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하는 요리는 아니지만, 한번 하면 “대용량” 제조를 하는 덕에,

한 번 하면 우리 부부가 서너 번 먹을 분량의 음식이 나옵니다.

 

그래서 옆집에 사시는 시부모님께도 음식을 퍼다 나르죠.

그것이 내가 한 것일 때도 있지만, 남편이 하는 음식도 예외는 없습니다.

 

내가 한 음식을 갖다드리는 이유는..

우리가 먹어도 남을 만큼 충분한 양이여서!

 

남편이 한 음식을 갖다드리는 이유는..

당신의 아들이 한 음식 맛 좀 보시라고!

 

집에서는 항상 엄마가 해 주시는 음식만 먹는 아들, 딸이라 그들이 한 음식을 먹을 기회가 거의 없으시니, 기회가 될 때 드셔보시라는 것이 며느리의 생각이죠.

 

며느리가 음식을 퍼다 나르듯이 시어머니도 스프 같은 걸 하시면 가지고 오십니다.

특히나 며느리가 음식을 갖다드린 그 다음날은 뭐라도 구워 오시죠.

 

왜 가만히 계시다가 며느리가 음식을 드린 그 다음날에 그러시는 것인지..

며느리는 뭘 달라고 드린 것이 아니라, 그저 음식을 했으니 맛보시라고 드린 건데..

 

그걸 받을 때마다 느끼는 감정이 조금 야릿합니다.

마치 이웃한테 받는 선물에 답례를 하듯이 하시는 거 같거든요.

 

 

 

스프 같은 경우는 따뜻하게 데워 드실 수 있게 작은 냄비에 가득 담아드립니다.

 

시어머니의 주방으로 간 우리 냄비는 깨끗이 씻어서 우리에게 갖다 주시는 대신에..

씻어서 시어머니네 입구에 저렇게 놓으십니다.

 

집에서 하루 종일 지내시는 분이 빈 그릇 하나 가져다주시는 것이 그리 힘드신 것인지..

음식을 갖다 준 사람이 빈 그릇까지 찾으러 가야하는 거죠.

 

어떤 때는 빈 그릇 돌려주신다고 오시면서 초인종을 누르시는 대신에 열쇠로 문 따고 그냥 오셔서 주방에서 호작질하고 있던 며느리 불편하게 하시더니만, 어떤 때는 빈 그릇을 저렇게 놓아두십니다.

 

네, 맞습니다.

오늘은 시어머니 뒷담화 하는 중입니다.

 

이 글을 쓰기 전에도 남편에게 투덜거렸습니다.

 

“당신 엄마, 맘에 안 들어!”

 

맘에 안 드는 걸로 따지면 이 집에 내 맘에 드는 사람은 하나도 없네요.

여기는 안티천국이거든요.

 

“시아빠도, 시엄마도, 시누이도 하다못해 남편도 시시때때로 내 맘에 안 드니..^^;”

 

평소에는 그러려니..“하고 넘어가는데 내가 짜증나는 일이 있었습니다.

 

 

 

지난주에 슈퍼에 갔다가 “저렴한 가격”에 혹~해서 집어온 것이 있었습니다.

저렴하면 일단 집어 들고, 그걸로 뭘 할 건지는 나중에 생각하죠.^^

 

슈퍼에 갔다가 “세일품목”중에 하나였던 샐러리를 집어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샐러리악”이라 불리는 뿌리 야채.

 

샐러리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잎을 먹는 샐러리가 있고, 뿌리를 먹는 샐러리가 있습니다.

 

잎을 먹는 샐러리와 뿌리를 먹는 샐러리는 같은 샐러리임에도 맛이나 향이 조금 다르죠.

 

샐러리 뿌리는 살짝 삶아서 샐러드를 하기도 하는데,

저는 이걸로 스프를 할 생각이었습니다.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서 “샐러리악 크림스프”를 한다고 하니..

남편다운 답변을 해왔습니다.

 

“일단 레시피부터 검색해서 해!”

 

날 뭘로 보고 레시피를 검색하라니..

그런 거 안 보고 내 맘대로 만들어 내는 것이 나의 요리구먼!

 

그렇게 대충 샐러리스프를 만들었습니다.

 

야채크림스프 하는 건 남편의 방식을 따르고 있죠.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하신 분은 오늘 아래에 달리는 영상을 참고하시라.

야채의 종류만 달라질 뿐 들어가는 재료는 비슷합니다.^^

 

남편은 탐탁지 않게 여겼던 샐러리악 크림스프.

생각보다 향도 은은하니 맛은 있었습니다.

 

남편 입맛에도 아주 훌륭했나 봅니다.

맛있으면 딱 2번 먹는 남편이 3번(대접)을 갖다 먹었으니 말이죠.

 

시부모님께도 푸짐하게 퍼다 드렸습니다.

 

브로컬리 크림스프 영상에는 냄비를 완전히 채우지 않고 갖다드렸는데,

이번 샐러리악 크림스프는 냄비가 넘치게 퍼다 드렸죠.

 

그렇게 시부모님께 스프를 퍼다 드리고는 잊었습니다.

 

저는 주말 근무가 있었고,

또 한동안 요리를 안하니 냄비가 있거나 말거나 신경을 안 썼죠.

 

 

 

지난주에 저렴한 가격에 혹해서 사놨던 Kohl 콜(양배추와는 조금 다른 종류).

커다란 것이 한통에 1유로니 그걸로 뭘 할지도 모르면서 일단 집에 데리고 왔었던 야채.

 

아니나 다를까 남편의 잔소리 폭격을 맞았습니다.

“이거 다음 주까지 있으면 벌금 내야한다.”

 

그놈의 빌어먹을 벌금은..

마눌은 남편에게 매번 1유로짜리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2023

남편의 새로운 취미,

 

벌금이야기가 나왔으니 내 머리통보다 더 큰 이 녀석을 처리해야하는거죠.

그래서 대충 두 가지 요리를 생각했습니다.

 


 


 

겉잎은 살짝 데쳐서 갈은 고기를 넣어서 양배추 롤을 하면 될 거 같고,

안쪽의 잎은 소금에 절여서 김치를 하면 되는 거죠.

 

냉동고에 지난번에 쓰고 남은 김치 양념이 있었는데,

이번기회에 양념도 써버리면 되니 좋은 기회!

 

양배추롤 같은 건 한 번도 해 본 적은 없었습니다.

갈은 고기 양념해서 대충 둘둘 말아서 토마토소스에 넣고 삶으면 될 거 같았죠.

 

나의 목적은 콜(양배추 아닌 양배추)의 흔적을 없애버리는 것이니 일단 실시!

흔적을 없애는 일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필요했습니다.

 

더구나 요양원에 “소방훈련”이 있어서 저녁7시까지 가야하는 날이라 더 바빴죠.

 

후다닥 고기를 사다가 양념해서 양배추 잎에 둘둘 말아서 냄비에 올리고..

나머지는 소금에 절여서 한쪽에 짱 박아두기.

 

 

 

소방훈련을 갔다가 집에 와보니 내 속을 훌러덩 뒤집는 현장 목격!

 

내가 한 양배추 롤을 남편이 갖다 먹은 건 좋았는데..

함께 먹을 감자퓨레를 하면서 남편이 사용한 냄비는 제일 큰 “들통“

 

우리 집에서 국물 종류를 할 수 있는 요리 기구는 냄비 3종세트에 들통 하나!

가장 큰 냄비와 들통은 내가 김치를 할 때 배추를 절일 때도 사용하죠.^^

 

양배추 롤을 갖다 먹으면서 남편이 중간 냄비에 양배추 롤을 덜어다가 데우고는 젤 작은 냄비가 없으니 큰 들통에다가 감자퓨레 1인분을 했습니다.

 

젤 작은 냄비는 지난주에 샐러리악 크림스프를 담아서 시어머니네 갖다드렸는데..

며느리가 일하는 주말 내내 시어머니네 입구에 그냥 놓여있는 상태라 없었던 상황!

 

작은 냄비가 안 보이고, 큰 냄비에는 소금에 절인 양배추가 담겨있으니..

남아있는 그릇은 들통뿐.

 

남편은 중간 냄비에 양배추 롤을 데우면서 동시에 감자퓨레를 만들었을 테니,

그릇이 2개 필요했던 거죠.

 

주방에 쌓아놓은 설거지를 보는데 그냥 울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들통은 작은 냄비에 비해서 설거지하기도 불편하거든요.

 

시어머니는 얻어먹은 음식 빈 그릇 돌려주는 것도 그리 힘드신 것인지..

 

괜히 음식 퍼다드린덕에 (그릇이 없어서 감자퓨레 1인분을 요리한)

들통을 씻어야 했습니다.^^;

 

 

 

내가 처음 만들어봤던 “양배추 롤”

 

남편 말로는 맛있다고 했었고, 또 시부모님 댁에 갖다드려도 될 정도의 여유분은 있었지만,

이번에는 갖다 드리지 않았습니다.

