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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여행58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25-라카이아 강어귀 풍경 한곳에 진듯하니 앉아있지를 못 하는 마눌은 항상 바쁘게 움직입니다. 물론 책을 읽을 때나, 글을 쓸 때는 한동안 붙어있지만.. 그나마도 산만하게 이것 하다가, 저것 하다가 하는 식입니다.^^; 심심해진 마눌이 남편도 볼겸, 바닷바람도 쐴겸 겸사겸사 강어귀로 산책을 나갑니다. 낚시는 강어귀뿐 아니라 바다에서도 가능합니다. 해변에서 바다쪽으로 멀리 낚시대를 던져서 바닷고기를 잡는거죠! 물론 생선 조각등의 미끼를 사용해서 바다 속에 낚시대를 오래 담둬야 합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해변에서 하는 낚시를... Surf-casting 서프 캐스팅이라고 합니다. 사전의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súrf càsting 해안에서 하는 던질낚시. 이 낚시를 하려면 파도가 밀려갈 때 미친듯이 달려가서 얼른 낚시대를 .. 2013. 12. 2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24-마오리 아저씨의 선물 저희가 잠시 머문 라카이아 피싱헛츠 단지! 아시다시피 이곳은 사는 사람들의 별장같은 피싱헛츠입니다. 그리고 뒤쪽으로 서민들에게 허락된 공간! 캠핑장! 뉴질랜드는 같은 낚시라는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라고 해도 낚시하는 조건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있는 사람들은 단지내에 집을 가지고 있고, 보트를 타고 가서 강의 한복판에서 낚시하고! 그나마 조금 있는 사람들은 캠핑카로 이곳에 머물면서 사륜구동에 모든 낚시도구를 싣고 가서 강어귀에 서서 낚시를 하고! 그나마도 없는 사람들은 텐트를 가지고 이곳에 와서 머물면서 강어귀까지 열심히 걸어다닙니다. 우리집(차)의 오른쪽으로 보시면 나무옆에 개 구멍이 하나 있습니다. 물론 개들이 들락거리는 곳은 아니고.. 담장나무를 다듬으면서 생긴 공간 같은데... 이곳에 천막을 반.. 2013. 12. 2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23-뉴질랜드 강에서 잡히는 고기 종류 이번에 제공하는 정보(?)는 뉴질랜드에서 낚시를 하고자 하시는 분들에게나 유용한 정보가 될 거 같습니다. 뉴질랜드 강에서는 어떤 고기들이 잡히나 궁금하신 분들에게만 도움이 될테니 말이죠! 물론 안내지의 그림사진이라 실물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만, 그래도 거의 가깝게 묘사 해 놓은 것임은 틀림없습니다. 우선은 저희가 머물고 있는 라카이아 강어귀에서 잡히는 Chinook Salmon치누크 새먼입니다. Quinnat Salmon 퀸낫(?) 연어라고도 불리는 종으로 낚시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강어귀에서 잡히는 치누크 새먼 암몸입니다. 알을 낳으러 강으로 거슬러 올라오는 거죠! 어차피 알을 낳고 죽을 목숨이라고는 하지만.. 알도 못 낳고 낚시꾼들에게 잡혀서 죽는것은 조금 억울할거 같기는 합니다.. 2013. 12. 1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22-라카이아 강 Fishing Huts 단지 구경 와이타키 강어귀에 있을때는 밖의 주차장에 머물면서도 피싱헛츠 안을 구경갔었습니다. 사람을 만나게 되면 묻지도 않는 대답을 하면서 말이죠! “잠시 구경 왔어요~^^” 단지 안에 모든 사람들을 아는 사람들이니 낯선 사람은 금방 알아보게 되거든요. 라카이아 강어귀의 Fishing Huts피싱헛츠 단지는 와이타키 강어귀에 비하면.. 집들의 규모도 크고, 집들도 훌륭합니다. 제법 “별장”티도 나고 말이죠! 대부분의 집들은 마당도 가지고 있어서, 일반 도시의 주택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이런 곳을 지나가면서 마눌이 생각하는 건 딱 하나입니다. “와~ 여기는 무지하게 비싸겠다...