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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여행 이야기/필리핀 이야기

럭셔리 호텔서 만난 설사

by 프라우지니 2017.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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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나 후진국 쪽으로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주고받는 정보들이 있습니다.

 

“물은 꼭 미네랄워터를 사먹고, 날 음식은 절대 먹지 마라.”

“길거리에서 파는 음식은 절대 사먹지 마라!”

 

뭐 이런 정보입니다.

위생이 불결한 곳에서 나오는 음식은 먹고 나면 탈이 나니 말이죠.

 

이런 나라에서는 “샐러드”종류도 먹지 않습니다.

익히지 않은 종류이니 말이죠.

 

저희부부가 필리핀에 도착한 후 그 다음날 나란히 설사를 시작했습니다.

밖으로 나다니지도 않았고, 거리음식도 사먹지 않았는데 말이죠.

 

먹은 거라고는 호텔 조식과 나중에 한국식당에서 먹은 익힌 음식들뿐 이였는데..

 

굳이 익히지 않는 날 음식을 꼽아보라면...

호텔에서 먹었던 과일과 샐러드.

 

하루 만에 괜찮아진 남편과는 다르게 마눌은 계속 이어지니..

남편이 마눌에게 바로 조치를 취합니다. (아시죠? 남편은 마눌을 딸 관리 하듯이 합니다.^^;)

 

“익히지 않는 음식은 먹지 마!”

 

 

 

호텔에서 아침에 먹었던 과일과 샐러드.

 

 

그 다음 날은 흰죽을 기본으로 해서 익힌 것들만 먹었습니다.

날 것은 피하고, 속도 달래줘야 하니 말이죠.^^;

 

그래도 별로 나아지는 것은 없는지라, 다음 날 부터는 그냥 먹던 대로 먹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설사는 호텔을 떠날 때까지 매일 이어졌습니다.

 

정말로 호텔음식 때문에 설사를 한 것인지,

아님 물을 갈아먹어서 그랬던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물 갈아 먹거나 배탈, 설사에 좋은 정로환이 정말로 필요했던 것인지..

(언니가 주는 약을 먹기는 했었습니다. 하루쯤 괜찮은거 같다가 다시 도졌지만 말이죠.^^;)

 

난 필리핀에 몇 년이 살았었는데, 그때도 없었던 물갈이 배탈???

 

호텔에서 시작한 설사는 호텔을 떠난 후로  점차 나아졌습니다.

물론 그동안 물은 병에 들어있는 미네랄워터만 마셨지만, 그 외에는 모든 음식을 다 먹었습니다.

 

특히나 한국식당에서 나오는 쌈을 절대 사양할 수 없는 지라 쌈을 열심히 먹었죠.

아무리 남편이 샐러드 종류는 먹지 말라고 해도 고기에 싸먹는 쌈은 포기불가!^^

 

지금 생각 해 봐도 호텔에서 시작했던 설사는 그곳이 원인이었지 싶습니다.

그 호텔의 아침 메뉴중 청결하지 않았던, 혹은 신선하지 않았던 어떤 것에 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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