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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교포423

내가 해 주지 못한 이야기. 저는 며칠 전부터 고민 중입니다. “이걸 얘기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상대방에게 말을 해줘야 그 친구에게도 도움이 될테고, 그보다 먼저는 내 속이 더 편해질텐데 말이죠! 내 옆에 앉는 타이완 아가씨한테 물어보니 안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안하면 내 속은 계속 부글부글 거릴텐데..이건 제 건강에도 치명적인거 같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못하면 속에서 열불이 나는, 조금은 대책없이 솔직하고 바로 질러대는 스탈의 아낙입니다.^^) 내가 다니는 독일어반에 베트남에서 온 아가씨가 있습니다. 오페어(Au Pair)로 오스트리아에 와있다는 25살의 아가씨. au pair 오페어: (일반적으로 외국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일자리) 숙식과 월급이라고는 할 수 없는 작은 금액을 용돈명목으로 제공받으면서 6개.. 2014. 10. 1.
냄새나는 사골국 끓이는 한국인 아내 남편은 외국인이면서 입맛은 은근히 한국적이라 얼큰한 것을 무지하게 좋아합니다. 감자국이나 매운탕은 기본적으로 잘 먹는 편이구요. 남들은 맵다는 신라면 국물까지도 남김없이 마셔버릴 정도로 마눌보다 매운 걸 더 잘 먹습니다. 매운 거 먹었다고 해서 설사하는 법도 없고 말이죠! 매운 걸 잘 못 먹는 외국인들은 매운 걸 먹으면 설사를 한다고 하더라구요. “뒤에서 불이난다” 는 표현으로 설사를 대신합니다.^^; 모든 걸 잘 먹는 남편이 잘 안 먹는 한국음식이 있다면.. 얼큰하지 않는 건 별로인 모양입니다. 언니가 몸보신하라고 사주는 비싼 삼계탕을 앞에 두고 하는 말! “이건 맛도 없는데 왜 먹느냐고!” 먹으면서 내내 투덜거려서 마눌을 쪼매 열 받게 했었습니다. "우쒸, 울 언니가 비싼 음식 사 주는데, 감사하게 .. 2014. 9. 30.
지금은 악세사리 놀이중 저도 몰랐던 저의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저는 옷에도 관심이 별로 없고, 악세사리는 귀찮아서 자주 바꾸지 않는 스탈의 아낙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편안한 차림으로 다니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나는 40대 아줌이라는 얘기죠! 악세사리는 귀찮아서 가지고 있는 것도 1년에 한번 할까 말까인데.. 그렇게 게으름을 떨던 아낙이 달라졌습니다.^^ 요새 독일어수업을 받으러 매일 나가고 있는 학원입니다. 나를 포함해서 강의를 듣는 사람들은 17명. 외국인을 위한 독일어코스답게 모인 사람들도 전 세계 적입니다. 아시아 쪽에서는 한국, 일본, 타이완, 베트남에 태국, 인도, 시리아까지. 동 유럽 쪽에서는 크로아티아,세르비아,보스니아,슬로베니아,터키,마케도니아. 아프리카대륙의 카메룬과 그 외 러시아. 유일한 유럽인 스페인 사람.. 2014. 9. 29.
초대받고 오세요~ 주말이 다가오는 금요일 저녁 시어머니가 물어오셨습니다. “너희 초대 받았어?” “네? 무슨 초대요?” “느그 피터삼촌( 시아버지의 형님)네 생선파티.” “아니요, 전 삼촌 뵌지도 꽤 됐는데요.” 사실 피터삼촌 내외분은 매주 일요일 오후에 저희집에 오십니다. 오셔서 시부모님과 동네에 사는 프란츠삼촌(시아버지의 동생)와 함께 카드놀이를 하시거든요. 우리나라 같으면 집안의 어르신이 오실 때마다 손 아랫 사람들이 나가서 인사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이곳은 얼굴을 보게 되면 인사를 하지, 일부러 찾아가서 인사를 하는 법은 없는지라, 그때마다 우리 방에 짱 박혀서 시간을 보내는 저희부부는 인사를 일부러 나가지 않았습니다. 낚시꾼이 삼촌이 1년에 한 두번씩 강에서 잡으신 송어들을 모아 훈제로 구워서 집안사람들을 .. 2014. 9. 28.
