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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1079

내가 만든 퓨전요리, 김치전, 나는 외국에 살지만 한식을 좋아하는 한국아낙입니다. 전에는 배가 고프면 아무거나 먹으면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러는 것인지.. 요즘은 자꾸 한식을 찾습니다. 전에는 시내를 다니다가 배가 고프면 햄버거나 눈에 보이는 음식을 사먹었었는데.. 이제는 시내에 다니다가 배가 고파도 그냥 집으로 와서 밥을 해 먹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집에서 밥을 해먹는 횟수가 점점 더 늘어납니다. 배추가 싸면 김치를 해서 지하실에 쌓아두었다가는 신 김치를 만들어 볶아서 먹죠. 퓨전한식보다는 전통한식을 더 선호하는 아낙인데.. 요새 해 먹는 음식은 어째 전통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거 같습니다. 한식을 해도 나 혼자 먹다보니 먹는 양에 한계가 있는지라.. 먹어도 다 먹지 못한 것을 넣고는 또 다른 음식을 만들어내기도 .. 2017. 3. 16.
절약보다는 체면이 중요한 충청도 양반, 내 남편 남편은 오스트리아 사람인데, 하는 행동에서는 우리나라의 지역적인 성격이 묻어납니다. 마눌에게 무뚝뚝하게 대할 때는 딱 “경상도 사나이”입니다. 뭘 물어봐도 다정한 법이 없고, 그저 “응”. 아! 말을 많이 할 때도 있네요. 잔소리 늘어지게 할 때! 잔소리를 한번 시작하면 입을 막아도 줄줄줄....^^; 마눌이나 가족에게는 참 무뚝뚝한 성격인데, 이 성격이 밖에 나가면 또 달라집니다. 밖에서는 어찌 그리 사교적인 것인지.. 궁금하신 분만 아래를 클릭 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733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7회- 사교적인 남편? 수다스러운 남편? 남편 안에 이렇게 경상도 사나이만 존재하나? 하면 또 그렇지도 않습니다. 오스트리아 국민성이 쪼매 거시기 한디.. 남편 역.. 2017. 3. 6.
남편의 새로운 취미, 벌금때리기 평일에는 회사에 출퇴근하느라 바쁜 남편이 주말마다 하는 행동이 있습니다. 아마도 혼자 자취 할 때부터의 습관인거 같은거죠. 주말에는 시간이 조금 남으니 자기 딴에는 청소를 한다고 하는 모양인데... 주말마다 그 청소 아닌 청소 때문에 마눌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어떤 청소를 하냐구요? 냉장고 대청소도 하면서 식품들의 유효기가 확인도 하고, 냉장고 안의 야채들 신선도 확인! 선반이나 식품을 넣어놓은 서랍들도 하나씩 다 열어서 유효기간을 확인하고, 가끔은 내가 사다놓은 국수류나 자기가 사다놓은 파스타류를, 내 물건, 니 물건을 구분해서 서랍을 구분 해 놓기도 합니다.^^; 안 해도 되는 것들인데 일부러 해서 마눌의 성질을 살짝 건드려주십니다. 요즘은 조금 덜하나? 했더니만, 아니나 다를까 하나둘씩 남편.. 2017. 2. 23.
이제 만나러 갑니다 우리 부부가 나란히 출국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간만에 마음 편히 떠나는 제대로 된 휴가지요.^^ 2월27일부터 3월 말까지 휴식시간을 갖기로 했었습니다. 2년간 풀타임으로 일하고, 공부하고, 배우면서 바쁘게 살아온 저에게 주는 시간이죠. 4월부터 주 20시간 시간제 직원으로 일을 할 예정인지라 휴가는 3월말까지만! 결혼 10년차에 들어선 올해 처음으로 남편과 함께 비행기를 탑니다.^^ 어쩌다 보니 결혼하고 지금까지 남편과는 항상 따로 날아다녔습니다. 나는 이리로, 남편은 저리로, 남편이 먼저, 나는 나중에, 매번 이런 식으로 10년을 보냈습니다. 남편과 처음으로 함께 비행기를 탄다고 생각하니 신나면서도 한편으로는 쪼매 걱정이 됩니다. 마눌을 딸처럼 생각하는 인간형인지라.. 함께 다니면서 얼마나 잔소리를 .. 2017. 2. 22.
