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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각들

요양원 관련 사건에 대한 요양보호사의 항변, 질식사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1.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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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스트리아 요양원에서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떤 상황을 봐도

일반인과는 조금 다른 시선으로 보게 되죠.

 

한국에 사시는 분들은

이렇게 생각하실지도 모르겠네요.

 

당신이 일하는 곳은 여기보다

상황이 훨씬 나으니 다르겠지.”

 

이건 이곳의 상황을 모르는

사람들의 생각입니다.

 

요양원이란 곳은 국경과 문화를

초월해서 다 같은 시스템입니다.

 

돈을 벌기 위해 만들어 진 곳

= 가능한 최대한의 이익을 내야하는 사업체

 

그리고 요양원에 사는

사람들의 처지도 같죠.

 

“(가족에게 버림받고) 집에서

살기 힘든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

 

문화가 다르다고 요양원으로 가는

부모의 마음이 다르지는 않습니다.

 

자식이 자신을 보듬어 주지 않아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가야하는 곳이죠.

 

한국은 여기보다 버림받았다

생각이 훨씬 더하겠죠.

 

 

 

한국의 부모들은 자식을 낳아서

대학까지 공부시켜야 하고

 

시집/장가 보낼 때는 집안의

기둥뿌리까지 뽑아줘야 하죠.

 

그렇게 자신의 인생을 바쳐서

자식들을 키우고 공부시켜

결혼까지 시켜 놨는데,

 

내 골수까지 쪽쪽 빨아먹은 자식들은

살기 바쁘다고 요양원에 가시라 하죠.

 

유럽의 부모들은 자식에게

몰빵하지 않습니다.

 

대충 중학교 졸업하는 15살이 되면

그냥 기술 배워서 독립하기를 바라죠.

 

그렇게 되면 15살 이후로는

자식들의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게 되니..

 

15살까지만 키워주면 됩니다.

 

그렇게 독립한 자식이 결혼한다고 해도

집안의 기둥을 뽑지는 않습니다.

 

결혼하니? 잘 살아라 정도죠.

 

우리가 결혼할 때

시부모님이 해주셨던 것은

결혼식에 참석한 사람들

(부모님, 시누이와 결혼식 증인2)

먹은 점심 식대를 내주신 정도죠.

 

딸이 결혼을 며칠 앞두고 있다는 동료에게

딸이 결혼하는데 너희 부부는

뭘 해 줬니?” 했더니만

 

남편이 딸한테 결혼경비 반을 내주겠다고 하더라.

지가 번건가? 왜 내 돈으로

생색을 내는지 모르겠어.” 하더라구요.

 

결혼 경비라도 해도 여기는 예식장도 없고,

또 결혼식 장소도 산 위 목장에서 한다니

 

시청 공무원을 그곳으로 부르는

출장 비용 200유로에 이런저런

소소한 것들일테고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혼수 비용은 쨉도 안되는

많아봐야 천 유로 남짓이겠지요.

 

이야기가 잠시 샜으니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서 캡처

 

어쩌다 보게 된 국민청원

 

아마도 내가 일하는 요양원 관련 일이라

호기심에 이걸 읽게 된 거 같습니다.

 

엄마가 찹쌀떡을 먹다가 질식해서

뇌사상태에 빠졌으니

 

형사처벌 및 즉각 폐원 가능한 제도 마련 촉구

 

우리 엄마가 그곳에서 잘못됐으니

그곳을 폐원하면

 

그곳에 사시는

다른 분들은 어디로 가야하나요?

 

사연을 읽어보니 요양원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그들이 제시한 문제점에

토를 달게 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서 캡처

 

- 정교하게 씹는 것이 불가능하고,

과도한 식탐 증상이 있는 치매노인에게

자르지도 않는 떡을 제공한 것.

 

질식은 잘라진 작은 조각의 떡으로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식탐이 있으신 분들은

자신에게 떡이 주어지지 않으면

옆 사람의 접시에 있는 것을 뺏아 먹습니다.

 

-     떡을 먹는 동안 제대로 지켜보지 않은 것.

 

할 일이 많은 직원이 혼자서도

식사를 잘하시는 분들을

관찰할 시간은 없습니다.

 

그 시간에는 혼자서 못 드시는 분들을

먹여드려야 하거든요.

 

-     환자가 호흡곤란으로 힘들어 하는데도

이를 감지하지 못하고 처치를

전혀 하지 않은 것.

 

그 시간에 직원들이 모여서

잡담하느라 보지 않은 건

아닐 겁니다.

