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 단골처럼 등장하는 것 하나,
장애인 관련 뉴스
장애가 없어도 살기 힘든 세상에
장애를 갖고 태어나서 살아보겠다고
버둥거리는 모습을 보면 눈물 나고,
옆에서 조금 더 힘을 실어주고
싶을 거 같은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은 모양입니다.
장애인을 성폭행하고, 갈취하고,
속이고, 명의를 도용해서 억대의
빚을 지게 만들고, 심지어는
팔아먹기까지 하죠.
장애인과 관련이 없는 타인이라고 해도
용서할 수 없는 일이 바로
장애인 관련된 범죄인데,
그걸 남이 아닌 친형제가 했다면..
인간이 아닌 거죠.
나와 피를 나눈 형제가 장애가 있어
정상인 범주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하면
더 보듬고 감싸줘야 할거 같은데
남의 눈을 속이고 내 장애인 형제를 등쳐먹는다니..
이런 이야기는 그저 먼
세상 이야기 인줄 알았습니다.
인간 이하의 사람들 이야기이니 말이죠.
하지만 살다 보니 이런 일이
내 주변에서도 일어날수 있는
일임을 알았습니다.
단지 내가 아는 형제는 장애는 없습니다.
정상인인 형제에게도 이렇게 하는데
장애가 있었다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겠다 싶은 것이
제 생각이죠.
나와 피를 나누고, 부모를 나누고,
어린시절 같이 커온 내 형제여서,
어린 시절이 조금 고달팠다면
서로를 생각하는 애틋한 마음이
더 크겠죠.
한 부모에게서 태어나 같은 환경에서 자랐는데
어디서부터 잘못이 된 것인지
어릴 때는 착하고 잘 보듬어 주던
언니/오빠였는데 어느 순간 달라집니다.
동생이 잘 나가니 거기에 붙어서
떨어지는 떡고물을 부지런히 챙깁니다.
떨어지는 떡고물이야 그렇다고 쳐도
거기서 더 바라게 되죠.
외국에 있으니 관리 해 준다는
명목으로 동생의 통장을 쥐고 앉아서는
통장 주인에게 묻지도 않고
돈을 빼서는 자기가 필요한 곳에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마치 자기 돈인 것처럼 말이죠.
돈 잘 버는 동생은 나중에 그걸 알아도
그냥 그러려니 하게되죠.
“그래, 지금은 언니/오빠가
조금 힘든 시기이니 필요하면 써.”
알면서 눈감아 줍니다.
힘든 시기이고 고생을 하니 내 돈으로
그 고생이 조금 덜할 수 있다면
다행이라는 심정으로..
또 다른 동생에게 자기 아이를 10년이나 맡겨
(다른 일을 하지 못하게) 동생의 인생을
10년이나 갉아먹고서 한다는 말이...
“네가 사람들과 접촉을 안 하려고 하니
어린 조카를 보면서 사교성을 키우고
밖에 나오라는 도움을 주고 싶어서..”
어린 아이를 10년 보면 사교성이 쌓아지나요?
돈 있는 동생은
통장관리 해 준다는 명목으로 돈을,
돈이 없는 동생에게는
사교성을 키워준다는 명목으로
자신의 아이를 맡기고..
동생들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다 이용 해놓고서 한다는 말이
아무런 감정이 담기지 않은 한마디.
“내가 다 잘못했다.”
박수홍 사건도 이런 유형이죠.
착한 동생을 이용한 형
어디서부터 잘못던걸까요?
하나를 주니 둘을 바라고
나중에는 안 줘도 자기가 알아서 챙깁니다.
동생들에게 가스라이팅도 합니다.
“어린시절 같은 환경에서 자랐는데
왜 너는 잘되고 나는 안되는 것인지..”
“왜 내 팔자만 이리 거지 같은 것인지..”
애초에 삶을 살아가는 자신의 방식이
틀렸다는 생각은 못하는 것인지!
자신이 갖지 못한 동생들의 것들을
탐내고 부러워합니다.
“너는 돈을 많이 벌어서
럭셔리한 생활을 하고,
너는 부자 만나서 잘 먹고
잘 사는데 나는 뭐냐?”
