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시부모님은 친구 분이 없으십니다.

엄마도 아빠도 형제분들은 많으시지만, 개인적으로 만나는 친구 분은 없죠.

 

아빠 같은 경우는...

같은 단지에 살고 있는 동생분이 매일 찾아와서 같이 당구도 치시고,

매주 일요일에는 형님 내외분이 오십니다.

 

형제분들이 매주 일요일에 모여서 당구도 치시고, 카드놀이도 하시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하시면서 유쾌한 시간들을 보내시죠.

 

아빠에게 있어서 형제분들이 “친구”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아무도 없으십니다.

10남매나 되는 형제분 중에 돌아가신 몇 분을 빼면 아직 꽤 많은 형제분이 계시는데..

대부분은 멀지 않는 곳에 사시지만 형제분들과도 내가 거의 왕래가 없으십니다.

 

아빠는 형제분들과 잩은 왕래와 소통을 하시지만 엄마는 그렇지 못하시죠.

그래서 더 걱정스러운 엄마.

 

하루 종일 마당에 살고 있는 아버지와는 달리 엄마는 집안에 계십니다.

엄마는 백인이면서도 햇빛 보는 걸 싫어라 하시죠.

 

엄마는 가끔씩 낮에 자전거를 타고 슈퍼에 가는 장을 보러 가는 정도의 활동만 하시고,

마당에 나오시는 일도 거의 없죠.

 

가끔 아빠와 같이 동네 한 바퀴를 걷기는 하시는데, 그 걸로는 활동이 많이 부족하신 상태.

햇빛을 보면 충전이 가능한 비타민 D는 알약으로 복용하십니다.

 

활동도 너무 없으시고, 친구 분이 없는 것이 살짝 걱정이 되었던 시어머니셨는데..

최근에 정말 다행인 일이 생겼습니다. 엄마가 드디어 활동을 시작하신 거죠.

 

단지 내에 “동호회 안내문”을 본적이 있어서 엄마께 두어 번 권한 적이 있는

“노드딕 워킹/걷기”

 

이 동호회 사람들은 일주일에 한 번 꼭 우리 집 앞을 지나갑니다.

연세도 있으신 분들이 함께 모여서 걷는지라, 엄마께도 권 해 봤었죠.

 

그 때도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던 시어머니가 최근에 그 동호회에 합류하셨습니다.

한두 번 걸어보시고는 당신과 맞으시는지 이제는 매주 참석하십니다.

 

일주일에 한 번, 사람들이 모여서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정해진 길을 걸을 걸은 후에는..

함께 음료도 마시고, 누군가 가지고온 케이크도 먹으면서 수다를 떠시는데,

그 시간들이 시어머니께는 만족스러우신 모양입니다.

 

다들 연세가 있으시니 시어머니와 대화도 되고, 또 동네 분들이라 서로 알아놓으면 굳이 걷기가 아니어도 다른 일로 만날 수도 있는 거죠.

 

아빠 앞에서 엄마께 며느리는 농담도 합니다.

“엄마, 거기서 젊은 남친 한번 찾아보세요.”

 

그리곤 아빠한테도 말씀을 드리죠.

“아빠도 엄마가 다니시는 걷기동호회에 가셔서 젊은 여친 찾아보시던가요.”

 

물론 이런 일이 생기길 바라서 드리는 말씀이 아닌 건 아시죠?

그저 아빠도 엄마와 같이 동호회에 참석하셔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사셨음 하는 마음입니다.

 

“늙은이만 오는 곳에서 어떻게 젊은 여친을 만나?

나보다 나이가 많은 할매 찾기가 더 쉬울걸?”

 

아빠는 가실 의향이 없다는 걸 이렇게 표현하십니다.

 

"네 엄마야 워낙 활동이 없어서 함께 걸을 누군가가 있는 건 좋은 일이지만, 나는 혼자서도 잘 걷고, 잘 뛰고, 또 자전거도 잘 타고 다니잖니. 내 걱정은 마라.“

 

아빠는 “마눌보다는 당신의 건강을 더 챙기시는” 타입이십니다.

 

몇 년 전에는 매일 오후에는 정해놓은 구간을 뛰시는 마라톤도 하셨죠,

연세가 드시면서 무릎에 이상에 생겨서 더 이상 뛰시지는 않지만 말이죠.