^^;” 남편은 강어귀로 낚시를 갔고, 차에도 혼자놀다가 심심해진 마눌의 단지 구경을 나섰습니다. 일단은 단지의 입구로 가봐야 하는.. 2013. 12. 1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21-여기는 라카이아 강어귀 연어낚시터 시작에 앞서서 잠시 라카이아강에서 잡히는 생선의 종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라카리아 강에서는.. Chinook Salmon 치녹연어, Brown Trout, 브라운 송어, Rainbow trout 무지개 송어가 잡히지만.. 지금 저희가 서 있는 바다와 만나는 강어귀에서는 사실 온갖 바다생선도 잡을수 있죠! 위에서 나열한 세 가지 생선을 잡으려면 낚시면허가 있어야 한다는 얘기죠! (“난 세 가지가 어떻게 다르게 생겼는지 모르는데”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특집으로 뉴질랜드 강에서 잡히는 생선을 한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낚시면허가 없는데, 송어를 잡았다? 그냥 놔주어야 합니다. 걸렸다간 두드려 맞을 벌금이 송어가격의 몇 백 배는 될테니 말이죠!^^; 이곳에서는 송어2마리, 연어2마리가 하루에 잡을.. 2013. 12. 1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20-카라이아 강어귀의 저렴한 캠핑장 낚시꾼들이 서로 주고받는 정보 중에는 정말 돈 되는 정보들이 수두룩합니다. 아! 이런 얘기에 앞서서 저희가 어디쯤인지 알려드리는 것이 더 중요하죠?^^ ------------------------------------------------------ 저희는 제랄딘에서 2박을 하면서 밀렸던 빨래도 다 했고.. 남편과 마눌은 무료 인터넷을 이용해서 열심히 작업을 했습니다 마눌은 미친듯이 글을 업로드하느라 무지하게 바빴습니다. 이때는 끼니조차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작업을 했습니다. 이때 일기를 보면... 4월3일부터 5월21일까지의 글을 블로그에 예약으로 올렸습니다. 새벽부터 한밤까지 앉아서 작업을 한거죠! 느려터진 인터넷 접속으로 이렇게 방대한 양을 올린것을 보면 말입니다. 이때가 2월말인 것을 가만하면 .. 2013. 12. 1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19-우리가 만난 입양견, 그레이 하운드 저는 조그만 강아지라면 모를까 웬만큼 덩치가 있는 개는 싫습니다. 사실은 싫다기보다는 무섭다는 표현이 맞는거 같습니다. 덩치가 큰 개나 나에게 먼저 친한 척 하면서 다가오는 건.. 그건 저에게 위협임에 틀림없습니다. 물론 생명의 위협까지는 아니지만... 세계적으로 봤을 때도 매 몇 분의 간격으로 개가 사람을 문다는 뉴스도 있습니다. 가볍게 물리는 경우가 대부분이겠지만, 목숨까지 잃는 경우도 있으니.. 개를 멀리해서 나쁠 것은 전혀 없는 거죠!^^ 캠핑장 옆에 자리한 어르신부부가 개를 한 마리 데리고 오셨습니다. 보통 개들은 낑낑거리던가, 짖던가 하면서 사람을 성가시게 하는데.. 이 개는 얼마나 조용한지 오히려 제가 다 호기심이 생길 정도입니다. 있는 듯 없는 듯이 자리하고 있는 옆집 개! 보통 흔하게 만.. 2013. 12. 1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18-한국 무당, 서양 무당 한국에서 앞일이 안 풀릴 때는...점이나 사주를 보러 갑니다. "내 사주에 뭐가 있길레 이러지? 내 길이 아닌가?" 이러다 보면 역술가도 찾게 되고, 소위 점쟁이라고 불리는 내림굿을 받은 무당도 찾아갑니다. 저는 실제로 무당을 찾아가 본 적은 없습니다. 무당에게 점보러 가면 십중 팔구 듣게 되는 소리는.. "조상이 뒤에서 돌보고 있으니 굿을 해라!" 제가 예전에 알던 지인도 극단적으로 행복했다가 죽고싶다 가는 반복하던 성격이였는데.. 어느 날 내림굿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내림굿을 받고나니 너무나 행복하다고 말이죠! 그 친구가 내림굿을 받고, 무당으로 활동하지는 않았습니다. 모두 내림굿을 받는다고 무당으로 활동하는건 아니라는걸 그때 알았구요. 뉴질랜드 TV에서 아주 인상적인 프로그램을 봤습니다. 