큼 수확도 적었던 우리부부의 야채. 우리의 수확량 적.. 2019. 5. 27.
시어머니께 배우는 오스트리아의 집밥요리, 크뇌들 전에는 시어머니가 식사준비를 하실 때 도와드린다고 주방에는 가지만.. 시어머니가 하시는 오스트리아 요리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엄마는 모든 걸 직접 하시니 완전 오스트리아 집밥 요리인데도 말이죠. 아마도 제가 이곳 요리를 좋아라~ 하지 않는 이유에서겠죠. 시어머니는 요리를 참 잘하시고, 음식도 많이 있지만..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내가 30년 넘게 먹어온 내 나라 음식만큼은 아니죠. 그래서 엄마 해주시는 음식은 다 잘 먹지만.. “넌 어떤 음식을 좋아하니?”하면 답변을 못합니다. 그리 좋아하는 이곳의 음식이 없으니 말이죠.^^; 작년에는 뜬금없이 시어머니나 막내딸만 예뻐 한다는 의심도 했었죠. (당신의 하나밖에 없는 딸이고 막내니 사랑받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그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 2019. 5. 26.
내가 겪고 있는 야유회 후유증, 코감기 은근 짜증나고 스트레스 만 빵이었던 회사야유회. 그날이 지나고 나면 다 잊히리라 생각했었는데.. 야유회를 갖다오고 며칠, 전 지금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야유회에서 돌아오던 길. 내 앞에 앉았음에도 뒤로 돌아서서 나를 향해 노래를 불러대던 두 명의 진상. 그중 하나가 버스 안에서 유난히 기침에 코를 풀어댄다고 생각했었는데.. 노래하면서 나를 향해서 품어대던 침에 그 바이러스도 있었나봅니다. 목요일에 야유회 다녀오고 자고 일어난 금요일 아침. 몸이 이상함을 느꼈죠. 금요일이 지나고 토요일에는 조금씩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콧물이 줄줄 나고 거기에 재채기까지. 제가 감기 걸린 거죠. 야유회 갔다 와서는 근무도 없어서 집에 있었으니 감기가 옮을 만한 곳은 없었고..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범인은 그 진상 같다는.. 2019. 5. 25.
나를 쫄게 하는 남편의 한마디, 냄새 나! 결혼하고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말을 남편에게 들었습니다. “냄새 나!” 요 며칠 내가 집중적으로 먹은 것 때문인지 아님 엊저녁에 먹은 거 때문인지 알 수는 없지만, 나는 느끼지 못하는 냄새인데, 남편은 맡는 모양입니다. 요 며칠 내가 어떤 것을 먹었는지 예상하시는 분들이 계시려나요? 내가 요새 줄기차게 먹는 건 바로 “명이나물! 명이나물 김치와 더불어서 엊저녁에 먹은 건 바로 명이나물 페스토. 봄에 내가 줄기차게 만들었던 것은 바로 명이나물로 하는 것들. 명이나물 김치, 명이라물 라면, 명이나물 페스토, 명이나물 볶음밥, 명이나물 치즈 스프레드외 명이나물 볶음밥, 명이나물 비빔밥에 명이나물 된장국 등. 종류도 참 다양하게 다 해봤습니다.^^ 그중에 요즘 거의 매일 먹는 건 명이나물 김치. 보통 김치.. 2019. 5. 24.
아쉬운 이별 우리 요양원에 내가 참 친해지고 싶은 직원이 한명 있었습니다. 내 연배로 23살의 나이에 요양보호사로 입사를 해서, 중간에 간호사 직업교육을 받으면서 간호사로 일했지만, 요양보호사를 도와서 어르신들 간병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고, 어르신들 일일이 마음을 다해서 보살피던 간호사. 나이 50이 넘었지만, 아직도 거의 180cm에 달하는 키에 얼굴도 예쁘고 거기에 금발. 길거리 캐스팅 꽤 많이 받았을만한 신체조건에 외모죠. 지나가는 말로 왜 “미스 오스트리아”에 나가지 않았느냐고 물어보니.. 자기는 그런 것에 관심도 없어서 길거리 캐스팅을 꽤 많았지만 한 번도 응하지 않았었다고 하는 그녀,B 금발인 자신을 비하해서 하는 농담은 약간 어이가 없었지만, 그녀는 언제나 매력적이었습니다. ## 어떻게 금발인 자신을 비.. 2019. 5. 22.
진상들의 모임, 회사 야유회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저는 회사 야유회를 다녀왔습니다. 1년에 서너 번 있는 야유회 중에 골라서 갈 수 있는데, 저는 5월에 체코로 가는 야유회를 선택했죠. 체코의 마을에서 2시간 정도 보트를 타고, 또 다른 동네에 가서는 성 구경을 하고, 그 외 슈납스(30도 이상의 과일 독주)를 만드는 곳의 견학까지 나름 알찬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거 같았죠. 하지만 날씨부터 도움이 안 되는 야유회였습니다. 올해는 5월인데도 비가오고, 해도 안 뜨고 날씨가 추워서 자전거 타려면 털모자를 써야하는 날씨. 며칠 동안 비가 왔고, 야유회 당일에도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였지만, 버스도 예약을 해놓은 상태이고 해서 야유회는 출발했습니다. 야유회 이틀 전 직원회의하려고 요양원에 갔다가 야유회를 주관하는 노조관계자를 야유회 전에.. 2019. 5. 21.