 

그래도 이른 아침부터 해가 지는 저녁까지 마당에서 당신의 농작물을 가꾸시다가,

정해진 시간이 되면 사이클을 끌고나가 한두 시간 라이딩을 하고 오십니다.

 

뭘 해도 혼자 하시는 어르신이죠.

라이딩도 함께 하시는 분들과 함께라면 더 즐거우실 수 있으신데..

 

 

 

엄마는 매주 동호회 사람들과 걷기를 하십니다.

어떤 날은 집 앞을 지나가시기도 하시지만, 다른 코스로 도는 날이 더 많으시죠.

 

며칠 전에는 집 앞을 지나가는 코스라 며느리가 얼른 뛰어나가 어르신들이 뒷모습을 담았습니다. 저 일행 중에 엄마도 계시겠죠.

 

동호회 활동을 하시면서 더 밝아지신 엄마를 보면 아빠도 함께 하셨음 하는 바람입니다.

 

걷기가 끝나면 30여명이 되는 동호회 사람들이 같이 모여 음료도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에 시시껄렁한 농담도 하시는 모양인데, 엄마는 그 시간이 즐거우신 모양입니다.

 

가끔은 며느리에게 거기서 들은 농담을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며느리도 요양원에서 들은 농담을 엄마께 해 드렸습니다.

 

“두 남자가 대화를 하는데 한 남자가 ”내 마누라는 천사야“하니 옆에 있던 남자가 이렇게 말했어요. ”당신은 좋겠구먼, 마눌이 하늘에 올라가 있어서(=사망=천사?), 내 마눌은 아직이야.“

 

오스트리아의 어르신들인 이런 농담을 하면서 웃으십니다.^^

 

엄마가 생전 처음 해 보시는 동호회 활동을 오래오래 하시면서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동호회 활동을 하시면서 신나하시는 엄마를 보는 며느리의 마음이 요즘은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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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 마당에 살짝 왔다간 봄을 여러분께 보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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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4.30 00:00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며칠 전, 근무중 제가 한 어르신과 약간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어떤 일인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952

날 피곤하게 하는 고객과의 심리전

 

사실을 말씀 드리자면 이런 소소한 일은 매일 일어납니다.

 

다른 것이 있다면 그런 문제를 일으키는 분들이 내 관심 밖의 인물들이면 별로 신경도 안 쓰이고,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별로 생각을 깊게 안 하죠.

 

“저 어르신이 또 저러시네..”

 

뭐 이 정도입니다.

 

하.지.만!

 

내가 개인적으로 더 애정을 가지고 있고, 각별하다고 생각했던 분인 경우는 조금 다르죠.

이번 경우도 내가 각별하게 생각했던 분이셨기에 더 실망했던 거였구요.

 

그런 일이 있고 며칠 동안은 그 어르신의 방을 피하고 싶었는데..

다음 근무를 들어가서 딱 그 방이 걸렸습니다.

 

내가 피한다고 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지라 일단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서 K부인을 씻겨드리고, 평소와 다름없이 일은 했지만..

평소처럼 그렇게 진심으로 웃을 수는 없었습니다.

 

K부인은 당신이 나에게 하셨던 행동을 다 잊으신듯..

활짝 웃으시면서도 살짝 내 눈치를 보십니다.

 

 

 

무표정한 얼굴로 일을 마치고 그 방을 나왔습니다.

그 방을 나오면서 케잌을 들고 들어가는 한 방문객과 마주쳤습니다.

 

그런가부다..하고 나왔는데..

그 방에서 들리는 한마디.

 

“직원이 나한테 얼마나 불친절한지 몰라!”

 

평소와 다른 것이 있었다면.. 웃지만 않았을 뿐인데!

 

평소와 다름없이 일을 했는데,

평소에는 “천사”였던 내가 갑자기 ‘불친절한 직원“이 됐습니다.

 

지난번 일도 실망스러운데 이번 일이 생기니 더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이시는 K부인.

사람의 앞에서 하는 말과 뒤에서 하는 말이 참 다르십니다.

 

근무하면서 겪은 나의 첫 번째 시련입니다.

이번 일은 혼자 헤쳐나가는 것이 불가능하니 도움을 요청해야 했습니다.

 

우선 내가 실습생 시절부터 나를 봐온 소냐에게 이번 일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랬더니 역시나 소냐 같은 답변이 나옵니다.

