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기타 여행 이야기210 제대로 푹 쉬었던 필리핀 휴가 이번 필리핀 여행에서 남편이 하고 싶어 했던 것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부부가 돌아가면서 몸이 안 좋았던지라, 집에서 쉬기만 했습니다. 낮에는 언니가 사는 집이 있는 빌리지 안을 돌고, 저녁이면 동네라고 할 수 있는 스카이 랜치(놀이공원)을 산책하고, 바쁘게 여행 다니지 않아서 편안했고, 더 여유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번에 남편이 하고자 했던 여행은 이런 거 였습니다. 따가이따이에서 바탕가스로 간 후, 여기서 배를 타고 민도로 섬으로 넘어가서, 버스를 타고 로하스로 간 후, 여기서 배를 타고 보라카이 섬으로 가서 3박4일을 보낸 후에! 보라카이에서 배를 타고 다시 민도로 섬의 로하스로 넘어와서는.. 산호세 찍고 Sableyen샤블라양의 Apo Reef 아포리프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한 후에! 버스를.. 2017. 6. 2. 필리핀 카지노에서 만난 사람들 저희부부가 필리핀에 머무는 동안에 그곳의 카지노를 종종 갔었습니다. 그곳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카지노와는 다른 그들의 카지노 문화를 만났죠. 우리나라에서는 “카지노”는 아무데나 있는 곳이 아니죠. 강원도 “정선”에 있다는 곳까지 일단 가야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서울 워커힐에 있는 카지노는 외국인용이라 내국인은 출입금지이니 말이죠. 한번 카지노에 발을 들여놓으면.. 가지고 있는 재산을 탕진하고.. 폐인이 되고.. 뭐 이렇게 진행이 되나요? 매일 저녁 카지노를 가는 사람을 일단 “중독자”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필리핀에서는 하루 일과를 끝낸 사람들이 가볍게 찾는 개념이 있습니다. 물론 카지노에 오니 게임을 하고, 돈을 딸 때도 있지만 잃을 때도 있죠. 그들이 카지노에서 도박을 즐기는 방법은 우리가 아는 것과는 .. 2017. 6. 1. 필리핀 버스 안내원과 벌인 한판승 필리핀에서 지내는 동안 대부분은 동네에서 놀았지만, 가까운 쇼핑몰에 갈 때는 남편과 함께 지프니를 타고 다녔습니다.^^ 지프니는 거리에 따라 요금의 차이가 있지만.. 저희가 타고 다닌 거리(10여분 내외)는 대체로 기본요금 수준인지라 두당 8페소(x25원=200원?). 가까운데 가는데 매번 언니차를 타고 다니기 거시기해서 부부가 나란히 잘 타고 다녔습니다. 나는 원래 아무거나 잘 타고, 남편도 마눌 뒤를 따라다니는 스타일이라 군소리 없이 다니고! 지프니를 탈 때면 두어 문장만 말하면 됩니다. 바야도~(돈) 내요. 빠라(내려요) 타갈로그 단어의 스펠링은 어떻게 되는지 묻지 마시라! 스펠링은 알아서 찾으시길! ^^; 아! 저는 두 문장 이상을 말하네요. 타면서 2사람분의 요금을 내야하니.. “바야도~ 달라와.. 2017. 5. 30. 필리핀에만 있는 노인할인 제도 필리핀에는 선진국에도 없는 특이한 “노인할인”제도가 있습니다. 선진국이라는 유럽에서도 노인들이 특별하게 할인 받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대부분은 은퇴(남자 65세, 여자 60세)시기부터 연금이라는 것을 받으면서 살다보니, 연금생활자라고 해서 그리 특별하게 할인 되는 것은 없는 편입니다. 대중교통을 반값에 이용 할 수 있는 정도? 필리핀에서 정말 선진국에도 없는 노인들의 특권을 봤습니다. 한국 분 말씀에 의하면 한국에 머물 때는 더욱 그립다는 그 “노인들을 위한 특권제도” 필리핀의 모든 식당에서는 ”Senior Citizen 시니어 시티즌 (보통, 여자 60세, 남자 65세 이상의 연금 생활자) 에게는 음식 값을 할인 해 줘야 합니다. 공식적으로 20%라고 하는데, 실제로 할인이 되는 것은 세금포함해서 3.. 2017. 5. 27. 남편이 한 필리핀 병원투어 필리핀으로 여행을 가기 전, 남편은 매일 퇴근이 늦었습니다. 