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의 일상에 영향을 준 건 2월부터.

2월 중순에 떠나려던 휴가계획을 없앴던 일부터죠.

 

3월초 근무까지 동료랑 바꾸면서 거의 3주의 시간을 만들어 놨었지만..

그 기간 내내 그냥 집에 짱 박혀서 놀았습니다.

 

글 쓰고, 편집 하고, 아주 가끔 장을 보러도 나가고!

그렇게 거의 3주의 시간을 집에서 보냈죠.

 

이때쯤부터 옆집에 사는 시부모님과는 접촉을 거의 안했습니다.

그냥 멀찌감치 (1미터 이상) 떨어져서 대화하는 정도였죠.

 

남편도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시부모님과 접촉 하는 걸 극도로 꺼렸습니다.

나나 남편이 시부모님께 어떤 균을 옮길까 하는 그런 생각에 말이죠.

 

물론 이건 말 안해도 남편의 마음을 읽는 초능력을 가진 마눌의 생각입니다.

 

3월에 들어서면서 부터는 시부모님의 건물 내로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할 말이 있으면 직접 찾아오시지 말고 그냥 전화로 하시라고 했죠.

 

마당에서 만나도 멀찌감치 떨어져서 멀뚱거리면 짧은 대화를 했었죠.

 

옆집에 사는 우리가족도 서로간의 “거리 유지”를 하는 이때에,

시아버지의 형제분들은 시시때때로 찾아오십니다.

 

린츠 시내에 사시는 시아버지의 형님이 지난 주일에 오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www.oe24.at

 

외출을 자제하라는 이때에 80대 중반의 할배가 외출을 하셔서 우리 집에 오셨습니다.

가능하면 집안에 있으라는 이때에 굳이 카드놀이를 하러 오셔야 했는지...

 

어제 오전에는 시부모님댁의 초인종 소리가 나서 깜놀했습니다.

 

아빠네 초인종을 누를 사람은 딱 한사람이거든요.

같은 단지에 골목 하나 건너에 사시는 시아버지 동생인 시 삼촌.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유지하라는 이때에 굳이 형님네 놀러온거죠.

 

옆집에 사는 우리는 시부모님께 혹시 안 좋은 균이라도 갈까 싶어서 조심 또 조심하는데.. 시아버지의 형님도 그렇고 동생도 그렇고 자신들이 심심하니 찾아오시는 거죠.

 

아빠가 정상이여도 누군가와 가까이 붙어있는다는것이 불안하지만..

아빠는 작년에 전립선암을 수술하신 환자이십니다.

 

수술 후 완쾌가 되어가는 과정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몸의 기능중 일부는 아직이라고 하시는 아빠!

 

자신의 동생이 혹은 형이 얼마 전에 암수술을 한 환자라는 걸 인식하지 못하는 것인지..

두 분은 마치 “코로나 바이러스”를 모르신다는 듯이 방문을 하십니다.

 

어제 마당에서 아빠가 두 분 말씀을 하시는데 화가 단단히 나셨습니다.

 

가뜩이나 면역력이 약한 상태인데 하도 오라고 해서 길 하나 건너에 있는 시삼촌댁에 카드놀이 하러 가서 다른 사람들 사이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신 후에 감기 비슷한 증상을 겪고 있다고 하십니다.

 

시삼촌은 하루에 한번은 꼭 오셔서 시아버지랑 당구를 치시고 시간을 보내시는 것이 즐거우실지 모르겠지만..

 

그런 동생을 맞이하는 형의 마음은 모르시는 것인지..

 

 

www.oe24.at

 

제가 사는 린츠에는 27세의 여성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망을 했습니다.

이 여성은 오랜동안 병상에 있는 환자여서 면역력이 상당히 약했던 모양입니다. ㅠㅠ

 

매주 일요일 동생네 와서는 같이 당구치고, 카드놀이를 하러 오시는 형도 자신을 맞이하는 동생의 마음은 모르시는 것인지..

 

시아버지의 형님이나 동생이나 목적은 하나죠.

우리 집에 와서 당구도 치고 카드놀이도 하면서 노시려고 오시는 거죠.

 

저는 두분이 오시는 이유가 "당구대"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집에 없는 TV나 게임기가 있는 친구집에 찾아가는 마음이죠. 

 

시아버지가 반갑지 않은 두 분의 방문에 대해 저도 맞장구를 쳤습니다.

 

“아니 두 분은 아빠가 암 수술한 환자라는 걸 모르나 왜 그러신데요?

아빠는 면역력도 약해서 조심하셔야 하는데 배려를 모르시나?“

 

며느리에 말에 아빠는 위로를 받으신 듯 했습니다.

그러시면서 한마디 하십니다.

 

“어제도 왔길레 내가 문 앞에 서서 감기 기운이 있으니 들어오지 말라고 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온 동네가 시끄러운 이때에 어디에 갔다 왔는지 확인도 안 되는 사람이 자꾸 내 집안에 들어오는 것이 사실은 굉장히 위험 한거죠.

 

“형한테도 내가 감기 기운이 있으니 당분간은 오지 말라고 했다.”

“잘하셨어요. 이럴 때일수록 서로간의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데 자꾸 그렇게 찾아오면 안 되죠!”

 

사실 심한 감기 증상은 아니지만 그런 식으로 이야기해서라도 오는 걸 막아야죠.

 

 

 

 

아빠가 그런 식의 핑계를 만들어 내기 전에 두 분이 아빠를 배려하셨다면,

우리 집에 방문하는 걸 조금 자제 하실 수 있었을 텐데...

 

아픈 자신의 동생이나 형의 건강보다는 자신들이 심심하니 같이 놀아줄 사람을 찾아오는 조금은 이기적인 모습으로 비춰졌습니다.

 

아빠가 이렇게까지 하시지 않으셨다면 “코로나 바이러스”열풍에도 계속 오셨을 두 분. 앞으로 한동안 집 안에 계시면서 심심함과 답답함을 느끼실 테죠?

 

아빠는 대놓고 질러버리는 성격이지만 형제분이라 대놓고 못하신 거 같습니다.

그랬다가는 앞으로 다시는 형제분들을 안 보시게 될 수도 있으니 말이죠.

 

방문을 막는 핑계를 만드셔야만 했던 아빠!

이기적인 형제분 때문에 당신이 겪었을 스트레스에 마음이 짠해집니다.

 

우리 식구는 서로 멀찌감치 떨어져서 지금 이 시기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제 생일을 맞으신 엄마께는 꽃 선물도 하지 않았습니다.

 

균 덩어리들인 물건(꽃?)을 만지는 것 자체를 꺼리는 남편의 조치였죠.

“그럼 돈이라도 드려!”했더니만 돈도 안 된다고...

 

덕분에 우리 부부가 마당에 멀찌감치 서서 문 앞에 서계신 엄마께 생신 축하노래만 불러드렸죠.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어엄마~~ 생일 축하합니다~”

 

가족 중 유일하게 밖으로 일을 하러 나가야 하는 나는 시부모님과의 거리유지에 더 신경 씁니다. 서로 거리를 두고 얼굴만 쳐다보는 것이 지금은 서로의 건강을 지켜주는 일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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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국가 비상사태에도 출근해야하는 직업군입니다.^^

요즘은 이런 직업군의 사람들을 "영웅"이라 칭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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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3. 23. 00:00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BlogIcon 후까 2020.03.23 00:40 신고 ADDR EDIT/DEL REPLY

    가족들이라 경계심 없는거죠. 제가 한국 갔을 땐, 조카도 못오게 했어요. 혹시나 . 해서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23 17:26 신고 EDIT/DEL

      여기는 형제라고 해도 "가족"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거 같더라구요. 그저 친구찾아오듯이 오시는 거죠.

  • 지젤 2020.03.23 07:10 ADDR EDIT/DEL REPLY

    지금은 조심하셔야 할때입니다.시어른이 암수술까지 하신 상태라 더더욱.저같은 건강한 사람도 무리하면 입술이 찢어지고 혓바늘돋고 하는데 어른들은 면역성 금방 떨어지니깐요.동생.형이 보고싶으면 마스크끼고 오셔서 대문 건너편에서 잠시잠깐 안부나 묻고 가야되는데.저또한 집안에 박혀 지내려니 답답하긴 합니다.ㅎㅎ새로운 한주네요 잘 시작하세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23 17:30 신고 EDIT/DEL

      두분은 보고 싶어서 오시는것이 아니라 당신들이 심심하니 상대방의 생각이나 상황따위는 생각 안하고 그냥 오시는거죠. 상대방이 말을 하지 않으면 모르는것이 여기 사람들이라 그런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Favicon of https://9ood-lucky.tistory.com BlogIcon Ms 장 2020.03.23 10:27 신고 ADDR EDIT/DEL REPLY

    가까운 형제도 모두 내맘같진 않은가봐요~ 배려를 모를땐 얘기를 해야 알아듣더라구요~ 간혹 말을 해도 못알아듣거나 이해를 못하는 경우도 있구요... 여튼 시아버지께서 더이상 끌려다니시지 않아 다행이에요~ 코로나 바이러스가 나이에 상관없이 무섭습니다..ㅠ

  • 호호맘 2020.03.23 12:56 ADDR EDIT/DEL REPLY

    나라에서 권유하는 방역 지침은 개개인이 절대적으로 따라 줘야 이사태가
    빨리 안정이 될테인데 어른들이 이기적이다못해 개념이 없으시다고 해야할까요
    이곳 서울의 대학생들 사이에선 화상회식을 하고 있더군요.
    친구들끼리 맥주든 와인이든 소주든 꺼내놓고 각자 PC
    얖에서 동시에 화상으로 수다떨며 술을 마시고 건배까지
    한다고 하네요 기발하지 않나요 ㅎㅎㅎㅎ

  • Favicon of https://korea6.tistory.com BlogIcon 호건스탈 2020.03.23 20:01 신고 ADDR EDIT/DEL REPLY

    프라우지니님오스트리아도 사재기가 발생할 것 같습니다.프라우지니님언제나 파이팅!!

