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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뉴질랜드 생활 2023

가성비 괜찮은 뉴질랜드 공항 옆 이비스 버짓 호텔

by 프라우지니 2024.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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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다녀온 뉴질랜드 여행의

출발지는 크라이스트 처치.

 

지금까지는 오클랜드

, 아웃이었는데,

이번에 크라이스트 처치로

들어갔던 이유는 그곳에 우리의

자작 캠핑카가 있어서 였죠.

 

같은 뉴질랜드라고 해도

유럽에서 크라이스트처치로

들어가는 것과 오클랜드로

들어가는 건 비용의 차이가

상당히 큽니다.

 

그래서 남편이 선택했던 것은

일단 오클랜드로 입국 후,

크라이트처치로 가는 건

우리가 직접 뉴질랜드 국내선

항공권을 구매하기.

 

계획은 좋았는데 예상보다

많이 비싼 오클랜드-크라이스트처치

항공권 가격.

 

 

공항카트를 호텔까지 끌고갈수 있는 편리함.

 

 

오클랜드 공항에서 1박을 하고

다음 날 가는 것이 당일 바로

크라이스트 처치로 들어가는 것보다

더 저렴 하다니 공항 옆 호텔에서

1박을 하기로 결정.

 

비엔나에서 11시간 가량 날아가서

한국 공항서 4시간 빈둥거리다가,

다시 11시간 날아서 오클랜드에

도착했으니 비몽사몽인데,

입국 후 바로 호텔 침대 위에

누워서 잠을 잘 수 있다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는 조건이죠.^^

 

이비스 호텔이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우리의

무거운 짐을 메고,

끌고 갈 필요없이 공항의 카트를

호텔까지 끌고 갈수 있었던 것.

 

공항에 도착해서 어느 쪽으로

가야 호텔이 나오는지

처음에는 어리 버리 했지만,

길이 있으니 찾아 지기는 했었죠.

 

15분 정도 걸어가야 하는

거리였지만, 짐을 다 싣고

공항 카트를 끌고 갈 수 있으니

걸을 만 했던 거리!

 

 

이비스 호텔

 

재미있는 건 호텔 이름인데..

Ibis Budget Hotel.

이비스 버짓 호텔.

 

1박에 150불이 넘으니

가격 면으로 보자면

절대 버짓은 아닌데,

공항 주변에 있는 호텔 치고는

저렴해서 붙인 것인지,

괜히 이름 때문에 조금

저렴하게 느껴졌던 호텔.

 

보통 호텔은 오후 2시 이후에

첵인이 가능한데 우리가

도착했던 시간은 정오경.

 

방금 입국을 했으니 어디 가

있을 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카트에 실려있는 짐도

거대한데다가 거의 하루를

꼬박 비행기를 타고 왔고,

잠도 안 잔 상태라 해롱거리며

어디를 가는 것도 무리.

 

 

이비스 호텔 로비

 

첵인은 못하지만

호텔 로비에는 있어도 된다니

구석에 박히기에는

너무 큰 우리 짐을 모시고

테이블 한자리를 차지하고 앉았죠.

 

공항 근처여서 그런지

빈방은 별로 없는 것 같고,

손님이 첵아웃을 하면

다음 손님이 들어올 수 있게

후딱 방을 청소하는 구조여서

우리는 우리가 예약한 방의

청소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면서

라운지 구경을 했습니다.

 

이비스 호텔은 다른 호텔과는

다르게, 로비에 전자레인지도 있고,

물도 있고, 커피머신도 있고,

그외 식사를 할 수 있게 접시류와

커트러리까지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아침식사를 제공하지는 않지만,

아침 식사를 할 수 있게

준비는 해둔거죠.

 

 

로비의 커피머신

 

 

평소에 커피를 잘 안 마시는

마눌은 첵인을 기다리며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

커피머신에서 핫초코 한잔 

마시며 본전 빼기에 돌입.

 

핫초코가 너무 달달하니

거기에 핫밀크를 더해서

한잔 때리고!

 

체면 때문에 공짜기계 앞에

오지 못하는 남편을 위해서는

플랫 화이트.

 

카푸치노에 모카치노까지

다양한 커피가 제공되니

다양한 종류로 커피를

빼다가 남편에게 바쳤죠.

 

장거리 비행을 하면

보통의 사람들은

비행시차(Jet let)

심하게 느낀다고 하던데,

장거리 비행을 하면서도

비행 시차를 느끼지 않는

우리 부부가 쓰는 방법은

비행기에서 잠을 자지 않고,

도착 후 바로 현지의

시간에 적응하기.

 

무슨 말이냐구요?

 

비엔나에서 서울 찍고

오클랜드에 오는 동안

비행기에서 먹고, 영화 보고,

아주 바쁘게 시간을 보내며

잠을 자지않고, 도착 후

뉴질랜드 시간이 정오이니

저녁이 될 때까지 버티다

잠을 자면 다음날 바로

뉴질랜드 시간에 적응이 되죠.