 

음식을 갖다드리고 나면, 그 그릇이 없음으로 해서 오는 불이익은 다 내 몫이거든요.

 

하루 종일 집안에서 하루를 보내시는 시어머니!

 

음식을 드시고 그릇을 씻으셨으면 바로 옆 건물의 아들네 현관입구에만 갖다 놓여서도 좋은데. 그것도 힘드신 것인지, 정말 이해가 안 됩니다.

 

앞으로 시부모님네 음식을 갖다드리는건 한 번 더 생각해 보기로 했습니다.

 

매번 이렇게 음식을 갖다드리고,

또 빈 그릇까지 찾아와야하는 불편함이 가끔은 짜증으로 올라옵니다.

 

“당신 엄마, 맘에 안 들어!”

 

마눌이 이런 말을 하면 “그러면 안돼!”하고 반응하는 남편이었는데..

작은 냄비가 없어서 큰 들통에 감자퓨레 1인분을 만들어야 했던 남편.

 

그 들통을 씻으면서 마눌이 얼마나 짜증을 냈는지 알기에 아무 말도 안 합니다.

 

이번에는 “이 음식 엄마 네도 드렸어?”묻지도 않습니다.

마눌이 심기가 많이 불편한걸 알기 때문이겠죠.

 

이 불편한 마음은 나중에 엄마께 여쭤볼 생각입니다.

 

정말 그럴꺼냐구요?

네! 그래볼 예정입니다.

 

“엄마, 엄마는 왜 내가 스프 퍼다 준 그릇 우리 집에 안 돌려주세요?

우리 집은 냄비가 달랑 3개뿐이라 그중에 하나만 빠져도 엄청 불편하거든요.”

 

엄마네 주방은 서랍마다 냄비가 크기대로 종류대로 다양해서 한 개가 없으면 다른 것을 사용하시면 되지만,

 

달랑 냄비 3종 세트로 사는 우리 집은 얼마나 불편한지 알려 드려야 겠습니다.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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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위에서 예고 해 드린대로 야채 크림스프 영상을 보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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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2. 15. 00:00
  • Favicon of https://9ood-lucky.tistory.com BlogIcon Ms 장 2020.02.15 00:39 신고 ADDR EDIT/DEL REPLY

    ㅋㅋ맛난 음식을 갖다드린 정성을 생각해서라도 다드셨으면 좀 가져다주시지... 어머님께 말씀드려보세요!! 그래야 아실테죠~ 돌려받지 못해 아들 내외가 불편해하고 있음을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2.17 21:03 신고 EDIT/DEL

      모든 인간은 자기의 시선으로 사물을 바라보지요. 아들내외가 느끼는 불편함은 오로지 우리들만의 몫인거죠. 시부모님은 아들내와랑 사는 두분만의 불편함이 또 있겠지요.^^;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20.02.15 01:24 신고 ADDR EDIT/DEL REPLY

    왜 냄비를 우리집에 안 돌려 주냐고는 물어 볼수 있지요 당연히..큰 맘 먹지 않고도요.

    처음부터 이웃님이 버릇을 잘못 들여?놓으신거 같아요.^^

  • BlogIcon 지나가는이 2020.02.15 07:26 ADDR EDIT/DEL REPLY

    가끔 글을 읽다보면 지니님께서
    사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지니님은 '내가 이렇게 갖다드리는데
    냄비 하나 직접 못갖다주나' 그러시지만,
    시어머니는 지니님이 음식을 한 번 하면
    손 크게 많이 하는건 아실테고,
    음식을 해서 갖다주니 고맙다는 생각 보다는
    차라리 양이 많아서 처리하려고 자기한테 갖다준다고,
    그렇게 생각하실 가능성도 충분히 있죠.
    그 동안 지니님이 갖다드린 음식들을
    항상 맛있게 드셨던 것도 아니었을테고,
    입에 맞지 않았던 음식들을 때로는
    본인이 처리(?)하는 수고도 하셨을테구요.
    솔직히 맛있는 음식일 땐 주면 맛있게 먹지만,
    그것도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안줘도 그만일테고,
    줘도 입맛에 맞지 않을 때는 오히려 곤욕이었겠죠.
    며느리가 주는데 매정하게 거절도 못하셨을테고,
    잔반을 처리해야 하는 고통,
    귀찮음까지 덤으로 받은 셈이니까요.
    지니님이 음식 등을 드릴 땐,
    시어머니가 냄비를 갖다주시면 기분 좋게 생각하시고,
    안갖다드리더라도 기분 나빠하지 말고 감수하시던지,
    아니면, 기분 상하니까 앞으로는 우리끼리만 먹고,
    시어머니가 정말로 좋아하실 만한 음식일 땐
    냄비에 끓여드실만한 음식은 반찬통 같은데 넣어주시거나,
    호일 같은데에 싸서 드려서
    음식은 드시고 호일은 버려서,
    도로 가져올 일이 없게끔 하는게
    서로 편하지 않을까 합니다.
    솔직히 시어머니가 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지니님이 음식을 대용량으로 하셔서
    처치 곤란일 때 드린 경우가 많은 것 같아서요.
    (물론, 맛이 괜찮아서 드리셨겠지만)
    지니님이 시어머니 입맛 만을 생각해서
    음식을 만들고 갖다드린 경우는
    지니님 글을 읽으면서 거의 못본거 같아요.
    저렴해서 대량으로 사다놓은 재료들이 썩기 전에
    다 해치우듯이 음식을 만들고,
    양이 너무 많거나 남으니,
    시부모님께 갖다드린다는 생각이 종종 들었네요.
    물론, 그것도 마음이 없으면 안갖다 드리겠지만요.
    시어머님도 말씀은 안하시지만,
    지니님이 그렇다는 것을 잘 아실 겁니다.
    그냥, 갖다드려서 잘 드시면 그걸로 만족하시고,
    그 이상은 바라시지 않는게
    지니님 정신 건강에 좋지 않을까 합니다.
    남아도는 음식을 갖다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냄비까지 갖다줘야 하는 수고로움도 귀찮을지도 모르는데,
    지니님이 오스트리아 시어머니한테
    너무 많은걸 바라시는게 아닌가 싶어요.
    시어머니가 지니님 냄비가 3개인지
    알던 모르던, 별 신경 안쓸 수도 있고,
    지니님이 냄비가 부족하다면,
    냄비 말고 다른 그릇에 갖다드려서
    시어머니가 알아서 데워드시게 했으면 될 것을...
    지니님은 데워드시라고 배려한다고 냄비에 갖다주셨지만,
    그 또한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작던 크던 짐이었을 수도 있죠.
    우리네 한국인들 정서와 다를 수도 있구요.
    지나치면, 우리 또한 마찬가지예요.
    가끔 음식들을 드셔보시라고 종종 가져갔었는데
    여러 번 드시고 나서 입 맛에 안맞으셨는지,
    끝내 나중에 웃으시면서
    '우리는 안챙겨줘도 되니, 너희들끼리 맛있게 먹어라'
    저희 시어머니께서 하셨던 말씀입니다.
    저는 지니님 마음도 한 편으로는 이해되지만,
    시어머니 마음 역시 이해가 됩니다.
    물론, 냄비야 집 앞까지 갖다주실 수도 있겠지만,
    안갖다주셔도 기분 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맛있게 잡수시라고 드린 것 만으로도
    기분 좋고 행복하면 그게 사랑이고 배려죠.
    그 이상을 바란다면, 기브 앤 테이크.
    지니님이 말씀하시는
    주고 받는다는 시어머니랑 뭐가 다르겠어요...
    지니님이 냄비 안가져오신다는 걸로
    계속 기분 상하신다면,
    지니님과 남편이 남아돌아서 힘들게 다 해치우더라도
    안갖다드리는게 서로 좋은거죠.
    시어머니가 달라고 한 적도 없고,
    시어머니가 구태여 냄비 안갖다주시는 걸로
    쓸데없이 스트레스 받고
    기분 나빠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우리는 이런걸 '정' 이라고 하지만,
    적당한 거리 이상을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불편한 '부담' 으로 지워지는게 아닐지...
    지니님이 힘들게 음식 해서 갖다드리고
    괜히 안받아도 될 스트레스를 받고
    기분 상해 하시는 것 같아서
    솔직한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2.17 21:09 신고 EDIT/DEL

