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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03-재미있는 포즈가 있는 테카포 호수풍경

by 프라우지니 2013.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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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에게 중요한 것 중에 하나는..

갔다 온 흔적(=사진?)을 남기기 위한 작업입니다.


외국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들어간 풍경보다는 자연그대로의 풍경을 찍는 편이고..

(아주 드물게 자신이 꼭 들어간 사진을 찍은 사람도 있지만..)


동양인들은 풍경사진에 어떤식으로 든 자신을 집어넣어서 그곳에 자신이 있었음을 나타내고자 합니다.^^ (물론 안 그런 동양인들도 있습니다.^^)


동양인이 됐건 서양인이 됐건 간에..

 

생전 처음 관광 온 나라에서 자신에게 기념이 될만한 사진을 찍는건 사실 중요한 일이죠!

시간이 지나면 결국 남는 것은 눈으로 확인이 가능한 사진뿐이니 말이죠!


테카포 호수가 보이는 마운트 존(존산) 정상에서는..

특히 눈까지 내려서 한여름에 보기 드문 풍경속에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진찍기가 한창였습니다.


마눌도 이곳에 처음(2010년) 왔을 때는..

정말 넋나간 것처럼 여기저기 사진찍기에 몰두했었는데..

 

이제는 두 번째 왔다고 여유가 있습니다.

한 바뀌 빙~ 돌아서 풍경사진을 찍은 후에는 사람들을 구경(?)합니다.^^


 

 

옥주현 요가비디오를 보고 한동안 요가를 열심히 했었던 마눌의 눈에는..

저기 다리를 들고 요가포즈로 사진을 찍고있는 여인의 왼쪽 팔이 쪼매 아래로 쳐진거 같습니다.


하긴 저 포즈도 왠만한 균형감이 없으면 힘들기도 하지만..

평평한 곳이 아닌 쪼맨한 돌 위에서 하는 포즈이니 팔이 쪼매 낮더라도 용서해야하는 거죠! 


 

 

 

 

 

 

 

대표적인 동양인들의 사진찍는 포즈입니다.

부부(혹은 연인)가 나란히 서서 찍은 모습입니다.

 

 


그런데..

 

마눌은 개인적으로 카메라보다 낮은 곳에서 서서 사진찍히기를 원합니다.

 

작지도 않은 얼굴인데 카메라마져 아래에 있으면 완전 “달덩이”얼굴이 되거든요.


아무튼 중국인 단체관광객(처럼 보이는..)들은 서로 사진 찍어주기를 하고 있습니다.

 

 

 

 

 

 

간만에 발견한 멋진 풍경 속에서 저희부부가 사진 찍는 방법은..

둘이 서서 남편이 한손으로 디카를 들고 “셀카”로 찍습니다.^^

그러다가 지나가는 사람이 “내가 찍어줄까?” 하면 얼른 부탁도 하구요~^^


 

 

이날 남편이 만났던 최강의 강적 “중국인커플” 입니다.


사진 찍어 달라고 부탁해놓고서는..


10분 동안이나 남편을 끌고 다니면서..


“이쪽 방향에서 찍어라~”


“저쪽 방향에서 찍어라~”


옆에서 보고 있던 마눌까지 열 받게 만들었던 커플!


(중국어를 사용하긴 했는데..

이 커플이 중국본토 출신인지..대만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날 이 커플이 한 요구 중에 가장 히트입니다.

 

남편보고 호수의 좌측에서 자기네가 서있는 우측까지 사진을 찍으라는 요구였습니다.


카메라는 초당 몇 컷이 찍히게 해놓은 모양인지..

“착착착착”하면서 계속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한번에 몇십컷의 사진을 찍어준 다음에야 남편은 이 커플에게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원래 남한테 사진찍어 달라고 부탁하게 되면..

 

동서양을 막론하고 한 컷이나 두 컷 정도 부탁하는 것이 기본인데..

중국인들은 남의 생각은 전혀 안하고 자기만 생각해서 그러는 것인지 그것이 궁금합니다.


모든 중국인들이 이 커플처럼 10분씩이나 사람을 잡고서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중국인 한번 만나고 나면..

그 다음에 부탁 해오는 중국인이 무서울 거 같습니다.


“헉^^; 또 10분 동안 전용 사진사 노릇을 해야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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