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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여행37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30-낚시꾼인 남편이 행복한 날, 낚시대박 낚시에 대해서 잘 모르는 마눌이 볼 때, 낚시는 운이 많이 따르는 것 같습니다. 물론 남편이 운만 가지고도 고기를 잡는다는 건 아닙니다. 낚시꾼으로서 노력 또한 겁나게 하고 시간 또한 엄청나게 투자를 하니 말이죠.^^ 낚시에는 시장조사 또한 필요한 요소 같습니다. 낚시하는데 왠 ‘시장조사’를 하냐고요? 지역마다 고기들이 좋아하는 미끼가 다르고, 인공미끼를 좋아하는지 아님 생선조각 미끼를 좋아하는지도 알고 나면 고기 잡기가 더 수월하죠!^^ 오늘은 저희가 스피릿츠 베이에 머문 지 5일차입니다. 둘째 날은 어디서 낚시가 가능한지 이 동네 지형 조사를 조금 했었고... 셋째날은 3시간 정도 낚시를 했지만, 소득 없이 마눌이 소라인지 골뱅이만 잡아서 왔었죠.^^; 넷째 날은 남편은 거의 7시간 낚시를 했습니다... 2016. 3. 1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29-스피릿츠 베이, 생선 대신 홍합 저희가 머물고 있는 스피릿츠 베이 캠핑장은 매일 새로운 것을 찾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한 번에 다 찾아 봤으면 좋았겠지만, 매일 매일 찾는 재미도 있으니 만족합니다.^^ 매일 캠핑장 앞쪽의 바다 쪽으로만 갔었는데... 오늘은 뒤쪽으로 한번 와봤습니다. 한 번도 말씀을 안 드렸지만, 캠핑장 옆으로 시냇물보다는 크고 강물보다는 작은 강이 하나있습니다. 이 강이 흘러서 바다로 나가죠. 고기를 잡을만한 크기는 아닌지라 남편은 관심이 없지만 말이죠. 사진의 우측으로 보이는 나무 위에서 오늘은 특별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나무 위에 둥지를 튼 가마우지 커플이 보입니다. 아기 새를 볼 때는 지난 것인지, 아님 알을 품고 있는 것인지 알 길은 없지만, 가마우지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니 새롭습니다. 이곳의 해변에서는 .. 2016. 3. 1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28-가자, Cape Reinga Coastal Walkway 저희가 머물고 있는 Spirits Bay 스피릿츠 베이는 한국 사람에게는 별로 알려지지 않는 트랙인 Cape Reinga Coastal Walkway 케이프레잉가 코스탈 워크웨이의 출발지입니다. 이곳에서 케이프레잉가 까지 해변 혹은 산등성이를 따라서 걸어가는 트랙이 있습니다. 스피릿츠 베이에서 Pandora 판도라까지는 3시간, 스피릿츠 베이에서 저희도 지낸 적이 있는 Tapotupotu Bay 타포투포투 베이까지는 8시간30분. 스피릿츠 베이에서 케이프레잉가 까지는 11시간이 걸립니다. 이곳에 머물면서 비가 억수같이 오는 날에도 트래킹을 시작하는 여행자들을 봤었습니다. 보통은 타포투포투까지 8시간 30분을 걸은 후에 그곳의 저렴한 캠핑장에서 하룻밤을 묵고 다시 케이프레잉가 까지 가는 일정입니다. 이 트.. 2016. 3. 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27-스피릿츠 베이의 낚시명당 오늘은 부부가 나란히 낚시를 하러 나섰습니다.^^ 남편은 스피릿츠 베이에서 낚시할만한 곳을 이틀 동안 찾아다녀야 했습니다. 보통은 작은 해변 같은 경우는 해변의 양쪽 끝에 바위들이 있어서 그곳에서 낚시를 하면 되는데, 스피릿츠 해변은 조개(모래) 해변이고, 해변이 워낙 길어서 낚시를 할 수 없는 곳이거든요. 이곳에서 낚시를 할 수 있을만한 곳은 바로 저기입니다. 보기에는 섬 같아 보이고, 실제로 밀물 때는 섬이 되지만, 물이 어느 정도 빠져나가면 걸어서 들어 갈수 있는 곳입니다. 남편이 이틀 동안 사전조사를 한 곳이고, 저곳이 유일하게 낚시를 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하니 일단은 가봅니다.^^ 해변을 걸어서 때로는 섬이 되는 저곳으로 가는 중입니다. 오늘은 저곳의 젤 끝 지점에서 낚시를 할 예정인데, 뭘 잡.. 2016. 2. 