      시부모님네 음식을 드리는건 사실 우리가 처리곤란해서 드리는건 아닙니다. 통에 담아서 냉동실에 넣어놓으면 남편에게는 맛있는 한끼가 되는 용도입니다. 그러니 잔반처리같은 그런 음식은 아닌거죠. 그리고 시아버지가 가끔 "음식을 드릴까?"여쭤보면 사양하시지않고, 내가 음식을 드리면 두분이 한끼를 해결하시고 시어머니는 요리를 안하셔도 되니 이런저런 의미로 드렸던거지요. 두분이 내 음식에 관해 싫은 기색을 보이셨다면 안드렸을텐데..시아버지도 지나가는 말씀처럼 "네 음식도 맛있다."하시니 내 음식이 싫지는 않으신가부다..하고 판단을 했던거죠. 앞으로는 내가 불편한 상황은 안 만들려고요. 남을 생각하는 나의 마음이 그 사람에게는 또 다른 불편함을 줄수도 있으니 말이죠.^^;

  • 지니님매력에푹빠진 2020.02.15 08:19 ADDR EDIT/DEL REPLY

    열받으셨겠어요
    우리 시어머니랑 아주 비슷하시네요
    평소에는 아무것도 도와주시지 않는 시모님이 제가 무언가를 갖다드리거나 택배를 보내거나 하면 물김치를 담아서 주십니다 ㅋ
    그릇은 그자리에서 어머니그릇에 비워놓고 씻지도 않고 그냥 들고오는게 편하더라고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2.17 21:10 신고 EDIT/DEL

      아주 작은 배려만 해주면 둘다 편한 사이가 될수있고, 조금 더 많은것을 드릴수도 있는데..한편으로는 아쉽습니다. 물론 내가 생각하는 관점에서는 말이죠.^^;

  • 호호맘 2020.02.15 10:45 ADDR EDIT/DEL REPLY

    데워드시기 편하게 냄비에 드리지 마시고 걍 플라스틱
    통에 담아드리는건 어떨까요
    지니님의 앞서가는 배려심에 지니님만 불편한 일이 생기네요
    사실 저도 옆집사는 친정엄마께 음식을 해서 날라 봤는데
    그릇 잘 안돌아 오더라구요 어떨땐 사용하기 편한 그릇은 당신이
    아예 사용하고 계시기 까지 하는걸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2.17 21:13 신고 EDIT/DEL

      가끔 시어머니는 뜨거운 푸딩같은것을 플라스틱 용기(마가린이 담겨있던 그런 1회용에 가까운 플라스틱)에 담아오시는데 받을때마다 뜨악~싶습니다. 웬만하면 안 먹으려고 피해보지만...남편이 둘이 나눠먹어야 한다고 해서 건강에 안 좋을거 같은 그 플라스틱통의 뜨거운 푸딩을 먹게되죠.ㅠㅠ

  • 소소 2020.02.17 13:12 ADDR EDIT/DEL REPLY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 소소 2020.02.17 13:15 ADDR EDIT/DEL REPLY

    음식 갖다드릴 때,
    냄비채 드리지 말고
    바로 시댁 냄비에 쏟아드리고
    가져간 냄비는 바로 씻어서
    가져오면 되지 않나요?
    복잡하게 하고
    괜시리 서운해하는거 같아서요~

  • ㅎㅎㅎ 2020.02.17 13:42 ADDR EDIT/DEL REPLY

    지니님은 호의로 드린거지만 받는쪽은 부담이었던거 아닐까요 답례로 꼭 뭘 갖다주신다는걸 보면요ㅎ 그릇 돌려줘야 하는것도 집순이 어머니 입장에선 번거로우신거같고요 굳이 주는쪽도 받는쪽도 기분이 상한다면 지금처럼 안하시는게 맞을거같아요 ㅎㅎ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2.17 21:20 신고 EDIT/DEL

      집순이라고 해서 마당에는 나오시거든요. 시어머니댁 바로 옆에 우리문이 있어서 사실 마당에 나오시면서 갖다주시면 되는데...^^;

  • ㅎㅎ 2020.02.17 19:52 ADDR EDIT/DEL REPLY

    시집은 가고싶고 시어머니는 싫고ㅋㅋ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2.17 21:21 신고 EDIT/DEL

      그래도 부모님이 있는 남자한테 시집가셔야 합니다. 부모님 아래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자란 사람이라야 평생 믿고 의지할수 있습니다.^^

  • 2020.02.18 01:21 ADDR EDIT/DEL REPLY

    그냥 드리지 마세요
    본인이 호의 베풀고
    상대방한테 그것때문에 짜증나고
    내가 시어머니면 음식 안받고 그릇 안돌려준다 타박도
    안 받고 싶을것 같네요
    음식 주실거면 그릇 안돌려준다 타박 마시고
    본인이 알아서 해결하든지
    시어머니는 원하지도 않던 음식받고
    며느리 타박받고 이중으로 불편할듯
    음식주는건 당신이 좋아서 하는거잖아요
    시어머니가 원했나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2.18 02:27 신고 EDIT/DEL

      옆집에 살면서 음식을 하면 나눠먹는것은 우리 문화뿐 아니라 이곳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어머니도 뭔가를 하시면 우리집에 가지고 오시죠. 대부분은 달달한 케잌종류라 저는 안 먹지만 그래도 가져오시는데 “왜 가져오시냐? “하지는 않습니다. “당신이 맛있는거 하셨으니 나눠주시나부다.”고 생각하죠. 내가 먹던 안 먹던간에 아들내외를 생각해서 가지고 오신것이니 말이죠. 나님이 말씀하시는 요지는 “음식을 주려면 그릇까지 그냥 다 주고 군소리 말아라” 이신거 같은데, 사실 이렇게 그릇까지 다 줘야하는 상황이면 음식을 나눠먹는것이 쉽지 않을거 같은데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2.18 02:27 신고 EDIT/DEL

      옆집에 살면서 음식을 하면 나눠먹는것은 우리 문화뿐 아니라 이곳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어머니도 뭔가를 하시면 우리집에 가지고 오시죠. 대부분은 달달한 케잌종류라 저는 안 먹지만 그래도 가져오시는데 “왜 가져오시냐? “하지는 않습니다. “당신이 맛있는거 하셨으니 나눠주시나부다.”고 생각하죠. 내가 먹던 안 먹던간에 아들내외를 생각해서 가지고 오신것이니 말이죠. 나님이 말씀하시는 요지는 “음식을 주려면 그릇까지 그냥 다 주고 군소리 말아라” 이신거 같은데, 사실 이렇게 그릇까지 다 줘야하는 상황이면 음식을 나눠먹는것이 쉽지 않을거 같은데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2.18 02:27 신고 EDIT/DEL

      옆집에 살면서 음식을 하면 나눠먹는것은 우리 문화뿐 아니라 이곳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어머니도 뭔가를 하시면 우리집에 가지고 오시죠. 대부분은 달달한 케잌종류라 저는 안 먹지만 그래도 가져오시는데 “왜 가져오시냐? “하지는 않습니다. “당신이 맛있는거 하셨으니 나눠주시나부다.”고 생각하죠. 내가 먹던 안 먹던간에 아들내외를 생각해서 가지고 오신것이니 말이죠. 나님이 말씀하시는 요지는 “음식을 주려면 그릇까지 그냥 다 주고 군소리 말아라” 이신거 같은데, 사실 이렇게 그릇까지 다 줘야하는 상황이면 음식을 나눠먹는것이 쉽지 않을거 같은데요.

  • 까망 2020.02.18 01:25 ADDR EDIT/DEL REPLY

    이런글 읽을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아들만 둘인데 어떤 며늘이가 들어올지 참 걱정
    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2.18 02:29 신고 EDIT/DEL

      며느리를 마음으로 대해주시면 며느리도 그걸 느낍니다. 형식상 “너도 가족이다”하면서 하는 행동은 아닌 이런 이중적인 모습에 실망하고 거리가 생기는거죠. 처음부터 시부모님하고 거리를 두려는 며느리는 없습니다. 마음으로 대해주시고 진심을 보여주세요. 그것이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 BlogIcon 지나가는이 2020.02.18 11:22 ADDR EDIT/DEL REPLY