드디어 떠나는 휴가 직업교육을 마치면 “휴가를 가자~”고 노래를 불렀더랬습니다. “크루즈 여행을 가자~”고 노래를 불렀러랬습니다. 심심할 때마다 남편한테 물었더랬습니다. “내가 간호조무사 시험이랑 요양보호사 시험에 합격하면 보너스 얼마 줄래?” 오래전에 운전면허 (실기)시험 한 번에 합격했다고 보너스 300유로를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운전면허학원의 주행연습을 재등록을 하면 돈이 마이 드는데, 마눌이 한 번에 합격하면, 남편에게는 돈이 굳은 일이니 그 돈(다 남편돈이지만..) 의 일부를 마눌에게 선물도 준 것이죠.^^ 그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76 한국 장롱면허 경력21년 면허증으로 오스트리아 운전면허 도전하다. 그리고 남편도 지나가는 이야기로 .. 2017. 2. 17.
나만 배고픈 외식 우리 집은 아주, 드물게, 월중행사가 아닌 연중행사에 가깝게 외식을 합니다. 남편이 마눌과 외식하는 경우도 일 년에 한두번 남편이 친구들을 만날 때였는데.. 왜 그리 외식을 안 하는지 시부모님을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부모님이 외식을 거의 안 하십니다. 시어머니가 요리를 잘하시는 것도 있는 것 같고, 밖에서 사먹는 것보다는 집에서 해 먹는 것이 사실 돈을 버는 비결이기도 하죠. 외식을 가자고 해도 항상 사양하시는 시부모님이신데, 요즘은 며느리가 외식을 가자고 하면 못 이기는 척 하시면서 같이 나가십니다. 알뜰한 며느리가 외식장소로 꼽는 곳이 나름 저렴한 곳이여서 그런 모양입니다.^^ 물론 계산이야 거의 아들내외가 하죠! 며느리가 모시고 나선 것이니 말이죠.^^ 아시죠? 밥은 먼저 먹자고 하는 사람이 내는 .. 2017. 2. 12.
힘들게 일한 남편을 위한 서비스 새벽 7시가 되기 전에 출근하는 남편은 보통 5시면 퇴근을 합니다. 물론 퇴근이 더 이를 때도 있고, 더 늦을 때도 있습니다. 남편은 출퇴근시간이 정해진 회사를 다니는 것이 아닌지라, 자신이 출근하고 싶은 시간에 출근해서 일하다가 자신이 퇴근하고 싶을 때 퇴근을 하죠! 하지만 보통은 6시에 일어나서 아침식사를 하고 7시가 되기 전에 출근을 합니다. 집에서 50km(인가?) 떨어진 곳으로 말이죠. 전에 그라츠에 살 때는 집에서 5분 떨어진 곳에 사는지라 편했는데.. 지금은 마눌이 직업교육 때문에 린츠에 사는지라.. 조금 먼 곳까지 출퇴근해야하는 애로가 조금 있습니다. 교통비야 회사(아닌가? 정부에서 인가?)에서 조금 지원 해 준다고 해도 말이죠. 퇴근한 남편은 항상 집에서 저녁을 먹습니다. 왠만하면 동료들.. 2017. 2. 10.
남편이 원하는 커미션 덜렁거리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 저와는 달리 남편은 상당히 치밀한 성격입니다. 어찌보면 쪼매 겁나 무서운 성격이기도 합니다.^^; 어디에 전화를 해야 하는 일이 있음, 전화하기 전에 할 질문을 다 기록합니다. 그래서 전화를 끊고나서 “내가 이 질문을 해야 했었는데..”뭐 이런 실수는 없죠. 마눌이 언제 비자연장을 해야 하고, 언제 뭘 해야하는지.. 자기 일뿐 아니라 마눌의 일까지. 일상생활에 까먹고 지나칠 수 있는 것도 다 컴퓨터에 기록 해 놓고 매일 알람을 맞춰놓고 사는지라 어떤 날 무엇을 해야 할 지 계획대로 진행을 하죠. 이렇게 완벽한 계획+치밀한 성격+ 철저한 준비성을 갖춘 남편이.... 가끔은 마눌도 이해가 안 가는 덜 떨어진 행동도 곧잘 합니다. “치밀함”이 가끔은 사라지는 모양입니다.^^ 어느.. 2017. 2. 5.
