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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25-하루종일 백패커에서 보낸 비오는 날, X-Base, 백패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7.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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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쫓기는 여행자들이 제일 싫은 날은 바로 여행 비오는 날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정 때문에 계속 이동은 해야 하는데, 비 온다고 하루 쉬어갈수도 없는 안타까운 상황.

이런 날은 마음에 드는 사진 한 장 건지기도 힘들고...^^;

 

저희는 시간만 널널해서 비오는 날은 그냥 그곳에서 조용히 하루를 보냅니다.

야외 같으면 그냥 차 안에 짱 박혀서, 홀리데이 파크 같으면 그곳의 건물에서.

 

전에도 머물렀던 적이 있는 X-Base 엑스베이스로 우리는 다시 돌아왔습니다.

가격 저렴, 시내 한복판, 편의시설 훌륭, 이보다 더 좋은 조건은 없죠.^^

 

http://jinny1970.tistory.com/226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10-로토루아 젤 저렴한 숙소, X- Base, 엑스 베이스

 

어제는 해가 쨍쨍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꾸물꾸물한 하늘입니다.

 

 

 

우리와 함께 하룻밤을 지낸 X-Base 캠퍼밴용 주차장의 캠퍼밴들입니다.

 

차안에서 잘 수는 있지만, 캠핑카라고 불리지는 못하는 2% 부족한 차종이죠.

 

캠핑카라고 함은 화장실, 욕실, 주방이 다 들어있고,

자체적으로 생산되는 생활오수처리 탱크도 있어야 하는디..

이 주차장에 있는 차들은 화장실, 욕실 같은 것은 없고 그저 잠만 잘 수 있죠.

 

혹시나 노숙을 하게 되면 머물렀던 곳에 흔적(배설물, 설거지 물, 양치 물)까지 남기게 됩니다.^^;

그래서 일단 홀리데이파크이건, 캠핑장이건 화장실이 있는 곳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 집(닛산이)을 찾으셨나요?

저기 뒤에 연두색 주시 렌터카 옆에 하얀 녀석입니다.^^

 

 

 

우리가 머무는 백패커 X-Base 엑스베이스 카드입니다.

 

캠버밴 캠핑족들에게 지급되는 백패커 카드입니다.

이것이 있어야 백패커 건물 내에서는 필요한 만능카드라고 할 수 있죠.^^

 

 

 

우리가 가지고 다니는 주방박스입니다.

양념류, 쨈류, 커피와 차, 조리기구, 그릇류 등등이 이 작은 박스에 다 들어있습니다.^^

 

홀리데이 파크 같은 경우는 이것을 다 들고 가야 하지만,

백패커의 주방에는 조리기구, 그릇 등이 다 있으니 필요한 것만 쏙쏙 뽑아서 챙깁니다.

 



 

냉장제품은 백패커의 냉장고로, 그 외 것은 선반에 넣어둡니다.

 

냉장고 앞에 붙어있는 스티커 보이시나요?

“웃어요. 당신은 지금 CCTV에 나오고 있어요.”

 

냉장고안의 물건들이 없어지는 사고가 빈번하니 이렇게 CCTV를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범인을 잡는 거 같지도 않던데), 일단 경고 정도는 되는 모양입니다.


 


 

저희부부는 백패커에서 아침, 점심도 먹고, 저녁도 먹었습니다.

 

아침에는 떠나는 젊은이들 때문에 소란스럽고,

늦은 오후부터는 들어오는 젊은이들 때문에 소란스러운 곳이 백패 커인데..

 

낮에는 이렇게 텅 비어서 조용합니다.

부부는 비오는 날 백패커 건물과 우리 집(캠퍼밴)을 따로따로 오가면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날 오전부터 내리는 비는 하루 종일, 저녁까지 계속, 쭉~ 내렸습니다.

 

비오는 날, 차 지붕을 때리는 빗소리는 “길 위의 생활”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입니다.

 

비가 계속 오면 차문을 열어놓지 못해, 차안이 습기가 차서 눅눅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비오는 밖을 구경하면서 내리는 빗소리를 듣는 건 참 좋았던 순간입니다.

 

이런 날은 잠도 솔솔 잘 와서 하루 종일 누워있기도 했었습니다.

 

비가 오면 시각으로, 청각으로, 촉각으로..

온몸으로 느꼈던 그때가 가끔은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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