 

거의 36시간 버티다가

저녁에 잠을 자면 풀 잘 수 있어서

다음날 개운하게 일어나서

바로 현지시간에 적응 완료.

 

 

방문열면 바로 침대가..

 

드디어 첵인 시간이 되어

방에 가보니 정말 깜짝 놀랄 만큼

컴팩트한 사이즈.

 

더블 베드 위에 이층

싱글침대까지 있어서 이것이

가성비 갑인건가? 싶었지만,

우리는 달랑 둘이니

일부러 무거운 몸뚱이를 끌고

이층 침대까지 올라갈

필요가 없으니 감사!

 

이 방에 들어가면서 느꼈던 것은..

 

이렇게 쪼맨한 호텔 방은 처음이다.

아침도 안 주면서 하룻밤에

150불이면 칼만 안 든 강도다.”

 

 

 

 

컴팩트한 방에 딸려있는

욕실 겸 화장실도

콤팩트 하기는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우리 만의 샤워실과

화장실이 있다는 것에

감사했던 순간!

 

36시간 이상 잠을 못 잔 상태의

인간들에게 누울 수 있는

침대와 씻을 수 있고,

일도 볼 수 있는 우리만의

공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경험 해 보신 분들만 아시죠.

 

 

우리방 창문밖의 풍경

 

코딱지 만한 방에 있는

창문을 통해 밖을 보다가

오호~” 했던 순간!

 

호텔 바로 옆에는 대형

슈퍼마켓이 버티고 있었네요.

 

비싼 식당 같은 곳에서

음식을 사먹는 대신에

슈퍼에서 저렴하게 장 봐다가

로비의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으면

갑자기 외식비가 확 줄어버리죠.

 

가난한 여행자에게는

그 무엇보다 반가운 것이

슈퍼마켓인데, 호텔 바로 옆에

장을 볼 수 있는 슈퍼가 자리하고

있으니 플러스 1점 추가.

 

 

내 페이스북에서 캡처

 

기내식으로 나온 것들 중

먹고 싶지 않아서 그냥

챙겼던 것들이 있었는데,

남은 음식들로도 충분히

다음날 아침 한끼 식사가

가능하다는 걸

이번에 알았습니다.

 

기내식 모닝 빵, 컵 케익,

크로와상에 버터, , 치즈까지

모아놓으니 그리 건강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한끼 식사로

"배 든든"은 가능했죠.

 

우리는 국내선을 타야 하는

상황이라 짐을 늘일수가

없어서  사과만 사서는

 기내에서 챙겼던 짐(?)을 처리했죠.^^

 

 

로비에서 마실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음료들

 

호텔 객실에도 차나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것들이

구비가 되어있었지만,

호텔의 로비에도 투숙객들이

아무 때나 즐길 수 있게

준비된 차와 커피가

이 호텔이 꽤 훌륭한 고객 서비스를

한다는 생각을 들게 했죠.

 

럭셔리한 커피머신의 커피는

제법 괜찮은 수준이라

한두 잔만 마셔도

돈 버는 느낌이 커피를

잘 모르는 아낙의 생각이었죠.^^

 

우리는 다음 날 아침에

첵아웃을 해서도 갈 데가 없어서

호텔 로비에서 죽쳤습니다.

 

첵아웃은 오전 10시인데,

우리가 타야 할 비행기는

오후에 뜨니 다시 또 로비에서

시간 보내기 좋았죠.

 

우리는 다음 번에도

공항근처에서 숙박을

해야할 상황이라면 또

이 호텔을 이용하지 싶습니다.



출국전 시간을 보낼수 있는 로비

 

방이 겁나 작다는

단점이 없는 건 아니지만,

단점을 덮어버리는 장점들이

많은 곳이라 짐 많은

여행자에게는 정말 딱인 곳이었죠.

 

내가 생각하는 장점을

두어 개 나열해보자면..

 

공항 근처라 거대한 짐을

카트에 싣고 오가기 정말 편하고,

옆에 대형 슈퍼마켓과

맥도날드 같은 패스트푸드점이

두어 개 있어서 저렴하게

한끼를 해결하는 것도 쉽고,

또 호텔 첵인/첵아웃 전후로

시간이 심하게 남아 돌 때도

카페 분위기 물씬 나는

로비에서 마음껏 공짜 커피나

차를 마실 수 있으니 알뜰한

여행자에게는 정말 딱인 곳입니다.

 

! 호텔에서 공항까지는

8불인가를 내면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실 수 있지만,

무거운 트렁크는 카트위에 올린후

슬슬 걸어가면 공항이

바로 코앞이니 굳이 셔틀버스를

탈 필요가 없다는 건

제가 살짝 알려드리는

알뜰 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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