발목이 접골되어 2달(11,12월) 동안 병가로 집에 있었던지라,1월에 출근한 회사인데. 2월말에 휴가를 받아놓고 처리해야 할 일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어찌됐건 간에 휴가를 가겠다고 했던 날짜에 휴가를 가게 되기는 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필리핀인데.. 도착한지 3일 만에 남편이 할 말이 있다고 해서 마주서니 뜬금없이 한마디 합니다. “당신 혼자 오스트리아 올 수 있지? 중간에 두바이 호텔 3박 예약 해 놓은 것도 혼자서 머물고!“ “아니 왜 뜬금없이 그런 이야기를 해?” “나 집으로 돌아가려고.” “아니 설사 좀 했다고 집으로 가겠다는 거야?” “아니, 그것보다는 조금 심각해!” 필리핀에서 오스트리아로 바로 돌아가는 것이면 혼자서도 잘 찾아가.. 2017. 5. 24. 럭셔리 호텔서 만난 설사 동남아나 후진국 쪽으로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주고받는 정보들이 있습니다. “물은 꼭 미네랄워터를 사먹고, 날 음식은 절대 먹지 마라.” “길거리에서 파는 음식은 절대 사먹지 마라!” 뭐 이런 정보입니다. 위생이 불결한 곳에서 나오는 음식은 먹고 나면 탈이 나니 말이죠. 이런 나라에서는 “샐러드”종류도 먹지 않습니다. 익히지 않은 종류이니 말이죠. 저희부부가 필리핀에 도착한 후 그 다음날 나란히 설사를 시작했습니다. 밖으로 나다니지도 않았고, 거리음식도 사먹지 않았는데 말이죠. 먹은 거라고는 호텔 조식과 나중에 한국식당에서 먹은 익힌 음식들뿐 이였는데.. 굳이 익히지 않는 날 음식을 꼽아보라면... 호텔에서 먹었던 과일과 샐러드. 하루 만에 괜찮아진 남편과는 다르게 마눌은 계속 이어지니.. 남편이 마눌에게.. 2017. 5. 17. 타가이타이의 전망 좋은 호텔, Escala 에스칼라 필리핀, 타가이타이의 유명한 관광명소, Skyranch스카이랜치(놀이공원). 스카이랜치의 맞은편으로는 맛집으로 소문난 쌈밥 전문식당인 “늘봄가든”이 있고, 늘봄가든에서 비스듬히 길 건너편으로 작은 골목이 하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 전망이 근사한 사진이 한 장 있죠. 도로 바로 옆에는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달랑 이런 사진 하나만 있습니다. 정말로 이것이 있는 호텔인지 궁금한 마음에 이 골목으로 갔었드랬습니다. 지금까지 따가이따이에서 젤 전망 좋은 호텔은 따할비스타 호텔로 알려져 있는데, 정말로 이 사진처럼 전망이 근사하다면 “따할비스타”를 능가하는 거죠. 산책삼아서 슬슬 걸어 들어간 호텔. 입구가 젤 높고, 객실들은 다 아래쪽으로 있는지라 밖에서는 안 보이는 구조입니다. 호텔에 입장을 했습니다. 난.. 2017. 5. 15. 실망스러운 럭셔리호텔의 수준, 타알비스타 호텔 필리핀 따가이타이하면 젤 손꼽히는 호텔이 하나 있습니다. 저렴하게 호텔을 예약할 수 있는 booking.com 부킹닷컴 이라는 사이트에서 이 호텔을 검색해도.. 1박에 100유로(12만원)이상은 줘야 이 호텔에서 묵을 수 있습니다. 내 돈 주고는 절대 머물 수 없을 거 같은 호텔 숙박을 선물로 받고 정말 신이 났었습니다. “언제 이런 호텔에 머물러 보겠나?” 싶기도 했었고 말이죠. 호텔서 자고 근사한 아침까지 먹을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조건은 없죠.^^ 부킹닷컴에서 보는 이 호텔의 평판은 무지하게 훌륭합니다. 검색창에 이 호텔의 이름을 넣고 검색을 해봐도 온통 좋은 이야기들만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썩, 수준 있고 훌륭한 호텔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경험한 그곳은 저렴한 호텔보다 수준이.. 2017. 5. 8. 타알비스타 호텔의 럭셔리 아침뷔페 저희부부는 보통 여행에서 캠핑을 하지만.. 호텔 같은 곳에 묵게 되면 신경 쓰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날이면 날마다 오는 기회가 아니니 호텔에서 주는 모든 서비스를 다 누려야 하는 거죠. 