  • 2020.03.25 05:49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27 18:52 신고 EDIT/DEL

      여기서도 실업자때문에 난리가 났습니다. 정부에서는 Kurzarbeit를 장려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그냥 직원들을 내치고 있는 모양이에요. 이 시기에 일을 할수 있고, 월급을 받는거 자체가 나름의 행운이라고 생각해야 할거 같아요. 이 시기가 금방 지나가리라 믿습니다.^^

 

 

“내 글이 메인에 뜬다는 것!”

블로거들에게 “로또 당첨” 같은 것이죠.

 

평소에는 그리 많이 찾지 않는 방문객이 갑자기 물 밀듯이 몰려드는 것.

초보 블로거들에게는 “꿈”같은 이야기죠.

 

내 글이 처음 메인에 올라가면 내 글인데도 내 글이 아닌 거 같고,

여기저기에 자랑도 해야 할 거 같고, 메인에 노출된 내 글을 마구 캡처하죠.

 

이런 상황이 한두 번 되다보면 또 “메인 노출”을 꿈꾸며 부지런히 글을 씁니다.

그래서 초보 블로거들에게 “메인노출”의 기회가 많이 주어지죠.

 

이건 10년차 블로거인 제 생각입니다.

 

저도 초보 때는 메인에 엄청 자주 노출이 됐었는데..

어느 순간 “메인 노출”은 옛 이야기가 되었죠.

 

꾸준히 글을 쓰다보면 “메인 노출”에는 관심이 없어집니다.

 

“메인 노출”이라는 것이 내 맘 대로 하고 싶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글을 읽어보고 메인에 올리는 담당자가 존재 하겠지요.

 

담당자의 입맛에 맞는 글 이여야 “메인 노출”의 기회가 얻어지겠죠.

 

나에게도 있었던 “메인 노출”은 어느 순간부터 생각하지 않게 됐습니다.

워낙 오랫동안 내 글이 올라간 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초보 블로거들에게나 주어지는 기회”라고 생각하게 되었죠.

 

 

 



 

1월 말 일경 “한국 고무장갑의 우수성”에 대한 글이 메인에 노출되었고,

2월에는 글 2개가 나란히 메인에 올라갔습니다.

 

하나는 “시어머니에 관한 뒷담화”.

이런 글이 메인에 올라가면 “악플”에 조심해야 합니다.

 

나를 모르는 사람들이 내가 쓴 글 하나만 보고 나를 판단하게 되거든요.

 

나를 비판하는 글에 다는 댓글도 조심을 해야 하죠.

 

비판도 타당하게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다짜고짜 “재수 없음”을 드러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날 이미 재수 없게 본 사람들은 내가 쓴 댓글도 재수가 없죠.

뭔 글을 써도 그 사람들에게는 “변명”처럼 느껴지나 봅니다.

 

“남편의 가정교육”에 관한 글에서는 악의가 풍기는 댓글을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긍정적인 글에는 악플이 덜 달리죠.

 

긍정적인 글에도 악플을 달아대는 사람이 있기는 하지만,

최소한 이 글에서는 없었습니다.

 

 

 

 

평소에는 3,000명 정도의 방문객이 찾아오는 내 블로그에 그 10배가 넘는 사람들이 방문을 했습니다.

 

나를 모르는 사람들이 와서 내 글을, 그것도 내가 시어머니의 뒷담화 한 글을 읽었다?

이건 별로 좋지 않은디..

 

평소보다 많은 방문객이 찾아주시면 감사하고 기분은 좋지만..

날 모르는 사람들이 달아주는 악플은 그리 반갑지 않습니다.

 

그 사람들이 달아놓은 악플에 내가 상처를 입거든요.

 

댓글을 다는 사람은 글을 읽고 나서 자신의 감정을 써놓았는데..

그것을 글쓴이를 배려해서 쓰지는 않죠.

 

그래도 첫 번째는 나름 조용하게 지나갔습니다.

 

그래서 다행이라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시어머니 뒷담화”글에 댓글이 주르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메인에서 이미 내려간 글인데 왜 갑자기 이러는지 확인을 해 보니..

 

 

 

 

감사하게 “메인노출”담당자님께서 “시어머니 뒷담화”글을 이번에는 주부들이 많이 보는 “홈&쿠킹”코너에 다시 올리셨네요.

 

아무래도 주부들이 많이 보는 코너이다 보니..

내 글을 읽고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을 담은 댓글들을 달았습니다.

 

내 블로그에 정기적으로 오셔서 저는 아는 분들은 절대 달지 않는 댓글들.

 

나를 모르는 사람들이 내가 쓴 글 하나로 나를 판단해서 쓴 글이니 절대 긍정적일 수는 없죠. 나를 참 많이 불편하게 하는 댓글들이 있었습니다.

 

내가 항상 하는 말이지만, 사람이 항상 긍정적일 수는 없죠.

 

가끔은 삐뚤어지기도 하고, 가끔은 심술도 부리고,

그랬다가 또 풀리고, 반성도 하죠.

 

“시어머니가 가져다주시지 않은 냄비”도 내가 조금 삐딱한 날 쓴 글이었습니다.

양로원에서 11시간을 보내고 퇴근해서 몸도 마음도 지친 상태였거든요.

 

그 글에 “며느리 보기가 무섭다”는 댓글들을 달아주신 예비 시어머니들.

사실 며느리가 처음부터 시어머니와 삐딱선을 타지는 않습니다.

 

며느리는 한다고 노력을 하는데, “너도 딸”이라고 하면서 하는 행동은 “식순이”취급이고, 이러저러한 상황들이 쌓이니 며느리는 시어머니와 멀어지는 거죠.

 

 

 

댓글 중에는 내가 다시 한 번 생각의 관점을 바꿀 수 있게 써주신 분들도 계십니다.

이런 분들은 내 글을 읽고 생각을 하신 후에 그들의 생각을 쓰신 거죠.

 

대놓고 “당신이 이상한 인간이야”하는 사람들의 댓글은 환영하지 않지만,

나와 대화를 청하고, 내 글에 대한 자신들이 생각을 적어주신 분들에게는 감사드립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항상 “천사‘일수는 없죠.

 

가끔은 뿔난 악마도 됩니다.

저 또한 인간이니 시시때때로 뿔이 나오죠.

 

그리고 이글은 쓴 날은 그런 날이었습니다.

괜히 심술이 나는 날.

 

댓글 중에 “광고”가 많다는 글도 있었습니다.

광고를 조금 덜 신경 쓰이게 사진에 달아서 달았는데도 신경 쓰인 모양입니다.

 

사실 광고라는 것이 달려도 내가 안 누르면 그만인데,

그것도 신경이 쓰였던 것인지..

 

블로거들은 글을 전문으로 쓰는 사람이 아니니 당연히 글로 돈을 벌지 못합니다.

돈이 안 되도 나름 정성을 다해서 글을 쓰고 올리고 있죠.

 

독자들은 단 몇 분 만에 읽어버리는 아주 짧은 글이라고 해도,

글쓴이는 몇 시간이 필요합니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 위해서는 글감을 찾고, 같이 올릴 사진을 추리고,

어떤 내용으로 쓸지 생각을 하고 나서야 글을 쓰죠.

 

그래서 이왕이면 내 블로그에서 수입이 났음 하는 바람이 있죠.

그래서 광고들도 달게 되는 거구요.

 

내가 쓴 글에서 약간의 수입이 생기면 좋고,

또 내가 글을 써서 돈을 벌었노라 자랑도 할 수 있죠.

 

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흥미가 있는 광고여서 눌러주면 저에게 수입이 되니 감사하고,

또 누르지 않아도 그만인 광고입니다.

 

 

러달라고 사정하지 않는데도 짜증이 나는 걸까요?

 

내 글 하나로 나를 평가하고, 나를 왕재수 취급하는 댓글들.

저는 이런 것들이 참 많이 불편합니다.

 

하도 심난해서 남편에게 물어봤었습니다.

 

“남편, 내가 냄비 때문에 짜증냈었잖아. 그걸 글로 썼는데... 나 정말 나쁜 며느리야?”