게임 할 때 나오는 시어머니의 본성? 사람은 게임(도박)을 하면 성격이 나온다죠? 평소에는 온순한 사람인데, 게임할 때마다 포악해진다면.. 앞으로 조금 거리를 두고 봐야하는 사람을 분류를 해야 하죠!^^; 제 블로그를 오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 시어머니는 완전 여자에 며느리를 딸같이 생각하신다는 친절한 시어머니이신데.. 평소에는 자상한 모습을 지니신 분이 완전 딴 사람이 될 때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당황스럽고 어 찌할바를 모르겠었는데.. 이것도 겪다보니 이제는 그러려니 하면서 지나갑니다. 자! 여러분께만 제 시어머니가 헐크와 괴물 사이를 오가는 상홍을 알려드립니다.^^ 저는 게임을 해도 승부욕 같은 건 별로 없는 편입니다. “이기면 좋고, 지면 말고~” 그래서 게임을 해도 돈이 들어가는 게임은 하지 않습니다. 그냥 고스톱은 치지만, 돈내.. 2014. 9. 26.
아이스버킷의 기부금은 어디로 갈까? 요즘 전세계 적으로 “아이스버킷”행사가 도미노처럼 진행 중입니다. 처음 “아이스버킷”행사를 생각해냈던 사람은 그 사이에 저 세상 사람이 되었지만, 이 세상에는 그가 남긴 아이디어가 여전히 국경,언어를 뛰어넘어 전세계적으로 퍼져가고 있습니다. 다행이 저는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아이스버킷”행사를 하는 영광(?)은 없었습니다. 페이스 북으로 누군가가 나를 지명했다고 해도 내가 페이스 북을 자주 들여다보지 않으니 지명을 했다한들 제때에 하지도 못했을 겁니다.^^; 아이스버킷의 방법은 다들 아시죠? 지명을 받은 사람은 100불을 기부하던가, 아님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거죠! 유명인들 중에는 얼음물도 뒤집어 쓰고, 기부도 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은 양자택일 중에 하나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양자택일중.. 2014. 9. 25.
해외토픽에 나온 세기의 결혼, 리차드 루그너, 유쾌하지 않는 세기의 결혼이 몇 개 있습니다. 그중에 제일로 꼽히는 것은 미국의 90세가 넘은 석유부자 할배가 63년 나이 차이가 나는 그 당시 28살짜리 플레이보이 잡지의 모델을 하면서 명성을 떨치던 “안나니콜 스미스”랑 결혼을 해서 이 부문에서는 독보적인 존재로 우뚝 서있죠. (이미 돌아가셨으니 하늘에서 우뚝 서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뒤를 이을만한 인물이 오스트리아에서 나왔습니다. 앞으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스트리아 사람“ 리스트에 모차르트, 아돌프 휘틀러, 아놀드 스왈츠제네거 와 어깨를 당당히 할 만한 유명인이 될 거 같기도 합니다.^^; 별로 좋은 의미로 유명한건 아니지만 말이죠! 오스트리아인 사람인 (억만?)장자가 최근에 결혼을 했습니다. 지난 2007년도에 이혼을 하고서는 여러.. 2014. 9. 24.
머리로 한 스코틀랜드 선거 최근 스코틀랜드는 독립을 위한 투표를 했었습니다. 영국과 함께 했던 307년을 등지고 독립을 꿈꿨지만 좌절되고 말았지요. Heute에서 발췌했습니다. 선거가 있기 전에 오스트리아에 살고 있는 스코틀랜드인 사업가가 오스트리아 신문과 했던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선거가 어떻게 됐음 좋겠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가슴은 Yes라고 하는데, 머리는 NO라고 한다.”고 했습니다. 스코틀랜드 인으로서 영국에서 독립은 원하지만, 독립 후에 일어날 여러 가지 상황들을 보자면 독립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였습니다. 다행히 그의 생각대로 가슴보다 머리로 투표한 사람들이 많았기에 스코틀랜드의 독립은 부결되었고 말이죠! 그들의 투표 뒤에는 여러 가지 사실들이 버티고 있다고 했습니다. 일단 영국에서 독립해서 떨어져 나오면 .. 2014. 9. 23.