    시어머니가 계속 집에만 계시지도 않지만,
    마당에 나갈 일이 있어서 나갈 때도,
    '마당에 나가는 김에 그릇도 가져가야겠다' 는
    앞서가는 생각을 미쳐 못하실 수도 있고,
    나이도 있으시니 매번 깜빡 하실 수도 있죠.
    그러다가, 마는거죠...
    그릇도 차라리 지니님이 나중에 찾으러 가시던지,
    애초에 시어머니 냄비에 부어놓고 곧바로 가져오시는게
    마음이 편하지 않을까 합니다.
    잔반 처리 용도는 당연히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시부모를 위해서 준비한 음식도 아닌,
    지니님께서 글에 적어놓으셨다시피
    '먹어도 남을 만큼 충분한 양이여서'
    맛도 내 입맛엔 괜찮고, 여쭤보면 괜찮다고 하시니
    드릴 때가 많았던건 아닌가 해서요.
    차라리, 냉동실에 넣어두셨다가
    남편분과 지니님이 맛있는 한 끼 식사로 드시는게
    서로 기분 상할 일이 없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내가 '정' 으로 대하고 아무리 잘 한다고 한들,
    받아들이는 입장이 다르다면,
    상대방 방식이 아닌, '내 식' 대로 잘하는 것밖엔 안되겠죠...
    그렇다면, 어느 정도는 포기하고 감수하시는게
    서로 편하지 않을까요?
    오스트리아 시부모님이 지니님 보다 연세도 더 많으시고
    평생 그렇게 살아오셨는데,
    지니님이 '정' 으로 대하고 지니님 방식으로 잘하려고 해도
    100% 한국 사람 만큼 변화되시진 않겠죠.
    국제결혼을 해서 서로 가족이 되어도,
    그 부분은 아무리 서로 이해를 하려고 한들,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문화권이 아니니까요.
    더군다나, 같은 나라 사람끼리 결혼해도 안맞을 때가 많은데...
    내가 한국인이고, 내 식대로 정을 주고 하는건 좋지만,
    여기 사람이 한국 사람만큼의 반응을 안보이신다고 해서
    서운해하고 섭섭해 하신다면,
    오히려, 지니님이 오스트리아 시부모님에 대한 이해심이 부족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지니님 기분은 저도 충분히 알겠지만요.
    지니님 글들을 읽다 보면,
    독립적이고 씩씩하고 멋있으신데,
    한 편으로는 해외에 친척 없이 홀로 계시니
    시부모님을 친부모처럼 생각하려 노력하시고,
    이것저것 챙기시고 그러는게 느껴집니다.
    근데, 시부모님 반응이 지니님이 바라시는 모습이 아니라서
    그런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서운해하시는게 많이 느껴졌어요.
    어쩌겠어요...
    내 부모도 아니고, 남(편) 부모인데...
    게다가, 한국인과 정서도 많이 다른,
    냉정하고 차가운(?) 유럽 사람인걸요...
    뭐랄까... 왠지 정이 안가는...
    아니, 서로 정을 주고 받는게 부담스러운...
    그냥 마음 편히 잘하시고, 반응을 바라지 마시던지,
    지니님이 스트레스 안받게,
    앞으로는 반응이 미지근해도 괜찮을 정도로 적당히 하시고
    기분 나쁠 일이 없게 하시던지...
    꼭 시부모님과 음식을 나눠먹을 필요는 없쟎아요?
    그릇 안가져오고, 가져오고 그런 걸로 스트레스 받으면서요.
    애초에 음식을 안드리면 될 것을...
    그런 일로 열 받으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국제결혼 해서 해외에서 사시는 분들을 보면
    남편분들이 아내분의 음식과 문화, 정서 등을
    결혼 생활 내내 공유하려고 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반면에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쟎아요.
    지니님 남편은 후자인 것 같아요.
    그래서 지니님이 알게 모르게 그런데서 느껴지는 외로움이 있지는 않은지...
    이건 지니님 글들을 읽으면서 들었던 제 생각입니다.
    살면서... 안되는건 안되더라구요...
    평생 살면서 각자 자신 안에 밴 정서는 특히요...
    그렇다고 마음에 드는걸 어디서 주워올 수도 없는 거쟎아요?
    어느 정도는 지니님이 원하는 반응이 아니더라도,
    마음을 비우시는게 지니님 마음이 편안하지 않을까 합니다.
    힘내세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2.19 06:40 신고 EDIT/DEL

      마음을 비우려고 항상 노력을 하는데, 저도 인간이라 가끔은 서운한 마음이 생기는거 같습니다. 제 스스로 모두가 "안티"라고 표현하는건 그들에게 큰 기대를 안한다는 이야기죠. 나와는 다른 문화이니 내가 넘을수 없는 커다란 벽을 사이에 두고 사는 사람들이죠. 나스스로 방어를 하고, 나만 잘먹고 잘살자! 고 생각을 하다가도 가끔씩 욱~허고 뭔가 올라오는 모양입니다. 그럴때 글로 털어버리는거죠. 그러면 최소한 내 마음은 다시 가뿐해지고 또 새로운 마음으로 살아갈 기운을 얻는다고 생각하시면 맞지 싶어요.^^

 

 

남편이 옆 건물인 시부모님 댁에 요즘 부쩍 자주 드나듭니다.

남편이 엄마네 건물에 갈 때 마다 살짝 이야기를 합니다.

 

“엄마네 가면 항상 먼저 엄마한테 말을 건 후에 아빠한테 가!”

 

남편이 마눌의 말을 새겨듣고 그렇게 하는지는 모르지만..

왜 그래야 하는지를 며칠 전에 이야기 했었습니다.

 

아빠와 서로 소,닭보듯이 했던 남편.

(별로 친하지 않은 아빠와 아들입니다.)

 

아빠가 남편에게 뭔가 부탁할 일이 있어 우리 방에 오셔도..

들어오시지 않고 문 앞에 서서 말씀을 하시곤 하셨었죠.

 

아빠가 아프신 이후로 남편은 “아빠에 대한 모든 것”을 다 확인합니다.

병원 검진이나 여러 가지 사항들을 자신이 다 관리를 하죠.

 

아빠보다는 엄마를 더 끔찍하게 생각하는 남편의 이런 행동을 난 이렇게 이해했습니다.

 

“아빠가 혹시 잘못되면 엄마가 혼자 남으시니 엄마를 생각해서 그러가 부다..”

 

하지만 내가 느낀 엄마의 심리변화를 모른 척 할 수는 없어서 남편에게 이야기를 했죠.

 

“당신 엄마네 가면 꼭 엄마한테 가서 말 걸고 그리고 아빠한테 가!”

“왜?”

“엄마는 아들바보인데 그 아들이 아빠한테 가면 엄마가 얼마나 섭섭하겠어?”

“에이~ 아니야!”

“그냥 내가 시키는 대로 해!”

“.....”

 

 

https://pixabay.com/images/search/mother%20and%20son/에서 캡처

 

우리 집은 시아버지는 딸바보, 시어머니는 아들바보입니다.

그래서 아빠는 시누이를, 엄마는 남편을 티나게 챙기시죠.

 

내가 그동안 봐온 남편은 엄마에 대한 마음이 참 깊습니다.

엄마가 얼마나 힘들게 사셨는지 아는 장남이죠.

 

결혼 전 남편이 나에게 했던 말!

 

“난 결혼 후에 당신이 일을 했으면 좋겠어.”

 

집에 있으라고 해도 일할거지만 그래도 궁금하니 물었습니다.

 

“왜?”

“내가 어릴 때 엄마가 부부싸움만 하면 우셨어.

”내가 경제능력이 없어서 이혼하고 싶어도 못 한다“고 하시면서..”

 

엄마는 결혼 후에 아빠의 사업체에 직원으로 등록이 돼서 집에서는 아내, 밖에서는 직원으로 사셨죠. 그러니 아빠를 떠나서는 아무것도 하실 수 없는 상태!

 

어린 아들은 엄마가 우시면서 하셨던 그 말이 가슴에 박혀 있는 듯 했습니다.

 

“불쌍한 울 엄마, 능력이 안 되서 평생 그렇게 사셔야 했던 분!”

 

엄마를 고생시킨 아빠여서 그런지 아빠와는 대화도 거의 없는 아들.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타 도시로 대학을 갔고, 졸업 후에 또 거기서 취업.

 

20살에 집 나와서 산 세월이 30년을 바라보는 남편입니다.

 

집 나와서 산 이후로는 명절이나 가끔 집을 방문하는 정도이니..

아빠와 친해질 시간도 없고, 또 그럴 의지도 보이지 않았던 남편이었죠!

 

하지만 그랬던 남편이 변해도 너무 변했습니다.

지난 12년 동안 쭉~~옆에서 남편을 봐온 마눌도 신기한 현상입니다.

 

“아빠와 아들이 얼마나 대화를 안 했었냐?” 하면..

아빠가 병원에 입원하셨을 때 남편과 저녁에 병문안을 갔었습니다.

 

우리는 인사만 하고 나와서 저녁을 먹고 나는 오페라 극장으로 남편은 집으로 오려고 했었는데..

 

아빠가 끊임없이 말씀을 하시니 중간에 말은 끊기도 뭐해도 있다 보니 시간이 흘러 1시간 반!

 

결국 며느리가 극장에 가야한다는 걸 아신 아빠가 작별인사를 하신 덕에 그곳을 탈출했었는데..

 

그때 남편이 했던 말.

“지금까지 살면서 아빠랑 했던 대화중에 가장 긴 대화였어.”

 

아빠와 1시간30분 대화한 것이 가장 긴 대화였다니..

알만한 부자관계죠? ^^

 

 

https://pixabay.com/images/search/mother%20and%20son/에서 캡처

 

요즘 엄마는 참으로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마당에서 만나는 며느리에게 당신의 심리를 보여주시는 듯도 합니다.