“아니.”

“나 나름 착한 며느리지? 엄마, 아빠한테도 잘 하지?”

“응”

“짜증이 나면 그럴 수도 있지만 그 시간이 지나면 다시 괜찮아지잖아. 그치?”

“응”

“사람들이 남편은 왜 해 먹은 그릇들을 안 씻어놔서 그랬냐고도 해!”

“....”

 

사실 남편이 설거지 한번 하면 손에 발진이 올라옵니다.

피부가 별나서 비누도 못쓰고 유아용 바디삼푸를 사용하는 중년아저씨죠.

 

내 글 하나 때문에 사람들이 판단하는 나는 “못된 인간”이지만..

 

13년째 마눌을 옆에서 보는 남편의 눈에는 시시때때로 심술을 부리기는 하지만,

시부모님께 잘하고 남편 잘 챙기는 그런 싹싹한 마눌인 모양입니다.

 

남편의 말에 약간의 위안을 얻지만,

그래도 나를 평가하는 악플은 내 마음을 참 불편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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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시어머니와 한판(?) 하는 시어머니의 주방 영상입니다.

내가 유뷰버인걸 아시니 당연히 영상을 찍는 것도 아시는 시부모님이시죠.^^

 

가끔 안 퍼지는 영상이 있는데, 이것이 그렇네요.

클릭을 하셔야 할듯...^^

 

https://youtu.be/_02YOOnv95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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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3. 9. 00:00
  • toto 2020.03.09 02:39 ADDR EDIT/DEL REPLY

    저 워킹데드 보다가지니님 글 보고 들어 왔어요. 저도 이 잠깐의 댓글을 다는데도, 5분이상이 소요 되는데, 한편의 글을 쓰실때 얼마의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는걸 압니다. 그래서 전 제가 보는 몇분의 글들중에서 지니님껄 제일 마지막에 봐요. 왜게~요? 아껴보는 글이기에 그래요.^^; 지니님의 글을 접한지는 몇년 되었지만, 댓글 단지는 얼마 안되요. 말을 잘 못하는것도 있지만, 언젠간 꼭 댓글 달아야지 하다가 그냥 읽고만 나오곤 했어요. 지금도 댓글은 잘 달고 있지 않지만, 항상 지니님 글 기다리는 분들이 많다는거 아시죠? (글이 이상하게 술술 넘어가~~^^)

  • 지나가다 2020.03.09 04:23 ADDR EDIT/DEL REPLY

    악플.. 신경쓰지 마세요. 특히 시어머니 관련 포스팅에는 대부분 가정주부들이 많고, 보수적이고 여성차별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서 며느리를 독립적인 사람으로 대하지 않는 이상한 사람들이 많으니... ♩♪♫♪하는 거죠... 직업도 없고 한국에서 집안 일만 하니 지니 님이 얼마나 부럽겠어요. 지니님은 외국에서 외국어도 되고, 직업도 있는 사회생활을 당당하데 하는 사람이니.. 원래 무능력하고 남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악플 많이 쓴대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09 06:18 신고 EDIT/DEL

      이렇게 날 행복하게 위로를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나와는 다른 삶을 살고 있다고 사실 다 부러운 삶은 아닌데 말이죠. 나도 여기서 차별와 외로움속에 고군분투하고 사는 중년아낙일 뿐입니다.^^

  • 체인지 2020.03.09 04:45 ADDR EDIT/DEL REPLY

    전 요리나 아프실 때만 글을 남겨 놓습니다. 배우고싶거나 걱정되었을 때요. 저는 그 글을 읽었을 때 음~ 오늘 힘든 하루였는데 이것까지(?) 겹치니 짜증이 난 말도 하네로 이해하고 넘겼어요. 살다보면 누군가에게 하소연하고 싶잖아요. 임금님은 당나귀처럼 ㅎㅎ 사랑방처럼 편안한 수다글이었는데~ 지니님 글을 평소에도 읽던 사람들은 대부분 그렇게 생각했을 겁니다. 잘 알지도 못하는 댓글에 신경쓰지 마세용^^ 마음낭비, 시간낭비, 에너지방전으로 이어져요. 힘내시고 그런 악플은 아웃!!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09 06:19 신고 EDIT/DEL

      예쁜 위로 감사합니다. 저도 "오늘은 이랬어요" 하는 하소연이었는데..하필 그 글이 뜨는 바람에 욕을 거의 1주일 내내 매일 한바가지씩 먹었더랬어요. 하지만 이제 다시 극~뽁!!입니다. ^^

  • 지젤 2020.03.09 07:37 ADDR EDIT/DEL REPLY

    극복하셨다니 다행입니다.ㅎㅎ잠시잠깐만 속상해하시고 맘에 담아두지 마세요.세상 살기에도 벅찬 날들입니다.새로운 한주 힘차게 잘시작하세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10 03:30 신고 EDIT/DEL

      살다보면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는것이고, 제가 생각보다는 쫌 단순해서 또 금방 잊기도 합니다. ^^ 지젤님도 건강한 한주 되세요. 저는 토,일,월 근무를 한 마지막 날(월요일)입니다. 이번주는 근무가 없어서 작년에 했던 2박3일 도나우 자전거투어 영상 편집을 끝낼 생각입니다.^^

  • Favicon of https://lovelyesther.tistory.com BlogIcon Esther♡ 2020.03.09 12:32 신고 ADDR EDIT/DEL REPLY

    전에 종종 구독해서 보는 유튜브 영상 밑에 오빠가 한의사라고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 제가 한의사인 것 마냥 뻐긴 것도 아닌데, 그저 오빠가 한의대 다니면서 하던 이야기 중에 영상과 비슷한 에피소드를 투척하는 댓글을 달았을 뿐인데 온갖 비이냥과 한의학도 의학이냐? 무당 내지는 부닥거리 취급하며 비과학적인 서양의학에 비교할 수 없는 미개한 존재로 치부하고 저와 오빠를 항한 인신공격까지 가하는 대댓글들이 주르륵 달리면서 그러는 동안 엄한 곳에서 뺨맞고 꽁하고 스트레스 받은 걸 엉뚱한 저한테 꼬투리잡고 화풀이하는 것같아 마치 날카로운 칼로 안당해도 되는 난도질을 당하는 것 같더라구요ㅜㅜ 당하는 입장에서 많이 속상했기에 남에게는 되도록이면 좋은 말을 하도록 하고 몇번이나 생각하면서 적고 그냥 보고 남에게 불쾌하거나 불편한 심기를 줄 것 같으면 아예 적다가도 지워버려요. 아는 사람도 그러면 아픈데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글자들로 구성된 일방통행이라면 일방통행인 글만 보고 일방적인 글을 달아버리면 어떤 결과가 되어 돌아올지 모르니 조심하는 거죠. 속상하신 마음 잘 도닥거리시길... 바라고 바래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10 03:32 신고 EDIT/DEL

      남의 댓글에 꼬투리 잡는 댓글이라..사람들이 참 심심한가봐요. 할일이 없으니 그런 행동을 하면서 남의 가슴에 난도질하는 글을 써대겠죠? 악플은 사람의 영혼을 병들게 한다는걸 안다면 그렇게 못할텐데..참 안타깝네요.ㅠㅠ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BlogIcon 후까 2020.03.09 13:19 신고 ADDR EDIT/DEL REPLY

    악플에 대해 둔감해야 블로그도 오래가지요. 내방인데 남 눈치 보며 쓸 이유 없죠. 그들이 악플 단다고 블로그 사라지는거 아닌데.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10 03:33 신고 EDIT/DEL

      악플다는 사람들에게 글쓴이가 하고 싶은 말은 딱 하나죠. "너나 잘해!"하지만 이리저리 날아오는 돌팔매에 만신창이가 되는건 참...글을 써야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 테리우스 2020.03.09 21:50 ADDR EDIT/DEL REPLY

    사실 나는 그날 혼자 흥분해서 댓글을 달까말까 하다가 지니님에게 기름붓는격이 될 것 같아서 참았죠, 나같으면 어느 하루 지니님 퇴근즘에 오늘 저녁은 엄마가 준비했다는 메세지와 따뜻한 음식이 담긴 냄비를 돌려줄텐데요
    그리고 관계속에서 일어나는 감정선들이 정물화 속 과일들처럼 일정할수가 없죠,
    건강하고 솔직한 감정표현이 지니님 글의 가장큰 매력이랍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10 03:36 신고 EDIT/DEL

      시어머니도 종종 음식을 해오십니다. 저처럼 냄비째 가지고 오시죠. 조만간 아름다운(?) 글로 읽을수 있게 해드릴께요.^^

  • 지니님매력에푹빠진 2020.03.10 17:43 ADDR EDIT/DEL REPLY

    저니님
    몇년을 계속 지니님 블로그를 빼놓지 않고 방문하는 사람입니다
    정말 지니님 처럼 남편 사랑하고 시부모님께 잘하고 반듯하게 사는사람 보기 힘듭니다
    중심 꼭 잡고 악플에 흔들리지 마시길~
    지니님 항상 응원합니다

