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즐에 있는 연어농장에서 3박4일 낚시를 한 남편!

 

만족할만한 크기의 송어를 잡지는 못했지만...

일단 이곳에서 고기를 잡는다는 목적은 달성했으니 다시 길을 떠난 채비를 합니다.


다음 목적지는 마늘이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오하우 호수!

 

지도상에 보이는 크기로 봐서는 그리 작지 않지만..

관광객에게는 별로 이름이 안 알려진 곳입니다.


하긴 뉴질랜드 남섬의 유명한 곳만 여행한다고 해도 한 달로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인데..

이름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는 곳은 관광객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는 곳이죠!


낚시에 관심없는 마눌은 남편이 미리 짜놓은 계획에 따라 생각없이 따라만 다닙니다.

 

어차피 마눌이 하는 일은 정해져 있으니 말이죠!

아시죠? 독서, 산책, 아주 가끔 낚시, 멍 때리기, 그리고 낮잠!


 

 

 

우측의 빨간점(연어농장)에서 좌측 오하우 호수옆에 있는 빨간점!

오늘의 이동거리입니다.


이쪽에는 일반 관광객이 아닌..

낚시꾼이나 등산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산 사이에 낀 호수여서 그런지 바람은 참 겁나게 불어대는 곳입니다.

단지 예쁜 호수를 보고 싶은 사람들에겐 별로 추천 할 만한 곳이 아닙니다.

 

 

 

 

8번 국도에서 우측으로 꺽어지면 만나게 되는 Lake Ohau Road 레이크 오하우 로드.

관광객이 많이 다니는 길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만나게 그런 한적한 도로입니다.


이런 도로는 한 시간을 달려도 차 한대 만나는 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달리다가 마주 오는 차량을 만나면 운전자들이 서로 손을 들어서 인사를 합니다.

 

여행 중에 혹시 상대편 운전자가 인사를 해오면 “이상한 인간!”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손을 들어서 그 인사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대도시나 고속도로에서는 아니구요.

시골의 작은 도로에서 이런 인사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오하우 호수길을 따라서 한참을 달리니 오하우 호수가 보입니다.


사진상으로 보니 꽤 괜찮은 풍경입니다.

실제로는 바람 겁나게 불어서리 덜덜 떨었었는데...


보트가 있는 사람들은 보트를 가지고 이곳으로 휴가를 와서 호수에서 보트로 즐길 수 있는 모든 여가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낚시,수영,수상스키등등.


 

 

 

뉴질랜드에는 호수도 바다 기능이 있는지..

호수 주변에는 호수에서 떠밀려 온 마른 나무들이 무진장 쌓여있습니다.


비가 억수같이 올 때 산에서 쓸려 내려온 나무들이 호수에 떠 있다가 세차게 불어대는 바람을 따라서 호수의 한쪽으로 몰린답니다.

 

이 근처에 사는 사람의 경우는 이런 나무를 주어다가 때면 난방비는 확 줄어들거 같습니다.


 

 

커다란 호수에 보트없이 낚시하는 방법은..

호수로 들어오는 작은 냇가를 공략하는 방법입니다.


대부분의 고기들은 호수 중간에 있기보다는 산에서 내려오는 냇물이 들어오는 호수 주변에 머물면서 먹이를 찾거든요.


오늘은 솔직히 기대를 안했었는데..

10분이 지난후.. 남편이 커다란 무지개 송어를 들고 나타났습니다.


연어 농장옆에서 1주일 넘게 낚시를 해도 못 잡던 대물을 여기서 잡았습니다.

남편 말에 의하면 이곳에 오는 낚시꾼들이 많지 않아서라고 합니다.

낚시꾼들이 드문 지역에서만 이런 크기의 고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저희부부는 즐거운 마음으로 이동을 시작합니다.


오하우 호수에 오자마나 송어를 잡기는 했지만..