 

“어제 저녁에는 네 아빠가 나보고 ”Gute Nacht 굿테 나흐트“하더라.

지금까지 살면서 처음 들었봤다.”

 

여기서 잠깐!

Gute Nacht = good night = 잘 자요!

 

“에이, 설마요. 지금까지 살아오신 세월이 어딘데 정말 한 번도 안하셨어요?”

“어제 그 말을 듣는데 깜짝 놀랐다.”

“아니 그게 뭐 힘들다고 그런 말씀도 안 하셨데요?”

 

아빠는 음식이 맛있어도 “맛있다”하시지 않으시는 스탈입니다.

당근 “사랑한다”는 말을 하셨을 리도 없고!!

 

아빠가 아프신 후로 마당에서 엄마를 만나면 엄마는 아빠가족들에 대한 뒷담화 비슷한 걸 며느리에게 하십니다.

 

그동안 들어온 것이 있으니 시할머니/시할아버지가 어떠셨는지는 잘 알고 있고!

 

시조부님이 어떠시냐구요?

궁금하시면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013

시 할머니의 무덤

 

아빠께 들은 이야기로는 시할머니는 요양원에 들어가시기 전까지 당신네 마당에 집을 지어서 살던 아들의 집 명의까지 다 당신이 가지고 계셨다고 합니다.

 

아빠가 “내가 지은 건물의 명의는 내 앞으로 돌려 달라.”고 해서 요양원에 들어가시면서 해 주셨죠.

 

아빠의 형제들은 아빠가 지어서 살던 집까지 “부모님의 유산”에 포함이 되어야 하며, 부모님의 유산이니 아빠도 월세를 내고 살아야 한다는 조금 황당한 이야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시부모님도 그렇고, 남편의 형제들도 고약한데 엄마는 왜 아빠랑 결혼을 하셨을까?

궁금한 건 못 참으니 여쭤봤는데 뜻밖의 대답을 하시는 엄마.

 

“딱 두 번 만나보니 아닌 거 같아서 정리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네 아빠가 날 안 놔주더라.”

“그럼 엄마는 왜 아빠를 만나셨는데요?”

“울 아빠 때문에 얼른 집을 탈출하려고 했었지.”

 

우리나라에도 있는 속담이죠.

“노루를 피하니 범이 나선다.”

 

그렇게 엄마는 성격 까칠한 남편을 만나서 한평생을 사셔야 했고, 남편보다 성격이 더 까칠한 시부모님은 옆집에 사시면서 내 자식이 울면 운다고, 웃으며 시끄럽다고 타박을 하셨고,

 

남편의 형제들은 주말마다 찾아오고, 휴가 때면 같이 어울려서 휴가까지 가서 평생 “시”가족들과 일상을 사셔야 했던 엄마.

 

나도 이미 다 아는 이야기인데 엄마가 자꾸 이야기를 꺼내시는걸 보니,

아픈 아빠를 챙기는 아들에 대한 (서운한) 마음을 드러내시는 거라 생각했습니다.

 

“내 힘든 세월을 다 알고 나를 챙겨주던 내 아들이 이제는 나보다 아픈 남편을 챙긴다?

 

엄마는 지금 많이 섭섭한 상태이신 거죠.

 

그런 마음을 며느리에게 자꾸 보이시는 거라 생각해서 남편이 엄마네 집에 갈 때마다 단속을 합니다.

 

“엄마한테 가서 먼저 어떠시냐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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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 11. 20. 00:00
  • 요림맘 2019.11.20 07:52 ADDR EDIT/DEL REPLY

    진짜 남편분은 얼마나 현명한 아내를 만나셨는지 제가 편지라도 써서 알려드리고 싶어요
    시어머니 맘을 정확하게 헤아리는 며느리 진짜 드물고 행동코치까지 해주는 아내도요
    감기조심하시고 언니한테도 남편분이 더 잘해줬으면 좋겠네요 업고 다녀야 합니다 진짜!!!
    제가 랜선 처제가 되어버린듯 ^^
    건강하세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1.20 19:34 신고 EDIT/DEL

      세상의 모든 남편들은 자신이 얼마나 멋진 아내를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르지 싶습니다. 가끔은 자의로 타의로 깨닫기도 하지만, 3초후에는 또 잊고 마눌에게 까불죠.ㅋㅋㅋ

  • Favicon of https://poli42.tistory.com BlogIcon 묭수니 2019.11.20 10:05 신고 ADDR EDIT/DEL REPLY

    공감 누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BlogIcon 후미카와 2019.11.20 10:49 신고 ADDR EDIT/DEL REPLY

    저도 아빠와 대화 진짜 그렇게 오래 해본적이 없네요. ㅜㅜ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1.20 19:37 신고 EDIT/DEL

      우리 시누이는 보면 아빠랑 대화를 엄청 오래하는데, 전화도 2시간씩 한데요. 무슨 이야기를 그리 오래했냐고 여쭤보니 엄마가 하시는 말씀 "느이 아빠는 왜 내 전화로 전화를 해서는 딸내미랑 정치 이야기를 하냐고??" ㅋㅋㅋㅋ 우리집은 아빠와 딸이 서로 다른 정치성향을 띄고 있습니다. ^^

  • 테리우스 2019.11.20 15:10 ADDR EDIT/DEL REPLY

    지니씨~참 속깊고 지혜로운 분이시네요
    테오씨가 아마도 전생에 나라정도가 아니라 십자군에서 큰 몫을한 훌륭한 기사정도는 되었지 싶어요~ㅎㅎㅎ

  • 호호맘 2019.11.20 22:07 ADDR EDIT/DEL REPLY

    이미 다른분들이 제 생각을 댓글로 말씀을 다 해주셨네요
    지니님은 열정적이면서 가슴이 많이 따뜻한 며느리고 아내입니다.

  • 2019.11.21 03:38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1.22 00:26 신고 EDIT/DEL

      남자는 여자들의 (정신)세계가 다르다는걸 모르고, 여자의 말을 곧이 곧대로 듣죠. 속뜻이 있다는걸 모르니...^^;

    • 2019.11.22 21:04 EDIT/DEL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poli42.tistory.com BlogIcon 묭수니 2019.11.21 07:51 신고 ADDR EDIT/DEL REPLY

    저는 어린시절 부터 부모님이 맞벌이로 늦게 들오노셔서 그런건지
    부님과의 사이가 좋은편인데도 오랜시간 전화통하거나 단 둘이 데이트하는건 좀 어색해요^^

  • 스마일 2019.11.21 15:58 ADDR EDIT/DEL REPLY

    저도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는 스타일
    큰딸이랑은 대화를 좀하는데
    작은딸하곤 세마디하면 울화가 치밀어 안할려고함
    랑군도 내화를 부름
    말안하니까 스트레스안받고 좋은것 깇아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1.23 02:52 신고 EDIT/DEL

      저도 엄마속을 훌러덩 뒤집는 딸중에 하나였습니다. ㅋㅋㅋ 아무래도 큰딸은 엄마에게 순종(?)하는데 그 아래것들은 마구 기어오르죠. 그중에 저는 조금 악질이라 엄마 약을 살살 올려대던 그런 막내딸이었습니다. ㅠㅠ

  •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9.11.22 19:26 신고 ADDR EDIT/DEL REPLY

    지니시 너무 잘 하고 있네요 하하하
    전 질투나서 하하하
    그양 해본 소리고요. 어머님은 저희 신혼때 세상을 떠났지요.
    ㅠㅠ
    시아버님은 작년에 세상과 작별 하시고요.
    시아버님은 절 딸 처럼 생각하셨는데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이..ㅠㅠ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1.23 02:53 신고 EDIT/DEL

      그렇게 마음을 나누는 사이가 정말 부럽습니다. 나는 그렇게 까지 깊이 마음을 나누지는 못하고 있는거 같아요. 언제나 마음의 벽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

 

 

제 시아버지가 전립선 수술을 하셨습니다.

 

수술하러 병원에 가시기 전에 “요양보호사”로 있는 며느리가 몇 가지 조언을 해드렸습니다.

처음에 요양원에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 하는 행동들이죠.

 

“아빠, 젊은 여자 간호사들이 아랫동네를 씻겨드리러 와도 절대 창피해하지 마세요.”

“...”

 

할매도 마찬가지지만 할배들도 당신 몸을 누군가에게 보인다는 걸 굉장히 부끄러워하십니다. 대소변을 못 가리셔도 직원이 당신 몸에 손대는 걸 극도로 싫어하시죠.

 

혼자서 어떻게 해 보려고 시도는 하지만..