  • Favicon of https://korea6.tistory.com BlogIcon 호건스탈 2020.03.11 07:26 신고 ADDR EDIT/DEL REPLY

    프라우지니님일방적인 상위 노출로 인해서 모르는 분들이 들어오게 되니 악플의 위험이 더욱더 높아진 것 같습니다. 악플을 그냥 무시하는 게 답입니다.프라우지니님언제나 파이팅!!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11 09:32 신고 EDIT/DEL

      메인 노출이 어떤 글로 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거 같아요. 악플은 읽으면 다 가슴에 박히니...참 그렇습니다.^^;

  • BlogIcon 푸른 2020.03.15 04:31 ADDR EDIT/DEL REPLY

    지니님의 분가를 강력히 바라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걸로 아는데 웃지 못할 일이 있었군요...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어떤 일의 배경이나 정확한 사실 여부 보다는, 노출된 극히 일부분 심지어 잘못 된 정보로 쉽게 판단을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불쾌했다면 안 보면 그만인 것을 굳이 악플로 배설할 것 까지야... 마음이 건강하지 못해 악플을 남기는 사람들 때문에 지니님이 너무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15 05:29 신고 EDIT/DEL

      내게 악플로 남은 사람들의 대부분의 시어머니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자신들도 누군가의 며느리였음에도 시어머니가 되면 또 달라지는 모양입니다. ^^;

 

 

자주 하는 요리는 아니지만, 한번 하면 “대용량” 제조를 하는 덕에,

한 번 하면 우리 부부가 서너 번 먹을 분량의 음식이 나옵니다.

 

그래서 옆집에 사시는 시부모님께도 음식을 퍼다 나르죠.

그것이 내가 한 것일 때도 있지만, 남편이 하는 음식도 예외는 없습니다.

 

내가 한 음식을 갖다드리는 이유는..

우리가 먹어도 남을 만큼 충분한 양이여서!

 

남편이 한 음식을 갖다드리는 이유는..

당신의 아들이 한 음식 맛 좀 보시라고!

 

집에서는 항상 엄마가 해 주시는 음식만 먹는 아들, 딸이라 그들이 한 음식을 먹을 기회가 거의 없으시니, 기회가 될 때 드셔보시라는 것이 며느리의 생각이죠.

 

며느리가 음식을 퍼다 나르듯이 시어머니도 스프 같은 걸 하시면 가지고 오십니다.

특히나 며느리가 음식을 갖다드린 그 다음날은 뭐라도 구워 오시죠.

 

왜 가만히 계시다가 며느리가 음식을 드린 그 다음날에 그러시는 것인지..

며느리는 뭘 달라고 드린 것이 아니라, 그저 음식을 했으니 맛보시라고 드린 건데..

 

그걸 받을 때마다 느끼는 감정이 조금 야릿합니다.

마치 이웃한테 받는 선물에 답례를 하듯이 하시는 거 같거든요.

 

 

 

스프 같은 경우는 따뜻하게 데워 드실 수 있게 작은 냄비에 가득 담아드립니다.

 

시어머니의 주방으로 간 우리 냄비는 깨끗이 씻어서 우리에게 갖다 주시는 대신에..

씻어서 시어머니네 입구에 저렇게 놓으십니다.

 

집에서 하루 종일 지내시는 분이 빈 그릇 하나 가져다주시는 것이 그리 힘드신 것인지..

음식을 갖다 준 사람이 빈 그릇까지 찾으러 가야하는 거죠.

 

어떤 때는 빈 그릇 돌려주신다고 오시면서 초인종을 누르시는 대신에 열쇠로 문 따고 그냥 오셔서 주방에서 호작질하고 있던 며느리 불편하게 하시더니만, 어떤 때는 빈 그릇을 저렇게 놓아두십니다.

 

네, 맞습니다.

오늘은 시어머니 뒷담화 하는 중입니다.

 

이 글을 쓰기 전에도 남편에게 투덜거렸습니다.

 

“당신 엄마, 맘에 안 들어!”

 

맘에 안 드는 걸로 따지면 이 집에 내 맘에 드는 사람은 하나도 없네요.

여기는 안티천국이거든요.

 

“시아빠도, 시엄마도, 시누이도 하다못해 남편도 시시때때로 내 맘에 안 드니..^^;”

 

평소에는 그러려니..“하고 넘어가는데 내가 짜증나는 일이 있었습니다.

 

 

 

지난주에 슈퍼에 갔다가 “저렴한 가격”에 혹~해서 집어온 것이 있었습니다.

저렴하면 일단 집어 들고, 그걸로 뭘 할 건지는 나중에 생각하죠.^^

 

슈퍼에 갔다가 “세일품목”중에 하나였던 샐러리를 집어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샐러리악”이라 불리는 뿌리 야채.

 

샐러리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잎을 먹는 샐러리가 있고, 뿌리를 먹는 샐러리가 있습니다.

 

잎을 먹는 샐러리와 뿌리를 먹는 샐러리는 같은 샐러리임에도 맛이나 향이 조금 다르죠.

 

샐러리 뿌리는 살짝 삶아서 샐러드를 하기도 하는데,

저는 이걸로 스프를 할 생각이었습니다.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서 “샐러리악 크림스프”를 한다고 하니..

남편다운 답변을 해왔습니다.

 

“일단 레시피부터 검색해서 해!”

 

날 뭘로 보고 레시피를 검색하라니..

그런 거 안 보고 내 맘대로 만들어 내는 것이 나의 요리구먼!

 

그렇게 대충 샐러리스프를 만들었습니다.

 

야채크림스프 하는 건 남편의 방식을 따르고 있죠.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하신 분은 오늘 아래에 달리는 영상을 참고하시라.

야채의 종류만 달라질 뿐 들어가는 재료는 비슷합니다.^^

 

남편은 탐탁지 않게 여겼던 샐러리악 크림스프.

생각보다 향도 은은하니 맛은 있었습니다.

 

남편 입맛에도 아주 훌륭했나 봅니다.

맛있으면 딱 2번 먹는 남편이 3번(대접)을 갖다 먹었으니 말이죠.

 

시부모님께도 푸짐하게 퍼다 드렸습니다.

 

브로컬리 크림스프 영상에는 냄비를 완전히 채우지 않고 갖다드렸는데,

이번 샐러리악 크림스프는 냄비가 넘치게 퍼다 드렸죠.

 

그렇게 시부모님께 스프를 퍼다 드리고는 잊었습니다.

 

저는 주말 근무가 있었고,

또 한동안 요리를 안하니 냄비가 있거나 말거나 신경을 안 썼죠.

 

 

 

지난주에 저렴한 가격에 혹해서 사놨던 Kohl 콜(양배추와는 조금 다른 종류).

커다란 것이 한통에 1유로니 그걸로 뭘 할지도 모르면서 일단 집에 데리고 왔었던 야채.

 

아니나 다를까 남편의 잔소리 폭격을 맞았습니다.

“이거 다음 주까지 있으면 벌금 내야한다.”

 

그놈의 빌어먹을 벌금은..

마눌은 남편에게 매번 1유로짜리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2023

남편의 새로운 취미,

 

벌금이야기가 나왔으니 내 머리통보다 더 큰 이 녀석을 처리해야하는거죠.

그래서 대충 두 가지 요리를 생각했습니다.

 


 


 

겉잎은 살짝 데쳐서 갈은 고기를 넣어서 양배추 롤을 하면 될 거 같고,

안쪽의 잎은 소금에 절여서 김치를 하면 되는 거죠.

 

냉동고에 지난번에 쓰고 남은 김치 양념이 있었는데,

이번기회에 양념도 써버리면 되니 좋은 기회!

 

양배추롤 같은 건 한 번도 해 본 적은 없었습니다.

갈은 고기 양념해서 대충 둘둘 말아서 토마토소스에 넣고 삶으면 될 거 같았죠.

 

나의 목적은 콜(양배추 아닌 양배추)의 흔적을 없애버리는 것이니 일단 실시!

흔적을 없애는 일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필요했습니다.

 

더구나 요양원에 “소방훈련”이 있어서 저녁7시까지 가야하는 날이라 더 바빴죠.

 

후다닥 고기를 사다가 양념해서 양배추 잎에 둘둘 말아서 냄비에 올리고..

나머지는 소금에 절여서 한쪽에 짱 박아두기.

 

 

 

소방훈련을 갔다가 집에 와보니 내 속을 훌러덩 뒤집는 현장 목격!

 

내가 한 양배추 롤을 남편이 갖다 먹은 건 좋았는데..

함께 먹을 감자퓨레를 하면서 남편이 사용한 냄비는 제일 큰 “들통“

 

우리 집에서 국물 종류를 할 수 있는 요리 기구는 냄비 3종세트에 들통 하나!

가장 큰 냄비와 들통은 내가 김치를 할 때 배추를 절일 때도 사용하죠.^^

 

양배추 롤을 갖다 먹으면서 남편이 중간 냄비에 양배추 롤을 덜어다가 데우고는 젤 작은 냄비가 없으니 큰 들통에다가 감자퓨레 1인분을 했습니다.