 

“너는 왜 잠옷을 새것으로 드리려고 했어?”

“원래 목욕하는 날은 입던 옷은 다 보내고, 새 옷으로 다 갈아입잖아.”

“그래서 그런거야?”

“응.”

“k부인이 이틀 입었다는 옷에 오물이 묻어있었어?”

“아니, 그런 것은 아니지만, 보통 다 새것으로 입으니..”

“모든 사람들을 다 일반화 시키지마, k부인은 치매도 아니잖아.

당신이 싫다고 했으면 그분의 의견을 존중 해 드렸어야지.”

“내가 잘못 한거야?”

“그런 것은 아니지만, 사람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도 된다는 이야기지. 아마 K부인는 니가 당신의 의견을 무시했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히스테릭한 반응을 보였을수도 있어.”

 

아!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행동들 중에 조금 바꿔야 하는 것도 있었네요.

목욕탕에서의 일은 “초보 요양보호사의 실수”라고 해야할 거 같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K부인의 행동이 실망스러웠던 것은 사실!

며칠 만에 봐도 K부인 앞에서는 절대 안 나오는 (내) 웃음.

 

이번에는 항상 친절한 로지에게 조언을 요청했습니다.

 

물론 K부인의 “나는 안 들려”라는 행동 때문에 너무 실망스러웠다는 이야기도 함께 말이죠.

 

모든 요양보호사들이 나름 각별하게 생각하는 어르신들이 있고, 로지도 그런 어르신이 계시기는 하니, 로지는 그런 어르신들에게 실망하게 되면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물어봤습니다.

 

로지는 내가 알지 못하는 이야기를 해줍니다.

 

“K부인은 앞과 뒤의 말이 달라, 그 방에 들어온 요양보호사한테는 ”너가 제일 친절해, 다른 요양보호사들은 다 나에게 불친절해“한다니깐, 저번에는 내가 그 방에 있는데, 에바가 들어오니 ”로지와 에바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직원이야“하더라구! 원래 그러신 분이야.”

“내가 실망한 부분은 어떻게 해야 해? 한동안은 K부인 앞에서 절대 못 웃을 거 같아.”

“니가 너무 마음을 줘서 그래, 너무 의미를 부여 하지마.”

“내가 잘못 한거야?”

“잘못한건 아니지만, 어르신들이 다 앞에서 하시는 말씀과 뒤에서 하시는 말씀이 다르잖아.그리고 아무한테나 짜증내고 심술부리고 하시는 경우도 많잖아.“

“그래도 ”천사“라고 하시다가 그렇게 갑자기 치고 들어오시면 안 되지.”

“원래 어르신들이 당신들이 필요하실 때랑 당신들이 짜증내실 때가 완전히 다르잖아.

어차피 우리는 어르신들이 필요한 도움을 주는 직원일 뿐이야,

고객과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둬야지.”

“나는 시간이 조금 필요한 거 같아. 다시 K부인 앞에서 다시 웃으려면...”

“그래, 이것도 경험이 쌓이는 시간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또 알게된 사실하나!

 

K부인 손녀가 와서 "자기 할배는 젊을때도 항상 친절하신 신사였는데.. 할매가 젊을때도 남의 험담을 잘하고  못된 성격이었다는 정보(?)"을 주었다고 했습니다.

 

K부인 손녀가 요양원에 와서 자기할매 흉을 보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할매의 성격을 제대로 알려주기 위해서 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요양원 직원들이 할매의 성격을 알고 있어야 제대로 대처할수 있으니 말이죠.

 

얼마전에는 그런일도 있었습니다.

오후에 각방에 들어가서 저녁 준비를 해드려야 하는데 로지가 저에게 부탁을 했었죠.

 

"네가 K부인 방에 좀 들어갈래? 내가 오후에 들어가면 "근무하는 날인데 왜 내 방에 안왔냐고 짜증을 내시고는 바로 동료들의 뒷담화를 하시는데 가끔은 듣기 부담스러워"

 

원래 그런분인줄 미리 알았더라면 이리 실망하는 일도 없었을텐데...

내가 나에게 보이는 너무 좋은 모습으로만 그분을 판단했던 모양입니다.

 

나는 두 명의 선배에게 조언을 얻었습니다.

 

소냐에게서는 “다음번에 어르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해 드려야겠다.“를!

로지에게서는 “어르신들과는 적당히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라는 것을!