프로그램에.. 2013. 12. 1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17- 일자리 찾았다. 오버! 저희가 머물고 있는 제랄딘의 캠핑장! 제가 말하는 “제랄딘 캠핑장이 도대체 어디에 있는거야?” 하시는 분만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984 뉴질랜드 길위의 생활기 283- 무료 WIFI가 있는 캠핑장! 제랄딘 캠핑장 주방의 게시판을 보던 마눌이 뭔가를 발견했습니다. 남편에게 바로 뛰어가서 한마디 했습니다. “빨리 미사토,아츠코한테 문자 보내! 여기 일자리 있다고!” 네, 맞습니다.^^ 저희를 위한 일자리는 아니구요! 일자리를 찾아서 헤매는 일본친구들을 위해서입니다. 워킹 홀리데이피자를 가지고 뉴질랜드에 오다고 해도.. 본인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직종에서 일을 할수 있는 확률은 아주 희박합니다. 일이 있을 때 일을 해서 돈을 모아둬야 나중에.. 2013. 12. 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16-배려심 없는 외국인 저희는 제랄딘에 있는 캠핑장으로 왔습니다. 이곳은 저희가 좋아하는 캠핑장중에 하나입니다. 길을 오고가면서 꼭 이곳을 들리기도 하고 말이죠! 사실 이곳의 위치가 관광객이 선호하는 곳은 아닙니다. 주변 환경이 그리 훌륭한것도 아니고, 산책할만한 길도 있는 것이 아니고, 제랄딘이라는 예쁜 도시와 가까운 것도 아니고(6km), 그 거리도 걸어서 갈수 있는 길도 아니고. 그럼에도 이곳을 찾는 이유를 꼽으라면.. 무료 세탁에 무료 인터넷입니다. 물론 크라이스트에서 렌트카를 반납 해야 하는 관광객의 경우는 대부분 이곳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면서 더 이상 필요없게 된 식료품을 두고 가기도 합니다. 오후에 이곳에 도착해서 빨래를 하느라 부산하게 보냈습니다. 지난번에도 이곳에 이불 빨래를 했었는데..이번에도 이불 빨래를 하.. 2013. 12. 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15-도미노 피자 5불의 행복 뉴질랜드는 우리나라와 비교해서 브랜드 피자들의 가격이 저렴합니다. 피자헛 피자도 단돈 5불이면 라지를 먹을수 있고! 마눌이 좋아하는 도미노 피자도 마찬가지로 단돈 5불입니다. 우리나라는 동네에 있는 이름 없는 피자도 라지 한 판 먹으려면 7~8천원 줘야하죠! 우리나라에서 도미노 피자나 피자헛 피자가 단돈 5천원이라면.. 참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위의 두 피자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기는 하지만.. 작은 뉴질랜드 남섬인지라.. 모든 도시에 다 이 피자가 있는 건 아닙니다. 지나치는 동네에 피자가게가 있다해도, 우리가 달리는 길위에 있지않으면 또 헛일이고.. 저희는 와이타키 강에서 이동합니다. 2월25일에 크라이스트처치로 입국하게 될 남편의 동료를 픽업하기 위해서 말이죠! 5일이.. 2013. 12. 1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14-광어도 잡고, 송어도 잡고.와이타키 강 자! 오늘은 일본 친구들의 얼굴을 보실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근디.. 이 친구들은 세수도 안한 본인들이 얼굴이 이렇게 제 블로그에 올라가서 많은 사람들이 본다는걸 모르고 있는디.. 사실 이 사진을 본인들에게도 보내주지 않았습니다. 보내줘야 하는디..^^ 전날 늦은 저녁에 일단 광어를 가질러오라는 문자를 보냈는데.. 답변이 없었습니다. 우리 문자를 못 받았던가, 읽지 않는 걸로 생각했었죠. 어제 늦은 저녁에 가지고 왔던 광어 5마리는.. 부부가 식전부터 강으로 내려가서 다듬었습니다. 광어를 잘 모르는 남편은.. 수퍼에서 판매하는 광어를 본대로 다듬습니다. “머리는 안 잘라도 돼!” 마눌의 말은 안 들리는 모양입니다. 자기가 본대로만 하는걸 보니. 이제 자연산 광어도 잡았겠다. “우리 이거 회로 먹자! 와사.. 2013. 12. 1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13-애처로운 낚시꾼 남편의 뒷모습 낚시꾼 남편이 가끔씩은 정말로 꼴 보기 싫을 때가 있습니다. “10분만..