 

젤 작은 냄비는 지난주에 샐러리악 크림스프를 담아서 시어머니네 갖다드렸는데..

며느리가 일하는 주말 내내 시어머니네 입구에 그냥 놓여있는 상태라 없었던 상황!

 

작은 냄비가 안 보이고, 큰 냄비에는 소금에 절인 양배추가 담겨있으니..

남아있는 그릇은 들통뿐.

 

남편은 중간 냄비에 양배추 롤을 데우면서 동시에 감자퓨레를 만들었을 테니,

그릇이 2개 필요했던 거죠.

 

주방에 쌓아놓은 설거지를 보는데 그냥 울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들통은 작은 냄비에 비해서 설거지하기도 불편하거든요.

 

시어머니는 얻어먹은 음식 빈 그릇 돌려주는 것도 그리 힘드신 것인지..

 

괜히 음식 퍼다드린덕에 (그릇이 없어서 감자퓨레 1인분을 요리한)

들통을 씻어야 했습니다.^^;

 

 

 

내가 처음 만들어봤던 “양배추 롤”

 

남편 말로는 맛있다고 했었고, 또 시부모님 댁에 갖다드려도 될 정도의 여유분은 있었지만,

이번에는 갖다 드리지 않았습니다.

 

음식을 갖다드리고 나면, 그 그릇이 없음으로 해서 오는 불이익은 다 내 몫이거든요.

 

하루 종일 집안에서 하루를 보내시는 시어머니!

 

음식을 드시고 그릇을 씻으셨으면 바로 옆 건물의 아들네 현관입구에만 갖다 놓여서도 좋은데. 그것도 힘드신 것인지, 정말 이해가 안 됩니다.

 

앞으로 시부모님네 음식을 갖다드리는건 한 번 더 생각해 보기로 했습니다.

 

매번 이렇게 음식을 갖다드리고,

또 빈 그릇까지 찾아와야하는 불편함이 가끔은 짜증으로 올라옵니다.

 

“당신 엄마, 맘에 안 들어!”

 

마눌이 이런 말을 하면 “그러면 안돼!”하고 반응하는 남편이었는데..

작은 냄비가 없어서 큰 들통에 감자퓨레 1인분을 만들어야 했던 남편.

 

그 들통을 씻으면서 마눌이 얼마나 짜증을 냈는지 알기에 아무 말도 안 합니다.

 

이번에는 “이 음식 엄마 네도 드렸어?”묻지도 않습니다.

마눌이 심기가 많이 불편한걸 알기 때문이겠죠.

 

이 불편한 마음은 나중에 엄마께 여쭤볼 생각입니다.

 

정말 그럴꺼냐구요?

네! 그래볼 예정입니다.

 

“엄마, 엄마는 왜 내가 스프 퍼다 준 그릇 우리 집에 안 돌려주세요?

우리 집은 냄비가 달랑 3개뿐이라 그중에 하나만 빠져도 엄청 불편하거든요.”

 

엄마네 주방은 서랍마다 냄비가 크기대로 종류대로 다양해서 한 개가 없으면 다른 것을 사용하시면 되지만,

 

달랑 냄비 3종 세트로 사는 우리 집은 얼마나 불편한지 알려 드려야 겠습니다.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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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위에서 예고 해 드린대로 야채 크림스프 영상을 보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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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2. 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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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며눌 2020.02.22 10:36 ADDR EDIT/DEL REPLY

    투덜거리고 하시려면 당장 그만두세요!
    시어머니도 며눌님이 그런감정 말 안해도 다 느끼실꺼에요
    제발 ~
    무엇이든 기쁜 마음으로 하시길요~
    행복하시길 바람니다

  • BlogIcon 트위 2020.02.22 10:46 ADDR EDIT/DEL REPLY

    이런걸로 스트레스 받으신다하니..아프셔서주말마다 오라고전화받는저는..ㅠㅠ씁쓸하네요 냄비하나 더 사세요..

  • 날다 2020.02.22 16:20 ADDR EDIT/DEL REPLY

    참 읽다읽다 짜증나네요

  • BlogIcon 곰순 2020.02.22 18:58 ADDR EDIT/DEL REPLY

    근데, 지니님 남편님은
    본인이 음식하고 나서
    설겆이 안해놓고
    항상 지니님더러 하라고 쌓아놓으세요?
    그리고, 음식 남으면 벌금 물린다 등등
    저 역시 결혼한 아내 입장에서 볼 때
    언짢게 느껴질 때가 종종 있더라구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2.23 02:17 신고 EDIT/DEL

      남편은 피부가 민감해서 설거지를 한번 하면 손에 발진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웬만하면 안 시키죠. 남편의 행동이 맘에 안들면 투쟁을 해서라고 고치려고 노력을 하는데... 그것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더라구요.^^;

  • 원불사 2020.02.22 19:08 ADDR EDIT/DEL REPLY

    시근 없구나 ㅉㅉ

  • J 2020.02.22 19:13 ADDR EDIT/DEL REPLY

    배려에 기대를 하면 생색이 됩니다.
    생색을 제일 싫어라하는 저는 사서 맘고생하시는 님이 짠하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 gh 2020.02.22 21:31 ADDR EDIT/DEL REPLY

    왠지 까탈스런 분같네요

    맘을 편하고 너그럽게 하고 사시는 게 어떨지

    글을 읽는 저도 마음이 답답하고 불편하네요

  • 야뉴 2020.02.22 22:10 ADDR EDIT/DEL REPLY

    진심 이해가 갑니다
    한 두번도 아니고 매번 좋은 마음에 배행을 했을 입장에서 상식 밖?의 결과가 님의 분노지수를 높였으니 말입니다 근데 세상사 타인들이 다 내 맘 같진 않습디다ㅜ 무개념 몰염치 몰상식 인간 군상들이 애법 지천에 깔려 있는게 인간 세상사입니다 그냥 한번 혹은 두번 줘보고 상식밖이다 싶으면 배행을 끝냈어야죠 누굴 탓하리오! 그런 부류?의 인간들을 겪으면서 약올라하며 화내고 속상해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부질없는 감정 에너지 낭비라는걸 깨닫는데 오래 걸릴수록 님은 어리석다는 반증입니다 깨어나십시오! 태생적 한계 총체적 난관인 인간 군상들과는 상종 안하고 멀리할수록 자신을 돕고 또한 구질한 삶에서 자신을 구제하는 방법이자 지혜임을 잊지 마십시오 그게 주변인이든 혈육이든 상관없이 말입니다.

  • 너무 2020.02.23 05:52 ADDR EDIT/DEL REPLY

    피곤하신 분이네요. 외국에 오래 사신 모양인데 아직 그쪽 사람들 생리가 파악 안 돼서 한국식 고집하며 남들이 장단 안 맞춰준다고 불평하시는 건가요? 저도 유럽에서 유럽 사람하고 결혼해 20년 산 사람이고요, 전에는 유럽 부부들 생활비 관리 방식에 관해 쓰셨던 것 같은데 님의 남편분처럼 니 돈 내 돈 하는 게 보편적인 방식인 양 이야기해서 불편했어요. 아빠와 딸 같은 알콩달콩한 부부라면서 공개글로 시부모님, 시누이 험담하시는 것도 보기 불편하고...이런 곳에 시댁 가족들 사생활 미주알고주알 쓰시는 건 그분들은 알고 계신가요? 한국어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남의 사생활이나 사진 올리시는 거, 유럽인들 생활방식이나 국제결혼에 관해 오해의 소지 있는 글 쓰시는 건 자제하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님 시댁 식구라면 너무 불쾌할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2.23 06:05 신고 EDIT/DEL

      너무님 주변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 주변의 현지인 부부들은 다들 각자 돈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여기 올리는 글들은 다 남편이 알고 있습니다. 남편에게 투덜댔던 이야기들을 올리거든요. 이 글 때문에 부정적인 댓글이 많이 달려서 남편에게도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험담이라고 생각하시면 험담이겠지만, “이런 일때문에 조금 짜증이났어요.” 내지는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입니다. 솔직히 친구들 만나서 이런저런 투덜거리는 말들은 하지 않나요? 주변에 친구가 없는 저는 제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풀고있습니다. 내 글이 불편하시다면 참 죄송합니다만, 나도 내가 하는 말이 다 맞고, 내주변의 사람들이 다 유럽 평준화라고 하지 않듯이 너무님도 내가 쓰는 글들이 님이 아시는 것과 다르다고 해서 “당신이 이야기 하는것이 내가 아는것과는 다르다.”생각하실수도 있겠다고 생각을 하지만, 그것때문에 불편하시다는건 조금 이해가 안가네요.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듯이 서로 가지고 있는 환경도 다르고, 만나는 사람들의 부류도 다를테니 서로 다른 기준으로 세상을 살고 있겠지요. 너무님은 시댁식구들과 잘지내시고 문제가 없이 사시나본데, 나는 시부모님과 잘 지내고 있지만 가끔 짜증나는 일들은 이렇게 풀고있습니다. 서로 다른 기준으로 세상을 사는데 내가 쓴글에 불편하셨다니 약간은 이해가 안갑니다.”나와는 다른 사람이구나.”하시면 될것을 뭘 그리 마음에 담아두시는지..