 

이번 일을 겪으면서 저는 조금 더 성장한 요양보호사가 된 거 같습니다.

 

내가 개인적으로 각별하게 생각했던 어르신께 마음을 주는 것도 앞으로는 조심해야겠습니다. 애초에 마음을 주지 않아야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러려니..”가 되는 법이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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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4.29 00:00

 

 

요즘 남편은 어떻게 해야 마눌이 움직인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XX 갈래?"

"아니, 피곤해.“

“당신이 여기 가서 동영상을 찍어 올리면 구독자 수가 한번에 100명이 더 늘 거야!”

“웃기네.”

 

남편이 말하는 것처럼 초보 유튜버에게 구독자 100명이 한 번에 늘어날 리도 없지만.

남편이 가자고 하는 곳의 동영상에 욕심이 생기는 건 사실입니다.

 

나는 이제 동영상 영상 55개를 올린 초보 유튜버지만,

마음만은 백만(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버이니 말이죠.

 

 

 

3일 근무가 있어서 가기 망설였던 설산 등산.

 

눈신발을 신고 등산하는 영상만 생각했던 곳이었지만..

안디 덕에 “오스트리아의 스키투어“ 영상도 챙길 수 있었습니다.

 

이건 2편의 영상으로 편집을 할 예정입니다.

눈신발 신고 오르는 등산과,

스키를 신고 걸어 올라가서 타고 내려오는 오스트리아식 스키투어.

 

 

 

입가에 헤르페스까지 생겨서 가지 않으려고 했던 다흐슈타인.

 

아침 8시에 첫 케이블카를 타려고 집에서 6시 30분에 출발해야하는 부지런을 떨었지만,

먼저와 있던 수많은 스키어들 덕에 두 번째 케이블카를 타야했죠.

 

덕분에 엄청난 스키어들을 영상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알고 계셨나요?

오스트리아의 다흐슈타인에는 “케이블스키”가 있다는 사실을!

 

방금 내가 만들어낸 말입니다.

케이블 스키.

 

오스트리아에서는 “Schitouren 쉬투어렌” 혹은 “Schitour 쉬투어“라고 하고,

“Skitour스키투어“ 혹은 Skitouren 스키투어렌”이라고도 합니다.

 

스키를 지고, 혹은 타고 걸어서 산위로 올라간 뒤에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스포츠입니다.

정해진 루트가 없이 타는 스키라 “파우더스키”라로도 불리는 스키죠.

 

헬리스키는 헬기타고 올라가서 스키타고 내려오는 스키이고,

케이블스키는 케이블카타고 올라가서 스키타고 내려오는 거죠.

 

 

 

내 몸이 조금 고되긴 했지만, 동영상 욕심 때문에 갔던 다흐슈타인.

 

5월2일까지 스키어들을 위해 케이블카를 운행한다고 해서 당연히 있을 건 알았고!

우리가 눈신발을 메고 다니는 수고를 할 필요 없이 산위에서 대여가 가능하다던 눈신발.

 

남편은 단돈 5유로면 대여가 가능하다고 했었는데..

케이블카 티켓에 눈신발이 포함된 상품이 있었습니다.

 

조금 더 저렴한 파노라나 티켓(32유로)으로도 케이블카 이용은 가능하지만, 정상에서는 눈신발이 없이는 이동이 거의 불가능하니 정상에 눈이 쌓여있을 때 오르신다면..

 

Yeti-Schneeschuh 예티 슈네슈에 티켓을 권장합니다.

 

파노라마 티켓으로 정상에 온 사람들이 따로 눈신발을 대여하길레 살짝 물어봤습니다.

글을 써야하니 정보를 얻어 볼까 싶어서 말이죠.

 

8시 케이블카로 오른 경우인지라 대여를 해준 것이지 원래는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꽤 많아보이던 눈신발인데도 사람들이 붐비는 시간에는 부족하다고 합니다.

 

눈이 쌓인 상태에서는 눈신발 없이 걷는 것이 그리 쉽지 않으니..

눈 위에 미끄러져서 깁스하고 본국으로 돌아가는 관광객도 있지 싶습니다.

 



2019년 4월22일 Easter Monday 이스터먼데이(부활절 월요일)

다흐슈타인 정상에는 아직 겨울이었습니다.

 

내 몸은 너무 피곤했지만 남편의 유혹에 선뜻 넘어간 이유는..

