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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뉴질랜드 생활 2023

여행중 걸린 코로나, 남편도 아프고, 나도 아프고!

by 프라우지니 2023.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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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이 약한 사람들을 보고

유리멘탈이라고 하던데,

그럼 면역력이 유난히 약한

내 남편은 유리면역”?

 

면역이 약한 것이 굳이

남편만은 아닌 거 같네요.

모든 백인들이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시부모님도

시누이도 유리면역입니다.

 

시누이는 남편보다 자주 감기

혹은 몸살 때문에 병가를

꽤 자주 내는 편이고,

집에서 타인과의 접촉을

거의 안하고 사시는 시부모님도

이번에 기차 타고 시누이가

사는 비엔나 크리스마스 시장을

다녀오시면서 기차에서

코로나 감염이 되셨답니다.

 

가는 길에 코로나 감염이 되어

시누이에게 옮긴 것인지,

아니면 시누이에게 옮아서

감염이 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번 크리스마스는 온 가족이

아픈 상태라 서로 떨어져

지내기로 하셨다고 며칠 전

화상 통화로 시아버지가 말씀하셨죠.

 

오스트리아에 있는 가족은

위의 이유로 코로나 감염이

됐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멀리 뉴질랜드에 있는 아들내미도

코로나에 감염이 된 상태입니다.

 

?

남편은 유리면역이거든요.

 

 

남편이 자신에게 코로나를 선사했다고 주장하는 독일인 가족.

 

 

1주일 전쯤에 비가 오는

며칠 동안 우리는 한

캠핑장에서 머물렀습니다.

 

비가 계속 오는 나날이다 보니

여행자들은 커다란 거실 같은

라운지에 모여서 시간을 보냈는데,

어느 날 아직 첫돌이 되지 않는

아이와 독일 커플이 등장을 했죠.

 

부부와 아이는 계속해서 기침을 했고,

아이는 아프니 보채기까지 해서

부부가 더 힘들어하는 걸

옆에서 목격했죠.

 

기침하며 등장하는 부부를 보고

남편이 했던 말은 코로나

 

아이를 봐줄까 싶어서

아이와 눈을 맞추고 웃어주니

절대 저들 곁에 가지 말라

단속을 했었던 남편.

 

그들 곁에 가까이 머물지는

않았지만, 막힌 공간에서

서너 시간 함께 있기는 했었죠.

 

 

독일인 부부는 다음날 떠났고,

우리는 하루 더 있다가

맑은 하늘을 보면서 그곳을

떠나왔었는데 남편이

기침을 시작했죠.

 

기침과 동시에 남편이 진단한

자신의 증상은 코로나 감염

 

전에 코로나에 결려본 적이

있는 남편은 이번에도

전과 같은 증상이라고 했죠.

 

 

 

목이 아프면서 머리도 아프고,

기침도 나고 콧물도 나고..

 

유리면역인 남편과는 반대로

마눌은 강철면역이죠.

 

코로나 걸린 남편 옆에서

먹고 자고 병간호까지 했는데도

나만 아무 이상이 없으니

남편은 사람들에게 마눌의

강철면역을 자랑질까지 했었는데..

 

나의 강철같았던 면역의

약해지고 있나 봅니다.

 

이번에는 일상도 아닌

여행길에도 남편이 걸린

코로나에 나란히 걸렸습니다.

 

https://jinny1970.tistory.com/3910

 

우린 지금 그레이마우스

뉴질랜드 캠핑 여행이라고 하면 자연 속에서 새소리나 파도소리를 들으며 캠핑카에서 잠을 잘 거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우리는 시시때때로 차안이 아닌 제대로 된 방의 침대에서 잠을 잡니다.

jinny1970.tistory.com

 

 

처음에는 남편이 기침도 하고,

콧물도 흘리더니만 사나흘

지나니 나도 조금 이상타!

 

처음에는 목이 아파서 침

삼키는 것이 조금 힘든 거 같고,

머리도 살짝꿍 두통이 있는가

싶더니만 하루가 지나니

마른 기침을 시작하고, 또 하루가

지나니 맑은 콧물이 줄줄줄. 

 

코로나를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마눌은 감기인 거 같다고

하니 한번 경험한 적도 있고,

마눌보다 며칠 먼저 아팠던

남편의 진단은 코로나

 

일반 감기와는 다르게

코로나는 증상들이 차례로

찾아온다나뭐라나??

 

남편 말을 들어보니

그 말이 맞는 것도 같고!

 

처음에는 두통에 편도선이

부은 거 같이 침을 삼키기

힘든 증상이 시작이 되고,

그후에는 기침을 동반하죠

그후의 증상이 줄줄 새는 콧물.

 

뉴질랜드 길 위에 살고있어

제대로 된 뉴스는 접하지

못하는 요즘이지만 장을 보러

슈퍼마켓에 가보면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꽤 보였고,

기침을 하는 사람들도

심심치 않게 많이 봤었죠.

 

그래서 뉴질랜드에도 코로나가

재유행되나보다 싶었고,

가능한 타인과의 접촉은

피하려고 노력을 했었는데,

반나절 함께 라운지를 사용하면서

코로나를 영접하게 된 거죠. ㅠㅠ

 

 

 

코로나가 결렸다고 해서

달라진 건 별로 없습니다.

 

우리 앞에 길은 펼쳐져있고,

우리는 앞만 보고 달리는 일정이죠.

 

어차피 우리는 사람들이

많지 않는 곳을 여행중이고,

캠핑을 해도 다른 차들과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머무니

나름의 격리 생활!

 

격리 생활 같은 여행을 하면서

부부가 나란히 앉아서

기침도 하고, 코도 풀어 대면서

이 시기를 넘기고 있죠.

 

남편은 두번째로

코로나를 이겨내고 있고!

마눌은 첫번째 코로나를

견뎌내며 앞으로 쭉 기억에

남을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부부가 나란히 차례로 오는

코로나증상을 겪으며 하는

여행이라 절대 잊혀지지 않을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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