2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26-자연속의 우리 집, Spirits Bay 스피릿츠 베이 저희는 지금 Spirits Bay 스피릿츠 베이에서 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왔다가 하룻밤만 머물고 가는지라, 여행자들이 빠져나간 오전시간은 온전히 저희들만의 시간입니다. 다시 오후쯤이 되면 새로운 여행자들이 숙박을 위해서 찾아옵니다. 저희는 이곳의 편의시설 건물 옆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편의시설이라고 해 봤자 저희 차 옆에 있는 수도꼭지, 끓여서 마셔야 하는 물이지만, 그래도 멀리 길러 가야하는 수고를 덜기 위해서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뒤로 보이는 건물은 화장실과 샤워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아직 날씨가 추운지라 찬물로 하는 샤워는 절대 불가능하지만 말이죠. 화장실이 바로 옆이어서 좋은 점만 있은 것은 아닙니다. 보기에는 좌변기 같이 보이지만, 밑의 구조는 우리나라의 .. 2016. 2. 2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25-뉴질랜드에서 가장 멋있는 캠핑장,Spirits Bay 누군가가 저에게 “뉴질랜드에서 젤 멋있는 해변을 추천 해 달라”고 하면, 망설임 없이 제가 말할 수 있는 곳은 바로 이곳입니다. Spirits Bay 스피릿츠 베이! Spirits Bay 스피릿츠 베이 캠핑장은 DOC 캠핑장 목록에서 찾으실 수 있습니다. 멋있는 풍경이 있고, 젤 멋진 해변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가격은 겸손한 6불입니다. 같은 DOC 캠핑장이라고 해도 유명한 곳은 10불을 받는데, 이곳은 6불이니 감사하죠! 저 사진에 보이는 저 언덕 중에 젤 높은 곳이 "Spirits Bay 스피릿츠 베이"라고 칭하는 곳입니다. 뉴질랜드의 원주민인 마오리들은 죽으면 그들의 영혼이 이곳을 통해서 바다로 나간다고 믿는다고 합니다. 어디인지 못 찾으실 분들을 위해서 빨간 화살표로 표시했습니다.^^ 제가 왜 .. 2016. 2. 2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24-외진 곳에 있는 캠핑장, Rarawa 라라와, Houhora Heads 호우호라 헤드에서 1주일 머문 저희는 다시 떠납니다. 1주일에 100불이면 파격적인 가격이고, 남편 또한 아직 날씨도 춥고, 이왕이면 따뜻한 곳에서 웹사이트 작업을 할 공간도 필요한지라 같은 가격이라면 조금 더 머물면 좋겠지만... 홀리데이파크에 머물 만큼 머물렀으니 이제는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야죠!^^ 오늘 저녁은 1박에 6불(두당)짜리 캠핑장에 머물러 볼까 싶어서 이곳을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DOC 캠핑장이 가격 착하고, 대부분은 풍경까지 근사한지라 가난한 여행자에게는 딱인 곳이거든요. 가서 맘에 들면 머물 수도 있고, 아니면 다시 또 달리면 되니 일단은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남편이 자다가도 눈을 번쩍 뜰 “낚시” 도 할 수 있다고 하니 가보고 결정하면 되죠!^^ R.. 2016. 2. 1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23-갯벌에서 구한 먹거리 저는 어느 곳에 머물던지 그 주변을 살피는 버릇이 있습니다. 가깝게는 홀리데이파크(캠핑장)안을 둘러봅니다. 산책하면서 눈에 띄는 과일나무도 봐두고, 먹을 만한 것들도 이때 봐 두는 거죠!^^ 가능한 조건이면 홀리데이 파크(캠핑장) 밖도 한 바퀴 돌아보면서 산책을 살핍니다. 꼭 먹을거리를 찾는다기보다는 하루 종일 앉아있으면 건강에도 안 좋으니...^^; 그리고 바닷가 같은 경우는 물이 들어왔을 때와 나갈 때,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니 안 보면 후회합니다. 시간도 많으니 주변을 한 바퀴 도는 것도 이곳 지리를 익히는데 좋고 말이죠.^^ 지금 저희가 머물고 있는 Houhora heads 의 홀리데이 파크(캠핑장). 사진의 시간을 보니 물이 중간쯤 찬 상태입니다. 캠핑장 옆의 강같이 보이는 저곳을 건너서 바다.. 2016. 2. 