내게 일어난 신나는 일, 유튜브 구독자 100명. 유튜브를 시작하고 나는 전보다 더 바빠졌습니다. 허접하기 이를 데 없는 영상을 업로드하면서 혼자서 신이 났고, 재미도 있고 말이죠.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제가 세운 1차 목표는 구독자 100명. 구독자 100명이 되면 엄청나게 긴 내 유튜브 주소를 내가 원하는 이름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구독자 100명이 되기 전 내 유튜브 주소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4R64Y6bwsd0QzU6PKjfGNg?view_as=subscriber 누구한테 알려주기 쉽지 않은 주소였습니다. 내 채널을 내가 찾지 못해서 이 주소의 철자를 직접 쳐서 내 채널에 들어간 적이 몇 번 있었는데.. 중간에 철자라도 하나 틀리면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쉽지 않은 주소치기였습니다.^^;.. 2019. 5. 20.
남편의 새로운 휴대용 돋보기, 종이 망원경 남편의 책상 위에 한 동안 어디선가에서 홍보물로 보내온 종이 망원경이 있었습니다. 종이 망원경 안을 들여다보면 광고물이 크게 보이는 거였는데.. 우리는 필요 없는 광고 상품이고 종이 망원경이었지만 남편의 책상 위에 있으니 그냥 뒀습니다. 남편의 책상 위는 마눌이 손대지 않는 부위중 한 군데거든요. 한동안 책상 위에 보이던 종이 망원경이 종이를 버리는 휴지통에 버려진 것도 봤지만, 그때까지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버렸나 부다 했죠. 그리고 어느 날부터 남편의 책상 위에 새로운 물건이 보였습니다. 어찌 보면 아이 장난감 같이 보이는 플라스틱 하나. 뭔가 궁금해서 남편에게 물어봤더니만.. “이거 종이 망원경 안에 들어있던 플라스틱이야.” “뭐에 쓰려고 이걸 빼낸 거야?” “돋보기로 쓰려고.” .. 2019. 5. 19.
내 삶을 돌아보게 만든 그녀의 한마디 우리나라에도 로또가 있듯이 이곳에도 로또가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국내에서 발행되는 로또도 있지만, 유럽 전체에 발행되는 로또도 있는데, 이건 금액이 꽤 큰 편이죠. 오스트리아 내에서 판매하는 로또도 1등이 몇 번 나오지 않으면 금액이 엄청나게 커집니다. 이런 경우는 로또를 안 사는 사람들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로또를 사죠. 제 시어머니는 로또를 꽤 자주 사십니다. 로또 당첨되면 뭐 하실꺼냐고 여쭌 적이 있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답변을 하셨습니다. “로또 당첨되면 네 시누이 비엔나에 집 한 채 사주고, 너희 몫으로도 한 채 사줄 꺼다. 그리고 은행에 잘 넣어놓고, 매일 커피에 케이크 먹으러 다닐 단다.” 자식들에게 집을 사주는 건 한국의 부모님만 하시는 줄 알았는데.. 시어머니가 자식들 집을 사주시고 싶다고.. 2019. 5. 18.
우리의 다음번 여행 계획 헝가리, 부다페스트 여행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또 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우리부부의 여행이 아닌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여행이죠. 시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곳은 매년 같아서 별로 새로울 것도 없지만.. 그래도 그곳을 좋아하시니 다른 곳을 갈 엄두를 못 내고 있죠. 보통은 매달 20일경에 다음날 근무표가 나오는데...이번에는 다음 달인 6월 근무표가 예정보다 빨리 나와서 미리 휴가계획을 세우게 됐습니다. 주 20시간을 근무하니 1주일에 이틀 근무하고 대충 한 달에 8일 정도 일하는 나. 주 20시간이라고 해도 일하는 날은 내 맘대로가 아닌 근무가 정해지는 대로! 빨간 동그라미는 국경일과 일요일. 6월 달에 저는 주말 근무가 3번 걸렸습니다. 공휴일이나 일요일에 일하면 수당이 .. 2019. 5. 17.
내가 만나는 상황들, 갑질일까? 요즘 많이 나오는 단어, “갑질”. 원래는 있는 사람들이 없는 사람들에게 행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요즘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보면 이것도 갑질 같지 않은 갑질인 것 같습니다. “강자한테는 약하고, 약자한테 강한 인간들” 약자한테 강한 인간들이 하는 것이 “갑질”인것 같은데.. 나보다 우월한 신분도 아닌데, (단지 내가 친절하다는 이유로) 만만히 보고 하는 행동들이 나에게는 갑질로 보입니다. 여기서 잠깐! 인터넷에서 퍼온 갑질의 뜻입니다. 갑질(甲-)은 계약 권리상 쌍방을 뜻하는 갑을(甲乙) 관계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갑'에 특정 행동을 폄하해 일컫는 '~질'이라는 접미사를 붙여 부정적인 어감이 강조된 신조어로[1] 2013년 이후 대한민국 인터넷에 등장한 신조어이다. 상대적으로 우위.. 2019.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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