보통 휴가기간에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지만.. 아침식사가 제공되는 호텔에서는 아무리 늦게 자도 일찍 일어나야 합니다. 더군다나 우리가 숙박하게 된 타알비스타는 아침뷔페의 가격은 자그마치 900페소나 한답니다. 숙박에 포함된 아침이고, 이곳의 아침은 따로 아침을 먹으러 오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라니 잠을 늘어지게 자는 것 보다는 아침을 챙겨먹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아침 먹으러 가는 시간을 알람으로 맞춰놓기까지 했었죠. 나중에는 알람을 맞출 필요가 없었지만 말이죠. 필리핀에 도착한 그 다음날 알람까지 .. 2017. 5. 6. 언니가 준비한 황송한 선물, 호텔 3박4일 숙박 남들보다 조금 더 여행을 다니는 저희부부가 여행지에서 이용했던 잠자리는.. 대부분 캠핑입니다. 캠핑장에 텐트를 치고 잔적도 있고, 자체 제작한 캠퍼밴에서 잔적도 있지만, 종류야 어찌됐건간에 다 캠핑입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는 서양인들은 여행할 때 다 텐트에서 자는 캠핑을 선호할거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도 않더라구요. 별 4개 이상의 호텔이 아니면 여행자체를 가지 않는 아낙들도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은 캠핑인 여행을 남편과 잘 다니는 저를 칭찬한 남편친구가 있었습니다. “내 마눌은 조금 더 저렴하게 캠핑으로 여행을 다니면 좋겠구먼, 별 4개 이상의 호텔이 아니면 여행 자체를 가지 않는다니깐, 참 돈이 많이 드는 마눌이야.^^;” 부부가 평생 살면서 함께 하는 여행도 수두룩한데.. 한쪽에서 이렇게 여행의.. 2017. 5. 5. 공항에서 본 안타까운 풍경 필리핀 사람들은 필리핀과 전 세계에 골고루 분포되어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에도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이주노동자”라는 이름으로 돈을 벌고 있죠. 필리핀은 전 세계에 돈 벌러 나간 사람들이 보내는 돈에 의해 경제가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각 가정의 가족중 한두 사람은 기본적으로 해외에 나가 있다는 이야기죠. 전에 한 필리피노한테 그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두바이에서 10년 동안 전기공사를 하는 일을 했었다고 합니다. 뜨거운 사막의 날씨에 실외에서 전화선을 연결하는 일을 했었다고 합니다. 그의 생각에는 딱 10년이면 고향에 부모님 집을 지어주고, 그 옆에 자기 집도 지을 수 있을꺼라 생각을 했었던 지라 10년 동안 버는 족족 월급 전액을 다 집으.. 2017. 5. 3. 두바이 공항에서 젤 저렴한 음식, 버거킹 도착하기 전부터 들었던 두바이의 엄청나게 비싼 물가. 다음 비행기로 갈아타는 환승 시간이 4시간 이상이면.. 공항의 식당을 이용할 수 있는 "Meal coupon 밀 쿠폰=식사권)을 준다고 했었었는데.. 비엔나에서 출국하면서 에미레이트 항공의 안내데스크에 물어보니, 생각지 못한 대답을 들었습니다. “밀 쿠폰 제도는 없어졌습니다.” 뭐든지 비싼 두바이 공항에서 공짜로 뭐라고 먹을 수 있을거란 기대는 사라졌습니다.^^; 그래도 환승하면서 두바이의 안내데스크에 가서 물어나 볼 껄? 하는 생각은 나중에야 했습니다. 공항 내에 밀 쿠폰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도 보였고, 식당에서도 쿠폰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안내하는 광고도 보였거든요. 모르죠, 우리의 환승시간이 4시간 남짓이라 우리에게만 발급이 안 된 거였는지.. 2017. 4. 27. 내가 탄 이코노믹 클래스 럭셔리 좌석, 보잉380, 에어버스, 항공기의 일반석 좌석은 아주 좁습니다. 