1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22-슈퍼보다 야채가 더 싼 가게, Bells 벨스 워킹 홀리데이비자로 뉴질랜드를 여행하는 대부분의 젊은이들의 뉴질랜드 전국에 퍼져있는 과일 농장에서 과일을 따거나, 포장하거나 하는 일을 합니다. 다른 곳보다 많은 인력이 필요한 곳이기도 하고, 외국어 딸리는 외국인 청년이 일자리 찾기 쉬운 곳이기도 합니다. 뉴질랜드 전국적으로 계절마다 이런저런 과일들이 납니다. 사과, 키위, 체리, 살구, 복숭아등의 과일과 과일은 아니지만 양파도 있네요. 이렇게 뉴질랜드에 과일이 많이 나는데, 실제로 뉴질랜드에서 체감하는 과일값은 참 높습니다. 사과가 나는 철에도, 나오지 않는 철에도 사과 값은 항상 1kg에 3.99불! 관광객이 보는 뉴질랜드의 과일값이 이렇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사실 관광객은 현지인들이 찾아가는 저렴한 과일가게가 어디인지 모르니, 그냥 달리다가 슈퍼에.. 2016. 2. 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21-Kaitaia카이타이아 시내구경. 저희가 뉴질랜드 북섬의 Northland노스랜드 라고 불리는 북쪽지역에 머물고 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자주 아래로 내려가야 합니다. 위쪽으로는 장을 볼만한 곳도 없고, 도시라고 불릴만한 곳도 없거든요. 저희는 Houhora Heads 호우호라 헤드의 홀리데이 파크에서 장기체류(1주일이?) 하고 있지만, 장을 보기 위해서 오늘은 아래에 있는 이 동네에서는 젤 도시 같은 Kaitaia카이타이아에 왔습니다. 이왕에 가는 카이타이아이니 여러분께 이 동네 구경을 이번에 시켜드릴께요.^^ 카이타이아에 온 김에 이 동네 도서관에 가서 문화생활(인터넷)을 즐길 생각으로 부부가 나란히 노트북을 가지고 왔습니다. 카이타이아에서 젤 여행자가 많이 모이는 곳이 바로 도서관입니다. 여행자가 꼭 알아야 할 정보 중에 하나는 .. 2016. 2. 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20-내가 만든 다양한 파스타 스파게티(파스타) 하면 어떤 소스가 떠오르시나요? 우리나라에서 젤 많이 팔릴 것 같은 것이 “스파게티 볼로네제” 입니다. 토마토소스에 간 고기가 들어있는 스파게티로, 토마토의 색 때문에 빨간 스파게티죠. 오늘은 이 아낙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이리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파게티 이름을 들먹이나? 싶으시죠? 저희도 길 위에서 이런저런 파스타(스파게티)을 많이 해 먹었고, 위에서 설명한 볼로네제로 해 먹었지만, 제 글을 읽으신 분들은 들어보지도 못한 것들도 종종 먹었습니다. 혹시 "Baked Bean 베이크트 빈“ 이라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영국 사람들의 아침식사에 많이 사용된다고 하는데... “그것이 뭣이여?”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설명 드리자면.. 우리나라의 메주콩을 푹 삶아서 토마토소스에 묻혀.. 2016. 2. 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19-사람들은 잘 모르는 피지이야기 캠핑장(홀리데이 파크)에서 1주일씩 보내다 보면 시간이 아주 많습니다. 하루 종일 낚시하러 가는 것도, 피피(조개)를 캐러 가는 것도 매일은 아니니 말이죠. 남편이 낚시하러 가야할 강들을 훑어보고, 네비게이션에 제각각의 위치를 넣고 하는 동안에, 마눌은 열심히 여행기를 쓰지만, 여행기도 하루 종일 쓰는 것이 아니어서 가끔씩 이런저런 책들도 읽습니다. 남편은 집중하면 하루 종일 그대로 앉아서 하루 세끼도 까먹는 인간형이지만, 주의 산만한 마눌은 하나에 집중 못하는 인간형인지라 여행기 쓰다가, 눈에 보이는 책도 읽다가, 하루에도 열두 번씩 하는 일이 바뀌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번에 포스팅할 내용은 제가 캠핑장 주방에서 봤던 잡지책의 내용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섬나라 피지랑은 전혀 다른 모습 이였거든요. 아.. 2016. 1. 2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618-비오는 날의 한 끼, 부추꽃전과 라면 비가 옵니다. 저희가 이곳에 머문 1주일 동안은 비가 자주도 오셨었습니다. 