 

바쁘게 다니느라 호흡곤란이 왔다는 걸

바로 확인하는 건 힘이 들죠.

 

-     환자가 의식을 잃은 지 수분이

지나서야 응급처치에 들어간 것.

 

요양원에는 케어할 어르신들은 많이 계시니

직원들은 하루 종일 발을 동동거리면서

근무를 합니다.  

 

 

 

환자가 의식이 없다는 것도

아마 함께 식사하시던 분들이 직원에게

알려준 상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도 근무를 할 때 바쁘게 다니느라

나는 보지 못한 상황을 어르신들이

알려주시니 말이죠.

 

한국은 모르겠지만

 

오스트리아의 요양원은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점심시간 1시간을

제외하고 10시간 근무를 합니다.

 

 

이 시간 내내 나는 이 방 저 방 다니고,

호출에 불러 다니면서 하루를 보내죠.

 

평소에 혼자서 식사를 잘하시고

아무 문제도 없는 분이라면

직원들은 눈여겨 보지 않습니다.

 

질식에 위험이 있다는 것이

알려진 어르신들 같은 경우는

음식을 드릴 때도 주의사항이 따릅니다.

 

건더기가 있는 스프는 드리지 말 것

 

사이드로 밥이 나올 경우

밥 대신에 으깬 감자를 제공할 것

 

빵 대신에 우유에 간

곡류 가루를 넣어서 죽으로 줄 것.”

 

이런 이유로 매일 아침

우유 죽을 드시는 분이 계시죠.

 

버터랑 잼 바른 빵 한 조각만 먹으면

소원이 없으시다는데,

직원들은 그 어르신의 건강을

챙긴다는 이유로 그걸 들어드리지 못하죠.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서 캡처

 

어르신이 요양원에 1년 넘게 계셨다고

직원이랑 보호자의 신뢰가

쌓이지는 않는데..

 

우리 요양원에는 10년넘게

사시는 분들이 수두룩하지만,

그들의 가족들이 요양원을

믿는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에게는 자신의 부모를 요양원에

맡기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니

그리 한 것이고,

 

못마땅한점이 있어도

그냥 수용을 하는 거죠.

 

치매 노인을 나라가 돌보겠다?”

 

한국은 정부가 치매노인을

책임지나 봅니다.

 

여기는 1차적으로 가족이 책임을 지고

가족이 돌볼 형편이 안되면

요양원으로 오시던데..

 

참고로 오스트리아는 95%

어르신들이 집에서 간병을 받습니다.

 

요양원에 사시는 분들은

0,5%에 불과하죠.

 

집에 사신다고 해서 사실

가족이 보살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아침에 방문 요양이 짧게는 15,

길게는 30분 정도 방문해서 씻겨드리고

옷 입혀드리고 식사까지

드실 수 있게 해 드리고 나면

 

저녁에 다시 방문 요양이 방문해서

씻겨드리고 잠옷 입혀드리고

침대에 눕혀드리는 일까지 하죠.

 

 

 

누가 와도 문을 열어줄 수 없는 경우는

문 옆에 작은 열쇠함에 열쇠가 있어서

직원들이 문을 열고 들어가서 일을 보고

다시 열쇠 함에 열쇠를 넣고 나오는 구조죠.

 

저도 나중에 시부모님께서

몸이 불편하시면 이렇게 집에서

지내시는 걸 권해드릴겁니다.

 

내 집이 세상에서 가장 편한 곳이니 말이죠.

 

요양원에 모신 엄마가 떡 때문에

질식해서 뇌사상태에 빠진 것은

심히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다 요양원의

책임으로 돌리는 건 무리가 있죠.

 

그렇게 세세하게 돌봄이 필요한

어머니를 요양원에 모실 때

자신들이 집에서 모시는 것 같은

그런 것을 기대한 것인지..

 

요양보호사 경력 30년이 넘는 제 동료는

자신이 음식을 먹여드리던 어르신이

질식해서 자신의 코앞에서

숨이 넘어갔다고 합니다.

 

바로 앞에 직원이 있었으니

응급조치를 바로 했겠지만

구하지 못해 하늘나라로 직행하셨죠.

 

음식물이 목에 걸려서 청색증으로

얼굴이 보라색으로 변한 어르신을

직접 목격 했었는데,

 

질식을 하면 몇 분내

바로 조치를 해야하죠.

 

입 안으로 손가락을 넣어서 목에 걸린

음식물을 꺼내는 응급조치를 않으면

바로 사망사고로 이어지죠.

