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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14-광어도 잡고, 송어도 잡고.와이타키 강

by 프라우지니 2013.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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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오늘은 일본 친구들의 얼굴을 보실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근디.. 이 친구들은 세수도 안한 본인들이 얼굴이 이렇게 제 블로그에 올라가서 많은 사람들이 본다는걸 모르고 있는디..

 

사실 이 사진을 본인들에게도 보내주지 않았습니다.

보내줘야 하는디..^^

 

전날 늦은 저녁에 일단 광어를 가질러오라는 문자를 보냈는데..

답변이 없었습니다.

 

우리 문자를 못 받았던가, 읽지 않는 걸로 생각했었죠.

 

 

 

 

 

어제 늦은 저녁에 가지고 왔던 광어 5마리는..

부부가 식전부터 강으로 내려가서 다듬었습니다.

 

광어를 잘 모르는 남편은..

수퍼에서 판매하는 광어를 본대로 다듬습니다.

 

“머리는 안 잘라도 돼!”

 

마눌의 말은 안 들리는 모양입니다. 자기가 본대로만 하는걸 보니.

 

이제 자연산 광어도 잡았겠다.

 

“우리 이거 회로 먹자! 와사비랑 간장있지?”

“안돼!”

“왜 안돼? 이건 잡으면 먹자고 했잖아!”

“이건 어제 저녁에 잡은 거여서 신선하지가 않아!”

“엊저녁에 잡아서 차가운 밖에둬서 아직도 시원하잖아!”

“안돼!”

 

남편의 안되는 이유는 때에 따라 변화무쌍하게 변화를 합니다.

 

“이건 잡은 지 오래 되서 안돼!”

(잡은지 1시간만 넘어도 이런 소리를..^^;)

 

“여기는 물이 너무 더러워서 회로 먹으면 병 걸려!”

 

결국 다듬은 광어는 광어회가 아닌 가자미 구이로 먹자는 얘기죠!

 

제가 볼 때는 그렇습니다.

 

광어나 가자미나 생긴 것은 비슷해서 광어구이나 가자미 구이나 구워놓으면 모양은 똑같은거죠! 

 

아마 맛이 똑같을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같은 류의 생선이니...

 

통에 광어 5마리를 담아서는 일본 친구들이 오면 2마리 주고,

3 마리는 부부가 프라이팬에 구워먹기로 했습니다.

 

 

 

 

후다닥 아침을 해치운 남편은 다시 강으로 갔습니다.

지금 남편이 서있는 저 곳이 광어잡기에 딱 좋은 포인트인거죠!

 

남편은 낚시가고,마눌은 편안하게 차 안에서 보내고 있었는데...

차 한 대가 급하게 오더니 섰습니다.

 

그 안에서 내리는 부스스한 얼굴의 일본 친구들!

(자고 일어나서 바로 이곳으로 온거죠!)

 

다듬어놓은 광어를 2마리 나눠주고는 아래를 보니..

남편이 뭔가를 잡았는지 신호를 보냅니다.

 

두 친구들과 아래쪽 자갈밭을 열심히 갔습니다.

남편이 또 광어를 잡았다면 같이 들려 보내려고 말이죠!

 

 

광어인줄 알았던 남편의 수확물은 브라운 송어입니다.

송어를 보자마자 마눌이 한마디 합니다.

 

“잘됐네. 반은 뚝 잘라서 이 친구들한테 들려서 보내!”

(둘이서 한번에 먹으려면 벅찬지라..)

 

 

 

얼떨결에 송어 들고 사진을 찍은 일본친구들입니다.

 

이 친구가 25살의 미사토.

 

일본 오사카지역인지 잘 생각은 안나는데..

 

아빠가 보트를 타고 바다에서 커다란 광어를 많이 잡으셨다고 하더라구요.

 

 

 

이 친구는  26살의 아츠코

 

발리나 필리핀에 백패커와 카페를 하고 싶은 소망이 있는 친구입니다.

 

물론 외국인이 사업을 한다는 것이 어느나라이건 쉽지 않지만 말이죠!

 

 

 

지금 두친구는 동남아를 배낭여행중입니다.

여행하면서 사업할만한 나라와 위치를 선정하고 있을거 같습니다.^^

 

광어와 송어를 두 친구에게 들려 보내면서 남편은 당부에 당부를 했습니다.

 

“광어는 잡은지 오래(엊저녁) 됐으니까, 절대 회로 먹으면 안돼!”

 

섬나라 사람들이여서 생선에 대해서는 본인보다 더 잘 아는디..당부라니.^^;

 

회로는 안 먹겠다고 대답을 하고서 생선을 받아갔던 두 친구!

 

나중에 물어보니..

 

광어는 회로 잘 먹었고, 머리가 있는 쪽으로 받아갔던 송어 반 토막으로는 지리를 해서 맛있게 먹었다고 하더라구요.

 

나도 언제쯤이면 남편이 잡은 활어를 회로 맛 볼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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