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 도시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도시의 중심지에 숙소를 잡는 거죠.

 

낮에는 사람들로 붐비는 시내가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는 한적해지니..

이때 도시를 제대로 볼 수 있고, 나만의 사진을 담을 수 있는 시간이죠.

 

로토루아에 들어올 때 마눌은 이왕이면 변두리보다는 시내중심지에서 머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마눌이 찜해놓은 곳을 얼른 남편에게 내밀었죠.

 

 

 

“남편, 여기 봐봐. 백패커에서 1인당 9불에 캠핑할 수 있어. 우리 여기서 머물자.”

“....”

 

맘에 안 든다는 뜻입니다. 아예 말대꾸를 안 합니다.

 

같은 캠핑이라도 텐트로 한다면 텐트를 쳐야할 잔디밭이 있어야 하지만..

캠핑카는 주차할 공간만 있으면 캠핑이 가능합니다.

 

보통 백패커들은 배낭을 메고 버스로 이동을 하니 백패커가 가지고 있는 주차장이 비어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백패커 소유의 주차장에 캠퍼밴을 1인당 9불에 모시고 있습니다.

 

잠은 주차장에 주차한 우리 차에서 자지만, 나머지 편의시설은 백패커 건물 내에 있는 걸 이용하니 홀리데이파크랑 별다른 차이점은 없습니다.

 

단지 백패커는 젊은이들이 더 많다는 것.

 

 

 

이 광고가 정말인지 백패커에 확인하러 갔었습니다.

 

젤 저렴한 룸은 28불(7명~12명이 한방에..많다)인데 캠핑은 정말로 9불입니다.

광고가 정말이었네요.

 

 

 

하지만 우리가 본 주차장은 잠잘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닌지라..

할 수 없이 남편이 원하는 곳으로 갔었죠.

 

이때는 앞쪽의 주차장에 주차하고 잠을 자는 줄 알았습니다.

 

주차장에 게이트도 없고, 바로 옆이 백패커에서 운영하는 클럽인지라 음악도 쾅쾅~~

치안도 불안하고 시끄럽기까지 하니 처음에는 이곳을 그냥 지나쳤습니다.

 

지나쳐서 우리가 간곳은 시내랑 조금 떨어진 곳이었죠.

 

거기가 어딘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26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06-로토루아 와이테티 홀리데이파크,waiteti holiday park

 

 

농고타하에서 2박을 하고 다시 이동하는 중에,

 이번에는 하룻밤이라도 중심지에서 자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가격”으로 밀어붙였습니다.

로토루아 중심지에 이런 가격은 정말 기적에 가깝거든요.

 

다시 이곳을 들려서 상담 중에 캠퍼밴이 캠핑을 위해 주차하는 곳은 앞쪽이 아닌 뒤쪽이란 것을 알았습니다. 뒤쪽의 주차장은 밤이 깊어지면 게이트가 있어서 차량의 출입이 불가합니다.

그리고 백패커에서 밤에 건물내외를 지키는 직원도 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나름 안전도 해 보여서 이곳에서 숙박을 하기로 결정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9불짜리 캠핑을 하는 곳은 로토루아의 백패커 X-Base.

 

젊은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키위버스도 이곳에서 탑승객들을 다 내려놓고 하룻밤 묵어가는지라 항상 북적거리는 곳입니다. 그래서 샤워, 주방 같은 곳도 한가한 시간을 노려야 합니다.^^

 

 

 

젊은이들이 이용하는 백패커답게 백패커 옆에는 클럽이 하나 있습니다.

 

백패커 이용객들에게 음료할인 쿠폰도 주는지라, 저렴한 음료를 마시려는 젊은이들은 밤에 이곳을 가지만, 우리는 중년부부인지라 그 쿠폰이 필요 해 보이는 젊은이들에게 줬습니다.

 

클럽이라고 해도 나름 가격도 저렴해서 한번쯤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20대가 대부분인 클럽인지라 끝까지 용기를 내지는 못했습니다.^^;

 

 

 

클럽에서 파는 안주의 가격이 궁금하신 분을 위해 잠시 공개하자면..

 

저녁 9시 이후에는 칩스(감자튀김) 3불, 웨지감자 5불, 치킨엔칩스 6불, 피쉬엔칩스 6불.

 

거리의 패스트푸드점에서 파는 가격과 거의 비슷합니다.

클럽에서 안주가격이 이렇게 착할 수는 없죠.^^

 

 

 

캠핑객들에게는 백패커 건물을 드나들 수 있는 카드가 주어지고,

정해진 시간이 되면 잠기는 출입문의 비밀번호도 알려둡니다.

 

잠만 우리 차에서 잔다 뿐이지 나머지는 다 건물 내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루에 9불에 말이죠.^^

 

 



 

많은 젊은이들이 오가는 백패커답게 다 큼직큼직합니다.

 

널널해 보이는 이곳도 두어 팀의 젊은이들이 요리를 시작하면 시끄럽고 정신이 없죠.

 

주방에 식료품을 넣어두고 다닐 수도 있었지만, 잃어버리면 우리만 손해이니..

우리는 끼니 때마다 우리 식료품과 식기류를 가지고 다녔습니다.

 

 

 

이곳에 머문 3일중 나머지 하루는 하루 종일 비가 왔었습니다. 비가 온 하루는 주차장에 있는 우리 차와 컴퓨터실에서 왔다 갔다 하며 하루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머물렀던 백패커는 시내 한복판에 가까운 곳이라, 저녁에는 야간에는 오픈하는 시장구경도 다녔고, 시내의 공원에 산책도 다니면서 나름 근사한 시내구경을 했었습니다.

 

텐트가 아닌 캠핑카로 여행 중이시라면 도시의 시내에 이렇게 주차장을 캠핑장으로 이용하는 곳을 노려보시기 바랍니다. 착한 가격에 항상 번잡한 도시의 한적한 풍경을 즐기실 수 있으니 말이죠.^^

 

잠시 알려드립니다.

저희가 이곳을 방문했던 때는 2014년 1월입니다.

지금쯤은 이 가격이 아닐 수도 있음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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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7.09.1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