나중에 온벽이나 바닥에 떵칠을 하는 결과만 낳을 뿐이죠.^^;

 

“아빠는 생전 처음 당하는 일(누군가 특히 젊은 아가씨들 앞에서 아랫동네를 훌러덩 까는 행위)이라 당황스럽고 수치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들은 매일 하는 일이고, 또 매일 보는 부위라 전혀 신경 쓰지 않아요.”

 

평생 건강하시던 아빠가 다른 동네도 아니고 바로 거시기 부근에 있는 전립선 수술에 들어가시니 수술이나 그 후에도 간호사들이 도움을 받아 씻거나 하시게 될 상황에 대비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전립선이 어디있지? 하는 분들을 위한 안내.^^

 

 

http://www.amc.seoul.kr/asan/healthinfo/disease/diseaseDetail.do?contentId=30618 참조

 

아들내외는 아빠의 수술 전날에도 병원에 갔었고,

수술 하신 날 중환자실에도 어머니를 모시고 잠시 들어가서 얼굴을 뵈었죠.

 

“수술하는 날은 오지 마! 그날은 마취에 취해서 와도 못 볼 수 있어.”

 

아빠는 이렇게 말씀하셨지만, 그래도 아들은 저녁에 아빠를 보러갔습니다.

 

“급이 다른 등급”이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아빠가 수술하신 오후에 남편은 수술을 집도한 수술의에게 전화를 걸어서 수술경과도 들었고, 저녁에는 중환자실도 면회를 와도 된다는 이야기도 들었죠.

 

며느리가 “가시겠냐?”고 몇 번 물어도 “안 가겠다.”하셨던 시어머니!

 

아들이 “우리 가는데 정말 안 가겠냐”고 하시니 급하게 따라나설 준비를 하셨습니다.

 

며느리에게는 몇 번을 여쭤봐도 “안 가”하시더만, 왜 아들의 질문에는 다른 태도를 취하시는지.. 남편에게 한소리 들었습니다.

 

“당신 엄마한테 제대로 물어본 거 맞아?”

 

시어머니의 변덕스러운 마음은 며느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죠.ㅠㅠ

 

중환자실에 누워계신 아빠는 마취도 깨어있는 상태라 병실에 들어오는 엄마와 아들내외를 맞아주셨습니다.

 

“오지마라”하시더니만, 그래도 병실에 들어서는 식구들을 보니 반가우신 모양입니다.

“혼자 누워있으니 생각만 많아지더라.”

 

큰 수술을 하고 썰렁한 중환자실에 혼자 누워있는 상황이니 좋은 생각은 아니겠지요.^^;

 

남편이 퇴근하고 간지라 이미 저녁 7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이라 한 20여분 있었는데..

아빠는 이런저런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대부분 수술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아빠는 카테터(소변줄)을 끼고 계셨고,

아직 몸을 움직이실 수는 없는 상태셨죠.

 

다음날 아빠는 병실로 돌아오셨습니다.

그리고 아들내외는 아빠가 병실로 돌아오신 그 다음날 다시 찾아뵈었죠.

 

병실에 들어서는 아들내외에게 아빠는 “수술 부위”라고 하면서 환자복을 위로 들어 올려서 배의 수술 부위를 보여주십니다.

 

배꼽을 중심으로 6개의 구멍을 내서 기계로 수술한 모양입니다.

아빠는 "다빈치"라는 기계를 이용한 수술이라고 하시네요.

 

아빠가 수술 부위를 보여주시는 것까지는 좋았는디..

아빠는 환자복 안에 속옷을 안 입고 계셨습니다.^^;

 

저 얼떨결에 시아버지 몸을 본 며느리가 됐습니다.

하긴, 소변 줄을 꼽고 계신 상태라 속옷을 입기도 불편한 상태셨네요.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며느리는 매일 보는 할배들의 아랫동네(거시기)여서 별로 새로울 것도 없지만..이것이 요양원에 사시는 고객인 할배들이랑 제 시아버지와는 또 차이가 있죠.

 

“의료인들에게 몸을 보여주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니 절대 부끄러워하지 마시라!“

 

며느리의 이 조언을 아빠는 제대로 이해하셨습니다.

며느리도 “간호조무사 자격증”이 있는 의료인이거든요.

 

여기서 잠깐!

한국에서는 간호조무사가 의료인에 포함이 안 되는 모양인데..

오스트리아에는 간호조무사도 “의료인”입니다.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등의 직업군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의료인이죠.

병원에서 근무를 했다면 의사들과 서로 이름 부르며 근무할 수 있는 그런 사이입니다.^^

 

-오스트리아는 의사라고 해서 “XX 선생님!“이런 호칭은 직원들끼리 쓰지 않거든요.

 

이날 아빠는 수술부위를 설명하시면서 환자복을 두어 번 들어 올리시는 바람에..

저는 얼떨결에 아빠의 몸을 그때마다 봐야하는 며느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빠가 상황에 잘 적응하시는 거 같아서 보기 좋았습니다.

 

평생 남에게 보인 적이 없는 몸을 타인에게 보인다는 것이 사실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소변줄 꼽고 계신 아랫동네를 아무 거리낌 없이 며느리에게 들어내시는 아빠를 보니 안심이 됩니다.

 

아빠는 아들내외에게 당신의 몸이 어떻게 변했는지 보여주시고 싶으셨던 모양입니다.

 

수술은 잘 됐고, 소변줄은 1주일이면 빼고, 그 다음에는 퇴원을 하시겠죠?

그때쯤이면 아빠 배의 6개의 구멍들도 많이 아물어가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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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 10. 16. 00:00
  • 2019.10.16 00:50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16 04:00 신고 EDIT/DEL

      울아빠는 퇴원하고 이틀째라 오늘 아빠가 쓰실 기저귀사러 다녀왔습니다. 아빠도 엄마도 이동이 원할하지 않으시고, 아들내미는 출근을 해야해서 며느리가 자전거타고 다녀왔습니다. 아직 수술직후이니 요실금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말씀드렸어요.^^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19.10.16 02:04 신고 ADDR EDIT/DEL REPLY

    수술이 잘 된거 같아서 참 다행입니다.

  • 2019.10.16 02:25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16 04:01 신고 EDIT/DEL

      그동안 제가 경험한거죠. 특히나 남자 어르신들은 여직원앞에서 당신 몸을 드러내시는걸 심히 꺼려하시거든요. 그래서 혹시나 몰라서 당부차 말씀드렸는데, 아빠께 도움이 됐다면 다행이죠.^^

  • Favicon of https://futureindustry.tistory.com BlogIcon 아웃룩1000 2019.10.16 05:10 신고 ADDR EDIT/DEL REPLY

    빠른쾌유 기원합니다. 저도 남자로써 '민망해하지 말라' 라는 내용 기억할게요.

  • 2019.10.16 09:15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16 18:40 신고 EDIT/DEL

      부모님이 연세가 드실수록 당신을은 "우리끼리도 잘 살수 있다."하시는것이 "너희들이 근처에 살면서 우리가 필요할때 와줘"로 들립니다.^^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BlogIcon 후미카와 2019.10.16 09:56 신고 ADDR EDIT/DEL REPLY

    시아버지에게 괜찮다 하시고 시아버지가 훌러덩 하셨을 때는 지니님도 헉 하셨겠네요. 하긴 의료 현장에서 환자로 만날 때와 가족으로 만날때는 차이가 있는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16 18:41 신고 EDIT/DEL

      저뿐아니라 남편도 헉^^; 하는거 같았습니다. 공중목욕탕 문화가 없는 이곳에서는 아들이 아빠의 벗은 몸을 볼수 있는 기회가 흔하지 않으니 말이죠.^^;

  • 호호맘 2019.10.16 23:19 ADDR EDIT/DEL REPLY

    최신기술의 수술을 받으셨군요.
    한국에서도 다빈치 로봇 수술은 비용이 꽤 비싸답니다.
    며느리가 예전보다 훨씬 더 가깝게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17 19:29 신고 EDIT/DEL

      그 수술이 비싼거라 수술비가 3천유로 이상이었나 봅니다. 아빠가 지불하신 7천유로중에 수술비가 그정도였거든요. 아무래도 며느리가 요양보호사이다보니 아빠 기저귀사오는 심부름도 합니다. ^^

  • 2019.10.17 08:16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17 19:32 신고 EDIT/DEL

      아빠는 물리치료실에 다니시면서 괄약근조이는 운동을 시작하셨습니다. 아무래도 당신에게는 처음 있는 일이라 마이~~ 당황스러우신 나날이지 싶습니다. ㅠㅠ

 

 

내가 남편에게 아빠의 병환이야기를 처음 들었던 것이 9월8일 일요일.

남편도 4일전에 아빠에게 들었다면서 마눌에게 이야기를 했었죠.

 

아빠의 병환 이야기를 듣고 시누이에게 어떻게 이야기 할 것인지 남편에게 물었더니만,

남편은 이야기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너희 무슨 일 있었니?” 싶은 오누이입니다.

