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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99-책 읽는 일본인

by 프라우지니 2013.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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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는 키위들끼리 외국인에 대한 얘기들을 많이 합니다.


키위들이 젤 싫어하는 나라 사람은 네델란드 사람입니다.

(유럽 사람들도 별로 좋아하는 거 같지는 않던데..)


네델란드 사람들은..

여행을 알뜰하게 하는 건 좋은데, 그 알뜰이 심히 지독한 정도라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한테 욕을 먹는 모양입니다.


저희가 비 때문에 갇혀서 지내고 있는 캠핑장은 하루에 20불짜리 저렴한 곳입니다.

(이글을 쓸 당시에는 Katangata카이탱기타 라는 지역에 캠핑장에 2인 20불내고 있었습니다.)

 

며칠 전에 이곳에 젊은 네델란드 여행자커플이 와서는 공짜로 하룻밤을 지낼 수 있냐고 물어왔다고 합니다. (젤 저렴한 DOC캠핑장도 하루에 6불(둘이면 12불)을 내야하는데, 개인이 영업중인 캠핑장에 와서 공짜로 자겠다고 하니 참 대책이 안 섭니다.)

 

캠핑장 주인이 이곳은 영업집이니 딴데 가서 알아보라고 하니..

그럼 둘이서 하룻밤 자는데, 화장실을 써야하니 5불을 내겠다고 했답니다.

 

캠핑장 주인이 마음은 참 좋으신 분이신데, 말은 쪼매 퉁명스럽게 하시는 독일분이십니다.

“화장실이 필요하면 시내에 가서 화장실 옆에 주차하고 자라”

(그렇게 아무데나 주차하고 자다가는 벌금 200불을 내야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심히 사람의 심기를 건드리는 족속임에는 틀림없는 거 같습니다.


 

네델란드 사람들을 유럽 사람들도 그리 좋아하는거 같기는 않습니다.

남편도 네델란드 사람들을 만나면 목소리를 낮추는 경향이 있습니다.


네델란드 사람들은 네델란드 어 외에도 몇가지 외국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하는데,

독일어도 그들이 다 알아듣는 외국어중에 하나죠!

 

덕분에 마눌도 캠핑장 주방에서 낮은 목소리로 말을 해야 합니다.

그들이 독일어를 다 알아들으니 말이죠!


뉴질랜드에서 내가 들은 일본인에 대한 평판은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조용히 여행하는 사람들”

 

“남에게 절대 민폐가 되는 행동은 안하는 사람”

 

“책 읽는 여행자들”

 

도 길 위에서 여러 일본인을 만났습니다.

 

물론 저희랑 몇 번이나 스치듯이 만난 사람들도 있고, 그저 한번 보고 만 사람들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좋은 사람들이였습니다.

 

사실 한일역사를 덮어놓고 보면, 일본인이 그리 재수없는 족속은 아닌데..

젊은이들은 왜곡된 역사를 배워서 제대로 된 역사를 잘 모르는 것이고,

그리고 역사를 왜곡하는 것도 사실은 정치인들의 작품인데 말이죠! 아닌가요?


어디를 가도 조용히 책 읽는 일본인들은 어디를 가도 흔적을 남깁니다.


제가 머물고 있는 테카포 유스호스텔에도 여러 종류의 일본책이 있습니다.

영어책, 독일어책보다 일본어로 된 책이 더 많습니다.

 

마눌도 읽은 책을 교환해볼까 하는 생각에 이 코너를 기웃거려봤지만..

결국 교환은 하지 못했습니다.


 

 

교환코너에 있는 책들은..

일본어로 된 책!

별로 재미 없을거 같은 약간의 영어책!

독일어 같으면서도 전혀 다른 언어로 쓰인 책!  (아마 필란드어 나 노르웨이어 혹은 네델란드 어?)


사진 상에 일본어 책(빨간줄 표시)는 5권이나 있었습니다.

물론 이곳을 포함 지금까지 마눌이 다닌 홀리데이파크의 책 교환코너에서는 한국어로 된 책을 만난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한국인들은 여행 중에 책을 안 가지고 다니는 것인지..

여행 중 읽은 책은 다시 집까지 소중하게 가지고 가는 것인지..

여행 중에는 영문으로 된 책만 읽는 것인지..

 

알 길은 전혀 없습니다.

모르죠! 저처럼 파일로 된 한국어 책을 읽는지도..^^


하지만!!

일본인들이 어느 곳에나 남기는 그들의 흔적은 정말 본 받을만한 것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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