해외에 사는 한국 사람의 필수품, 압력 전기밥솥 해외에 사는 한국 사람이라면 꼭 한국에서 챙겨와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걸 꼽으라면 단연코 으뜸은 “압력 전기밥솥”입니다. 주식이 밥인 한국인에게 밥보다 중요한건 없죠!^^ 저도 해외에 사는 한사람의 한국인으로서 “압력전기밥솥”이 필요하지만, 한국에서 유럽으로 올 때 가지고 올 수 있는 짐의 무게는 겨우 23kg. 미주 쪽은 23kg 혹은 32kg짜리 트렁크 2개까지 허용이 되지만, 유럽은 달랑 23kg짜리 트렁크 한 개만 허용되는지라... 압력밥솥보다 더 중요한 것을 챙기다 보면 항상 밥솥은 순위 뒤로 밀려나버리고, 밥 먹고 싶을 때마다 절실하게 느끼는 압력밥솥의 존재! 제가 살아가는 방법 중에 하나인.. 현지에서 대체품이라도 찾아본다! 이건 밥솥에는 전혀 해당사항이 .. 2014. 9. 22.
단순하지 않는 오스트리아 소세지요리 저는 한국요리가 서양요리에 비해서 번거롭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요리인줄 알았습니다. 바꿔 말하자면,서양요리를 만만히 봤다는 얘기죠! 스테이크는 프라이팬이나 바비큐에 굽기만 하면되고, 곁들어 나오는 야채들은 몽땅 끓은 물에 데쳐서 접시에 놓고, 샐러드도 야채그릇에 담아서 오일,식초만 치면 되니 말이죠! 제가 뉴질랜드에서 봤던 대부분의 서양인들이 정말로 야채들을(감자, 당근, 양파, 고구마등) 썰어서 끓는 물에 삶아서 자신들의 요리접시에 사이드로 놓고 먹는 걸 많이 봤었거든요. 그렇게 서양요리는 완전 만만하게 봤었는데, 시어머니 어깨너머로 보는 요리들은 제가 생각했던 것처럼 그렇게 단순하지도 않고, 시간도 꽤 걸리는 요리들입니다. 오스트리아의 모든 주부들이 제 시어머니처럼 음식을 하는 것인지, 아님 제 시어.. 2014. 9. 21.
요즘 잘나가는 영어 아기이름 제가 학교에 다닐 때 우리 반에 같은 이름을 가진 친구들이 몇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이들을 선생님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구분했습니다. "작은 XX" "큰 XX" 혹은 “XX1번” “XX 2번” 그렇게 불리는 아이들도 불만이 없어보였습니다. 어떤 식으로는 구분은 됐으니 말이죠! 아마도 그 시기에 많이 짓는 이름들 덕에 나온 현상 이였죠! 시대가 변한다고 해도 “잘나가는 이름들”은 항상 있습니다. 시기에 따라 이름만 달라진다 뿐이지만 말이죠! 올해 오스트리아에서 제일 많이 지은 아기 이름이 있습니다. 앞으로 영어이름을 지으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실까하는 차원에서 준비했습니다.^^ Heute Zeitung에서 발췌했습니다.^^ 2014년에 가장 많이 지은 남자아이 이름 1위는 Felix 펠릭스입니다. 2위부터는.. 2014. 9. 19.
반평생 살아도 외로운 타국살이 저는 성격이 조금 급한 편입니다.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밖으로 나 다닐때는 누가 따라오는 것도 아닌데 엄청나게 빨리 걷는지라, 누군가 말을 걸고 싶어도 걸지 못한다고 합니다. 내 속도로 걸으면서 말을 붙이려면 상대방은 뛰어야 하니 말이죠!^^; 나랑 쇼핑을 가도 뒤에 따라오는 남편이 항상 하는 말! “왜 자꾸 뛰어가? 그냥 걷자구~~” 빨리 걸으려고 작정하는 것도 아닌데, 나도 모르게 빨라지는 모양입니다.^^; 그렇다고 정말 뛰는것은 아니고, 보통보다는 쪼매 빨리 걷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내가 빨리 걸으니 거리에서 말 붙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게 어디를 가도 후다닥거리면서 다니는 제가 슈퍼에서 한 아주머니를 만났습니다. 평소는 슈퍼도 후다닥 필요한 것만 사가지고 나오는데, 그날은 뭔가를 찾느라 .. 2014. 9. 18.