내가 바로 “유튜버”이기 때문이죠.

 

내가 올린 동영상이 남편의 말대로 100명의 구독자를 불러들일거라는 생각은 안하지만,  내가 올린 동영상들이 “오스트리아에서의 내 삶이나 내 생활”을 여러분이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되지 싶습니다.

 

저는 애초에 유튜버가 아닌 블로거로 내 삶을 이야기했었으니 말이죠.

유튜브는 글로만 접했던 내 생활을 영상으로 조금 더 리얼하게 알리는 수단입니다.

 

“유튜브는 돈을 벌어볼 목적으로..”시작한 것은 사실이지만, 유튜브로 돈을 버는 것이 생각만큼 그리 쉬운 것도 아니고, 또 아무나 원한다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구독자 몇 백, 몇 천, 몇 만을 갖는 것이 절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유튜브 시작하면서 알게 됐습니다.^^;

 

저 유튜브 시작하고 이제 한 달도 넘었는데 아직 구독자 79명입니다.

 

누군가는 유튜브 시작하고 한 달 만에 100명, 두 달 만에 500명이 되어야 한다고 하던데..

그것이 “누구나”해당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았습니다.^^;

 

지금은 구독자를 모으는 일보다 내 생활의 일부를 영상으로 남기고..

또 그 영상을 편집하고 올리면서 나대로의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남편도 마눌이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항상 카메라를 들이대는 모습이 재밌는지..

“영상”을 빌미로 마눌을 데려갈 어딘가를 찾아내려고 하는 거 같습니다.

 

남편 덕에 내가 챙긴 영상들을 여러분이 보게될때까지 얼마의 시간이 필요할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여러분께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남편은 앞으로도 마눌을 약점을 잡아서 열심히 데리고 다닐 테니..

저도 부지런히 편집을 해서 올려야 하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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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4.28 00:00

 

 

나는 남들의 주말과 연휴와 상관없이 일을 합니다.

 

남들이 일하는 평일이라도 내 근무가 없으면 나는 쉬는 날이고..

남들이 다 쉬는 주말이나 연휴에 내 근무가 잡히는 나는 일하는 날이죠.

 

올해 부활절 휴일은 4월, 20일(토), 21(일) 그리고 22(월).

 

회사에 따라서 연휴 앞으로 이틀정도 더 쉬는 경우도 있고, 이때 휴가를 가기도 하고,

회사 차원에서 부활절 휴가 1주일을 잡는 경우도 있습니다.

 

 

 

1주일에 20시간(2일)근무하는 시간제 직원이건만..

어째 이번 부활절 주간에는 근무가 빡세게 잡혔습니다.

 

월(10시간 근무), 화(6시간 근무)에 금(10시간) 토(10시간) 일(6시간)

 

5일중 이틀은 오전근무에 해당하는 6시간근무이지만..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든 일이니 이것도 피곤하지는 마찬가지.

 

월, 화 근무를 잘 마치고, 금, 토, 일 근무를 위해서는 중간에 수, 목은 잘 쉬어줘야 하는데..

남편이 뜬금없이 등산을 가자고 했습니다.

 

‘올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니 눈신발을 신고 설산을 걷자고..“

“나, 3일 근무가 잡혀서 목요일은 쉬어 줘야해.”

“나도 당신이 근무하는 거 아니까 그냥 가볍게 갔다 오자.”

 

그 “가볍게”를 믿었는데...

 

 

 

우리와 함께 산을 오를 인간의 이름을 들었을 때는 이미 늦은 후였습니다.

평소에 “암벽등반”과 ‘스키투어“는 기본이고 등산할때 다람쥐같은 안디.

 

안디와 함께 하는 산행에서는 매번 근육통을 앓았었는데..

저는 스키투어 하는 사람만 다니는 산에 갔습니다.

 

여기서 잠깐!

스키투어란? 한국에서는 “파우더스키”로 알려진 스포츠로..

스키를 신고 산 위에 걸어 올라가서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스포츠.

 

“헬리스키“라고 헬기로 산 위에 올라가서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방법도 있지만, 유럽에서 하는 ”스키투어“는 온전히 자신이 스스로 걸어 올라가서 스키를 타고 내려옵니다.

 

이건 영상편집이 끝나는 대로 여러분께 공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마눌에게 3일 근무가 잡혀있는걸 남편도 알고, 안디도 알았지만..