  • 딸이자며느리 2020.02.23 06:15 ADDR EDIT/DEL REPLY

    ㅎㅎㅎ
    우린 친정엄마가 그러는데..

    그래서 가끔은 한번씩 질러줘여
    음식안준다구~^^
    그럼몇번잘가져다주다가 또 어느날부터는
    깜박하고계심~~
    모든 엄마들이 그러실듯~

  • 도도한냥이 2020.02.23 10:44 ADDR EDIT/DEL REPLY

    걍 각자 해 드세요 어머니도 아들며느리음식을 굳이 바라지않는거같으니 말이죠 아니면 어머니댁은 냄비가많으니 그중 한 냄비에들어놓고 본인냄비는 그자리에서바로 가져오심은 어떤가요 시간걸리는일은 아니자나요 댓글 첨달아봅니다 하두 답답해서말이죠ㅠ

  • 2020.02.23 10:49 ADDR EDIT/DEL REPLY

    저 왠만하면 같은 묘늘 입장이라 며늘편인데... 이건좀 ㅋㅋㅋ그러면 어머니 그릇을 우리집앞에 두셔요 라고 말을 하든가.그 작은냄비 안 되돌아오는게 싫으면 1회용기라든지 그런데 담아서 주세요 시어머니도 일부러 달라한건 아닐텐데

  • 흐흐 2020.02.23 13:06 ADDR EDIT/DEL REPLY

    글 재밌게 읽었어요
    음식을 챙겨드리는 마음이 예쁘네요~
    시어머니께서는 아무때나 그릇 가져다주면 불편해 하니까 그냥 두신것 아닐까요? 그전에 가져다 주려다가 불편해 하는걸 느꼈다든지요.. 전 오히려 가져다 준다고 아무때고 띵동 하시면 더 불편할거 같아요~ 이번참에 어머니 전용 그릇을 하나 마련해보세요^^ㅎ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2.23 20:50 신고 EDIT/DEL

      댓글들을 보면 내가 시어머니를 보기 싫어하고 시어머니의 모든것을 싫어하는 며느리라고 생각하시는 모양인데..사실은 사이가 좋거든요. 평소에 불편한 관계가 아니니 이런 말들도 남편에게 할수 있는거죠. 달아주시는 댓글들을 읽다보면 내가 몹쓸며느리가 되어갑니다. ㅠㅠ

  • 어쩌다 2020.02.23 13:14 ADDR EDIT/DEL REPLY

    음~싫고 짜증나는 상황은 200프로 공감하는데
    쭉 읽다보니 어딘가 불편한 글이긴 해요^^:

  • 에휴..참 2020.02.23 13:26 ADDR EDIT/DEL REPLY

    넘편한테 빈그릇 찾아오라 하세요 시어머니가 빈그릇 가지고 집에 오시는것도 싫으시잖아요

  • 왜 누가 2020.02.23 14:10 ADDR EDIT/DEL REPLY

    어지로 시키지도 않은걸 일부러 사서하고
    상대방이 내 기대처럼 안해준다고 투덜거리시는지 이해가 안가는 글이네요
    안주고 기대하지마세요;;

  • 감자 2020.02.25 03:19 ADDR EDIT/DEL REPLY

    ㅜㅜ 우린 반대라 찔리네요....
    어머님이 주신 빈통 잔뜩...
    채워서 드려도 드려도
    돌아오는게 많아서리 ㅎㅎㅎ
    플라스틱통 기스나게 닦아서
    쓰신거나 누렇게 변색된 건
    또 제 마음대로 버려버림.
    어머님도 속으로 엄청 욕하시려나...
    그래도 제가 버리지 않으면
    계속 쓰시니 욕먹을거 각오하고
    버림 ㅜㅜ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2.25 06:00 신고 EDIT/DEL

      ㅎㅎㅎㅎ 그렇죠. 돌려드리면 계속 사용하시겠죠. 제 시어머니도 마가린이 담겨있던 1회용 플라스틱인데 여기에 계속 음식을 담아서 냉동실 보관용으로 사용하시더라구요. 가끔은 플라스틱 용기에 뜨거운 푸딩같은것도 담아오시기도 하십니다. 저는 맘대로 버리지는 못하고 씻어서 돌려드리죠. ^^;

  • 여름 2020.02.25 07:59 ADDR EDIT/DEL REPLY

    글쓴님 마음을 한번 들여다보세요.
    달라하지도 않은 음식 드리고, 그릇은 가져다 줘도 불평, 안가져다줘도 불평.
    내 기분대로 세상이 돌아가진 않아요.
    님 엄청 이기적이네요..
    게다가 이런 글을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자랑질. 남편도 불쌍타...

  • 레몬슈슈 2020.02.25 21:06 ADDR EDIT/DEL REPLY

    그냥사면되지 괜히 끝까지 읽었네

  • Favicon of https://baobabtree51-20.tistory.com BlogIcon 프로테아여왕 2020.03.30 11:17 ADDR EDIT/DEL REPLY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남편이 옆 건물인 시부모님 댁에 요즘 부쩍 자주 드나듭니다.

남편이 엄마네 건물에 갈 때 마다 살짝 이야기를 합니다.

 

“엄마네 가면 항상 먼저 엄마한테 말을 건 후에 아빠한테 가!”

 

남편이 마눌의 말을 새겨듣고 그렇게 하는지는 모르지만..

왜 그래야 하는지를 며칠 전에 이야기 했었습니다.

 

아빠와 서로 소,닭보듯이 했던 남편.

(별로 친하지 않은 아빠와 아들입니다.)

 

아빠가 남편에게 뭔가 부탁할 일이 있어 우리 방에 오셔도..

들어오시지 않고 문 앞에 서서 말씀을 하시곤 하셨었죠.

 

아빠가 아프신 이후로 남편은 “아빠에 대한 모든 것”을 다 확인합니다.

병원 검진이나 여러 가지 사항들을 자신이 다 관리를 하죠.

 

아빠보다는 엄마를 더 끔찍하게 생각하는 남편의 이런 행동을 난 이렇게 이해했습니다.

 

“아빠가 혹시 잘못되면 엄마가 혼자 남으시니 엄마를 생각해서 그러가 부다..”

 

하지만 내가 느낀 엄마의 심리변화를 모른 척 할 수는 없어서 남편에게 이야기를 했죠.

 

“당신 엄마네 가면 꼭 엄마한테 가서 말 걸고 그리고 아빠한테 가!”

“왜?”

“엄마는 아들바보인데 그 아들이 아빠한테 가면 엄마가 얼마나 섭섭하겠어?”

“에이~ 아니야!”

“그냥 내가 시키는 대로 해!”

“.....”

 

 

https://pixabay.com/images/search/mother%20and%20son/에서 캡처

 

우리 집은 시아버지는 딸바보, 시어머니는 아들바보입니다.

그래서 아빠는 시누이를, 엄마는 남편을 티나게 챙기시죠.

 

내가 그동안 봐온 남편은 엄마에 대한 마음이 참 깊습니다.

엄마가 얼마나 힘들게 사셨는지 아는 장남이죠.

 

결혼 전 남편이 나에게 했던 말!

 

“난 결혼 후에 당신이 일을 했으면 좋겠어.”

 

집에 있으라고 해도 일할거지만 그래도 궁금하니 물었습니다.

 

“왜?”

“내가 어릴 때 엄마가 부부싸움만 하면 우셨어.

”내가 경제능력이 없어서 이혼하고 싶어도 못 한다“고 하시면서..”

 

엄마는 결혼 후에 아빠의 사업체에 직원으로 등록이 돼서 집에서는 아내, 밖에서는 직원으로 사셨죠. 그러니 아빠를 떠나서는 아무것도 하실 수 없는 상태!

 

어린 아들은 엄마가 우시면서 하셨던 그 말이 가슴에 박혀 있는 듯 했습니다.

 

“불쌍한 울 엄마, 능력이 안 되서 평생 그렇게 사셔야 했던 분!”

 

엄마를 고생시킨 아빠여서 그런지 아빠와는 대화도 거의 없는 아들.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타 도시로 대학을 갔고, 졸업 후에 또 거기서 취업.

 

20살에 집 나와서 산 세월이 30년을 바라보는 남편입니다.

 

집 나와서 산 이후로는 명절이나 가끔 집을 방문하는 정도이니..

아빠와 친해질 시간도 없고, 또 그럴 의지도 보이지 않았던 남편이었죠!

 

하지만 그랬던 남편이 변해도 너무 변했습니다.

지난 12년 동안 쭉~~옆에서 남편을 봐온 마눌도 신기한 현상입니다.

 

“아빠와 아들이 얼마나 대화를 안 했었냐?” 하면..