이곳에 온 이유가 꼭 낚시만은 아닌지라.. 오늘 머물 곳을 찾아서 다시 이동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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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3. 9. 10. 00:30
  • 느그언니 2013.09.10 19:58 ADDR EDIT/DEL REPLY

    왜 이글을 읽는데 조용필오빠노래 '킬리만자로의 표범'이 갑자기 생각난다..
    먹이를 찾아 산길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를 본적~~~^^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3.09.14 12:29 신고 EDIT/DEL

      흐흐흐 그럼 테오는 "송어를 찾아나선 인간"이 되시겠습니다.
      인간이던 표범이던 먹는것이 목적이니 말이죠!^^

아름다운 자연을 가지고 있는 뉴질랜드라고 하지만 항상 아름답지는 않습니다.


특히나 날씨는 변덕이 심한지라..

예보와 맞지 않을 때도 많습니다.

 

뉴질랜드 키위할배한테 들었던 날씨에 관한 농담  한 토막입니다.


우리나라만 일기예보를 불신하는 것이 아닌거 같아서 신기하기도 했지만,

뉴질랜드는 9살짜리 꼬마까지도 일기예보 같은 것에는 관심이 있는 것인지..

아님 어른들이 하는 얘기를 듣고 그렇게 생각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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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짜리 손자가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가방도 놓은 둥 마는 둥 하면서 말을 하더랍니다.


“할머니, 크리스마스 3일전에 지구 멸망이 온다는 예언이 있다는데..

 지구가 멸망하면 어떻 하지요?”

“괜찮아! 아무 일도 없을 꺼야!”

“에이~할머니가 어떻게 알아요. 그건 예언인데..”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지구멸망의 예언들이 있었는데, 지구는 아직도 멀쩡하게 잘 있잖아. 그러니 예언 따위는 믿을 필요가 없어. 전혀 맞지 않으니..”

“아! 예언은 일기예보 같은 거구나!”

뭔 얘기래? 하시는 분이 계시려나요?^^;

 

일기예보가 안 맞아서 욕먹는 기상청이 한국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죠!

기상청의 안 맞는 일기예보로 이런 우스개 소리를 만들어 낼 정도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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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이 사랑하는 날씨가 왔습니다.

하늘이 물위로 내려앉는 날!


이런 날은 그저 감탄만 하는 것이 마눌의 일입니다.


 

 

 

노숙하고 일어난 아침! 늦으막히 일어나 눈 비비고 나온 마눌이 행복한 순간입니다.


아싸~ 하늘에 조각구름들이 호수를 거울삼아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이런 날은 카메라를 아무데나 들이대도 멋진 사진들만 나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바라는 것이 있다면..

뉴질랜드를 여행하는 모든 여행객들이 이런 풍경을 한번쯤은 꼭 보셨음 합니다.

그래야 뉴질랜드를 제대로 느끼실 수 있거든요.


하지만.. 모든 여행객이 볼 수 있는 풍경은 아니기에..

이 사진을 보시면서 제가 느꼈던 그 행복함을 같이 느끼셨음 좋겠습니다.^^


 

 

 

위 사진의 우측으로 이어지는 풍경입니다.


바람이 조금부니 풍경이 조금 망가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마눌을 행복하게 하기에는 충분합니다.


이런 날은 낚시꾼들도 고기를 잡고 못 잡고를 떠나서 이런 풍경속에 있다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을꺼 같습니다.


 

 

예쁜 풍경을 디카에 담고 싶은 마음에 마눌이 조금 걸었습니다.

사실 비포장도로에는 오가는 차들이 일으키는 먼지 때문에 왠만하면 이동을 안 하는 마눌이지만 오늘은 조금 걸었습니다.


저기 보이는 수로옆 길을 따라서 쭉 달리면(건너편은 포장도로) Ohau오하우 B,C 수력발전소도 만나고 Lake Benmore 벤모어 호수까지 덤으로 구경할 수 있죠!


맑고 청명한 날씨라고 해도 바람이 조금 첨가되면 전혀 다른 날씨로 변해버리는 뉴질랜드에서, 이렇게 바람이 잔잔한 날을 만나는 건 정말 운수 좋은 날에만 가능한 얘기입니다.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고, 제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이 제가 느꼈던..