어쩜 이렇게 소통을 안 하고 사는 것인지...

 

나중에 시부모님 돌아가시면 서로 연락할 일없는 사람들이 될 거 같습니다.^^;

 

남편은 장남에 외아들임에도 아빠의 병환이야기를 여동생에게 직접 안하겠다니!

“그럼 내가 하리?”

 

남편은 아빠가 직접 여동생에게 말을 하시게 두겠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그래서 잊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그건 아닌 거 같아서 엄마께 여쭤봤습니다.

 

“엄마, 비엔나 시누이이한테 이야기 했어요?”

"전화를 했는데, 받지도 않고, 전화도 안 한다.“

 

시누이가 올케나 오빠의 전화만 씹어드시는줄 알았는데..

부모님의 전화도 다 씹어 드시고 계셨군요.^^;

 

몇 번이나 전화를 했는데 아무런 연락이 없다고 하시는 엄마.

 

 

지난 여름 우리집 마당에 만발했던 마약 양귀비꽃.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행 중일지도 모른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9월 중순에 부모님이랑 크로아티아 가는데 너도 갈래? 했더니 친구들이랑 여행갈 계획이 있다고 했었거든요. 아마 친구들이랑 여행 중인가 봐요.“

이렇게 얼버무렸습니다.

 

아무리 여행 중이라고 해도 부모님의 전화번호가 찍혔음 한번쯤 전화를 할만도 한데..

전화를 몇 번해도 받지도, 전화도 해오지 않았던 시누이.

 

아빠가 전화를 계속 시도해서 통화를 하셨던 모양입니다.

통화하면서 아빠의 병환과 수술날짜도 알게 된 거죠.

 

아빠 수술을 앞둔 주말에 시누이가 드디어 나타났습니다.

 

원래 올 계획이 없었는데 아빠 수술 때문에 온 것인지는 알 길이 없고..와서는 “자기는 너무 늦게 알았다”고 하면서 내가 있는 주방에 와서 궁시렁거립니다.

 

“엄마가 너한테 몇 번 전화를 했는데 안 받았다며?

나중에라도 전화를 한번 해보지 그랬어?”

“.....”

 

부모님이 심심해서 전화를 하신 거라 생각을 했던 것인지..

일이 있어서 전화를 하셨다는 생각은 못하는 것인지..

 

“엄마랑 아빠는 너한테 알리려고 시도를 하셨는데 네가 안 받아서 소식을 일찍 전하시지 못한 거야.”

“안 받으면 메시지라도 남겨놨어야지.”

 

딸내미한테 전화해서 직접 통화도 아니고 음성메시지에 “나 암이란다.”할 부모가 계실까요? 당신이 아파도 자식이 걱정할까봐 가능한 아픈 티를 안내는 것이 부모이거늘..

 

남편이 없었다면 부모님은 연락이 안 되는 딸내미만 목이 빠지게 기다리시다가..

당신들이 알아서 병원수속도 하시고, 수술도 당신들이 서로 의지하시며 하실 뻔 했습니다.

 

다행히 아들이 한 지붕 아래 살고 있어서 아빠를 위한 수속이나 여러 가지들을 알아보고 신속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말도 많지 않고, 살갑지도 않는 무뚝뚝한 아들이 이번에 열일 했습니다.

 

뭔일? 하시는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3077

남편이 하고 있는 건 장남의 의무일까?

 

고등학교 졸업하고는 다른 도시의 대학을 진학한 아들은 그곳에서 대학을 나오고, 그곳에서 취직을 해서 집 떠나 산 세월이 20년이 훨씬 넘어 “내 자식이지만 거리감이 있는 아들"이지만, 딸내미는 같은 도시의 대학에 진학해서 대학원까지 집에서 마쳤으니 시부모님께는 만만하고 친근한 자식이죠.

 

 

 

자신은 너무 늦게 알았다고 투덜대는 시누이를 보면 안타깝습니다.

부모님은 항상 우리를 기다려주시지 못한다는 걸 모르는 것인지..

 

전화가 몇 번 왔었으면 한번쯤 집에 전화를 해볼 만도 했건만,

뭐가 그리 바빠서 2~3주가 가도록 전화 한 통 못한 것인지!

 

가정이 있어서 내가정이 1순위인 유부녀도 아니고!

달랑 자기 몸 하나 돌보면서 사는 골드미스에게 식구라고는 부모님밖에 없는데..

 

아무리 막내라고 해도 이제 마흔 중반이면 70대의 부모님이 우리 곁에 그리 오래 머무르지 않으실거라는걸 알만도 한데, 언제까지 부모님이 자신이 필요할 때마다 옆에 계실꺼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시누이가 새집으로 이사할 때는 부모님이 비엔나까지 가셨고, 아빠는 시누이의 집 내부를 다 페인트칠 해 주시고, 가구랑 이런 저런 것들을 들여놓는 것도 도와주셨습니다.

 

시누이는 지금도 집에 오면 손 하나 까닭 안하고 엄마가 해 놓으신 밥상에 앉아서 먹기만 합니다. 평소에 엄마가 손을 심하게 떠신다는 걸 알고는 있는 것인지..

 

엄마가 무릎이 아프다고 하시면 시누이는 “운동이 부족해서”하고 합니다.

엄마의 무릎통증은 연골이 닳아서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도 말이죠.

 

시누이가 집에 왔을 때 우리가 더 머물게 됐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빠 수술 경과도 봐야하고 해서 아마도 내년 봄까지는 있지 않을까 싶어. 뉴질랜드 대사관에는 (남편이) 4,5월쯤에 비자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이메일을 보냈거든”

 

떠날 줄 알았는데 더 머물게 된 상황이 우리부부에게도 그리 즐거운 일이 아니지만, 떠날 줄 알았던 오빠내외가 더 머물게 된 상황이 시누이도 짜증이 났던 모양인지 돌아서면서 한마디.

 

“수술하고 경과는 2달이면 되지 않나?”

 

서로에게 불편한 멀찌감치 잡힌 우리부부의 출국 예정일이지만,

아빠의 수술경과를 지켜볼 수 있고, 어쩌면 엄마의 무릎수술도 지켜보게 되지 싶습니다.

 

부모님이 필요로 하실 때 옆에 있는 것이 특별한 것을 해 드리는 것보다 더 큰 효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에게 시간과 돈이 넉넉해져서 부모님께 “효도”를 하고 싶을 때,

부모님이 우리 곁에 안 계실수도 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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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 10. 15. 00:00
  • 호호맘 2019.10.15 00:51 ADDR EDIT/DEL REPLY

    아빠의 병환을 일찍 알았던들 시누이가 할수 있었던건 아무것도 없었을것인데
    괜한 심통을 내네요
    엄마의 무릎상태도 과소평가 하고 있고요
    부모님께 작은 관심만이라도 가져주면 그게 효도가 아니겠어요
    시부모께 받는 사랑에 비해 생각보다 참 무심한 시누이 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15 04:30 신고 EDIT/DEL

      항상 받기만 한 막내딸이라 모든것을 당연하게 여기는듯 하더라구요. 아빠 수술전 주말에 왔었고, 아빠가 병원에 계실때 비엔나에서 저녁에 기차타고 (왕복3시간) 왔다가 갔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곤 주말에 감기걸렸다고 안왔어요. 목요일에 린츠까지 기차타고 왔었는데, 금요일 하루 지나고 집에오는 토요일에 감기가 걸렸다니 조금 이해불가능하지만 그러려니 하죠.^^

  • 2019.10.15 02:11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15 04:31 신고 EDIT/DEL

      항상 건강하실거 같은 부모님이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떠날수 있다는걸 아직 인지하지 못하는거 같아요. 나중에 후회할까봐 걱정이 되지만, 이런것들이 미리 귀뜸을 해줄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니 그저 조금 안까탑죠.ㅠㅠ

  • Favicon of https://lavitainitalia.tistory.com BlogIcon 이웃집 올리비아 2019.10.15 05:37 신고 ADDR EDIT/DEL REPLY

    또 다시 연락 늦었다고 궁시렁대면 한마디 해주세요. 이번엔 암 수술이었지만 다음엔 유언이 될 수도 있는데, 그 때도 "문자라도 하지"라고 할거냐고. 부모님이 전화하시면 무조건 별일 없는지 확인전화하는게 멀리 사는 자식의 도리라고요.

 

 

애초에 시아버지의 수술날짜는 11월27일이었습니다.

 

“일반”이 아닌 “급이 다른 레벨”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내야했던 돈 7,000유로

등급을 올리면서 수술날짜가 빨라졌습니다.

 

11월27일이던 것이 10월22일로 조정.

 

병원에서 보내준 Sonderklass 존더클라스(1등급)의 견적서 아래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있었습니다.

 

“위의 금액을 병원 입원 전에 입금해주시기 바랍니다.”