저는 이날 등산하는 데만 5시간이 걸리는 설산을 눈신발을 신고 걸었습니다.

 

사진(설명)은 남편을 따라 오르다가 “이제 그만!”한 곳.

더 이상 올라가지 않고, 내려오는 일행(남편, 안디)를 기다릴 생각이었죠.

 

결국 안디가 스키타고 내려와서는 저를 달래서(?) 올라가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힘든 산행을 마치고..

다음날 근무를 들어갔죠.

 

목요일(8시간 산행), 금요일(10시간 근무) 토요일(10시간 근무)

어째 "내 몸이 잘 견뎌준다?" 했었는데..

 

토요일 저녁에 입술 옆이 조금 간지럽다 싶더니만..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부풀어 오른 내 입술.

 

내가 피곤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면 나타나는 헤르페스.

이것이 입술 옆에 떡하니 나타났습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에게 찾아오는 헤르페스는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2주정도가 소요됩니다.

 

그래도 근무를 해야 하니 연고를 바르고 일요일 오전 근무를 잘 마쳤습니다.

월요일 쉬고, 화요일 10시간 근무를 해야 나의 “4월 달 근무 끝“인디..

 

나는 하루 쉬는 월요일이지만..

남편에게는 부활절 연휴의 마지막 날!

 

쉬어야 하는 마눌을 꼬시는 남편의 한마디.

 

“내일 다흐슈타인 가자.”

“거기는 작년 가을에 갔다 왔잖아.”

“다흐슈타인 케이블카가 내일이 마지막이래, 올해 마지막 눈이야.”

 

알뜰하다 못해서 짠내가 나는 남편이 지난 가을에 가봤던 다흐슈타인의 케이블카를 또 타자고 하니 조금은 의아했습니다. 올해는 왜이리 눈신발에 집착을 하는 것인지..

 

“꼭 거기를 걷고 싶어?”

“응, 내일이 올해 마지막 케이블카래. 인터넷에 들어가서 봐!”

 

다흐슈타인 웹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5월2일까지 스키장을 개장하던데..

그럼 그때까지는 케이블카가 운행된다는 이야기인데..

 

 

 

부활절이 끝나면 남편도 일상을 살아야하니 쉴 때 한번 가고 싶은가 부다..

하는 마음에 군소리 없이 가자고 했습니다.

 

사실 지난번 산행때 뒤꿈치 물집이 터져 그 후 며칠 동안 반창고를 붙여야 했지만..

입술 옆에는 헤르페스 때문에 연고를 발라서 보기 흉했지만..

 

그래도 가자고 사정하는 남편을 따라 나섰습니다.

아니, 사실은 나의 사심 때문에 갔습니다.

 

그렇게 다휴슈타인도 잘 다녀왔고, 근무도 잘 마쳤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내 입가에는 헤르페스가 달려있습니다.

다음 근무가 있는 5월의 첫주말까지 남은 10여일.

 

남편이 또 어딘가를 가자고 하면 따라나서야 할 것 같고,

아니라면 집에서 글 쓰고, 영상 편집하는 일상을 보내지 싶습니다.

 

아직까지 나아지지 않은 나의 몸 상태는 지금..

입가에 헤르페스가 아직 있는 상태이고, 엊그제 설산에서 뜨거운 태양아래 반사되는 눈 때문에 눈이 부신 다흐슈타인에서 하루를 보냈더니만, 심하게 눈이 시고 아픈 상태입니다.

 

사실 눈이 시고 아픈 건 영상편집을 하면서 생긴 증상이기는 한데..

엊그제 설산의 반사된 눈 때문에 더 심해진 거 같습니다.

 

혹시나 내 글이 며칠 안 올라온다면..

눈이 아파서 “글 작업을 못하거나,

남편 따라 어디 갔다 오나 보다..“생각 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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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4.27 00:00

 

 

남편에게 증거 영상까지 들이밀며 “남편의 대화법”에 대해서 항의를 하고!

거기에 대처하는 남편의 성의 없는 모습에 실망하고!

 

원래 “우울”같은 건 잘 모르는 인간형인데도..

사람 때문에 실망하면 우울해집니다.

 

만사가 다 귀찮아지는 시기죠.

먹는 것도 싫고, 뭘 하는 것도 싫어서 그냥 “잠”만 자려고 합니다.