같은 환경에서 자랐으니 동생들도
자기처럼 그렇게 지지리 궁상으로
살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니
배가 아픈 것인지..
나 같으면 힘들게 어린시절을 보냈지만
지금은 잘사는 동생들을 보면 기특하고
동네방네 자랑하고 싶을 거 같은데..
자신은 동생들의 도움을 받으면서도
내내 배 아파하는 거 같았습니다.
그렇게 동생이 계속 잘 나갔다면
문제가 없었을 것을..
어느 날 동생이 힘들어지니
그때부터 쌀쌀맞게 대하기 시작합니다.
마치 자기는 동생에게 아무런
덕을 본적이 없는 사람처럼.
집을 산다고 동생들에게 돈을 벌려서
자기 집에 돈을 넣게 만들어 놓고는
10년이 넘어도 그 돈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을 안합니다.
10년 넘게 은행에 넣어놓으면
이자가 얼마인데..
이자는 커녕 원금도 돌려줄 생각도 안하고
돈을 달라고 했다고
오히려 노발대발하면서
자신을 “피눈물”나게 했다니..
애초에 그 돈이 자기 돈이었던 것처럼
돈 빌려준 동생을 오히려
인간 이하의 취급을 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참
사이 좋은 형제처럼 보였는데
그 안을 들여다 보니 동생들의 돈을
자기 돈처럼 사용하는 맏이가 있었습니다.
동생들이 잘 나가서 자기에게 뭔가를
해주면 좋으면서도 그것이 배가 아프고,
동생들이 힘들어지면 자기에게
손을 벌릴까 싶어서 거리를 두려고 하죠.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동생에게도 이랬는데,
만약 동생에게 장애가 있었다면
더 다양한 방법으로 가스라이팅을 하고,
이용하고 더 악랄한 방법으로
돈을 빼먹었겠죠?
내가 아는 형제는 이런 것이 아닌데..
나보다 잘 나가면 정말 기쁘고,
(나보다) 잘살아줘서 고마울 거 같고!
잘 살아서 나에게 도움을 주면
배가 아픈 것이 아니라
한없이 기쁠 거 같고!
동생이 힘들면 내 힘 닿는 데까지
도움을 줄거 같은데..
“우리 집에 와, 내가 가진 것은 없어도
그래도 너희 덕에 집은 하나 있잖아.
산 입에 거미줄 치겠니?
어떻게든 살아지겠지.”
이런 마음이면 안되는 것인지..
형제이면서 질투를 하고,
자신이 갖지 못한 것을 탐하니
마음은 언제나 지옥이고,
힘들어졌다고 하니 혹시 자신에게
피해가 올 까봐 “앗 뜨거~”하면서 물러서는
그 마음은 또 어떤 것인지..
나는 형제란 나와 한평생을 함께 하는
친구 같은 존재 인줄 알았습니다.
나이가 들고, 결혼을 하고 자식을 갖게 되면
형제보다는 자기 가족이 더 중요하겠지만,
그래도 남보다는 더 나은 존재가
형제가 아닌가 했었는데..
세상에는 남보다 못한 형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부모와 혹은 형제와 인연을 끊고 산다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해를 못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부모/형제인데
뭘 그리 잘못했길레 인연까지 끊어?”
살다 보니 그들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
그랬다는 걸 지금은 이해합니다.
애초에 없었다면,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이 타인이었다면,
오히려 맘이 더 편했을 텐데..
내 형제여서 날 속이고 기만하는 걸 알면서도
“그래도..그래도..” 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또 기다렸지만 반성의 기미는커녕
자기는 아무 잘못을 한 것이 없다는 듯이
뻔뻔하게 쳐드는 얼굴.
장애를 가진 형제를 속이고
갈취하는 친형제의 뉴스를 보면서
“어떻게 저럴 수가..”했었는데!
세상에는 그런 일들을 충분히 하고도
남을 형제들도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장애를 갖지 않는 형제의 등을 치고
다양한 방법으로 돈 빼먹을 방법을
연구하면서 이용하려고 기를 쓰는데,
장애가 있으면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겠다는 걸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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