다행히 저희는 지붕이 있는 차안이나, 캠핑족임에도 저희들만 입장이 가능한 캐빈(방)고객용 주방에서 시간을 보내는지라 비가 온다고 해도 절대 불안하거나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비가 오면 더 추워지고, 더 입이 궁금해지는지라 뭔가 먹을 것을 찾아서 헤맸죠!^^ 중년의 아낙은 몸매관리를 해야 할 나이임에도 먹고 싶은 것은 더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지라, 비가 오기 시작하면 비오는 날 먹으면 좋을 음식에 대해서 혼자 궁시렁 거렸습니다. 여자가 중년의 나이가 되면 젊을 때랑 같은 양을 먹어도 몸에 지방이 축적이 된다죠? 그래서 적게 먹어야 몸매관리가 된다고 하지만.. 사람이 그렇죠? 매일 먹는 양이 있는데, 적게 줄이는 것이 쉽지도 .. 2016. 1. 2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17-홀리데이파크의 같은 주방 다른 주방 저희가 1주일에 100불이란 파격적인 가격으로 머물고 있는 Wagener Holidaypark에는 2개의 주방이 있습니다. 커다란 캠핑장의 경우는 끝에서 끝까지 이동하기 너무 멀다보니 같은 시설의 주방을 캠핑장의 중간쯤에 한두 개 만들거든요. 저희는 같은 시설의 주방인줄 알고 저희가 주차한 곳에서 가까운 주방으로 다녔었는데...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저희가 이용하는 주방이 우리에게 개방된 주방이 아니었다는 것을! ^^; 저희가 다니던 주방은 캐빈(오두막/방)고객을 위한 주방 이였습니다. 저희처럼 캠핑을 하는 사람들은 조금 떨어져있는 주방을 가야하는데.. 주방의 문이 항상 열려있었던지라, 문 앞에 쓰여 있는 이 글을 읽지 못했죠.^^; 캐빈 고객을 위한 주방에서 저희가 매일 앉아서 식사를 했던 자리입니다... 2016. 1. 1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16-피피(조개)로 만든 요리, 모래가 씹히는 카레 저희가 머물고 있는 홀리데이파크는 1박(1인)에 16불입니다. 돈이 없는 여행자들은 돈 대신에 일을 하면서 머물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희가 머무는 기간에 16불 대신을 일을 하는 캠핑족이 있었습니다. 시간당 10불이면 한 시간 반 정도 일을 해야 맞는 계산법인데도 그 아가씨들은 매일 두시간반씩 일을 했습니다. 참 이상한 계산법이죠? 돈이 없는 여행자들은 홀리데리파크나 백패커에서 일을 하면서 무료로 머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것을 악용하는 업주들이 종종 있더라고요. 저희는 2명이 1주일에 100불내는데, 그 아가씨들은 둘이서 매일 2시간 반씩 일을 했습니다. 물론 1주일에 100불짜리 덤핑가격이 있다는 것은 모르고 말이죠.^^; 뉴질랜드의 날씨는 변덕이 심합니다. 구름이 심하게 꼈다 싶으면 바람.. 2016. 1. 1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15-홀리데이파크 비수기 덤핑가격 뉴질랜드의 봄은 10월입니다. 여기저기에 이름 모를 꽃들이 마구 피는 계절이죠. 저희가 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봄꽃이 만발한 이곳에서 저희가 1주일을 머물게 됐거든요.^^ 무슨 말이냐고요? 어제 저희는 1박에 32불하는 홀리데이파크에 들어왔습니다. 가격표 밑에 쓰여 있던 “스페셜 가격” 비수기에만 적용되는 그 “스페셜(저렴한?) 가격” 남편이 캠핑 주인장께 그 “스페셜한 가격”을 심심해서 물어나 보자! 했었는데.. 그 가격이 상상을 초월하는 착한 가격 이였습니다.^^; 이곳에는 전기도 안 들어오는 사이트가 1박에 32불, 그 외 샤워할 때는 따로 1불을 기계에 넣어야 따듯한 물이 나오는 곳으로 “뭐시여? 32불 받으면서 샤워에 또 1불을 챙기냐?”소리가 절로 나오는 곳이었는데.. .. 2016. 1. 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14-뜻밖의 먹거리가 있는 곳, Houhora Heads 호우호라 헤드 저희는 “케이프레잉가”에서 잠시 후퇴합니다. 미뤄놨던 빨래도 해야 했고, 장도 봐야 했고, 이런저런 이유로 전기가 있고, 뜨거운 물이 있는 홀리데이파크(= 사설 캠피장)를 찾아 나섰습니다. 처음부터 어느 곳을 가겠다고 결정하고 출발한 것은 아닙니다. 