 

 

 

 

자신은 돌보기 힘들어서

요양원에 모신 부모님.

 

요양원에서 자신이 돌보는 것처럼

부모님을 돌봐 드리진 못합니다.

 

호출해서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소소한 요구를 하는

어르신들에게 내가 제일 자주 하는 말.

 

당신은 이곳에 사시는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 중

한 분 일뿐이거든요.”

 

정말로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은

손발을 움직이지 못해

부르지 못하시니

 

그런 분들을 한번 더 쳐다봐 주고

손길 한 번 더 주는 것이

더 바람직하죠.

 

요양원에 부모를 모신 분들은

그곳에서 자신의 부모와 하루를 보내는

요양보호사를 측은한 마음으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나는 케어 하지 못해서

(버린) 내 부모를 돌봐 주시는 분들을 보면

참 감사하고 또 감사할 거 같은데..

 

자신의 부모를 잘 돌보는지

도끼 눈을 뜨고, 잘못 한 것이 있는지만

확인하려고 하죠.

 

요양보호사는 11

내 부모를 돌봐 주시는

분들이 아닙니다.

 

돌봐 드려야 하는 많은 분들 중에

한 분이 내 부모인거죠.

 

 

 

요양원은 이익을 목적으로 하기에

직원의 수를 늘리지 않습니다.

 

적은 인원으로 많은 어르신을

돌봐 드려야 하니

요양보호사의 일을 벅차고

하루가 피곤하죠.

 

복지국가라는 오스트리아의

우리 요양원에서는 지출을 줄인다고

 

매달 어르신들의 합동 생일잔치를

준비하는 직원들의 추가 근무 3시간을

지불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내가 근무하는 곳은

주 연방의 관리를 받고 있으니..

나라에서 운영하는 요양원임에도

영업 이익을 위해서

생일잔치를 없애버렸습니다.

 

나라에서 하는 요양원도

이익을 챙기는데

 

개인이 하는 요양원은

더 했으면 했지 덜하지는 않겠죠.

 

그런 곳에 내 부모를 모셔놓고

얼마나 큰 기대를 하신 것인지..

 

직원은 자신의 최선을 다해서

무시간에 뺑이치고 뛰어다녀도

일손이 딸리는 곳이니 항상 어딘가에서

일은 터지고 사건으로 이어지죠.

 

 

 

 

근무자의 불성실한 태도때문에

일어난 사건이라면 마땅히

그 사람을 벌하는것이 맞겠지만..

 

나는 최선을 다해서 일했는데도

일어난 사건으로 처벌을 받는다면..

 

누가 과연 요양원에서

일을 하려고 할까요?

 

박봉에 일은 고되고,

힘좋은 할배들은 때려서,

힘 딸리는 할매들은 꼬집어서

내 온몸에 상처를 내주시죠.

 

그럼에도 나는 내 마음을 다 모아서

어르신들에게  최선을 다했는데, 

내가 잘못했다고 처벌을 받으라네요.

 

나는 최선을 다해서 일했는데

결과가 전과자라면..

 

나는 과연 이 일을

계속 하는 것이 맞을까요?

 

요양원에 근무하는

1인으로서 참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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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내가 근무하는 요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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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8

  • 보미네 2021.07.26 06:14

    공감합니다.
    아무리 잘 보살펴도 한계는 있으니 이런 저런 사고도 있을수 있는 것이네요.
    물론 지나치게 장삿속으로 달려들어 파행적으로 운영되는 곳도 있겠지요.
    자식들이 서로 모시기 힘들어 맏기면서
    돈 내기도 힘들어 싼곳 찾다 보면 결국에는 시설도 부족하고 한 요양보호사가 여럿 돌보는 그런 곳으로 가게 되는 것이지요.
    값 싼 요양원이며 시설도 좋고 서비스도 완벽한 곳은 없겠지요.
    반면에 부족하지만 가격대비 이용 할만한 곳을 다 닫게 한다면 돈 없는 사람은 그나마 이용할 곳도 없어 버려지거나 더 힘든 상황에 방치 될 수도 있다는 점도 생각 해야 하지요.
    답글

  •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21.07.26 08:19 신고

    각자의 입장에 따라 생각하는게 좀 다를듯 합니다
    그렇지만 떡은 아예 식단 메뉴에서 제외하는게 맞을듯 합니다
    답글

    • 어르신들의 식단이 아무래도 어르신들이 평생 먹어온것들 위주로 짜는것이다 보니 한국의 요양원에서는 떡이 나오는 모양입니다. 밥알갱이레도 질식을 할수 있는데, 묵직한 떡의 질감이 조금 위험하기는 하죠.ㅠㅠ

