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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시어머니가 아프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1.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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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어머니가 아프십니다.

 

지난주 토요일 늦은 근무라

저녁 8시에 퇴근을 하고

마당에 들어서는데

 

퇴근하는 며느리를 멀뚱하게 보시던

시아버지가 하시는 말씀.

 

네 엄마 병원에 실려갔다.”

 

아니, 어디가 어떤데

병원에 실려가셨어요?”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해 구급차를 불렀다.”

 

멀쩡하셨던 시어머니가 갑자기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실려가셨다니

 

하루 종일 일하고 퇴근한

며느리는 당황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빠는 왜 병원에 안 따라가셨어요?”

 

요새 코로나라고 보호자는

같이 가면 안된단다.”

 

 

https://pixabay.com/ko/

 

 

일단 시어머니가

병원에 가신 건 알았고,

 

재택근무 한답시고

하루 종일 방에 짱 박혀 계신

서방님께 달려가서 알렸습니다.

 

남편, 엄마 구급차 타고

병원에 실려간 거 알아?”

 

남편은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대답을 합니다.

 

, 구급차 내가 불렀거든.”

 

그럼 엄마 혼자 병원에

실려가신거야? 결과가 어떤데?”

 

의사랑 통화는 2시간후에나 가능하다네.”

 

역시 장남인 남편이 알아서

엄마의 병원행을 다 수습한 모양입니다.

 

짧은 시간에 내가 들은 모든

정보를 종합 해 보자면..

 

평소에 허리가 안 좋은 시어머니가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해서 구급차 불러서

병원에 실려 가셨고,

 

진료 결과는 앞으로 2시간후에

알게 될거라는 이야기.”

 

그렇게 두시간이 지난 후에

병원에 연락하니 뜻밖의

퇴원 조치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통증 완화 처방만 해 주고는

퇴원하라고?

 

아무래도 토요일 저녁이어서 그러나?

싶지만 퇴원하라고 하니

엄마를 모시고 와야죠.

 

 

https://pixabay.com/ko/

 

저녁 11시가 넘은 시간에 남편은

시아버지를 모시고 병원에 갔습니다.

 

나도 따라가고 싶었지만,

일단 아빠랑 가겠다니 나는 집에 있기.

 

자정이 다 되어가는 시간에

시어머니가 집에 오셨지만

 

나는 일부러 시어머니를

뵈러 가지 않았습니다.

 

아파서 죽겠는데 구경 난 것도 아니고

자꾸 보러 오는 것도 신경이 쓰이죠.

 

그렇게 집에 오신 시어머니는

진통제 처방만 왕창 받아서 오셨습니다.

 

물약 진통제, 하루 3번 알약 진통제.

 

그렇게 집에 오신 시어머니는

침대에 누워서 한 이틀 보내신 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옆집이다 보니 집안에

들어가 보지 않으면 확인이 불가능하죠.

 

마당에서 만난 시아버지께

시어머니 안부를 여쭤서

그날 그날의 상태를 확인했죠.

 

20여년전에 허리 디스크 수슬을 하신 시어머니는

평소에도 허리에 통증이 있으신데,

 

규칙적인 운동 대신에 소파에 앉아서

TV를 보시는 소일거리를 즐기시죠.

 

시어머니의 베프는 TV.

매일 TV앞 소파에 꾸부정하게 앉아서

TV를 보시는 것이 삶의 낙이신 분.

 

며느리도 딸도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야 허리 통증이 사라진다고 말씀드리고

 

매일 30분이라도 산책이나

걷기를 하라고 말씀드리지만 하시죠.

 

 

마당에서 만난 시아버지께

엄마와 함께 매일 산책을 가시면

엄마 허리 통증에 도움이 될 거 같다

말씀을 드리니 시아버지가 역정을 내십니다.

 

 

 

https://pixabay.com/ko/

 

너도 나이 들어봐라.

나이 70되면 안 아픈 데가 있나!”

 

지금 며느리가 하는 이야기는 그것이 아닌데..

 

엄마를 설득시켜서

허리 통증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함께 하셨음 하는 마음에

드린 말씀이신데,

 

아빠는 들으실 마음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한 침대를 쓰고,

나의 하루 세끼를 책임지고 있는

마눌이 아프면 신경도 쓰이고

 

마음도 불편한 건 이해를 하지만

며느리한테 역정 내실 일은 아닌데..

 

엄마의 허리가 신경 쓰이는 아들은

엄마를 위해서 허리통증 전문의사까지

알아봤지만 문제는 엄마가 노력을 하셔야죠.

 

통증이 진통제만으로 해결되는 건 아니니

재활 운동도 하시고, 운동도 규칙적으로 하셔야

 

허리 통증도 완화가 되고

조금 더 건강하게 사실 수 있죠.

 

 

https://pixabay.com/ko/

 

진통제로 허리 통증이 조금 완화 되니

엄마는 당신의 일상으로 돌아오셨습니다.

 

TV 앞 소파에 앉으신 것인지

누우신 것인지 헷갈리는 포즈로

누우셔서는 TV를 보십니다.

 

허리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포즈로

하루 종일 계시면 진통제만

더 드셔야 하는데..

 

허리가 아파도 매일 조금씩 산책을 나가면

통증에 도움이 될 거 같은데..

 

아들도 며느리도

운동을 하시라하고!

