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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20-카라이아 강어귀의 저렴한 캠핑장

by 프라우지니 2013.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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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꾼들이 서로 주고받는 정보 중에는 정말 돈 되는 정보들이 수두룩합니다.

 

아! 이런 얘기에 앞서서 저희가 어디쯤인지 알려드리는 것이 더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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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제랄딘에서 2박을 하면서 밀렸던 빨래도 다 했고..

남편과 마눌은 무료 인터넷을 이용해서 열심히 작업을 했습니다

 

마눌은 미친듯이 글을 업로드하느라 무지하게 바빴습니다.

이때는 끼니조차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작업을 했습니다.

 

이때 일기를 보면...

4월3일부터 5월21일까지의 글을 블로그에 예약으로 올렸습니다.

새벽부터 한밤까지 앉아서 작업을 한거죠!

느려터진 인터넷 접속으로 이렇게 방대한 양을 올린것을 보면 말입니다.

 

이때가 2월말인 것을 가만하면 참 열심히도 써서 모았던 모양입니다.

(이럴 수밖에 없는 것이 언제 인터넷을 접속하게 될지 모르니...

전기를 만나면 열심히 글을 쓰고, 인터넷을 만나면 열심히 글을 올리는 식이였습니다.

중간에 블로그에 글이 끊이지 않게 매일 한편씩 업데이트 하는걸 목표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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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제랄딘을 출발해서 크라이스트처치 방향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아직 친구가 오려면 3일정도 남았는데, 왜 이리 일찍 방향을 잡은 이유는..

 

가는 길에 있는 라카이아 강어귀 캠프에서 3박을 하면서 연어낚시를 할 예정인거죠!

 

피터&폴(아시나요? 와이타키강어귀에서 만났던 형제)의 얘기로는..

 

 

 

 

“라카이아 강어귀 남쪽에 있는 피싱헛(Fishing Huts)에 가면 무료로 캠핑이 가능하고,

올해는 이곳에서 잡히는 연어가 꽤 된다.”

 

이곳을 지나쳐서 달리는 남편에게는 너무도 매력적인 유혹입니다.

그렇게 저희는 라카이아 강어귀로 갔습니다.

 

 

지금 이글을 쓰면서 뉴질랜드 북섬의 지도를 한번 훓어봤습니다.

 

남섬에는 대부분의 큰 강어귀에는 피싱 헛(Fishing Huts) 단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도상에도 이런 곳이 별표 표시와 함께 빨간 글로 표시가 되어있구요.

“뭐래?”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준비했습니다.

 

 

 

 

북섬에는 남섬보다 유명하거나 큰 강이 없는 것인지, 아님 남섬에 비해서 더 발전한(=상업적인) 섬이여서 그런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북섬에는 강어귀에 피싱헛이 없습니다.

대신 사설 홀리데이파크들이 자리하고 있네요.^^

 

 

 

 

 

저희가 찾은 피싱헛의 정식 이름은 South Rakaia Huts 사우스 라카이아 헛츠입니다.

 

보시는 대로 주택단지가 들어서 있습니다.

이곳이 모두 낚시를 취미로 가진 사람들의 별장에 해당하는 곳이죠!

 

연어 철이면 연어 낚시, 화이트 베이트 철이면 화이트 베이트를 잡고!

그 외 주말이나 휴가 때도 와서 낚시를 합니다.

 

이 Fishing Huts피싱헛츠 모서리에 일반인이 사용할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잘 보이시나 모르겠는데..

 

지도의 위에 보시면..

Council Camping Ground 카운슬 캠핑그라운드

 

이 동네(지방의회)에서 단지 내에 약간의 공간을 제공 한 겁니다.

화장실도 있으니 시설치고는 나쁘지 않는거 같습니다.

 

 

 

 

 

지도상에는 아주 작은 공간이지만..

실제로 공간은 꽤 넓습니다.

 

우리보다 먼저와서 연어낚시를 하는 사람들도 많구요!

일단은 그 사이에 자리를 하나 차지했습니다.

 

보이시죠? 빨간 팻말 좌측으로 하얀 봉고!

우리 닛산이입니다.^^

 

사진상으로는 차들과 캠핑카만 보이지만, 뒤쪽에는 텐트를 가지고 온 사람들도 있습니다.

 

 

 

 

 

연어낚시는 사실 취미 이상이랍니다.

 

보이시는 대로 대부분은 저런 사륜구동에 낚시대를 비롯한 모든 도구를 싣고 다닙니다.

단지 안에 있는 모든 낚시꾼들은 밀물과 썰물시간에 맞춰서 이동을 하구요.

 

 

 

 

 

남편이 낚시가면 차옆에서 하루종일을 보내는 마눌에게 중요한 것들도 있습니다.

 

화장실은...

수세식이였습니다.

이것이 젤 감사한 일입니다.

 

요새는 한국에서도 푸세식 화장실을 만나기 쉽지 않죠?

 

뉴질랜드에 있는 DOC(자연보호부) 캠핑장은 대부분이 푸세식입니다.

볼 일 보러 들어갔다가 안에서 나는 악취 때문에 다시 나온 적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안에 있는 동안에 숨을 안 쉬자니.. 죽을 거 같고..^^;)

 

기본적으로 필요한 (수세식^^) 화장실도 있고, 물도 있어서..

음식을 만들어 먹고, 볼 일 보는거에는 지장이 없으니 마눌은 대 만족입니다.

 

무료라는 정보와는 달리 요금은 하룻밤에 5불입니다.

 

문제는 이것이 기부금 형태인지라..

이것을 내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사람이 쫓아와서 받아가는 것도 아니니..

 

저희는..

이곳에서 2박하고 양심껏 냈습니다.

 

얼마를 냈는지는 궁금 해 하지 마십시요!

부부가 둘 다 양심에 펑크도 났고, 재정적으로도 별로 넉넉지 않은지라..

나름껏 성의표시를 했습니다.

 

 

 

 

 

저희는 캠핑장에 자리를 잡고서 라카이아 강어귀로 가는 중입니다.

 

낚시용 사륜구동이 없는 부부는 튼튼한 두 다리를 이용해서 강어귀까지 가야합니다.

혹시나 이렇게 물으시는 분들이 계실까요?

 

“우리는 낚시꾼도 아닌데, 그곳에 묵어도 되나요?”

 

낚시를 안 한다고 해서 이곳에서 묵지 말라는 규정은 없으니 되지 않을까요?

 

물론 이건 전적으로 제 생각입니다만,

이곳에서 규정한 요금 1박에 5불만 낸다면 어떤 사람이 와서 숙박을 해도 상관은 없을거 같습니다.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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