그 행복한 날의 오후를 사진에서 느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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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3. 9. 9. 00:30
  • Favicon of http://yunzeman.tistory.com BlogIcon 미디뮤직 2013.09.09 01:25 신고 ADDR EDIT/DEL REPLY

    와 뉴질랜드라... 사진 속 풍경이 예술이네요 ㅜㅜ
    알찬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링크(이웃)+구독 신청하고 갑니다
    종종 방문할께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3.09.14 12:22 신고 EDIT/DEL

      뉴질랜드 여행에는 이렇게 멋진 풍경이 종종 등장한답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조만간 이웃으로 뵙겠습니다.^^

  • 느그언니 2013.09.09 19:10 ADDR EDIT/DEL REPLY

    우중충한 비오는 거리를 보다 들어와서인지.. 아름다운사진에
    눈이 호강합니다.. 좋은풍경보며 행복을 느끼는 그대는 영혼이 맒은 사람..^^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3.09.14 12:23 신고 EDIT/DEL

      제 영혼이 맑다고 칭찬해주시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저는 우중충한 날씨또한 좋아하지만..
      가끔씩 보이는 파란하늘이 더 멋있게 느껴지는건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느그언니님! 잘 계시죠?

저희는 또다시 트와이즐의 연어농장옆으로 돌아왔습니다.


저희부부에게 별다른 스케쥴이 없었다면...

남편이 이곳을 떠나지 않고 되도록이면 오래오래 낚시를 했겠지만..


남편에게는 자신이 만든 낚시프로젝트가 있는지라..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부지런히 길을 나서야 합니다.


아시죠? 

프로젝트-뉴질랜드 남섬 모든 강, 호수에서 낚시를 한다.


 

 

 

연어농장 근처에 있는 수력발전소는 Oahu오하우 B입니다.

연어농장 근처의 노란 전구가 바로 오하우 B수력발전소라는 얘기죠!


그제 저녁에는 연어농장 건너편의 언덕 아래에서 노숙을 했었고..

어제는 생일기념으로 트와이즐의 캠핑장에서 하룻밤을 보냈고..

오늘은 다시 연어농장 바로 건너에서 노숙을 할 예정입니다.


말이야 노숙이지만..

대놓고 하는 것이 아니고 살짝..은근슬쩍 하는거랍니다.

 

자정까지 낚시하면서 시간을 보내고..(깜깜 할 때까지)

아침에 남들 자는 새벽에 다시 낚시를 시작합니다.

낚시꾼들이 대체로 이런 식으로 노숙을 합니다.^^


이날은 낮에 언덕아래(316회 참조)에서 낚시하다가 검문 나온 사람들을 만났었습니다.

이날 써놓은 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Fish&Game에서 검문을 나왔었다.

연어농장 옆에서 낚시하는 사람이 많으니 가끔씩 검문을 나오나 부다.

3년 전에는 한번도 만난 적이 없었는데..

 

우리 앞 버스는 뒤쪽에 검문할 때 후다닥 도망갔다.

면허증없이 낚시하다 걸리며 판사의 기분에 따라서 600~1200불 벌금이 매겨진단다.


낚시하는 장소에 있었다면..

낚시여부에 상관없이 면허증을 제출해야 한단다.

좋은 정보다!

 

 

 

오늘저녁 남편이 노숙할 자리로 정한 곳은 연어농장 마주 보이는 건너편입니다.


사진의 우측으로 보이는 다리옆 캠핑장은 저희같이 생활 하수를 저장할 공간이 없는 차량은 사실 캠핑금지거든요. 물론 저희는 저기에 보이는 캠핑장이 아닌 수로 옆에 차를 세우고 낚시를 하면서 살짜꿍 노숙을 하기는 했었지만.. 공식적으로는 캠핑이 불가능한 차량입니다.


이곳은 캠핑금지 표시도 없고 하니 마음 편하게 노숙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남편은 호숫가에 낚시대를 설치합니다.

 

저렇게 낚시대를 고정 해놓은 후에는 낚시대 옆에 앉아서 먼산을 바라보기도 하고..