아빠가 병원에 입원하셨을 때 남편과 저녁에 병문안을 갔었습니다.

 

우리는 인사만 하고 나와서 저녁을 먹고 나는 오페라 극장으로 남편은 집으로 오려고 했었는데..

 

아빠가 끊임없이 말씀을 하시니 중간에 말은 끊기도 뭐해도 있다 보니 시간이 흘러 1시간 반!

 

결국 며느리가 극장에 가야한다는 걸 아신 아빠가 작별인사를 하신 덕에 그곳을 탈출했었는데..

 

그때 남편이 했던 말.

“지금까지 살면서 아빠랑 했던 대화중에 가장 긴 대화였어.”

 

아빠와 1시간30분 대화한 것이 가장 긴 대화였다니..

알만한 부자관계죠? ^^

 

 

https://pixabay.com/images/search/mother%20and%20son/에서 캡처

 

요즘 엄마는 참으로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마당에서 만나는 며느리에게 당신의 심리를 보여주시는 듯도 합니다.

 

“어제 저녁에는 네 아빠가 나보고 ”Gute Nacht 굿테 나흐트“하더라.

지금까지 살면서 처음 들었봤다.”

 

여기서 잠깐!

Gute Nacht = good night = 잘 자요!

 

“에이, 설마요. 지금까지 살아오신 세월이 어딘데 정말 한 번도 안하셨어요?”

“어제 그 말을 듣는데 깜짝 놀랐다.”

“아니 그게 뭐 힘들다고 그런 말씀도 안 하셨데요?”

 

아빠는 음식이 맛있어도 “맛있다”하시지 않으시는 스탈입니다.

당근 “사랑한다”는 말을 하셨을 리도 없고!!

 

아빠가 아프신 후로 마당에서 엄마를 만나면 엄마는 아빠가족들에 대한 뒷담화 비슷한 걸 며느리에게 하십니다.

 

그동안 들어온 것이 있으니 시할머니/시할아버지가 어떠셨는지는 잘 알고 있고!

 

시조부님이 어떠시냐구요?

궁금하시면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013

시 할머니의 무덤

 

아빠께 들은 이야기로는 시할머니는 요양원에 들어가시기 전까지 당신네 마당에 집을 지어서 살던 아들의 집 명의까지 다 당신이 가지고 계셨다고 합니다.

 

아빠가 “내가 지은 건물의 명의는 내 앞으로 돌려 달라.”고 해서 요양원에 들어가시면서 해 주셨죠.

 

아빠의 형제들은 아빠가 지어서 살던 집까지 “부모님의 유산”에 포함이 되어야 하며, 부모님의 유산이니 아빠도 월세를 내고 살아야 한다는 조금 황당한 이야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시부모님도 그렇고, 남편의 형제들도 고약한데 엄마는 왜 아빠랑 결혼을 하셨을까?

궁금한 건 못 참으니 여쭤봤는데 뜻밖의 대답을 하시는 엄마.

 

“딱 두 번 만나보니 아닌 거 같아서 정리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네 아빠가 날 안 놔주더라.”

“그럼 엄마는 왜 아빠를 만나셨는데요?”

“울 아빠 때문에 얼른 집을 탈출하려고 했었지.”

 

우리나라에도 있는 속담이죠.

“노루를 피하니 범이 나선다.”

 

그렇게 엄마는 성격 까칠한 남편을 만나서 한평생을 사셔야 했고, 남편보다 성격이 더 까칠한 시부모님은 옆집에 사시면서 내 자식이 울면 운다고, 웃으며 시끄럽다고 타박을 하셨고,

 

남편의 형제들은 주말마다 찾아오고, 휴가 때면 같이 어울려서 휴가까지 가서 평생 “시”가족들과 일상을 사셔야 했던 엄마.

 

나도 이미 다 아는 이야기인데 엄마가 자꾸 이야기를 꺼내시는걸 보니,

아픈 아빠를 챙기는 아들에 대한 (서운한) 마음을 드러내시는 거라 생각했습니다.

 

“내 힘든 세월을 다 알고 나를 챙겨주던 내 아들이 이제는 나보다 아픈 남편을 챙긴다?

 

엄마는 지금 많이 섭섭한 상태이신 거죠.

 

그런 마음을 며느리에게 자꾸 보이시는 거라 생각해서 남편이 엄마네 집에 갈 때마다 단속을 합니다.

 

“엄마한테 가서 먼저 어떠시냐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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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 11. 20. 00:00
  • 요림맘 2019.11.20 07:52 ADDR EDIT/DEL REPLY

    진짜 남편분은 얼마나 현명한 아내를 만나셨는지 제가 편지라도 써서 알려드리고 싶어요
    시어머니 맘을 정확하게 헤아리는 며느리 진짜 드물고 행동코치까지 해주는 아내도요
    감기조심하시고 언니한테도 남편분이 더 잘해줬으면 좋겠네요 업고 다녀야 합니다 진짜!!!
    제가 랜선 처제가 되어버린듯 ^^
    건강하세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1.20 19:34 신고 EDIT/DEL

      세상의 모든 남편들은 자신이 얼마나 멋진 아내를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르지 싶습니다. 가끔은 자의로 타의로 깨닫기도 하지만, 3초후에는 또 잊고 마눌에게 까불죠.ㅋㅋㅋ

  • Favicon of https://poli42.tistory.com BlogIcon 묭수니 2019.11.20 10:05 신고 ADDR EDIT/DEL REPLY

    공감 누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BlogIcon 후까 2019.11.20 10:49 신고 ADDR EDIT/DEL REPLY

    저도 아빠와 대화 진짜 그렇게 오래 해본적이 없네요. ㅜㅜ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1.20 19:37 신고 EDIT/DEL

      우리 시누이는 보면 아빠랑 대화를 엄청 오래하는데, 전화도 2시간씩 한데요. 무슨 이야기를 그리 오래했냐고 여쭤보니 엄마가 하시는 말씀 "느이 아빠는 왜 내 전화로 전화를 해서는 딸내미랑 정치 이야기를 하냐고??" ㅋㅋㅋㅋ 우리집은 아빠와 딸이 서로 다른 정치성향을 띄고 있습니다. ^^

  • 테리우스 2019.11.20 15:10 ADDR EDIT/DEL REPLY

    지니씨~참 속깊고 지혜로운 분이시네요
    테오씨가 아마도 전생에 나라정도가 아니라 십자군에서 큰 몫을한 훌륭한 기사정도는 되었지 싶어요~ㅎㅎㅎ

  • 호호맘 2019.11.20 22:07 ADDR EDIT/DEL REPLY

    이미 다른분들이 제 생각을 댓글로 말씀을 다 해주셨네요
    지니님은 열정적이면서 가슴이 많이 따뜻한 며느리고 아내입니다.

  • 2019.11.21 03:38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1.22 00:26 신고 EDIT/DEL

      남자는 여자들의 (정신)세계가 다르다는걸 모르고, 여자의 말을 곧이 곧대로 듣죠. 속뜻이 있다는걸 모르니...^^;

    • 2019.11.22 21:04 EDIT/DEL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poli42.tistory.com BlogIcon 묭수니 2019.11.21 07:51 신고 ADDR EDIT/DEL REPLY

    저는 어린시절 부터 부모님이 맞벌이로 늦게 들오노셔서 그런건지
    부님과의 사이가 좋은편인데도 오랜시간 전화통하거나 단 둘이 데이트하는건 좀 어색해요^^

  • 스마일 2019.11.21 15:58 ADDR EDIT/DEL REPLY

    저도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는 스타일
    큰딸이랑은 대화를 좀하는데
    작은딸하곤 세마디하면 울화가 치밀어 안할려고함
    랑군도 내화를 부름
    말안하니까 스트레스안받고 좋은것 깇아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1.23 02:52 신고 EDIT/DEL

      저도 엄마속을 훌러덩 뒤집는 딸중에 하나였습니다. ㅋㅋㅋ 아무래도 큰딸은 엄마에게 순종(?)하는데 그 아래것들은 마구 기어오르죠. 그중에 저는 조금 악질이라 엄마 약을 살살 올려대던 그런 막내딸이었습니다. ㅠㅠ

  •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9.11.22 19:26 신고 ADDR EDIT/DEL REPLY

    지니시 너무 잘 하고 있네요 하하하
    전 질투나서 하하하
    그양 해본 소리고요. 어머님은 저희 신혼때 세상을 떠났지요.
    ㅠㅠ
    시아버님은 작년에 세상과 작별 하시고요.
    시아버님은 절 딸 처럼 생각하셨는데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이..ㅠㅠ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1.23 02:53 신고 EDIT/DEL

      그렇게 마음을 나누는 사이가 정말 부럽습니다. 나는 그렇게 까지 깊이 마음을 나누지는 못하고 있는거 같아요. 언제나 마음의 벽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

 

 

제 시아버지가 전립선 수술을 하셨습니다.

 

수술하러 병원에 가시기 전에 “요양보호사”로 있는 며느리가 몇 가지 조언을 해드렸습니다.

처음에 요양원에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 하는 행동들이죠.

