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Murupara 무루파라에서 4일 밤을 머물면서 랑기타이키 강에서 4일간 낚시를 했고,
큰 송어 2마리에, 잃어버릴 뻔 했던 루어(미끼)를 2번이나 온몸을 던져서 구했으니 만족입니다.^^
남편이 계획 해 놓은 강은 아직 꽤 있으니 서둘러서 이동합니다.
Murupara무루파라에서 우리는 아래쪽으로 이동합니다.
비포장도로를 달려야 하는 길이지만, 이 길은 유명한 Lake Waikaremoana 와레카레모아나 호수로 가는 길인지라 달리는 차들이 꽤 있는 길입니다.
우리도 이길을 달리니 언젠가는 와이카레모아나 호수에 도착하겠지만, 먼저 우리가 가야할 곳은.. Whirinaki Forest Park 위리나키 포레스트 파크(공원)의 Minginui 밍기누이(혹은 밍이누이)입니다.
남편이 다음에 낚시하겠다고 찜한 강이 이곳에 있거든요.
핑크색 화살표가 가리키는 길이 우리가 달리는 길입니다.
남편이 다음에 낚시하겠다고 핑크색 줄을 쭉 그어놓은 곳은 와레카레모아나 호수 근방인지라..
밍기누이가 있는 Whirinaki Forest Park 위리나키 포레스트 파크는 염두에 두지 않은 줄 알았는데..
이곳으로 잠시 샐 줄은 몰랐었습니다.^^;
Murupara무루파라를 벗어나는 길에 있는 관광안내소를 발견했습니다.
외진 곳이어서 그런지, 주차장에 관광안내소 직원이 차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아냐구요? DOC 심벌이 있는 차라 쉽게 알아보거든요.^^)
“남편, 차 세워! 저기 들어가서 정보 좀 챙기자!”
관광객이 없다고 할 일이 없지는 않겠지만..
우리만 입장하면 직원한테 무엇이든지 물어볼 수 있으니 얼른 들어갑니다.^^
남편은 관광안내소 직원이랑 한 벽면을 차지하고 있는 커다란 지도 앞에서 앞으로 갈 위치나 강에 대한 정보를 묻고 답하는 동안에 낚시에 관심이 없는 마눌은 혼자서 한 바퀴 둘러봅니다.
벽화 앞에 인공나무랑 돌, 돌 위에 코펠까지 설치 해 놓으니 정말 숲길 같습니다.
돌 위에 앉아있는 포섬까지... 근사합니다.
포섬이 어디있냐구요?
바로 이 녀석입니다.
뉴질랜드에서 없어져야 할 동물 순위에 올라있는 Possom 포섬(주머니 쥐)이죠.
야행성이라 낮에는 이런 관광안내소에서 박제된 녀석들만 구경이 가능합니다.
저희는 운이 좋게 낮에도 포섬을 본적이 있고..
http://jinny1970.tistory.com/458
낚시하며 뉴질랜드 남섬에서 보낸 4달-108회 Totaranui
밤에도 눈에서 레이저 쏘는 포섬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2305
뉴질랜드길위의생활기828-얼떨결에공짜로머문TroutPoolsRoad
남편은 이곳에서 직원에게 이런저런 정보를 들었고,
마눌은 이곳에서 이런저런 정보들을 챙겼습니다.^^
관광안내소에도 지도를 1~2불에 판매하는지라, “무료”로 챙길 수 있는 것들만 챙겨서 나왔습니다. 한번 보고 말 것들인데 돈 주고 사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말이죠.^^
우리는 관광안내소를 이렇게 활용했습니다.
앞으로 가게 될 곳에 대한 정보들, 낚시를 하는 남편에게는 강에 대한 정보가 중요한지라..
가능하면 직원들에게 이런저런 질문을 해서 꽤 많은 정보들을 챙겼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것도 관광안내소 직원에게 한 번 더 물어서 확인을 했고, 정말로 필요한 정보(지도)는 관광안내소에서 사진으로 찍어서 필요할 때마다 확인만 하는 정도였습니다.
관광안내소에서 파는 지도들은 나중에는 다 쓰레기가 되니 일부러 사지는 않았지만, 한 벽면에 붙어있는 지도나 정보들은 꽤 유용한지라 기회가 될 때마다 열심히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그리고 그 정보들은 여행이 끝난 지금도 여행 사진의 일부로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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