혹시나 건너편의 누군가가 뭔가를 잡으면..부러운 듯 쳐다보기도 하고..

심심할 때는 책도 가져다가 읽고, 나름 바쁜 낚시꾼의 시간보내기입니다.


이때 마눌은 뭐하냐구요?


처음에는 차안에서 책을 읽습니다. 2시간정도?

책읽기 지루하면 슬슬 차 밖으로 나옵니다.

남편 옆에 앉아서 있어도 보고, 먼 산을 보면서 멍도 때려보고..

그러다가 지치면 차로 다시 돌아옵니다.

그리고.. 잡니다. 자다가 깨다가를 반복하다보면 어두어지고..

 

남편이 하루종일 낚시하는 날 마눌은 이렇게 하루를 보냅니다.^^;


 

 

 

오늘 우리가 자리를 잡은 곳은 연어농장의 바로 맞은편!

엊그제 저희가 하룻밤을 보냈던 곳은 바로 저쪽이죠!


언덕 아래에 차를 대놓고 낚시를 하면서 캠핑까지 하는 차들이 저렇게 많습니다.

머무는 사람들이 많으니 당연히 경쟁률도 치열합니다.

그렇다고 잡히는 고기가 많은 것도 아닌디..

이쪽으로  오는 길이 쪼매 험한지라 대부분은 저기 보이는 언덕아래에 터를 잡습니다.


남편이 저기 보이는 언덕아래에서 낚시할 때는 마눌이 뒤에 동산을 오르락 내리락했었습니다.

우측의 작은 언덕은 추접하지만..좌측의 언덕에서 보는 풍경은 꽤 괜찮습니다.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는데..

저기 언덕이 화장실로 이용되는 곳입니다.


우측 언덕쪽에 있는 나무 뒤가 젤 인기 있는 곳인데...

사람이 해놓은 것으로 보이는 여러 군데의 응가~뿐만 아니라..

그 외에 사용된 휴지가 여기저기 난리입니다.


뉴질랜드를 장기 여행하는 마눌이 다른 여행자에게 당부를 말씀을 드리자면..

뉴질랜드 자연을 여행하다 보면 화장실이 없는 곳에서 볼일을 봐야할 때도 있습니다.

저도 그런 경우가 꽤 있었거든요. ^^;


이럴 경우.. 사용하신 휴지는 가지고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연 속에 버려진 휴지처럼 보기 흉한 것이 없거든요.


이동 중에는 차안에 휴지봉투를 하나 만드신 후 발생한 모든 휴지를 차안에 보관하셨다가 휴지통을 만나실 때 버리시는 것이 매너 좋은 관광객이 되는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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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3. 9. 8. 00:30

이번에는 시간에 쫓기는 바쁜 관광객들은 절대 모를 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은 아니지만 멋진 풍경은 이름있는 관광지 못지 않는 곳이죠!


Twizel 트와이즐에 있는 연어농장을 기억하시죠?
그곳을 지나서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이번에는 연어농장에서 호수로 빠지는 Canal수로를 따라서 Ohau오하우 C 로 이어지는 길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수로를 따라서 달리면 엄청난 규모의 Lake Benmore 벤모어 호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수로에는 2개의 수력발전소(노란 전구모양이 발전소)가 있고!

달리는 중에는 트와이즐 연어농장에서 치어를 키우는 곳도 볼 수 있고 말이죠!

물론 수로를 따라서 달리는 길에는 항시 낚시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수로는 따라서 달리다보면..

 

꽤 상당한 길이의 트와이즐 연어농장의 치어 양식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주변에도 낚시꾼들이 두 어사람씩 자리를 잡고 낚시를 합니다.

연어농장에서 뿌려주는 먹이를 먹으려고 오는 야생송어가 꽤 있느니 말이죠!


굳이 낚시를 하지 않더라도, 길위에 앉아서 구경하는 경치도 그리 나쁘지는 않습니다.

 

 

 

 

수로의 끝까지 달리면 만나게 되는 Ohau 오하우 C 캠핑장!