 

그게 뭐야? 하시는 분은 아랫글을 읽으셔야 할 듯..

http://jinny1970.tistory.com/3082

아빠의 통 큰 지출

 

누가 병원에서 치료받고 돈 떼어먹나?

한두 푼을 하는 것도 아닌 금액을 병원 입원 전에 전액 납입하라니??

 

예전에 우리나라 드라마에 나오던 병원씬이 생각납니다.

“돈 없으면 수술 안되요! 돈 가져오세요. 돈!!!”

 

유럽의 한복판, 오스트리아에서도 입원 전에 “돈”을 가져오라네요.

왜 굳이 입원 전에 아직 하지도 않는 수술비를 완납하라는 이야기인지..

 

엄마네 갔다가 (수술 전) 주방에 앉아계신 아빠와 잠깐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아빠, 왜 입원도 하기 전에 돈을 다 입금하래요? 누가 떼어먹어요?”

“병원에서도 그런 경우가 많았으니 이렇게 조치를 하는 거겠지?”

“입원 전에 입금 안하면 어떻게 되요?”

“그럼 그냥 일반치료를 받게 되겠지.”

 

남편이 견적서의 금액을 입금할 때쯤 나왔던 수술날짜 10월22일.

이때 남편은 예정견적서에 나왔던 11일치 입원비및 수술비 7,000유로상당을 입금했습니다.

 

일단 수술을 하면 병원에 10일정도 입원하셔야 하니 이 기간에 식구들이 돌아가면서 병문안을 가야죠. 그래서 내 문화생활의 스케쥴을 바짝 땡겼습니다.

 

10월 5일 토요일 /연극 Jedermann

10월 6일 일요일 /오페라 Le Prophete

10월 9일 수요일 /연극 Maria Stuart 

10월12일 토요일 /오페라 the Rape of Lucetia

10월17일 목요일/연극 Der Verschwender

10월20일 일요일/오퍼레테 der Bettelstudent

(이번 달도 티켓값이 350유로가 넘습니다만 저는 공짜^^)

 

 

아빠의 수술 이후에는 공연스케줄을 잡지 않으려고 빡빡하게 공연관람스케줄을 잡았는디..

병원에 전액입금을 하자마자 아빠의 수술날짜가 더 앞당겨졌습니다.

 

아빠는 10월 7일에 수술을 하셨습니다.

애초에 이야기 했던 11월27일보다 한 달 하고도 20일이나 빨리 말이죠.

 

“역시 돈이 좋다”는건 세계공용인거 같습니다.

 

돈이 없었다면 11월27일까지 내내 기다리다가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등급을 올리면서 의사도 선택 할 수 있고, 수술날짜도 거의 두 달이나 땡겨졌습니다.

 

아빠가 22일에 수술하실 거라 생각해서 공연 표를 받아놨던 며느리는 낭패인거죠.^^;

 

10월 6일 일요일, 내가 오페라 공연 보러 가는 날.

아빠는 다음날 수술을 위해 그날 오후에 입원하셨습니다.

 

수술 전에 아빠 컨디션을 보러 남편이랑 같이 병원에 들렀습니다.

병원에 들렀다가 나는 공연 보러 가고 남편은 집으로 갈 예정이었죠.

 

병원에 가서 아빠를 보고 나오는 길에 남편이 하는 말.

 

“나는 이제 집에 가고 지니는 오페라 보러 극장에 가!”

 

병원 나와서 남편한테 한마디 했습니다.

 

“내가 오페라 보러 극장에 간다는 이야기는 왜 하누?”

“왜? 뭐가 어때서?”

“남들이 뭐라 그러겠어? 시아빠는 수술한다고 입원했는데 며느리라는 인간이 한가롭게 극장이나 다닌다고 할 거 아니야?”

“남들이 말을 하거나 말거나 그걸 왜 신경 써!

당신은 아빠 수술 전에 잡았던 스케줄이니 가는 거지.”

 

이것이 아들과 며느리의 차이인가요?

 

며느리는 아빠가 병원에 계신데 팔자 좋게 공연이나 보러 다닌다고 할까봐 눈치가 살짝궁 보이는데,  남편은 전혀 신경 쓰지 않습니다.

 

아빠가 병원에 입원하시고 평소에 무릎이 아프다시는 엄마랑은 오전에 산책도 다닙니다.

 

시누이가 엄마가 운동도 안하면서 무릎이 아프다고 한다고 궁시렁 거리길레,

책임지고 엄마 운동시키겠다고 했었거든요.

 

아빠가 계셨음 엄마 다리 상태를 봐가면서 오전이나 오후에 함께 산책을 하시는데..

지금은 아빠가 안 계시니 아빠의 빈자리를 저라도 조금 메워보려고 말이죠.^^

 

평소 같으면 무릎이 아파서 싫다고 산책 안 간다고 하셨을 엄마.

 

“엄마! 지금 아빠도 병원에 계신데 엄마라도 당신 몸 돌보고 계셔야 해요!”

 

며느리의 이 말이 먹힌 것인지..

한 시간 넘게 걸어도 군소리가 없으셨습니다.

 



하긴 엄마가 걸으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주변 어디쯤에 호두나무가 있는지 아시는 엄마가 산책코스를 잡으셨죠.

그래서 며느리는 엄마가 이끄시는 대로 따라갔었습니다.

 

조금 걸어가면 호두나무 아래서 호도를 줍고, 조금 더 걸어가면 호도를 또 줍고..

산책을 나온 것인지 호도를 주우러 나온 것인지!

 

나중에는 며느리가 한마디 했습니다.

“엄마! 우리는 지금 호두를 주우러 온 게 아니거든요!”

 

며느리는 잔소리를 하면서도 호두나무 아래에 서면 엄마랑 같이 열심히 주었습니다.

 

1시간 넘게 산책(인지 호두나무 한 바퀴를 돈 것인지..)하면서 주어온 호두는 1kg이 훌쩍 넘는 무게였습니다.

 

아빠가 건강하셨음 자전거타고 들판을 다니시면서 동네방네 떨어진 호두를 주워 모으셨을 텐데.. 올해는 수술 후에도 자전거를 못 타실 테니 엄마라도 주워 모으시는 것이 맞지 싶기도 합니다.

 

아빠는 제가 10월17일 공연을 보러가기 전에 퇴원하시지 싶습니다.

 

저는 시아버지가 병원에 입원중이신데 한가롭게 공연이나 보러 다니는 며느리가 됐지만,

아빠가 안 계시는 동안 시어머니는 부지런히 챙겨드리면서 며느리의 의무를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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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엄마사진이 등장하니 엄마가 해주신 음식 동영상을 하나 업어왔습니다.

 

비오는날 부쳐먹으면 딱 좋은 호박전!

우리나라에만 있는것이 아닙니다.

 

유럽에도 부침종류가 있죠.

우리가 해먹는 방법과는 조금 다른 유럽의 호박전을 보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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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 10. 14. 00:00
  • 스누피 2019.10.14 02:52 ADDR EDIT/DEL REPLY

    치즈라... 정말 다르네요! 어떤 맛일지 궁금하네요. 한 번도 치즈가 들어간 전은 생각해 본 적도 없었는데, 세계는 아주, 많이 넓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14 03:38 신고 EDIT/DEL

      치즈가 들어가서 짭짤한 호박전이 됐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그 맛과는 차이가 아주 많이 나는 전입니다.^^

  • Favicon of https://btouch.tistory.com BlogIcon 내로라하다 2019.10.15 00:36 신고 ADDR EDIT/DEL REPLY

    돈이 무섭네요. ㄷㄷ 덕분에 수술 날짜가 당겨져서 다행이군요^^

  • 호호맘 2019.10.15 00:42 ADDR EDIT/DEL REPLY

    벌써 퇴원날짜가 얼마 남지 않았겠네요
    무심한듯 하지만 가까이 사는 아들 며느리가 얼마나 고마운지 아셨으며 좋겠습니다
    저도호두열매 주워보고 싶어요
    저런 맛난 견과류 열매들을 잘 주워 가지 않나 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15 04:28 신고 EDIT/DEL

      지금 떨어지는 호두도 있고 밤도 있는디..여기도 어디쯤에 호두나무가 있는지만 알면 가을에 산책하며 호두 추수 다닙니다.^^ 아빠는 오늘 퇴원하셨습니다. 엄마가 한동안 아빠를 돌보셔야 할듯해요.^^

  • 인디오 2019.10.15 18:24 ADDR EDIT/DEL REPLY

    음식하실때 영상을 보면 소매가 손목을 ... ㅎㅎㅎ
    올려드리고 싶어요~~ㅎㅎㅎ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15 19:39 신고 EDIT/DEL

      올린다고 쪼매 올렸는디..아무래도 내가 하는것이 아닌 엄마옆에 조금 거드는거라 요리할 준비가 대체적으로 쪼매 덜되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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