  • 스피드 2021.07.27 00:32

    돌아가신 분에게 안됐지만, 일일이 어떻게 돌봐드릴 수 있을까요? 자식분들께서도 속상하겠지만 내가 못하는 것을 요양보호사분들께서 하시는 것인데, 이런 식이면 지니님 말씀대로 누가 하겠습니까? 차라리 입주자를 구하면 좋겠지만 비용, 사람을 구할 수 없어서 보낸거잖아요. 청원을 보며 씁쓸하면서도 지금도 고생하시면서 일하시는 요양사분들을 하루라도 제대로 지켜 봤다면... 안타까운 일이지만 공감은 글쎄요. 요양원이 불만이신분은 자격증을 따서 직접 간호하셨으면 합니다.
    답글

    • 입주 요양도 사람에 따라 다른거 같더라구요. 전에 제 친구 보니 한 달에 보름은 입주 요양보호사가 와서 일을 하는데 무슨 무슨 자격증은 엄청 많이 보유하고 있어서 다른 요양보호사 보다 돈은 더 받는데, 어르신 기저귀를 자주 안 갈아줘서 그 인간만 근무를 하고 가면 어르신 궁디가 다 물러져있더라고 하더라구요. 이런 건 감시를 한다고 되는것도 아니고, 사람이 잘 들어와야 하는데 이것이 또 말처럼 쉬운일이 아니라도 하더라구요. 말로는 정성을 다해 모신다는데 그것이 입으로만인 경우도 있으니 말이죠. ㅠㅠ

  • Favicon of https://sofistory.tistory.com BlogIcon sofi 2021.07.27 04:08 신고

    너무 공감되는 글이네요.. 저도 캐나다에 있는 요양원에서 아주 잠시 일한적 있고, 직업상 가끔 방문 하는데, 일하시는 분들 보면 항상 바쁘시죠. 예산은 한정 되어 있고, 돌봄이 필요하신분들은 점점 늘어가니, 어떤 시간 때에는 직원이 어디있는지 찾기도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런데도 예산을 줄여야 하는 곳이 대부분인데.. 다들 자신의 가족이 돌봄을 덜 받는다고 하기 바쁜 곳이죠 ㅠㅠ 항상 읽고 있는데, 요양원 이야기만 나오면 얼마나 힘드실지 짐작이 되어서 지니님이 대단하시다고 생각 합니다!!
    답글

    • 제가 근무하는 동안에는 가능한 의자에 궁디 붙일 시간을 줄여서 어르신들 한분 한분 방을 한번씩 더 찾아보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래야 퇴근하면서도 내 발걸음이 가볍거든요. 그런데 제 동료들은 근무할때 궁디는 무겁고 입은 가벼워서 시간만 나면 모여서 수다를 떨더라구요. 같은 월급을 받는데 누구 수다떨때 나는 열일하고 있으니 짜증날때도 있지만.."그래 니들은 그렇게 살아라~"합니다. 퇴근할 때 내 마음만 가벼우면 되죠 뭐!^^

  • 2021.07.27 14:12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아무래도 서있는 입장이 다르니 견해가 다를수밖에 없겠죠. 어느 블로거는 "사회복지사"라면서 요양원은 좋고 어쩌고 저쩌고 하던데.. 저는 그것이 다 웃기는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가장 좋은것은 내집이고, 나를 가장 잘 간병하는건 내 자식이 나에게 주는 사랑의 손길이죠. 내집과 내자식을 떠나서는 어디에 살아도 행복하지도 않고, 또 나를 정말 마음으로 대해주는 곳도 없죠. 요양원에서 월급받는 직원이 날 챙겨준다고 해도 내자식같을까요? 내가 요양원에서 일하면서 보는것과 느끼는것은 온통 부정적인것 뿐이죠. 제 스스로 생각해도 나는 참 괜찮은 직원이고, 제 동료들중 마음을 다해 일하는 직원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이 일하는 직원의 30%도 안되니 나머지는 그냥 돈받고 일하는 시간만 채우는 식의 근무입니다. 돈받은 만큼 열심히 일만 해준다면 요양원도 살만한 곳이 될수 있지만, 세상에는 그렇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걸 제가 알기에 저는 "요양원"에는 가능한 내 부모를 보내지 않으셨음 하는 1인입니다. 어쩔수없이 보내야 한다면 내 부모가 직원의 부주의로 사고를 당할수 있다는것도 염두에 두어야 하는것이 안까타운 현실이죠. ㅠㅠ