 

가끔씩 집에 오는 딸도

운동을 하라하지만.

 

산책은 무릎이 아파서

오래 걷지 못한다하시죠.

 

70대이니 아빠가 말씀하시는 대로

안 아픈 데가 없는 나이.

 

특히나 엄마는 디스크 수슬도

이미 한번 하셨으니

스스로 허리 통증 관리를 하시고,

매일 운동도 알아서 하셔야

건강한 일상이 가능한데!

 

규칙적인 운동은 자꾸 미루고

그저 편안한 일상을 즐기시던 시어머니가

만들어낸 당신의 허리통증.

 

 

https://pixabay.com/ko/

 

요즘 쎈 진통제 처방과 더불어

전기 치료를 받으시는 시어머니.

 

물리치료 처방까지 받으셔서

린츠 시내로 재활 운동도 다니셔야 하죠.

 

이번 기회에 매일 자발적으로

운동을 하시면 시어머니의 허리 통증에

엄청 도움이 될듯 싶은데..

 

평소에 운동하시라자식들의 말을

잔소리로만 생각하시는 시어머니가

 

이번 기회에 당신의 몸을 더

생각하시는 기회가 됐음 좋겠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몸이 아프면

운동을 열심히 챙겨서 하다가

아픈 곳이 없어지면 매일 하던 운동을

하루 건너, 그러다가 1주일에 한번,

그렇게 천천히 운동과 멀어지게 되죠.

 

나는 운동 안하면서

시어머니께 운동을 하시라 하면

잔소리가 되지만,

 

나도 운동을 하고 있으니

시어머니께 운동하는 며느리의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조만간 마당에서 내 통뼈 몸매로

요가 하는 (아주 웃기는) 모습을

시어머니가 보시지 싶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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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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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과 함께 자전거를 타는 날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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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4

  • 2021.07.24 04:19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시어머니의 입맛에 단거를 빼면 힘들죠. 단것도 많이 드시고, 또 그렇게 평생을 살아오셨고!

      드시지 말라고 해봐야 "내가 살면 얼마나 산다고.."고 하시면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ㅠㅠ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21.07.24 09:43 신고

    많이 움직....간단한 운동...이시지 않는거 같네요.
    저도 70 이 내일 모레인데 옛날만은 못하지만 거의 다 하는데요.
    답글

  • 초2쓰 2021.07.24 11:29

    http://mobile.auction.co.kr/ego.aspx?t=vp&p=C363002360

    이거 허리스트레칭 기구인데 써보니 좋아서요. 혹시 오스트리아에도 있지 않을까 링크 붙여봅니다. 정형외과 닥터가 추천해준 기구라 저렴하고 효과도 괜찮아서 저희집 냥반은 꽤 도움받았어요. 원래 디스크 수술해서 허리가 시원찮았는데 재발하는 것 같아서 걱정이었다가 간단히 해결. 하루에 5분정도만 해도 효과본답니다. 만원아래로 사서 저희는 완전 뽕을 뽑음
    답글

  • 2021.07.24 21:19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Favicon of https://gi8park.tistory.com BlogIcon 청품 2021.07.24 21:56 신고

    참 어렵습니다~!
    연하장애인데 언제 폐렴 발병이 올지
    모른다는 얘기를 들은 아버지가
    오스트리아에선 일반적인
    여기선 좋은 곳인 요양원 입원을 하셨어요
    앰뷸란스 이용해서 같이 갔었는데
    코로나로 화상면회(?)를 추진한다 합니다
    백이십세 시대에 맞는 초고령시대에
    아직 부족한 점이 많네요
    이미 납골당도 거의 포화상태고
    자치단체가 혐오시설로 묘지는 사유지가
    없으면 곧 다 찬다고 하네요
    제 세대는 산골을 해야 하려나요~?ㅎㅎ
    답글

  • 호호맘 2021.07.25 22:41

    지니님부부가 지금 뉴질랜드 여행 중이었으면 비엔나의 시누이한테 연락을 했겠죠?
    연세가 드실수록 아무래도 건강도 예전같지 않아 질테고 같이 있는 아들 며느리가 든든한 울타리 일텐데 아마도 지니님 시부모님은 모르실거란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시엄머님께선 예전 동네 걷기친목회(?)에서 걷기 운동좀 다니시는 줄 알았는데 그마저도 안 하시나봅니다.
    답글

    • 코로나로 활동이 한동안 없었고, 지금은 매주 걷는 사람들이 있는거 같은데 시어머니는 안 나가시죠.ㅠㅠ

      우리가 없었다면 시누이에게 연락을 하셨을거 같은데, 시누이가 연락을 받아도 기본이 무소식, 자기가 연락하고 싶을 때만 하죠.

  • 운동은 본인이 자발적으로 하지않으면 세대막론하고 힘든거같아요. 온라인수업으로 방콕만 하는 아이들은 그래도 소몰이하듯 함께 나가서 동네한바퀴라도 하는데 손윗분들한테는 어려운 일이죠. 정작 본인이 가장 힘드실텐데...
    답글

    • 아프면 아파서 안하고, 조금 덜 아프면 덜아프니 안하고, 안 아프면 안 아프니 안하고 이유를 대자면 운동을 안할 이유는 넘치죠. 그저 본인이 알아서 몸을 움직이는것이 최고인데..그걸 깨닫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거 같더라구요. ^^;