수로를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캠핑이 가능합니다.


수로의 좌측은 캠핑장이라고는 하지만 허허벌판인지라..

아무데나 차 세우고, 캠핑을 하면 되는거죠!

이곳에는 푸세식 화장실만 편의시설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수로의 우측으로는 제대로 된 캠핑장이 있습니다.

연 단위로 회비를 내고 머무는 고정된 캠핑카들도 있고!

수세식 화장실에 물도 있습니다.

호수에서 퍼올린 물이여서 식수로 쓰기는 거시기하지만 설거지나 씻는 용도는 가능합니다.


 

 

 

이곳에서 숙박을 하는 경우는 필히 요금을 지불하고 자리를 잡아야 하지만..

저희는 이곳에서 숙박할 의지가 없는 관계로 주차를 해놓고 구경중입니다.

 

그 사이에 남편은 이곳 저곳에서 낚시대를 던져봅니다.

마눌은 차안에서 책을 읽다가 눈이 피곤하면 한번씩 눈을 들어 밖을 보는 정도입니다.


 

 

 

지금 저희가 있는 곳은 수로의 좌측! 허허벌판 캠핑장!

이미 이곳에서 머물고 있던 버스캠핑카의 키위 할배한테 여쭤보니..


“그전에는 이곳에서 캠핑하는 것이 무료었어, 왜 이제는 돈을 내라고 하는지 모르겠어.

여기는 건너편처럼 제대로 된 편의시설(수세식 화장실, 물)도 없는데 말이야!“

저기 보이는 작은 안내문에는 대충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었습니다.

 

1. 캠핑장에 들어오는 즉시 등록을 하시오. (돈을 내시오)

2. 상자에서 봉투(캠핑비를 넣을 수 있는)를 꺼내시오.

3. 봉투의 적어야하는 사항을 적으시오.

4. 수표를 낼 경우는 받은이로 The Cairn Station(농장) Ltd"라고 쓰시오.

(개인이 땅을 대여해서 영업을 하는 상태였습니다.)

5. 캠핑비를 낸 후에는 낸 영수증을 잘 보이게 놓으시오.

6. 환불은 하지 않습니다.


-이곳의 요금은 연회비로 낼 경우에는 가족당 460불!

-개인인 하룻밤 묵을 때는 1인당 8불!

-가족의 경우는 가족(성인2명과 15세 이하의 자식)당 15불!

대충 위와 같은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이곳이 외지고 아무도 찾아오지 않을거 같지만 키위(뉴질랜드사람)가족들에게는 휴가지로서 인기 있는 곳입니다.


이곳으로 휴가를 오는 가족들은 대부분 차 뒤에 보트를 달고 휴가를 옵니다

매일 보트선착장을 이용해 호수에서 낚시를 하거나 수상스키를 타는 휴가를 즐기지만..

지출하는 경비는 우리나라의 여름휴가비와 비교해볼 때 저렴하게 휴가를 보내는 거죠!


연단위로 캠핑장에 460불은 내고나면 1년내내 주말이나 여름휴가, 겨울휴가 아무 때나 올수 있는 거죠! 주변에 식당이 없으니 외식할 필요 없고, 음식물도 수퍼마켓에서 장을 보는 정도이니 나름 저렴하게 지낼 수 있죠.


 

 

 

나름 편의시설(화장실, 물)을 갖춘 캠핑장내의 풍경입니다.

이곳에 보트 선착장도 자리하고 있고, 어린아이들은 이곳에서 수영도 가능하죠!


저어기~ 뒤에 보이는 것이 Benmore 벤모아 호수입니다.


저희부부가 생각하는 캠핑장의 기본은 샤워시설 및 주방시설이 있는것입니다.

달랑 화장실, 물만 있는데 15불이나 내야하는 캠핑장은 괜히 바가지 쓰는 기분이 드는지라..

저희는 이곳을 구경만 하는 차원에서 캠핑장을 한바뀌 삥~돌았습니다.


 

 

 

Ohau오하우 C 캠핑장을 나가는 길목에서 남편이 잠시 낚시대를 내렸습니다.