작은 키에 속하는 여성의 경우는 앉으면 약간의 공간이 남지만, 키가 조금 큰 남자 같은 경우는 다리를 구겨 넣어야 겨우 들어가는 좁아터진 공간이죠. 항공사마다의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일반석의 한 가지 공통점은 같습니다. 좁.다. 일반석의 창가석에 앉았을 경우에 화장실을 가려면 두 사람을 타 넘어서 가야하는지라.. 저는 장거리 노선 같은 경우는 통로석을 선호합니다. 가고 싶을 때 언제나 편하게 갈 수 있게 말이죠.^^ 사실 창가석에 앉는 이유가 밖의 풍경을 보기 위함이지만.. 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비행기가 이륙할 때와 착륙할 때 잠시의 시간뿐이고! 비행하는 중에는 창문을 거의 닫아놓으니 볼 것도 없고, 운행 중에 창문을 열어본다고 해도! 운이 없어서 비행기의 중간에.. 2017. 4. 17. 뭐든지 직접 해야 성이 차는 남편, 잭푸르츠 동남아에 관광을 가게 되면 가장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바로 그곳에서 나는 열대과일입니다. 거리에서는 이미 껍질을 다 벗겨서 먹기 쉽게 포장까지 해놓은 것들도 쉽게 살 수 있죠. 그린망고, 잭푸르츠, 두리안 등등. 다 까서 그냥 먹기만 하면 되는 것들이 과일을 통째로 사는 것보다, 더 저렴하다는 걸 알고 계셨나요? 저도 남편이 아니었다면 사서 직접 벗겨야 하는 과일을 더 비싼 줄은 몰랐을 겁니다. 역시 뭐든지 직접 해야 성이 타는 남편 덕에 알게 되는 것이 많습니다.^^ 거리에서 포장된 잭푸르츠 3팩 단위로사는데..(가격을 까먹었습니다.^^;) 남편은 이미 까놓은 것은 위생을 이유로 싫다고 합니다. 잭푸르츠 뿐 아니라 모든 과일들을 통째로 삽니다. 본인이 직접 벗겨먹어야 속이 시원한 모양입니다. .. 2017. 3. 3. 필리핀에서 가면 꼭 받아야 하는 것, 마사지 제가 필리핀에 가면 즐기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한국이나 유럽에서는 비싸서 엄두도 못내는.. "마사지”를 가능하면 아주, 자주 받으려고 노력을 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힘을 시원치 않게 주는 마사지사를 만날 때도 있지만.. 초반에 “힘 팍팍 줘서!”를 강조하면 그중에 힘 좋은 마사지사를 만나기도 합니다. 한 시간 가량 내 몸의 여기저기 삐거덕거리는 곳을 풀어주는지라 기분도 좋고, 그 시간동안은 제가 마치 여왕이 된 기분까지 느낄 수 있는 시간이죠.^^ 이쯤 되면 제가 여왕이 되는 가격이 궁금하시려나요? 마사지도 시설이 빵빵한 곳의 가격은 한국 수준 혹은 더 비싼 곳도 있겠지만.. 전 동네를 이용하는지라 가격이 만만합니다. 너무 비싸도 자주 가기에는 부담이 되는지라 비싸봐야 1시간에 400페소 정도를 이용합.. 2017. 3. 1. 흥정에 따라 달라지는 타할 호수에서의 사진 필리핀의 “따가이 따이”에는 유명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타할 호수 안의 작은 섬에는 아직도 살아있는 화산이 있습니다. 타할 호수의 안에 있는 화산이 위험 할 때는 관광객의 입산을 금하는데도.. 한국인들은 웃돈을 주면서까지 그곳을 간다고 합니다. “자주 올 수 있는 여행도 아닌데, 온 김에 보고 간다” 사실 목숨까지 내놓고 볼만한 장관까지는 아닌데.. 사람의 호기심이 이런 위험함도 감수하게 만드는 거 같습니다. 저희도 따가이따이까지 갔으니 타할 호수 안에 있다는 화산을 보러가기는 해야 하는데.. 생각하면 바로 실행하는 마눌과는 달리, 남편은 준비하다 시간을 다 보내는 타입이죠. 좋게 말하자면, 준비성이 철저하다고 할 수 있지만, 이건 좋게 말했을 경우이고.. 한마디로 말하자면, “답답합니다.” 성격 급한 .. 2017. 2. 26. 체스키 프롬로프에서 한 "무료 관광" 체스키 크롬로프의 관광안내소에서 "프리투어" 안내를 읽었습니다. 따로 예약할 필요 없이 시간에 맞춰서 중앙광장에 오면 된다니.. 참 편리한 시스템입니다.^^ 체스키 크롬로프에서는 4월부터 10월까지 매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2시, 두 차례. 