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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26-Hamurana Springs, 하무라나 스프링

by 프라우지니 2017.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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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토루아에서 우리가 보지 못한 곳들이 꽤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것들을 챙겨보면서 남편이 꼭 가봐야 할 곳들도 확인 차 나섰습니다.

 

 

 

우리가 이번에 가는 곳은 로토루아 호수의 위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모르면 찾아오기 쉽지 않고, 차가 없어도 오기 쉽지 않는 곳입니다.

 

 

 

“Hamurana Springs 하루마나 스프링스“는 로토루아의 피크닉 장소 Top5 순위에 드는 곳입니다.

 

맑은 샘물이 올라오는 것도 볼 수 있고, 캘리포니아산 레드우드(삼나무) 숲을 따라 걷는 20분간의 트랙도 멋진 곳입니다. 눈도 정화하고, 삼림욕도 제대로 할 수 있는 곳이죠.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Hamurana Springs 하무라나 스프링스.

 

피크닉 가능하고, 새들 관찰도 가능하고, 개들은 묶어서 산책 가능하고,

산책로도 갖추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산악자전거, 캠프파이어, 캠핑, 꽃꺾기, 자전거는 금지하고,

안에서 낚시도 안 됩니다.

 

이곳에는 2종류의 산책로가 있습니다.

목적지인 하루마나 스프링스

 

Redwoods Walk 레드우드(삼나무) 숲길은 20분.

Riverside Walk 강변을 따라 걷는 길은 25분.

 

 

 

하무라나 스프링스(샘물)에서 놀고 있는 오리 떼들입니다.

 

사람들이 주는 먹이를 먹고 사는 것들인지라 사람들이 오면 먹이는 당연히 따라온다고 생각하죠.

 

왔다가 먹이를 안주면 새침해서 다시 돌아가지만,

새로운 사람들이 오면 이내 또 다시 몰려옵니다.^^

 

 

 

이곳에서는 낚시 금지라 수영중인 송어를 봐도 그냥 구경만 해야 합니다.

 

이곳에서 서핑보드 같은 것을 타고 수영하는 아이들도 있었는데..

물이 차가운지라 비키니 보다는 잠수복을 입고 수영하는 것이 더 건강에 좋습니다.^^

 

 

 

캘리포니아산 삼나무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큰 종으로 최고 100m까지 성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대략 55m 정도의 길이라고 합니다.

 

처음 보면 두께면 두께, 크기면 크기, 모든 면에서 인간들을 압도합니다.

 

 

 

이 숲에는 이런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꽤, 종종 있습니다.

마눌은 남편이 시켜서 폴짝 뛰어봤습니다.

 

한 번에 되는 것이 아니어서 몇 번을 철퍼덕거리면서 뛰었네요.^^;

 

 

 

드디어 하무나라 스프링스의 꼭짓점이라고 할 수 있죠.

북섬에서 제일 큰 규모의 스프링스(샘물)이라고 합니다.

 

시간당 4백5십만 리터의 샘물을 품어내는 곳으로,

이 용량으로는 올림픽 규격의 풀장 2군데를 채우고도 남을 양이라고 합니다.

 

이곳의 수온은 섭씨 10도. 샘물의 깊이는 15미터.

 

 

 

산책 중에 만나게 되는 Dancing Sands Spring 춤추는 모래 샘물.

 

 

작은 구멍으로 올라오는 샘물에 모래가 춤추듯이 계속 곤두박질치는 것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이 광경을 비디오 영상으로 담는 사람들도 꽤 있었지만, 우리는 그냥 생략.^^

 

 

 

너무 투명해서 마셔도 될 것 같은 충동에 손으로 떠서 마시기도 했습니다.

 

시원하기는 했는데.. 지금은 그 맛이 생각이 안 납니다.^^;

물놀이하기에는 많이 차가운데, 이렇게 보고 있음 눈이 시원해지는 느낌이 팍팍 드는 곳입니다.^^

 

 

 

산책 중에 이곳에 있는 Private 프라이빗(개인 소유) 저택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이곳이 그냥 가정집인지 아님 영업을 하는 숙박업소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맑은 공기 마시고, 맑은 물은 매일 실컷 마시겠다.. 하면서 이곳의 “집값”을 잠시 상상 해 봤습니다.

 

한편으로는 “매일 조용한 날이 없겠구나.”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람들이 끊임없이 지나가면서 떠들어대니 말이죠.^^;

 

 

 

관광객은 후딱 돌고 다시 다음 볼거리를 위해서 떠나지만..

 

현지인들은 맑은 물을 보면서 피크닉도 즐기고, 물놀이도 하고, 간식도 먹고.

그렇게 하루 종일 물가에서 가족들이 자연 속에 피크닉을 즐기는 거죠.^^

 

 

 

하무라나 샘물이 로토루아 호수와 만나는 지점.

이곳에도 어김없이 낚시꾼들이 진을 치고 있습니다.

 

물이 맑아도 온도가 낮아서 한번 물에 들어가면 추운데, 열심히 수영하는 마오리 청년들이 있고,

그 뒤로는 낚시를 하는 낚시꾼들이 있고, 남편은 멀찌감치 떨어져서 낚시를 시작합니다.

 

 

 

하무마나 샘물 주변을 돌면서 낚시를 하는 남편.

 

다들 물속에서 낚시를 하는데, 남편은 낚시꾼들의 필수품인 고무바지(웨이더)가 없는지라,

그냥 물가에서만 낚시를.

 

 

물가에서 낚시를 하는가.. 싶었던 남편이 잠시 안 본 사이에 물속에서 낚시를 합니다.

 

더 깊이 들어갈수록 송어를 잡을 확률은 더 크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수온이 낮은 물속에 오래 있는 건 별로 추천하지 않는디..^^;

 

낚시꾼 부부의 하루마나 샘물 투어는 이렇게 샘물이 빠지는 로토루아 호수에서 마무리 합니다.

남편은 물속에서 한동안 낚시를 했지만, 송어를 잡지는 못했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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