어디를 가나 일단 물이 있으면 낚시대를 내리는 것이 낚시꾼의 기본자세인 모양입니다.


저희부부는 이렇게 Oahu오하우 C(수력발전소의 이름인 듯) 캠핑장으로의 짧은 구경을 마쳤습니다. 이름 있는 관광지는 아니지만, 뉴질랜드 자연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곳임은 틀림없는 곳입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수로를 따라서 한번쯤 이곳을 달려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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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3. 9. 7. 00:30
  • 느그언니 2013.09.07 19:39 ADDR EDIT/DEL REPLY

    사랑하는 울찐~
    언제나 변함(?)없는 스타일을 고수하는당신..
    지금 그것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있는 당신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을 전해요..토닥토닥..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3.09.14 12:18 신고 EDIT/DEL

      제 스탈이 있는지 저도 몰랐습니다.^^
      스트레스를 안 받으려고 노력은 하지만..
      욱~하는 성격은 안 고쳐지는지라..
      길위ㅣ에서 도를 더 닦아야 할거 같습니다.
      음~~~~

여러분~~ 축하해 주세용!

마눌이 길 위에서 생일을 맞았습니다.^^

 

원래 길위에 살지 않았냐구요?

이번에 말씀드리는 "길 위"는 "노숙"을 의미합니다!


저희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르는 분들에게 말씀을 드리자면...

저희는 Twizel트와이즐 근처에 있는 연어농장 건너편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마눌의 생일선물로 송어를 잡아주겠다는 남편은 이른 새벽부터 열심히 낚시중이고..

낚시에 관심없는 마눌은 늦으막히 일어나서 밖을 어슬렁거립니다.


 

 

 

여기저기 군데군데  퍼붓던 비가 지나가고 난후, 하늘에는 무지개가 떴습니다.

간만에 보는 무지개를 보고 감탄을 하는 마눌에게 남편이 한마디 합니다.


“당신 생일선물로 내가 준비한 무지개야!”

 

ㅋㅋ 사실은 남편이 준비한 것이 아니고, 하늘에 계신 분이 주신거죠!^^


아무튼 생일날 아침에 무지개까지 보니 기분은 좋습니다.


생일날을 허허벌판에서 보내기 싫어서 트와이즐에 머물자고 했었는데..

트와이즐에 머물기는 했지만, 캠핑장이 아닌 길 위에서 아침을 맞았습니다.


“오늘은 내 생일이니까, 난 오늘 건너에 있는 연어농장에 가서 연어를 잔뜩 살 거야.

싱싱한 연어를 사서 연어회도 먹고, 훈제연어는 사서 샌드위치를 해 먹고...“


야무진 꿈을꾸고 있는 마눌에게 남편은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그래서 오전내내는 연어농장 건너편에서 낚시를 하면서 보냈습니다.


배 고프면 헐크되는 마눌의 점심시간!

마눌 생일날은 가능하면 마눌을 열 받게 하지 않으려는 남편!

입질도 안 오는 낚시를 접고 마눌의 생일절 기념식(?)을 위해서 남편이 나섰습니다.


 

 

 

남편은 마눌이 생일날 첫 번째 선물로 무지개를 주었고..(본인의 주장)

두 번째는 마눌이 원하는 “연어회”를 준비했습니다.


“뼈 발라놓는 반토막짜리(1킬로 정도에 25불정도) 썰어서 회로 먹자”

마눌의 희망과는 달리...

이날은 회(사시미)로 먹을 수 있는 품질이 없었던지라..

그냥 연어농장에서 파는 20불짜리 사시미(회)제품을 사서 둘이서 나눠먹었습니다.


물론 둘이 나눠먹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양이지만..

노래처럼 “생일에는 연어회”을 외쳤던 마눌에게는 흡족한 한끼입니다.^^


 

 

 

연어농장에서 홀리데이파크(캠핑장)으로 들어가면서 수퍼에 들려서 장을 봤었습니다.

장 보면서 남편이 사준 생일선물 세 번째! 컵케잌입니다.^^


평소에 달달한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마눌이고!