나에게 주는 수고비 제가 직업교육을 받는 동안 나라에서 주는 돈 받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직업교육 받는데 나라에서 돈을 줘? 생각하시는 분은 얼른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1851 나는 왜 오스트리아에서 직업교육을 받게 됐을까? 노동청에서 주는 돈 + 내 실습 요양원에서 받는 실습생 월급 그렇게 합해서 매달 900유로 정도를 받았습니다. 시간도 없었고 별로 돈쓸 일이 없는지라 돈은 거의 다 은행에 넣었는데.. 생각 해 보니 은행에 있는 돈은 언젠가 남편이 알게 될 돈인지라 저만의 비상금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받는 돈 중에 저에게 매달 수고비를 주기로 했었습니다. 그렇게 매달 100유로씩 남편도 모르는 저만의 비상금을 만들었죠. 그렇게 2015년 2월부터 꾸준히 매달 100.. 2017. 1. 28.
나는 코로 배우는 아내 다시 요양원에 실습을 나가는 시간이 됐습니다. 크리스마스 전부터 간호조무사 시험이 있었던 1월 10일까지는 긴 휴가동안 집에서 열공모드로 있었고, 간호조무사 시험도 잘 봤으니 이제는 다시 출근하는 요양원. 우리 집에서 실습 요양원까지는 자전거로는 10여분. 걸어가면 30분 조금 더 걸립니다. 전차를 타면 4정거장이면 되는데 요금이 쪼매 셉니다. 린츠시내에서는 4 정거장 까지는 1.10유로면 되는데, 우리 집에서 요양원은 린츠 시외로 빠지는지라, 1.10유로가 아닌 2.20유로를 내야하는데.. 단 4 정거장에 이 요금을 내기는 조금 아깝습니다.^^; 내가 집에 있던 크리스마스쯤에도 안 오던 눈이 크리스마스가 지나고는 미친듯이 내립니다. 그제도, 어제도, 오늘도... 자전거타고 출근하려면 눈이 오면 안되는디.. 2017. 1. 27.
선물보다 더 반가운 것, 전기방석 한국에서 태어나서 자란 사람이 외국에서 살면서 가장 그리운 것 중에 하나는.. 바로 온돌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녁에 따뜻한 잠자리가 아닌 차가운 침대 속으로 몸을 들이밀 때가 가장 힘들죠.^^; 그렇다고 한국서 전기장판이나 매트를 가지고 오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우선 무게도 무게이거니와, 어떻게 구겨서 가방 안에 넣을 수도 없는 크기이니 말이죠. 그래서 제가 한국에 간 김에 가져온 물건은 이것입니다.^^ 전기방석 3인용짜리입니다. 싱글매트보다는 길이도 짧고, 무게도 가볍고 트렁크 안에 넣어도 별로 무게도 안 나가고! 마침 1개 가격에 2개를 살 수 있는 세일 기간이였던지라 얼른 2개를 구입해서 오스트리아에 들어올 때 잘 넣어서 가지고 왔습니다.^^ 그렇게 한 개만 계속 잘 사용했죠. 나머지 한 개는 .. 2017. 1. 25.
부적 열쇠고리 마스코트 처음 제가 카리타스 학교의 “요양보호사”과정을 시작할 때는, 졸업을 하는 2년 후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시작했다고 해서 전부 다 2년 후에 “요양보호사”가 될 수 있는 것도 아닌지라, 그때는 정말로 2년 후에 내가 “요양보호사”가 될 거라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그때부터 제가 부적처럼 항상 가방에 달고 다녔던 것이 있죠. 정말로 FSBA(Fach Sozialbetreuung schwerpunkt Altenarbeit=요양보호사)가 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에 말이죠. 1학기를 시작하면서 우리 반 반장이던 아낙이 우리 반 전원에게 선물해준 열쇠고리. 나무공예에 관심이 많았던 그 아낙은 틈틈이 만든 제품을 우리 앞에 널어놓고 하나씩 고르라고 했죠. 제각기 다른 디자인이지만, 꼭 하나 같은 건 FSBA와 .. 2017. 1. 24.