비수기라고 할 수 있는 11월부터 3월까지는 오전 10시 30분에 한차례 투어가 있습니다. 투어시간은 2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시내를 걸어서 하는 투어라고 하니 산책도 하고, 무엇보다 공짜라고 하니 "밑져야 본전이다" 싶어서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작은 동네이니 2시간 정도면 이 동네 볼거리는 다 볼 수 있을 거 같고 말이죠.^^ 단체여행이 아닌 개별 여행자들에게는 정말 "왔다~"인 제도입니다. 사실 공짜라고 해도 나중에 고맙다는 인사로 약간의 팁은 줘야하지만 .. 2016. 7. 30. 결혼 9주년 기념일 나들이, 체스키 크롬로프 저희부부가 결혼한 날인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드디어 저희부부는 체스키 크롬로프로 나들이를 갑니다.^^ 장착된 내비게이션이 어디로 가야하는지 방향을 알려주기는 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지금 어디를 달리고 있는지는 잘 모르니.. 운전석 옆에 앉은 저는 저희가 받았던 체코 지도로 우리가 가는 길을 확인중입니다.^^ 이 지도는 그냥 어디쯤인지 확인하는 용도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햇볕이 뜨거우면 다리를 덮을 수도 있고, 때때로 얼굴을 가리기도 합니다. 햇볕 가리개 용도로는 “왔다~“인 다목적 기능을 가진 지도입니다.^^ 저희는 체스키 크롬로프에 도착해서, 제일 저렴한 4번 주차장에 주차를 했습니다. 주차장의 위치는 사실 나쁘지 않았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찾는 자메즈카 정원 바로 옆이니 말이죠. 문제는 이.. 2016. 7. 28. 우리가 쓰지 못한 크로아티아 돈, 30쿠나 저희가 이번 4박 5일간의 크로아티아 여행에서 쓰려고 몇 번 시도했지만 쓰지 못한 돈이 있었습니다. 지난 2011년 마지막으로 크로아티아 여행에서 쓰고 남았던 돈이니 햇수로 4년 전에 썼던 돈인데.. 이 돈을 내밀었을 때 한 아가씨가 했던 말! “이 돈 20년 전에 통용되던 돈인데..” “무슨 말이예요? 4년 전에 와서 쓰다가 남은 돈인데...” “이거 이제는 안 받아요. 은행에나 가면 바꿔주려나? 안 바꿔줄지도 모르겠네요.” 계산할 때 내미니 더 이상 통용이 안 된다는 사람들! 받지도 않을뿐더러, 은행에서도 바꿔줄지 모르겠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은행을 찾아서 도시로 나갈 수도 없고, 결국 다시 가지고 왔습니다. 크로아티아 돈 30쿠나! 사실 얼마 되지는 않는 돈입니다. 1유로(1300원 하나?) 에 7.. 2015. 10. 4. 해외교포의 공항패션 제가 오스트리아서 산다고 하면 한국에서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를 부러워했습니다. “좋겠다. 오스트리아 정말 살기 좋은 나라라고 하던데..” “비행기도 자주 타고 다니겠네. 좋겠다!” 비행기를 타고 다니는 것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신나고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12시간씩을 좁아터진 의자에 끼여 앉아서 스튜어디스가 갖다 주는 밥이나 먹고, 소화가 안 되서 나오는 방귀는 아무리 내 것이라고 해도 절대 나랑은 친숙해질 수 없는 냄새이거니와 중간에 나 아닌 누군가가 뀌어대는 냄새도 심심치 않게 맡게 됩니다. 비행기 안의 환경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를 지금 하고 있는 거죠!^^; 비행기 안에서의 상황을 접어놓고라도 비행기를 타고서 이동하는 사람들에게는 항상 엄청난 양의 짐들이 따라 다닙니다.. 2014. 10. 3. 이전 1 ··· 4 5 6 7 8 9 10 1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