아래로 내려가면서 맘에 들고, 가격이 맞는 곳을 찾으면 들어갈 예정으로 말이죠.^^ Waitiki Landing 에도 홀리데이파크가 하나 있었는데, 인터넷으로 찾아본 이곳의 평판이 워낙 형편없는지라 이곳은 그냥 지나쳐서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아래로 내려가면서 홀리데이파크를 찾을 생각으로 말이죠. 그래서 찾아가게 된 곳이 Houhora Heads 호우호라 헤드에 있는 Wagener Holidaypark입니다. 북섬의 홀리데이파크가 남섬에 비해서 비싸고, 지금까.. 2016. 1. 1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13-DOC캠핑요금에 대한 부부의 다른 의견, 저희가 머물던 Tapotupotu 타포투포투 베이의 캠핑장을 떠나는 날입니다. 저희가 떠난다고 해도 영원히 떠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올수 있다는 전제는 항상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가격 저렴하고 풍경은 근사하지만, 불편한 점이 몇 가지 있는 조금은 덜 완벽한 캠핑장이지만, 그래도 인기 만점인지라 캠핑장은 이렇게 매일매일 수많은 관광객들로 차고 넘칩니다. 그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가 “저렴한 가격” 때문인지, “근사한 풍경” 때문인지 아님 두 가지를 다 노린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이곳은 매일매일 관광객이 차고 넘칩니다. 저희도 그 “차고 넘치는 관광객”으로 이곳에서 3박을 하고 이제 잠시 이곳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이곳은 전기도 없고, (따뜻한 물로) 샤워도 못하는지라 며칠 지나면 다시 문화 .. 2016. 1. 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12-Pandora 판도라를 향해서 걸어보자 길 위에서 사는 저희는 따로 계획 같은 걸 세우지 않습니다. 가격이 조금 저렴한 캠핑장을 만나면 조금 더 머물기도 하고, 날씨가 꿀꿀하면 그냥 하루 더 머물기도 하고, 마음이 내키면 낚시를 하고, 뭐 그런 식입니다. 바쁘게 사는 현대인이 볼 때는 “참 좋은 팔자다~” 하실 수 있겠습니다. 그때는 그랬다는 말이죠. 지금은 아주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현실로 돌아왔으니 말이죠.^^ 이날은 첫 사진부터 심상치 않죠? 저희가 식빵의 한쪽엔 땅콩버터를, 다른 한쪽엔 잼을 발라서 합체를 했다는 말인 즉은 이날은 어딘가로 걸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걸을 때는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지라, 땅콩버터의 힘을 빌려야 한다는 것이 남편의 주장이거든요.^^ 오늘 저희가 걸을 코스는 저희가 머물고 있는 캠핑장, Tapotupotu B.. 2016. 1. 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11-우리가 바다에서 얻어먹는 것들 길 위에서 살고 있는 저희부부는 이왕이면 저렴하게, 가능하면 공짜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남편의 낚시도 마눌이 보는 견해에서는 “생존”을 위해서 하는 것이고.. 마눌또한 어디서 과일나무라도 봤다 싶으면 절대 그냥 지나치니 못하고 따야합니다. 우리의 생존에 관계된 일이니 말이죠.(어째 과장이 쪼매 심한디???) 낚시를 하는 남편이 항상 뭔가를 잡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잡는 날이 더 많습니다. 이렇게 낚싯대에 뭔가가 묵직하게 ‘잡힌 거 같다.‘싶으면 뒤에서 구경하던 마눌도 신납니다. 이렇게 묵직하게 낚싯대가 늘어져야 남편 또한 낚시의 손맛을 제대로 보는 것이니 남편에게도 좋은 일이고,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도 되는 것이니 마눌에게도 좋은 일입니다. 오메가 3가 넘치는 고등어 사촌정도 되는 “카와이“라고 .. 2015.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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