알뜰한 시아버지의 생신잔치 제 시부모님을 평생 알뜰하게 살아오신 분들이십니다. 그 알뜰함은 연세가 드신 지금도 여전하시구요.^^ 시어머니는 가정주부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 남편이 하는 사업의 직원으로 사시면서도, 주말이나 일이 없는 휴가기간에는 시아버지를 따라다니시면서 집도 지으셨습니다. 그렇게 육체적으로 힘들게 사시는 바람에 허리디스크 수술도 하셨지요.^^; 16년을 투자해서 두 분이 하나둘 벽돌을 쌓아올린 집은 두 분이 함께 사셨던 시할머니 댁에서 분가할 집으로 지으셨었지만, 그러는 동안에 시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시할머니가 사시던 집을 물려받은지라 두 분은 당신들이 지으신 집에서 살 기회를 얻지 못하셨습니다. 여기서 잠깐! “물려 받았다”는 건 사실 진실이 아니구요. 시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남게된 집은 시아버지가 당신의.. 2017. 1. 22.
밥 안 먹는 서양영혼 우리나라는 더 이상 육체가 없는 영혼들을 위해서 일 년에 한두 번 음식을 합니다. 어떤 종교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이름만 다를 뿐이지 밥상위에 음식을 차리는 건 같습니다. 쉽게 말해서 “제사”를 지낸다는 이야기죠. 우리 집은 아빠가 돌아가셨지만 제사를 지내지 않았습니다. 몇 년이 지난 후에 아빠는 당신이 예뻐하시던 둘째언니의 꿈에 나타나셨다고 합니다. “배고프다, 김밥이 먹고 싶다.” 그 이후 큰언니가 아빠가 돌아가신 날 아빠를 위해서 밥상을 준비했었습니다. 기독교를 모태신앙으로 갖고 있는 저희들인지라 “제사”라는 틀은 없지만, 기독교의 추도식처럼 돌아가신 날, 밥상을 차려놓고 기도를 드리고는 밥을 먹습니다. 물론 작은언니는 꿈을 꾸었다고 해서, 큰언니는 아빠를 위해서 밥상을 차린다고 해서, 정말로 .. 2017. 1. 21.
내가 싸가는 도시락 수업이 있는 날은 학교에서 점심을 먹는 날이 많습니다. 초반에는 학교식당에서 판매하는 점심메뉴를 사먹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이 하나둘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니 시작했습니다. 저 또한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학교에서 먹을 점심을 가지고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점심을 싸가지고 다닌다고 하니 혹시나 “밥과 반찬”을 상상하시는 건 아니시겠죠? 빵이 주식인 외국에 산다고 해서 밥&반찬을 안 먹는 건 아니지만, 사실 매일 밥&반찬을 먹는 것은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서 다른 음식들을 먹죠. 도시락도 마찬가지로 밥&반찬이 아닌 냄새 안 나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걸 선호하게 되죠. 나름 제가 생각하는 기준에서는 건강한 메뉴로 말이죠.^^ 자! 이번에는 여러분께 제가 준비한 점심메뉴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2017. 1. 19.
온 가족의 건강을 생각한 나의 선물 보통의 사람들은 이를 닦을 때 치약을 바른 칫솔만 사용하지만, 저는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쓰는 종류가 다양합니다. 살다보니 하나하나 늘어나서 이제는 이 닦을 때 필요한 종류가 치약을 빼고도 5가지나 됩니다. 뭘 그리 많이 쓰냐고요? 궁금하신 분에게만 공개합니다. 칫솔, 치간 칫솔, 치실, 혀긁개 그리고 구강청정제까지 다양하게 사용합니다. 한국의 치과에 갔던 언니가 치과 선생님께 받은 권유는 몇십만원짜리 치료. 하지만 다른 치과 선생님은 몇십만원짜리 치료가 아닌 “치실사용과 구강위생 용품”이였다고 합니다. 치실만 잘 써도 치과에 갈 횟수가 준다고 말이죠. 그래서 언니들이 식구들에게 권유한 것이 치실과 혀긁개였습니다. 전에는 모르던 세상인데, 일단 언니가 사주니 온 식구가 다 쓰게 됐습니다. 치실이야 그렇.. 2017. 1. 18.