  • 루시다이아 2021.07.27 15:34

    공감됩니다.
    부모님이 그렇게 되신 건 참으로 안타깝지만 그런 일은 사실 가족이 모시는 집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죠. 치매를 앓으시면 아기랑 다름이 없어서 잠시만 눈을 떼도 사고로 이어지지 않습니까... 요양원에서 제대로 돌봄이 이루어지려면 인원을 늘려야 하는데 그게 다 추가비용과 사회적 부담으로 이어지니 쉽지 않은 일입니다. 우리도 다같이 늙어가는 마당에 남의 일이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라 글을 읽으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답글

    • 한국은 모르겠지만, 제가 근무하는 요양원은 3층건물인데 지층(1층) 근무에 들어가면 저 혼자 12분의 어르신을 돌봐야 합니다. 나는 하루종일 돌아다니지만 그 어르신들에게는 항상 부족한 간병이겠죠. ㅠㅠ

  • 2021.07.28 06:08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요양원이라는곳이 단순하게 간병하고 하루 세끼만 주는곳은 아니죠. 직원들도 단순한 간병이 아니라 하루종일 치매 어르신들과 함께 하니 하신 이야기 하고 또 해도 처음 듣는것처럼 반응을 해드리고, 나에게 물어보셨던 이야기 또 물어보셔도 매일 처음 받는 질문처럼 대답을 하죠.

      동료들 말 들어보면 몸도 피곤하지만 정신적으로도 많이 피곤하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저는 가능한 즐기면서 근무를 하려고 합니다. 제가 웃어야 간병을 받는 분의 마음도 편하실테니.. (그렇다고 제가 일 잘 한다는소리는 아니고..^^;)

  • Favicon of https://gi8park.tistory.com BlogIcon 청품 2021.07.31 12:34 신고

    글 잘 보았습니다~!
    가족으로선 안타까운 일이나 너무 나갔네요!
    개인적으로 지금 한국이 초고령사회 진입
    한지 오래고 앞으로 더 늘것입니다
    그러니 요양원 수가 급증하고 돈이 되서
    요양원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내는 돈에 따라서 요양원의 상황도
    천차만별입니다!
    국가보조금도 있지만 그걸 노리고
    하는 경우도 있겠죠
    저는 이 청원이 한국인의 상당수의
    사고방식과 문화를 반영한다고 생각합니다
    국가가 다 해야 하고 다 할 수 있고!

    지니님이 지적하신 바 대로
    대국적인 면은 생각 못합니다
    잘못된 점이 있으면 합당하게 조치하고
    개선해야 하는 점은 철저히 감시해야 하는게
    맞는 듯 한데
    뭐가 잘못되면 다 없애고 하는 식의
    극단적인 주장만 난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머니 요양원에 계시다 병원 입원하셔서
    돌아가셨는데
    개원한지 얼마 안됐을 때 가족들이
    한 일년정도 많이 면회 오더군요!
    그후에 주말마다 가는데
    사람들이 면회 안옵니다
    일주일에 한번 오는게 어렵나 봅니다!
    먹고 살기 바쁘면 못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썰물 빠져 나가 듯 안오더군요!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지금 정신적 문화적 이념적 과도기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빠른 시일내에 모든 주의 주장들이
    분출하는 나라니 한번은 겪어야한다는
    생각입니다
    답글

    • 그런말이 있잖아요. "있을때 잘해" 요양원에 계실때 얼굴한번 보여주는것이 뭐 어렵다고 1주일에 한번이 한달에 한번이 되고, 그러다 1년에 한번이 되고, 그러다 돌아가신후 후회해도 소용이 없죠. 사는것이 힘들어서 어쩔수 없다면 할말은 없지만...내 모습을 내 자식이 보고 배운다는걸 염두에 둬야 하는것이 아닌가..싶죠. ㅠㅠ

  • 2021.08.01 14:14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나는 그것이 궁금합니다. 왜 치매를 나라에서 책임져야하고 또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는것인지.. 내 부모의 치매는 나를 낳아서 키우고 공부시키느라 고생하신 세월로 인해 생긴것인데 그걸 왜 나라에서 책임을 질까요? "치매는 자식이 책임져야 한다."로 바꿔야 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