 

“아빠, 젊은 여자 간호사들이 아랫동네를 씻겨드리러 와도 절대 창피해하지 마세요.”

“...”

 

할매도 마찬가지지만 할배들도 당신 몸을 누군가에게 보인다는 걸 굉장히 부끄러워하십니다. 대소변을 못 가리셔도 직원이 당신 몸에 손대는 걸 극도로 싫어하시죠.

 

혼자서 어떻게 해 보려고 시도는 하지만..

나중에 온벽이나 바닥에 떵칠을 하는 결과만 낳을 뿐이죠.^^;

 

“아빠는 생전 처음 당하는 일(누군가 특히 젊은 아가씨들 앞에서 아랫동네를 훌러덩 까는 행위)이라 당황스럽고 수치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들은 매일 하는 일이고, 또 매일 보는 부위라 전혀 신경 쓰지 않아요.”

 

평생 건강하시던 아빠가 다른 동네도 아니고 바로 거시기 부근에 있는 전립선 수술에 들어가시니 수술이나 그 후에도 간호사들이 도움을 받아 씻거나 하시게 될 상황에 대비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전립선이 어디있지? 하는 분들을 위한 안내.^^

 

 

http://www.amc.seoul.kr/asan/healthinfo/disease/diseaseDetail.do?contentId=30618 참조

 

아들내외는 아빠의 수술 전날에도 병원에 갔었고,

수술 하신 날 중환자실에도 어머니를 모시고 잠시 들어가서 얼굴을 뵈었죠.

 

“수술하는 날은 오지 마! 그날은 마취에 취해서 와도 못 볼 수 있어.”

 

아빠는 이렇게 말씀하셨지만, 그래도 아들은 저녁에 아빠를 보러갔습니다.

 

“급이 다른 등급”이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아빠가 수술하신 오후에 남편은 수술을 집도한 수술의에게 전화를 걸어서 수술경과도 들었고, 저녁에는 중환자실도 면회를 와도 된다는 이야기도 들었죠.

 

며느리가 “가시겠냐?”고 몇 번 물어도 “안 가겠다.”하셨던 시어머니!

 

아들이 “우리 가는데 정말 안 가겠냐”고 하시니 급하게 따라나설 준비를 하셨습니다.

 

며느리에게는 몇 번을 여쭤봐도 “안 가”하시더만, 왜 아들의 질문에는 다른 태도를 취하시는지.. 남편에게 한소리 들었습니다.

 

“당신 엄마한테 제대로 물어본 거 맞아?”

 

시어머니의 변덕스러운 마음은 며느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죠.ㅠㅠ

 

중환자실에 누워계신 아빠는 마취도 깨어있는 상태라 병실에 들어오는 엄마와 아들내외를 맞아주셨습니다.

 

“오지마라”하시더니만, 그래도 병실에 들어서는 식구들을 보니 반가우신 모양입니다.

“혼자 누워있으니 생각만 많아지더라.”

 

큰 수술을 하고 썰렁한 중환자실에 혼자 누워있는 상황이니 좋은 생각은 아니겠지요.^^;

 

남편이 퇴근하고 간지라 이미 저녁 7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이라 한 20여분 있었는데..

아빠는 이런저런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대부분 수술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아빠는 카테터(소변줄)을 끼고 계셨고,

아직 몸을 움직이실 수는 없는 상태셨죠.

 

다음날 아빠는 병실로 돌아오셨습니다.

그리고 아들내외는 아빠가 병실로 돌아오신 그 다음날 다시 찾아뵈었죠.

 

병실에 들어서는 아들내외에게 아빠는 “수술 부위”라고 하면서 환자복을 위로 들어 올려서 배의 수술 부위를 보여주십니다.

 

배꼽을 중심으로 6개의 구멍을 내서 기계로 수술한 모양입니다.

아빠는 "다빈치"라는 기계를 이용한 수술이라고 하시네요.

 

아빠가 수술 부위를 보여주시는 것까지는 좋았는디..

아빠는 환자복 안에 속옷을 안 입고 계셨습니다.^^;

 

저 얼떨결에 시아버지 몸을 본 며느리가 됐습니다.

하긴, 소변 줄을 꼽고 계신 상태라 속옷을 입기도 불편한 상태셨네요.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며느리는 매일 보는 할배들의 아랫동네(거시기)여서 별로 새로울 것도 없지만..이것이 요양원에 사시는 고객인 할배들이랑 제 시아버지와는 또 차이가 있죠.

 

“의료인들에게 몸을 보여주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니 절대 부끄러워하지 마시라!“

 

며느리의 이 조언을 아빠는 제대로 이해하셨습니다.

며느리도 “간호조무사 자격증”이 있는 의료인이거든요.

 

여기서 잠깐!

한국에서는 간호조무사가 의료인에 포함이 안 되는 모양인데..

오스트리아에는 간호조무사도 “의료인”입니다.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등의 직업군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의료인이죠.

병원에서 근무를 했다면 의사들과 서로 이름 부르며 근무할 수 있는 그런 사이입니다.^^

 

-오스트리아는 의사라고 해서 “XX 선생님!“이런 호칭은 직원들끼리 쓰지 않거든요.

 

이날 아빠는 수술부위를 설명하시면서 환자복을 두어 번 들어 올리시는 바람에..

저는 얼떨결에 아빠의 몸을 그때마다 봐야하는 며느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빠가 상황에 잘 적응하시는 거 같아서 보기 좋았습니다.

 

평생 남에게 보인 적이 없는 몸을 타인에게 보인다는 것이 사실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소변줄 꼽고 계신 아랫동네를 아무 거리낌 없이 며느리에게 들어내시는 아빠를 보니 안심이 됩니다.

 

아빠는 아들내외에게 당신의 몸이 어떻게 변했는지 보여주시고 싶으셨던 모양입니다.

 

수술은 잘 됐고, 소변줄은 1주일이면 빼고, 그 다음에는 퇴원을 하시겠죠?

그때쯤이면 아빠 배의 6개의 구멍들도 많이 아물어가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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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 10. 16. 00:00
  • 2019.10.16 00:50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16 04:00 신고 EDIT/DEL

      울아빠는 퇴원하고 이틀째라 오늘 아빠가 쓰실 기저귀사러 다녀왔습니다. 아빠도 엄마도 이동이 원할하지 않으시고, 아들내미는 출근을 해야해서 며느리가 자전거타고 다녀왔습니다. 아직 수술직후이니 요실금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말씀드렸어요.^^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19.10.16 02:04 신고 ADDR EDIT/DEL REPLY

    수술이 잘 된거 같아서 참 다행입니다.

  • 2019.10.16 02:25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16 04:01 신고 EDIT/DEL

      그동안 제가 경험한거죠. 특히나 남자 어르신들은 여직원앞에서 당신 몸을 드러내시는걸 심히 꺼려하시거든요. 그래서 혹시나 몰라서 당부차 말씀드렸는데, 아빠께 도움이 됐다면 다행이죠.^^

  • Favicon of https://futureindustry.tistory.com BlogIcon 아웃룩1000 2019.10.16 05:10 신고 ADDR EDIT/DEL REPLY

    빠른쾌유 기원합니다. 저도 남자로써 '민망해하지 말라' 라는 내용 기억할게요.

  • 2019.10.16 09:15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16 18:40 신고 EDIT/DEL

      부모님이 연세가 드실수록 당신을은 "우리끼리도 잘 살수 있다."하시는것이 "너희들이 근처에 살면서 우리가 필요할때 와줘"로 들립니다.^^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BlogIcon 후까 2019.10.16 09:56 신고 ADDR EDIT/DEL REPLY

    시아버지에게 괜찮다 하시고 시아버지가 훌러덩 하셨을 때는 지니님도 헉 하셨겠네요. 하긴 의료 현장에서 환자로 만날 때와 가족으로 만날때는 차이가 있는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16 18:41 신고 EDIT/DEL

      저뿐아니라 남편도 헉^^; 하는거 같았습니다. 공중목욕탕 문화가 없는 이곳에서는 아들이 아빠의 벗은 몸을 볼수 있는 기회가 흔하지 않으니 말이죠.^^;

  • 호호맘 2019.10.16 23:19 ADDR EDIT/DEL REPLY

    최신기술의 수술을 받으셨군요.
    한국에서도 다빈치 로봇 수술은 비용이 꽤 비싸답니다.
    며느리가 예전보다 훨씬 더 가깝게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17 19:29 신고 EDIT/DEL

      그 수술이 비싼거라 수술비가 3천유로 이상이었나 봅니다. 아빠가 지불하신 7천유로중에 수술비가 그정도였거든요. 아무래도 며느리가 요양보호사이다보니 아빠 기저귀사오는 심부름도 합니다. ^^

  • 2019.10.17 08:16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17 19:32 신고 EDIT/DEL

      아빠는 물리치료실에 다니시면서 괄약근조이는 운동을 시작하셨습니다. 아무래도 당신에게는 처음 있는 일이라 마이~~ 당황스러우신 나날이지 싶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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