시아버지의 사신 한국자동차 한국인 며느리가 있음에도 시아버지는 오직 일본 자동차를 타셨습니다. 시아버지뿐 아니라 온 가족이 다 일본차, 토요타를 애용했죠! 시아버지가 도요타 골수팬이시니 온가족의 그 영향을 안 받을 수도 사실 없고 말이죠! 새 차를 사시는 시아버지는 당근 토요타! 시아버지가 타던 중고차를 물려받듯이 사는 남편은 당연히 아버지의 "토요타" 구글에서 건진 이미지입니다. 아버지가 타시던 토요타 Rav4 검정색은 남편차지가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타시던 차를 아들에게 차를 그냥 주는 것이 아니고 파냐고요? 네, 부자가 마주앉아서 자동차 매매를 합니다. 서류까지 다 준비해서 말이죠! 물론 가격은 중고차시세에 비해서 저렴하기는 하지만 "매매"는 합니다. 시누이도 차 바꿀 때가 되면 아버지가 미리 알아봐주시니 당연히 "토요타" .. 2014. 9. 17.
외국인이라는 자격지심 때문에 요즘 신문을 장식하는 오스트리아의 떠오르는 스타가 있습니다. 그를 처음 본 것은 몇 년 전 그라츠 시내의 한 골목에서 이었습니다. 친구와 길을 걷고 있는데, 어디선가 들리는 쿵쿵거리는 음악소리! 그 소리를 따라가 보니 한 젊은 청년이 작은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고, 그 청년 주위로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는데, 대부분은 중년의 아줌마들이 그와 함께 노래를 부르며 춤도 추고 있었습니다. 그때도 오스트리아를 1년 반 동안 떠나 있다가 다시 들어갔던지라 오스트리아에서 어떤 일이 났었는지 전혀 모르는 상황 이였습니다. 그의 음악을 들으며 입이 귀에 걸리는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이 동네잔치 있어? 웬 거리의 가수야?” “저 사람 몰라?” “누군데?” “요새 한참 떠오르는 샛별인데, TV에도 자주 나와.” “.. 2014. 9. 16.
오스트리아 주부에게 배우는 슈니첼 혹시 알고 계시나요? 일본 돈까스의 원조가 있다는 사실을? 돈까스는 오스트리아의 “Schnitzel 슈니첼”을 모방한 일본의 작품이랍니다. 슈니첼은 우리나라에서 사랑받는 “돈까스”만큼이나 유럽에서 사랑받는 음식중에 하나입니다. 유럽뿐 아니고 유럽인들이 사는 세계 어느 곳에 가도 “슈니첼”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출생지가 슈니첼 앞에 항상 따라붙는지라 오스트리아 사람들의 자랑이기도 하죠!^^ Wiener Schnetzel 비너슈니첼 해석하자면 비엔나 슈니첼입니다. 슈니첼이 비엔나에서 나온 음식이라는 얘기죠! 한국에도 음식에 출생지가 붙은 음식들이 있죠? 전주 비빕밥, 나주배, 안동사과등등.. (배와 사과는 음식이 아닌디?) -죄송합니다. 지금 생각나는 것이 비빔밥뿐이라~^^; 저는 이 “슈니첼”을 필리핀의.. 2014. 9. 15.
며느리 감동시킨 외국인 시어머니 오늘은 제가 절실히 제 시어머니의 사랑을 느낀 날입니다. 완전 감동이였습니다.^^ 무슨 일인지 여러분께만 알려드립니다.^^ 저는 요즘 오전8시부터 12시까지 독일어수업을 받으러 다니고 있습니다.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남편 아침 챙겨서 출근시키고, 저도 남은 아침먹고 대충 정리를 해 놓고 아침 7시경에 집을 나섭니다. 시내까지는 자전거 2분(걸어가면 20분^^;)+ 버스10분 +전차10분의 거리이지만 중간에 기다리고 갈아타는 시간이 있는지라 대충 3~40분은 걸리는 거 같습니다. 후다닥 먹은 아침은 오전 11시경에 되면 꺼지는지라 수업이 끝나는 12시경에는 배가 고픈 상태가 됩니다. 어제는 수업 끝나고 시내에 뭘 문의하러 갔다가 집에 오니 오후 1시30분! 배는 고픈 상태로 집에 와서 뭔가를 해서 먹어야 .. 2014. 9. 14.