특히 케잌 종류는 칼로리 때문에 멀리했던 품목이지만..

오늘은 생일인지라 남편과 나란히 컵케잌을 나눠먹었습니다.


여자들은 그렇죠!

작은 컵케잌 하나에도 감동을 합니다.

평소에는 말도 없고, 무뚝뚝하기로는 경상도 남자보다 더한 오스트리아 남자!

마눌의 생일이라고 나름 배려하는 것을 보니 마눌을 사랑하기는 하는 모양입니다.^^


그렇게 오후에 수퍼에서 장을 보고 캠핑장에 첵인을 했습니다.

어제는 노숙 하느라 못했던 샤워도 하고, 주방에서 음식도 해 먹고.

그렇게 있다가 잠자리에 들었으면 좋았겠지만...


남편은 캠핑장에서의 볼 일(샤워, 식사등)을 마치고 다시 연어농장으로 왔습니다.

(캠핑장에 첵 인을 했으니 저녁에 다시 들어가서 잠은 자야죠!)

잠자러 가기 전까지의 남은 저녁시간에 또 낚시를 해야 하는거죠!


 

 

마눌의 생일날 네 번째 선물로 남편은 중간크기의 무지개 송어를 잡았습니다.

어제는 날밤을 새도 못 잡았던 송어였는데..


저는 이렇게 제 생일날 하루를 나름 행복하게 보냈습니다.


생일날 허허벌판은 싫다는 희망대로 트와이즐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생일날 연어회를 먹고 싶다는 희망대로 양은 작았지만 싱싱한 연어회를!

생일맞은 마눌에게 남편이 꼭 사주고 싶어했던 초코 컵 케잌 선물에!

자연의 선물인 무지개와 송어까지!


거기에 남편은 이날 마눌이 행복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최대한의 배려를 했습니다.


아! 이날 일기를 확인 안 했다면 그냥 지나칠 뻔 했습니다.

 

이날 남편이 마눌의 생일기념 노래를 불러줬습니다.

생일축하 노래는 아니구요~


남편이 이 노래를 부르면 마눌이 좋아서 입이 귀에 걸리는 노래가 있습니다.

 

“Biene Maja 비네 마야 (벌꿀마야)”라는 곡인디..

네 맞습니다. 만화영화 주제곡입니다.^^;


-eine kleine schlaue biene maja 아이네 클라이네 슐라우에 비네 마야~

작고 똑똑한 한 마리의 벌꿀 마야~(대체로 직역을 하면..^^)


노래를 잘하지도 못하지만, 마눌이 시킬때 본인의 기분이 내키면 불러줍니다.

이날은 마눌의 생일인지라 거절을 못하고 마눌이 “비네마야~”을 할 때마다 계속해서 불러줬답니다. (저희가 아직 철이 안 들어서인지 중년부부인데도, 아직도 만화 영화 주제곡을..^^;)


이런 날은 제가 남편을 잘 만났다는 걸 실감한답니다.(뭐래? 남편 자랑질?)

마눌이 행복했던 마눌의 생일(지금은 1월)은 이렇게 지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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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3. 9. 6. 00:30
  • 느그언니 2013.09.06 20:00 ADDR EDIT/DEL REPLY

    에휴~~ 철이 없는건지.. 어쨌든 작은거에 기쁨을 느끼는 당신.. 이뻐요..^^

  • jung 2013.09.06 21:54 ADDR EDIT/DEL REPLY

    생일 측하드립니다~
    8개월이나 지났지만 전 지니님을 이 여행기로 만나고 있으니 지금 축하를 드리는게 맞겠죠?
    나름 행복한 하루를 보내셨으니 다행입니다
    왕 긍정 마음가짐의 지니님이 더 빛나는 하루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3.09.14 12:15 신고 EDIT/DEL

      감사합니다.^^
      생일날은 여행기에서 빼버릴까 생각했었지만..
      그리도 길위에 살면서 나름 남편이 배려해준 생일이였고, 나름 행복했던지라 이렇게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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