알다가도 모르겠는 남편의 마음 세상의 모든 남편들이 그런 생각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여자들은 날씬하던데..) 내 아내는 왜 이리 뚱뚱할까?” 아내들은 남편의 배가 나왔어도 걱정스런 눈길을 보내죠. 그리고 말도 나름 예쁘게 합니다. “당신 배가 조금 나왔네? 건강에 신경 써야 할 거 같아.“ 하지만 남편들은 조금 다르게 반응하죠. (내 남편만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저 배 좀 봐라, 배 좀 봐!” 중년여자치고 배 안 나온 여자도 없으련만... 그래도 옷 입을 때는 청바지 안에 뱃살을 차곡차곡 접어 넣어서 옷 입혀 놓으면 괜찮은데.. 바지를 벗으면서 동시에 튕~ 하고 몰려나오는 내 뱃살들!! 그걸 유일하게 보게 되는 사람이 남편이죠! 남편 앞에서는 옷 갈아입을 때 등 돌리지 않고 그냥 훌러덩 벗어버리고 갈아입게.. 2017. 1. 15.
나의 새해 다이어리 저는 매년 일기를 씁니다. 지금은 그저 일정 위주로 쓰지만 그날의 감정이나 느낌이 담기기도 하죠. 한 해가 가기 전에 새해의 일기장을 준비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가끔은 그것이 늦어질 때도 있고, 가끔은 정말로 맘에 드는 일기장을 찾지 못할 때도 있죠. 예전에는 시중에 나와 있는 것들을 이용했었는데...지금은 저만의 스타일로 일기장을 씁니다. 제가 일기를 저만의 스타일로 만들어 쓰기 시작한 것은..아마도 저희가 길 위에 살면서인 거 같습니다. 느낌보다는 일단 일정 위주로 하루를 적다 보니 이제는 이렇게 쓰는 것이 편한 상태입니다. 자! 이제 여러분께 조금은 특별한 저만의 일기장을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일기장을 장만해야지.. 하는 마음만 있었는데, 슈퍼에서 제가 원하는 노트를 만났습니다. 다른 표지도 많.. 2017. 1. 14.
일본에서 온 선물 작년 연말쯤에 제 글에 댓글을 달아주신 분이 계셨습니다. 저에게 뭘 보내고 싶으시다고 제 주소를 물어오셨습니다. 제게 보통의 “선물”을 보내신다고 하셨다면 주소를 알려드리지 않았겠지만... 여기서는 구할 수도 없는 것을 보내주신다니.. 사양할 수가 없었습니다. 책의 저자에게 받는 책 선물! 절대 사양할 수 없는 거죠. 그분이 쓰신 책을 보내주신다고 하셨거든요.^^ 더구나 출판사에서 저자에게 보낸 조금은 특별한 책을 보내 주신다는 데 영광 이였습니다.^^ 주소를 알려드리니 하루가 지난 후에.. “책과 함께 먹거리 몇 가지를 보냈는데, 연초에는 들어갈 것 같다.”는 짤막한 이멜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정말 그로부터 1주일이 지나서 저는 커다란 상자를 하나 받았습니다. 책을 보내신다고 하셨는데.. 먹을거리 몇 .. 2017. 1. 12.
나에게 주는 생일선물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올해처럼 내 자신에게 크고 의미 있는 생일선물을 한 적은 없지 싶습니다.^^ 하필 시험이 생일 다음 날이라 이 시험을 준비하면서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 이번에 열심히 공부해서 나에게 주는 생일선물로 하자!” 내 자신에게 생일선물로 주고 싶어서 그래서 더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생일도 접어둔 채 말이죠. 생일인데 외식을 하러 나가지도 않았고, 미역국을 끓이지도 않았습니다. 생일날도 평소처럼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식탁에 앉아서 하루 종일 혹시나 암기가 덜된 부분들을 각 과목마다 보고 또 보고... 그렇게 생일은 지냈습니다. “생일은 내년에도 또 오지만, 이 시험은 한번뿐이니...” 남들에게는 별거 아닌 직업인 “간호조무사” 간호사도 아니고 겨우 보조나 하는 직업인데,.. 2017.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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