스파게티 면으로 끓이는 칼국수 한국인들은 한국을 떠나서 산다고 해도 한국인임이 변함이 없듯이 입맛 또한 변함없습니다. 비오고 우중충한 날에는 빈대떡이 먹고 싶고, 따뜻한 국물도 먹고 싶고 말이죠! 저도 그런 사람 중에 한사람입니다. 유난히 여름 같지 않는 여름을 보낸 올해는 추웠던 여름 이였는지라 더욱더 따뜻한 국물이 간절하게 생각이 났죠! 명동칼국수도 생각이 났습니다. “칼국수에 매콤한 겉절이 김치가 맛있었는데...” 먹고 싶은 건 해 먹고 마는 성격인 아낙이니 뭔가를 해먹어야 하기는 하는데.. 가지고 있는 재료에는 한계가 있는지라.. 가지고 있는 재료로 일단 칼국수를 끓이기는 했습니다.^^ 제가 한 끼를 해결한 (칼)국수입니다. 칼국수는 구할 수 없으니 집에 가지고 있던 스파게티 면으로 국수를 끓였습니다.^^ 육수는 따로 없으니 .. 2014. 9. 11.
나는 안 되는 자격, Linz Aktivpass 린츠 악티브파스 오스트리아에 들어와서 거의 2달 동안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린츠를 나가지 않았습니다. 남편이나 시아버지의 차에 동승해서 볼일을 보러 다니니 따로 다닐 필요도 없었고요. 앞으로는 매일 린츠시내를 독일어 학원을 가야 해서 차표를 사러 가게에 갔습니다. 한 번 타는 것(2유로) 보다는 24시간 카드가(4유로)이 싸고, 24시간용보다는 1주일 카드가(13.80유로)이 싸고, 1주일용보다는 한 달 정기권(41.60유로)이 싼지라, 매일(월~금) 린츠를 가야하니 한 달 정기권을 사기로 했습니다. “한 달 정기권 주세요!” “Aktivpass 악티브파스요 보통이요?” 엥? 악티브파스는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일단 모르는 것이 나오니 물어봐야 하는 거죠? "악티브파스는 얼만데요? “10유로요!” 한 달 정기권이 10유.. 2014. 9. 10.
서양에도 명절증후군이 있다. 외국에 살고 있는 저 같은 한국 사람들은 추석이 왔다가 가는지도 모르고 지내고 있겠지만, 한국에서는 올해도 추석이 지나갔고, "명절증후군"으로 고생하시는 분들도 계시지 싶습니다. 물론 "명절증후군"을 앓는 분들이 대부분은 주부들이시겠고 말이죠! 인터넷검색에서 찾은 명절증후권의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는 이 "명절증후군"이 한국에만 있는 줄 알았었습니다. 그런데 서양에도 이 명절증후군이 있더라고요. 재미있는 것은 서양의 명절증후군은 며느리가 아닌 어머니들이 앓는다는 사실이죠! 한국의 "명절휴가"는 길어야 5일 정도이지만, 서양의 "명절휴가"는 5일보다는 긴지라.. 부활절 휴가가 대충 1주일, 크리스마스 전부터 새해까지의 휴가는 2주정도가 됩니다. 자! 지금부터 서양의 "명절증후군"및 "주말증후군"을 말.. 2014. 9. 9.
며느리 헌옷 입으시는 시어머니 이번에 시댁으로 이사를 들어오면서 남편은 자신의 옷들을 정리했습니다. 뉴질랜드의 길 위에서 몇 벌 안 되는 옷으로 2년을 보내고 다시 돌아오니 입지도 않으면서 가지고 있는 옷들이 많다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마눌도 옷 정리하는 남편 옆에서 덩달아 이런저런 옷들은 꺼내놓았습니다. 1년에 한 두 번입는 옷들은 사실 없어도 되는 옷들이니 버려야 하는 옷들에 분류를 해 버렸죠!^^ 사실 다 입을 수 있는 옷들인데도 내 놓은 옷들입니다. 사 모은 옷들이 꽤 되는 마눌이야 그렇다쳐도 남편은 가지고 있는 옷들도 얼마 없으면서 무슨 베짱으로 옷을 버리는지 마눌은 도통 이해불가였습니다.^^; 나중에 추가로 내놓은 옷들도 꽤 되는지라 커다란 쓰레기봉투에 한가득 옷이 담기고, 거리에 서있는 어느 단체에서 내놓은 “옷 기증”.. 2014.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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