 

남편이 제일 신경 쓰는 것이 바로 마눌의 상태!

 

평소 수다스럽던 마눌이 수다를 끊고, 잠만 자려 한다면..

이건 남편에게 상당히 위험한 신호입니다.

 

근무를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에 슈퍼에 들렀습니다.

이른 퇴근을 하면 살 것이 있건 없건 슈퍼에 들여서 오죠.

 

나에게는 일종의 “힐링”의 시간입니다.

 

살 식료품이 없으면 슈퍼를 천천히 한 바퀴 돌면서 구경을 하죠.

지난번에 보고도 그냥 지나쳤던 물건들을 다시 한 번 보게 됩니다.

 



첫 번째 들린 ‘Lidl리들’에서 발견한건 자전거 셔츠.

 

기획 상품으로 나온 지 조금 된 상품으로..

이제는 한구석에서 조금 더 저렴한 가격을 품고 있는 녀석.

 

여자용은 지나치게 원색적이던데, 남자용은 무난한 검정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핑크색이 들어간 자전거바지와 매치하면 괜찮을 거 같아서 찜.

가격도 정가에서 거의 반값 수준인지라 부담 없이 집어 들었죠.

 



두 번째 들렸던 ‘Hofer호퍼‘에서는 카프리 바지를 봤습니다.

 

여름 기획 상품으로 하얀, 분홍, 파란색의 바지중 망설이다가 집어든 파란바지.

 

사실은 촌스럽지 않는 분홍색 카프리 바지도 괜찮아 보였는데..

옷을 맞추기에는 파란색이 무난해서 그냥 이걸로 찜.

 

평소에 옷에 관심도 없어서 따로 옷쇼핑도 하지 않는데..

가끔은 이렇게 눈에 띄고, 마음에 들면 옷을 삽니다.

 

뒤돌아 생각 해 보면..

이날 샀던 옷들은 아마도 “우울”해서 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내가 우울하니 내 기분을 조금 Up업 해줄 뭔가가 필요해서 말이죠.

 

전날 마눌이 우울해서 일찍 잠자리에 든 걸 아는 남편.

그 다음 날은 무조건 “조심모드”입니다.

 

마눌이 집안에 입장함과 동시에 남편은 마눌 옆에 딱 붙어서 “아양모드”로 말을 겁니다.

 

“오늘 근무는 잘했어?”

“....”

“기분은 어때?”

“...”

 

평소에는 마눌이 떨던 수다인데 이런 날은 남편이 떨어대죠.

 

그렇게 대답 없는 수다를 떤던 남편에게 마눌이 던진 한마디.

 

“나 옷 샀어.”

“.....”

 

가방에서 사온 옷을 꺼내서 보여주니 평소 같으면 잔소리가 늘어질 텐데..

상황이 (마눌이 우울한) 상황인지라 조용.

 

“반바지는 여름에 입으려고 샀고, 자전거 셔츠는 핑크색 바지랑 맞을 거 같아서 샀어.”

“자전거 셔츠가 있는데도 샀으니 올해는 더 열심히 타야 되겠네?”

 

마눌이 말을 해주니 신나서 대답을 하는 남편.

 

평소 같으면 마눌이 옷 샀다고 잔소리가 늘어지는 남편인데..

옷 샀다고 해도 잔소리를 못하는 지금의 상황.

 

마눌이 우울모드이니 상당히 조심해야하는 상태죠.^^

 

남편이 조용하니 심심해서 한 번 던져봤습니다.

 

“내가 산 옷, 당신이 돈 낼래?”

“그럼, 이제 우울해하지 않을 꺼야?”

 

빌어먹을 우울이 옷 하나 사줬다고 금방 풀리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본인이 반성하는 기미를 보이니 빨리 풀릴 수는 있겠죠.

 

“당신이 하는 거 봐서!”

 

그렇게 대답은 했지만..

 

마눌의 옷값까지 내주면서 마눌을 풀어주려는 남편이니,

이번에는 ”여기까지~”만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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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퍼온 영상은 제가 가는 린츠의 아시아마트입니다.

다른 가게보다 조금 더 저렴해서 살것이 있으면 이곳엘 주로 가죠.

 

가게가 날로 번성하는걸 봐서는...

아시아 사람들을 상대하는 가게가 꽤 돈벌이는 되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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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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