잠시 낚시대만 담궈 보고 오겠다고 해 놓고는 그곳에서 하루를 보낼 때!” (아예 처음부터 오래 있겠다고 하면 성질이 안 나는데,10분 해놓고 자꾸 시간을 미루다 보면.. “이 인간이 이제는 마누라한테 사기를 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열 받습니다.^^;) 하루 종일 낚시를 했는데, 아무것도 못 잡은 날에는... 은근슬쩍 마누라한테 시비를 걸어옵니다. 본인의 스트레스를 마누라한테 풀려는 거죠! (이런 경우는 용서 못합니다. 내가 시켜서 하루종일 낚시 한 것도 아닌디.. 나한테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다니..) 낚시꾼 출입구 잘 안보여서 그냥 지나친 걸, “그것도 못 보고 뭐 했냐”고 궁시렁 거릴때.. (저는 안타깝게도 눈이 2개뿐입니다... 2013. 12. 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12-와이타키 강어귀를 찾아온 일본친구들 어제 Bannockburn배녹번에서 만났던 일본친구인 미사토와 아츠코가 와이타키 강어귀에 왔었습니다. 일본인답게 모든 해산물은 좋아하지만.. 그중에 연어알을 제일 좋아한다는 아츠코는 마눌이 했던 말을 믿고 왔다고 합니다. “와이타키 강어귀에 가면 할배들이 연어를 잡는데.. 연어 잡아서 배를 가르면 그 안에 있는 부속물은 다 버린다. 물론 연어알도 다 버리지! 그릇 하나 가지고 강어귀에 앉아 있다가 누군가가 연어를 잡으면 얼른 그릇을 내밀어.. ”버리는 연어알은 저 주세요!” 하고..” 물론 제가 했던 말이 농담은 아닙니다. 연어 부속물은 전부 버리는 것이 사실이니 말이죠! 문제는 누군가가 연어를 잡아야 하는거죠!^^; 배녹번에서 농장일도 다 끝나가는 시점에 있었던 두사람에게 먼저 떠나는 저희부부가 대략의.. 2013. 12. 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11-와이타키 강어귀 Fishing Lodge피싱롯지 탐방 차에 앉아있기 심심했던 마눌이 뒤쪽에 있는 Fishing Lodge 피싱롯지에 구경을 나섰습니다. 전에 이곳 사람들을 아무도 모를 때는 섣불리 안으로 들어갈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개인사유지에 들어갔다가 어떤 봉변을 당하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도 있었고, 처음 이곳에 와서 만났던 가족들도 한 달간 주차장에 살면서도 절대 피싱롯지 안으로는 안 들어 가더라구요. 그러다가 피싱롯지 안에 사는 중국인아낙을 만나서 같이 한번 살짝꿍 들어가게 됐습니다. 그리고 알았죠! 일반인이 이곳에 들어온다고 해서 고소 당하지 않는다는 걸!^^ 저희 집(차는)저렇게 주차장에서 바다를 마주보고 서있습니다. 차 뒤로 보이는 초록색 부분은 농장이여서 물을 받고 자란 잔디입니다. 그 외의 부분에는 물이 없어서.. 다 말라서 누렇습니다... 2013. 12. 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10-새들의 천국, 와이타키 강어귀 와이타키 강어귀에서의 새날이 밝았습니다. 전에 카라메아에서 만났던 론 할배의 말에 의하면.. “피싱롯지에서 하루에 5불씩 받으러 온다” 고 했었는데.. (할배가 이곳에서 연어낚시를 하셨던 모양인데, 그때 내셨다고 하더라구요.) 아직 돈을 달라는 아줌마를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사실 저희가 머물고 있는 주차장이 와이타키 강어귀이기는 하지만, 이곳이 국유지인지, 아님 개인소유인 사유지인 “피싱롯지”것인지는 잘 모릅니다. 일단 이곳에 머물게 되면 앞집(피싱롯지) 아줌마가 달라는 대로 줘야하는 거죠! 와이타키강이 낚시꾼에게는 낚시천국인지 모르겠지만.. (사실 천국은 아닙니다. 천국이라면 모든 사람들이 연어를 다 잡을 수 있을테니..) 뒤쪽으로 가면 일반인은 잘 모르는 공간이 숨어있답니다. 강어귀와 반대로 걸어가면.. 2013. 12. 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09-다시 돌아온 와이타키 강어귀 제 글에서 '와이타키 강"은 참 자주도 등장하는 곳입니다. 