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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오스트리아 이야기

올 여름 젝켄은 더 무섭다던데, 오스트리아 젝켄 이야기,

by 프라우지니 2020.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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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여름은 Zecken 젝켄과 함께 합니다.

아니, 이른 봄부터 젝켄은 등장을 하네요.

 

Zecke (여성명사) 젝케: 사람이나 동물에 피부에 붙어서 피를 빠는 진드기,

 

독일어로 젝켄이라 불리는 이 녀석을 한국어로 번역하자면..

“살인진드기”

 

젝켄에 관한 이야기는 아래에 걸어놓은 링크를 찾아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오스트리아나 독일 남부에 사신다면 미리 알아둬야 할 녀석이거든요.

 

한국에서는 최근 몇 년 전부터 등장한 살인진드기 이지만..

유럽에서는 해마다 등장하는 여름의 불청객이 바로 이 “살인진드기”

 

“우리 집은 숲에나 산에서 머니까 괜찮겠지.” 혹은 나는 도시에서 사니까 상관없을 거야!” 생각하실 수도 있고, 이 말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오스트리아 유학 10년차 학생은 자신은 젝켄주사를 한 번도 맞은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나는 도시에 사니까 맞을 필요가 없어서 안 맞았어요.”

 

유럽에는 도시라고 해도 시내에 나무가 울창한 공원들이 꽤 있지만,

도시는 나름 안전하다고 여겨져서 그런 생각들을 했던 것이죠.

 

 

 

제가 알고 있는 젝켄에 대한 모든 이야기는 아래서 확인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222

오스트리아의 진드기 Zecken젝켄을 아십니까?

 

http://jinny1970.tistory.com/391

젝켄예방주사를 맞아야 하는 계절입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1841

저렴하게 받은 진드기 예방접종, Zeckenschutzimpfung 젝켄주사

 

http://jinny1970.tistory.com/2646

남편이 젝켄에 물렸다.

 

http://jinny1970.tistory.com/2667

우리 집 마당에도 젝켄이 산다.

 

http://jinny1970.tistory.com/2673

남편의 병가와 취소된 여름휴가

 

우리 가족은 다 젝켄에 물려봤고, 젝켄에 물린 후에 증상에 따라 다양한 상황들도 봤죠.

 

작년에는 우리 집 마당에도 젝켄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했었고!

올해도 시부모님은 이미 두서너 방의 물리신 상태.

 

가장 따끈한 뉴스라면, 지난 월요일에 아빠랑 공항 쪽으로 산책을 가셨던 시어머니.

다녀와서 목욕하는 중에 허벅지 쪽에서 젝켄을 발견하셨답니다.

 

시어머니가 반바지를 입고 가셨는지 알았는데, 긴 바지에 긴팔을 입으셨었답니다.

그놈의 젝켄은 어떻게 허벅지까지 진출을 했던 것인지..

 

 

 

https://www.mk.co.kr/news/it/view/2018/09/584396/

 

한국에도 살인진드기가 등장하면서 예방법이 자세히 나왔습니다.

 

우선은 숲이나 나무가 많은 곳에 안 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꼭 가야할 상황이라면 위에 나열된 것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유럽에서도 “예방법”이라고 믿고 있는 방법들은 두 가지입니다.

 

살을 꼭꼭 싸맨다.

 

긴 팔, 긴 바지를 입고, 최소한 살이 안 보이게 하는 거죠.

양말에 바지를 안으로 넣어버려 살인진드기의 접근 하는 걸 막습니다.

 

귀가 후에는 바로 욕실 행!

 

입었던 옷은 바로 세탁기에 넣어서 60도 세탁을 하고, 혹시 내가 안 보이는 곳에 붙어있을지 모를 곳은 가족에게 부탁을 해서 확인을 합니다. 젝켄은 보이지 않지만 젝켄에 물려서 생긴 반점 같은 경우는 즉시 확인이 가능하죠.

 

 

 

오스트리아도 젝켄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이 있습니다.

 

“니더외스터라이히, 부어겐란트와 슈타이어마크“등 위험지역이라고 하는데..

내가 사는 지역은 위의 3곳에 포함이 안되는데도 주변에 젝켄 천지입니다.

 

“내가 사는 지역은 아니니 괜찮겠지..”

 

뭐 이렇게 생각하시고 사는 것이 정신건강에는 좋겠지만 “나도 물릴지 모르니 항상 조심하는 자세”로 사는 것이 답인거 같습니다.

 

원래 젝켄은 더운 여름에만 활동하는 녀석들이었는데, 올해 같은 경우는 아직 추운 2월부터 젝켄이 사람들을 물어대기 시작했고,

 

정원이 딸린 집에 사는 사람들도 자기 집 마당에서 물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하긴, 우리 집 같은 경우도 벌써 올해 부모님이 몇 방 물리셨습니다.

특히나 아빠는 수영복만 입고 정원에서 일을 하시거든요.

 

 

 

보통 젝켄(살인진드기)는 육안으로 잘 안 보이는 사이즈인데..

 

올해 등장한 아프리카산 젝켄은 보통 젝켄보다 3배가 더 크고 물리게 되면 새로운 병을 전염시키는 모양입니다.

 

유럽이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아프리카에 살던 젝켄이 유럽대륙으로 넘어온 것 같은데..

기존에 있던 젝켄과는 조금 다른 형태와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보통은 젝켄은 숨어서 활동은 하는데 3배 큰 아프리카산 젝켄은 자신의 목표물 (대부분은 말이지만, 개들과 인간들도 자주 물리는 모양입니다.)을 따라 다닌다고 하네요.

 

붉은색 다리나 검은색과 빨간색 줄무늬를 가지고 있는 젝켄에 물리면 발진티푸스나 Krim-Kongo-Virus 크림콩고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고, 둘 다 치사율이 꽤 높은 질병입니다.

 

젝켄에 물리면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어지는 아프리카산 젝켄 예방주사는 현재까지는 없는 상태이고, 적시에 발견해서 치료하는 것이 최고라고 하네요.

 

집에만 있다고 해도 마당에 나갔다가 물릴 수도 있는 일이고..

도시에만 있다고 해도 동네 공원에 갔다가 물릴 수도 있는 일입니다.

 

예방 백신도 없으니 혹시나 숲이나 나무가 많은 곳에 갔다 온 날은 저녁에 목욕하면서 온몸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젝켄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피부에 발진이나 링 같은 것들이 생겼는지 살피시고, 혹시 특이점을 발견 시에는 가정의에 방문해서 신속한 처리를 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예방 백신이 없으니 젝켄에 물리면 항생제 3주 처방이 가장 적절한 치료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아버지도, 시어머니도, 남편도 젝켄에 물리고는 다 항생제 3주 처방이었으니 말이죠.

 

올여름은 날씨가 변덕이라 여름인데 비오고 추운 날이 많았습니다.

 

앞으로 더운 날은 많아질 것이고 밖으로의 활동도 많아지는 시기!

올 여름 젝켄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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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알아도 써먹을데 없을거 같은 마약 양귀비꽃 구분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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