남편에게도 제게도 참으로 친근한 곳이고 말이죠! 처음 이곳에서 머물 때는 정말 하루가 길기도 했습니다. 내리쬐는 땡볕아래 작은 차안에서 하루 종일 있노라면.. 그리 유쾌하지는 않는 시간이였답니다. 물론 때때로 강어귀를 바라보고, 강가를 산책하는 시간도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다시 그때로 돌아가라고 한다면 쉽게 그런다고 말하지는 못할 순간들입니다.^^; 지금은 Fishing Lodge 피싱롯지(작은 별장분위기의 단지) 안에 화장실도 있고, 외부인은 2불 주면 샤워가 가능하다는 것도 알게 됐지만, 그때만 해도 강어귀 커다란 주차장에서 볼 일보는 것이 젤 문제였습니다. 가벼운 것은 남들이 안 보는 나무 아래서 해결한다고 쳐도.. 큰 일을 보려면 가장.. 2013. 12. 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08-와이카키 강에서 만난 불친절한 키위 낚시꾼 할배 뉴질랜드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젤 우선으로 꼽는것이 키위(뉴질랜드 사람)들의 친절입니다. 어찌보면 한국의 인정 같기도 하고(속 정이 묻어나는)! 어찌보면 서양인의 전형적인 친절 같기도 하고( 겉으로만 보여 지는)! 어찌 정의를 내릴 수가 없지만, 키위들이 정말 친절하기는 합니다. 낚시꾼인 남편을 따라다니면서 만나게 되는 온갖 종류의 키위 낚시꾼들! 외모, 나이, 인종(백인 혹은 마오리),직업에 상관없이 일관된 것이 있다면.. 바로 친절입니다. 남편의 질문 한마디에 두 마디의 답변이 돌아오고.. 때에 따라서는 무지하게 푸짐한 정보도 얻을 때가 있고! 때에 따라서는 공짜로 낚시 미끼들을 선물 받기도 하고! 일반인을 잘 모르는 지역사람들만 알고 있는 낚시꾼 출입로의 위치도 알려줍니다. 이제 Kurrow를 떠나서.. 2013. 12. 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07-연어가 돌아오는 강,하카타라메아 바다에서 살다가 Waitaki 와이타키 강을 거슬러 올라온 연어가 알을 낳고 죽어가는 곳! 연어의 귀향지인 Hakataramea 하카타라메아 강으로 남편은 낚시를 갑니다. 몇 년전에 이 강의 언저리에 잠시 머문 적이 있기는 하지만.. 이 강을 본격적으로 들여다 본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저희는 Kurrow커로우 캠핑장을 떠나서 와이타키 강을 건너서... 그렇게 하카타라메아 강을 찾아서 McHernrys Road 맥헨리스 로드로 들어섰습니다. 하카타라메아 강은 와이타키강 부근에 있는 다리를 기준으로 안으로는 플라이낚시(제물낚시)만 가능한 곳입니다. 강이라고는 하지만 보통은 무릎정도의 깊이이고.. 깊은 곳이 성인남자의 허벅지 정도 오는 얕은 깊이의 강입니다. 실제로 강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인 강입니다. .. 2013. 12. 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06-Kurrow Farmers Market 저희가 잠시 머무는 Kurrow커로우에 토요 시장이 선다고 합니다. 마눌이 좋아하는 종류인거죠! 주말시장, 농부시장, 벼룩시장.. 일단 시장은 다 좋아합니다.^^ 저희가 머물고 있는 때에 열리는 시장인데.. 안 가면 정말 섭섭해지는 거죠! 남편은 캠핑장 근처로 낚시를 간다고 하길레.. 저는 얼른 혼자서 시장을 나섰습니다.^^ (빨리 나서지 않으면 남편 뒤에 딸려서 낚시를 가야하거든요.^^;) 시장이 정기적으로 서기는 하는 모양입니다. 매주 토요일에 말이죠! 근디.. 장사를 나온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아 보입니다.^^; 마눌이 이런 시장을 오면 사고자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 난 야채나 과일들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거죠! 근처에 살구농장이 있다고 하니, 살구도 저렴하게 나올 것 같기도 하고.. 수.. 2013.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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